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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갈림길에 선 한국: 국민들의 ‘경제 비상사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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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승 우석대 교양대학 교수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긴급한 경제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경제적 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항의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 서울의 거리에서부터 부산의 산업 허브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묻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이 혁신, 수출, 근면한 노동력으로 주도되는 세계 강국으로 찬사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지표는 매우 우려스럽다. 한국의 가계 부채 대 GDP 비율은 100%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채와 상승하는 이자율로 많은 가계가 부실 직전에 처했다. 청년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생활비 상승으로 구매력을 침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수출 의존 경제는 글로벌 수요가 약해지면서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전체 산업 부문에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정부의 무관심이나 관리 부실에 대한 인식과 합쳐져 광범위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이 경제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은 단지 한국의 거시경제 통계에 대한 것만이 아니다. 더 깊은 체계적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정책은 장기적 비전이 부족하고, 일회성 보조금과 같은 대책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소득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으며, 대기업이 경제를 장악하는 반면 중소기업과 일반 근로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글로벌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전환 및 사회복지 개혁의 진전이 느려졌다. 이 격동의 시기를 헤쳐 나갈 현 정부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감소하면서 경제적 책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청원이 이제 국가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이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최초의 나라는 아니다. 역사적, 현대적 사례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 2008년 아이슬란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민들은 책임을 요구했고, 이에 따라 사회적 형평에 초점을 맞춘 상당한 정부 개혁과 노력이 이루어졌다. 2018년 프랑스의 노란조끼 운동은 지속적인 유류세 인상에 따른 생활비 부담으로 경제적 우선순위와 환경적 우선순위를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으로 일본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와 구조적 개혁이 지연되면서 특정 분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는 경제적 비상사태에 대처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구조적 개혁으로 선회해야한다. 주택 문제와 청년실업률 감소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대기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신생 기업과 중소기업을 장려하는 것이 경제 성장 동력을 다양화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경제적 비상사태가 아니다. 사회적 위기다. 국민의 좌절은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결정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로 사회적 응집력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투자 및 탄소중립 기술 등 녹색 성장 이니셔티브를 통합하여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보장해야한다. 

국민의 경제 비상사태 선언은 정부가 당장의 어려움과 장기적 취약성을 모두 해결하라는 경종이다. 험난한 길이 예상되지만 한국의 회복력과 적응력의 역사는 희망을 주고 있다. 더 강한 한국이 되기 위해서 정부는 대담한 개혁, 공평한 정책, 정부와 국민간의 새로운 사회 계약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 순간은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변혁적 시대의 시작을 알릴 수 있다. 문제는 정치 지도자들이 이 상황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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