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3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97
중소기업, 대기업·중견기업보다 부정 전망
전북 제조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분기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1일 도내 제조기업 116개를 대상으로 한 '2024년 3/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북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는 지난 2분기 전망치(113)보다 16p 하락한 9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p 떨어진 수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웃돌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도내 기업들의 항목별 경기 전망을 보면 매출액(101)은 기준치를 상회하며 3분기 호전을 예상했다. 반면 영업 이익(90)과 설비 투자(97), 자금 사정(88)은 기준치를 하회하며 3분기 부진을 전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중견기업(115)은 3분기 신제품 출시 등의 요인이 작용하며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보였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90)은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우세했다.
또 업종별로는 바이오농식품(114)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비금속(100), 자동차부품(100)은 기준치에 근접했다. 반면 섬유·의복(67), 전기·전가(67), 화학(91)은 원료 공급망 제한, 생산 비용 증가 등으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 밖에 기업들은 3분기 경영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로 내수 소비 위축(36.8%)을 꼽았다. 그 뒤를 유가·원자재가 상승(26.4%), 고금리 장기화(12.3%), 해외 수요 부진(10.4%), 규제 강화 등 국내 정책 이슈(6.7%) 등이 이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김정태 회장은 "현재 지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더불어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 대상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경기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와 내수 활성화,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