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리 오솔길’ 영-호남 잇는 지리산 둘레길 개통
[앵커멘트]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숲길인지리산 둘레길이오늘 완전히 개통됐습니다.영남과 호남을 하나로 잇는수려한 7백리 오솔 길에,채널 A 제휴사인전북일보 박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리포트]초록빛으로 물든 숲속 오솔길로도보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하늘에 닿을 듯이 뻗어있는 대나무 숲은따갑게 내리쬐는 봄 햇살을 가려줍니다.온몸이 땀으로 젖어갈 즈음,숲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은 청량감을 선물합니다.[현장음]저기 좀 봐라. 다슬기도 있고 그러지.야, 진짜 깨끗한가 보다.산비탈을 개간해 만든 계단식 논은옛 정취에 빠져들게 하고,피톤치드를 뿜어내는 편백나무 숲길은상처받은 영혼마저 치유해 줍니다.[인터뷰 : 황안나 도보여행전문가]어머니 품 같아요. 그래서 편안하고,상처받았고 속상했던 것도 다 털어내고 치유하게 되고...백두대간의 끝자락인 지리산을 하나로 이어주는274km의 둘레길이 완전 개통됐습니다.지난 2008년 남원시 산내면에서경남 함양군을 잇는 1구간이 개설된 지4년 만입니다.22개 구간으로 만들어진 둘레길 중옛길과 제방 길로 구성된남원 주천에서 운봉까지 구간은경사가 완만해 어린아이들도 함께 걸을 수 있습니다.[인터뷰 : 이돈구 산림청장]동서남북 소통과 화합의 길이고, 치유의 길이고,문화를 모두 통합하는 길입니다.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 5개 시군20개 읍면 117개 마을을 이어주는 지리산 둘레길이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전북일보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