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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가 어업 활동과 패류 자원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불가사리 퇴치에 발 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불가사리는 연안 해역에 서식하면서 천적이 없는 바다의 해적생물로 전복‧ 해삼‧바지락 등 수산자원을 포식하는 동시에 번식력이 뛰어나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어업인 소득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4억 원을 들여 나잠어업(해녀), 잠수부 및 허가 어선의 통발, 패류형망 등으로 구제된 불가사리를 1㎏당 1400원에 수매할 계획이다. 규모는 200톤 가량이다.

수매한 불가사리는 재활용 업체로 보내 유기질 비료 또는 친환경제설제로 재활용되며 재활용이 곤란할 경우 관련 규정 등에 따라 소각하거나 매립된다.

돈을 들여 폐기 처리했던 불가사리를 농업용 비료나 친환경제설제로 자원화함으로써 처리비용도 아끼고 환경도 보호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매가 불가사리 개체 수 감소로 이어져 어장환경개선과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