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 공연장동 지하 1층 공연장에서 불
충전중인 전동청소기 배터리서 화재 추정
주변 가연물 없고 스프링클러 1차 진화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화성 배터리공장 참사 속 철저 안전관리 요구돼
25일 밤 전북특별자치도청 공연장동 지하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청소기에서 불이 났다.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다행히 주변에 옮겨붙을 만한 요인이 없어 소방시설과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자칫 공연장동 전체를 비롯한 도청사로 번질수도 있었던 아찔한 화재였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 전북자치도청 공연장동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전동청소기와 공연장 일부(15㎡)를 태워 소방서 추산 114만원의 피해를 내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5분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작동된 스프링클러로 인해 1차 진화된 뒤 출동한 소방당국이 잔불을 진화했으며, 연기가 배출되지 못하는 지하의 배연작업도 이뤄졌다.
다행히 불이 난 전동청소기 주변에는 가연물이 없어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명피해도 없었다.
진화에 나섰던 한 소방대원은 “주변에 가연물이 있었다면 화재가 커질수도 있었다고 본다”며 “다행히 전동카트가 한쪽 구석에서 충전 중이었기 때문에 작은 화재로 끝났다”고 말했다.
이날은 경기 화성 일차전비 배터리 공장화재참사로 각종 배터리 시설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지던 날이었는데, 전북자치도청에서 배터리 관련 화재가 발생한 것을 두고 보다 철저한 청사 관리등 안전대책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동청소기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점으로 미뤄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