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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최화숙이라고 부르고 나이는 42세입니다.”지난 28일 한국통일여성전북지부(회장 조금숙)가 전북여성회관 강당에서 마련한 '민간단체의 통일운동과 공동체 의식을 통한 나눔' 행사에 참석한 탈북 여성 최화숙 씨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두 아들과 함께 고향인 함경북도를 떠나 중국을 거쳐 전북에 머물기 까지의 어렵고 힘들었던 얘기를 들려줬다."어둠 속의 두만강을 건너 연변으로 도망 나오는데 우리 가족 중 저 하나만 성공했습니다. 큰 아들은 제 뒤를 따라오다가 그만 어미를 놓치고 지금까지 행방불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후에 알게됐습니다만 저의 둘째 아이는 무사히 지금 연변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최화숙 씨는 전북지역에 살고 있는 탈북여성들이 30여명 되는데 한국통일여성전북지부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저희들도 생활안정이 되면 이 사회에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이 날 '북한사회의 현실과 북한여성의 삶'을 강의한 임순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여성들의 직업의식이 그리 강한 편은 못되고, 북한사회에 남존여비관이 강하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은 남북한 여성의 가치관에는 이질적인 요소들 보다 동질적인 요소들이 더 많다며, 남북한 여성의 상호 이해와 신뢰감 형성이 남북한 내적 통합에 주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서 한국통일여성전북지부는 전북지역 거주 탈북여성 5명에 10만원씩의 기금을 전달했다.
정력의 척도를 가늠하는데 오줌 줄기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있다.중년이후의 남성들은 오줌 줄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약해지면 의레 정력이 떨어진 것으로 믿는다. 옆사람의 오줌소리가 요란하면 괜스레 기가 죽어 나오던 소변마저 들어가버린다. 새벽에 발기가 안되면 인생도 끝이고 주위 사람들이 돈도 안꾸어 준다는 말이 있다.40∼80세의 한국인중 섹스가 삶의 중요한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87%로 세계에서 가장 높으나 이와 관련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2%뿐이다. 이유는 본인이나 배우자 모두가 나이에 따른 당연한 성욕상실이라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음경은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는 아주 신기하고 오묘한 장기이다. 밥을 굶어도 발기가 되고 몸이 아파도 발기하는 음경은 마치 홀로 살고 있는 신선 같은 것이다. 그러나 임포텐츠(발기부전)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아무리 심하고 야한 성적 자극을 받아도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 남성들은 섹스를 할 때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걱정을 한다.발기는 잘 될까? 조루가 되고 마는 것은 아닐까? 상대가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까? 등등 걱정거리가 수도 없다. 여성의 성의식의 잘못으로 섹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더라도 모든 것이 남성 탓이라고 생각한다. 더구나 여성의 욕구가 과격하고 도전적일수록 남성의 걱정은 심해진다. 발기부전증이란 남성과 여성이 모두 만족스러울 정도의 성행위를 할 수 있도록 발기가 충분하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성공적인 행위를 할 때까지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 성생활중 25% 이상일 경우 즉, 4번중 1번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약 10%정도, 20~70세의 남성인구를 2천만명으로 잡았을 때 2백만명 정도가 발기장애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발기는 혈액 순환계, 내분비계, 신경계가 모두 적절히 작용해야 가능하다. 원인은 크게 심인성(정신적 원인)과 기질성(신체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90%이상이 정신적인 것으로 생각했지만 최근 진단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심인성이거나 원인불명으로 생각되었던 많은 환자가 기질성 발기부전증으로 판명되고 있다.지금은 전체 발기부전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기질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진단되며, 특히 50세 이상에서는 기질적 원인의 빈도가 높다. 기질적 원인은 또 혈관계, 내분비계, 신경계 이상 등으로 나눌 수 있다.발기부전의 증상은 처음부터 전혀 발기가 되지 않는다거나 발기는 되었으나 유지가 되지 않는 경우 또는 예전과 같지 않게 강직도가 현저히 감소되는 경우를 말한다.심인성 발기부전증은은 급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하거나 특정 상황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수면중 발기나 새벽 발기는 정상이다. 기질적 발기부전증은 점차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데 수면중 발기나 새벽 발기가 원활치 않고 성적 감정은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발기가 되지 않는 경우다.진단은 병력 청취로 발기부전증으로 인해 환자가 어느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는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태인지 비단 발기부전증 뿐만이 아니라 다른 배경 질환을 파악해보고 이학적 검사와 특수검사로 야간수면중 음경 발기 검사가 사용된다. 야간발기는 연령에 관계없이 꿈꾸는 시간에 일치해서 자기의사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자율적 현상으로 72~100분마다 나타나며 1회에 20~40분 지속한다. 수면 중 발기의 총 시간은 사춘기 이후부터 서서히 감소, 사춘기 때 수면 시간의 40%이던 것이 65세가 되면 수면시간의 20%로 줄어든다. 또 음경 복합 초음파 촬영술, 음경해면체조영술, 동맥 조영술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치료는 정신적치료나 호르몬, 약물 요법,음경해면체주사요법, 진공흡입기 및 수술요법이있다.
집 꾸미기의 마지막 단계인 장식은 소재와 색채를 통일하고 조명으로 마무리한다. 지나치게 복잡하고 큰 무늬의 장식은 좁은 공간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한다. 벽장식은 앉았을 때의 눈 높이에 맞춰 가로로 걸면 넓어 보이고, 세로로 배치하면 천장이 높아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창문장식은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한다. 커튼, 발, 블라인드 등의 창문장식은 계절에 따라 변화를 주되 너무 요란하면 쉽게 피로해지므로 유의해서 선택한다. 또한 복잡한 무늬가 있거나 풍성한 주름이 있는 커튼은 좁은 공간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하므로 단순한 색과 디자인을 선택한다. 실내에 화초를 들여놓으면 인공적이고 딱딱한 분위기가 밝고 화사해진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녹색식물을 여기저기에 늘어놓으면 실내가 도리어 어지럽게 보이므로 되도록 한곳에 몰아서 배치한다. 조명은 실내에 명암을 줘 공간을 넓어 보이게도 하고 특별한 곳으로 만들기도 한다. 작은 집이나 아파트는 천장이 낮고 일반적으로 주방과 거실을 같이 사용하는 수가 많으므로 여러 개의 등을 낮게 달면 넓어 보이면서도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 샹들리에나 지나치게 장식이 많은 조명기구는 오히려 분위기를 해치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단순한 디자인이 좋다. 단순한 것이 가장 멋있다는 미의 원칙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아무리 좋은 가구라도 많이 늘어놓으면 산만하고 좁아 보인다. 꼭 필요한 가구를 동선의 흐름을 짧고 단순하게, 효율적으로 배치한다. 가구를 잘 배치하려면 맨 먼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을 모두 체크한 다음 가구의 방향과 놓는 자리를 결정한다. 한 공간을 드나 들 때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자주 드나드는지를 고려해 가구와 가구사이, 가구와 벽면 사이를 충분히 남겨 놓는다. 좁은 방에는 불필요한 가구를 놓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커다란 가구나 선반, 책장 등은 벽 쪽으로 붙여 놓는 것이 넓게 쓸 수 있는 첫째 요령. 시선이 닿는 부분은 비워두고 선반은 시선보다 위쪽에 배치한다. 또한 덩치가 큰 가구가 출입문 쪽에 있으면 답답해 보이므로 낮은 가구에서 높은 가구 순서로 배치한다. 거실 가구는 ㄱ자형 배치가 가장 넓어 보인다. 2개의 소파를 나란히 배치하면 공간을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눈이 마주쳐 시선이 불편하다. 침실의 가구는 벽 쪽으로 붙여 중간의 공간을 살린다. 침실 출입문을 열었을 때 침대가 정면으로 드러나면 아늑한 느낌이 들기 어려우므로 한 쪽으로 놓는다. 서랍장과 옷장은 함께 붙여 두는 것이 공간을 절약하는 한 방법. 침실의 안락의자나 소파는 작고 낮은 것으로 배치해야 휴식공간으로서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부엌가구의 배치는 주부의 동선을 많이 고려, 식탁을 가스레인지에서 멀지 않게 배치한다. 식탁은 가족 수와 주방크기를 생각하되 가능한 크기가 작고 실용적인 것을 선택한다. 식탁의자를 등받이가 없는 것으로 선택하면 의자를 식탁 아래로 밀어 놓을 수 있어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좁고 답답한 공간을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 가구와 공간의 지혜로운 활용으로 작고 칙칙한 집을 넓고 경쾌한 공간으로 실속 있게 탈바꿈 시켜보자. 집안에 들어섰을 때 맨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색상이다. 색상은 다양하고 미묘한 특성이 있어 잘 이용하면 좋다. 빨강 자주 오렌지 노랑 연두 등 따뜻한 색은 튀어나와 보이는 반면 보라 파랑 초록 등 차가운 색은 후퇴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 실제보다 공간이 넓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또한 같은 색상이라도 명도에 따라 달라 보인다. 밝은 색은 팽창효과가 있어 넓어 보이는 반면, 어두운 색은 수축하는 느낌을 주어 좁고 답답하게 보인다. 여러 가지 색이 많은 공간에 들어서면 복잡하고 혼란스럽게 느껴져 비좁아 보인다. 또한 가구의 디자인이나 모양, 소재가 제 각각이어도 비좁게 느껴진다. 따라서 한가지 색이나 비슷한 색으로 실내 전체를 연결시켜 실내 전체를 꾸미고 소파 커튼 쿠션 등에 사용된 색을 통일시켜 주면 연속된 공간으로 보여 좁은 공간이 훨씬 넓고 경쾌하게 보인다. 그러나 너무 밋밋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면 짙은 색이나 원색의 그림 조명 쿠션 등을 사용해 악센트를 주면 개성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벽이나 바닥 등 쉽게 바꿀 수 없는 지배색에 맞춰 배색을 하는 것도 한 방법. 색상을 계획할 때 쓰고 싶은 색이 있다거나 벽이나 바닥처럼 쉽게 바꿀 수 없는 색이 있을 경우 그 색을 기준으로 색상을 기획하면 된다. 한 예로 초록으로 꾸밀 경우 명도가 다른, 다양한 녹색 계열로 일관성 있게 꾸미고, 지루하지 않도록 흰 색이나 붉은 색 소품으로 악센트를 주면 감각적인 실내가 된다.색채 외에 배치되는 가구와 소품의 질감에 따라 공간이 달라 보일 수 있다. 디자인이 단순하고 날씬한 철제 가구는 좁은 공간에 잘 어울리는 아이템. 부피가 큰 소파보다는 철제 가구가 좁은 공간에는 적격이다. 기하학적인 패턴을 벽과 바닥에 응용해 보는 것도 방향성이 느껴져 작은 방이 넓어 보인다.또 다른 방법으로 벽에 걸려있는 그림 액자를 바닥에 세우거나 낮게 걸어 장식하는 방법도 있다. 보통 그림 액자 같은 장식물을 높게 달면 좁은 공간이 더욱 좁아 보인다. 큼직한 액자는 아예 바닥에 세우면 훨씬 집안이 시원해 보인다.좁은 방이나 집안 한 쪽에 거울을 달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거울을 달면 2배로 확장돼 보인다. 거울이 반드시 사각형일 필요도 없다. 다양한 모양의 거울을 달아 새로운 공간미를 연출할 수 있다.
그리이스 자연철학의 시조 탈레스는 '물은 만물의 근원'이라고 했고, 중국의 철학자 관자(管子)는 '물이란 무엇인가, 만물의 본원이며 재생의 종질'이라고 했다. 또 고대 가나안 지방에서 출토된 토관에도 '물은 생명의 근원이다'라느 구절이 상형문제로 쓰여져 있다고 한다. 과학문명이 발달한 지금이야 그게 무슨 대단한 발견이냐고 핀잔을 줄지 모르지만, 과학은 커녕 숫자개념도 희박했던 그 시잘에 물의 중요성을 통찰한 것은 정말 대단한 예지(叡智)라고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우리 몸의 70∼80%가 물로 이뤄졌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다. 물은 위와 소장·대장에서 흡수돼 몸 속 구석구석에 영양을 담아 공급하고 노폐물을 밖으로 실어 내보낸다. 체내의 물이 1∼2% 상실되면 심한 갈증과 괴로움을 느끼게 되고, 5%정도 줄어들면 혼수상태에 빠져 12%에 이르면 죽게 된다. 사람이 음식을 먹지 않고 4∼5주를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1주일도 견디지 못한다는 사실은 '물의 중요성'을 한마디로 함축하고 있다.물은 보통 체격의 경우 하루에 2∼2.5ℓ을 마셔야 한다고 한다. 이 중 1ℓ는 음식을 통해 흡수되므로 나머지 1∼1.5ℓ는 마셔서 보충을 해야 한다. 맥주컵으로 10잔정도의 분량이다. 무더운 날씨에는 이보다 5백㏄를 더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면 어떤 물을 마셔야 할까. 특히 좋은 물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 가지 물만 고집해서 마실 필요도 없고, 끓인 수돗물이든 생수든 모자라지 않게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자에 따라서는 물은 영양소나 노폐물을 녹여 운반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미 다른 물질이 녹아있는 음료보다 영양소와 노폐물을 더 잘 녹일 수 있는 '맹물'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올 여름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빠르고 강하게 동아시아 지역으로 확장돼, 10년만에 찜통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다. 가진 사람이나 에어컨 틀어놓고 온갖 보약 챙겨먹으며 여름을 날 수 있지만, 없는 사람은 뙤약볕 아래서 비지땀 쏟을 일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러나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이열치열이라는 건강법에 여름철 최고 보약인 맹물이 있지 않은가. 맹물만 잘 골라 마셔도 몸보신이 된다고하니, 올 여름엔 꼭 한번 '맹물거사'가 되볼일이다.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는 많은 여성의 소원. 그러나 잘못 알고 있는 피부미용에 대한 상식이 상당히 많다. 올바른 피부관리를 하여 맑고 탄력 있는 건강한 피부로 가꾸자. 메이크업을 하면 피부가 안 좋아진다.메이크업은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의 차가운 공기나 여름철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이다. 그러므로 외출할 때는 적당히 화장을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미용에 도움이 된다. 아기 화장품은 순해서 어른들에게도 좋다.아기용 화장품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름 성분이 들어 있고, 방부제나 향의 함유량이 극히 적다. 그러나 어른들의 피부에 필요한 성분은 들어 있지 않으며, 특히 여드름 피부인 경우에는 오히려 아기용품에 들어 있는 미네랄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밀크로션을 바른 후에는 반드시 영양크림을 발라야 한다.일반적으로 기초화장을 할 때는 스킨을 바른 후 밀크로션을 바르고 영양크림을 바른다. 그러나 굳이 두 가지를 중복해서 사용할 필요는 없다. 피부에 유분이 많은 사람은 밀크로션을, 노화가 많이 진행되었거나 건성피부인 사람은 영양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수렴화장수는 반드시 써야한다.수렴화장수는 알코올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지성피부나 모공이 큰 피부에 사용하고, 건성피부나 노화피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우더를 바르면 피부가 건조해진다.스킨과 로션, 영양크림, 베이스크림 등 기초화장을 잘하면 파우더를 발라도 조이는 것이 없다. 파우더를 바르면 화장이 오래 지속되고 자외선을 막아주므로 오히려 좋은 점이 더 많다.팩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팩을 너무 자주 하게 되면 팩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피부는 영양 흡수기관이 아니므로 좋은 팩을 한다고 해서 팩의 영양분이 모두 피부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팩을 하는 이유는 피부를 청결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피부에 보습 작용을 하기 때문.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트러블을 일으키기 쉽다.자외선 차단 성분이 어떤 것인가가 문제지, 지수가 높고 낮은 것은 피부 자극 여부에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차단지수가 대체로 높은 파운데이션 형태의 차단제는, 물리적 성분인 아연화, 칼라민, 산화티탄 등이 들어 있어 자극이 적고 차단 효과는 크므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안경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지적인 아름다움을 준다. 요즘은 안경 대신 렌즈를 많이 끼지만 안경을 쓸 때는 어떻게 화장하는 것이 좋은가. 안경테와 무관하게 모든 안경은 얼굴에 조금이라도 그늘을 드리우므로 눈 화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경을 쓴 여성은 조금 과장된 눈화장을 해도 무방하다. 당신이 대체로 눈 화장을 안 한다면, 안경을 쓸 때는 눈 화장을 하는 게 좋다. 평소 하는 메이크업보다 좀더 힘을 주면 된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진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패션성이 없는 안경을 쓸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안경을 쓸 때 화장하는 중요한 포인트는 눈 주위를 밝게 해주는 것이다. 눈썹 바로 아래로부터 눈 아래 움푹 파인 곳까지 안경모양으로 베이스를 발라줌으로써 시작한다. 그리고 밝은 색의 파운데이션을 바른 다음, 밝은 톤의 파우더를 가볍게 바르고 일상적 방법으로 그 나머지 화장을 한다. 눈 화장을 할 때 눈 모양에 따른 가장 좋은 방법으로 라인을 그리고 난 다음 섀도우를 발라준다. 마스카라는 너무 많이 발라주면 렌즈 안면에 묻어 지저분하게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만 바른다.눈썹을 그릴 때는 눈썹이 절대 안경테 위로 올라오지 않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눈썹이 4개인 것처럼 보인다. 눈썹이 안경테에 가려지게 하거나 그 모양자체로 둔다.안경테의 모양과 색상은 얼굴을 다르게 보이게 한다. 안경이음새가 낮은 것은 긴 코를 짧아 보이게 하고, 높은 안경은 짧은 코를 길어 보이게 한다. 짙은 색으로 이음새가 된 것은 눈과 눈 사이를 좁아 보이게 한다. 눈이 너무 가깝게 붙어 있다면, 무색으로 이음새가 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분홍색이나 연어살빛 테는 누르스름한 피부를 화사하게 해주고, 회색, 연초록, 청색은 붉은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밝은 색 머리에는 밝은 색 테가 어울린다.
햇빛이 좋은 계절이 왔다. 햇빛이 좋다고 맨 얼굴로 장시간 야외에 나가면 큰 코 다친다. 햇빛을 받은 피부가 검어질 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심하면 주름도 생길 수 있다. 피부의 노화가 몇 시간도 안 되는 짧은 동안 진행될 수 있다. 자외선이 바로 주범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의 해악을 과소 평가하거나 잘못 알고 있다, 자외선은 한 여름에 강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는 5월~6월이 자외선 피크다. 뿐만 아니라 오존층이 파괴되고 얇아진 요즘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자외선이 내려 쬐고있다. 또 다른 자외선에 대한 오해로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이나 비오는 날은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자외선은 구름이나 안개는 말할 것도 없이 얇은 천도 투과한다. 따라서 자외선을 완전 차단하려면 비오는 날을 포함해 일년 내내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습관화하고 모자나 양산으로 피부를 이중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기초화장을 마치고 메이크업에 들어가기 전에 바르며, 외출하기 30분전에 사용해야 한다. 물이나 땀으로 지워졌을 때는 수시로 덧발라 주어야 한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그러면 실외로 나가지 않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할까. 유리창을 통해서도 자외선은 얼마든지 들어온다. 자동차의 창문을 통해서도 자외선은 들어오므로 장시간 자동차 여행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이렇듯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피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UV)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A와 자외선B로 나뉜다. 자외선A는 피부의 진피까지 침투하여 선탠 시 피부를 검게 그을리게 하고 주름을 만든다.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고 피부 노화를 촉진한다. 자외선B는 피부 표피에 작용, 피부 각질층을 두껍게 해, 기미 등의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는 자외선A와B 둘 다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자외선 차단지수로 알려진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지수다. 자외선A(UVA)의 차단지수는 PA(Protection grade of UVA)로 표시되며, PA+, PA++, PA+++로 나타내며 '+'가 많을수록 차단지수가 높다. 일상생활에서는 SPF15~25, PA++정도가 적당하고, 실외에서 활동할 때는 SPF30, PA+++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안심할 수 있다. 자외선으로 얼굴 피부가 손상됐을 때는 집에서 자연팩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나나 요구르트팩: 수분공급과 각질제거에 효과적인 바나나1개와 요구르트1개를 믹스해 눈가와 입가를 제외한 얼굴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15~30분 후 팩을 닦아내고 알코올 프리 스킨으로 마무리한다.키위 율무팩: 보습과 미백효과가 뛰어난 키위1개와 율무가루5g 정도의 비율로 섞어 키위를 잘 으깨 팩을 하면 기미나 잡티 제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밖에 오이를 얇게 썰어 얼굴에 붙였다가 미지근해지면 다른 것으로 갈아붙이는 것은 오래된 동ㆍ서양 영화에도 나오는 자연팩 고전중의 고전.
한정자 한국여성발전연구원 사회문화부장은 여성지도자 워크숍에서 '여성의 사회활동참여 활성화'에 관해 강의했다.한 선임연구원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현황, 여성의 정치참여, 여성의 가족생활, 여성의 가사분담 등을 통해 여성 삶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여성들은 임신과정에서부터 성차별을 받고 있고, 태어난 이후 전 생애를 걸쳐서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총체적인 성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2년 현재 47.9%로 남성의 참가율 73.8%에 비해 25.9%나 낮고, 가구별 부동산 명의 조사에서도 부부공동 명의는 5.9%(남성 응답자)∼7.7%(여성응답자), 전부 남편 명의는 60.8%(여성)∼65.8%(남성), 주로 남편 명의는 6.1%(남성)∼11.4%(여성)로 나타나 66.9%에서 77.2%에 이르는 대부분의 응답자가 남편의 소유로 돼 있다는 것.한 부장은 우리나라 기혼여성 근로자의 가정경제 기여도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 47.4%, 이들의 월 평균임금 86만6천5백70원, 이들의 가사노동 분담률 80% 이상 등을 고려해볼 때, 가사노동에 대한 경제적 평가는 77만4천8백44원에서 82만9백35원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임금과 가사노동 가치를 반영하여 여성의 가정경제 기여도를 계산해보면 월평균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74.7%에서 76.8%에 이르며, 따라서 취업주부의 경제기여도는 가구주인 남성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추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한 부장이 여성의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꼽은 것은 여성의 적극적인 삶의 태도. 여성이 적극적인 직업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정보화 사회 주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경제세력화 또한 필수적이며, 자원활동 시민운동 환경운동 소비자운동에 앞장서고, 건전문화와 공동체적 문화 육성에도 여성이 노력할 때 여성의 사회참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리더를 배우자.전북여성발전연구원과 전북도가 전주유스호스텔에서 17일부터 2박3일간 마련한 2004년 전북지역 여성지도자 워크숍의 주제다.특히 18일 도내 각 분야에서 리더로 꼽히는 세 여성과 함께 한 시간은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17대 국회의원(익산을 지역구)에서 에 당선된 조배숙 씨와 정미택 한국여성경제인협회전북지부장(이호상사 대표) 그리고 신수미 전주YWCA 부회장 등이 그 주인공.조 당선자는 제 1호 여성 검사 등 법조계 활동을 거쳐 16대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했던 경험과 17대 선거운동을 통해 겪었던 일들을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조 당선자는 이번 국회에 여성 의원수가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멀었다면서, 북유럽 국가의 여성정치인 활동을 일일이 사례로 들고 우리나라도 인구와 성 비례에서 50%는 여성이 돼야 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1980년 검사, 86년 판사로 있을 당시에는 경찰 등 관계인들이 여성법조인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었지만, 이제 여성이 정치 사회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가 됐다면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되 섬기는 자세로, 낮은 자세로 일해나갈 것을 권했다. 여성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할 때 나라 발전이 있으며, 특히 정치에 참여할 때 정당이 민주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대학(경기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대한통운과 한일고속을 다녔던 정미택 회장은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러나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92년 11월 남편이 경영하던 리오주얼리 회사를 맡았고, 보석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품질 위주의 섬세한 운영으로 98년 11월 (주)이호상사로 법인등록을 마쳤는가 하면 해가 갈수록 매출액이 신장되고 해외무역 실적도 크게 뛰어오르고 있다."'무엇이든 나눌 때는 작은 것이 내 몫, 큰 것은 상대의 몫이다' '상전도 알아야 대우 받는다'고 하신 어머님의 가르침이 철학이 됐습니다.”처음 가정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디딘 길이지만, 경영자의 길이 외롭고 힘든 길이긴 하지만, 같이 생각하고, 같이 성장하고, 같이 나누기를 경영 토대로, 포용하고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샀다.신수미 부회장은 전남대 YWCA의 활동이 거름이 돼 85년부터 92년까지 전주YWCA에서 도배사 훈련 강사를 지내고 98년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초대 관장을 지내고 현재 YWCA 부회장, 경원아트홀 관장, 민주시민지도자협의회전북지역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기까지 NGO활동을 통해 본인이 느끼는 행복을 들려줬다.신 부회장은 NGO활동을 통해 자신이 성장하고 좋은 만남, 열린 마음,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면서, 행복해지고 깨어있기 위해 시간과 건강 관리 등 준비를 해나갈 것을 제안했다.김영숙 예원대 교수의 사회로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군 38명의 여성들은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시는 '여성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양성평등 사업과 행복한 사회·올바른 가정 만들기 사업, 비정규직 영세 사업장 성희롱 예방교육 등에 3천5백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오는 22일까지 사업을 공모한다.전주시에 소재하는 비영리 민간 등록단체, 남녀평등과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하는 기관이나 단체 등이 하반기에 벌일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신청자와 단체는 사업신청서(www.jeonju.go.kr '공지 사항'란에서 다운받기)와 사업계획서 및 사업요약서, 단체 소개서, 비영리단체 등록증 사본 각 1부씩과 제출 서류 수록 디스켓 1매를 갖춰 전주시 여성봉사과에 접수하면 된다. 281-2370, 281-2341
IMF이후 남편에게 맞고 사는 여성의 수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이삼십대 젊은층도 있지만 삼사십대가 가장 많단다. 이는 실직 한 후 권위실추로 인한 자격지심과 심리적 압박감을 안은 채 부부가 24시간을 같이 보내야 하는 부담감, 신용카드, 인터넷 채팅, 휴대폰의 남용 같은 기계문명으로 인한 폐단이 원인을 제공하며 남편 혹은 아내의 외도로 인한 폭력사례는 초보적 원인이다. 한편 예전에는 여성들이 맞고 산다는 일을 쉬쉬했으나 요즘에는 한 대만 맞아도 참지 못하고 표출하며 밖으로 뛰쳐나온다는 것이다. 어떤 여성은 아이 둘을 데리고 나와 숨어살며 10년을 기다려 겨우 이혼을 했다. 아이가 너댓 살 적부터 남편 퇴근 무렵이면 "엄마, 우리 어디로 숨지?"라며 불안해했고, 때때로 폭행으로 인한 공포에 세상을 향해 구원을 요청했지만 어디에서도 도움의 손길은 닿지 않았다. 또 한 여성은 오죽했으면 파출소 전화번호를 붙여놓고 살았단다. 이유도 모른 채 수시로 맞고 살지만 자녀들 때문에 참고 산다고 했다. 그날도 그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북받치는 설음을 애써 삭이고 있었다. 가해자는 힘에 부쳐 실신상태가 되어서야 매질을 멈춘다니 인간의 폭력은 어디까지인가. 전주시의 경우 시의 보조를 받아 운영하는 보호시설이 시내에 두 곳이 있다. 다행히 자녀와 함께 생활하며 학교까지 보낼 수 있고 정보보완도 잘 되어 안정된 쉼터가 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여성들을 끝까지 보호할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지원이 미흡한 실상이다. 특히 그들이 독립해서 안정된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한 재활프로그램이 충분치 않고, 구직을 위한 프로그램이 유료여서 실효성이 적다. 남편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여성에겐 재산권이 없는 것이 전반적인 현실이어서 그들에게는 앞으로의 생계대책이 가장 절실한 현실이다. 결국 가정밖에 돌아갈 곳이 없다는 결론 하에 폭력에 대한 고통과 공포를 안고 귀가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피해여성들이 경제적 자립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피해여성들도 이 국가의 국민이요, 시민이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잘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 권리를 함께 고민하고 인정해줘야 하지 않겠는가. 결혼가정 약 30%가 이혼가정이라고 한다. 걱정만 할 일이 아니라 그 원인을 생각하여 예방 할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 시발점은 올바른 가정교육, 가족관계, 인간관계이다. 어려서부터 바르게 교육해야 한다. 어른들의 삶은 아이들의 본보기다. 또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한다. 지금 가족해체현상이 많은 것은 우리의 잘못에서 비롯되었음을 반성해야 한다. 가정이 건강해야 시민사회가 건강하고 국가가 튼튼하다.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 소중한 관계의 부부와 자녀가 폭력으로 인해, 절대로 씻어지지 않을 상처로 찢어지는 일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지. 가정이란 이 사회에 맑은 물을 제공하는 작고 사랑스런 옹달샘이어야 한다./이연희(전북문인협회 사무국장)
가정의 달. 가족과 함께하는 풍성한 행사들이 NGO 세상에서도 열린다.5일 어린이날을 맞아 시민행동21은 '제7회 가족과 함께 떠나는 들꽃기행'을 마련했다.이번 기행 프로그램의 목적지는 완주군 운주면. 야생 들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행사에 참가하려면 당일 오전 9시 전주시청 민원실 앞으로 찾아가면 된다. 참가인원은 선착순 1백20명으로 제한되며, 참가비는 성인 1만5천원, 청소년 5천원,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도시락은 각자 준비해야한다. 군산의 하천사랑운동 금강사랑운동본부도 어린이 자연체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어린이날을 맞아 올해로 4년째 이어온 이번 기행은 옥산 저수지 인근 제비꽃, 연지꽃, 쇠별꽃 자생지를 찾는 프로그램. 야생화와 곤충 찾기 그리고 봄나물 캐기와 그림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진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행사는 오전 10시부터다. 전교조 전북지부도 기존 놀이마당 중심에서 갯벌과 유적지 등 현장으로 떠나는 기행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 풍성한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주제는 '평화로운 세상이 좋아요'.전교조 전북지부의 10개 시군에서는 인권·통일·환경생태·양성평등·장애우와 함께 등의 분야별 다채로운 주제로 일제히 어린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전주교대와 김제실내체육관, 진안공설운동장 등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세상'이란 주제로 놀이와 전시 및 체험마당이 마련되며, 충남안면도 수목원을 찾아가는 들꽃기행(전주), 부여와 익산 미륵사지 답사(군산), 충남서천 송림해수욕장 갯벌체험(익산), 내장산에서의 도자기 만들기(정읍) 등의 행사가 열린다.(사)삼동청소년회 전북지구도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전주시 체련공원에서 풍물공연, 페이스페인팅, 민속놀이, 백일장 등으로 짜여진 '온고을 청소년·어린이 민속 큰 잔치'를 연다.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는 휴일인 오는 9일 오후 가족과 떠나는 '월명산 생태기행'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2시 군산시 송풍동 청소년수련원에 모여 봄에 피는 꽃을 담은 영상을 지켜본 뒤 월명산에 오른다. 신발 벗고 걷기와 새소리 듣고 따라하기 등 자연과 함께하는 행사가 다채롭다. 참가신청은 7일 오후 5시까지며, 참가비는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는 1천원이다.
"식품에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아직 유통기한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곰팡이가 있을 수 있습니까? 정신적 피해보상까지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디에 고발을 해야 합니까?"빵을 먹다가 곰팡이가 나왔다며 흥분한 상태로 전화한 소비자가 생각이 난다.요즘 날씨가 초여름을 방불케 할 만큼 낮에는 더워서 우리가 먹는 식품 신선도에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할 듯 싶다. 식품을 구입할 때도 유통 기한을 확인하고, 식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섭취를 해야 할 것 같다.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저녁에 우유를 편의점에서 구입하여 그 다음날 아침 한모금을 마시는 순간 상한 것을 느꼈다. 유통기한은 그날 오후 6시까지로 돼 있었다. 그러나 분명 문제가 있고 만약 다 먹었을 경우에는 식중독까지 발생하지 않겠느냐며 소비자고발센터에 상담을 해왔다.식품의 유통기한은 식품공전에 표시된 식품의 권장 유통기한내에서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식품의 유통기한은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보관장소, 보관온도)이 준수되는 조건하에서 유효한 것으로, 제품의 수명과도 직결되는 사항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식품 구입시 제품에 표시된 보관방법에 따라 적정하게 보관되고 있는지, 유통기한은 경과되지 않았는지 등을 유심히 살펴본 후에 구입하여야 되며, 구입 후에도 표시된 보관방법에 따라 적정하게 보관하면서 사용하여야 맛이나 영양면에서 처음과 같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위의 사례처럼 유통기한과 관련하여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소비자 피해보상규정에 의거, 사업자에게 제품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유통기한이 경과되지 않았는데도 식품이 변질되어 관련 식품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에는 배상이 가능하다.이 경우에는 치료비 및 경비를 요청할 수 있으며 부작용으로 인하여 생업에 종사할 수 없을 때에는 임금에 대한 배상도 요구할 수 있다.또한 식품과 관련해서 이물질이 들어 있는 경우도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 경우에는 제품을 교환받거나 구입가를 환불받을 수 있다. 식품에 이 물질이 혼입되는 경우는 제조공정상 부주의, 자연발생, 소비자 부주의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참고로 본단체에서는 식품내의 이물혼입이 제조공정상의 부주의에 의한 것임이 판명되면 관계부처에 위법사실을 통보하여 제조회사의 품질 개선 노력을 유도하고 있다.식품과 관련하여 이물질, 부작용, 유통기한 경과등의 문제 발생시에는 현품을 보관하고 상담하여야 한다./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 유미옥 부장
진료실에서나 외부에서 강의를 하고 나서나 비뇨기과 질문중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은 "소변을 하루에 몇번을 누어야 정상인가”라는 질문이다.정상적인 사람은 소변을 하루에 5-6번 보는 게 정상이다. 한번 따져보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장실에 간다. 이때 한번, 점심 먹으로 가기 전에 한번, 점심 때 커피나 음료수를 마셨을 경우는 점심후 2-3시간 지나서 한번, 퇴근 전에 한번, 자기 전 한번. 이러면 5번 정도가 정상이라고 본다.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신다든지, 술을 마신다든지 특히 맥주를 마신 경우나, 여름철에 수박을 많이 먹을 때는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때는 소변양도 많은데 이 경우는 정상이다. 오히려 물을 많이 마셨는데도 소변양이 적고 소변을 자주 보며 몸이 붓는다면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신부전 등을 생각해봐야 하므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10번 이상 소변을 봤다며 병원을 찾기도 한다. 이 때는 바로 병원을 찾을 것이 아니라 그 전날 물이나 술을 많이 마셨거나, 음료수를 많이 마셨나를 생각해보고 조금더 지켜본 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잠을 설칠 정도로 야간에 빈뇨(소변을 자주 보는 것)가 있다던가, 소변을 보고 나서도 뒤끝이 시원치 않고 잔뇨감이 있다든가, 소변 볼 때 통증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정상인은 신장(콩팥)에서 오줌이 만들어지면 요관을 지나 방광이라는 곳에 모여 있다가 시원하게 소변을 본다. 정상 성인의 방광 용적은 400∼500㎖다. 그러나 신경이 예민하거나 배뇨 습관이 잘못되면 200-300㎖만 소변이 방광에 고이게 되어도 소변을 보아야만 하고 만일 화장실을 못 찾을 때는 아랫배에 심한 동통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소변횟수도 10∼15회 이상되는데 이는 치료 대상이 된다.빈뇨는 일명 오줌소태라고도 하는데 가장 많은 경우는 방광염이다.방광염이란 소변이 모아지는 장소에 세균이 침범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방광염은 상행성염증 즉, 요도염이 방광염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방광염이 더 많다. 방광염은 급성방광염과 재발성방광염이 있는데 급성방광염은 질 주위나 항문에서 염증이 상행성으로 방광에 침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어린아이가 방광염이라면 신장염일수도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요구된다. 증상은 방광자각증상이 대부분인데 빈뇨,소변 누기가 힘들든지, 소변을 참기 힘들든지, 아랫배 불쾌감, 때론 농뇨와 더불어 혈료도 올 수 있고, 소변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보통 소변검사로 알 수 있는데 더 정확하게는 세균배양검사를 하여 균의 종류를 알아보고 항생제 감수성 검사로 가장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런 검사는 항생제를 사용하기 전에 시행해야 하므로 의사의 지시없이 무분별한 약 등을 복용하면 적절한 검사나 조기 치료가 어렵게 된다. 치료는 단순 방광염인 경우 3-7일이면 완치되지만 이보다 더 오래 지속적으로 염증 소견을 보일 때는 단순 염증이 아닌 경우가 있으므로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를 정밀검사로 알아보아야 한다. 급성인 경우는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가 잘 된다. 그러나 급성방광염을 초기에 잘 치료하지 않거나 시기를 놓치면 재발성, 만성방광염이 된다.방광염 예방에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성인의 경우 성 관계후 외성기를 잘 세척한다든지 배뇨를 완전히 해서 방광을 비우는 방법을 쓴다./김봉국(코아비뇨기과 원장)
치주병의 원인인 치태를 제거 하기 위해서는 잇솔질을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치솔의 종류는 수동식과 전동식이 있으며 장애인·어린이 또는 교정장치를 장착한 경우에는 전동치솔을 사용할수 있으나 보통 일반 치솔을 사용하면 된다.잇솔질시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는 횟수보다는 한번을 닦더라도 정확히 닦는 것이 훨씬 좋다.그리고 치솔질 순서를 정해서 모든 치아를 청결히 할수 있어야 하며 맨마지막에는 혀를 닦도록 한다. 이닦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치솔을 치면에 직각으로 대고 가볍게 닿을 정도로만 유지하면서 전후방향으로 미세한 진동을 10회정도 주는 스크러빙법이 배우기가 쉽다. 그러나 이때 치면을 너무 세게 닦으면 횡마법이 되어서 치아와 잇몸경계부가 파이므로 조심해야한다.잇몸이 건강한 경우에는 일반치솔과 치실 정도만 사용해도 치태를 충분히 제거 할수 있으나 치주병이 있는 경우에는 한 개의 보통 치솔로는 치태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여러 종류의 칫솔이 반듯이 필요하게 된다.치주병이 있는 경우에는 먼저 치간 치솔로 중증도치간유두가 소실된 부위를 먼저 닦고 그다음에는 unitufted brush를 이용하여 치간유두가 완전 소실된 부위와 최후방 치아의 뒤쪽 부위와 아래턱 어금니의 안쪽을 닦은 다음 마지막으로 치솔모가 부드러운 일반치솔을 이용하여 이를 닦아야만 제대로 치태를 제거할수 있다.많은 사람들이 적지않은 시간과 비용, 고통을 참아가며 치주치료를 받는다.하지만 잇솔질을 제대로 하지않아 치태가 다시 생기면 치주병의 재발은 막을수 없다. 그러므로 치과에서 잇솔질을 제대로 배우고 치태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가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치아 자체도 중요하지만 치아 주위의 잇몸과 턱뼈(치조골) 및 치아뿌리의 건강도 매우 중요하다.잇몸병(치주질환)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20대에는 잘 안생기나 30대 이후부터 주로 나타나기 시작하여 장·노년기가 되면 더 심해져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90% 이상이 치주병을 가지고 있다..건강한 잇몸은 색깔이 연분홍색이고 잇몸이 치아 사이사이에 단단하고 날카롭게 채워져 있으나 치주병이 생기면 잇몸의 색깔이 붉어지고 치아 사이가 둥글게 부풀어 오르며 조그만한 자극에도 잇몸에서 피가 난다. 또 치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인대·턱뼈(치조골)가 녹아서 내리게 된다.잇몸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부안 김동원치과 원장에게 들어 본다. 김동원 원장은 전북대 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5월부터 10개월간 미국 LA WPDI(Wilshire Park Dental Institute)와 UCLA 치주과에서 연수하며 공부한 실력파이다.잇몸병의 원인은 치태(프라그)와 치석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나면 치아에 끈적끈적한 단당백질의 막에 세균이 부착되는데 이것이 치태이다. 우리가 이를 잘못 닦아 치태가 남아 있으면 세균들이 산을 내뿜어 충치를 일으키고 내독소 (Lipopolysaccharide)를 방출하여 치주병을 일으켜서 잇몸이 붓고 치조골이 상실되게 된다. 즉 치주병의 원인은 치태 특히 치은연하의 치태이다.그리고 이 치태가 시간이 지나면 침속의 칼슘과 인 성분을 흡수해서 점차 돌처럼 굳게 되는데 이것이 치석이다. 치석이 만들어 지면 물리적·화학적 자극으로 잇몸에 해를 입히게 되는데 이로써 잇몸이 붓고 피가 나게 된다. 심해지면 치석은 치아 뿌리속으로 파고 들어가 부착되고 치아와 잇몸사이의 인대와 뼈가 파괴돼 치아가 흔들거리게 되며 결국에는 이를 뽑게 만든다. 이러한 현상은 연령증가, 흡연, 당뇨병, 비만등 전신적 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더 심하게 될수도 있다.이러한 치주병으로 인해 잇몸에서 피가 나는경우 사람들은 보통 비타민C와 잇몸을 튼튼 하게 하는 약을 장기 복용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치주병은 그원인이 주로 치석에 있는 만큼 먼저 치석을 제거 하는 치료를 받아야한다. 이것이 바로 스켈링이다. 스켈링 등으로 치석을 제거 하지않고 약이나 비타민을 복용한다고 해서 치주병은 절대로 치료 되지 않는다.치주병의 치료는 우선 치석제거를 통한 원인 제거가 기본이며 스켈링후에 치근에 붙어 있는 병균과 변성된 치근 표면을 긁어내는 치근활택술, 그리고 치은과 치조골을 잘라내어서 치료하는 치주수술등을 받아야만 한다.이러한 치주 치료는 치아 주위조직을 젊었을 때처럼 완전히 회복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상태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시켜 줄 수 있다.그리고 치주병의 치료는 치과의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치과에서 아무리 훌륭한 시술을 받았더라도 환자 스스로 잘못된 잇솔질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치주병 은 곧 재발된다. 결국 치주병은 치과의사의 치료와 환자의 잇솔질을 통한 유지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이러한 치주치료 후 치아가 시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가 시린 증상은 보통 1주일에서 6개월내에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증세가 심하면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잇몸의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생기는 치아사이의 틈새(치의퇴축)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우리는 치석이 치주병만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에 훨씬더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전신질환의 발병과 진전에 관여 한다는 임상데이타가 많이 있다.한 예로 1998년 미국 치주병학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면 치주염이 있는경우 균혈증,감염성 심내막염,심장혈관계질환과 아테로마성 동맥경화증, 인공장기에 대한 감염이 발생할수 있으며 당뇨병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또 세균성폐렴등 호흡기성 질환을 일으키며 저체중아 조산과 같이 출산에도 관계가 있으므로 임산부는 특히 조심해야한다고 경고하고 있다.그러므로 정기적인 치과 치료를 통하여 치아 뿐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건강을 유지시켜 나가야 한다.
피부관리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상식이 의외로 많다.제대로 된 방법으로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봄철 피부 관리를 해보자.목욕탕에서 팩을 하면 영양흡수가 더 잘 될까아니다. 목욕탕의 더운 습기는 각질을 부풀리므로 작은 자극에도 쉽게 떨어져나갈 수 있다. 목욕 후 잠시 오이를 붙였다 떼는 정도의 팩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만들지만, 영양이 더 잘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목욕 후에 바르는 베이비오일도 피부에 영양을 주는 것과는 무관하다. 다만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목욕 후 보디로션과 오일을 섞어서 바르면 수분 증발을 막아주므로 피부가 부드러워진다.영양크림은 듬뿍 발라야 좋을까. 아니다. 영양크림을 과다하게 사용하면 피부는 피지생성을 게을리 하고, 이렇게 되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건조해진다. 그러므로 너무 많은 양의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클렌징을 티슈로 닦으면 좋지 않다.그렇다. 티슈가 주는 자극으로 인해 피부가 상할 수 있다. 면 손수건(거즈)나 천연해면으로 만든 천연스펀지가 가장 이상적. 천연스펀지를 사용할 때는 물에 적셨다가 꼭 짠 다음 닦아내야 한다.마사지는 자주 할수록 좋을까.아니다. 일주일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며, 시간은 3∼5분 동안 하는 것이 적당하다. 너무 오래하거나 자주 하면 피부의 보습물질이 다 닦여져 나간다. 마사지 한 후에는 마사지 크림을 티슈로 꼭꼭 눌러 닦아내고, 스팀타월로 감싸 다시한번 닦아낸다.비누를 쓰면 피부에 좋지 않다.아니다. 무조건 비누가 좋지 않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비누를 전혀 쓰지 않으면 각질 먼지 피지 등이 쌓이고 세균이 자란다. 또한 비누 대신 클렌징 제품만 사용할 경우 화장품 찌꺼기와 클렌징 제품이 남아서 피부 자극과 색소 침착을 유발할 수도 있다. 건성피부 타입은 계면활성제가 적고 보습제가 들어있는 비누를, 여드름 피부에는 유분기를 제거하고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는 핸드메이드 비누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자외선 차단제는 1백% 차단되나.아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더라도 자외선이 강한 시간(오전 10시∼오후 3시)에 장시간 노출될 때는 양산을 쓰거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이 나거나 물로 씻은 후에는 다시 발라주어야 자외선 차단 기능을 잃지 않는다.
꽃피는 계절 사월이 왔다. 태양은 바람의 손을 빌어 겨우내 잠자던 삼라만상에 새 생명을 아낌없이 불어 넣어 준다. 단단히 다져진 길섶에서도, 짓이겨진 검불아래에서도, 바람에 서걱거리던 갈대숲에서도 이름 모를 잡초들의 가녀린 새싹들이 서로 경쟁을 하듯이 솟아오르고 있다. 지난 가을에 잎, 꽃, 열매 가리지 않고 아낌없이 내어 주었던 나목들의 떨겨마다 새싹과 새 꽃망울들이 부풀어 오른다.세상에서 제일 출세자는 돈도 아니요, 권력도 아니요, 호강은 더 더군다나 아니다. 그것은 오직 '건강히 오래 삶'임을 새롭게 깨달았다. 누구나 건강한 삶을 요하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장수인의 공통적인 건강관리는 '소일거리'를 일생동안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거리'가 없는 삶은 매너리즘에 빠지게 하여 삶을 따분하고 의욕을 상실시켜 결국 건강까지 앗아간다. 내가 학창시절 관심 있게 읽었던 장만의 시조 속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이후론 배도 말도 말고/'밭갈기'만 하리라”내 나이 벌써 육학년 졸업반 가을 학기를 맞고 있다. 퇴직 후 소일거리를 찾으려고 오랫동안 헤매었다. 이 시절 나에게 작은 바람이 있다면 스스로 소일거리를 만드는 것일 뿐이었다. 다행히 노처녀 총각이 오랜 후에 해후하듯 물 좋고 공기 좋은 동상면 산골에 나의 '일터'를 만들었다.아침 일찍 샐러리맨들은 직장으로 달려가지만 나는 반대로 산골짜기로 가서 돌을 치우는 일을 했다. 그 돌들이 나에게는 좋은 자원이 되어 그를 이용하여 옹벽을 쌓고 탑을 쌓았다. 돌무덤을 파헤치면서 금낭화, 맹문동, 참빗살나무 등 여러 종류의 야생초를 만났다. 뿌리 채 드러난 이들은 다른 빈 공터에 가식을 했다. 그러나 담홍색 줄기의 여리디 여린 금낭화만은 분에 옮겨 집 옥상에 올려졌다. 분에서 뿌리를 내려 잘 자랄 것으로 알았으나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잎과 줄기가 노랗게 병들어 시나브로 말라 죽어갔다.식물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쉽게 고사한다며 분에 옮겨 심은 것을 크게 후회했다. 겨울에 추위가 몰려오자 다른 화분들과 함께 비닐하우스 속으로 옮겨놓았다. 날씨가 풀려 물을 주고 비닐을 걷어 내려하니 빈 화분 속에서 순간적으로 담홍색 줄기가 나의 시선과 마주쳤다. 여린 생명의 끈질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금낭화는 뿌리만은 화분 속에서 숨을 쉬며 새 봄이 오기만을 무한히 기다렸던 모양이다. 그 후 사월 초에 봄볕이 나를 불러 옥상으로 올라갔다. 먼저 금낭화에 눈길을 돌렸다. 낚시꾼들이 월척 시에 낚시대가 휘어지듯이 꽃대에는 하트 모양의 담홍색 금남이 함초롬히 주렁주렁 매달린 것이다. 매달린 꽃들은 위로 갈수록 점점 작아져서 마치 하나의 실로폰 악기를 연상케 했다. 예쁜 멜로디가 당장 흘러나올 것만 같았다. 꽃마다 맛과 멋을 내 보이지만 금낭화처럼 아름답고, 자태가 고고하며, 수줍은 듯하면서 뽐내는 것을 보면 스스로 여기기엔 우리 꽃을 대표하는 꽃중의 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금낭화를 대할 때마다 하트 모양의 금낭에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씨가, 며늘아기 허리춤에 메달린 금낭 속에는 행복이 가득 담겨 있을 것만 같다.오늘도 나는 동상의 푸른 공기를 맡으며 또 다른 금낭화를 찾아 돌무덤 주변을 서성인다./이종덕(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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