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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출신 국민의당 4명, 나란히 국회 입성

413 20대 총선을 통해 군산지역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군산지역구 김관영 의원을 비롯해 비례대표 3명(박주현채이배김중로) 등 모두 4명이다.이들 4명의 당선자가 20대 국회에 동반으로 입성하면서 지역 사회에서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은 이들이 군산 출신이면서 모두 국민의당 소속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지역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이들은 선거기간 내내 군산출신임을 강조하며 군산은 물론 전북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왔었다.국민의당 박주현 비례대표 당선자는 전주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박 당선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초대 국민 참여 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또 국민의당 공정경제TF팀 팀장을 맡았던 채이배 당선자는 군산 경포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군산중학교 3학년 때 인천으로 이사했다.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 회계사,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을 지낸바 있다. 아울러 국민의당 비례대표 중 유일한 군 출신인 김중로 당선자는 육군사관학교 30기 출신으로 준장으로 예편했다.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역 출신들이 대거 국회에 입성하면서 군산의 발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총선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15 23:02

20대 총선 수도권 전북출신 대거 당선

20대 총선에서 전북 출신 21명이 수도권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을 합하면 모두 31명의 전북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된 셈이다.이는 전체 국회의원(300명) 중 10.3%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숫자다. 또 지난 19대 국회 때(25명) 보다 6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하지만 당을 떠나 이들이 힘을 모을 경우 고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역구에서는 서울에서 19대 총선 때보다 1명이 늘어난 8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또 인천에서 2명, 경기도에서 8명이 승리를 쟁취했다.진안 출신으로 19대 총선 당시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를 떠나 종로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정세균 의원은 6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역시 6선에 성공한 더민주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갑익산)과 함께 전북 출신 가운데 최다선 의원이 됐다.그동안 3차례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던 고창 출신 진영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는 더민주로 당을 바꿔 출마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했다. 판사와 변호사를 거쳐 17대 국회에 입성한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역시 고창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민주 안규백 의원은 야권 분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3선 고지를 밟았다.또 광명시의원과 경기도의원, 광명시장을 거쳐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더민주 백재현 의원(고창)은 광명갑에서 무난히 3선에 당선됐고, 순창 출신인 이학영 의원은 군포시을에서 재선의원이 됐다.이와 함께 완주 출신 더민주 심재권 의원이 서울 강동구을에서 3선에 성공했다. 16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심 의원은 8년 동안의 공백을 딛고 19대 국회에 재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정읍 출신으로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김현미 의원(더민주)은 19대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시정에서 3선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고창 출신의 홍영표 의원(더민주)이 3선에 성공했고, 부안 출신의 유동수 전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는 인천 계양구갑에 더민주 후보로 20대 총선에 나서 승리했다.또 경기도에서는 군산 출신 소병훈 도서출판산하 대표가 더민주 공천을 받고 출마해 승리했고, 익산출신으로 청와대 환경비서관과 의왕시장을 지낸 더민주 신창현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또 더민주 영입인사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정읍)과 안산시장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로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에 나선 김철민 후보(진안)도 금배지를 가슴에 달게 됐다. 아울러 MBC 앵커로 명성을 날린 뒤 19대 총선 영등포을에서 승리해 금배지를 단 전주출신 신경민 의원도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또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진선미 의원(순창)은 첫 지역구(강동구갑) 도전에서 재선 고지를 밟았다.여기에 더민주에서는 장수출신 박용진 정책위 부의장과 고창출신 강병원 서울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각각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이처럼 지역구 18명 의원 모두가 더민주 소속인데 반해 비례대표 3명은 모두 국민의당에서 나왔다. 군산 출신으로 3번을 받은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6번을 받은 채이배 공정경제TF팀 팀장(군산), 유일한 군 출신 김중로 후보가 10번을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15 23:02

20대 국회, 현역 49.3% 물갈이

19대 국회 현역 의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20대 국회에서 볼 수 없게 됐다.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당에 따르면 현재 국회의원 292명(14일 현재 기준) 가운데 413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의 숫자는 148명(50.7%)으로 집계됐다.반면 144명(49.3%)은 당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46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77명(52.7%)이 불출마나 컷오프, 낙선 등을 이유로 20대 국회에 들어오지 못했다.강창희이한구이병석이완구김태호김회선손인춘 등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의원은 14명이다. 지역구 의원은 8명과 비례대표 6명이다.공천 신청은 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되거나 경선 여론조사에서 패한 의원은 총 39명이다.이 중 3선 이상 중진도 서상기, 정희수, 장윤석, 안홍준 의원 등이 대거 포함됐다.더민주의 경우에는 19대 의원 102명 가운데 41명(40.2%)이 국회에 재입성하지 못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해 노영민 최재성 김용익 홍종학 의원 등 5명은 불출마선언을 했고, 12명은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됐다. 나머지 24명은 당내 경선이나 본선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3선 이상 30명 중에는 13명(43.3%)이 물갈이됐다.국민의당은 현역의원 20명(선거직전 탈당한 김승남 의원 제외) 가운데 9명(45%)이 20대 국회에 들어오지 못했다. 김한길 신학용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고, 임내현의원은 컷오프됐다.3선 이상 의원 6명 중 이번에 당선되지 못한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한 두 명이다. 이 밖에도 정의당은 의원 5명 가운데 심상정 대표 1명만 생환해 80%의 물갈이 비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국회·정당
  • 연합
  • 2016.04.15 23:02

정동영 당선자, 언론인 출신 정치적 고향서 부활 성공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전주병으로 돌아온 국민의당 정동영 당선자. 정 당선자가 처음 전주병에 돌아왔을 때 병 지역의 민심은 서로 다른 말을 쏟아냈다.자신을 돌아온 탕자라 지칭하며 다시 한 번 손을 잡아달라는 호소에 “어디 갔다 이제 왔냐”며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필요할 때만 돌아온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도 적지 않았다.그러나 지난 13일 실시된 투표에서 전주병 시민들은 그의 손을 다시 한 번 잡아줬다. 전북이 배출한 대선후보였던 그에게 다시금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다.MBC 간판 앵커였던 정 당선자는 이해찬 의원의 권유로 1996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같은 해 15대 총선 전주 덕진에서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된 이후 2000년 16대 총선에서도 전국 최다득표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국민회의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국민회의를 계승한 민주당에서도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역임하는 등 화려한 정치 인생을 걸었다. 특히 열린우리당 의장과 통일부 장관을 지내는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원 속에서 승승장구 했다.그리고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500만 표 차로 패했다. 이후 18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그는 잠시 한국을 떠났다가 2009년 진행된 전주덕진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그러나 이후 정 당선자의 정치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난 정 당선자는 지난해 4·29 재·보궐 선거에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재기를 노렸다. 하지만 야권분열 상황에서 치러진 당시 선거에서 정 후보는 또 한 번 패배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사실상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전주병으로 돌아온 그에게 병지역 유권자들은 따뜻하게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 당선자는 “전주시민을 하늘 같이 섬기겠다”고 다짐했다.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15 23:02

전북 국회의원 당선자들 "지역발전 견인차 역할" 다짐

전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전북 발전의 견인차를 자처하며 결의를 다졌다.야당 텃밭에서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정운천(전주을) 당선자는 14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거 혁명으로 야당의 외발통 정치는 종식됐고, 실종된 정당 정치가 복원되는 여야 쌍발통 정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낙후된 전북의 설움을 풀기 위해 야당의원 10명 몫을 하겠다며 예산 확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북아 중심 새만금, 국가식품클러스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탄소산업 등 국책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이춘석(익산갑)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당선자는 전북도민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승리로 이끌지 못해 죄송하다며 도민에게 분명한 희망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1야당으로 정권을 교체하고, 제1야당의 힘으로 중앙에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민, 당원들과 함께 일치단결하겠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 김광수(전주갑)정동영(전주병)김관영(군산) 등 당선자 7명도 전북도민들이 국회의원 7명과 익산시장을 선택해 준 것은 국민의당이 대안 정당, 수권 정당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고, 호남 정치를 복원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국회의원 7명, 비례대표 3명 등 국회의원 10명과 익산시장은 정책 공약을 반드시 지키고, 지역 숙원사업을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전북 정치를 호남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총선 특별취재반

  • 국회·정당
  • 전북일보
  • 2016.04.15 23:02

"당선자들, 지역발전 위해 '미움 받을 용기' 필요"

△일시: 4월 14일 오전 10시 △장소: 전북일보 편집국장실 △사회: 이성원(전북일보 정치부장) △참석자: 이성수(전북자동차기술원 원장) 서양열(금암노인복지관 관장) 양병준(전북희망나눔재단 사무국장) 박영민(전북일보 정치부 기자) 김진만(전북일보 익산 주재기자) △정리: 문민주 기자-전북에서 국민의당이 제1당이 되었다. 이런 결과가 예측되었나?△김진만: 익산은 이미 예견이 됐다. 수 차례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와 어느 정도 예고됐다. 결과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까보니까 상당히 좁혀진 결과가 나왔다.-선거 막판에 전북일보가 공개한 전북일보와 전주KBS 공동 여론조사가 대체로 적중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양병준: 대체로 그런 것 같다.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난상 토론처럼 회의를 한 적이 있다. 의석수를 어떻게 전망하는 지 표결을 부쳤는데 8대2서 6대4까지 다양하게 나왔다. 만약 무소속이 된다면 강동원 후보, 새누리당이 된다면 정운천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큰 틀에서는 방향이 맞게 간 듯하다.-국민의당이 전북을 비롯한 호남의 의석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비례대표 득표율도 상당히 높게 나왔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 하나?△서양열: 더민주와 국민의당 야권이 전체적으로 이긴 건데, 야권이 이긴 핵심은 호남 민심의 강력한 작용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남 지역에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수권 정당이 되라며 더민주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전략적인 선택을 통해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밀어줬던 듯하다. 부분적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호남 유권자들의 정치의식이나 수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양병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면서 야권이 필패한다는 불안감이 조성됐었다. 박근혜 정부의 개헌선을 저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안철수 대표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권자가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줬다. 이전과 다르게, 예전에는 차선도 아니고 차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지만, 이제는 선택할 수 있고,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지켜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만약 안철수 대표가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더민주와 새누리당만 격돌했다면 이런 의석수를 가져오지 못 했을 것 같다. 안철수 대표는 이를 계기로 해서 주가가 올라갔고, 대권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는 굉장히 좋은 듯하다.-여당에 비해서 두 개의 야당이 모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데.△양병준: 그리고 국민의당이 두 달 만에 비례 의석수를 더민주보다 더 많이 가져갔다는 점이 큰 의미를 지닌다.△박영민: 수도권에서도 호남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 높은데, 전북전남광주는 한 몸이다. 어차피 야권이고, 국민의당이든 더민주든 나중에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합쳐야 한다. 이번에는 더민주가 잘못했으니 세게 혼났다. 그러나 수도권에 있는 호남 향우들에게는 그래도 (더민주에) 해줘야 해라는 심리도 작용한 듯하다.△서양열: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가 마지막에 펼쳤던 전략이 일정 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 전략적인 투표를 해 달라는. 광주에서도 그런 식의 메시지를 계속 던졌다. 비례는 3번 찍더라도 후보는 2번을 찍어 달라고 했는데, 이는 결국 수도권에 던지는 메시지였다.-수도권에 던질 메시지를 호남에 와서 한 것이라는 뜻인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인지, 아니면 호남에서 이기기 위해 한 이야기가 수도권에 영향을 미친 것인지.△서양열: 호남에서 바람을 엎으려고 온 게 아니라. 저는 이기려고 온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호남은 녹색바람에 넘어갔던 상황이고.-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에서 밀어주지 않으면 대선을 포기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그렇다면 사실 배수진을 친 것인데, 어떻게 해서라도 호남에서 이기려고 온 것 아닌가?△서양열: 두 번째 내려온 것을 봐야 하는 데, 첫 번째 내려오고 얼마나 큰 변화가 있느냐. 그런데 큰 변화는 없다고 본인들 스스로 자평했기 때문에 두 번째 내려온 것도 (수도권에)메시지를 계속 보내려고 왔던 것이다. 지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김성주김윤덕 후보 두석 정도는 지키려고 왔던 것 같은데, 그 이상의 엄청난 변화는 기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양병준: 문재인 전 대표의 야권 분열 전 행보를 보면 지역의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듯하다. 지역에 두 번이나 내려오고 정계 은퇴를 내걸었던 것도 구설수에 계속 오르고 있는데,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정당이므로 호남의 민심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아무리 수도권에서 의석수를 많이 가져가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의식을 했을 것 같다. 하나의 큰 특징은 안철수 대표의 경우 노원병에 출마하지 말라고, 지역구도 어렵고, 전국적인 선거를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만류했는데도 결과적으로는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됐고, 문재인 전 대표는 이것 저것 눈치 보다가 출마를 포기했다는 점이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문 전대표가) 출마했을 때 당선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한 번의 선택이 잘못된 듯하다.-앞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했는데, 유권자로서 또는 취재기자로 실제로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었나?△서양열: 한 가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지역에서 더민주에 대한 심판 문제는 상당히 바닥 여론이 강했다. 제1야당으로 더민주가 전북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에 대한 불만, 또 지역 발전과 대우에 대한 상실감이 결과로 나타났다. 선거 일주일 전부터 바람이 굉장히 불었다. 어르신의 경우 항상 고정적으로 10% 정도는 민주당을 싫어하는 분이 있다. 그동안에는 새누리당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국민의당에 투표할 수 있도록 기회를 하나 더 줬다.-취재기자로서 특별히 생각하는 거나 재밌었던 것은?△김진만: 익산의 경우 지저분한 선거가 펼쳐졌다. 익산갑의 경우 초반부터 불륜설이 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익산을도 마찬가지로 너는 자주 탈당했다. 돌려 막기식 공천을 받았다 등 정책은 없고 네거티브만 난무한 상황이었다. 지역 전반적으로 그랬다. 국민의당 바람이 불긴 불었는데 까본 결과 격차가 크지 않았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선거였다.-자연스럽게 정책이야기가 나왔는데, 애초에 전북일보가 총선정책자문단을 구성한 것도 정책 선거를 유도하자는 취지였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해야 하나?△박영민: 본선을 치열하게 치러 본 게 처음이다. 그 전 선거만 해도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서 분석하려 했는데, 초박빙 지역이 많아 서로 공격만 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저희도 반성해야 하는 문제다. 공격하는 것만으로 기사를 만들어서 하루하루 넘어갔다. 그런데 국민의당은 10명의 후보가 같이 간다는 시그널 보였는데, 더민주는 자기 살기만 바빴다. 10명 후보가 기자회견이나 정책 발표 등 단 한 번도 제대로 모인 적이 없다. 도당의 역할도 마찬가지다. 국민의당은 창당된 지 두 달밖에 안된 곳이어서 정책을 만들고, 조직을 가동하는 여력이 없었지만 기자회견이나 정책 발표 때에는 도당이 성심성의껏 임했다. 후보 한명이 와서 기자회견을 할 때도 도당에서 기자들과 호흡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더민주는 조직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그것도 패인의 중요한 하나였던 것 같다.-사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13일밖에 안 된다. 토론회도 많고, 유권자와 후보들이 호흡하고 눈 맞추는 시간이 없었던 것 아닌가?△서양열: 경선을 너무 촉박하게 끝냈다. 경선룰 개정을 매우 심각하게 검토해야 한다. 정책을 보려면 적어도 선거 한 달 이전에 후보가 확정되고 어떤 내용을 가지고 나오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시간에 쫓겨서) 전화로 하는 경선 방식으로는. 언론 입장에서도 정책 아니어도 쏟아지는 이슈가 넘쳐 나는 데 거기를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된다. 일부 지역의 경우 더민주 자체가 경선룰을 지나치게 안일하게 짜서 지역에 꽂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말도 안 되는 짓을 하다 보니 본인들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그 과정에서 정책적인 대안을 얘기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고, 자기 사람 내려 심으려는 짓을 하니.더민주 후보들의 정책도 반성해야 할 것 많다. 대표적으로 청년 일자리 70만개 창출과 기초연금 30만원 지급, 노인 일자리 참여 수당 월 40만원 인상 등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대통령 공약으로도 안 된 것들이다. 대통령이 공약해도 예산 문제로 안 되는 상황에서 중앙당의 공약을 도당이 아무 생각 없이 받아서 그대로 내놓았다. 굉장히 고민이 없었다.-정책도 그렇고, 선거라면 인물 검증도 필요하다.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이 어떤지. 실제 공약을 실현을 능력이 있는지, 도덕성을 갖췄는지 이 부분에 대해 거의 검증 못했다. 물론 선관위 홈페이지에 전과나 세금 체납 등이 나왔지만, 너무 간단해서 취재기자들조차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 후보자 측에서 변명하면 거의 그대로 끝났던 것 같다.△양병준: 공천을 엉망으로 하다 보니. 지역민을 무시한 거다.-선거구 획정이 굉장히 늦었다. 정치권이 결정하면 국민들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최소한 각 당의 후보를 3개월 전에 선출해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그 후보의 공약과 능력, 전문성, 자질을 검증하는 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양병준: 시민사회에서도 이번에 양당이 격돌하므로 토론회도 주최하고, 총선시민네트워크를 구성해 정책 질의도 했지만, 기간이 촉박해 묻고 답하는 자체도 쉽지 않았다. 또 하나는 선관위가 선거를 잘 치르도록 역할 해야 하는데, 선거방해위원회가 아닌가라는 말도 나온다. 선관위가 너무 깐깐하게 법만 들이대서, 주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한 부분이 있다.선거를 앞두고 정책이 실종되면서 막판에 언론 보도를 보면 읍소, 사죄 등이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동정에 호소하고 무릎 꿇고 절하고, 호소하는 상황이 초래됐다.-국회의원 선거가 지역대표이자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을 뽑는 것인데, 앞으로 도정 운영이나 지역 현안 해결 등과 관련해서 어떻게 봐야 하나? 3개 당이 당선됐다는 것이 다행인가?△이성수: 아들러의 미움 받을 용기라는 말을 하고 싶다. 지역 주민도 소외낙후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 다다랐다. 국민의당도 주민들이 기회를 줬는데도 지역 발전, 생활 정치에 만족스럽지 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들이 중앙 무대에 가서 입법과 예산 확보 과정에서 정파와 같은 노선이 아니더라도 해당 자치단체와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미움을 받겠다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또 한 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현역 국회의원 중 세 분만 신임을 받아서 국회에 입성하기 때문에 전북 현안과 관련해 국회 걸린 게 많은데, 인물이 교체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숙고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탄소산업법은 5월 30일까지 임기 안에 마무리 돼야 한다. 전북혁신도시 금융센터와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그 부분 고민도 많이 해야 한다. 야권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연계했는데, 그 보다는 실제로 기금운용본부 500조를 움직일 수 있는 금융기관들을 전북에 오게 만들어야 한다. 기금운용본부에서 전북에 연고가 있는, 전북에 본사나 본부를 둔 곳에 기금 일부를 주겠다고 해야만 돈을 받기 위해 전북으로 온다. 이러한 구체적인 방안을 해 나가야 한다. 여소야대가 됐기 때문에 기금운용본부 이전과 관련한 논란을 잠재우는 효과 있겠지만, 이런 부분 탄력 받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기존에 해 오던 업무의 숙지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초선의원이 많다보니 국회에서의 위상 약화도 걱정이 되겠다.△이성수: 내년에 대선이 있다. 국회의원 10명, 수도권 23명까지 산학연협의체를 통해 대통령 선거 공약을 지금부터 준비해서 똑 부러진 대통령 공약을 국회의원 손으로 개발해서 내놔야 하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지자체와 논의도 하고.△서양열: 국회의원 개별적으로는 실무적인 공약 이행력이 떨어진다. 정파를 떠나서 전북도가 지역 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가지고, 국회의원들을 테이블로 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박영민: 도나 자치단체 입장에서 3당으로 나눠진 것이 호재라고 본다. 올해 예산 때 새누리당 당선자 배출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예산안 조정 소위에 참여시킬 가능성이 높다. 더민주도 반성의 입장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고, 국민의당은 전북에서 수권정당이 됐으니 이에 대한 입장을 나타내야 하므로 2~3명까지 예산소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당 형식의 전북 정치 구조가 올해는 예산 확보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국회 출입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초선에게 4년이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다. 초선이 할 수 있는 일 많지 않다. 물갈이도 좋지만 물갈이가 선거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선거제도 이것만은 고쳤으면 하는 내용이나,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김진만: 이번 선거에서 정책은 전혀 들여다볼 수 없었다. 기자도 그런데 유권자는 더 심했을 것이다.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대한 수준 높은 단속이나 검열이 강화돼야 한다. 익산의 경우 혼탁 선거가 진행 중인데도 선관위에서는 단 한 건도 조사가 없었다.△박영민: 당선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선거가 격하게 맞붙으면서 지역이 절반으로 쪼개졌다. 네거티브로 인한 선거 후유증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자가 포용해서 서로 상한 감정을 빨리 치유하길 바란다. 장기화되면 다음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주면서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상생과 화합의 방안이 마련되기 바란다.△서양열: 유권자 눈높이가 상당히 높아졌다. 후보자들이 지역 속에서 지지받고 인정받기 위한 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때 당선으로 가는 것 아닌가 한다. 전북일보가 이후에도 당선자들이 공약을 어떻게 지켜 가고 있는지, 정책 중간 점검을 정례화 했으면 좋겠다.△이성수: 선거가 끝났으니 당선자들이 신명나게 일 할 수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 형성이 필요하다. 전북은 과제가 소외낙후 극복이므로 낙선자와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당선자가 일 할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해야 한다.△양병준: 지역 내에서 새누리당 당선이 나온 것 자체가 기존 정당들이 위기감 느끼도록 표심을 준 것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다. 이번 각 정당이 보여준 공천 파동이나 여론조사 방식의 불공정성에 대해 제대로 심판 한 거라고 본다. 정치인이 일을 잘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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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5 23:02

전주 3곳 개표 막판까지 초긴장

13일 진행된 20대 총선 투표에서 전주권 개표에서는 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까지 접전이 이어지면서 후보자간 신경전이 지속됐다.익산갑 이춘석 당선자(더불어민주당)는 도내에서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14일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마무리된 전북 10개 선거구 당선자들이 평균 득표율은 45.33%로 집계됐다.이는 지난 19대 총선 당선자 평균 득표율(52.8%) 보다 7.47%p 낮아진 것이다.이처럼 당선자들의 득표율이 낮아진 것은 19대 총선과 달리 20대 총선에서는 야권의 2개 정당이 대결구도를 형성하면서 표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지역구별 당선자의 득표율을 보면 전주갑 김광수(국민의당) 43.30%, 전주을 정운천(새누리당) 37.53%, 전주병 정동영(국민의당) 47.72%, 군산 김관영(국민의당) 47.12%, 익산갑 이춘석(더불어민주당) 50.00%, 익산을 조배숙(국민의당) 46.10%, 정읍고창 유성엽(국민의당) 47.96%, 남원임실순창 이용호(국민의당) 39.12%, 김제부안 김종회(국민의당) 45.96%,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더불어민주당) 45.176% 등이다.이와 함께 이날 전주권 3곳의 선거구 개표과정에서는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표차가 1000표 안팎에서 접전을 벌이면서 각 진영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이어졌다.실제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111표(0.1%p)에 불과했던 전주을은 관외부재자 투표에 대한 개표가 이뤄지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급격하게 줄어 개표 종료 이후 재검표 요구가 나왔었다.또 전주갑(795표 차), 전주병(989표 차)에서도 개표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졌다.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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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5 23:02

'전북 제1당' 30년만에 교체…유권자 심판 매서웠다

전북 도민들은 20대 총선에서 녹색의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국민의당이 7석, 더민주가 2석, 새누리당이 1석이 거의 확실하다. 전북정치의 상징인 전주에서 더민주는 1석도 건지지 못했다. 60년 정통야당을 자처해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에게 전북 제1야당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30년 만에 전북 제1당의 세력교체이다. 내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모두 정권교체를 주요 의제로 내걸고 겨룬 경쟁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함에 따라 도민들은 내년 정권교체의 주도세력이 국민의당이 돼야 한다는데 손을 들어준 것이다.이런 가운데서도 전주 완산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집권여당으로는 20년 만에 전북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주에서는 84년 임방현 의원의 당선이후 무려 32년만이다.14일 오전 1시 현재 당선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사람은 전주갑 김광수(국민의당), 전주을 정운천(새누리당), 군산 김관영(국민의당), 익산갑 이춘석(더민주), 익산을 조배숙(국민의당), 정읍고창 유성엽(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 이용호(국민의당), 김제부안 김종회(국민의당),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더민주) 후보로 새누리당 1명, 더민주 2명, 국민의당 5명이다.전주병에서는 더민주 김성주 후보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하고 있다.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2010년 도지사 선거와 2012년 19대 총선에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집권여당의 볼모지인 전북에서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했다. 19대 총선에서 정 후보의 득표율은 35.79%였다.또 익산을에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여성 신인 전정희 의원에게 공천권을 빼앗기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조배숙 후보가 이번에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서 여성 4선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정읍고창에서는 2차례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유성엽 후보가 이번에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무소속 이강수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남원임실순창에서는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가 더민주 박희승 후보와 무소속 강동원 후보를 다소 여유있게 누리고 3전 4기에 성공했다.김제부안에서는 정치신인인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3선인 더민주 김춘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소지역주의적인 투표성향이 다소 작용하긴 했지만, 공천파동 속에서도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이 지역 출신인 2명의 3선 의원(김춘진, 최규성)이 교체되는 결과를 빚게 됐다.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2선 완주군수 출신으로 초반 다소 여유있게 앞서던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가 정치 신인인 더민주 안호영 후보에게 중/종반에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국민의당은 임정엽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기 위해 당헌당규까지 개정했었다.현역 의원 중 이번 선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김관영, 유성엽, 이춘석 후보 등 3명에 그쳤다. 또 익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가 더민주 강팔문 후보에게 여유있게 앞서가며 당선이 유력시된다. 서울 종로에서는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누르고 6선 고지에 올랐다.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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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23:02

새누리 참패…16년만에 여소야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받아쥐며 참패했다.수도권에서 선전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에 육박하는 의석수를 확보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호남에서 녹색 바람을 일으킨 국민의당은 정당득표율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무려 40석에 육박하는 의원을 배출하며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최대 승자가 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65.8% 진행된 이날 오후 11시 50분 현재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가 109곳, 더민주 후보가 105곳, 국민의당 후보가 26곳, 정의당 후보가 2곳, 무소속 후보가 11곳에서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비례대표의 경우 개표율 22.6%를 기록한 가운데 새누리당이 19석, 더민주가 12석, 국민의당이 13석, 정의당이 3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칠 경우 새누리당은 128석, 더민주는 117석, 국민의당은 39석, 정의당은 5석, 무소속이 11석을 기록할 전망이다.야(野) 3당만 합치더라도 161석에 달해 16년만에 여소야대(與小野大) 국회 재연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새누리당은 과반 확보는 고사하고 지역구 의석수에서 더민주에 간발의 차이로 추격당하면서 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공천 실패에 대한 내부 비판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영남권과 강원권에서 비교적 선전했을 뿐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민심의 역풍을 맞은 것으로 평가됐다.특히 현재 의석수가 개표 종료까지 유지될 경우 열린우리당(152석)에 패해 제 2당으로 밀려났던 지난 17대 총선(121석)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두는 셈이다.반면 더민주의 경우 독자적인 개헌저지선(100석)은 물론 목표로 삼았던 102~107석도 훌쩍 넘기면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돼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성공을 거뒀다는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만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20석을 훌쩍 넘기고,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에서는 더민주까지 제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총선에서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이처럼 새누리당이 참패를 기록, 의회권력을 야당에 내주게 됨으로써 박근혜 정부가 후반기 역점 추진하려던 노동개혁, 경제활성화 정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보인다.한편, 중앙선관위 잠정 집계 결과 이번 총선 투표율은 58.0%로, 19대 총선 당시의 54.2%보다 3.8%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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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6.04.14 23:02

김종회 김제·부안 당선자, 4년간 표밭 다져 3선 물리쳐

3선 국회의원인 김춘진(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된 김종회(국민의당) 후보는 사실 선거초반부터 당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김제출신 더민주 최규성 국회의원이 컷오프 되면서 이에 반발한 더민주 소속 11명의 김제시의원들이 당을 떠나 김 당선자의 캠프에 합류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소지역주의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 했다.하지만 선거운동 기간 중 방송토론회 불참 등으로 위기가 찾아왔다. 또 선거 막바지 김춘진 후보에 대한 폭행 사건이 터지면서 김 당선자측이 배후라는 의심이 지역사회에 퍼져 곤욕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는 특유의 뚝심으로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이 같은 김 당선자의 뚝심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최규성 국회의원과의 당내 경선에서 패한 것이 약이 됐다. 당시 경선에서 패한 김 당선자는 지역 사회 곳곳을 돌며, 외연을 확대해나갔다. 또 바닥부터 탄탄하게 표밭을 다졌다. 그리고 4년 만에 금배지를 거머쥐었다.김 당선자는 “저와 끝까지 함께 해주신 김제·부안 주민여러분들의 깊은 마음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오로지 민생만을 보고 뛰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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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23:02

이용호 남원·임실·순창 당선자, '3전 4기' 현역 꺾고 국회 입성

20대 총선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손에 쥔 이용호 당선자는 지난 12년 동안 3전 4기의 도전 끝에 당선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이 당선자는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이강래 의원에게 석패했다. 이어 그는 2010년 치러진 제5대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당내 경선에서 또 다시 이강래 당시 의원에게 패했다. 그는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구 활동을 하면서 지역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그는 기자생활과 공직생활을 통해 중앙정부의 인맥을 두루 쌓아 야당과 여당의 인맥이 두텁다는 점과 가장 오랫동안 준비해 지역의 정서를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이 이번 선거에서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그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부인, 아들, 딸 등과 함께 지역구 곳곳의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1%특권과 기득권층이 아니라 99%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를 실현하고, 야권교체를 통해 2017년 정권교체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에서 기자생활을 한 뒤 국무총리실 공보담당 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 등을 지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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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23:02

조배숙 익산을 당선자, 전북 첫 여성 4선 의원 등극

낙선 후 당선의 축배를 든 익산 을 조배숙 당선자. 그는 이번 당선으로 도내 첫 여성 4선 국회의원이 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익산 을 선거구는 그간 야당에서 여성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가점이나 여성 전용 선거구가 아닌 상태에서 당선돼 기쁨도 배가 되고 있다. 도내 최초 여성 4선 국회의원에 앞서 조 당선자는 여성 최초의 검사와 판사, 변호사라는 법조 3역을 거친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낸 주인공이 됐다.그는 국민의당 내에서 최다선 의원으로 구분돼 당 지도부 입성도 유력해졌다. 익산 을 선거구에는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몰리면서 한때 힘겨운 경선이 예고되었다. 게다가 현역 전정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 된 이후 국민의당 경선에 합류하면서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힘겹게 경선에서 값진 승리를 맛 본 조 당선자는 손쉬운 본선이 진행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정통 야당 표심을 자극하며 익산 갑지역에서 넘어온 더불어민주당의 한병도 후보의 광폭 추격에 한때 긴장감을 보이기도 했다.처음 20%넘는 격차를 벌였던 조 당선자는 턱밑까지 추격해 온 한 후보에 맞서 안철수, 천정배, 김한길 등 당 지도부 전원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됐다.하지만 많은 추격에서 보여준 민심은 조 당선자에게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주문하는 것이어서 그만큼 부담감도 갖게 됐다. 특히 당 중진에 호남 정치를 이끌 다선 의원이 된 조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말한 것처럼 변방 전북 정치를 호남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조 당선자는 시민과 도민이 울고 웃으며 함께 호흡하는 경청과 소통의 정치로 함께 하겠다며 지역발전과 정권교체를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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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23:02

정운천 전주을 당선자, 3번 도전 끝에 '새누리' 깃발

전북은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새누리당 당선자가 없는 불모지다. 이런 불모지에 20년 만에 문이 열렸다. 새누리당 정운천 당선자가 3번의 도전 끝에 전주 시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정 당선자의 전주을 당선은 전주로만 선거구를 좁혀서 보면 1984년 임방현 전 청와대정무수석에 이어 32년 만이다. 정 당선자의 승리로 새누리당은 그동안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했던 전북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이명박 정부 초대 농림수산부장관을 맡았던 정운천 당선자는 2010년 전주로 내려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 당시 정 당선자는 민주당 김완주 후보와의 대결에서 15만 1064표(18.20%)를 얻어 2위에 그쳤다.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년 뒤 진행된 2012 19대 총선에서 당시 전주 완산을에 도전장을 냈다. 그는 당시 투표일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를 10%p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엄을 토했다.하지만 전주 완산을 주민들은 정 당선자에게 금배지를 가슴에 다는 기쁨을 누리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투표를 1주일 앞두고 ‘정말 이러다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을 느낀 야권의 표가 결집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그렇지만 정 당선자는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4년 전 패배의 아픔을 교훈 삼아 지역 곳곳을 누볐다.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기보다 소시민들을 만났다. 바닥을 샅샅이 훑었다.그 결과 20대 총선을 앞두고 ‘이번에는 새누리당 후보 뽑아줘야지’라는 말이 지역사회에서 회자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13일 진행된 투표에서 정 당선자는 3번의 도전 끝에 승리라는 기쁨을 맞봤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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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23:02

[20대 총선 결과 의미와 전망] 정치권에 실망…'변화의 바람' 확인

도민의 표심은 국민의당에게 쏠렸다. 413총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1시 현재를 기준으로 국민의당이 7곳, 더민주가 2곳, 새누리당이 1곳에서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실시된다. 전주갑과 전주병,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개 지역에서는 5%p 미만의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났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북 제1당의 세력교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도내 11개 선거구 중 9곳을 더민주에 몰아줬던 전북 도민들이 이번 총선에서는 등을 돌린 이유는 무엇일까?△ 지역낙후 vs 대선 전초전이번 20대 총선에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부터 현역 의원들에 대한 도민들의 교체욕구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전주을과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 현역 의원이 정치 신인에게 고배를 마셨고, 익산갑에서도 고전 끝에 가까스로 공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현역 의원에 대한 물갈이 요구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11명의 현역 중 최규성(김제완주), 김춘진(고창부안), 이춘석(익산갑), 유성엽(고창부안) 등 4곳을 빼고 무려 7명이 신인으로 교체됐다.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이 창당됨에 따라 현역의원 교체율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역에 대한 도민들의 교체욕구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현역에 대한 교체욕구는 곧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과 불만을 드러내는 것으로, 오랜 지역낙후와 경제침체 등이 도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는 또한 그 구조적인 체계상 더민주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더민주에 소속된데다, 더민주가 도내 제1당으로서 그만큼 책임이 무겁기 때문이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가 단순히 현재까지의 지역낙후에 대한 불만과 실망감만을 드러낸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지역낙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와 결부된 것으로, 도민들이 이번 선거를 내년 12월에 치러질 19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이 그 것이다. 더민주 문재인 의원에게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이 안철수라는 새로운 대안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그것이다.△정당지지 vs 인물론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만을 놓고 보면 내년 대선 전초전 성격에 맞게 국민의당이 도내에서 선전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당투표 지지율에서는 더민주에 앞섰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적지 않게 고전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도민들이 이번 선거에서 정당을 중시하면서도 인물을 동시에 살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고 싶지만, 자질이나 능력, 도덕성 등을 무시하면서까지 지지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국민의당은 완주진안무주장수와 김제부안 등의 공천 과정에서 무리수를 감행하는 등 창당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국민의당의 공천 파행이 없었다면 국민의당과 더민주의 차이가 더 컸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문재인 vs 안철수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 선거 중반이후 2차례에 걸쳐 전북을 방문했다. 지난 9일과 선거 하루 전인 12일이다. 9일 방문은 상당히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광주 방문에 이어 전주를 찾은 문 전 대표에 대해 도민들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민주 도당과 일부 후보들은 9일 방문이 일정 정도의 성공을 거뒀다고 판단해 문 전 대표의 재방문을 요청했고, 문 전 대표는 투표 하루 전인 12일 전주를 방문해 마지막 유세를 했다.문재인 전 대표의 전북 방문효과에 대한 해석은 엇갈린다. 일부 후보진영에서는 지지층 결집에 적지 않은 효과를 발휘했다고 판단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착시효과로 치부하는 분위기이다. 많은 사람이 문재인 전 대표를 환호하고 표를 몰아주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차피 더민주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 개표결과에서도 문 전 대표의 전북방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득표율 상승효과가 거의 보이지 않은데다 문 전 대표가 집중했던 전주 3곳이 모두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문 전 대표와는 달리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선거 초반인 지난 2일 전북을 방문한 뒤 선거 중후반에는 전북을 찾지 못했다. 호남에서 부는 녹색바람을 수도권으로 상륙시키기 위해 수도권 선거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전북을 더 방문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전북과 호남에 매달리기보다는 녹색바람을 수도권에 상륙시키기는 일에 더 앞장 설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로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도 적지 않은 지지를 받는 등 호남당이라는 굴레를 벗어나 전국정당의 기틀을 마련했다.△앞으로의 전망과 과제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막판에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각종 설들이 나돌고 고소고발도 잇따랐다. 적지 않은 선거후유증이 우려되며, 소송으로 이어질 소지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더민주와 국민의당 2개의 야당은 지역에서의 정치 주도권을 놓고 앞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과거와 같은 기득권 독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건전한 경쟁이 아닌 무조건적인 갈등과 대립만을 앞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상황적인 변화요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 솥밥을 먹다가 갈라졌지만, 언제라도 같은 솥에서 밥을 먹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정계개편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미풍이 아닌 회오리 바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대선이 끝난 뒤에도 다음 총선까지는 2년 이상의 시간이 있어 공천권 때문에 쉽게 운신하지 못했던 이번 선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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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6.04.14 23:02

전북 투표율 62.9% '전국 세번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전북지역 평균 투표율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야권 분열로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접전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총선의 전북지역 유권자는 152만 32명이다. 이 중 이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95만 5786명으로 평균 투표율은 62.9%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53.6%에 비해 9.3%p 높은 것이다.특히 1996년 시행된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68.3%의 평균 투표율을 기록한데 이어 2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전북지역은 전남 63.7%, 세종 63.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지역별 투표율을 보면 진안군이 6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장수군 68.7%, 남원시와 순창군 각각 68.6%, 무주군 68.4%, 임실군 65.6%, 전주시덕진구 65.3%, 완주군 64.8%, 고창군 63.9%, 전주시완산구 63.5%, 김제시 63.1% 등의 순이었다.평균 투표율에 미치지 못한 지역은 정읍시 62.3%, 부안군 60.7%, 익산시 60.2%, 군산시 58.1% 등이다.한편 지난 8일과 9일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북은 17.32%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평균(12.2%) 보다 무려 5.12%p 높았다. 이 역시 전남(18.85%)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중 두 번째였다.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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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6.04.14 23:02

[4·13 총선 이모저모] 익산서 투표용지 인증사진 30대 들통

◇13일 오전 11시께 익산시 춘포면의 고려온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모 씨(30)가 기표 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참관인에게 적발됐다.투표 관리관은 즉시 김씨의 투표용지를 회수했으며,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을 삭제시키는 한편 투표용지는 별도의 봉인 기표함에 보관했다.김씨의 투표용지는 개표소에서 익산선관위의 의결을 거쳐 유무효 처리 여부가 결정된다.한편 기표소 안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투표소 앞 특정후보 현수막 철거◇13일 오전 10시2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중학교에 있는 투표소 100m 이내에 특정 후보 현수막이 붙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경찰관이 불법 현수막 사진을 촬영한 뒤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 알려 철거 조치했다.경찰과 선관위는 현수막을 내건 후보 측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신분증 없지만 투표 가능 소란◇13일 낮 12시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장동의 한 아파트 투표소 내에서 박모(58)씨가 신분증을 두고나온 아내가 투표를 못하게 되자 내 신분증으로 아내도 투표할 수 있지 않느냐며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한참 소란을 피운 박씨는 투표 불가 원칙을 경찰에게 통보받고 투표소를 나갔다.재소자 형 확정으로 투표권 박탈◇군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A씨(40)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거소투표로 투표에 참여했지만 지난 3일 A씨에 대한 형이 확정돼 군산선거관리위원회는 고심 끝에 A씨의 투표를 무효처리했다.100세 넘긴 어르신들 한 표 행사◇도내 남성 유권자 중 최고령인 허윤섭씨(106)는 13일 오후 전주시 완산동 자신의 집에서 직접 완산동 곤지중학교까지 걸어가 투표에 참여했다.104세 김봉주씨도 아들의 도움으로 완주 태봉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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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4.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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