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장에 듣는다
■ 새누리당 김항술 위원장 "중앙-지방 연결해 새로운 희망 찾자"새누리당 전북도당 김항술 선거대책위원장은 정치판에 신선한 얼굴로 다가온 안철수 대표가 더민주를 떠나면서 집권의 희망이 없다는 말을 했다. 이제는 무책임한 선언정치, 구호정치를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선거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는가?야당은 또다시 정권심판론을 내세워 지역주의를 선동하고 있는데, 정작 그 속에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없다. 선거는 없는 희망을 다시 발견하고 일으켜 세우는 과정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지역을 챙기고 민생안녕을 돌보는 선거로 가려고 한다. 우리는 전북이라는 한정성이 있다. 이제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틀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한다.-모두가 지역일꾼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새누리당이나 더민주나, 국민의당이나 정책과 공약이 거의 비슷하다.공약은 주민들이 가장 원하고 가장 바라는 것, 주민에게 꼭 필요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같은 지역이다보니 공약이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다만 지금도 새만금 등을 팔면서 정권심판을 내세우는 낡은 정치를 하고 있는게 문제다. 언제부터 써먹던 이야기냐. 매번 똑같은 공약으로 단물만 빨아먹고 있다.-집권여당으로서 야당의 폐해만은 너무 강조하는 것 아닌가익산미륵사지는 찬란한 문화유물인 국보 11호 석탑인데 지금 어떤 상황인가? 반 토막 난 채 풀속에 묻혀 석탑으로 불리고 있다. 국보 20호, 21호인 다보탑과 석가탑도 이름이 있는데, 국보 11호라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의미 아니냐? 그런데도 진정한 이름조차 찾지 못한채 방치돼 있다. 지역의 제1당이 너무 오래 집권한 폐해라고 할 수 있다.-그와 반대로 집권여당이 우리 지역을 너무 홀대한다는 증거로도 볼수 있을 것 같다.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리인데, 우선 새누리당 한 사람이라도 국회에 보내주면 정말 달라질 것이다. 사실 지금으로서는 중앙에서 전북은 존재감이 없다. 잿빛으로 멍든 전북의 하늘을 푸른 색으로 만들어보자. 더 늦기전에 하고 싶다. 중앙에서 전북을 바라보는 눈을 바꾸기 위해 전북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이번 총선의 목표는?전주에서 1명, 익산에서 1명 등 2명 정도는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남정치의 본방인 전주에 한옥마을이 있지만, 한옥마을이 전주의 전부는 아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전주의 조선문화를 익산의 백제문화와 연결해서 진정한 전북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 후보도 나왔다.■ 더민주 김춘진 위원장 "정부여당 견제해 지역낙후 벗어야"김춘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오만과 독선에 빠진 박근혜 정부의 독주를 막아내야 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총선 승리를 통해 잘사는 전라북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번 선거의 의미는 무엇이라 보는가?이명박 정부 5년에 이어 박근혜 정부 집권 3년을 지내면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는 더욱 불안해졌다.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에 와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 같은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 경제가 살아야 국가가 살 수 있다. 또 전북도 살 수 있다. 숨 막히는 경쟁과 승자독식의 쏠림사회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없다. 소수의 경제독점을 극복하는 경제민주화를 이뤄내고, 전면적인 사회민주화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 또 전북 입장에서도 보면 그동안 전북은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경제적 균형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많이 낙후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균형발전을 통해 낙후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의 확실한 견제가 필요하다. 이를 해낼 수 있는 정당은 더민주뿐이다.-이번 총선 전략은?전략은 60년 정통의 제1야당답게 정책과 공약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정당을 하는 목적은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좋은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다. 정부여당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무능을 질타하는 도민들과 함께 잃어버린 8년에 대해 정책과 공약으로 심판하겠다.그리고 이를 토대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확실한 야당으로 자리매김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주요 공약은?전북도당은 500조 금융도시 전북, 21세기 신소재산업 중심 전북, 행복한 농업, 문화 실크로드 9000, SOC 조기구축으로 새만금 3.0시대 실현, 사람중심의 복지 전북을 20대 총선공약으로 도민여러분께 약속했다. 이 같은 공약은 도민 여러분의 도움이 있어야 실현할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이전을 확정한 더민주는 할 수 있다. 반드시 해내겠다.-이번 총선 목표는?지난 19대 총선 당시 더민주는 11석 중 9석을 가져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그보다 많은 10석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쉽지 않은 목표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60년 정통야당인 더민주를 아껴주시는 도민들과 당원들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확실한 세력이 어디인지 판단하고 선택해 주실 것이라고 본다. 또 분열보다는 통합에 방점을 찍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한다.■ 국민의당 김관영 위원장 "호남 제1야당 교체 새 정치로 갈 선택"김관영 국민의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호남에서 제1야당의 주도세력을 교체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호남의 제1야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선거의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호남 제1야당의 주도세력을 교체하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전통적인 2번에 실망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희망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 누가 제1야당이 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2번이 제1야당이 되느냐, 3번이 제1야당이 되느냐에 따라서 의미가 상당히 다르다. 호남정서를 제대로 구현해내는 세력을 선택하는 선거이다. 친노와 영남에 장악된 세력이 아니라 세로운 세력, 새로운 정치로 갈 세력을 선택해야 한다.-이번 선거에 임하는 국민의당의 전략은 무엇인가. 그리고 가장 강조하고 중점을 두는 것은 무엇인가.도민들이 가장 관심많은 것은 먹고사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각 지역별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도당 차원에서도 인력과 재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서 경합 및 약세지역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중앙당의 지원도 유도해서 도내에서 1석이라도 더 건질 수 있도록 하겠다.-현재의 판세를 어떻게 보는가.5개 지역 정도의 지역에서 우세하고, 2개 정도의 지역에서 경합중이며, 3개 지역은 열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우세지역도 그렇지만, 열세지역도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 이기고 있는 지역도 안심 못하지만, 지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실망하지 않는다. 선거운동 전략을 잘 세워서 경합지역을 우세지역으로 전환토록 하겠다.-앞으로의 선거구도를 어떻게 보는가.국민들이 요구하는 것, 주민들이 원하는 것을 반영한 것이 정책이다. 좋은 정책과 공약을 마련했다. 인물에 의해서도 많이 좌우될 것이다. 우리 후보들이 살아온 인생과 해결 역량, 중앙 네트워크, 여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주민들이 살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던 과거의 그런 선거와는 달리 주민들이 선택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깊게 잘 살펴봤으면 좋겠다.-더민주에서는 국민의당을 야권분열세력이라고 공격하는데.정권교체를 앞두고서는 결국 하나로 뭉칠 것이다. 문제는 누가 주도세력이 되느냐, 어떤 세력이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주도해야 하느냐에 있다. 분열이 아닌 건전한 경쟁, 야당의 세력 확장으로 봐줬으면 좋겠다.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