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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맞은 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 허기태 지회장

장수군지회 사무국장 시절 ‘지역사회 안전망구축’ 지원 사업 성공 추진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는 지속 가능한 발전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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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태 장수군지회장         

“'오래 묵은 떡갈나무는 깊은 뿌리를 가지고 나이 많은 사람은 넓은 경험을 품고 있다'는 속담처럼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품고 뿌리를 굳게 내린 떡갈나무와 같이 지역사회에서 어르신으로 존경받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수군지회로 다져 나가겠습니다.”

올해 2월 말 제19대 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장 선거에서 압도적 표 차로 당선, 취임 6개월이 된 허기태(72) 지회장의 다짐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장수군지회 사무국장직을 역임한 바 있는 허 지회장은 노인회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재직 중 별 도움이 안 되는 노인 일자리를 없애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중 ‘지역사회 안전망구축’ 지원사업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는다.

노인 2인 1조로 마을 곳곳을 다니며 가스 등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홀몸 노인과 취약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상태를 점검하는 일을 한다.

이를 통해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만들고 지역사회는 안전한 생활환경이 조성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111명의 노인이 참여했다.

또 무엇보다 노인회의 큰 행사인 노인의 날 기념식을 지난 9월 5일부터 나흘간 열린 ‘장수 레드푸드 페스티벌 축제’ 첫날 실시했다. 그동안 각 읍면 분회에서 실시해 번잡했던 행사를 허 지회장의 노력으로 일원화해 축제 첫날 많은 관심 속에 개최하는 성과도 올렸다.

허기태 지회장의 핵심 선거공약은 장수군지회 회관 신축이다.

그는 취임 이후 “약 6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노인회 소유 부지에 단독건물을 짓겠다”는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특유의 추진력으로 동분서주 발품을 팔았다. 이런 와중에 “행정에서 현 부지는 노인회 자산으로 두고 105억 원을 투입해 신축하는 장수읍 행복이음본부에 입주하는 방안을 제시해 노인회에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어 수용한 상태다”고 말했다.

장수군 인구 2만 800여 명 중 노인인구는 8100여 명이다. 장수군지회는 7개 읍·면 분회의 278개 경로당에 회원 7200여 명이 가입해 있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장수군의 마을경로당은 주민들에게 의식주가 해결되는 공동 주거 공간으로 변모된지 오래다.

허기태 지회장은 “노인들이 같이 지내며 경제적인 면과 정신 건강에 훨씬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젠 경로당을 잠시 쉬어 가는 사랑방에서 벗어나 국가에서 실버타운 개념의 ‘다주택 또는 아파트형 경로당’으로 조성해 최소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수군지회는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7개 사업, 574명) △노인대학 운영(110명) △노인회장기 게이트볼 대회(150명) △노인 지도자 교육(62명) 등 4개 사업을 진행한다.

우리 속담에 '나라님도 노인 대접은 한다'는 말이 있다. 단순히 노인을 공경하는 것이 아니라 노인이 가지고 있는 경륜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는 궁극의 표현이다.

또 '아프리카의 검은 지성' 아마두 함파테 바(1901~1991)는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고 서술했다. 오랜 인생의 경험을 통해 노인들이 갖는 경륜과 지혜는 도서관과 같다고 해도 절대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노인의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는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는 지속 가능한 발전 원동력을 가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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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 #장수군 #제19대 허기태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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