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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유니폼 팔려고 맨유에 온 게 아니다"

"난 축구 선수이고 내 능력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모두 내가 유니폼 판매량을 늘리려고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2년 연속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16일(한국시간) 첼시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을 1주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박지성은 이날 맨유 한국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입단 당시 쏟아진 곱지 않은 시선을 떠올리고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겠다는 당당함을 보였다.그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내 능력을 입증하고 맨유에 왔다. 하지만 많은 유럽 사람들은 아시아 선수들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나에게는 아시아 선수도 유럽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것이 언제나 도전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맨유가 한국에서 유니폼을 팔려고 데려왔다는 비아냥거림에 대해서도 "처음 왔을 때 그런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제 모두 내가 유니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정규리그.챔피언스리그 2관왕)을 이루겠다는 의욕도 적지 않았다.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으로부터 출전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는 그는 "나 역시 우승을 원하고 있고 다른 선수들도 우승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지금까지 플레이를 한 것처럼 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양대 유럽 프로축구 클럽대항 왕중왕전인 UEFA 슈퍼컵에서 올해 UEFA컵 정상에 오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의 한국인 선수 `듀오' 김동진, 이호와 맞대결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UEFA컵 결승을 치르려고 맨체스터를 방문한 김동진과 이호를 만나 격려했던 그는 "한국 축구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기회다. 유럽 큰 대회에서 우승한 팀들이 맞붙는다면 한국 선수들이 각 팀에 소속돼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의미를 부여했다.그러면서도 그는 "나에게는 먼저 끝내야 할 일이 있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마지막으로 첼시의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과 미하엘 발라크를 경계 대상으로 꼽고 "올 시즌을 봐도 맨유가 첼시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동안 모습들을 한 경기에서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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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16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축구부에 아낌없는 성원

지난해와 올해 전국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4강에 오르지 못했던 전주공고가 2008 금석배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육병학 재경동창회장(65·육임조경㈜)의 적극적인 축구부 후원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강원길 전주공고 감독은 "지난 2006년 취임한 육 회장께서 선수 스카우트와 대회출전 등 매년 5000∼6000여 만원에 이르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지난 63년 전주공고 토목과를 졸업한 육 회장은 고교 재학시절 축구부원으로 활동해 축구부에 대한 애정이 더욱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대회때마다 골 수당과 수비상, 골키퍼상 등 승리 수당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매년 연말에는 축구부 신입생 환영회를 열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올해 금석배에서는 "4강에 오르면 축구화를 사주겠다"고 약속해 50켤레(500만원 상당)의 축구화가 선수들에게 전달된다.육 회장은 "고교 재학때 배고픔을 참으며 공을 찼던 기억이 추억으로 떠올라 축구부에 대한 애정이 많다"며 "선후배가 함께 응원하며 우정과 화합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동창회의 결집력이 높아지고 축구가 동창회원 결집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축구부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준결승전에 수박과 참외 등의 과일화채를 만들어와 선수들을 격려했던 육 회장은 16일 결승전에는 재경동창회원들을 버스 1대에 모아 응원올 계획이다.육 회장은 "금석배에서 우승하면 전주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연말 신입생 환영회를 사상 최대규모로 멋있게 치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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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6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승부차기 '마법사' 전주공고

'전주공고는 승부차기의 마법사?'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결승에 올라 이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전주공고가 그동안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승부차기에서 이겨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공고는 서울 재현고와의 예선 첫 경기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동두천정보산업고를 1-0으로 꺾은 전주공고는 이후 16강(전남 순천고), 8강(서울 언남고), 4강전(경기 능곡고)을 모두 0-0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상대를 눌렀다.강원길 전주공고 감독은 "골키퍼 김선진의 기량이 좋고, 평소 승부차기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전남 고흥초-완주중 출신의 골키퍼 김선진(3년·184㎝)이 판단력이 좋고 배짱이 두둑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그러나 5경기에서 1실점에 그친 막강한 수비력과 달리 겨우 2골을 넣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여준데 대해 강 감독은 "공격의 핵인 정상민(2년)이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부상당해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면서 공격진의 호흡이 잘 안맞아 흐름이 깨졌다"며 아쉬워했다.16일 오후 3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전통의 강호 인천 부평고와 우승을 다투는 전주공고는 지난 98년과 2003년 금석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한을 푼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만 정상민의 부상에 이어 지난 14일 준결승에서 공격수 김지훈(1년)마저 부상을 입어 걱정이다. 전주공고가 이번 대회에서 넣은 2골은 정상민과 김지훈이 각각 1골씩 넣은 것이다.두 명의 주 공격수가 빠진 전주공고가 결승전에서 '지키기 작전'으로 나간다면 또다시 승부차기를 벌여야 할 상황이 올 지도 모른다.강 감독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본 서울 보인고 대신 부평고를 결승에서 만나 오히려 다행"이라며 "맨투맨을 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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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6 23:02

이호·김동진 20년만의 '차붐 영광'

러시아 프로축구 챔피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를 물리치고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제니트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인저스와 UEFA컵 결승에서 후반 27분 이고르 데니소프의 결승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콘스탄틴 주리아노프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또 손목 부상으로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호(24)와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후반 인저리 타임에 출전해 1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은 김동진(26)은 차범근 K-리그 수원 삼성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7-1988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 지 딱 20년 만에 한국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UEFA컵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영광을 차지했다.특히 2006 독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신이 1998년 6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친정팀 레인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기묘한 인연을 연출했다.전반 4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옆 그물을 때리며 공세의 시작을 알린 제니트는 전반 16분 파티 줄란의 헤딩슛과 알렉산드르 아나우코프의 중거리포로 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레인저스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철저한 '선수비-후공격' 작전을 들고 나온 레인저스는 전반 37분에야 스티븐 휘태커가 팀의 첫 번째 슛을 날릴 정도로 제니트의 공세를 막는데 급급했다.전반 중반까지 볼 점유율이 63%를 넘을 정도로 제니트의 일방적 공격이 이어졌지만 순간적으로 최종 수비라인이 6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철저하게 수비벽을 쌓은 레인저스의 골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완벽한 골 기회는 레인저스가 먼저 잡았다. 후반 4분 스티븐 데이비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장 클로드 다르셰빌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발끝에 걸리면서 땅을 치고 말았다.역습에 나선 제니트 역시 후반 18분 아르샤빈이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볼을 잡은 뒤 뛰어 나온 골키퍼까지 제치고 로빙슛을 날렸지만 텅 빈 골대를 지킨 수비수 샤샤 파파치가 헤딩으로 거둬내면서 골 기회를 놓쳤다.열릴 것 같지 않는 레인저스의 빗장이 풀린 것은 후반 27분. 레인저스의 드로인 상황에서 볼을 빼앗은 제니트는 데니소프가 아크 정면에서 아르샤빈과 1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레인저스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좀처럼 선수교체를 하지 않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인저리 타임에 김동진을 투입하면서 '시간 벌기'에 나섰고, 제니트는 경기 종료 직전 파티흐 테케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받은 주리아노프의 마무리 골이 들어가면서 2-0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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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16 23:02

[전북 현대모터스 축구단] 전북 현대 정경호·강민수·권순태 허정무호 승선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주장 정경호(28·FW)와 철벽 수비수 강민수(22), 거미손 수문장 권순태(24)가 월드컵 국가대표 소집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성남 일화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리고 출신의 루키 조동건(22·FW)도 올림픽 대표에 이어 월드컵 대표 예비명단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그러나 전북 현대와 월드컵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조재진(27)은 아직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는 허정무 감독의 판단에 따라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과 홈 경기를 앞두고 허정무 감독이 제출한 국가대표 소집 예비명단 35명을 확정, 14일 발표했다.예비 명단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러시아리그의 김동진(제니트)과 오범석(사마라), 일본 J-리그 김남일(빗셀 고베) 등 해외파 7명이 포함됐다.이번 예비명단에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에서 재기를 노려 온 안정환도 포함됐다. 안정환은 최종 엔트리에 뽑히면 무려 21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다.요르단전 최종 명단 23명은 오는 19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은 26일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소집된다. ◆월드컵 예선 요르단전 참가 국가대표 예비명단(35명)△GK= 권순태(전북)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염동균(전남)△DF= 강민수(전북) 곽희주(수원) 조용형(제주) 김진규(서울) 이정수(수원) 조병국(성남) 김동진(제니트) 박원재(포항) 이종민(울산) 이영표(토트넘) 김치우(전남) 오범석(사마라) 최효진(포항)△MF= 조원희(수원) 오장은(울산) 김남일(빗셀 고베) 이청용(서울)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한태유(광주) 김정우(성남) 이상호(울산)△FW= 정경호(전북) 조동건(성남) 박주영(서울)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근호(대구) 안정환(부산) 신영록(수원) 고기구(전남) 설기현(풀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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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5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전주공고, 5년만에 우승 노린다

전주공고가 승부차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금석배 결승에 올라 지난 2003년에 이어 5년 만에 첫 우승에 재도전한다. 전주공고는 오는 16일 오후 3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이날 서울 보인고를 역시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인천 부평고와 우승을 다툰다.전주공고는 14일 오후 4시30분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준결승에서 경기 고양 능곡고와 전·후반 80분과 연장 전·후반 20분 등 100분간의 혈전을 벌이고도 0-0 득점없이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결승에 올랐다.양 팀의 승부차기는 본경기만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전주공고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양 팀은 네 번째 키커까지 실수없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4-4로 팽팽하게 맞섰다.이날의 히어로는 전주공고 골키퍼 김선진(3년)이었다. 전남 순천고와의 16강전 승부차기에서 2골을 막아내며 8강전을 견인한 김선진은 자신이 직접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서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킨 뒤 골문 앞에 다시 섰고, 능곡고의 마지막 키커 김경재(3년)가 실축해 승리를 이끌었다.앞서 열린 전통의 강호 인천 부평고와 서울 보인고간 준결승에서도 양 팀이 전·후반과 연장 전·후반을 0-0 득점없이 비겨 승부차기에 들어갔으며 인천 부평고가 5-3으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했다.중등부 8강전에서는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16강전에서 이리동중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올라온 전남 장흥중은 서울 당산서중을 3-1로 가볍게 물리치고 4강에 올랐으며, 서울 장안중도 강원 묵호중을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이날 열린 8강전에서 경기 태성중과 서울 둔촌중을 각각 2-0으로 누르고 4강에서 오른 신생 강호 서울 세일중과 전통의 강호 울산 학성중은 16일 준결승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4일 경기결과>▲고등부 준결승전주공고 : 경기 능곡고 0 : 0(5 PK 4)인천 부평고 : 서울 보인고 0 : 0(5 PK 3)▲중등부 준준결승서울 당산서중 : 전남 장흥중 1 : 3강원 묵호중 : 서울 장안중 1 : 2경기 태성중 : 서울 세일중 0 : 2서울 둔촌중 : 울산 학성중 0 : 2<16일 경기일정>▲고등부 결승전주공고 : 인천 부평고= 오후 3시 월명종합경기장▲중등부 준결승전전남 장흥중 : 서울 장안중= 오전 11시 수송공원서울 세일중 : 울산 학성중= 낮 12시30분 수송공원

  • 축구
  • 강인석
  • 2008.05.15 23:02

"변화와 결정 필요" 이영표 이적 시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영표(31.토트넘)가 소속 팀에서 장기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함에 따라 팀을 옮길 가능성을 언급했다.2007-2008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끝나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영표는 "저를 원하는 팀이 많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라면서 "지금에서는 변화가 필요하고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밝혔다.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왼쪽 윙백으로 확고한 자리를 유지했던 이영표는 자신을 영입한 마틴 욜 감독이 물러나고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 중반이후에는 주전에서 완전히 밀려났다.장기간 결장으로 이영표가 다음 시즌 토트넘에 남아있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정팀인 네덜란드 PSV 등이 이영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이영표는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고 행복하게 축구를 하는 것이다. 국내든 어디든 어떤 팀에서 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영표는 하지만 원하는 이적 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시점에서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이영표는 또 벤치를 자주 지킨 것과 관련해서는 "경기를 못 뛰었지만 쉴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괜찮았다"고 했다.반면 프리미어리그 2년 차인 설기현(29.풀럼)은 소속 팀에 그대로 잔류하겠다는강한 의사를 나타냈다.이영표와 이날 동반 입국한 설기현은 "출전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시즌이었지만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설기현은 올 시즌 초반 풀럼으로 이적한 후 로이 호지슨 소속 팀 신임 감독과 불화설에 휘말리는 등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설기현은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바로 들어와 이적에 대한 기준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국가 대표팀 소집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때까지 몸을 만들고 대표팀에 뽑힌다면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풀럼이 올 시즌 막판 강등 위기까지 몰렸다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것에 대해서는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는 데 팀이 잔류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 축구
  • 연합
  • 2008.05.14 23:02

도교육청 동호회 100일 동안 강훈련 끝

도교육청 축구동호회가 주말마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 직원의 전문 지도를 받으며 100일 동안 강훈련을 거듭한 끝에 전국단위 대회를 석권, 교육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도 교육청 축구팀은 지난 10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제11회 교육과학기술부 및 전국 시·도 교육청 축구대회'에서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교과부를 비롯, 부산교육청·광주교육청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도 교육청은 값진 우승을 3년만에 일궈내 축구에 관한한 최강임을 재확인시켰다.임승주 단장을 비롯, 하병하 회장(총무담당), 이재덕 고문(인사담당), 조철호 총무 등 7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축구팀은 올해 전남드래곤즈 선수 출신 직원인 정무용씨(37)의 집중 지도를 통해 전술훈련, 조직력 등을 극대화 해 타 시도 강팀들을 연파했다.특히 하병하 회장과 이재덕 고문은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 30대가 주축인 선수단에 합류 노장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결승에서 광주교육청팀과 만난 도 교육청팀은 막판까지 0대 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인저리 타임 때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막판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대 4로 역전,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하병하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페어플레이로 전북 교육의 참신한 이미지를 심었을 뿐 아니라 대회 우승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높아졌다"며 "활발한 동호회 활동으로 건강도 다지고, 직원간 화합도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축구
  • 위병기
  • 2008.05.14 23:02

김동진·이호 UEFA컵 결승전 뛸 가능성 커

한국 선수가 20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김동진(26), 이호(24)가 뛰고 있는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하 제니트)는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07-2008 UEFA컵 결승전을 치른다.제니트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동진, 이호는 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두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는다.차범근 K-리그 수원 삼성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7-1988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린지 딱 20년만이다.문제는 이들의 결승전 출전 여부.시즌 내내 주전 윙백 및 미드필더로 활약한 김동진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 귀국해 정밀검진을 받았고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팀 훈련을 못한 데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이 우려되지만 결승전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중앙 미드필더 이호의 경우 지난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준결승 홈 2차전에서 후반 43분 교체 투입돼 5분여를 뛰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있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에 중용될 지는 미지수다.독일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제니트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러시아에서 성공시대를 구가할 지도 관심이다. 제니트가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2004-2005 시즌 CSKA 모스크바에 이어 두번째 UEFA컵 우승팀에 오른다.아드보카트로서는 상대가 참 공교롭다. 레인저스가 바로 친정팀인 것. 아드보카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3년 반 동안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고 정규리그와 리그컵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내 레인저스 팬으로부터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제니트는 이번 UEFA컵에서 10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골잡이 파벨 포그레브니악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전에 출전할 수 없지만 뮌헨과 준결승에서 뛰지 못한 플레이메이커인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나설 수 있어 한 시름을 놓았다.특히 제니트는 준결승 홈 2차전에서 뮌헨을 상대로 4-0 대승을 거둔 터라 자신감이 충만해 있다. 아드보카트는 "선수들에게 뮌헨전 만큼만 뛰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힘을 불어넣어줬다"고 말했다.레인저스는 UEFA컵 우승까지 올 시즌 4관왕(쿼드러플)을 노리고 있다.지난 3월 중순 리그컵대회인 스코티쉬CIS보험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던디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한 레인저스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기고 선두 셀틱에 승점 4점이 모자란 2위를 달리고 있고, 24일에는 FA컵 격인 스코티쉬컵 결승전을 남겨놓고 있다.문제는 시즌 막판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는 것.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레인저스는 5일부터 11일까지 6일 동안 정규리그 3경기를 몰아서 치르는 강행군을 하고 있어 체력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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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8.05.14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전주공고, 언남고 꺾고 '4강'

전주공고가 강호 서울 언남고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금석배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중등부 16강전에 나선 이리동중과 완주중은 각각 승부차기에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전주공고는 13일 오후 1시20분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서울 언남고와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지난해와 올해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8강 진출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전주공고는 14일 열리는 경기 능곡고와의 4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금석배 출전사상 첫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전주공고는 지난 98년과 2003년 금석배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었다.전주공고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던 16강전과는 달리 이날은 공격적 플레이로 강팀 언남고와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펼쳤지만 전·후반을 득점없이 끝낸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강원길 전주공고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평소 승부차기 연습을 많이 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중등부 16강전에 출전한 이리동중과 완주중은 이날 모두 아쉽게 패해 탈락했다. 전반 26분 전남 장흥중에 선취골을 내준 이리동중은 1분 뒤 이무영(3년)의 코너킥을 장호익(3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을 득점없이 끝내 1-1로 비긴 이리동중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4로 아깝게 패했다.서울 둔촌중과 맞붙은 완주중은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패했다.한편 중반으로 접어든 금석배 대회는 이날 열린 중·고등부 12경기중 7경기가 승부차기로 판가름나는 등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으며, 우승 후보로 꼽힌 언남고와 인천 부평동중이 탈락하는 등 이변이 연출되며 박진감을 더해가고 있다.14일에는 고등부 4강전이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중등부 8강전이 수송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13일 경기결과>▲고등부전주공고 : 서울 언남고 0 : 0(4 PK 3)인천 부평고 : 전남생명과학고 2 : 1경북 안동고 : 서울 보인고 1 : 1(2 PK 4)충북 청주대성고 : 경기 능곡고 0 : 1▲중등부이리동중 : 전남 장흥중 1 : 1(2 PK 4)완주중 : 서울 둔촌중 0 : 0(1 PK 3)서울 당산서중 : 경기 광주중 3 : 1강원 묵호중 : 경기 군포중 0 : 0(4 PK 2)서울 장안중 : 경기 안용중 2 : 2(5 PK 4)인천 부평동중 : 경기 태성중 1 : 2서울 세일중 : 전남 순천매산중 2 : 2(5 PK 4)울산 학성중 : 서울 경신중 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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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4 23:02

예비 프리미어리거 김두현…웨스트브롬으로 완전 이적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두현(26)이 올해 몸담았던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으로 완전히 이적한다.김두현의 이적을 위해 구단과 접촉해온 정재훈씨는 12일 "지난 주 웨스트브롬이 이사회를 열어 김두현과 계약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음 주 수요일 정식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적료와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축구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지난 2월 '6개월 임대 뒤 완전 이적' 조건으로 웨스트브롬에 입단했던 김두현은 2008-2009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됐다.미드필더 김두현이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 설기현(28·풀럼), 이동국(29·미들즈브러)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다섯 번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하는 것이다.웨스트브롬은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23승12무11패로 1위에 올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고 김두현은 입단 초기에 벤치를 지키다 데뷔전을 치른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토니 모브레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정재훈씨는 "정식 이적에 필요한 절차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말했고 김두현 친정팀 성남의 정철수 사무국장은 "김두현이 입단할 때 이적료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사전 협의를 했기 때문에 공식 통보만 받는다면 이적에 걸림돌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김두현은 계약을 마친 뒤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며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허정무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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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13 23:02

EPL 우승 박지성…16억여원 부수입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12일(이하 한국시간) 2007-200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프리미어리그 2회 연속 우승을 맛본 아시아 선수는 박지성이 처음이다.맨유는 오는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른다.박지성이 그라운드를 밟으면 그의 이름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뛴 아시아 최초의 선수로도 기록된다.명예 뿐이 아니다. 엄청난 '가욋돈'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지난해 초 AFP 통신은 프리미어리그가 2007-2008 시즌부터 향후 세 시즌 중계권 계약을 새로 하면서 방송과 인터넷 모바일폰 중계료 등을 합해 무려 27억파운드(한화 5조5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각 구단에 분배되는 돈도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리그 우승팀에는 5000만파운드(1000억여원)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료 수익의 50%를 20개 팀에 균등 배분하고, 25%는 상금 성격으로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홈 경기 TV 생중계 횟수에 따라 나눠 준다.맨유 선수들에게 돌아갈 리그 우승 보너스도 여기서 나온다.2005년 여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이듬해 재계약을 하면서 종전 200만 파운드에서 40% 인상된 280만 파운드(57억여원)의 연봉 계약서에 사인했다.이 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시 각각 연봉의 10% 정도를 성과급으로 받는 옵션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28만 파운드(5억7000여만원)의 보너스를 챙기게 된 셈이다.게다가 최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맨유 구단주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2관왕을 차지하면 선수들에게 각각 25만 파운드(5억1000여만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약속했다.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박지성은 2관왕만으로 무려 16억5000만원의 부수입을 올린다.챔피언스리그 우승의 '떡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UEFA는 중계권과 스폰서십 계약에 따른 수입의 75%를 각 클럽에 성적에 따라 나눠준다.지난 시즌 챔피언 AC밀란(이탈리아)은 우승 상금 700만 유로를 포함해 총 3959만 유로(64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결승 진출에 실패한 맨유에도 3153만 유로(501억원)가 돌아갔다.맨유는 결승 진출로 4강까지 배당금 외에 준우승 상금 400만 유로를 추가 확보했다.구단에서 매기는 고과가 중요하겠지만 8강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며 팀의 결승 진출에 큰 힘을 보탠 박지성도 보너스를 기대할 만하다.물론 선수 영입에 따른 이적료와 2005년 말콤 글레이저가 구단을 인수하며 진 은행 빚 등으로 이번 시즌 1억1340만달러(1200억원)의 재정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맨유가 얼마나 돈 보따리를 풀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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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13 23:02

맨유, 프리미어리그 통산 17번째 우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맨유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끝난 위건 애슬레틱과 2007-2008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반 3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과 후반 34분 라이언 긱스의 추가골을 합쳐 2-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맨유는 27승6무5패(승점 87·골득실+58)로 이날 볼턴 원더러스와 1-1로 비긴 첼시(25승10무3패·승점 85·골득실+40)를 물리치고 1992년 시작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번째 우승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전신인 프로축구리그(The Football League) 시절까지 합쳐 총 17차례나 1부리그 챔피언에 올라 역대 최다 우승팀인 리버풀(18회 우승)의 기록에 바짝 다가섰다.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공수에 걸쳐 좋은 몸놀림을 펼친 뒤 후반 23분 긱스와 교체됐고, 이번 시즌 출전한 14경기(13승1무)에서 모두 무패를 기록해 '선발출전=무패행진'이라는 새로운 공식을 완성했다.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맨유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개인 통산 10번째 정상을 밟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정규리그 31골로 득점왕을 차지해 맨유 우승의 주역이 됐다.지난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지성은 이번 시즌 무릎 부상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12경기에 출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2년 연속 우승메달을 받는 영광을 차지했다.긱스도 1990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758경기에 출전, 귀중한 추가골과 함께 보비 찰턴이 가지고 있던 역대 최다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루면서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다.우승 경쟁을 펼친 첼시는 볼턴과 홈 경기에서 안드리 셉첸코의 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직전 동점골을 내주면서 두 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전반 시작과 함께 호날두의 오른쪽 측면 돌파로 공격의 포문을 연 맨유는 전반 18분 폴 스콜스의 중거리포가 골문을 빗나가고 루니의 중앙 침투도 수비수의 밀착 방어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최종전에 부담 때문인지 조심스레 공격을 전개한 맨유는 전반 26분 아크 정면에서 박지성이 유도한 프리킥을 호날두가 오른발슛으로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하지만 계속해서 견고한 위건의 수비진을 공략한 맨유는 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잡으려던 웨인 루니가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볼을 차넣어 팀의 결승골을 뽑아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41호골(챔피언스리그 및 컵 대회 10골 포함)에 정규리그 31호골.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박지성이 프리킥을 얻어내자 호날두가 키커로 나서 멋진 무회전킥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고, 연이어 루니가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역시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면서 추가골에 실패했다.박지성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달려들던 카를로스 테비스에게 살짝 밀어줬지만 역시 골키퍼 몸에 맞으면서 어시스트 기회를 날렸다.맨유 퍼거슨 감독은 후반 조커로 박지성을 빼고 경험이 많은 긱스를 투입했고, 긱스는 후반 34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승리를 완성했다.한편 치열하게 진행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 싸움에서는 풀럼이 포츠머스와 원정에서 1-0으로 이겨 17위를 유지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남게 됐다.하지만 설기현의 전 소속팀인 레딩과 버밍엄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지만 강등권 탈출에 실패하면서 '꼴찌' 더비 카운티와 함께 챔피언십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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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5.13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금석배 전국 최고대회 자리매김"

지난 92년 제1회 대회때부터 올해 17회 대회까지 줄곧 금석배 축구대회와 함께해 온 김문철 전북축구협회장(72·㈜세기메디컬 대표)은 "금석배 대회는 갈수록 연륜이 쌓이면서 전국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대회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대한축구협회는 물론 참가팀들로 부터 경기시설과 깔끔하고 질서있는 운영 등 어디다 내놔도 손색없는 대회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대회도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별다른 사고없이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지난 93년부터 16년째 전북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92년 당시 협회 부회장으로 금석배 대회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했었다. 4연속 회장직을 맡아오며 재임때마다 수 천만원씩의 사비를 협회에 지원하고 있는 김 회장은 대부분의 임원을 교체없이 함께 해와 금석배 대회를 준비하는 팀워크도 단단하다.김 회장은 "금석배 축구대회가 전북축구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군산시는 금석배 개최를 위해 인조잔디구장 확충에 적극 노력했고 이들 구장은 대회이후 군산지역 축구 동호인들이 이용하게 된다.김 회장은 "올해는 전보다 더욱 좋은 여건속에서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며 "문동신 시장의 축구는 물론 체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금석배를 한 단 계 더 업그레이드시켰다"고 감사를 표했다.김 회장은 또 "금석배 축구대회가 전북은 물론 한국 축구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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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3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강호 대부분 결선 진출 '빅매치 예고'

12일 하루 휴식을 가진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가 13일 고등부 8강전과 중등부 16강전을 시작으로 대회 중반 레이스를 시작한다. 지난 6일 개막한 올해 금석배 축구대회는 화창한 날씨속에 별다른 사고없이 열전을 거듭해 왔으며 오는 17일 중등부 결승전을 끝으로 12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중·고 축구의 강호 101개 팀이 출전한 올해 금석배는 이리고가 예선에서 탈락하고 중등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안산 부곡중이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있긴 했지만 강호로 꼽힌 팀 대부분이 결선에 올라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고등부에서는 34개 출전팀 가운데 전주공고와 인천 부평고, 전남생명과학고, 서울 언남고, 경북 안동고, 충북 청주대성고, 서울 보인고, 경기 능곡고가 8강에 올랐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언남고와 안동고·보인고가 무난히 8강에 올랐고, 이천수·김남일·최태욱 등 여러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축구명문 인천 부평고도 가세했다.지난해 대통령금배와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던 언남고는 예선 2경기와 16강전에서 실점없이 8득점하는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언남고는 도내 참가 고교팀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전주공고와 13일 맞붙는다.다른 팀보다 1게임을 더 치르고 16강에 오른 올 전국선수권대회 3위팀 보인고는 체력 부담에도 불구하고 16강전에서 강호 서울 숭실고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지난 2004년 금석배 결승에서 이리고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안동고는 예선에서 이리고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한 뒤 경기 삼일공고를 꺾었다.13일 맞붙는 안동고와 보인고간의 경기는 8강전 최대 빅매치로 꼽힌다.지난달 말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리고는 팀의 핵심인 황용민(3년·MF)의 부상 공백과 '우승 후유증'인 체력 부담 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전국 67개 팀이 출전한 중등부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 안산 부곡중이 32강에서 지난해 제33회 대한축구협회장배를 품에 안으며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 울산 학성중에 0-2로 패해 탈락했다. 안산 부곡중으로선 대진운이 따르지 않은 셈.2006년 금석배 우승팀인 전통의 강호 인천 부평동중과 신흥 강호로 평가받고 있는 서울 세일중은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도내 출전팀 가운데는 지난해 오룡기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리동중과 추계 연맹전에서 준우승한 완주중이 16강에 올라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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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3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창단 6개월의 '아름다운 투혼'

"침착하게! 침착하게! 끝까지 붙어 끝까지!"지난 9일 오후 호원대 축구장. 전남 순천고와의 2008 금석배 축구 예선 두 번째 경기를 가진 익산 백제고 정승철 감독(40)의 입이 바쁘다. "서로 말 좀 해라. 왜 말이 없어!" 간혹 호통도 나온다.백제고는 올해 금석배 대회에 출전한 34개 고교팀 가운데 가장 신생팀이다. 참가팀 대부분이 30명이 넘는 선수를 출전시킨 것과 달리 백제고는 파주고(19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20명을 출전시켰다.지난해 11월17일 창단후 처음 전국대회에 출전한 백제고는 예선 첫 경기에서 의정부고에 0-1로 패한데 이어 이날은 무려 0-5로 졌다.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0득점 6실점'이란 성적표를 받은 셈. 연습경기에선 간혹 골을 넣기도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긴장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단다.이리고-전북대를 거쳐 상무에서 서정원·김도훈·최진철 등과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나도 이렇게 긴장해본 경기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16명의 선수를 기용한 정 감독은 "후반에는 전국대회 출전 경험을 고루 나눠주기 위해 많은 선수를 교체했다"고 말했다.그는 "비록 지긴 했지만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뛰어줬다"며 "올해 몇 차례 더 전국대회에 출전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간 뒤 내년에는 훨씬 좋은 팀이 돼 금석배 대회에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응원나온 백제고 학생들은 비록 대패했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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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2 23:02

[2008 금석배 축구대회] 전주공고 8강 안착…이리동중·완주중 16강행

전주공고가 2008 금석배 전국 중·고 학생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전주공고는 11일 오전 10시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이 대회 16강전에서 강호 전남 순천고와 전·후반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예선에서 경기 의정부고(2-0)와 익산 백제고(5-0)를 차례로 꺾고 16강에 오른 순천고는 이날 전·후반 내내 전주공고를 압박했지만 몸을 던져 공을 막아내는 전주공고 선수들의 투혼에는 역부족이었다.전·후반 80분을 득점없이 끝낸 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전주공고는 골키퍼 김선진(3년)의 선방과 상대의 실축 등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선착했다.군산제일고는 같은 시간 호원대 축구장에서 열린 인천 부평고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동환(2년·MF)이 직접 슈팅해 선취골을 넣었지만 전반 8분과 35분 내리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해 탈락했다.13일 열리는 고등부 8강전은 전주공고-서울 언남고, 인천 부평고-전남생명과학고, 경북 안동고-서울 보인고, 청주 대성고-경기 능곡고 간의 대결로 압축됐다.중등부 32강 경기에서는 완주중이 전반에 3골을 몰아넣는 공격력을 앞세워 경기 고양 대화중에 4-1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고, 이리동중도 전반에 얻은 2골을 끝까지 잘 지켜 경기 이천중에 2-0으로 승리하며 역시 16강에 올랐다.한편 지난달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이리고는 지난 9일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북 안동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탈락했으며, 고창북고는 지난 7일 열린 충남 강경상고와의 경기에서 '전학생 6개월 출전제한'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나 9일 광주 숭의고와의 경기가 실격패(0-3) 처리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중등부의 전주 해성중과 군산 제일중도 지난 9일 경기에서 전남 강진중과 경기 신한중에 각각 패해 예선 탈락했다. <11일 경기결과>▲고등부군산제일고 : 인천 부평고 1 : 2전주공고 : 전남 순천고 0 : 0(2 PK 0)전남생명과학고 : 충남 강경상고 3 : 0서울 중경고 : 서울 언남고 0 : 1경북 안동고 : 경기 삼일공고 3 : 1광주 숭의고 : 충북 청주대성고 1 : 3서울 숭실고 : 서울 보인고 0 : 1제주 오현고 : 경기 능곡고 1 : 2▲중등부완주중 : 경기 대화중 4 : 1이리동중 : 경기 이천중 2 : 0서울 당산서중 : 경기 삼일중 0 : 0(5 PK 3)강원 묵호중 : 대전 동신중 1 : 0인천 부평동중 : 경기 광탄중 1 : 0서울 남강중 : 경기 광주중 0 : 2전남 강진중 : 경기 군포중 0 : 1경기 정왕중 : 경기 태성중 1 : 2서울 둔촌중 : 강원 주문진중 1 : 0서울 목동중 : 서울 장안중 0 : 2서울 세일중 : 경기 포천중 4 : 0경기 안산부곡중 : 울산 학성중 0 : 2전남 장흥중 : 경기 백마중 3 : 0경기 안용중 : 서울 개원중 1 : 0광주 북성중 : 전남 순천매산중 1 : 1(5 PK 6)서울 경신중 : 경기 신한중 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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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 2008.05.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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