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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4)이서농협-황토에서 자란 '고구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통해 저장·세척 등 상품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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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이서 고구마/ 사진=이서농협 제공

예로부터 완주군 이서면은 황토가 많기로 유명했다. 이곳에서 자란 고구마는 미생물과 효소 영향으로 일반 고구마보다 빛깔이 더 노랗고 당도가 높다. 속이 꽉 차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 이서 고구마는 이 같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저장시설이 없어, 수확 후 부패해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완주 이서농협은 2011년 고구마 저온저장고와 세척기, 선별장 등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저장부터 세척, 건조, 선별,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산지유통센터로 고구마 저장성이 높아지며 농가는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세척 출하로 농가 수취 가격 또한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6개 농가로 시작한 공동선별회는 30개 농가까지 확대됐다. 출하량도 700톤에서 2600톤(2013년 기준)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이서 고구마를 대형마트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 한 해에만 대형마트에 378톤을 납품해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뒀다.

다만 완주군 이서면도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 고민을 안고 있다.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밤고구마, 꿀고구마) 출하량도 2013년 2600톤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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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농협 송영욱 조합장

이에 이서농협 송영욱 조합장은 취임 이후 고령농, 영세농, 여성농 등 취약 농가를 위한 농작업 대행, 드론 방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고, 농작업 기계화를 통한 농작업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해서다.

송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산지유통센터 역할에서 나아가 전문화, 규모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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