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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은빛 설경

전주 은빛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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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수
  • 2011.01.01 23:02

전주 20.3cm 폭설…12월 적설량 평균 기준 '41년만에 최대'

하룻밤 새 전주에 20.3㎝라는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인 가운데 출근길 혼란, 빙판길 사고, 승어떼 동사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27일 전라북도와 전주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전주가 적설량 20.3㎝로 도내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진안 18㎝, 군산 17.3㎝, 익산 10.3㎝, 순창 9.7㎝ 등의 눈이 내리는 등 도내 평균 적설량은 11.2㎝로 집계됐다.특히 전주지역의 경우 12월 적설량 평균으로 볼때 지난 1969년 12월2~3일에 26.7cm를 기록한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이로 인해 출근길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경미한 사고가 잇따랐으며,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무는 등 한파가 찾아와 수도계량기 동파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이날 오전 출근길에 나선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도 잇따랐다. 시내버스가 파업한데다 택시기사도 빙판실 사고 위험을 이유로 영업에 나서지 않으면서 도심 도로 곳곳에는 택시를 잡지 못하고 도보로 출근하는 모습이 연출됐다.도서지방의 경우 여객선 5개 노선이 통제됐으며, 군산~제주 간 항공기는 지난 26일 오후 편이 결항됐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기도 했다.특히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라 사상자도 속출했다.이날 낮 12시 37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교회 주차장 앞 도로에서 배모씨(48)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도중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마주오던 시내버스에 치어 숨졌다.앞서 오전 9시께는 전주시 색장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27톤 탱크로리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미끄러진 탱크로리는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와 주택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멈춰 섰고,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 26일부터 이날까지 수도계량기 106개소가 동파됐으며, 고창군의 한 양식장에서는 출하를 앞둔 숭어 2000여마리가 집단으로 동사하기도 했다.한편 전주시는 폭설과 관련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해 이날 0시부터 제설요원 53명과 장비 16대와 전문작업차량 3대 등을 투입해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주요 외곽도로 제설작업을 벌였으며 시청 전직원이 새벽 5시에 소집돼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쌓인 눈을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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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10.12.28 23:02

"영남 3084억 늘리고 호남은 55억 증액"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지난 17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4대강예산날치기 MB악법 무효화와 규탄을 위한 전북 결의대회'를 가졌다.이날 대회에는 전북출신 민주당 3명의 최고위원과 김춘진 도당위원장, 강봉균이강래이춘석 의원 및 당원 등 2000여명이 모였다. 무소속 유성엽 의원도 동참했다.손학규 대표는"이명박 정부는 차별과 특권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LH 공사를 포함해 공기업 본사를 영남에 다 모으는 것은 지역차별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전북이 유치하려는 LH공사를 하나로 묶어 영남으로 이전, 또다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국토균형의 헌법적 가치를 파괴하는 탐욕스러운 정권의 행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정동영 최고위원은 "겨울비 내리는 오늘 날치기를 규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이제는 민주당이 2012년 정권을 잡아 평화와 복지 두가지를 이룩하는 나라를 만들어야하며, 전북이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조배숙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은 우리 국민들이 뽑아준 일꾼"이라며 "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잘못하는 머슴들을 몰아내고 새로운 일꾼을 뽑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앞서 김춘진 도당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당원 모두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모였다"며 "지난 8일 정부와 한나라당은 309조의 예산과 법안 등을 날치기했다"고 포문을 열었다.민주당은 또 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면서 영남 예산은 3084억원을 증액한 반면, 호남에서는 단 2건에 55억원 늘리는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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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 2010.12.20 23:02

형식에 그친 민방위 특별훈련

'윙윙'15일 오후 2시.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공습 경보가 울리자 전주 시내는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은 일제히 운행을 멈췄고 경찰과 민방대원의 강압적인(?) 통제에 따라 도로 가장자리에 길게 늘어섰다. 그러나 차량에 타고 있던 시민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추운데 왜 내려요' '바빠요 비켜주세요' 등 불만을 표출하며 민방위 훈련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연평도 도발에 이어 북한의 공습폭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민방위 특별훈련은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35년만에 처음으로 전 국민이 참여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진행된 이번 훈련은 비상사태시 모든 주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방독면 착용 등 화생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그러나 대다수의 시민들은 민방위 훈련에 적극적이지 않아 형식적인 분위기에 그쳤다.이날 오후 2시 전주 백제로 진북터널사거리. 민방위 훈련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자 경찰과 민방대원들은 왕복 10차선인 도로를 통제했다. 그러나 일부 차량들은 통제를 무시한 채 도로를 질주했으며 '비상대피장소인 중산지하보도로 이동하라'는 민방대원들의 외침은 허공으로 날아갔다.한 민방대원은 "민방위 훈련에 참여해달라고 운전자들에게 말을 해도 들은 척도 안한다"면서 "어쩔 수 없이 도로만 통제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전자 정모씨(38)는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이런 훈련을 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자발적인 참여가 있지 않는 한 강압적인 통제로 인한 훈련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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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10.12.16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전북 몫 지키자" 7000여 함성 '쩌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를 위한 200만 도민들의 절절한 함성이 폭발했다.10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열린 'LH 본사 유치를 위한 범도민 궐기대회'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도내 시장군수, 정동영신건장세환강봉균조배숙이춘석유성엽이강래최규성정세균김춘진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 11명 전원과 김호서 전북도의회 의장 등 도의원 전원,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과 LH 본사 유치를 염원하는 도민 등 7000여명이 모였다. 한나라당 전주 완산갑 태기표 위원장도 분산배치 원칙에 뜻을 함께 하겠다며 동참했다.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LH 본사 유치를 위한 도민의 염원과 결집력을 온몸으로 보여주었으며, 정부가 애초 약속한 분산배치 원칙을 지켜라고 촉구했다. 특히 정부가 더 이상 LH 이전 문제를 놓고 오락가락 하지 말고 분산배치 원칙을 지켜야 정의와 공정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참석자들은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LH 본사를 기필코 사수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분산배치에 대한 염원과 희망을 담은 녹색 풍선 5000개를 하늘에 띄워 보냈다.또 어린 학생에서부터 남녀노소 도민 1만여명이 직접 LH 분산배치 염원을 써 넣은 희망엽서를 비대위 위원장을 통해 정부에 전달토록 했다.임병찬 비대위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들불처럼 번져가는 전북 도민들의 성남 민심을 정부는 목도해야 할 것"이라며,"200만 도민들의 힘과 염원을 결집하는 오늘을 계기로 LH본사 전북 이전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김완주 지사는 궐기사에서 "토지주택공사 본사가 분산배치 되지 않는다면 공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정부가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한 분산배치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200만 도민과 함께 서울 한복판으로 올라가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 전 국민에게 묻고 그 자리에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대표자로 연단에 선 정동영 민주당 최고의원(전주 덕진)은 "약자 몫인 전북 몫을 빼앗아 강자에게 합치려는 이 정부의 독선독주에 저항하는 것은 당연히 헌법이 보장하는 저항권 행사"라며,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힘을 주었다.또 "만약 이 정권이 전북도민들의 함성을 끝내 외면하고 승자독식과 밀어붙이기를 일관한다면 전북도민들은 들불같이 일어서서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했다.송하진 전주시장과 임정엽 완주군수, 국회의원들에 이어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김영기 집행위원장이 시민대표로 궐기사로 호소하는 한편, 200만 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구호들을 외쳤다.궐기대회 직후 참석자들은 시청 광장에서부터 오거리광장옛 전북도청 앞까지 시가행진을 벌이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결연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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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대식
  • 2010.12.13 23:02

버스 기습 파업에 출근·등굣길 '대란'

도내 시내시외버스의 전례 없는 새벽 기습 파업으로 주민과 학생들의 발이 묶이는 등 사상 초유의 교통 대란이 발생했다.8일 전주시내버스업체 5곳과 전북고속 및 부안스마일교통에 근무하는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744명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버스 운행이 오전 한 때 전면 중단됐다.특히 이들은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들의 정상 운행을 막기 위해 버스 150여대의 타이어 바람을 빼고 정문을 봉쇄하는 등 다른 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을 가로막아 사태를 더 악화시켰다.이 때문에 이날 새벽부터 운행될 예정인 모든 버스들이 차고지를 빠져나오지 못해 전주시내는 물론 완주군 일부 지역까지 이른 아침부터 최악의 교통 대란을 겪었다.민노총 소속 버스운송사업체 종사자들이 사전 예고도 없이 기습적으로 파업을 벌이면서 다른 버스들의 운행을 물리적으로 저지해 시민들의 피해와 불편은 극에 달했다.경찰은 정상적인 버스 운행을 가로막은 노조원 76명을 연행해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 중이다.이날 새벽 3시 비상교통상황실을 가동한 전주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를 전면 해제하고 임시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안내 방송 등 파업 대비책을 강구했지만 기습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시는 이날 오전 11시경 운행 가능한 시내버스 100여대를, 오후 2시부터는 시청구청 관용버스를 포함한 45여대의 전세버스를 전주시내 120개 전 노선에 긴급 배치했지만 하루 382대가 운행되던 평소의 배차 시간과 간격을 메우지 못해 승강장마다 주민들이 강추위속에 발을 굴렀다.완주군도 이날 21대의 전세버스를 투입해 군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전라북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파업과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민노총 소속 운전자들의 불법파업 철회를 촉구한다"며 파업 참가자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이들은 또 "노동법에 의거 민노총 소속 노조복수노조가 내년 6월 30일까지는 교섭당사자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파업을 주도한 버스노조민주화쟁취를위한전북지역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이 단체교섭을 거부하고 탄압을 일삼았다"며 "이번 파업은 쟁의조정절차를 거친 합법적인 파업이며 8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한편 전날 전주지방노동위원회는 이들의 조정신청에 대해 "노사간 실질적인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아 조정대상이 될 수 없다"며 양측의 성실 교섭을 권고한 바 있다.전주시의회도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이번 불법 파업에 많은 시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영하의 강추위 속에 버스를 기다리며 떨어야 했다"며 시내버스 운행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기습 파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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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중
  • 2010.12.09 23:02

"지역발전 이끌 주역 되어주길" 제32회 전북대상 시상식

전북일보사와 페이퍼코리아(주)가 공동제정한 제32회 전북대상 시상식이 7일 열렸다.이날 오후 3시 전주코아텔 무궁화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교육부문의 이강엽(60) 전주 북일초등학교 교장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본상 수상자인 △학술부문 김상표씨(50군산대학교 교수) △산업부문 양경식씨(51(주)에스.피.엠 대표이사) △예술부문 문치상씨(67풍남문화법인 이사장) △체육부문 오진혁씨(29국가대표 양궁선수) △봉사부문 채영숙씨(55군산시 사랑의열매 봉사단장)에게는 각각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은 기쁜 마음과 함께 전북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전북일보사 서창훈 회장은 식사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노력한 결과로 전북대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면서 "전북을 빛낸 자랑스런 오늘의 수상자 모두 전라북도를 이끌 주역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완주 도지사도 축사에서 "오늘 수상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헌신은 전북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사회 각 분야에서 전북을 이끌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전북대상 시상식은 학술교육산업예술체육봉사 등의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전북인을 발굴하고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시상식에는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김택곤 JTV전주방송 사장, 김종운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선기현 한국예총전북연합회 회장, 조금숙 광복회 전북지부장, 장길호 중소기업중앙회 전북본부장, 김원배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노훈 전라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서세일 전라북도체육회 부회장, 고환승 전라북도체육회 사무처장, 김종량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중재부 위원, 이인철 전북체육발전연구원 원장, 안홍엽 필애드 대표, 정웅기 전북경제살리기도민회의 공동대표, 황의옥 LH본사 전주완주 추진위원장, 이재호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 이명철 페이퍼코리아 사장,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김남곤 전북일보사 사장 등 수상자 가족과 동료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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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10.12.08 23:02

제22회 전북역전마라톤, 군산시 우승 영예

제22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펼쳐진 가운데 군산시가 박빙의 차이로 익산시와 고창군을 누르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군산시는 남원군산간 113.2km의 거리를 6시간13분3초로 주파, 익산시(6시간14분3초)를 1분 차이로 누르고 대망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익산시와 3위 고창군간에는 1분1초 차이가 나는 등 1위부터 3위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여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했다.군산시는 이번 대회를 포함, 통산 5차례에 걸쳐 우승함으로써 도내 육상 최강팀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최장거리 구간을 이틀 연속 우승한 형재영(남원시) 선수가 차지했고, 지도상은 백도현 군산시 감독, 신인 선수상은 김은수(고창군), 감투상은 강진기(진안군)강기상(김제시), 장려상은 김무연(순창군)고석현(익산시) 선수에게 각각 돌아갔다.24일 오후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과 정찬익 전북육상경기연맹 회장은 "육상인들의 노력으로 전북역전마라톤 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우수 선수 배출은 물론, 도내 육상의 저변 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시군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한 뒤, 내년 대회에서 더 향상된 모습으로 만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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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11.25 23:02

'물고 물리는 접전' 군산시 첫날 1위

전북일보가 주최하고 전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22회 전북역전마라톤 대회'가 23일 오전 10시 전북일보사 앞에서 개막식과 함께 불꽃 레이스가 시작됐다.이날 개회식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과 김남곤 사장, 라종일 우석대총장, 박종문 정무부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고환승 도 체육회 사무처장, 정찬익 도 육상경기연맹회장, 서정일 전북수영연맹회장, 이인철 전북체육발전연구원장과 각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레이스에 참가한 도내 14개 시군 선수단은 저마다 향토의 명예를 위해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으나 대회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전주에서 군산까지 52.1km를 6개 소구간으로 나눠 열린 이날 레이스에서는 각 소구간마다 시군별로 물고 물리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또 일부 유력 선수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부진을 보이면서 레이스 경쟁이 한치앞을 가늠키 어려운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대회전까지만 해도 지난해 우승팀 정읍시와 준우승팀인 고창군의 강세가 예상됐으나, 막상 뚜껑을 연 결과, 군산시가 1위를 차지했다.익산시가 2위, 고창군이 3위, 남원시가 4위로 떠올랐다.지난해 우승팀인 정읍시는 5위로 뒤쳐지면서 2연패의 위업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대회 첫날 1위를 차지한 군산시는 2시간49분11초로 기분좋게 결승 테이프를 끊었으나, 2위 익산시와는 박빙의 차이(33초)를 보여 아직 승부를 속단하긴 힘들다.1위인 군산시와 시간차를 보면, 3위 고창군은 1분33초, 4위 남원시는 4분26초로 최종일(24일) 경기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5위 정읍시는 선두인 군산시와 6분30초 차이가 나 추격이 쉽지않은 상태나, 24일 펼쳐질 남원전주간 거리가 61.1km나 되는데다, 급경사 커브길이 많아 아직 역전의 기회는 남아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군산시의 선전은 선수층이 두터운게 큰 뒷받침이 된 것으로 보인다.장면만(군산시청) 선수가 제4소구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전한데다, 황태연서채원백승혁윤석일주현주 선수가 고루 잘 달려준게 승인으로 꼽힌다.당초 다소 약세로 보였던 익산시는 나영산(일반) 선수가 가세하면서 팀 전력이 배가됐고, 남원시는 박상호(군장대학)형재영(구미시청)김용선(일반) 선수가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면서 막강 저력을 보였다.반면, 정읍시는 믿었던 심종섭(전북체고)신영근(조폐공사) 선수가 컨디션 난조로 부진을 보이면서 첫날 선두권 확보에 실패했다.둘째날 레이스는 24일 오전 10시 남원시청앞에서 시작돼 오후 1시7분께 전주시 금암동 전북일보 앞에 도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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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0.11.24 23:02

[토·주공 통합 혁신도시 유치] 전북도민, LH본사 유치 '배수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의 전북 유치를 위한 전방위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범도민적 의지를 모을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고, 중앙 정부를 향한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규성 의원이 제기했던 경남 진주 일괄배치설에 대해서 국무총리실에서 17일 '공식 입장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가 LH배치를 연내 결정할 것이라는 원칙만 있을 뿐 여전히 안갯속이어서 향후 전북과 경남간 세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LH본사유치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범도민적 LH본사유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임병찬이하 비대위)가 꾸려졌다. 비대위는 17일 오후 도청 4층 종합상황실에서 김완주 도지사와 송하진 전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회의를 열고, 향후 LH 본사 유치를 위해 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모으기로 했다.비대위는 도내 국회의원, 도지사, 도 교육감 시장군수, 지방의회 의장 등과 지역의 경제단체, 민간단체, 종교단체, 언론계 인사 등 275명으로 구성됐다.비대위는 첫번째로 오는 25일 오후 3시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대규모 범도민궐기대회를 열어, LH본사 유치를 위한 전북도민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다.또 LH 본사 전북이전 관철을 위한 범도민적 공감대 형성 및 여론 조성과 함께 중앙부처 항의방문, 릴레이 서명운동 등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비대위는 앞서 임병찬 범도민 LH본사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을 위원장, 유영국 전라북도의회 혁신도시지원 특별위원회의장을 사무처장으로 선출됐다.임병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LH본사의 전북 유치를 위해 도민 모두가 가슴을 맞대고 힘을 똘똘 뭉쳐 어렵고도 힘든 난관을 뚫고 나가자"라고 말했다.김완주 도지사도 인사말에서 "LH본사가 전북으로 오지 않으면 혁신도시는 '팥 없는 찐빵'이나 다름 없다"며 유치 각오를 다졌다.△총리실"진주 일괄배치설 공식입장 아니다"국회 정무위 소속의 민주당 신건 의원(전주완산갑)은 이날 국무총리실의 서면답변서를 공개했다. 이 답변서에 따르면 'LH 경남 일괄배치설은 국토해양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국무총리실은 '총리실 차원에서 LH 일괄배치설을 밝힌 국토해양부에 대해 조사를 필요가 있다'는 신 의원의 질의에 대해 "최근의 언론보도는 국토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LH 본사이전 문제에 대해 관계기관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총리실이 언론보도 내용을 근거로 조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해명했다.국무총리실은 또 '국정감사이후 LH 이전 건과 관련해 총리실장은 총리에게 보고나 건의를 했는가'라는 신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LH 이전 문제는 관련 자치단체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돼야 할 사안으로 조속히 합리적인 이전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임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리실은 '지난달 1일 국무총리가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통합의 목적에 비춰 볼 때 일괄이전이 당연하다고 보는데 동의하느냐"는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의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답변한 진의는 뭔가'라는 질의에 대해 "총리의 발언은 LH의 이전문제를 결정함에 있어 양 공사의 통합목적도 고려 요인이 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이보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15일 서면질의를 통해 "최근 전북출신의 한 의원이 '정부측 고위관계자로부터 LH가 경남쪽으로 일괄이전 가능성을 들었다'고 발언했는데 전북-경남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실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물밑으로는 일방적인 결론을 미리 내놓고, 양 도의 의견을 묻는 요식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면서 "총리실 차원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도-정치권 야간회동김완주 지사와 정동영 최고위원과 신건 의원 등 전주완주김제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이날 저녁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LH 후속대응책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LH 경남 일괄배치설'을 처음으로 제기한 최규성 의원을 상대로 출처파악에 나서는 한편, LH 분산배치를 관철시킬 수 있는 전략을 최종점검했다. 특히 일부 의원은 최 의원에게 "전북정치권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경남일괄배치설을 제기해 LH 본사 유치전략이 혼선을 빚게됐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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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구대식
  • 2010.11.18 23:02

이주여성들 시낭송 대회·전통의상 발표회

아름다운 다문화가정지원센터(센터장 서진숙)는 16일 오후 2시 전주 팔복동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에서 이주 여성들의 시낭송 대회와 전통의상 발표회를 열었다.전라북도와 전주시, 전라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발표회에는 대회장인 조계철 도의원과 박규선 전 교육위원회 의장, 유춘택 전주시자원봉사연합회장을 비롯해 김정자오경진 자문위원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고운 자태를 뽐낸 싼코앱(25캄보디아)씨와 수니사(28태국)씨가 전통의상 발표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또 에마 에이스망(47필리핀)씨도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시낭송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한 이주여성들 중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및 인기상 등 모두 16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각국 이주여성들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활발한 정보 교류의 시간을 갖고 친목도 다졌다.서진숙 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이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폭넓게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발표회가 우리 도민들이 이주 여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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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세리
  • 2010.11.17 23:02

공무원부터 외면…'승용차 없는 날' 은 없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북도가 지난 12일 '승용차 없는 날'을 실시했지만 일부 공무원의 외면으로 그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취지로 지정된 '승용차 없는 날'행사가 전주와 군산 등 6개 도시에서 지난 12일 일제히 진행됐다.전북도를 비롯 전북지방경찰청, 전주시 등은 '승용차 없는 날' 에 동참하기 위해 대중교통이나 통근버스, 자전거 등을 이용한 출퇴근을 하도록 공무원들에게 지시했다.그러나 일부 공무원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해 출근해 청사 주차장이 아닌 인근 노상에 불법 주차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실제 이날 오후 불법 주정차로 항상 몸살을 앓았던 전북도청 북문 앞 편도2차선 도로는 행사를 의식해서인지 불법 주차 차량이 한대도 보이지 않았지만 음식점이 밀집된 도청 인근 척동길은 평소와 달리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넘쳐났다.사정은 전주시청도 마찬가지. 시청 주차장에 공무원들의 자가용은 없었지만 시청 뒤 선미촌 인근 도로에 평소와 다르게 주차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또 시청 건너편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주차장에도 이른 아침부터 주차 차량이 몰려들었다.이 대형마트의 한 주차요원은 "평일 오전에는 주차장이 한산한데 오늘은 이상하게 차량들이 많이 들어왔다"면서 "주차시간이 공무원 출근시간과 일치한다"고 말해 시청 직원들의 대중교통 이용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한편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버스로 출근한 뒤 관용차 대신 택시를 이용, 각종 행사에 참석했으며 전주 오거리문화광장 일대에서는 시와 44개의 기관과 단체로 구성된 '그린스타트 전주 네트워크'의 공동주최로 '현명한 이동, 더 좋은 삶' 을 주제로 '승용차 없는 날' 행사가 열려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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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석
  • 2010.11.15 23:02

'행복추진단·TF팀' 공조직 무력화 질타

도교육청에 대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김승환 교육감이 불출석한 가운데 11일 열려 행복한교육공동체추진단(이하 추진단)과 TF팀 등의 월권행위에 의한 공조직의 붕괴우려, 지역교육지원청의 예산삭감에 따른 기능저하 우려, 소통부재의 문제 등에 집중적인 질타가 이어졌다.의원들은 또 교육감이 출석해서 답변해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면서 12일 행정사무감사에도 출석을 거부할 경우에는 추후에 교육감을 출석시켜 다시 사무감사를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김정호 의원은 "지난 11월 5일자 한 신문의 만평을 보니 추진단이 업무를 지시하고 담당부서에서는 속이 부글부글 끓는데 교육감은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며 "자문기구인 추진단이 교육감에 대한 자문만 할 수 있는지, 아니면 지시도 할 수 있는지 밝혀달라"고 말했다.김규령 의원은 "자료를 보면 TF팀이 도교육청 간부들에 대해 리더십 연수를 시킨 것으로 되어 있다"며 "정책결정을 공무원 조직이 하느냐, TF팀에서 하느냐"고 따졌다. 김찬기 부교육감은 "기본적으로는 TF팀이 결정해서 교육감에 보고하면 교육감의 뜻으로 실무부서에 전달된다"고 답했고, 김 의원은 "그렇다면 실무부서의 의견은 제대로 전달 안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이상현 의원은 "수학여행때 1인당 10만원씩을 지원한다는 보도를 보고 질문하니 부교육감도 국장도, 과장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TF팀에서 나온 것이었다"며 "추진단이 부교육감 위에 있다는 말도 있는데 이를 해체시킬 용의는 없느냐"고 질타했다.이 의원은 또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에 대한 부교육감의 사견을 물어 "지정취소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얻어낸 뒤 "교육감과 부교육감의 생각이 이처럼 다른데 부교육감의 답변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게 가능하겠느냐"며 교육감 출석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김현섭 의원은 "공무원이 성취감이 있어야지 봉급만 받으면 되는 것이냐. (TF팀의)무력화로 인해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고 지적한 뒤, 일선 시?군교육지원청 교육장들을 대상으로 교육장 재량사업비 삭감의 부당성을 일일이 확인했다.박용성 의원은 "교육장으로서 행정사무감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느냐. 말로는 소통, 소통을 외치면서 도의회와도 대화하지 않겠다는 게 과연 소통이냐. 도의회와 대화하는게 교육을 망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따졌고, 조형철 의원은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해 시민참여형 예산편성이라고 자체평가 하면서도 도의회에 대한 의견수렴이나 한 차례의 사전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해 "소통부족을 인정한다" 답변을 얻어냈다.이날 감사에서는 또 전북도 학력 최하위 수준의 문제점, 대변인제의 설치운영 근거, 혁신학교 추진에 대한 우려 등도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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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원
  • 2010.11.12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