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0%대 초반으로 한 자릿수 위기를 겨우 넘겼다.
한국갤럽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12월 2주 차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1명만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한다고 평가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85%에 달했다.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각각 10%를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은 9%, 광주·전라는 3%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보수층 지역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마저 각각 16%, 18%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 1위로는 비상계엄 사태(49%)가 꼽혔다. 직전 조사 당시 2위 33%p 올랐다. 2위인 경제·민생·물가(8%)와 41%p 차이를 보였다.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여론조사에서는 찬성 75%, 반대 21%가 나왔다. 비상계엄 사태가 내란이라는 응답은 71%, 내란이 아니다라는 응답은 23%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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