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동진감자와 최고 명품 부안 쌀의 공동브랜드 천년의 솜씨
감자는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로 인류를 기아의 공포에서 구제한 고마운 작물이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 본격적으로 재배를 한 시기는 한국전쟁 이후다.
이 때문에 한국인에게 그동안 감자란 가난의 상징이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을 연상하게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다이어트와 빈혈, 피부미용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안에서 생산되는 햇감자는 감자의 이 같은 효과가 탁월해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꼽히고 있다.
부안동진감자는 서해안 해풍과 알칼리성 사질토양에서 생산돼 포근한 맛이 뛰어나고 껍질이 얇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으며,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75농가에 5개 작목반으로 조직돼 927동 하우스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다.
부안농협은 부안동진감자의 품질관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통해 종서부터 선별 출하까지 철저한 관리와 함께 상품화 활성화를 위해 61곳의 재배농가에 지난 해 감자박스(부안노을감자) 4만1400매를 무상 지원했다.
이밖에도 최고 명품 부안 쌀의 공동브랜드인 천년의 솜씨는 부안군과 부안지역 RPC가 공동으로 계약재배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계약재배단지를 엄선하고 각종 교육 및 엄격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품종의 벼만 수매해 생산되고 있다.
풍작소리도 서해안 간척지 비옥한 토양과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생육한 품질 좋은 원료 벼만 엄선해 최신 현대식 농산물우수(GAP)관리시설로 인증받은 부안농협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주산 블루베리도 시력보완과 향상,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고혈압 개선.암예방효과(특히 유방암, 자궁암 예방),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탁월한 부안의 대표 농특산품이다.
한때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의 합병문제로 갈등과 번목에 이어 합병이후에도 두 농협의 자본잠식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부안농협은 김원철 조합장 취임이후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신장에 노력한 결과 4년만에 합병손실금과 자본잠식을 모두 정리해 사업정상화를 이뤄 냈다.
원래 구조개선 종료시한은 10년에 걸친 계획이었지만 6년을 앞당겼고 합병 농협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는 5549명의 조합원과 7927명의 준조합원이 있으며 지난 해 신용사업에서 76억 5600만원, 경제사업에서 66억 7100만원의 이익을 내고 현재 예수금 4100억 원, 자산 5159억 원을 가진 우량조합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지원도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부안농협은 지난 해 감자, 보리, 원예작물 재배 농가 등에 무상영농 자재비용으로 8억1000만원, 농업인 실익지원 3억 8900만원 등 지원사업비로 20억 5700만원을 집행했다.
김원철 조합장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과 가혹할 만큼 혹독한 경영개선 노력에 열심히 힘을 보태준 직원들의 공로다”며 “조합원들과 직원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견실한 농협을 만드는데 노력해줘 항상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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