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6:30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보도자료

통섭의 예술가 김병종 작가를 조명하다⋯'생명광시곡, 김병종' 10일 서울서 개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특별기획 'K-판타지아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
장르 간 경계 없는 사유를 펼쳐온 김 작가의 작품세계 아카이브 전시로 기획

image
‘생명광시곡, 김병종' 전시 포스터./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그림과 글의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병종 작가의 예술 활동과 그 궤적을 온전히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1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생명광시곡, 김병종(The Rhapsody of Life-A Half Century Art Archive of Kim Byung-Jong)전을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역서울284'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구서울역사의 원형을 복원해 지난 2011년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가 이뤄지는 플랫폼으로서 지난 13년 동안 복합적인 장르의 전시와 공연, 마켓, 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수년간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문화역서울284가 올해부터 문화적 정체성을 탐구하고 이를 예술 전반에 걸쳐 통섭적으로 조감하는 특별기획 ‘K-판타지아 프로젝트’ 전을 선보인다.

image
‘생명광시곡, 김병종' 전시장 전경./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K-판타지아 프로젝트’의 첫 번째 기획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화와 서양화, 미술과 문학 등 장르 간 경계 없는 사유를 펼쳐 온 통섭의 예술가, 김병종 작가에 집중했다.

전시는 김 작가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아트 아카이브 형식의 회고전으로 진행된다.

특히 45일에 걸쳐 회화, 문학, 지필묵,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100년 역사의 공간인 옛 서울역사라는 역사적인 건축공간에서 마치 환상적인 광시곡이 연주되듯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시구성 역시 광시곡의 형식을 그대로 차용해 총 여섯 개의 ‘악장’으로 이뤄진다.

image
'숲은 잠들지 않는다'-김병종 作./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먼저 서막[심상의 숲]은 작가의 신작 〈풍죽(風竹)〉이 만든 푸른 숲을 통해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 1악장[동심의 기억]을 통해 3등 대합실 공간에 펼쳐진 〈송화분분(松花粉粉)〉 등 작가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2악장[덧없는 꽃]에서는 대표 주제인 ‘화홍산수(花紅山水)’ 등과 작가 연보를 서측 복도에 구현한다. 3악장[감추어진 샘]은 한국적 온기가 담긴 ‘숲’ 테마의 연작을 통해 작가의 수묵과 수제 닥종이에 실현된 실험적 시도를 살펴볼 수 있고, 소장품을 재구성한 작가의 방을 통해 영감의 원천 또한 살펴볼 수 있다.

image
'화홍산수'-김병종 작/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4악장[단 하나의 존재를 찾아서]은 전시의 절정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90년대 말부터 연재한 문학과 미술의 대장정 ‘화첩기행’ 및 ‘시화기행’ 작업에 담긴 매혹적인 삽화 80여 점과 글, 현장감 넘치는 아카이브 자료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끝으로 종막 [끝나지 않는 여정]으로는 작가의 활동과 삶을 시간의 축 위에 올려 차분히 조망할 기회를 제공한다.

image
김병종 작가의 문방사우 컬렉션(부분)./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전시는 9월 대규모 미술 행사를 연계하는 ‘2024 대한민국 미술축제’ 기간에 맞춰 운영된다. 전시 기간 중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총 6회에 걸쳐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가이드 투어를 전시 관람자에 한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굿즈도 제작해 판매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공진원과 문화역서울284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병종 #서울 #생명광시곡 #문화역서울284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