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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 오석천 씨, “자연과 인간 내면 표현 위해 노력"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 대상 오석천씨, 대상작 '내면과 자연의 공감'
완성 위해 꼬박 4개월 걸려, 은과 적동 스무겹으로 쌓고 망치질 반복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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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천씨. 사진=작가 제공 

 

“제가 15년 동안 익산한국공예대전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왔습니다. 해마다 가장 잘 나온 작품 위주로 출품을 해왔습니다. 긴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25회 익산한국공예대전에서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으로 대상을 받은 오석천 씨(40‧대전)는 5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기쁨의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매년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이 다수 출품되는 공예대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뽑혔으니, 흥분이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고 했다. 

금속공예를 시작한 지 어느덧 18년 차에 접어든 오 씨는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을 완성하기 위해 꼬박 4개월 넘게 작업에 몰두했다.

그의 작품은 각기 다른 두 개의 금속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다른 내면의 패턴을 통해 자연과 우리의 내면이 어떻게 교감하는지를 표현하는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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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천 작품 '내면과 자연의 공감'. 사진=익산한국공예대전 운영위 제공 

실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그가 출품한 2개 작품 중 벌집무늬가 새겨진 작품의 경우 벌집 모양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서 2개월 넘게 망치질을 했다. 또 다른 작품에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내면의 역동성을 보여주고자 태풍 무늬를 시각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회상했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작품의 주요 재료로 쓰인 은과 적동을 스무 겹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망치질하면서 층층이 올라간 재료들이 점점 얇게 퍼지고 무늬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렇게 빗살무늬토기 모양으로 완성을 시켰고, 가운데 포인트를 줘서 작품의 조형미를 살려내려고 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은 심사위원들에게도 “공예성이 아주 뛰어나다”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오 씨는 “예전에 익산한국공예대전에 입상하면서 공예가의 길을 계속 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동안은 작품 활동을 하기보다는 공모전 위주로 지냈다. 앞으로는 아트페어에 참가해 제 작품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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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한국공예대전 #오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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