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수익금 97조 2434억원, 제도 도입 이후 총 누적 수익금 675여조원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9.18%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간 운용수익금은 97조 24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1988년 국민연금제도 도입 이후 누적 수익금은 675조 2000억 원, 총 기금 적립금은 1146조 원을 기록했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해외주식이 21.35%로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고,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주식의 경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주식시장의 강세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의 최근 3년간 수익률 추이를 보면, 2022년에는 -8.22%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13.59%로 반등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국내주식 22.12%, 해외주식 23.89%로 주식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설립 이후 누적수익률은 5.92%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표별로는 국내 코스피가 연초 대비 -2.34%를 기록한 반면,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USD)은 19.40%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국고채(3년) 금리가 연초 대비 34.0bp 하락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12.9bp 하락했다.
기금 구성을 보면 전체 적립금 1146조 1000억 원 중 금융부문이 1143억 8000억 원(99.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복지부문과 기타부문이 각각 2000억 원과 2조 1000억 원을 차지했다.
한편 부동산, 사모벤처, 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의 3분기 말 수익률은 주로 해당 기간의 이자 및 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투자자산의 평가 변동분은 반영되지 않았다.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는 연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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