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수해 복구 현장에 사랑의 밥차와 물품 후원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연대의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지난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선 군 장병 등을 위해 현장에서 운영을 시작한 사랑의 밥차가 하루 100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망성·용안·용동면 일대에는 매일 군 장병 1500여 명 이상이 투입돼 침수 가옥과 농사 재배 시설의 오물을 제거하고 청소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지역 기관·단체들은 매일 이른 아침부터 이어지는 고된 작업에 지친 군 장병을 위해 정성 어린 손길로 수제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우선 익산시자원봉사센터와 원불교 중앙·전북교구가 가장 먼저 채비를 마치고 현장으로 달려왔고, 전주시자원봉사센터와 전주연탄은행 등도 팔을 걷어붙였다.
22일과 23일에는 부산광역시 삼광사가 지난해에 이어 익산을 찾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자매도시 경주시도 망성면까지 사랑의 밥차를 보내 매일 400인분의 식사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시와 자율방재단 상호 지원 협약을 맺은 광주광역시 광산구도 밥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작업을 물심양면으로 후원하는 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오성종합기획은 1000만 원 상당의 생수 1만 개를, (유)우경에너텍는 600만 원 상당의 이온음료 6000개를 각각 시에 전달했으며, 이는 익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됐다.
또 ㈜한광전력(대표 조성광)과 ㈜기선전력(대표 이경화), (유)유진기술사무소(대표 김영수)는 각 200만 원씩 총 600만 원을 수해 복구 성금으로 시에 기탁했다.
이밖에 웅포면 11개 주민 단체는 수해를 입은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써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 57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익산군산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심재집)이 침수 피해 농가를 위한 햇반과 김치 800개, 용안면 주민자치회(회장 남철우)가 복구 작업에 나선 군 장병들을 위해 빵·음료 500개를 각각 전달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 기관·단체와 자매도시 경주, 부산, 전주 등 각지에서 보태 주시는 지원이 수해로 상처를 입은 우리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그 마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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