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는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과 함께하는 더 안심, 우리 동네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특별교부세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10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위원회는 정읍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읍사 숲길 조성사업'에 환경 설계를 통한 범죄예방기법(CPTED)을 도입하겠다고 제안했다. 특별교부세를 포함해 총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까지 정읍시 교암동 아양산 일원의 숲길 4km 구간에 보안등, CCTV, 비상벨 등 방범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에 범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 이용을 늘리는 범죄예방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연주 위원장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정읍사 숲길은 지역 주민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즐길 쉼터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범죄 다발지 중심의 치안 인프라 확대에서 벗어나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 범죄예방 시스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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