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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하게 시작하진 않을 겁니다. 생명의 존엄성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스스로 깨칠 수 있는 진정한 대안공간으로 마련될때까지 차분히 준비할 겁니다.” 실상사 작은학교 준비팀 이경재씨(41)는 실상사가 준비하고 있는 작은학교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사는, 생명존중에 대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는 생태지향적 자립학교를 지향한다고 소개한다.“모든 생명체들의 공존과 협력,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이 실상사 작은학교의 목적입니다.” 현대사회의 모든 문제들이 파괴와 소비, 반목과 갈등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지적하는 이씨는 교육부문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말한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부작용들은 인간의 이기주의로부터 파생됐으며, 이에따른 결과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고. 실상사가 대안학교를 준비하게 된 것도 삶의 방식의 변화를 통한 공존의 삶을 모색해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며 이러한 문제야 말로 불교계가 나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대안학교 준비팀에는 이씨외에 강은화씨(27)와 중묵스님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씨와 강씨는 경남산청의 간디학교에서 만난 동지. 지난 97년말 10여년동안의 직장생활을 청산한 이씨가 경남 산청의 간디학교를 찾아가면서 인연이 됐다. 간디학교에서 바른 교육, 대안 교육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두사람은 불교의 연기적 사상에 토대를 둔 대안학교를 계획하던 중에 실상사 도법스님의 도움을 받게되면서 실상사에 둥지를 틀게됐다.따라서 실상사 대안학교는 생명존중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또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서의 모습을 지향한다고 소개한다. 어릴때부터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중학교과정의 대안학교를 준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작은학교입니다. 20여명정도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 실상사 귀농학교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입니다.”이씨는 교사와 학생, 지역주민, 실상사 스님 모두가 한식구가 돼 아이들 교육과 지역사회문제를 풀어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고 밝힌다. 더디지만 작은 움직임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준비한다는 대안학교 준비팀은 실상사 작은학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 지극히 기본적이고 일상적이며 자연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전북도는 권역별 관광지중 지역특색을 살리지 못하는 이름을 ‘특색있고 부르기 좋으며 친근감 있는 명칭’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구이저수지’ ‘금마저수지’ ‘왕궁저수지’ ‘대아저수지’ 등의 경우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평범하게 저수지 이름을 그대로 붙인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용산관광지(내장리조트)·왕궁저수지(왕궁보석테마관광)·성수온천(마이산 성수온천관광지) 등의 경우는 2중으로 호칭돼 단일 명칭이 필요한 대상으로 거론되는 관광지.도는 부안군이 명칭 변경을 희망하는 부안 상록지구 등을 포함 다음달 10일까지 명칭 변경 대상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오는 3월까지 문관부로부터 변경 승인을 받기로 했다.
He's a whiz kid.(그는 천재 소년이야.)A: There is a 10 year old boy in my college class. (우리 대학 수업에 10살 먹은 소년이 있어.)B: He must be very smart. (그는 매우 영리하겠구나.) A: He's a whiz kid.B: He will be very successful in the future. (그는 장차 크게 성공할 거야.) 한 때 영재 교육 바람이 불어 각 분야에서 잠재된 어린 영재들의 재능을 계발하려는 노력이 각계에서 일어났었다. 재능도 중요하지만 전인적인 인격을 갖춘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위의 예 “He's a whiz kid.”는 “그는 천재 소년이야.”의 뜻으로 대단히 비상한 지능을 소유한 아이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He's a very smart child.” 또는 “He's a very successful kid.” 등이 가능하다. 위의 예 “He's a whiz kid.”에서 ‘kid’라는 단어는 명사로 ‘어린이’나 동사로 ‘놀리다’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kid’가 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She is always kidded about her accent.”(그녀는 사투리 때문에 언제나 놀림을 당한다.)가 가능하다.(예) A: I saw a U.F.O. yesterday. (나 어제 U.F.O. 봤다.) B: Are you kidding? (너 농담하니?)
어린이오케스트라가 창단되고 어린이문화행사를 위한 야외무대가 마련되는 등 어린이를 위한 특수시책과 새 천년 10대 사업이 추진된다.전북도 어린이회관(관장 김백수)은 20일 새 천년을 맞아 ‘새천년 새희망 새전북 어린이를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같이 2개 특수시책과 10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도 어린이회관은 어린이 음악문화의 저변확대와 음악인재 육성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도내 초등학생 관현악연주자 30명 정도로 어린이오케스트라를 전국 최초로 창단, 연주회 및 청소년을 위한 행사 등 전북을 대표하는 문화홍보사절로 활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특수시책으로 건지산 자락에 어린이문화행사를 위한 야외무대를 30평 규모로 설치, 문화 예술 체육 등 행사와 야외공연에 활용키로 했다. 올해 펼칠 10대사업은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시대에 어린이들이 세계화에 발맞추고 다양한 개성과 창의성을 꽃피울 수 있는 잠재능력개발 프로그램과 어린이와 교사, 자녀를 둔 부모들이 흥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추진된다.어린이회관이 추진할 10대 사업은 △탐구학습을 위한 전시관 운영 △어린이과학축전 개최 △제78회 어린이날 기념행사 개최 △어린이 그림그리기대회 △영.호남어린이 교류캠프 △어린이를 위한 열린 한마당 개최 △유아체육 한마당 △한글사랑 어린이백일장 개최 △어린이 대음악제 개최 △유아재롱 큰잔치 등이다.
부정선거(不正選擧)아니 부(不), 바를 정(正), 뽑을 선(選), 들 거(擧)올바르지 아니한 수단과 방법에 의한 선거우리말에서 뿐 아니라 어느 언어에나 동음이의어(同音異義語)가 많다. 문맥(文脈)을 파악하여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아는 일이 언어 생활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부정하다'는 말의 의미도 여러 가지이다. 여자로서 행실이 깨끗하지 못하다(不貞), 깨끗하지 아니하다(不淨), 거칠고 지저분하다(不精), 옳지 아니하다(不正), 딱 정해져 있지 않다(不定), 그렇지 않거나 옳지 않다고 인정하다(否定)가 그것이다. 이 밖에도 고르지 아니한 상태인 부정(不整),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인 부정(父情) 등이 있다.시간이나 기한이 일정하게 정하여지지 아니한 것은 부정기(不定期)이고, '누구' '어느' '아무'처럼 가리키는 대상이 일정하지 않는 대명사는 부정대명사(不定代名詞)이며, '안'이나 '못'처럼 용언의 내용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한정하는 말은 부정부사(否定副詞)이다. 그리고 부정한 수단과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는 것은 부정축재(不正蓄財)이며, '말은 사람이 아니다' '나무는 풀이 아니다'처럼 주사와 빈사의 일치를 부정하는 판단을 부정판단(否定判斷) 또는 소극적 판단이라 한다. [부정이합 미유구이불리자야(不正而合 未有久而不離者也)]라고 하였다. 옳지 못한 방법으로 서로 합해지면 오래지 않아 헤어지지 않는 예가 없었다는 의미이다. 부정(不正)한 동기(動機)나 목적을 가지고 맺은 교제(交際)는 결코 지속(持續)되기 어려운 법이다.
◈ 전시⊙2000년 용 그림전얼화랑이 매년 연초에 마련하는 띠전.다음달 10일까지 얼화랑.도내 6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신화와 상상속의 동물 용을 통해 새천년의 희망과 기대를 담아내는 전시.⊙오현규사진전전북사진대전 초대작가인 오현규씨의 첫번째 개인전.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70년대 초부터 찍어온 사람들, 풍경, 일상생활의 아름다움을 전시할 예정이다. 오씨는 현재 한국사진작가협회 중앙이사이며 전북일요사진회에서 활동중이다.⊙새천년 소나무전전주한마음갤러리의 기획전.31일까지 한마음갤러리.김학곤 김세견 모용수 이아연씨 등 2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전국영상동인회 합동사진전전국적인 사진모임인 영상동인회가 전주에서 여는 합동전시회.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올해로 열아홉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인물, 풍경, 자연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이 선보인다.⊙서신갤러리 기획전서신갤러리가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3040대 작가들을 통해 전북민술의 오늘과 내일을 점검해보는 기획전시.다음달 7일까지 서신갤러리.1부와 2부로 나뉘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24일까지 김학곤 이강원 정주하 조병철 채우승씨가 참여하고 26일부터 열리는 2부에는 강용석 강용면 이철규 이경곤 차유림씨 등이 참여한다.⊙전라북도 학생미술 작품전도내 초중등 학생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29일까지 전북학생회관.도내 초중등학생 1백7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는 풍경화와 정물화 작품 등이 전시된다.◈ 공연⊙어릿광대 인형극단 초청공연바리톤소극장이 인형극단인 어릿광대를 초청해 갖는 공연.25일부터 29일까지 바리톤 소극장.(어잔 11시, 오후 2시)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는 꾀보토끼와 친구들 등 모두 4편의 인형극이 소개된다.⊙교육극단 챔프, 포켓 몬스터 공연교육극단 챔프의 뮤지컬 몬스터 전주공연.22일과 23일 전북학생회관.(12시, 오후 2시, 4시)교육극단의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극단 챔프는 이번 공연에서 원색의 무대와 뮤지컬 음악으로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로버트 김 석방을 위한 자선콘서트지난 97년 간첩음모죄로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 알렌우드 연방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의 석방을 돕기위한 자선콘서트.25일 오후 7시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이번 콘서트에는 양희은, 유익종, 이선희, 이미배, 신효범, 변진섭, 포지션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모집⊙도립오페라단 출연자 공개오디션도립오페라단이 오는 6월 공연한 오페라 루치아에 참여할 출연자를 공개모집한다.신인과 기성 음악인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공개오디션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달 7일까지 전북도립오페라단에 접수하면 된다.출연배역은 루치아와 에드가르도 역에 약간명이다. 오디션은 8일 오후 2시 전주대 예술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 280-3240.⊙금강하구 겨울철새 탐조한국어린이 문화예술원이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하는 자연생태교실.22일 오전 10시부터.철새도래지로 잘 알려진 금강하구둑의 지형현장답사와 겨울철새 탐조활동을 하게될 이번 생태교실에는 부모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654)463-6395.⊙영화 자막 작업자 모집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서는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될 영화의 자막 작업자를 모집한다.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영어와 일어 청취가능한 사람이면 된다. 접수는 31일까지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 자세한 문의 255-3800.
⊙ MBC 베스트극장 '티눈' (방송 / 1월 21일 밤 9 : 55)한 자동차 영업소의차량발주를 둘러싼 로비소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정 이 얼마나 뿌리깊고,일상적인 공간에서 조차 만연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얼 마나 당연하게받아들여지고 있는지보 여주고자 한다. 뛰어난 실적으로 인정받은 자동차영 업사원 지숙(김도연 분)은 구조조정을 앞 두고 대량 발주건으로 선배 동혁(정호근) 과 부딪힌다.동혁은 학연을 등에 업고 온갖 처세술을 동원하여 지숙이 이뤄놓 은 발주건을 가로채려 한다. 접대와 촌지에 흔들린 영업소장은 동혁에게 일정 지분을 나눠줄 것을 강요하고 영업소와 발주사 모두에서 불리한 위치에 처한 지숙은 결국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에 오른다 는 내용으로 탤런트 송용창이 시간강사 를 하는 지숙의남편 박철민 역을맡았 다. 지숙은 철석같 이 믿었던 남편의 전임강사 임용 또한 촌지 와 빽앞에서밀릴 위기에놓이게 되는데 남편(송영창) 역시위험한제안을 받는 다. 그가 발표하려 했던논문을 해외 유 명 학술지에 학과장의 이름으로 대신 올 려주라는것 그는 그만 흔들리게 된다. 남편의 고민과 결심을 알게된지숙은 너무나 맥이 빠진다. 남편마저...지숙은 이런 세상에서 유난을 떨며 살아온 자신 이 바보처럼 느껴진다.
한글고대소설인 ‘춘향전’은 서울에서 찍은 ‘경판본’과 전주에서 찍은 ‘완판본’이 있다.전주에서 찍어낸 ‘춘향전’은 ‘열여춘향수절가’라는 불렸으며 전주는 ‘심청전’ ‘구운몽’등 고대소설을 1803년부터 1937년까지 약 1백20여년 동안 완판본 한글 고소설을 찍어냈다.이 기간동안 전주에서 찍어낸 현존하는 한글 고소설의 종류는 모두 21종에 이르고 있다. 전주는 19세기 한국고대소설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이런 완판본(完板本)의 명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어의 역사를 연구하고 관련된 옛 문헌을 연구하는 국어사 자료학회가 제8차 정기학술발표대회를 21일과 22일 양일간 전북대 인문대학에서 가지면서 함께 완판본 고서 전시회를 갖는다.모두 1백30여권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비록 규모는 작지만 전주를 중심으로한 전북지역에서 발간된 고서들을 모아 최초로 전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번에 전시되는 고서들은 우석대 김혜정교수, 단국대 홍윤표교수, 전북대 이태영교수 등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완판본 고서 전시회는 전주에서 발간된 고서를 중심으로 한글고대소설인 춘향전을 전주에서 찍어낸 ‘열여춘향수절가’‘심청전’ 등 완판 목판본을 40여권과 ‘구황촬요’ ‘명심보감초’등 정읍 태인에서 발간한 태인본 30여권도 함께 전시된다. 이밖에도 ‘논어’ ‘대학’ ‘중용’등의 사서삼경을 비롯해 교육용도서와 통감 등 60여책이 전시되고 전북대박물관에 소장돼오던 책판 10여개도 일반에 공개된다.이번 전시는 찬란했던 과거 전주지역의 출판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작업의 출발을 의미하는 하는 것이기도 하다.과거의 명성에 비해 현재 완판본에 대한 연구나 현황파악 등은 미흡한 실정이다. 전북대 이태영교수는 “이번 전시는 전국의 학자들에게 완판본의 명성을 확인시켜주기 위한 자리임과 동시에 앞으로 완판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교수는 대학박물관이나 국립전주박물관과의 연계를 통해서 완판본의 명성을 알리는 전시를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학회 회원들은 22일 오전에는 전주 향교의 장판각에 보관중인 4천5백여개의 완영판 책판을 견학하게 된다. 한편 학회는 21일 고려대 서형국교수 등 6명이 주제발표를 갖고 종합토론 등을 가질 계획이다.
영화판의 삼국대결.‘거짓말, 박하사탕vs성원vs러브레터’.지역극장가에 보기 드물게 장기상영에 들어간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일본영화 러브레터. 외설과 예술사이에 논란을 일으킨 거짓말.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은 박하사탕.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영화 성원.이들 작품들이 방학 극장가에서 보이지 않는 한판대결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가을에 개봉된 일본 영화 러브레터는 좀체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지역극장가에서 러브레터처럼 꾸준히 상영되는 것도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이에 맞선 우리영화는 박하사탕과 거짓말. 설명이 필요없는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뒤늦게 이 대결에 뛰어든 멜로영화 성원(마초성감독).성원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남자와 그 남자가 떠난 뒤에야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 여자, 현실과 하늘 사이에 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영화.
‘상’은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 받았을때 비로소 빛을 낸다. 그러나 현실속에서 제대로 그 빛을 내는 상은 많지 않다. 시작은 좋았지만 가다가 취지가 퇴색해버린 상도 적지 않고 아예 상을 만든 의의가 전혀 다른 것으로 왜곡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상을 받고서도 주위로부터 축하나 격려보다는 형식적인 의례사나 아예 외면을 받는 상이 적지 않은 오늘의 현실에서 ‘상다운 상’을 만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뒤를 잇는다. 상은 많지만 받는 사람이 새로운 경우도 드물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전북에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주어지는 상이 많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심심찮게 새로운 상이 만들어진다. 숫자로만 본다면 전북은 확실히 문화예술의 고장이랄 만하다. 현재 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문화예술분야의 상은 25종이다. 공개되지 않고 동인들끼리 혹은 단체 안에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상까지 합한다면 수십종에 이른다. 전북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이들 상은 대부분이 문화예술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상이다. 물론 기업들이 수익의 사회환원이나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도 있지만 그 숫자는 미미하다. 분야별로는 문학이 단연 우세다. 순수하게 문학상으로 이름붙인 것만도 16종. 문화예술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문학인구가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동인들의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다. 그렇다고 다른 분야의 경우는 활동이 부진한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공연예술의 경우 그 활동이 활기를 띠고 있고 특히 90년대에 들어서면서 쉴새없이 공연무대가 올려질 정도로 활동의 폭이 넓어졌지만 문학이나 미술에 비해 공연분야의 상은 거의 없다. 유일하게 상이 제정되어 있는 공연분야는 연극. 연극협회전북도지회가 뜻을 모아 만든 박동화연극상과 계원연극상이 전부다. 국악이나 양악, 무용 분야는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상이 단 하나도 없는 셈이다. 특히 국악분야의 경우 전통음악의 본고장임을 자랑스러워하면서도 그동안 국악상이 단 하나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 25종의 문화예술상이 문학과 미술 연극분야에만 치우쳐져 있는 것도 아쉽다. 그렇다면 이들 상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원래 상은 그 취지가 분명하다. 거개가 공통적으로 ‘해당 분야에 공로가 많은 사람’을 우선 자격으로 내세운다. 그러나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서는 경우에 따라 상의 성격에 따라 그 대상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예술성과 활동 역량을 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이 상례지만 그 기준 자체가 주관적인 것이어서 선정과정에서 많은 잡음이 일기도 한다. 그러나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취지가 있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북돋는다는 것이다. 창작활동에 힘을 주고 새로운 의욕을 불어넣는 격려야말로 예술인들에게는 가장 큰 선물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상들중 그 취지를 살려 제빛을 내고 있는 상은 드물다는데 있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 전북에서 운영되고 25종의 상 중에서 제취지를 살려내는 상은 몇종이나 되는가고 반문한다. ‘정작 받을만한 사람이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혹평도 서슴지 않는다. 공정한 선정과정을 거쳐 결정되기 보다는 돌아가며 타는 상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실에 치우쳐 시상한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상은 적지 않다. 다른 사람을 배려해 만들어 운영하기 보다는 자기들끼리 나눠먹기식상을 양산한다는 비판도 높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근거로 결정되어야 하는데도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혹은 순서대로, 심지어는 수상자 자신의 적극성(?)으로 결정되는 선정의 문제점은 이제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가다. 문화예술분야의 상은 대부분 수상자 대상이 될만한 사람들이 운영위원으로 직접 참여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어나는 헤프닝도 적지 않다. “어느 해인가는 이런 경우도 있었다. 그 상의 운영위원이 운영위원에서 일단 빠지더니 그해에 수상자가 되더라, 그리고 다음해 다시 운영위원이 되더라”한 예술인이 나눠먹기식 상의 일단을 그대로 전해주는 말이다. 문화예술상이 제 빛을 내지 못하는 배경에는 수상자를 ‘명망성’ 우선으로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객관적인 심사기준이 모호해 늘 명망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러다보니 순서대로 상을 받게 되는 관례가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한 개인이 여러종의 상을 섭렵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상의 규모가 크건 작건, 그 성격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것이든 아니든, 일정하게 연령이 제시되어 있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이 수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경우는 희박하다. 기준 자체를 그 상의 취지에 맞게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규정화해놓는 것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얻어내는 기본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상을 받기 위해 후보자가 직접 나서는 웃지 못할 헤프닝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찾아주는 상’을 내세우지만 상을 받으려는 후보자가 직접 찾아다니며 추천서를 받는 풍토도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 시상제도의 문제점은 근래들어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찾아주는 상을 표방하는 시상제도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상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내는 규정을 명시, 최대한 상의 객관성을 살리는 노력이 더해지고 있는 것. 철저하게 운영위원들이 후보자를 찾아내고 심사위원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목정문화상은 이미 찾아주는 상으로 정착해가고 있는 대표적인 상이다. 여기에 전주시가 기존의 풍남문학상 대신 새로 만든 전주시 예술상도 찾아주는 상으로 새롭게 옷을 입어 환영을 받았다. 제 뜻을 살려내는 상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도내에서 시상되고 있는 문화예술상 관련상은 26개. 여기에 각 시군 등 지자체에서 시상하는 시민의 장이나 군민의 장을 포함하면 40개에 가깝다.시군민의 장을 제외한 26개 문화예술상을 장르별로 분류하면 문학분야가 16개로 가장 많고 미술, 연극이 각각 3개와 2개로 뒤를 잇는다. 문화예술 각 분야를 대상으로하는 상으로는 전주시예술상이나 전북예총의 문화상 등이 있으며 목정문화상은 음악, 미술, 문학 3개 분야에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자랑스런 전북인대상은 각 분야에서 추천받아 1명을 선정하고 있다. 도내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문화예술 관련 상은 57년 첫 수상자를 선발한 전라북도 문화상이다. 물론 95년 자랑스런 전북인대상으로 흡수되기도 했지만 자랑스런 전북인대상 문화예술분야의 수상자가 매년 배출되면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전북예총이 (주)하림의 후원으로 시상하고 있는 전북문화상은 전라북도 문화상이 자랑스런 전북인대상으로 흡수되면서 전북예총이 신설한 상이다.예술상 가운데 최고 시상금은 모악문학상이다. 전주출신 하희주 시인이 93년 제정한 모악문학상은 1천만의 시상금으로 도내에서 시상하는 상금 가운데는 최고액. 자랑스런 전북인대상과 목정문화상은 각각 5백만원.전체 총상금 규모로는 지난해 제정된 전주시예술상으로 전체 문화예술 10개분야에서 수상자를 낼 경우 3천여만원의 시상금이 전해지게 된다.기관이나 단체에 의해 제정된 상 이외에도 독지가의 후원으로 제정된 상도 적지 않다. 모악문학상, 백양촌문학상, 백제문학상, 신곡문학상, 고창문학상, 전라미술상, 계원연극상 등이다.문화예술발전을 위해 기업의 후원으로 시상되는 상으로는 목정문화상이 대표적이다. 전북도시가스에서 제정한 이 상은 92년 문학부문에만 한정돼 있던 것을 음악 미술 문학 등 3개분야를 시상하고 있다. 특히 목정문화상은 추천에 의한 선정이 아니라 직접 수상자를 찾아서 시상하는 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지난 76년부터 전북일보사가 매년 시상하는 전북대상에서도 예술, 체육부문에서 수상자를 내고 있다.지난해에는 익산문협에서 마한문학상을 새로 제정했으며 전북시문학상은 ‘열린시문학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전주미협도 ‘올해의 미술인상’을 제정할 계획이며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새로운 상들이 생겨나는 것과 달리 중단된 상들도 있다. 문학분야에서 유일하게 행정관청에서 시상하는 상이었던 풍남문학상(90년 제정)은 지난해 전주시예술상으로 확대되면서 사라지게 됐고 전북연극협회가 89년부터 우수연기자를 시상하던 전북연극상도 지난 96년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얄버트 로토의 내한초청 연주회가 24일 오후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다.세월이 흐를수록 깊이와 투명함을 더해가는 앨버트 로토의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음악회는 1부 독주무대와 까메라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의 자리를 마련한다.특유의 섬세함과 뛰어난 테크닉으로 영혼의 울림으로까지 칭송받고 있는 그는 몬트리올 국제피아노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전세계 순회공연길에 올랐다. 이후에도 부조니국제 피아노콩쿨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공로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의 연주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첼리스트 양성원의 반주자로 공연한바 있으며 지난해 6월에는 뮤지카 까메라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바 있다.한편 앨버트 로토는 이날 연주회에 앞서 19일 오후 예수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자선음악회를 열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의 음악을 전해줬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후원의 밤’행사가 24일 오후 7시 전주시 고사동 대한극장에서 열린다.김완주 전주시장,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최민위원장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하게 될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임권택감독의 작품 ‘춘향뎐’의 시사회와 함께 제작자 이태원씨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한다.후원의 밤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에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이번 후원의 밤 행사에서 열리는 시사회 ‘춘향뎐’의 임권택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그 의의를 더해주고 있다.이날 시사회를 갖는 ‘춘향뎐’은 한국영화사상 최대의 제작비 30억원이 소요된 작품으로 춘향전 뮤직비디오라 일컬어질만큼 영상과 음향에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춘향뎐’은 명창 조상현의 판소리 춘향가를 맞춰 이루지며 엄밀히 검증된 세트와 의상, 전통요리, 세공술 등 제작단계에서부터 언론의 관심을 모아온 작품이다.
전북지역 여성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 정립을 모색하고 있는 전북도여성회관(관장 김형남)이 올해에는 도여성회관의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기관으로서의 탈바꿈을 위해 변화를 시도한다. 지난 7일부터 교육강사를 공개모집하고 21일부터 수강생을 모집하는 등 2000년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여성회관은 올해에는 지역 여성들의 의식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장기적인 여성사회교육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것. 여성회관이 더이상 여성복지기관으로 머물것이 아니라 도내 여성들의 총체적 욕구를 수용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내기 위한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겠다는 것이다.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해낼 수 있는 총체적 여성능력개발 및 사회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도여성회관이 그려내는 청사진. 올해에는 이러한 계획을 이루기 위한 준비작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는 것이 김형남관장의 설명이다. 도여성회관에서는 이를 위해 올해 교육대상 및 교육내용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전까지의 교육내용과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새롭게 요구되는 교육과정을 추가한다는 것. 교육강사를 공개모집하는 것도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과과정을 체계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의식교육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 여성리더쉽개발을 위한 교육과정이나 여성관련법률 등 각종 여성문제관련 강사양성교육도 계획하고 있다. 모든 교육과정에 여성의식향상을 위한 교양과정을 개설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여성회관 수강생들을 자원봉사자로 연계해 낸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참여를 통해 더불어사는 공동체의식과 선진시민의식을 개발해내겠다는 의도.정보화교육장이 올 상반기안으로 마련됨에 따라 여성정보화 저변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여성회관에서는 이를 계기로 올해 여성정보활용능력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과정도 신설,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과 내용의 다양화를 꾀한다. 한편 도여성회관에서는 21일부터 2월12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집과목은 한식조리사 제과제빵 실용양재 등 자격·취업전문과정과 닥종이인형 창작종이공예 수지침 등 정서·문화과정, 여성관련법률심화반 부녀회리더쉽훈련 등 리더쉽과정, 정보화과정, 전통염색교실 전통폐백 등 문화학교과정 등 총 6개과정에 43개 과목.자세한 사항은 도여성회관 지도계(254-3814)로 문의하면 된다.
남원시 향교동의 김상옥(44·서남대물리학과교수) 정서옥씨(39)부부는 두딸 은정이(남원교룡초6)와 수진이(남원교룡초4)를 이웃과 함께 키운다. 김교수부부는 은정이와 수진이외에 아이들의 친구인 현이와 수민 현지 소랑이를 친자식처럼 여기고, 은정이와 수진이 역시 이 친구들의 부모님을 가족처럼 생각한다. 은정이와 수진이, 그리고 현이와 수민이 현지 소랑이는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은정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이들과 함께 품앗이과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6년전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은정이를 학원에 보냈던 김교수부부는 학원에서의 지도가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데다 은정이의 주의가 산만해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정씨는 은정이를 학원에 보내기보다 직접 지도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집에서 그림지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큰딸 은정이와 친구 셋을 모아 그림지도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함께 참여한 친구들의 어머니들이 자신들도 영어와 독서지도 등을 맡아 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품앗이 양육이 시작됐다고.품앗이 그룹은 두 딸과 아이들의 친구들로 짜여졌다. 여섯명의 아이들이 일주일동안 친구집을 순례하면서 배우는 것은 미술과 영어, 책읽기와 글쓰기 등. 정씨는 종이접기와 공예, 그림그리기 등 미술지도를 맡았다. 정씨의 미술지도는 여느 학원에서와는 다르다. 풀잎, 비닐, 나뭇가지 등 생활주변에 널려있는 모든 소재들이 만들기의 재료가 됐다. 그림그리기나 만들기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도 창조성. 미술교과서에 나옴직한 정형화된 작품보다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품앗이 과외를 시작하면서 정씨가 새롭게 관심을 가진 분야가 종이접기다. 쉼없는 손놀림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종이접기를 통해 아이들의 감성을 발달시키고 집중력과 지구력을 기를 수 있을것 같아서였다.종이접기를 열심히해왔던 은정이와 수진이, 친구들은 지난해 5월 열렸던 전국 어린이종이접기 작품대회에서 ‘백조의 호수’라는 작품으로 소년한국일보사장상까지 받았다. 이 수상을 계기로 아이들이 커다란 자심감을 얻은 것은 물론 아이들 스스로 작품을 구상해서 완성해내는 힘까지 기를수 있게 됐다고 한다. 현이 엄마인 김영심씨가 맡아 지도한 영어도 이젠 수준급이란다. 지난해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됐던 11회 아시아 태평양 어린이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했던 큰딸 은정이는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였다고. 소랑이 엄마 정영아씨가 맡은 독서지도도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책을 함께 읽고 느낌을 나누고 독후감을 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지도를 받았덨 아이들은 문장력이나 생각하는 것이 또래친구들보다 풍부하다는 것이다. 김교수부부는 품앗이 양육이 아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보다 객관화된 시각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한다. 품앗이 양육에 참여하는 부모들이 모두 자신의 자녀처럼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게되므로 아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게 되며, 따라서 그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품앗이 과외활동을 통해 얻는 지식도 많지만 이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이 형성되는 것이 더 큰 소득이라고 말한다. 은정이와 수진이는 지난해부터 엄마 정씨와 함께 일주일에 한번씩 남원 성일정신요양원으로 봉사활동을 나간다. 요양원 원생들에게 종이접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은정이와 수진이의 역할이다. 은정이와 수진이는 엄마와 전시장 공연장 박람회 등 많은 곳을 다녔지만 그 어떤곳보다 요양원에서 많은 것을 배운단다.김교수부부는 이번 겨울방학에 은정이와 수진이를 각각 엑스포과학캠프와 지리산 실상사 어린이 겨울학교에 보냈다. 친구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하고 보다 넉넉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 될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기 위해서였단다.네아이 내아이가 아니라 우리들의 아이들로 받아들이고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가 모든 부모들에게로 확산된다면 아이키우기가 지금보다는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김교수부부는 생각한다.
⊙ 나날을 새롭게 (최규환 지음)수필문학과 문예사조에서 수필과 시로 각각 등단한 최규환씨의 수필집.전북시인협회와 내장문학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씨는 이번 수필집에서 70년 가까이 살아온 인생을 반추하는 글들을 모았다. (교음사, 7천원)⊙ 문학과 창작 1월호문학아카데미가 발행하는 월간 문학과 창작 2000년 1월호. 이번호에서는 지난 한세기의 한국문학을 총점검하고 그 바탕위에 21세기 한국문학의 전망을 담아낸 특집으로 마련됐다. 밀레니엄 특집으로 문인들의 홈페이지 현황을 함께 실었다. (문학아카데미, 7천원)⊙ 익산문학 10집문인협회 익산지부가 발간하는 기관지 익산문학 10호.이번호에는 익산문협 초대회장인 소설가 홍석영씨와의 특별대담, 자매문협인 안동지부 회원들의 작품이 소개됐다. 이밖에도 회원들의 신작시, 수필, 아동문학작품과 익산문협 주최 백일장대회 입상작품도 함께 실렸다. ⊙ 연설백과 (전대수 조원환 전종인 공저)각종 인사말과 선거연설문을 집대성한 책.저자들이 다년간 웅변과 연설을 연구하고 지도활동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한 연설문 지침서인 이 책은 선거 등에 관심있는 입지자들의 연설지도서로 권할만한 책. (학문사, 1만6천원)⊙ 밀레니엄 문화읽기 (박정진 지음)언론인이자 문화인류학자인 박정진씨의 이 책은 인류문명의 과거적 총량을 미래적 출발점에서 문명을 여러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문명의 동서, 상하, 안팎을 골고루 비추면서 여러가지 혜안과 예안을 보여주고 있다. (불교춘추사, 9천원)⊙ 가영심 신작시집 (가영심 지음)75년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들꽃들의 소리’‘순례자의 노래’등을 발간한 가영심씨의 시집.네덜란드에서 2년여동안 체류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적응,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 등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문학아카데미, 5천원)⊙ 달로 달아난 항아 (루쉰 지음/차경섭 옮김)중국인이 뽑은 작가 1위인 루쉰의 생애 마지막 작품.원제 ‘고사신편’인 ‘달로 ∼’는 신화, 전설이나 고대사에서의 작은 인물들을 소설속에 등장시켜 흥미와 생동감을 더해주고 작가 루쉰의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다. (대인교육, 7천원)⊙ 23인 신작시집90년대 후반에 등단한 신진시인들의 신작을 중심은 묶은 시집.유수연, 전수련, 박남주 등의 신진시인들의 작품과 이나명, 송정란, 김용길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선배시인들의 작품도 함께 실었다. (문학아카데미, 3천5백원)
국내 대표적 겨울휴양지 무주리조트가 스키시즌에 본격적인 손님끌기에 나서고 있다.모기업 쌍방울의 법정관리에도 불구하고 정상영업하고 있는 무주리조트는 야간스키, 일일스키 패키지, 각종 눈썰매, 노천탕 등 다양한 겨울상품으로 직장인 및 가족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해가 기운 저녁에 조명이 비추는 눈위에서 즐기는 저녁스키는 신나는 댄스음악이 역동적인 주간스키와 달리 감미로운 음악이 슬로프를 감싸 낭만적이다.전주와 대전지역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야간스키의 이용시간은 저녁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3시간동안이다.또 자가용이 없고 숙박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무주리조트는 일일스키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도내 전지역에서 아침에 출발, 저녁에 되돌아 올 수 있는 이 상품은 리프트, 리프트·렌탈, 강습·렌탈등 종류별로 분류돼 장비 없이 스키를 배우려는 사람에게 적당하다.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이 찾는 가족 눈썰매장은 길이 1백20m, 폭 30m 규모로 2개가 있으며 범퍼카, 미니골프등 오락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코스가 길고 난이도가 높아 중학생 이상만 이용이 가능한 잭슨 눈썰매장은 총길이 3백60m로 경사가 만만치 않아 짜릿한 스피드를 선사한다. 슬로프 정면에 위치한 오스트리아풍 특급호텔 티롤을 바라보며 질주하는 쾌감까지 느낄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야간은 오후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이다.눈위를 시속 1백㎞이상 달리는 오토바이인 스노우 모빌은 스릴과 속도감이 뛰어나다.이와 함께 국내 스키장중 유일하게 온천 노천탕을 갖추고 있는 무주리조트의 구절초 사우나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즐겨 눈속에서 추위를 잊는 이색적인 정취를 제공한다.영업기획팀 김희정씨는 “무주리조트 임직원은 어려운 사내환경에도 불구하고 새천년 국내 최고의 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므로 고객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초미(焦眉)태울 초(焦), 눈썹 미(眉)눈썹이 탄다는 의미로 매우 위급함을 이르는 말'초미(焦眉)의 관심사(關心事)'로 떠올랐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초미(焦眉)는 초미지급(焦眉之急)의 준말로 '매우 위급하다'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매우 관심이 가는'이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焦'는 '새 추( )'에 '불 화( =火)'가 더해진 글자이다. 새의 날개에 불이 붙으면 매우 '위급하고' '애타고' '그을린다'게 된다. 애를 태워서 마음을 죄는 것을 초조(焦燥)라 하고, 렌즈 등에서 입사 광선이 들어와 모이는 점, 또는 사람들의 관심이나 시선이 집중되는 사물의 중심이나 문제점을 초점(焦點)이라 한다. 까맣게 탄 흙이나 땅을 초토(焦土)라 하고, 그렇게 되거나 만드는 것을 초토화(焦土化)라 한다. 비슷한 글자에 파초 초(蕉), 암초 초(礁), 땔나무 초(樵)가 있다. '眉'는 '눈썹 미'이다. 두 눈썹 사이를 미간(眉間)이라 하고, 미인의 눈썹을 아미(蛾眉)라 하며, 눈썹과 눈(얼굴 전체)이 빼어나게 아름다움을 미목수려(眉目秀麗)라 한다. 또 눈썹이 하얗게 될 때까지라는 의미에서 온 말로, 오래 사는 것을 일러 미수(眉壽)라 하고, 눈썹을 움직여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미어(眉語)라고 한다. 尾는 '꼬리 미', 盾은 '방패 순'이며, 看은 '볼 간', 盲은 '눈멀 맹'이고, 省은 '살필 성'이다.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많은 것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을 일러 '백미(白眉)'라 하는데 이는 옛날 촉(蜀)나라의 마씨(馬氏) 5형제 중에서 눈썹에 흰 털이 섞인 마양(馬良)이 가장 재주가 뛰어났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It's a world at my fingertips.(이것은 내 손안에 있는 세계야.)A: I love my new computer.(나는 내 새 컴퓨터를 좋아해.)B: It's great, isn't it? (대단해, 그렇지 않니?)A: It's a world at my fingertips.I learn so much from it.(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B: That's true. (사실이야.)You learn a lot by typing on your computer and surfing the Internet.(너는 네 컴퓨터를 두드리고 인터넷의 파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구나.)인터넷을 통해서 세계는 더 가까워지고 수많은 정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21세기는 인터넷이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위의 예 "It's a world at my fingertips."는 "이것을 내 손안에 있는 세계야."의 뜻으로 컴퓨터에 의해 더욱 좁아진 세상을 의미한다. 이와 유사한 뜻의 표현으로 "It gives me information about many things." 또는 "It teaches me much about the world." 등이 가능하다.위의 예 "It's a world at my fingertips."에서 'world'라는 단어는 '세계' 또는 '세상 사람'의 뜻으로 여기에서는 전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world'가 후자의 의미로 사용된 예로 "What will the world say?"(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가 가능하다. (예)A:Do you know that Mr. Kim will be arrested?(너 미스터 김이 구속될 거라는 거 아니?)B: The whole world knows it.(그건 온 세상이 알고 있어.)
KBS 2TV 새 만화영화 [마법천사 루비] (5:45 pm) 루비가 줄었어요!자연시간, 싫다는 루비에게 실험을 시킨 카리스 선생님은 실험실이 폭발하자 그 책임을 루비에게 뒤집어씌워, 대신 성장촉진제라는 이상한 약을 마시게 한다. 하지만 카리스의 계획대로 늘어났던 루비의 몸은 몇 초만에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만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레오는 갓난아기로 변해버린 루비를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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