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환경단체 등에서는 지난해부터 폐수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고 나섰고, 아직도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으나 결국 공공폐수 처리장 신설 필요성이 커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제284회 김제시의회 정례회 시정 질문에서 이에 대한 문제가 거론돼 눈길을 끌었다. 김영자 시의원은 새만금 2권역(김제구역)에 조성될 예정인 대규모 폐기물 처리시설과 새만금지역 이차전지 특화단지에서 배출되는 공장폐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응방안을 물었다. 이와관련,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난 6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대응 김제시 발전전략 연구용역에 착수하고 폐기물 관련 주민 의견을 수렴해 폐기물 처리시설 위치 및 매립량 변경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 공공폐수 처리시설도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제시 입장에서 보면 폐기물 처리시설 위치나 매입량 변경이 중요할 수 있으나 핵심은 공공폐수 처리시설의 신설 여부다. 새만금에 이차전지 업체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관련 기관에서는 안정적인 폐수 처리 대책 마련에 돌입했으나 아직도 일부 환경단체나 주민들은 이 문제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그동안 전북도가 건의한 이차전지 폐수 전용 공공폐수처리장 설치 방안도 검토한 바 있다. 현재 기술로는 고염폐수 전량 무방류(증발농축) 처리비용과 연간 운영비가 막대함에 따라 환경부는 경제성을 갖춘 안정적인 고염폐수 처리기술 개발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연구개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부산물(망초) 재활용 기술개발 연구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이차전지 공장 폐수는 일반 산단 폐수에 비해 중금속 성분이 많고 염농도가 높아 유해성이 크다"면서 이차전지 폐수처리에 최적화된 공공폐수처리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새만금 위원회는 오는 2028년까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18개의 기업이 입주 예정인데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군산 공공폐수처리장을 증설하고 직방류관로를 설치해 폐수를 외해로 방류한다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입장차가 있기는 하지만 최선의 방안인 공공폐수처리장을 세워서 공공이 책임지고 관리하거나 만일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크다면 차선책이라도 신속하고도 확실하게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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