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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 분야별 출마예상자] (5) 언론계

신문.방송등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증대와 함께 16대 총선에서도 도내 언론계 인사들의 정계진출 시도가 크게 두드러진다.언론계출신 인사들의 경우 현실정치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데다 지역사회에서도 명망이 높아 이를 입지기반으로 활용하며 적극 발벗고 나섰다. 특히 도내에선 3선인 채영석의원과 이협의원, 재선인 김진배의원, 초선인 정동영.장성원의원등 모두 5명의 현역의원이 언론계출신으로 전체 14명의 지역구의원 가운데 1/3이 넘을 정도로 원내진출의 지름길로 통한다.현재 16대 총선에 출사표를 낸 언론계 인사로는 현역의원 5명을 비롯 김철규전전북일보편집부국장,장세환전전라매일편집국장 이대우전전주문화방송사장, 김원기전의원, 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 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등 모두 11명에 달한다.군산에서 4선고지에 도전하는 채영석의원(66)은 조선.한국일보 정치부기자출신으로 국회에 출입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었다.국회전문위원과 의원으로 반평생을 보냈으며 국회보건복지위원장과 정무위원,한일의원연맹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익산을에서 내리 3선한 이협의원(59)은 중앙일보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다 DJ공보비서로 인연을 맺어 김대중내란음모등으로 옥고도 치렀다. 민추협대변인과 신민.평민당보주간, 민주당 정강정책위원장, 연수원장, 대선유세위원장, 국회문화관광위원장으로 활동했다.재선의원인 김진배의원(66)은 경향신문 국회출입기자출신으로 DJ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어 원내진출했다.정치컬럼과 방송토론등을 통해 논객으로 알려졌으며 농수산분야 전문통이다. 최근 시민단체 공천반대명단공개로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혐의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 항변하고 있다.MBC앵커출신인 정동영의원(47)은 국민의 정부가 내세운 얼굴로 각광을 받고있다. DJ신임이 각별한데다 국민회의 최장수 대변인에 이어 다시 민주당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신당창당 발기인과 청년위원장으로 맹활약했다.동아일보편집부국장출신인 장성원의원(61)은 초선임에도 국민회의 제2정조위원장을 맡아 국민의정부 경제정책입안에 기여해왔다.한보특혜대출비리.IMF환란경제청문회등에서 활약상을 보여 언론계에서 기른 안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원내진출을 노리는 언론계입지자가운데는 장세환전전라매일편집국장(47)이 전주완산에 출사표를 냈다.장전국장은 전북일보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디딘이래 한겨레신문정치부장, 전라매일편집국장, 전북제일신문논설주간등을 역임했다. 지난해말 21세기전주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참신성 도덕성 전문성등을 내세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김철규전전북일보편집부국장(59)과 이대우전주문화방송사장(56)이 군산에 출마의지를 강력 피력하고 있다.김철규전부국장은 전북일보 사회부장과 부국장, 논설위원등을 거쳐 4대도의회 의장을 역임했다.군산정책연구소장과 국민연합군산시상임대표를 맡아 지역사회 현안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기반구축에 진력중이다.이대우전사장은 MBC기자로 입사, 사회부기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80년 언론자유투쟁과 관련 해직됐다 복직, 사회부장과 부국장, 뉴욕특파원, 앵커, 해설위원, 미술센터사장등을 두루 거쳤다.지난해 군산에 전북언론발전연구소를 개설하고 지지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동아일보조사부장출신인 김원기전의원(63)은 정치적 기반인 정읍지역에 대한 권토중래(捲土重來)와 함께 5선고지를 향한 매진중이다.95년 통추상임대표로 민주당에 잔류, DJ와 결별했다가 97년 대선때 다시 합류하면서 DJ대통령만들기에 기여했다. 한백산악회를 중심으로 옛 조직을 추스리며 지지기반복원작업에 적극적이다.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57)과 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50)도 김제지역에 출사표를 던지고 지지세몰이에 한창이다.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은 편집기자회사무국장과 편집인등을 역임했다.전주고와 동국대를 졸업, ROTC로 임관, 중위전역후 윤제술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뎠다. 97년대선때는 ROTC중앙회부회장으로 ROTC출신 장성들을 이끌고 DJ를 지원, 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했다.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은 한국일보기자로 언론에 몸담은 이래 국민일보경제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대한매일논설위원등으로 언론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폭넓은 언론활동을 통해 사물과 현상에 대한 전문적인 안목을 길렀으며 정계.재계등에 인맥이 풍부하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6 23:02

전북총선시민연대발족...도내정치권 초긴장

총선시민연대가 여.야중진을 포함 66명의 ‘공천반대명단’을 발표, 정치권안팎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서도 시민단체가 유권자 심판운동과 함께 총선부적격자를 선정,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시민단체가 발표하는 공천부적격자에 대해선 어떤 형태로든 정당 공천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도내 현역의원및 출마예정자들을 바짝 긴장케 만들고 있다.도내 54개시민단체가 참여한 전북총선시민연대는 24일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부패무능 정치인 유권자 심판운동’전개및 자체적으로 ‘총선부적격자 명단’을 선정, 발표키로 했다.전북총선시민연대는 이를위해 상임공동대표단과 집행위원회및 유권자위원회, 선거운동감시팀, 언론모니터팀, 기획홍보팀, 자료조사팀등 조직체계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전북시민연대는 우선 현역의원과 출마예정자에 대한 각종 비리와 부패, 지역감정 선동행위, 불법적인 재산증식, 지역현안과 관련 반개혁적 개입사례등의 자료를 수집, 조만간 도내 총선부적격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전북시민연대는 또 유권자심판운동도 벌여 공천부적격자가 공천될 경우 낙선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부정부패선거 고발접수창구등도 운영, 부패무능 정치인을 강력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이에따라 24일 전국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명단에 현역 1명만 포함됨에 따라 안도감을 찾던 전북정치권도 다시금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는 분위기다. 중앙의 명단에서는 빠졌더라도 전북지역 부적격자명단에 포함될 경우 지역구에 미칠 파장이 크기때문에 사태추이에 대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더욱이 여당인 민주당에선 공천과정에 반영 가능성이 높아 자칫 부적격자명단에 포함될땐 ‘살생부’명부로 굳어질 우려가 높기때문에 여권입지자들이 좌불안석인 실정이다.지역정가에서는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 시민단체들이 직접 정치개혁에 발벗고 나선 것은 겸허하게 수용해야 할 때”라면서도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한 검증절차를 거쳐야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5 23:02

김 대통령, '총선시민연대 활동 시대 흐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4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 발표 등과 관련, 『정치권이 국민의 신망을 잃어 국민들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지하는 결과가 됐으며, 크게 보면 대의민주주의가 참여.직접.전자 민주주의로 가는 큰 흐름을 보여준 것』이라며 『정당과 정치인도 이 흐름에 발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서영훈 대표 등 새천년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같이 말하고 『정치안정을 기할 수 있게 16대 총선 승리를 위해 지도부가 총력을 다하라』며 『공천 등 모든 것이 선거승리 위주로 배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대통령은 『민주당이 선거일정의 촉박성 때문에 상향식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으나 총선후 당연히 상향식 민주절차에 따라 지도부를 구성하는 등 민주적 정당으로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대통령은 야당의 당적이탈 요구에 대해 『대통령은 선거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나, 정치가 잘 돼야 국정이 잘 된다는 차원에서 여당의 총재로서 임기중 여당과 긴밀히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정치개혁과 관련, 김 대통령은 『민주당은 개혁에 어려움과 고통이 따르겠지만 정치개혁을 하지 않고는 국가의 성공이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정치개혁의 큰 결심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또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3년간 정국과 국정을 원만히 운영해나갈 수 없다』며 『그동안 혼란. 분규. 대결, 그리고 비생산적인 폭로정치가 계속돼 왔으나 세계언론도 앞으로 한국의 장래는 정치안정에 달려있다고 지적하는 만큼 선거승리에 지도부가 총력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 정치일반
  • 윤재식
  • 2000.01.25 23:02

새천년 새전북인 운동 본격 점화

‘새 천년 새 전북인운동’에 관한 종합추진계획이 민간단체와 시군,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게 시달되고 역점시책으로 추진키로 함으로써 이 운동이 본격 점화될 것으로 보인다.전북도는 24일 오후 도새마을회와 전북지구JC 등 17개 민간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상황실에서 ‘새 천년 새 전북인운동’에 대한 설명과 범도적으로 추진키 위한 방안을 협의한데 이어 도와 시군, 의회사무처, 교육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공무원 등 1백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 열고 이 운동의 종합추진계획을 시달했다.유종근지사는 이날 민간단체 회의에서 “우리 주변에 만연되고 있는 이기주의 타파와 기초질서 준수의 생활화로 선진도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 운동을 조급하게 추진하기 보다는 20년 또는 30년 후에라도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단체의 동참을 당부했다.유관기관 합동회의에서는 제2건국을 위한 ‘새 천년 새 전북인운동’의 추진방법과 도민홍보 방안, 교육계획, 질서계도와 단속방법 등 기관별로 실천해야 할 사항이 협의됐다.도는 ▲새 천년 새 전북인운동의 배경과 목표, 추진전략 ▲도민공감대 형성을 위한 교욱계획 ▲도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추진방향과 계획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한 계도 및 단속계획 등이 담긴 종합추진계획을 시달한 뒤 이 운동을 과거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던 자세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대대적인 의식개혁운동을 범도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 정치일반
  • 이경재
  • 2000.01.25 23:02

[16대 총선 분야별 출마예상자] (4) 학계·의료계

도내 학계와 의료계인사들도 정치개혁의 물갈이 틈새를 노리고 출사표를 냈다.저마다 전문성과 참신성, 개혁성등을 기치로 개혁의 적임자를 자처하며 적극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여당입지자의 경우 국민의 정부 통치철학과 이념을 정립하는데 기여했거나 DJ대통령만들기에 일조한 연(緣)을 내세워 내심 공천가능성을 자신하는 분위기다.현재 학계인사가운데는 군산에 강금식성균관대교수와 익산에 김용기전고려대교수, 정읍에 나종일경희대교수, 부안에 김종인원광대교수, 임실.순창에 한만수호서대교수, 부안에 박종철경희대교수등이 출마의지를 표명했다.의료계인사가운데는 부안에 김방철산부인과원장과 김춘진독일치과원장이 각각 DJ와의 관계를 거론하며 공천고지선점을 겨루고 있다.13대의원을 지낸 강금식성균관대교수(59)는 지난해 안식년을 맞아 일찌감치 군산지역경제연구소를 열고 재선고지를 향해 활동중이다.군산중.고와 서울대상대를 졸업, 미 네브래스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3대때 서울성동갑에서 평민당후보로 출마 당시 여당중진인 이세기의원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민주화교수협 총무간사와 김대중총재특보, 평민·신민당당무위원, 민주당정책위부위원장도 역임했다.한나라당익산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기전고려대교수(64)는 지난해초 교수직을 그만두고 총선출마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익산공고와 국학대정치학과 성균관대대학원을 나와 국학대조교수, 우석대학생과장을 거쳐 71년부터 고려대교수로 활동했다. 고려대 정외과학과장,정책대학원장서리, 한국 중동학회장등을 지냈다.DJ특급참모인 라종일경희대교수(59)도 정읍지역에 민주당 조직책을 신청, 공천향배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직교수로는 이례적으로 당시 야당총재인 김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면서 야.야간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 주목을 받았다.통일외교안보분야 전문가이면서 지역등권론과 수평적 정권교체론을 주장, DJ의 집권기틀과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정읍서 4선의원을 지낸 라용균국회부의장이 선친이며 최근 새천년정읍발전연구소를 개설,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한만수호서대교수(51)도 임실.순창에 민주당 조직책신청과 함께 기반다지기에 나섰다.전주고와 서울대공대및 사회대, 서울대대학원과 국민대대학원에서 정치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쌍용그룹 경영진으로 재직하다 대학에 출강한후 아예 대학교수로 전직했다.임실에 21세기농정연구소를 개설, 농촌문제와 정치적 해결방안모색등에 주력하고 있다. 김종인원광대교수(48)와 박종철경희대교수(48)도 부안지역에 입지를 세웠다.호남 유일의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종인원광대교수는 DJ외곽단체인 동아시아포럼기획이사와 DJ보건복지특보, 대통령직인수위 국정지표심의위원등을 맡아 정권교체및 DJ대통령만들기에 일조했다.또한 민주화전국교수협 공동의장과 국민화합시민연대사무총장, 전국NGO연합상임공동대표, 한국보건복지학회장등으로 시민단체및 학계활동에도 적극적이다.박종철경희대교수는 전주고와 경희대를 졸업, 미 코네티컷대학에서 정치학석.박사를 받았으며 국회비서관과 경희대 국제평화연구부소장, 김덕용선거대책위원장, 이회창대통령후보특별보좌관등을 역임했다.의료계인사로는 김방철산부인과원장(53)과 김춘진독일치과원장(47)이 부안지역에 출사표를 냈다.김방철원장은 전주고와 고려대의대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군의관으로 입대, 소령예편후 순천향대의대 고려대의대, 세종대등에 출강했다.DJ외곽단체인 21세기통일포럼 회장과 아태재단후원회서울시지부장,서울시의사회총회부회장, TV건강상담 전담의로도 활동했다.김대중대통령의료자문의로 활동중인 김춘진독일치과원장은 80년대부터 DJ와 인연을 맺어 대선때마다 홍보.조직분야등에서 적극 지원했다.전주고와 경희대.대학원을 졸업, 경희대.고려대.한림대외래교수를 비롯 TV건강상담자문위원, 극단 사조후원회장, 치정회서울지부부회장, 국민회의창당발기인, 아태재단후원회서울시지부장, 보건의료선진화정책기획단위원등으로도 활동했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5 23:02

선거구, ‘인구’강조땐 정치의 중앙집중현상 심화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4일부터 16대 총선 선거구 재조정에 본격 착수하게 됨에 따라 전북지역의 선거구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을 끌고 있다.하지만 이번 선거구 획정의 가장 큰 기준이 ‘인구(人口)’가 될 경우에는 전북 등 많은 지역에서 지역 대표성이 심하게 훼손될 우려가 있고 나아가 정치의 중앙집중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선거구 획정위원회는 먼저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인구 상·하한선을 정한 뒤 생활권과 교통권 등을 감안해 선거구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문제가 됐던 인구 기준일, 도.농 통합시 특례인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획정위는 인구 상하한선의 경우, 현행 7만5천∼30만명이 16대 총선에서도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지난 4년간 전국적으로 1백30여만명의 인구증가분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 상하한선의 상향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조정폭에 대해선 논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인구기준이 상향조정되면 지난 15일 여야의 합의로 현행 2백53개에서 2백58개로 늘어난 지역구의 일부 감축이 불가피하고 전북의 경우 최소 2ㅡ3석의 선거구가 조정대상이 된다.상하한선은 기존 여야 합의안인 7만5천-30만명안을 비롯해 8만-32만명안, 8만5천-32만명안, 8만5천-34만명안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폭넓게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인구 상하하선이 상향조정되고 분구기준이 엄격히 적용될 경우 수도권지역의 선거구 증가현상이 심화되고 전북 등 각 지방의 선거구는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하한선의 기준이 7만5천에서 8만으로만 상향조정돼도 전북은 도농복합지역인 군산이 1곳으로 주는 것 외에 임실, 순창, 고창, 부안이 조정대상이 된다.이렇게 될 경우 전북에서는 조정내용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14개 시군가운데 9개 시군이 복합 선거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임실·순창의 통폐합 영향을 받는 남원, 완주를 비롯해 무주, 진안, 장수, 고창, 부안 지역이 서로 합쳐지게 될 전망이다. 현재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5개 군이 2개의 복합선거구를 형성하고 있는 것에 비해 9개 시군이 4개의 복합선거구가 돼 두배로 늘어나는 셈이다.이처럼 복합선거구가 15대에 비해 두배로 증가하는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생활권이 다른 2∼3개의 지역을 묶어 1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것은 국회의 지역대표성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고, 선거구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것.실제로 서울의 베드타운격인 위성도시의 경우 15대에는 2명의 의원을 선출했지만 인구에 따른 분구기준이 적용될 경우 16대에는 배(倍)가 되는 4명의 의원을 뽑게 된다. 2개의 선거구가 감소하고 대신 복합선거구가 2배로 증가하는 전북지역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게 된다.이같은 현상은 국회에서 의원들이 각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의정활동에 반영하지 못하는 결과로 직결된다. 국회의 각 상임위 활동이나 대정부질문 등이 정당별로 의원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려된다는 점에서 수도권의 의원들은 말할 기회가 많은 반면 지방의 의원들은 기회가 적게 돌아오게 되고, 당연히 지역민의 목소리를 국회에서 제대로 전달할 수 없게 된다. 정치에서도 지방의 소외가 우려된다.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별로 극심한 소지역주의가 발생할 수 있다. 전북의 경우 9개 시군이 복합선거구가 될 경우 인구가 많은 지역과 인구가 적은 지역간에는 정치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된다. 인구가 많은 지역과 함께 묶여 있는 지역은 ‘우리 지역은 인구가 적어 절대 국회의원을 낼 수 가 없다’고 자포자기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이같은 중앙과 지방의 차이는 정치의 중앙집중현상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을 초래하게 되고 이제 막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결국 합리적인 선거구 조정을 위해서는 이번에 활동하는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반드시 ‘지역 대표성’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가장 큰 기준이 ‘인구’가 될 수 밖에 없다면 분구를 대폭 허용하기 보다는 비례대표 의원수를 늘려 지방의 의원수 감소를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선거구 획정이 지방의 소외감을 부추기고 정치의 중앙집중을 부추겨서는 안된다는 여론이다.

  • 정치일반
  • 황재운
  • 2000.01.24 23:02

선거구획정 지역대표성 고려해야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4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서 도내 선거구재조정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선거구획정위에서 인구 상.하한선을 상향조정할 경우 전북은 의석수가 최소 2∼3석이상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인구수뿐만아니라 지역대표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선거구획정위(위원장 한흥수연세대교수)는 우선 당초 여.야 합의가 인구상하한선과 인구기준일, 도.농통합시 특례인정등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점을 감안 이에대한 전면 재조정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인구상하한선의 경우 현행 7만5천∼30만명이 지난 4년간 1백30만명의 인구증가분을 반영하지 못한만큼 상향조정이 불가피하며 현재 안을 비롯 8만∼32만명안, 8만5천∼32만명안, 8만5천∼34만만명안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폭넓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도내에서는 지난 15대때 도.농통합시 특례지역으로 분구가 인정됐던 군산갑과 을지역의 통합가능성이 확실시되고 있다.또 인구하한선이 8만명선으로 상향조정될 경우에는 고창과 부안, 임실.순창지역이 통폐합되거나 인접지역에 편입될 것으로 점쳐진다.이럴 경우 도내 지역구 의석수는 현재 14석에서 11∼12석으로 감축됨에 따라 전북정치권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높다.더욱이 지리적 특수성과 지역 주민정서, 교통여건등을 감안하지 않고 인구수 기준만으로 인위적인 선거구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부작용도 만만챦다.도내 14개 자치단체 가운데 9곳정도가 자력에 의해 국회의원을 선출하지 못하는데다 임실.순창과 고창.부안의 경우 지역정서와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과 통폐합될땐 해당주민들의 강력 반발도 예견된다.이와함께 농도인 전북의 경우 이농현상으로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마당에 선거구 통폐합과 함께 의석수가 감축될 경우 도민의 정치적 불만과 소외감이 더욱 깊어질수 밖에 없기때문이다.도민들은 이에대해 “정치전반의 개혁도 적극 필요하지만 인구수만으로 선거구가 획정될 경우에는 전북지역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실정”이라며 “지역대표성과 생활권, 농촌의 특수성, 주민정서등을 감안,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안을 마련해야 할 것”고 촉구했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4 23:02

[16대 총선 분야별 출마예상자] (3) 당료출신

여.야 정당에서 활동해온 당료출신 인사들도 16대 총선고지를 향해 적극 가세하고 있다.특히 50년만에 여.야 평화적 정권교체의 밑거름역할을 맡았던 여당인 민주당 당직자들이 대거 출사표를 내걸었다.이들은 그동안 막후에서 김대중대통령만들기에 조력해온 공로를 바탕으로 현역위원장의 물갈이틈새를 파고들고 있다.그러나 첩첩산중인 민주당 공천고지를 선점하는데는 결코 순탄치 않아 원내진출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전주완산에는 김현미민주당부대변인(38)이 조직책을 신청하고 도내 첫 지역구여성의원직에 도전했다.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 87년 13대대선때 DJ홍보팀에 합류하면서 평민당보기자,민주당여성기획부장,언론분석부장,정세분석실TV모니터팀장,부대변인등을 거쳤다. 여성의 지역구 10%공천 할당몫을 노리고 있다.30여년간 외골 야당만을 견지해온 임광순한나라당위원장(62)도 전주완산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고 있다.전주북중과 배재고, 중앙대를 졸업, 68년 정계에 입문한 이래 민추협 국제국장, 신민당보편집위원장, 민주당도지부장, 민주당.한나라당당무위원등을 역임했다.지역구와 전국구를 포함, 모두 6차례 원내진출에 도전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동안 다져온 고정표를 기반으로 여력을 다할 각오다.군산에선 14대전국구의원을 지낸 고홍길전의원(57)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군산중고와 연세대법학과를 졸업, 70년 민주당 군옥지구당 조직부장으로 정치에 첫발을 디딘후 민주당 교육문화국장, 감사실장, 연수원부원장, 14대대선 김대중후보부정선거고발센터장등을 지냈다.국회 정책연구위원인 신화중씨(49)와 국민회의 정책행정실장인 정재혁씨(43)도 각각 익산갑과 을지역에 뜻을 두고 있다.신화중위원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국회보좌관으로 활동하다 14대대선 선대본부상황국장, 국민회의 의정자료실장, 15대대선 방송선거대책단등으로 활동했으며 96년부터 정책연구위원을 맡고있다.정재혁실장은 전라고와 성군관대, 원광대대학원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88년 평민당전문위원 공채1기로 들어가 12년간 국민회의 정책입안분야에서 활동해온 정책통이다.이리연청회장과 이리익산민주화협의회사무국장,이익국민운동본부총무위원장을 역임하는등 정권교체와 민주화운동에도 앞장섰다.김제에선 여당인 최택곤국민회의정책위원회부위원장(56)과 무소속 이건식새만금농어촌연구소장(56)이 출사표를 냈다.최택곤부위원장은 김제중고와 경희대를 졸업후 국방부장관정책보좌관, 국민회의안보부위원장, 김대중대통령후보정책특보, 평통자문위원을 역임하는등 국방안보통으로 이름나있다.지난해 12월 한나라당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나선 이건식소장은 김제중과 남성고, 육사, 육군대학을 나왔으며 소령예편후 민정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민정당 민원실장, 민자당 정책부실장, 농수산위부위원장등으로 활동했다. 고정지지표를 바탕으로 호남에서 무소속 돌풍의 주역이 될 것을 자처하고 있다.최용식국민회의조직위상임부위원장(48)도 완주지역 조직책경합에 나섰다. 전주고와 전북대, 고려대대학원을 나와 평민당 발기인으로 정계에 첫발을 디딘이래 민주당부대변인, 국민회의정세분석국장, 환경특위부위원장, 개혁추진위실행위원등을 두루 거쳤다.주로 정책 조직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로 정권교체및 집권여당의 안정적 기반구축에 일조했다.임실순창에선 양영두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53)과 양대원한나라당임.순지구당위원장(48)이 강력 입지를 표명하고 있다.양영두위원장은 국회비서관과 민추협운영위원, 평민당도지부대변인, 신한국당 국민당위원장, 국민회의 중앙위원등 20여년간을 여.야정치권에서 관록을 쌓았다.지난해 소충.사선문화제 통합위원장을 맡았으며 선거때마다 만년 2위라는 한계극복에 매진중이다.양대원위원장은 순창제일고와 건국대 단국대대학원을 나와 민주당 정책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임.순위원장과 연수원부원장 한나라당 건설교통부위원장, 임.순지구당위원장을 맡았으며 직접 발로뛴 지역구활동을 토대로 표심을 모으고 있다.고창에선 김주섭자민련위원장(60)이 저변층을 파고들며 지지세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전주사범과 경희대, 동국대.서울대.경희대대학원박사과정을 수료했다. 65년 공화당 공채1기로 입문, 보건복지부공보관, 국무총리 의전.정무비서관, 한국담배인삼공사감사, 담배자판기회장, 담배경작인중앙회장 ,민자당.신한국당.자민련위원장 등을 맡았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4 23:02

선거구획정위 가동 도내 총선입지자 속탄다

정치권이 여론에 밀려 선거구획정위원회를 구성, 선거구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작업에 착수한데다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이 가열되면서 도내 현역의원및 총선 입지자들이 좌불안석이다.특히 선거구획정위에서 인구상.하한선을 상향조정할 경우 도내에서 4개 선거구의 통폐합이 불가피한 가운데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이 사실상 살생부성격을 띨 전망이어서 총선출마자들이 속내만 졸이고 있는 실정이다.여.야 3당은 21일 각 정당대표 3인과 민간인 4명등 모두 7명으로 선거구획정위를 구성한데 이어 22일 민간인 위원가운데 위원장을 선출하고 선거구 재조정작업에 본격 착수했다.이번에 구성된 선거구획정위는 여.야가 선거구조정의 전권을 일임함에 따라 우선 인구상.하한선을 결정한뒤 지세, 교통여건등 합리적 기준을 토대로 선거구를 다시 조정, 오는 27일까지 최종권고안을 국회의장에 보고할 예정이다.그러나 시민단체와 국민여론이 지난번 여.야가 잠정타결한 의석수 현행유지등 선거구확정안에 반발하면서 의원정수의 10%선 감축을 강력 촉구하고 있기때문에 도내 선거구통폐합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도농복합선거구 예외대상으로 인정했던 군산갑과 을지역을 비롯 인구 8만명을 밑도는 고창과 부안, 임실.순창등의 통폐합및 전주완산 분구문제도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점쳐진다.또한 지난 10일 경실련이 공개한 ‘총선부적격자 명단’에 도내 출신인사가 11명이 포함, 지역정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24일 총선시민연대가 또다시 부적격자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4.13총선 공천에 결정적인 변수로 예견된다.이에따라 통폐합대상지역 입지자들은 선거구획정위 활동에 다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향후 입지문제를 둘러싸고 난감한 표정이다.만약 선거구가 통합 또는 인접지역에 편입될 경우 정치적 기반자체가 상실되기때문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실정은 현역의원을 비롯 정치권도 마찬가지다.경실련에서 거명한 부적격자명단에 이어 총선시민연대 명단에도 포함될 경우에는 회복불능의 치명적 타격을 입게되기 때문이다.더욱이 여.야 각 정당에서 시민단체의 총선부적격자 명단을 공천과정에 반영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도내 정치권을 더욱 긴장케 만들고 있다.반면 정치신인들은 총선부적격자 명단공개및 낙선운동이 옥석을 가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면서 내심 쾌재를 부르는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한편 선거구획정과 관련 도민들은 “정치권전반의 개혁과 구조조정이 필수적이지만 지역대표성과 도농간 특수성을 감안,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조정안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2 23:02

[16대 총선 분야별 출마예상자] (2) 청와대·행정관료

청와대나 전직 장·차관 등 행정관료출신 인사들도 16대 총선에 출사표를 내거나 민주당 조직책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이들 공직출신들은 대다수가 여권성향으로 지근거리에서 직접 DJ를 보필했거나 여권핵심부와의 인연및 다양한 행정경험등을 내세워 내심 공천 가능성을 장담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전직 장.차관의 경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데다 국정활동에 대한 전문성까지 갖춰 정치권에서도 물갈이의 상징적 대체케이스로 눈독을 들이는 인사들이 많다.현재 도내에서는 행정부출신가운데 강봉균전재경부장관과 이연택전총무처장관, 정세현전통일부차관, 김세웅전외무부서기관등 모두 4명이 원내진입을 노리고 있다.청와대출신인사중에는 이강래전정무수석과 김득회전제1부속실장, 이용희전정책조사비서관, 김현종전정무1국장, 정재규경호실특보등 5명이 강력 입지를 세웠다.민주당이 대표적 영입케이스로 지목한 강봉균전재경부장관(57)은 고향인 군산출마보다는 수도권쪽 투입가능성이 예견된다.당초 호남물갈이의 상징으로 거론됐지만 수도권 바람몰이차원에서 과천·의왕 등에서의 출마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원외이지만 관록과 중량감때문에 민주당 정책위의장 물망에도 오르내리고 있다.기획원 기획국장과 차관보를 지내면서 6차례나 경제개발계획을 입안, 한국경제사를 일궈냈다. 국민의정부 출범이후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 재경부장관을 맡아 경제개혁을 주도했다. 김대중대통령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으로 중용한 이연택전총무처장관(65)은 직접 공천경합에 뛰어들기보다는 영입케이스에 염두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동국대와 고려대학원을 졸업, 61년 공직에 투신한 이후 국무총리실조정관, 청와대행정수석, 총무처장관, 노동부장관, 광주방송대표이사를 역임했다.국민의 정부출범이후 정부조직개편위 심의위원을 맡은데 이어 규제개혁위 행정사회분과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민주당 창당추진위원으로 참여한 정세현전통일부차관(55)도 임실·순창지역 조직책선점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를 받았다. 20여년의 공직생활동안 남북통일분야에 종사해온 통일문제전문가로 국민의 정부 햇볕정책추진에 일익을 담당했다.95년 북경쌀회담 차석대표와 98년 남북비료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남북교류협력의 물꼬를 텄다.정통 외교관출신인 김세웅아태민주지도자회의사무총장(46)도 정읍에 강력 의지를 펴고 있다.남성고와 고려대를 졸업, 영국옥스퍼드대학에서 석사, 고려대대학원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외무고시에 합격후 주일본대사관과 주북경대표부 영사및 정치담당을 끝으로 외교관을 그만두고 95년 DJ캠프에 합류했다.이후 아태재단등 외곽에서 DJ를 보필하며 미국과 중국 일본방문시 직접 수행, 4강외교 실현등에 막후역할을 했다.청와대출신 가운데 이강래전정무수석(47)이 남원에 새천년남원발전연구소를 개설했다.민주당 정책위원으로 정치에 입문, DJ총재비서실 차장, 아태재단선임연구위원, 15대대선 김대중후보기획특보, 정부조직개편심의위 실행위원 등을 역임했다.국민의 정부출범시 안기부기조실장을 거쳐 정무수석에 발탁, 신당창당과 제2건국운동 등을 물밑에서 추진했다.김득회전청와대제1부속실장(44)도 전주완산에 새천년전주발전연구소를 개설, 조직책선점에 나섰다.미국내 DJ외곽단체인 인권문제연구소 휴스턴지부장을 맡으면서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었으며 여권내 인사들과도 인맥이 탄탄하다.97년 대선땐 DJ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며 정책과 홍보전략, 이미지관리등에 일조했다.이용희전정책조사비서관(47)도 전주완산지역에 전주발전연구원을 내고 입지를 다지고 있다.전주고와 서울대 법대. 대학원을 졸업, 한겨레신문기자, 아태평화재단 김대중이사장공보비서, 국민회의부대변인, 홍보부위원장, 당보주간 등을 역임했다.최근 지역현안문제에 대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세미나를 2차례나 개최하는등 지지기반 구축에 전력투구중이다. 중앙일보 정치부기자출신인 김현종전정무1국장(39)도 최근 새힘찬전주발전연구소를 열고 전주완산 입성을 노리고 있다.전주해성고와 전주대를 졸업, 순수전주토박이임을 강조하는 김전국장은 중앙일보에서 야당출입기자로 활동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었다.DJP후보단일화 특종등을 통해 회사내 최고 기자로 뽑히기도 했다.정재규청와대경호실특보(50)도 임실·순창지역 조직책선점을 향해 뛰고 있다.순창농고와 한양대를 졸업, 도미(渡美)후 인권문제연구소 콜로라도주지회장과 미주아태재단이사등을 맡으면서 DJ와 인연을 맺었다.일찍이 정치에 뜻을 두고 지역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지역현안해결과 얼굴알리기에도 분주하다.

  • 정치일반
  • 권순택
  • 2000.01.22 23:02

행정처리 잘못 여전히 많다

행정심판 청구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행정기관의 행정행위중 잘못된 행정처리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도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행정기관의 행정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심판 1백64건을 처리한 결과 민원인의 이의제기가 옳은 것으로 판정돼 인용된 건수는 45건으로 인용률이 27%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도와 시군 등 행정기관이 처리한 행정처분 10건 가운데 거의 3건꼴로 잘못된 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민원인이 청구한 행정심판 1백32건중 41건이 이의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인용률이 31%에 달했다.이같이 인용률이 높은 것은 민원인의 입장에서 사안을 심의, 관대하게 심판하는 측면도 있지만 상당수가 건수 위주로 적발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힌 단속과 이에따른 행정처분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어 보다 신중한 행정행위가 요구되고 있다.이와함께 관련 법규를 잘 알지 못하거나 적용을 정확히 하지 못하는 사례도 빈발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연찬도 숙제로 지적되고 있다.행정심판 인용률은 지난 95년 20%, 96년 23%, 97년에는 18%였다.한편 행정심판 청구건수는 지난 95년 1백46건이던 것이 96년에는 1백61건, 97년에는 1백75건, 98년에는 1백66건, 지난해에는 2백21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정치일반
  • 이경재
  • 2000.01.21 23:02

민주당 당직개편 어떻게 되나

여권의 새천년 민주당이 20일 공식출범했다.민주당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김대중대통령을 총재로 선출하고, 서영훈대표와 이인제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인준하는 한편, 국민회의와의 합당 수임기구를 발족시켰다.민주당은 빠르면 21일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전북 정치권은 민주당에서도 많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다만 이번 당직개편의 경우 4.13 총선을 위한 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전북 정치권의 전면 등장에는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우선 당 3역중 사무총장과 원내총무에는 국민회의 한화갑사무총장과 박상천총무의 유임이 유력시되고 있다.정균환조직위원장의 사무총장 기용설도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위원장의 경우 현재 맡고 있는 조직책선정위원장이 공천심사위로 변경될 경우 공천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이 유력시 된다. 또 도지부장을 맡고 있는 정의원은 총선기간 동안 ‘전북 선거대책위원장’을 겸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정책위의장에는 장재식의원과 함께 강봉균전장관이 거론되고 있지만 강전장관의 경우 현재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상태여서 물리적으로 당직임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전장관의 경우 다른 영입인사들과 함께 입당행사를 가진 뒤에야 당직 임명이 가능할 전망으로 정책분야에의 당직 배려가 예상된다.정동영의원은 대변인과 대표비서실장 등으로 거론되지만 본인은 청년위원장을 계속 맡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변인의 경우 영입인사 가운데서 임명될 가능성이 높고, 대표비서실장은 당의 권유가 있었지만 정의원이 고사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이 그동안 청년위원회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이 높다.그밖에 국민회의 조직위원장과 신당 창준위 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최재승의원은 당분간 당직을 맡지 않을 뜻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최의원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한계에 달했다며 당직 고사의사를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제2, 제3 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성원의원과 정세균의원도 영입인사들에게 바톤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영입인사들의 경우 당직을 통해 인지도를 높힌다는 차원에서 선거에 대비한 정책적인 당직 배려가 이루어질 전망이다.이번 당직개편의 경우 총선기간 동안 한시적인 자리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권 위상 설정에서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후 16대 국회가 구성된 후 이루어지는 당직개편이 전북 정치권의 위상을 극명하게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일반
  • 황재운
  • 2000.01.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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