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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마이스산업, 전북만의 특화전략 수립해야

전북자치도가 22일 마이스(MICE) 비전 선포식 및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김관영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전북자치도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 설립을 계기로 전북의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전북은 그동안 대규모 행사를 치를만한 컨벤션 시설이 없어 마이스 산업이 낙후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전주시가 내년 상반기에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자치도와 전주시는 서로 협력해 부진했던 전북 마이스 산업을 끌어 올리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

전북자치도는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문화와 관광, 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북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하여 지역 특화 마이스 전략을 강화하고 국제종자박람회와 같은 지역 특화 행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내용이다.

지금 마이스 산업은 세계 3대 성장산업 중 하나인 관광사업을 배경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야다. 일본은 제조업의 쇠퇴를 경험한 뒤 관광 등 마이스 산업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 11일 끝난 ‘2024 파리 올림픽’은 파리라는 도시 브랜드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로컬 마이스 전략이 돋보인 대회였다. 보유 자원과 인프라 활용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세계에 프랑스와 파리의 문화 저력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서울 부산 대구 등은 말할 것 없고 중규모 도시들도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전북의 마이스 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마이스 시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등 어떤 소프트 웨어를 준비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결국 전북이 내세울 수 있는 역사 문화 자원과 농생명 바이오 이차전지 등 전북의 주력산업 중심으로 특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 마이스 산업을 이끌고 뒷받침해야 할 전북자치도 글로벌마이스육성센터의 역할도 주목된다. 지난 1일 전북자치도문화관광재단 내 본부급으로 신설된 이 조직은 기존 마이스뷰로 업무와 지역 마이스 기반 조성을 위한 기업 지원, 교육 등을 맡고 있다. 센터는 신설된 조직인만큼 쉽지 않겠으나 앞으로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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