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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며칠 앞두고 일곱살바기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지난 2일 오후 6시께 전주시 서신동 광진산업아파트앞 사거리에서 김모씨(25·완주군 삼례읍)가 몰던 그레이스 승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박모양(7·전주시 서신동)을 덮쳤다. 이 사고로 박양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경찰은 김씨가 사고 당시 신호를 보지 못했다는 진술에 따라 신호위반에 따른 사고로 추정하는 한편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래방업주와 도우미들의 변태영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같은 탈·불법사례가 갈수록 심화, 대책마련이 요구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노래방 도우미를 승용차로 실어 나르는 '이동보도방'이 확산되는가 하면 유흥업소종업원까지 도우미 영업에 가세하는 등 법망을 비웃는 불법영업이 확산되고 있다.실제로 생활정보지마다 '고수입 보장' 등 도우미 모집 광고가 버젓이 나고 있으며, 주류 등을 제공할 수 없는데도 '잔맥주'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일부 군지역의 경우 노래방에 다방 여종업원을 부르는 '노래방 티켓영업'행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최근에는 주부나 여대생 등이 보도방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노래방에 명함을 돌리는 등 실질적으로 보도방영업에 나서는 사례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이에따라 대학가·주택가 등 젊은층이나 가족단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방을 제외하면 상당수의 업소가 이같은 불법영업을 일삼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이에대해 한 노래방 업주는 "노래방에서 술을 찾는 손님들이 많은 탓에 잔술을 판매하는 사례는 없지않다”면서도 "생활정보지의 도우미모집광고는 노래방이 아닌 유흥주점으로 등록된 '음악홀'이 광고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속보= 컴퓨터와 프로젝션TV 등 학교 정보화기기 납품과정에서 단위 학교 관계자뿐 아니라 시·군 교육청 일부 고위직 인사들까지 개입된 것으로 밝혀졌다.도내 A초등학교는 최근 컴퓨터 구매를 앞두고 시교육청 B장학사로부터 특정 제품을 구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또 다른 지역의 학교 관계자들 역시 해당 지역교육청 과장으로부터 특정업체 제품 구매를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해마다 도내에서만 약 90억원의 예산이 책정되는 학교 정보화사업에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여기에 일부 학교와 교육청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이처럼 곳곳에서 문제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3일 도교육위원회 임시회에서도 이같은 비리가 지적돼 도교육청이 곧바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익산교육청도 이날 일선학교 정보부장 회의를 소집, 컴퓨터및 프로젝션TV 구매 과정에서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경고했다.지난해 하반기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했던 도교육청은 올들어서도 수차례 공문을 보내 일체의 기증품이나 뒷돈을 받지 못하도록 촉구했으나 사실상 공염불에 그친데다 시·군교육청 관계자 연루설까지 불거져 나오자 당혹스런 입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내 교육계 관계자는 "지역교육청에서 일괄 구매하던 방식을 바꿔 개별 학교에 컴퓨터등 정보화기기 구입예산을 내려보내면서 학교가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교육 공무원들의 도덕 불감증도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 상임위원장과 시청 국장급 간부가 지난 1일 열린 시민체육대회 시상식 문제를 놓고 고성이 오가는 등 말다툼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시와 의회내에 파장이 확산.이들은 전주시체육회 사무국장실에서 체육대회 종합시상식을 폐지하는 대신 동별 시상금 배분문제를 협의하던 중 의회 상임위원장이 시 간부 발언을 제지하며 "내 말이 끝나면 정식 답변하라”고 주문하자 이에 시 간부가 "여기가 의회인 줄 아느냐”고 맞받아치자 의회 위원장이 서류 뭉치를 내던지고 사무실을 나갔다는 것.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이와관련, 3일 회의를 개최하고 의회를 경시한 간부공무원에 대한 처리문제를 의장단에 요구하고 나섰고 의장 및 상임위원장단은 금명간 관계공무원에 대한 문책여부를 협의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증폭될 전망.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와 관련,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 판매업체에서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처리 기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광고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정부는 1997년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 2005년 1월1일부터 특별시 광역시 또는 시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바로 매립해서는 안되며, 소각 퇴비화 사료화 또는 소멸화 처리 후 발생되는 잔재물만을 매립토록 했다.이는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매립할 경우 악취 해충 침출수 발생 등으로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같은 정부의 발표 이후 음식물쓰레기 처리 방법이 현재와 달라지는 것이 있는지 등 의문을 가지는 업소 등이 많자 처리 기기 판매업체에서 이를 노리고 기기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는 것처럼 속이고 있다.그러나 일반 가정에서는 현재와 같이 음식물쓰레기를 전용 봉투에 넣어 지정된 곳에 배출하거나, 전용 수거 용기에 배출하면 되므로,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음식점 및 집단급식소의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객실면적이 1백㎡이상인 음식점이나 1일 평균 연 급식인원이 1백인 이상인 집단급식소는 음식물쓰레기를 스스로 감량 또는 재활용하거나 폐기물처리업자, 폐기물재활용신고자 또는 페기물처리시설의 설치 운영자 등에게 위탁하여 재활용해야 한다.환경부는 분리 배출된 음식물쓰레기를 지방자치단체에서 소각하거나 사료 또는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거나 하수병합처리 등 기타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배출할 때 병 뚜껑, 수거, 견과류의 껍질 등은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일반 쓰레기와 함께 배출할 것을 당부했다.
2일 오후 1시께 군산시 나포면 김모씨(82)의 집에서 불이 나 집주인 김씨가 불에 타 숨졌다. 경찰은 평소 치매를 앓던 김씨가 술안주를 만들기 위해 가스렌지를 이용하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현직 보험설계사가 낀 보험사기단 30여명이 경찰에 검거됐다.이들은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주 시내 일대에서 3백18회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후 보험사로부터 11억원의 보험금을 불법으로 편취했다는 것이다.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부부와 고향친구 학교 선후배들 사이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한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서 합법을 가장해 보험금을 타냈다.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들로 결국 보험사들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돼 버렸다.최근들어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의 보험가입인들에게 지역연좌제나 마찬가지인 보험금 차등화를 추진하고 있다.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보험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전북 도내 자치단체장과 각 사회단체들은 보험금 차등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그러나 금융 감독당국이 왜 전북지역을 차등화시킬렸는지를 이제야 알 것 같다.심지어 보험설계사까지 나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편취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판에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차등화 시킬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가계가 쪼들린다고 이같은 방법을 써서 돈을 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10살 먹은 딸까지 범행에 이용했다는 것은 이들의 정신상태가 얼마나 빗나가 있는지를 반증케 하고 있다.최소 보험설계사라면 직업 윤리는 갖췄어야 한다.열심히 노력하는 대다수 보험설계사들에게는 허탈감을 안겨줬다.이들 몇 사람의 빗나간 일탈로 결국 선량한 가입자들의 부담만 늘게됐다.하나의 잘못으로 불특정 다수가 피해를 입는 꼴이 됐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서둘러져야 한다.지역별로 보험금이 차등 적용되지 않도록 원인제공을 안했어야 옳았다.특히 이들이 병원에 입원해서 보험금을 타냈기 때문에 병원측의 협조없이는 곤란하다.병원측이 형식적으로 장기 입원토록 도와줬거나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줬다면 이들 병원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공생관계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이 명예를 걸고 수사를 신속하게 벌여야 한다.도덕적 해이가 빚어낸 사건으로 더이상 신용사회 창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아무튼 이번 사건 적발을 계기로 해서 보험사들도 선량한 피해자에게는 신속한 보험 서비스가 뒤따라야 하지만 보다 엄격한 심사기법을 도입해서 이같은 보험사기사건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재직 시절 인사 및 납품 관련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던 박태영(63) 전남지사가 29일 낮 12시48분께 서울 반포대교에서 한강에 투신해 숨졌다.박 지사는 이날 부인 이숙희(58)씨의 개인 운전기사인 임청기(63)씨가 운전하는 자신 소유의 전남57다 2233호 오피러스 승용차를 타고 반포대교를 건너던 중 남단에서 북단 방향 450m 지점에서 차를 세운 뒤 곧바로 한강에 뛰어들었다.임씨는 "박 지사가 구토가 계속 난다고 해 반포동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동부이촌동 자택 인근 금강아산병원으로 모시고 있었는데 박 지사가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가 나려 한다. 바람을 좀 쐬고 싶으니 차를 잠깐 세워라'고 해 차를 세웠더니 말릴 틈도 없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임씨는 "이날 호텔에서 조찬 모임이 있다고 해 오전 8시께 자택을 나섰고 낮 12시15분께 호텔을 출발해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박 지사는 이날 낮 12시55분께 임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용산경찰서 남부지구대 소속 순찰차와 경비정 등에 의해 구조돼 곧바로 인근 한남동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후송 도중 숨을 거뒀다.박 지사는 이날 오전 팔레스호텔 일식당에서 변호인 및 지인들과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회의를 한 뒤 속이 불편해 아침과 점심 식사를 거른 채 병원으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한강에 투신했다.그러나 박 지사는 투신 직전까지 지인들은 물론 가족들에게 조차 자살하겠다는내색을 전혀 내비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창옥 전라남도 민원실장은 "오늘 오전 7시30분께 박 지사를 모시고 자택을 나서 8시께 호텔에 도착했는데 박 지사는 속이 메스껍다며 아침.점심을 다 못 드셨다"며 "낮 12시15분께 같이 차를 타고 호텔을 출발하려 했는데 박 지사가 계속 구토를하며 병원에 가야겠다고 해 나는 의료보험카드를 챙기기 위해 호텔 인근에서 먼저내렸다"고 말했다.또 사고 소식을 듣고 병원에 왔다가 실신해 다시 집으로 옮겨진 부인 이씨의 한친척도 "박 지사가 낮 12시 조금 넘어 이씨 휴대전화로 전화해 `속이 안 좋아 병원에 들렀다 가겠다'고 했는데 곧이어 낮 12시30분~오후 1시 사이 운전기사에게 전화가 와 사고가 났다는 걸 알게 됐다고 (이씨에게) 들었다"고 전했다.박 지사의 대학 동창의 부인 강모씨도 "어제 밤에도 늦게까지 박 지사의 집에있었는데 박 지사 표정이 굉장히 밝았고 친구들이 오히려 걱정하자 `괜찮다'고 했다"면서 "내색을 전혀 안해 부인도 (이런 일이 생기리라곤) 상상을 못했을 것"이라고말했다.강씨는 "내색도 없었고 반포대교는 집에 오는 길목에 있는 곳이어서 우발적으로그런 게 아니었겠느냐"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전남 광주에서 상경, 호텔에서 박 지사를 만난 이개호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낮 12시쯤 변호인과 면담을 끝낸 박 지사를 만났으나 별다른 얘긴 없었고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면서 "지사님께 `힘내시라'고 위로했고 곧 호텔을 출발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한편 박 지사에 대한 검시 결과 박 지사의 입 안에선 이물질이 발견되지 않아구토는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옷이나 차에서도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일단 부검은 필요없을것으로 보이지만 검사 지휘를 받아야 시신을 광주로 옮기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박 지사는 2000~2001년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인사.납품 관련 비리에연루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서 지난 이틀간 자정 무렵까지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오후 검찰에 출두, 사흘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몸은 죽어도 정신은 살아있어 길이 지켜보고 싶다'던 한 농민운동가의 맑은 영혼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딸의 손을 꼭 쥔 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딸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멕시코 칸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농업개방에 반대하며 자결한 고(故)이경해 열사의 둘째 딸 고운양(27)이 오는 5월2일 오후 3시 서울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에서 화촉을 밝힌다.딸의 행복을 축복하는 것 보다 국가의 장래를 먼저 생각했던 이 열사가 지난해 9월11일 자신의 몸을 불사른 지 7개월만에 고운양의 결혼식이 치뤄지는 것.고운양은 아버지의 깊은 뜻을 기려 당시 결혼식을 연기했고, 이날 '눈물의 면사포'로 아버지의 축복에 감사드릴 것으로 보인다.(사)한국농업경영인전북도연합회는 28일 50여해를 농업과 농촌운동에 헌신 봉사하다가 이역만리 멕시코 땅에서 불꽃처럼 산화한 이 열사를 대신해 둘째 딸의 행복을 기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국농업 사수와 균형있는 세계화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등 '말'보다'행동'을 중시하는 '투사'의 모습으로 한 평생 농민과 농촌을 위해 살아온 이 열사.지난해 전북일보 편집국 기자들은 투표를 통해 이 열사를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했었다.
무주에서 발생한 자살사이트 관련 집단자살 사건과 관련, 김동인 신경정신과 원장(43)은 개인 탓만으로 돌려선 안되고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책임이라고 진단했다.김 원장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1982년 10만 명당 9.4명이었던 자살 사망자 숫자가 2002년엔 19.2명으로 배로 늘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현재 5분에 한 명씩 자살을 시도하며 45분에 한 명씩 자살로 생명을 잃고 있으며 자살 사망자만 해마다 1만 여명이나 된다”고 밝혔다.김 원장은 이어 "자살의 주된 이유는 우울증, 비관적인 성격, 과도한 스트레스에 취약성 등 내적인 요인과 충격적인 사건, 소외된 환경, 경제불황 등 외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에 의해 나타난다”고 지적한 뒤 "결국 최근 급증현상은 자살을 부추기는 외적 요인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진 탓이며, 이 때문에 자살 급증에 대한 사회적 책임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자살은 전염성이 있고 자살사이트를 통해 우울증 현상이 더욱 깊어진다고 밝힌 김 원장은 "궁극적으로 절망감과 누구도 나를 도울 수 없다는 궁극적 무기력 상태에서 이 같은 극단적인 결심이 비롯된다”며 "가장 중요한 지지체계는 가정이고 대화와 사랑을 통한 가족기능의 회복이 급선무이다”고 강조했다.
키조개 잡이 제철을 맞아 식인상어에 대한 어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군산대 최윤 교수(해양생명과학부)는 28일 "매년 5-6월 남쪽에서 난류를 따라 올라온 백상아리가 머무는 시기에 서해 연안에서 상어에 의한 인명피해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어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최교수는 2002년에 자신이 한국어류학회에 발표한 `한국 연근해 상어의 공격과 백상아리의 출현'이라는 논문을 토대로 "지난 1981-1996년에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발생한 상어에 의한 사고 6건이 모두 군산과 충남 보령 앞바다에서 발생했다"며 "키조개 잡이 제철인 5-6월에 이 해역에서 조업하는 잠수부와 해녀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상어가 키조개 잡이 어민을 공격하는 이유에 대해 최교수는 "키조개를 캘 때 내는 소리와 비린내가 백상아리의 청각과 후각을 자극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최교수는 또 "식인상어 주의보는 4월말에서 5월초에 내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최교수는 상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백상아리가 주로 잡아먹는 쇠물돼지(돌고래의 일종)가 많이 모인 곳에서는 조업을 피할 것 ▲키조개 잡이를 하는 잠수부와 해녀는 2-3명이 함께 공동 작업을 할 것 ▲백상아리를 물 속에서 만났을 때 놀라서 급하게 물 위로 나오지 말 것 ▲잠수 조업을 하는 해역에서는 비린내를 풍기지말 것을 당부했다.군산해경도 상어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야간작업과패류 채취를 피해줄 것을 어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해경에 따르면 2002년 6월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 성질이 포악해 사람을 공격하는 길이 1.5m의 청상아리가 잡혔으며 2001년에 5월에는 충남 보령시 오천면 대길산도 해상에서 2m크기의 식인상어가 나타나 조업 중이던 잠수부가 긴급 대비했다.이밖에 96년 5월에는 군산시 옥도면 연도 근해에서 잠수부 1명이 식인상어에 의해 희생되는 등 매년 봄철이면 식인상어가 이 해역에 자주 출현하고 있다.
완주군 봉동읍 신성리 일대에서 시설 봄 무를 재배한 농가들이 한 종묘업체에서 공급받은 불량씨앗 때문에 속이 텅 빈 기형무를 생산, 농사를 망치게 됐다며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27일 이 일대에서 무를 재배해 피해를 본 이지노씨(50)등 15농가에 따르면 (주)농우에서 공급한 '하우스 청옥'과 '새로운 대영'종자로 씨를 뿌린 무가 요즘 수확기에 접어들었으나 속이 텅 비고 썩어 들어가는 바람에 상품성을 잃어 출하를 포기한채 밭을 갈아 엎고 있다.피해농가들은 요즘 본격적인 출하기를 맞아 제값을 받고 시장으로 출하되어야 할 무가 속이 비고 병충해가 들끓고 무속에 구멍이 생기는 공동현상이 발생, 상품가치를 잃었으나 지금까지 뽀족한 대책이 없어 막막해 하고 있다.이에따라 피해농가들은 밭떼기 계약분에 대한 출하를 포기한채 밭을 갈아 엎고 있고 불량씨앗을 공급한 종묘사를 상대로 피해배상 요구를 하고 있어 기형무 생산에 따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무재배로 피해를 본 송모씨(54)는 "요즘 무를 막 출하하려고 보니 무형태가 기형이 많고 대다수 무에서 구멍이 발생, 상품성을 완전히 잃었다”며 "계약당시 2백평당 1백10여만원을 호가하던 무값이 요즘은 70만원이하로 떨어져 밭떼기로 계약한 상인들이 인수를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종묘업체 관계자는 이에대해 "수확기를 앞두고 나타난 고온현상등 이상기후로 인해 무 생장에 이상이 발생했거나 토지에 문제가 있어 그런 것 같다”며 "종자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농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배상은 어렵다”고 말했다.한편 봉동읍 신성리 일대 무재배 농가들은 하우스 청옥 1만5천여평과 새로운 대영 1천여평등 총 1만6천여평에 시설 봄 무를 재배해 요즘 수확기를 맞고 있다.
최근 '웰빙'바람과 함께 도민들이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산지를 속이거나 일반재료를 고급재료로 둔갑시켜 유통시키는 악덕업자가 끊이지않고 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의 먹거리불신이 가중되는 등 부작용이 커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전주지검 수사과를 최근 일반란을 유정란으로 속여 대형마트 등에 납품, 3천2백여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사기)로 J양계영농조합 대표 문모씨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개당 90원에 불과한 일반란을 가격이 두배 비싼 유정란으로 속여 서울과 경기도 등 대형마트와 도내 유통업체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보다 앞서 지난해에는 젖소 등을 한우고기로 둔갑시켜 도내 일선학교에 급식재료로 공급해온 정육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었다. 도내 S유통대표 유모씨 등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병든 소를 밀도살하거나 젖소를 진짜 한우인 것처럼 둔갑시킨 뒤 전주시내 1백여개 초중학교에 공급하다 적발됐었다.이처럼 단체급식 비리가 '잊을만 하면'적발되는 등 단체급식 납품비리가 끊이지 않으면서 학생들은 입맛을 잃고 학부모들은 업체들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따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은 지난해 원산지허위표시 등 6백20여건의 위반사실을 적발, 이 가운데 3백10여건을 입건조치하는 등 관계당국의 적발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전북지원 관계자는 "몇년전만해도 특정품목에 한정해 원산지허위표시 및 위장판매가 기승을 부렸지만 최근에는 전 품목에 걸쳐 눈속임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며 "특히 한우 등 고기류에 대한 위장판매가 급증해 이에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5일 낮 12시께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왕정마을 뒤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1.5㏊를 태우고 2시간여만에 꺼졌다.불이 나자 소방헬기 3대와 공무원·주민 등 4백여명이 긴급 진화에 나서 큰불로 번지지는 않았다.경찰은 '산 중턱에서 연기가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등산객이 버린 담뱃불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지난 24일 오전 7시께 전주시 금암동의 한 모텔에서 이모씨(46·전주시 삼천동)가 숨져있는 것을 함께 투숙한 김모씨(42·여·전주시 서신동)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이씨가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대가 도착하기전에 이미 숨졌다”고 말했다.경찰은 심장마비로 인해 이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함께 투숙한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정읍시 옹동면 오성리 임모씨(52)의 영농조합에서 화재가 발생, 축사에 있던 돼지 1천여두(어미 74두 포함)가 불에 타 죽었다.이날 화재는 소방서 추산 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경찰은 축사 내부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고급승용차를 몰던 40대 여성이 군 입대한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며 사무실을 나선 뒤 실종됐다.가정주부 현모씨(42·전주시 중화산동)가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께 전주시 서신동에 위치한 남편 이모씨(43)의 사무실을 나선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1시20분께 남편이 가출인 신고를 했고, 차량은 이틀후 오전 8시께 서울 양천구 신월동 모 아파트 앞 노상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차량 안에서 현씨의 신발 1개와 뒷좌석 2개의 방석에서 다량의 혈흔이 발견됨에 따라 현씨가 납치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경찰은 현씨의 신원파악을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국과수에 혈흔 등에 대한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청소년 범죄가 여전히 기승을 부려 학교 등 관계기관과 가정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특히 청소년들이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에 '유혹의 늪'에 빠진 것을 비롯해 단순한 소유욕 때문에 범죄자로 전락,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익산시 목천동 W아파트 뒷편 주차장에서 익산 모중학교 3학년 박모군(14·김제시 백구면)과 윤모군(14·김제시 백구면)이 최모씨(47·익산시 금강동)의 택시 운전석 유리창을 깬 뒤 현금 10만4천원을 훔쳤다.박군 등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미리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이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 오전 3시30분께 익산시 송학동 모 사우나 수면실에서 모 중학교 3학년 전모군(14·익산시 송학동)이 잠을 자고 있던 배모씨(39·익산시 신동)의 휴대폰을 훔쳐 사용하다가 21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에서 전군은 친구들이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것에 부러움을 느껴 배씨의 휴대폰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올 3월말 현재 도내에서 7백77명이 청소년 범죄로 형사입건됐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백53건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이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범죄가 빈번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예방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2시40분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백38km지점(정읍시 정우면)에서 동서울을 출발해 정읍으로 가던 손모씨(41·서울시 수유동)의 고속버스가 앞서 가던 진모씨(35)의 덤프트럭과 추돌했다.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손씨가 중상을 입는 등 버스 승객 12명이 중경상을 입고 정읍아산병원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버스기사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20일 오후 3시30분께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리 종합복지회관 앞 네거리에서 석정온천 방향으로 가던 2.5t 트럭(운전자 김모·32)이 제일아파트 쪽으로 가던 C영어학원 프레지오 승합차(운전자 김모씨·30·여)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승합차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타고있던 신모(10·여)양 등 초등생 8명과 운전자 김씨 등 모두 9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두 차량이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가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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