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 27일 새벽 2시 30분 막 올라
‘센강 선상 행진’⋯올림픽 역사상 최초
에펠탑 인근까지 6㎞ 구간 퍼레이드
전 세계인의 축제인 제33회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오는 27일 새벽 2시 30분(한국시각)에 열린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8월 11일까지 각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진다.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파리 곳곳을 행진하게 된다. 선수단의 수상 행진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시작해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 구간에서 펼쳐진다.
해당 구간에는 강 양옆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파리 시청 건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콩코르드 광장, 그랑 팔레 등 프랑스의 명소들을 두루 지나 에펠탑 인근에 도달하는 코스로 구성됐다.
웬만한 개회식 경기장이라고 해도 최대 10만 명을 넘기기 어렵지만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 선수단 입장은 3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이중 10만 명은 강변에 미리 설치된 관중석 등에서 유료로 개회식을 지켜보게 되며, 나머지 20만 명은 강 주위에서 자유롭게 선수단 입장에 환호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 대형 스크린이 강변 곳곳에 설치되며, 배 안에도 카메라가 설치돼 선수들의 표정과 반응 등을 생생히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개회식에는 약 120명의 각국 지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테러 등에 대한 보안이 강화된다. 센강 주변과 파리 시내에 4만 5000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 파리 공항 등 반경 150㎞ 상공을 오후 7시부터 통제할 예정이다.
선수단 입장 순서는 1896년 제1회 근대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기수로 앞세워 가장 먼저 들어오게 되며 난민팀이 그 뒤를 잇는다.
이후 프랑스 알파벳 순서에 따라 나라별 입장이 이어지고 우리나라는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기수를 맡아 전체 206개 참가국 중 비교적 앞 순서에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온 1만 500명의 선수는 32개 종목 329개 세부 경기에서 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 정강선 회장이 올림픽 선수단장으로, 대한민국 선수단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규모는 22개 종목의 선수 144명, 지도자 118명을 합쳐 262명이다. 출전 선수 중 전북자치도 출신이거나 도내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사이클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송민지(삼양사), 복싱 오연지(울산광역시체육회), 역도 유동주(진안군청), 사격 김예지(임실군청)와 양지인(한국체대), 배드민턴 서승재(삼성생명)와 공희용(전북은행) 등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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