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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만의 물폭탄 맞은 군산,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군산시의회,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 촉구 건의안 채택

군산시의회(의장 김우민)는 16일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지정·선포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광일 의원은 “지난 9일부터 10일 새벽까지 군산시 전역에 걸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시간당 140㎜, 하루 209.1㎜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이는 군산 연평균 강수량 1246㎜의 10%가 넘는 시간당 강수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에서도 200년 만에 한 번 발생할 법한 집중호우로 군산시의 현 수방기능을 크게 초과해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 및 도로‧농지‧축대‧주택‧상가 침수 등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15일 기준 군산지역 피해 현황은 산사태 22건, 토사유출 92건, 주택·상가·도로 침수 238건, 하수역류 및 기타 피해 171건이 신고됐으며 108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여기에 농업기반의 피해는 90.67㏊가 침수·매몰됐고, 닭 1만 6000수, 꿀벌 335군이 폐사됐다.

또한 상공인의 피해접수는 343건에 이르고 있으며 그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은 “행정안전부가 사전조사 이후 발표한 특별재난지역에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완주군만을 지정·선포했으며, 군산은 시간당 최고 강수량이 쏟아졌음에도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됐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어청도에는 시간당 146㎜가 내려 15가구 가량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시름에 잠겼고 성산명 야산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났다"면서 "월명동‧흥남동‧나운동‧신풍동 등은 도로가 거대한 강으로 변하고 주택‧상가 수백 곳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수많은 식당 역시 냉장고 및 냉동고가 침수로 인해 작동이 되지 않아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시름에 잠긴 상태”라며 “피해규모가 광범위하여 응급복구의 진척은 미비하고 수재민들과 해당 지역 상가, 거주민들은 앞으로의 생계가 막막할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막대한 물적·인적 피해를 입었기에 군산시 전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선포해 복구 및 실질적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이날 건의문을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 송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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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일 의원 #물폭탄 #집중호우 #특별재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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