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에서 일방 처리한 ‘노란봉투법’을 비롯해 방송 4법,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 등을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법안들에 대해 “방송장악4법·불법파업조장법·현금살포법 등 민주주의와 국가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끼칠 나쁜 법안”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생을 망치는 나쁜 법들에 맞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25일 해당 법안들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법사위에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대해선 “청문회 자체가 위헌·불법적이지만 민주당의 놀이터가 되게 할 수는 없다”며 1차에 이어 이번에도 소속 의원들의 참석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한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 “보고 관계 등은 검찰 내부 문제라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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