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구속 염원하는 익산시민들 또다시 거리로 모여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 하루 앞두고 한목소리로 퇴진 촉구
“우리가 이 추운 밤에 왜 이렇게 떨고 있어야 됩니까? 이 나라 누가 만든 나라입니까? 민초들이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들어 놓은 나라인데 한 사람 괴물이 나타나서 한순간에 국격을 무너뜨렸습니다.”
13일 오후 6시 30분 익산시 영등2동 행정복지센터 앞.
윤석열 퇴진·구속을 염원하는 익산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지난 6일과 11일 촛불집회에 이어 두 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영등2동에서는 윤석열퇴진 익산운동본부가 마련한 익산시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눈발은 그쳤지만 여전히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난 촛불은 4차선 도로와 인근 인도를 금세 가득 채웠다.
젖은 땅바닥에 대비해 익산운동본부는 휴대용 방석 대신 600개의 의자를 준비했고 따뜻한 차와 가래떡을 나눴다.
시민·청소년 발언과 각계각층에서 참여한 다양한 문화 공연도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인근 카페 선결제나 무료 목도리 나눔으로 마음을 함께한 시민들도 있었다.
그렇게 모인 시민들은 반헌법적 권한 남용으로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거에 맞서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며 추위를 떨쳐 냈다.
앞서 윤석열 탄핵 촉구 1인 피켓시위에 나섰던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도 동참해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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