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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쇼핑]장바구니 메모

농협전주하나로클럽은 8월1일까지 농수축산물 대표품목을 50% 할인판매하는 '반값 할인대잔치'를 연다. 한우다짐육(1kg)을 9천원, 수박(1kg)은 800원, 햇감자(100g) 50원, 활민물장어(1kg) 1만5천원, 피죤 3종세트를 2천600원에 판매한다. 잡곡서리태(1kg)는 1만원. 김치와 떡코너 확장기념 할인행사도 전개한다. 김치(1kg)는 3천원에 판매하며, 떡(10kg)은 1일 100명 한정 4만원에 배달까지 해준다.이마트 전주점은 22일까지 생닭과 장어 등 보양식품을 10∼20% 할인판매하는 '보양식품 대축제'를 연다. 대추 건삼 찹쌀 당귀 허깨나무 오가피 황기 등의 부재료가 포함된 삼계탕용 닭세트를 4천500원에, 셀레늄 생닭(700g) 가시오가피 시골닭(1.1kg) 등 기능성 닭고기는 5천850∼6천250원에 판매한다.중국산 장어(100g 2천800원)와 성인병 예방에 좋은 녹차먹인 오리로스(1kg 9천150원)도 선보인다.대한통운마트도 20·21일 이틀동안 초복상품전을 연다. 수박(특대)을 6천900원에, 생닭(1수)은 2천100원에 판매한다. 또 27일까지 보성 녹차먹인 돼지고기 파격가전을 전개한다. 삼겹살(600g) 5천940원, 목살(600g) 5천400원, 앞다리(600g)는 2천700원이다. 돼지고기를 3근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현미녹차와 파절이를 무료증정한다.코리아마트 평화점은 8월 1일 까지 더위사냥 경품대잔치를 전개한다. 행사기간동안 1만원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풍기 50대를 증정한다. 또 16일(금요장터)과 21일(수요장터) 50여품목을 선정해 50∼80% 할인판매한다. 전주코아백화점은 17·18일 오후 4시 1층 정문앞에서 쿨써머 경매대축제를 연다. 식품과 패션잡화, 숙녀의류, 신사정장 및 캐주얼, 스포츠 및 골프의류, 아동복 등 70여가지 상품을 경매에 부친다. 경매시작가격은 1만원에서 6만원대. 또 일부브랜드 인기아이템 마네킹패션을 선보이고 고객들에게 응모권을 증정해 최고 인기아이템을 선정하는 행사도 전개한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해당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7.16 23:02

[템포-패션]선글라스 고를때 유의할 점

선글라스를 고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기능보다 색상과 디자인 등 패션성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잘못 고른 선글라스를 쓸 경우 눈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글라스는 태양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방패막이다. 바로 이 점이 선글라스의 존재 이유이고 선글라스의 패션성은 그 다음이다. 그러면 선글라스를 어떻게 고를까. 가장 먼저 자외선(UV) 차단 코팅이 된 렌즈인지 체크하고 난 다음 선글라스를 통해 사물이 휘어져 보이는지 조사한다. 햇빛이나 밝은 전등 아래서 비추어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나 기포가 있는지, 렌즈의 컬러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착색이 됐는지 등을 살펴본다. 기포나 흠집이 없다면 직접 써보고 얼굴 옆면의 관자놀이와 귀에 편안한 착용감이 드는지 확인한다. 착용 후 5분 정도 지났을 때 눈이 편안해야 좋은 선글라스다. 렌즈 다음으로 장소와 기능에 맞게 색상을 고른다. 선글라스의 색상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회색 계통은 눈에 부담이 적어 무난하고, 갈색 계통은 빛의 산란 현상을 여과시켜주기 때문에 강한 햇볕이나 자동차 운전시 적합. 특히 푸른색을 잘 여과시켜 안개가 끼거나 흐린 날에도 멀리 있는 사물을 볼 수 있어 낚시할 때 유용하다. 자연색에 가장 가까운 녹색은 다른 색상보다 부담이 적고 자연스럽다. 교통신호와 비슷한 색상이기 때문에 운전용으로는 부적합. 노란색 계통은 사물의 움직임을 뚜렷하게 볼 수 있어 레저용이나 야간용으로 좋다.선글라스를 구매할 때 무엇보다도 선글라스 테의 각인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가짜 상품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으므로 브랜드와 원산지, 사이즈와 색상 등이 정확히 명기되어 있는 지를 확인하고 각인이 조잡하거나 흐릿하면 가짜일 확률이 높다. 수입품일 경우 수입한 나라, 수입 연월일, 수입업체가 적혀 있는 수입 통관필증이 부착되어 있는지 등을 살핀다.

  • 여성·생활
  • 서유진
  • 2004.07.16 23:02

[템포-패션]올 여름 유행 선글라스, 내게 어울리는 디자인은?

태양의 계절이다. 본격적인 휴가와 방학 철을 맞이하여 산과 들, 바닷가로 나갈 일이 많아졌다. 눈부신 햇빛이 내리쪼이는 거리로, 바닷가로, 산과 들로 나갈 때 선글라스는 필수 아이템.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작열하는 태양 빛은 가리고 자신을 살려줄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쓰고 싶어한다. 올 여름에는 렌즈가 큰 복고풍의 선글라스가 강세이지만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어온 무테와 고글형 선글라스도 꾸준히 관심을 받고있다. 올해는 선글라스의 모양이나 스타일의 변화보다는 인조보석이나 금속, 가죽 등 다양한 소재을 사용, 장식이 화려해진 점이 예년과 다르다. 선글라스는 다른 패션 소품과 마찬가지로 튀지 않으면서 세련되어야 한다. 아무리 화려하고 세련된 선글라스라도 자신과 어울리지 않으면 역효과. 어떤 디자인의 선글라스가 가장 자신의 얼굴형과 어울릴까 알아본다. 둥근형의 얼굴: 얼굴이 동그란 사람은 대체적으로 웬만한 디자인의 선글라스를 무난히 소화할 수 있다. 사각형 또는 각이 있는 선글라스나 얼굴이 길어 보이게 하는 끝이 올라간 폭스형 등이 무난하다. 대담한 스타일도 의외로 잘 어울릴 수 있다. 사각형의 얼굴: 가장 선글라스를 고르기 어려운 얼굴형. 딱딱해 보이는 얼굴형이므로 온화해 보이는 둥근형이나 타원형의 선글라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 렌즈의 크기는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적당한 사이즈가 최적.역삼각형의 얼굴: 전체적으로 이마가 넓고 턱이 뾰족한 이 얼굴형은 뾰족한 턱선으로부터 시선을 다른 곳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포인트.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은 가로로 넓고 타원형인 선글라스다. 약간 고글형으로 휘어진 디자인도 괜찮다. 얼굴의 뺨을 덮는 조종사형의 선글라스도 잘 매치 된다.계란형의 얼굴: 대부분의 선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얼굴형이다. 특히 수평면이 얼굴보다 조금 더 큰 선글라스가 잘 매치 된다. 폭스형이나 기하학적으로 특이한 디자인을 선택해도 좋다.긴 얼굴형: 길쭉하면서 얼굴 폭이 좁은 얼굴에는 렌즈가 가로로 긴 것보다 세로로 긴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볍게 보이는 무테보다는 뿔테가 훨씬 잘 어울린다. 선글라스의 다리나 코부분 패드에 화려한 장식이 있다면 더 잘 매치 된다.

  • 여성·생활
  • 서유진
  • 2004.07.16 23:02

[문학기행]조정래의 '아리랑'을 찾아서

햇볕은 따가웠다. 따가운 여름 한낮을 달려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푸른 들판이 출렁거렸다. 들판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지평선을 이룬다는 <징게 맹갱 외에밋들>(김제·만경평야의 다른 이름)의 한 자락이었다. 들판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머리칼을 날렸다. 그리 먼 곳도 아니었다. 전주를 중심으로 국도 29번을 타고 달리면 겨우 6km 남짓한 거리였다. 문학관에서 조금 못 미치는 곳에 '벽골제 기념관'이 있었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가 큼직하게 서 있었다. 1980년대부터 20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달려 온 작가 조정래의 문학세계를 기념하기 위해서일까. 문학비 뒤에 서 있는 소나무를 보니 조정래를 조선솔에 비유하던 작가 정채봉의 말이 떠올랐다. '벽골제 기념관'을 나서자 정문에서 왼쪽 맞은 편 방향에 서 있는 건물이 곧장 눈에 들어 왔다. '아리랑 문학관'이었다. 문학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조성되었다는데, 아담하고 깔끔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어른 키를 훌쩍 넘기는 원고뭉치가 사람을 압도한다. 2만 장에 달한다는 {아리랑}의 육필 원고. 저 원고를 모두 세라믹 펜으로 한 글자씩 새겼다니, 그것도 장장 5년에 이르는 세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았다니. 숨이 헉, 막힌다. 작가 조정래가 스스로를 글감옥에 수감된 수인으로 비유한다는 말도 그리 과장은 아니지 싶다. 소설 쓰기는 정신적 창조 과정이 아니라 고된 노역의 길인가 보다. 1층에는 12권에 달하는 {아리랑}의 내용을 한눈에 알 수 있게 잘 갈무리를 해 놓아서 그것만 보아도 작품을 읽은 바나 다름없을 정도였다. 2층은 작가 조정래의 체취가 흠씬 풍기는 전시실이었다. 그 중에서도 {아리랑}을 집필하며 사용했다는 세라믹 펜 심지 뭉치는 잔잔한 감동이었다. 심지 하나도 없애지 않았다니, 작품에 대한 작가의 애정을 넉넉히 짐작할 수 있었다. 그것은 그가 창조해낸 인물들과 그가 그려낸 우리 역사에 대한 애정이리라. 우리는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일깨운 장소를 실제로 보고 싶었다. 사실, 처음부터 우리의 목적지는 '하시모토 농장'이었다. 문학관 직원에게 물으니 친절하게 길을 일러주었다. '하시모토 농장'이 있었다던 죽산면으로 향하는 길은 내내 들판이었다. 여행길은 그리 멀지도 않았고 길을 헤매지도 않아 내내 순조롭게 느껴졌다. 방심한 우리는 죽산면을 지나쳐 가까운 심포항으로 향했다. 늦은 점심이나 먹고, 느긋하게 남은 일정을 마무리하려는 생각이었다. 꽃게탕 소리에 딸아이는 흥분하여 콧노래를 불렀다. 하지만 음식점 주인 아주머니 말씀이, 요즘이 꽃게 산란철이라 포획이 금지되었단다. 딸아이는 실망하였지만, 그 대신에 기가 막히게 고소한 생합구이와 생합죽을 맛볼 수 있었다. 죽산면만 가면 아주 쉽게 '하시모토 농장지'를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우리는 두세 시간을 헤맨 후에야 겨우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시모토 농장 사무소'는 서너 번 지나친 곳에 있었다. 우리가 헤매고 다닌 비옥한 들판이 바로 하시모토와 여러 일본인 지주들의 땅이었다.'하시모토 농장 사무소'는 죽산면 파출소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큰길 가에 있는 집들 사이로 10m쯤 안쪽으로 들어 간 곳이었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위치였다. 초록색 철문에 능소화꽃이 흐드러져 늘어져 있었다. 철문을 삐걱 열고 들어가자 그리 크지는 않지만 견고한 석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전형적인 일제 시대 건물이었다. 바로 그 앞집에 살고 계시는 김판길 할아버지(78세)께서 우리를 뒤따라와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그 건물이 바로 하시모토 농장 사무소였으며, 사무소 건물 뒤로 규모가 큰 기와집이 있었는데 그 곳이 하시모토의 집이었고, 그 집을 뜯어다가 김제 읍내에 다시 집을 지었다는 이야기. 농장 사무소는 해방 후에는 어떤 월남한 의사가 병원 건물로 사용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동진농조 죽산 출장소로 쓰이다가, 이번에 김제시가 '아리랑문학관'과 연계하여 관광지로 개발하려고 매입했다는 이야기. 농장 사무소 맞은 편으로는 메갈이간(방앗간)이 즐비했고, 거기에서 정미된 쌀들은 군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반출됐다는 이야기. 할아버지의 안내를 받아 {아리랑}의 발원지인 내촌과 외리로 향했다. 파출소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작은 골목으로 들어서자 곧 넓은 들판이 전개되었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들녘끝은 아슴하게 멀었다. 그 가이없이 넓은 들의 끝과 끝은 눈길이 닿지 않아 마치도 하늘이 그대로 내려앉은 듯싶었다'({아리랑} 1권 중에서). 그 들녘이 바로 여기였다. '하시모토 농장', 그곳은 허구의 산물이 아니라, 실제 역사였다. 우리가 오늘 하루 헤맨 그 어떤 논보다도 비옥한 땅, 그리하여 벼포기들이 탱탱한 탄력으로 바람에 흩날리는 땅, 그곳이 일본인 지주 하시모토의 땅이었다. 그곳이 '지삼출'이며 '송수익' 들이 목숨을 걸고 되찾아 지켜내고자 한, 전라도 농민들의 땅이었다.그 들녘에 역사가 있었다. 자전거를 타고 길을 지나는 할아버지 한 분 한 분이, 끝간 데 없이 너른 들판에 출렁이는 벼포기 하나 하나가, 바로 역사였다. 그것이 곧 작가 조정래가 발바닥으로 이 넓은 김제 만경 평야를 샅샅이 뒤지고 다닌 이유였을 것이다. 그것이 또한 하루 동안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의 머리 속에, 길목마다 우리를 안내하던 할아버지들의 골 깊은 주름이 자리하게 된 이유일 것이다./이수라(여성 다시읽기 회원)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7.14 23:02

여름휴가에도 웰빙바람 분다

여름휴가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휴양지에서 삼림욕을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겠다는 '웰빙휴가족'이 늘고 있다. 또 휴가시기도 남들보다 빠르거나 9월이후로 잡아 여유롭게 즐기겠다는 직장인들이 많다.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1천692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35.5%가 조용한 곳이나 휴양지에서 삼림욕을 즐기고 싶다고 응답했다. 여름레포츠로 휴가를 보내겠다는 응답자(5.7%)와 맛집을 찾아다니겠다(4.8%)는 직장인도 10.5%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호텔패키지상품을 이용해 도심속에서 호젓하게 지내겠다(4.6%)거나 문화공연을 즐기겠다(2.7%)는 응답자도 있었다. 반면 바다나 산으로 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32.3%, 해외여행을 가겠다는 직장인도 12.4%로 조사됐다.휴가시기로는 단연 8월 초순(38.4%)과 7월 하순(20.0%)이 많았다. 그러나 붐비지 않는 8월 하순(7.7%)이나 7월 중순(6.8%) 또는 그 이전(4.5%)에 다녀오겠다는 응답자도 늘었다.휴가기간은 2박3일(45.3%)이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35.6%)와 제주도(23.6%)가 인기있는 휴가지로 나타났다.한편 휴가비용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26.4%의 응답자가 10만원미만, 23.6%는 10∼20만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여성·생활
  • 은수정
  • 2004.07.13 23:02

물놀이 안전수칙 지켜야

날씨가 서서히 무더워지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나 계곡의 물을 찾아 모여들어 더위를 식히거나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술을 마신 후 수영을 하기 위하여 물에 들어가거나 어린아이들이 보호자가 없이 물놀이를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아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가 절대 필요한 것이다.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위험한 물놀이나 순간적인 부주의로 인하여 익사사고가 발생하면 개인의 불행은 물론이고 가족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익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수영장 또는 물가에서 유아나 어린이는 보호자 인솔 없이 혼자 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고, 물놀이를 할 때는 사고는 순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보호자가 곁에 있거나 항상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아야 될 것이다.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른들의 경우 음주를 하고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친구와 내기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음주 후 물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물결이 잔잔하고 위험하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물 속에는 급류가 흐르고 있으며 공사 등으로 인한 깊은 웅덩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 할 때는 다급한 마음에 물에 뛰어 들지 말고 구조자의 안전도 생각하여 밧줄이나 장대 등을 이용해서 구조해야 한다.물에 빠진 사람은 본능적으로 물에 떠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잡으려고 하기 때문에 구조하려는 사람을 붙잡고 놓지 않아 함께 익사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물놀이를 할 때는 언제나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야 할 것이다. /고왕용(김제경찰서 금산지구대)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7.13 23:02

장마철 컴퓨터관리 이렇게

장마철 낙뢰로 인한 ADSL(초고속 인터넷) 모뎀과 PC 손상이 많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KT 전북본부는 12일, 최근 2년여 동안 접수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메가패스) 모뎀 고장 사례를 분석한 결과, 낙뢰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KT 전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올들어 5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낙뢰로 인한 ADSL 모뎀 손상 사례가 지난 2002년 6백건, 2003년 5백18건 올해 1백8건 등 모두 1천2백26건으로, 피해 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와 낙뢰가 잦은 장마철에 이같은 피해가 집중 발생하고 있어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피해 방지를 위한 대처 요령이 지적되고 있다. ADSL 모뎀이 전원과 함께 전화 회선에 연결돼 있어 낙뢰가 발생할 경우 순간적인 과전압으로 PC 내부 회로가 손상되면서 고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KT측은설명했다. KT 전북본부 김환중 고개서비스지원부장은 "낙뢰가 심하게 치는 경우 컴퓨터와 ADSL모뎀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원콘센트를 꺼둬야한다”면서 "소비자들은 또 낙뢰보호형 전원콘센트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대처 요령”이라고 소개했다.폭우와 낙뢰가 동반되는 장마철이 되면, 초고속 인터넷 고장과 관련된 문의 건수가 평상시에 비해 30% 가량 증가한다고 한다. PC도 온도와 습기에 민감해 장마철에 특히 고장이 나기 쉽다. 예기치 못한 낙뢰로 모뎀이 손상돼 접속 불능 상태를 일으키거나 무더운 날씨에 PC 내부의 열기가 제때 나오지 못해 과부하가 생겨 다운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간단한 예방법만으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장마철 초고속 인터넷의 가장 큰 피해요인은 낙뢰. 초고속 인터넷 뿐만 아니라 모든 가전 제품이 낙뢰의 영향을 받지만, 외부로부터 케이블이나 전화선으로 연결된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낙뢰에 쉽게 노출되면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낙뢰로 인한 모뎀 고장은 또 PC 고장과도 직결돼 있다. 따라서 천둥과 번개가 칠 경우, PC와 모뎀에 연결된 전원 코드를 뽑아 놓으면 낙뢰로부터 장비 고장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낙뢰가 발생할 때마다 전원을 꺼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특히 낙뢰 다발 지역의 초고속 인터넷 이용자들은 이같은 번거로움을 피해 ADSL모뎀 보호기를 설치하는 것도 요령이다. 문의 KT 전북본부 고객서비스지원부 063) 259-0270△PC=컴퓨터는 주변 온도와 습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본체와 모니터 등 거의 모든 부품들이 크고 작은 열을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컴퓨터 관련업체의 AS센터도 평소보다 이용자들의 발길도 분주해진다. 우선 PC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을 피해 창가에 두는 것은 금물. 원활한 통풍을 위해 PC와 벽면은 10㎝ 이상 간격을 유지하고, 여름철 장시간(10시간) 사용은 피해야한다. 컴퓨터 내부의 빈 공간을 활용한 방열 대책으로 냉각팬을 장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장마철 눅눅한 습기도 PC 고장의 원인. 아예 전원이 켜지지 않거나 오작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PC 사용도 자제해야하지만, 일주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도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하루에 한번쯤 20분 정도 PC를 켜두는 것도 습기 차단에 효과가 있다. 또한 다량의 습기로 프린터 용지가 잉크가 번지거나 디스켓의 자료 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컴퓨터 주변에 방습제를 보관해두는 것도 장마철 PC관리 요령 중 하나다. △노트북= 여름철 노트북 관리법은 일반 PC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간편한 휴대로 야외 이동이 잦고 자동차 안에 장시간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만 유의해서 보관하면 된다. 가급적 물가를 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차내 온도는 60°∼80°까지 상승하기 때문에 고열로 인한 노트북 LCD나 부품 손상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열로 플라스틱 자판이 휘어지는 경우도 있다.

  • 여성·생활
  • 안태성
  • 2004.07.13 23:02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벌써부터 무더위와 장마로 인하여 예년에 비해 식중독 발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발생하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을 말하는데 보다 넓은 의미로는 음식물을 먹은 뒤 초래하는 모든 질병을 포함하기도 한다. 원인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살모넬라균 식중독으로.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며 복통, 설사, 오한,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식중독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와 함께 흔히 발생하는 대장균 O-157은 오염된 고기, 우유, 치즈, 무순 등이 원인이며 피 섞인 설사, 심한 경우 복부 경련, 용혈성 요독증 등을 유발한다. 환자의 0.5%가 생명을 잃기도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감염되면 별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음식물은 익혀서 먹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남은 음식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하고 날 음식을 썬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을 자를 때 사용해서는 안된다. 음식물을 조리, 저장, 배식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음식을 다루기 전 2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식중독 감염으로부터 예방의 최선임을 알아야겠다./김광명(고창소방서)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7.07 23:02

[전북광장]삼림욕이 최고 웰빙

우리의 생활주변에는 최근 들어 "웰빙”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유행어처럼 퍼지고 있다. 스트레스와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롭고 풍요한 생활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물질 아닌 자연과 정신세계와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렇듯 이제 웰빙은 우리생활 속 깊숙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많은 도시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등산이나 조깅을 하는데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웰빙의 한 단면이다.이 가운데 삼림욕은 많은 경비를 들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건강법이다. 현재 전국 유명산 뿐만 아니라 도시근교의 크고 작은 산에 삼림욕장이 모두 조성돼 있다.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일상생활에 지친 심신에 대한 활력을 되찾고 건강을 새롭게 하는 삼림욕은 수목의 생명활동 중 일어나는 피톤치드, 테르펜과 멘톨이라는 물질이 우리 몸에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물론 각종 질환을 낯게 하는 치료제 역할도 한다. 삼림욕의 가장 대표적인 피톤치드는 러시아 말로서 Phyton(식물)과 Cide(다를 식물을 죽인다)의 합성어로 수목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항 끊임없이 뽑아내는 방향성 물질인데 독소저해물질 생장촉진물질 등이 함유돼 있다. 식물이 배출하는 테르펜은 사람의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심심을 안정시키고 체내분비를 촉진시킨다. 공기 중의 작은 먼지와 함께 호흡할 경우 80%의 공기가 정화되며 심폐기능에도 효과가 크다. 또한 체내 음이온이 증가되어 몸속의 피가 맑아지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며 살균작용, 항생작용, 살충작용, 혈압강하, 이뇨, 거담, 강장, 통변작용 등에 큰 효과가 있다. 특히 감각계통의 조정 및 정신집중 등의 뇌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밖에 멘톨은 피부나 점막에 접촉되면 시원한 느낌을 주며 기관지 강화와 신경안정 스트레스해소 등에 효과가 있으며 이 약효는 특히 40대 이후 중년과 힘든 일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간에게 유익란 성분을 함유한 삼림욕은 누구에게나 좋지만 특히 자폐증세가 있은 어린이나 우울증에 빠진 노인들에게 자신감과 적극성을 갖게 해주는 더 없는 건강법이라고 한다. 특히 지리산 국립공원 주변에는 흥부골 자연휴양림을 비롯 울창한 숲과 계곡에는 이용하기 편리한 곳들이 많이 있다. 우리 몸의 자율신경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 이처럼 사람에게 아주 유익한 각종 성분을 배출하고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숲 속에서의 삼림욕도 적기가 있다. 나무의 성장이 가장 활발한 5월부터 7월까지로 반바지와 반팔티셔츠를 입고도 추위를 느끼지 않을 기온이 돼야 삼림욕하기에 적당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혹서가 시작되는 계절이므로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을 택해 오전10시부터 정오까지 두 세시간 남짓이면 가장 좋다. 이때 유의할 점은 바람이 잘 통하는 옷차림으로 무리하지 않고 숲을 걷는 것이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짙은 화장을 하거나 향수 등을 많이 사용한 후 숲속을 들어가면 냄새를 맡고 다른 해충들이 날아들 수 있으니 가급적 맨얼굴로 삼림욕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삼림욕하기 적당한 장소는 산 중턱의 숲 가장자리에 100미터 이상 들어간 깊은 숲과 활엽수가 많은 숲보다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림이 울창한 곳이 가급적 더 좋다. 숲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여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기 때문에 대기 오염을 막아준다. 따라서 숲은 우리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환경보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유일한 방법이므로 우리는 이번기회에 자녀들에게 숲을 잘 가꾸어 탄소 흡수기능을 향상시키도록 하는 자연학습교육 체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제 번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주말과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가까운 산을 찾거나 비교적 시설이 잘 꾸며진 자연휴양림 등 어디라도 좋다. 삼림욕을 통해 우리 가족 모두에 건강을 되찾도록 하자. 그리고 깨끗한 물, 잘 가꾸어진 숲 모두가 길이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다. 우리 모두가 임시 보관하고 있을 따름이니 소중하게 간직하고 아껴야 한다./이병채(남원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7.03 23:02

인터넷 중독 치유하려면...

"신혼 부부입니다. 연애시절엔 그렇게 친절하고 자상했던 그 이가 신혼여행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에 매달려 대화도 건성으로 합니다. 인터넷 게임에 거의 미친 사람처럼 중독돼 주말엔 2~3일씩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됩니다. 심하게 싸우고 나면 신기하게도 며칠 게임을 중단했는데, 며칠 전 직장에서 회식하고 돌아온 뒤 다시 PC방으로 사라져 연락이 안됩니다.”"남편은 영업사원인데 회사 일은 뒷전이고 아침부터 PC방에서 항상 게임 중입니다. 퇴근하면 가족은 쳐다보지도 않고 새벽까지 게임만 합니다.”인터넷 게임을 병적으로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이혼이나 가정 파탄에 이르는 부부가 늘고 있다. 인터넷 게임에 빼앗겨 고립감과 대화 단절에 빠진 '사이버 미망인'이 됐다고 호소하는 주부들이 아우성이다. 그러나 인터넷 중독의 가장 큰 문제는 환자들이 병으로 인식하지 않는다는데 있다. 현재 정신과에서는 이를 충동조절장애, 강박장애, 우울증의 한 증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중독은 현실세계에서 남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쉽게 빠진다. 우울하고 내성적이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성격일수록 사이버 공간에 탐닉하는 경향이 많다. 중독이 심해질수록 성적이나 업무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심한 경우 본인도 모르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동작을 보이거나 손 떨림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고, 인터넷을 못하게 하면 폭력성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시간지각 왜곡현상'을 겪기도 한다. 접속한지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몇 시간이 훌쩍 지나버리는 것이다. 인터넷 중독을 치유하려면 주변의 가족이나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기에 치료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독자 자신과 그를 둘러싼 직장과 가정 내의 문제를 파악해 '무엇때문에' 사이버 세상에 몰두하게 만드는지 그 원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생각해 인터넷 접속시간이 길다 싶으면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현실 세계에서 여가활동을 즐기고 교제의 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김동인(정신과 전문의ㆍ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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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7.03 23:02

온라인 게임 이용실태

고스톱 포털은 온라인 게임 중 가장 많은 유저층을 갖고 있다. 하루 평균 인터넷으로 고스톱을 치는 인구는 2백만명을 넘는 것으로 관련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10∼20대가 게임문화를 주도했지만 최근들어 유저 연령층은 장년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주로 고스톱 유저층인 30대 이상이 온라인 게임으로 흡수되면서 고스톱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체간 과열 경쟁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고스톱 인기때문이다. 고스톱 포털은 사활을 건 새로운 아이디어로 유저를 유혹하는 사이 이용자들은 입맛에 맞는 재미를 찾아 고스톱 게임에 지칠 줄 모르고 있다. 현재 인터넷 고스톱계의 3인방은 '한게임'(hangame.com) '피망'(pmang.com) '넷마블'(netmarble.com)순이다. 업체마다 고스톱 외에도 포커, 오목 등 다양한 게임을 갖추고 있어 고스톱 실제 이용자수에 대한 정확한 집계는 어려운 실정이지만, 한게임은 하루 1백만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다. 최근 한 리서치업체의 조사에서도 '피망 고스톱'의 경우 일주일동안 1백95만여명의 이용자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스톱의 인기는 연령대별 게임 점유율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발표한 '2003년도 게임백서'에 따르면 '고스톱 유저층'으로 대변되는 30대 이상 게임 점유율은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9세부터 44세까지의 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30대 후반 중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지난 2002년 63.6%에서 지난해 76.5%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40대 초반도 절반 이상(54.3%)이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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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태성
  • 2004.07.03 23:02

직장인 '온라인 고스톱' 광풍

#2004년 3월 한 업체 사무실의 어느 나른한 오후. "자네, 근무 중에 그런 거 하면 되겠어?”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스트레스 받는 건 아는데 근무시간만은 삼가하게.” #한 달쯤 후 같은 사무실 점심시간. "푹 빠졌구만. 현찰도 오고가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재밌나?” "심심풀이로 '딱'입니다. 과장님! 점당 5천원짜리 어디서 쳐보겠습니까? 광박에 피박에 멍따 그리고 미션(판마다 임의로 제시되는 짝패를 모으면 점수가 배가)까지. 고스톱 한판에 천점 내는 거 일도 아닙니다. 과장님도 한번 해보시죠.” "요즘 인터넷 고스톱 안치는 사람들이 없더만. 좀 복잡한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거야?” "그거 말이죠….”#두 달후. "과장님, 언제 그렇게 돈을 많이 모았어요.” "재미가 솔솔하더라구.” "와! 천판을 넘게 치셨네요? 그 정도면 집에서까지 판을 옮겨 고스톱을 치시나보죠?” "근데 와이프 잔소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만.” "저랑 한판 붙으시죠?” "그렇게도 할 수도 있나?” "잠시만요…. 과장님? 제가 초대했으니까 '인터넷 창'이 뜨면 바로 클릭하세요.” "어, 그래.”'의자는 책상에 바짝 당겨 앉는다. 상체는 펴고, 15°정도 비스듬히 숙인 채 어깨를 치켜세워 컴퓨터 모니터를 최대한 덮는다. 왼팔 팔꿈치는 책상에 대고 계속되는 손동작으로 주변의 시선을 흐트린다. 이때 모니터에 시선을 집중하는 사이 잠깐잠깐 직장 상사의 눈치를 피해 곁눈질은 한다.' 혼자 군실거리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고스톱 열풍이 지칠 줄 모른다.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직장이고 집이고 가릴 것 없이 온통 화투판이다. 도처가 '고스톱 바람'에 거대한 도박장을 연상케 한다. '모였다'하면 국방색 모포를 깔고 쪼그려 앉아 화투패를 내리치던 모습도, 이제는 인터넷 고스톱에 밀려 좀처럼 보기드문 광경이 돼버렸다. 직장인들은 왜 온라인 고스톱에 푹 빠져있는 것일까. 하루에 족히 2시간은 인터넷 고스톱에 매달린다는 회사원 김모씨(31·전주시 서신동)는 '잠시 세상 근심 묻어두고 빠져들 수 있어 좋다'고 그 이유로 댔다. 인터넷 고스톱의 장점은 고스톱을 쳐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게임 방법을 터득하지 않고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상의 '게임머니'로 점당 10만원짜리라 해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평생 벌어도 못 만져볼 수십억에 달하는 판돈이 오가는 온라인 고스톱은 '월급쟁이 직장인'에게는 대리만족 이상의 기쁨을 안겨주기도 한다. 온라인 고스톱 경력(?) 2년차 회사원 이모씨(34·전주시 인후동)는 점당 2만원짜리 한판에 1∼2억원 잃는 것 쯤은 우습다. "판돈이 크다보니 '오링' 경험도 많아요. 그 때마다 휴대폰으로 사이버 머니를 구해 여러차례 재기를 다짐해왔죠. 평생 만질 수 없는 돈을 온라인상에서나마 갖고 있다는 거, 직장인들에게는 그것도 재미아니겠습니까?" 승패를 떠나 '최고 점수'를 경신해나가는 재미. 그는 '독박'을 무릅쓰고도 '고'버튼을 눌러야 직성이 풀리는 '짜릿한 승부사'로 기억되길 원했다.온라인상에서 고스톱 한판 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 안팎. 최근 빨라진 속도에 박진감 넘치는, 둘이서 치는 '맞고'가 큰 인기다. 성질 급한 고스톱 마니아끼리 만나면 1분 안에 내리 2판은 충분히 친다. 속도감 넘치고, 판돈도 커 스릴넘치는 맞고는 직장 상사 눈치에, 와이프 잔소리에 숨죽여 고스톱치던 직장인들에게는 그만큼 '제격'인 셈이다. '효과음'도 재미를 더한다. 고스톱은 서너 명이 돌아가며 담요 위에 내리치는 화투장 소리와 손맛이 제맛이다. 온라인 고스톱이 이를 놓칠리 없다. 화투를 내려칠 때나 '설사', '쪽', '판쓸' 등을 할때면 효과음이 여지없이 터져나온다. 판소리의 추임새처럼 경쾌한 소리에 고스톱 치는 사람은 절로 리듬을 탄다. 게다가 '쭉 가자' '쓰리곱니다' 등 감칠맛 나는 연예인들의 멘트도 재미에 한몫을 한다. 개그맨 김제동, 강호동, 정준하, 배칠수 등 유명 연예인과 성우의 목소리에서 '아따 싸부렀네', '광좀 고마 무라' 등 구수한 사투리가 코믹하게 구사되고 있다. 효과음은 또 온라인 고스톱을 중계하는 게임에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국가 최고통치자를 패러디한 고스톱이 등장하는 등 온라인 고스톱이 다양한 컨텐츠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 여성·생활
  • 안태성
  • 2004.07.03 23:02

[시론]아침 달리기

이른 아침 시골 오두막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흘러나오던 고향 풍경, 이른 아침잠에서 깨면 유난히 크게 들리는 새소리, 이런 것들이 사람들에게 아침을 좋아 하게 할 것이다. 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아침형 인간” 예찬론 이전에 휴일아침에는 부담 없이 잠을 푹 잘 수 있기 때문에 아침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른 아침은 천지만물이 모두 제자리를 찾아서 청명한 기운이 세상에 내려앉는 조용하고 산뜻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좋다.사람마다 아침시간을 좋아하는 사유는 다를 수 있겠으나 나름대로 달리기를 할 수 있어서 이른 아침이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새벽에는 하루 중 대기오염 농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피해야 되고 또 혈압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시간대이므로 달리기는 오후시간이나 저녁시간이 좋다는 설명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직장인들은 정해진 시간에 일을 곧바로 끝내고 귀가 할 수 있다면 저녁 식사 후 가볍게 한바퀴 달리기를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쌓인 일 때문에 퇴근이 늦어지거나 동료들과 회식이 있게 되면 어렵다. 또 나름대로 자기개발 시간을 갖다 보면 귀가 시간이 늦고 매우 불규칙한 경우가 많아서 저녁 시간대에 달리기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이른 아침에 30분내지 1시간 정도만 일찍 잠자리에서 미련을 두지 않고 일어난다면 출근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달리기를 할 수 있다.화력발전소도 마찬가지지만 원자력발전소(원전)는 많은 냉각수를 사용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로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또 가족들과 떨어져 오랜 기간 발전소 현장근무를 해야 하는 직업 특성상 원전 직원들은 원전주변에 있는 직원사택에서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건강관리를 스스로 잘해야 되기 때문에 골프와 같이 비교적 비용이 많이 드는 운동과는 달리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침 달리기를 즐기는 직원들이 많아져 간다. 그들에게는 아침 일찍 일어나 달리기를 할 때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하고 녹음이 우거진 새소리 지저귀는 원전 사택 주변 분위기가 고맙다. 아침 달리기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어 좋다. 머릿속에 그간 미뤄 뒀던 어려운 일들을 정리 할 수 있어서, 그리고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단상들이 떠오르고 마음이 밝아지기 때문에 좋다. 또 "새벽에는 대기오염 농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아침 달리기는 피해야 된다”는 주장은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의 문제이지 원전 주변은 바닷가이고 청정한 환경이기 때문에 이른 아침 달리기 하는데 아무 장애물이 없어서 좋다.그들은 비록 원전현장 근무를 떠난다 해도 아침 달리기를 계속 할 것이다. 원전현장에 오래 근무하면서 익힌 "이른 아침 달리기 습관”에 감사하면서 자랑스럽게 달릴 것이다./한수원(주) 부안사업소장 강 양 구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7.02 23:02

여름철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다고 한다. 무더운 올 여름철에는 어떤 헤어스타일이 유행할까. "가볍고 경쾌한 헤어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소계주 헤어디자이너(리베라 헤어샵 대표)는 전망한다. 무더운 날씨에 헤어스타일이라도 가볍고 상큼하게 변화를 주면 마음도 가벼워지는 듯 느껴진다.이 헤어스타일은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이 살아있는 질감의 커트 머리로 생동감을 준다. 기본적인 모발에 변형을 줄 수 있는 스타일로 특히 염색을 많이 한, 손상된 모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세련된 헤어스타일이라고 소계주 디자이너는 설명한다. 머리 끝 부분이 새 깃털처럼 가볍게 날아갈 듯한 디자인이 작열하는 태양과 잘 어울린다.의상에서 복고가 있듯이 헤어스타일에도 복고가 존재한다. 복고를 가미한 레이어 커트 또한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카키브라운의 베이직 컬러와 브릿지와 코팅으로 가벼운 컬 감을 살린 복고의 또 다른 변형 스타일. 헤어스타일이 중요하지만 머리카락의 건강도 그에 못지 않다. 모발은 곧 피부다. 여름철에는 두피에 기름과 각질이 많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세균도 발생하기 쉬우므로 머리카락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청결이 최우선. 그 다음으로 자외선을 조심해야 한다. 가능한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샴푸 또한 탈지력이 약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샴푸 후 모발이 건조해지기 쉽다. 샴푸는 저녁에 하고 완전히 말린 다음 잔다. 수영을 한 후에는 두피와 모발건강을 위해 반드시 머리를 감아야 한다.

  • 여성·생활
  • 서유진
  • 2004.07.02 23:02

올 여름 유행 원피스

올해는 여름이 일찍 찾아왔다. 이번 여름 패션 키워드는 '로맨틱 페미니즘'으로 다양한 패턴과 색상, 디자인의 원피스가 다른 아이템보다 강세다. 시원한 물빛 바탕색이 매력적인 꽃무늬 원피스, 상체는 꼭 맞고 허리 아래 라인으로 플레어 지는 로맨틱한 스타일의 원피스, 섹시한 절개 라인의 원피스 등 여성스럽고 부드러우며,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특히 가슴부분과 네크라인에 로맨틱하고 페미닌한 스타일의 상징인 셔링 비즈 리본 프릴 러플 레이스 등이 장식된 원피스가 눈에 많이 띤다. 러플과 프릴 등은 주로 비대칭으로, 또는 화려하게 레이어드 되어 선보인다.실크의 자연 소재의 질감의 돋보이는 카울 네크라인의 원피스, 교차된 네크라인의 러플 장식이 화사한 원피스, 하늘하늘한 꽃무늬의 시폰 원피스, 스트라이프 패턴의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원피스, 허리의 새틴 리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 허리부분을 셔링 처리하여 사랑스러운 스타일의 원피스 등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들이 나와 있지만 하이 웨이스트의 소매 없는, 어깨가 끈으로 된 캐미솔형 원피스가 대다수로 '란제리룩'과 여성스러움이 중첩된 스타일이 대부분이다.현대가 노출의 시대이고 지금이 노출의 계절일 뿐만 아니라 '란제리룩'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입은 옷이 겉옷인지 속옷인지 구분이 안 된다면 곤란하지 않을까. 이럴 때 한가지 해결 방법이 있다. 소매 없는 슬립처럼 어깨가 끈으로 된 원피스에는 짧고 귀여운 카디건이나 볼레로를 걸치거나 짧은 길이의 재킷을 입으면 어느 장소나 자리에 가도 손색이 없다. 대체적으로 흰색 카디건은 여름 원피스에 무난하게 어울린다. 또는 단색의 원피스에 무늬가 프린트된 카디건을 매치 시키면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원피스가 여성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의상으로 바뀔 수 있다. 단, 카디건의 무늬나 프린트의 패턴이 세련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파격적으로 원피스와 보색 대비되는 원색의 카디건이나 볼레로를 걸치는 것도 이번 여름에는 괜찮지 않을까. 강렬한 원색은 디자인이 심플하고 부피가 작을수록 세련미가 있으므로 여름 캡소매의 짧은 길이의 카디건이나 재킷, 볼레로를 시도해 봄 직하다. 짧은 길이의 카디건을 입으면 상체를 짧고 하체는 길어 보이게 하여 날씬한 이미지를 준다. 카디건보다 더 길이가 짧은 볼레로를 입으면 더욱 경쾌하고 상큼하며 앙증스럽기까지 하다. 다른 아이템도 마찬가지지만 구입할 때 소재와 바느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여성·생활
  • 서유진
  • 2004.07.02 23:02

여름철 피서문화 이젠 달라져야

피서철 대이동이 시작되는 시기에 겪어야 하는 난장판 피서지의 모습이 어김없이 되풀이 될듯싶어 이때가 차라리 지겹기 조차하다. 여름철 휴가나 피서는 업무에만 매달려와 몸과 마음이 찌들대로 찌든 직장인들이나 숨막힐듯한 도회지의 번잡속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일상생활을 잊은채 정신적여유를 갖게해주며 새활력소를 되찾게 해주는 퍽 뜻깊은 기회다. 그런만큼 피서문화는 질서와 시민의식 승화의 맺음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우리네 피서형태는 어떤가. 피서길은 고생길이고 현장은 난장판이며 그래서 피서지의 '자연환경'은 망가지고 있다. 출발에서부터 교통질서의 문란으로 인한 체증, 지연으로 상한 기분에 목적지에서 목격되는 무질서의 극치로 피서는 일찌감치 엄망이 돼 버린다. 온갖 잡동사니로 쓰레기장이 되고 바가지 상혼이 극성을 부리며 취객들의 꼴불견추태, 낯 부끄러운 행위 등은 점점 가족화 돼가는 피서추세에서 더 참을수 없는 작태들이 아닐수 없다. 한꺼번에 그리고 각 계층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피서공간이야말로 성숙한 시민정신과 절제된 행동이 요구되지만 그곳은 오직 '나'만 있고 '우리'만 있지 '남'이나 '전체'는 없다. 휴가는 다같이 즐거워야하고 보람스러워야 할 시간인데 그렇지 못한다. 이제는 서로가 공중도덕을 지키고 남을 생각해야 하는 피서문화를 정착시켜 우리 모두 올 여름피서는 달라질 휴가문화를 보여주는 것만이 성숙한 국민이 할일이다. /김영훈(무진장소방서 장계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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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4.07.01 23:02

장마철 집안 위생ㆍ전기제품 관리 이렇게

결혼 1년차 '새내기 주부' 김선경씨(29·전주시 서신동)는 '여름철 습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옷장과 침대 등 집안 구석구석을 습기 제거제로 무장하고 '뽀송뽀송한 여름나기'에 만반의 준비를 해두고 있다. 그는 집안 퀴퀴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식빵과 녹찻잎, 원두커피 찌거기 등까지 동원한 상태다. 식빵은 주로 기름때나 손때 묻은 곳을 청소할 때 문질러 사용하거나 숯처럼 태워 가제 수건에 싸서 탈취제로 애용하고 있다. 녹찻잎은 또 음식냄새가 가시지 않는 식기 등에 담아 냄새를 없애는데 사용하고 있다.장마철이 다가왔다. 옷도 이불도 눅눅해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곰팡이가 슬고, 악취가 진동한다. 게다가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 에어컨 등 가전제품 고장이나 안전사고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집안 위생 관리와 가전제품 관리가 절실한 때다.△곰팡이에 악취까지 '습기를 없애라'=장마철 '최대의 적'은 곰팡이. 습기는 냄새를 유발하는 곰팡이와 세균 서식을 돕는다.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집안 구석일수록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꾸준히 환기를 시키는 것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곰팡이 제거제로 손쉽게 곰팡이를 차단할 수 있다. 곰팡이 제거제는 카펫, 소파시트, 침대시트나 쓰레기통, 신발장, 구두 속 그리고 다용도실, 지하실, 장롱 속 등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습기는 또 각종 곰팡이나 세균을 증식시켜 식중독 등과 같은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장마철 위생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특히 주방 세균이나 악취가 절정에 달한다.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곳이 도마와 행주. 게다가 싱크대 배수구는 조금만 관리를 소홀해도 악취가 진동하기 쉽기 때문에 매일 배수구 안의 음식 찌거기를 청소하고 주방용 살균 세정제를 활용해 청결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식초와 물을 희석해 배수구를 흘려보내도 악취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물 사용이 잦는 욕실도 마찬가지. 타일 틈새는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이다. 락스 등을 구석구석 뿌려 솔로 문질러 청소하거나 평소 목욕을 하고 나서 뜨거운 물을 뿌린 뒤 환기를 시키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고장, 수명단축까지 '가전제품 몸살'=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 가전제품도 오작동을 일으키기 쉽다. 가전제품 내부의 열이 외부로 잘 발산되지 않아서다. 습기와 온도에 민감해 여름철에 고장이 나기 쉬운 게 PC다. PC는 다른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냉각용 팬이 뒷 벽면에 가려지지 않게 해야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PC 전기단자들이 부식될 수 있으며, 프린터나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잇는 외부 연결단자들도 습도에 치명적일 수 있다.TV나 오디오 등 벽면을 맞댄 가전 제품 주변은 습기 제거제 설치가 필수. 먼지 차단용 덮개도 여름철에는 사용하지 않은 게 좋다. 통풍구를 막으면 열의 발산이 차단돼 내부 온도가 높아져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가전제품은 3∼4일 간격을 두고 작동을 시키는 것도 가전제품 관리요령 중 하나. 전원이 켜지면 열이 발생하고 습기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전제품이 물에 젖는 경우 절대 전원을 연결해서는 안된다. 여름철 수리가 잦은 휴대폰의 경우 즉시 배터리를 분리한 뒤 서비스센터를 찾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생활가전 가운데 습기에 약한 제품이 바로 냉장고다. 냉장고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에 온도를 설정해도 주변 기온이 올라가면 내부의 세균 번식도 쉬워져 위생관리가 더욱 요구된다. 마른 행주나 에탄올을 묻혀 꾸준히 냉장고 안의 습기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 여성·생활
  • 안태성
  • 2004.06.29 23:02

[전북광장]우리도에서 생산되는 만두는 안심

중국 삼국시대의 촉나라 제갈량이 멀리 남만을 정벌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큰강 앞에 이르자 바람이 세고 풍랑이 심하여 도저히 강을 건널 수 없었다. 그러자 수행원 중 한 사람이 야만인들의 머리 49개를 수신에게 제사지내야 바람이 멎는다고 진언하였다. 제갈량은 차마 사람의 머리를 가지고 할 수 없어, 사람의 머리모양을 밀가루로 빚어 그 안에 소, 양고기를 채우고 삶아 제상에 올리자 바람이 멎어 일행은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오늘날의 만두의 시초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의 토속음식으로 정착되어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요새 그 만두가 난리다. 불량한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경찰이 지난 2월말 불결하게 다루어진 자투리단무지로 만두속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3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현장을 적발하여 지난 6월6일 " 단무지 제조시 발생되는 파지를 이용하여 별도의 선별과정 없이 만두속 제품으로 제조하여 판매하였다”고 언론에 발표하였다. 이어 식품의약안전청에서 조사한 결과, 경기도 소재 일부 만두원료제조업소에서 불량원료를 이용하여 만두속을 제조한 뒤 만두제조회사에 납품하였고, 이들 만두회사들은 이를 원료로 하여 만두를 제조하여 시중에 유통시킨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 제품을 전량회수하게 한 사건이다. 우리 도에서는 2004년 6월9일부터 6월 12일까지 합동단속반을 긴급히 편성하여 도내 12개소의 만두제조업체와 300여개의 만두조리음식점, 유통판매점등을 대상으로 문제가 된 만두가 도내에 유통되고 있는지 여부와 만두제조시 사용되는 원료와 원료보관상태, 제조공정, 조리과정등을 단계별로 세부적으로 합동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우리 도에서는 문제가 된 만두류가 유입되지도 않았고, 따라서 판매도 되지 않았으며, 또한 도내에서 생산되는 만두류는 깨끗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조사되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만두를 전혀 찾고 있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우리 도에서 생산되거나 유통되는 만두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 데도 손님들이 만두를 찾고 있지 않고 있는 것이다. 도내의 만두제조업소에는 출하되지 않은 만두가 냉장고에 가득 쌓여있어 마침내는 생산을 잠정 중단한 업소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업소는 많게는 20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료를 구매하여 생산하고 있는데, 전혀 자기들은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사람이 잘못한 것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되면 이들 제조업소가 문을 닫는 것을 불문가지이고 거기에 속한 종업원 그리고 원료를 제공하는 농민들마져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뻔하여 안타깝기 그지없다. 남의 잘못 때문에 내가 큰 피해를 입는다면 너무나 억울한 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언젠가는 잊고 또 다시 사람들은 만두를 찾겠지만, 자금력이 없는 영세업자들이 망하고 난 후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불행히도 우리도 업체의 대부분은 그리 여유있는 업체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도민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 얼씨구나 좋다. 우리 도에서 생산되는 만두는 전혀 위생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하니 이때 싸게 실컨 만두나 먹어보자”하자고./전라북도 환경보건국장 최 수

  • 여성·생활
  • 전북일보
  • 2004.06.26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