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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6-부안농협

감자는 고구마, 옥수수와 함께 대표적인 구황작물(救荒作物)로 인류를 기아의 공포에서 구제한 고마운 작물이다.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지역인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에 본격적으로 재배를 한 시기는 한국전쟁 이후다. 이 때문에 한국인에게 그동안 감자란 가난의 상징이고 먹을 것이 없던 시절을 연상하게도 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다이어트와 빈혈, 피부미용 등의 효과를 인정받아 건강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부안에서 생산되는 햇감자는 감자의 이 같은 효과가 탁월해 대표적인 농특산물로 꼽히고 있다. 부안동진감자는 서해안 해풍과 알칼리성 사질토양에서 생산돼 포근한 맛이 뛰어나고 껍질이 얇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받고 있으며, 저장성이 뛰어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75농가에 5개 작목반으로 조직돼 927동 하우스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다. 부안농협은 부안동진감자의 품질관리를 위해 전담직원을 통해 종서부터 선별 출하까지 철저한 관리와 함께 상품화 활성화를 위해 61곳의 재배농가에 지난 해 감자박스(부안노을감자) 4만1400매를 무상 지원했다. 이밖에도 최고 명품 부안 쌀의 공동브랜드인 천년의 솜씨는 부안군과 부안지역 RPC가 공동으로 계약재배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계약재배단지를 엄선하고 각종 교육 및 엄격한 관리를 통해 생산된 품종의 벼만 수매해 생산되고 있다. 풍작소리도 서해안 간척지 비옥한 토양과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생육한 품질 좋은 원료 벼만 엄선해 최신 현대식 농산물우수(GAP)관리시설로 인증받은 부안농협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주산 블루베리도 시력보완과 향상, 콜레스테롤 감소효과, 고혈압 개선.암예방효과(특히 유방암, 자궁암 예방),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탁월한 부안의 대표 농특산품이다. 한때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의 합병문제로 갈등과 번목에 이어 합병이후에도 두 농협의 자본잠식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부안농협은 김원철 조합장 취임이후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사업신장에 노력한 결과 4년만에 합병손실금과 자본잠식을 모두 정리해 사업정상화를 이뤄 냈다. 원래 구조개선 종료시한은 10년에 걸친 계획이었지만 6년을 앞당겼고 합병 농협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는 5549명의 조합원과 7927명의 준조합원이 있으며 지난 해 신용사업에서 76억 5600만원, 경제사업에서 66억 7100만원의 이익을 내고 현재 예수금 4100억 원, 자산 5159억 원을 가진 우량조합으로 거듭나게 되면서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지원도 활기차게 추진되고 있다. 부안농협은 지난 해 감자, 보리, 원예작물 재배 농가 등에 무상영농 자재비용으로 8억1000만원, 농업인 실익지원 3억 8900만원 등 지원사업비로 20억 5700만원을 집행했다. 김원철 조합장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과 가혹할 만큼 혹독한 경영개선 노력에 열심히 힘을 보태준 직원들의 공로다”며 “조합원들과 직원들이 자기 욕심을 버리고 견실한 농협을 만드는데 노력해줘 항상 감사와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외(1)
  • 2024.07.02 17:56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5-봉동농협

누구든 완주 봉동하면 맨 맨저 '생강'을 떠올린다. 봉동에서 생산하는 생강이 이 만큼 명성을 얻은 데는 생강이 자라는데 유리한 최적의 환경을 꼽을 수 있다. 봉동은 토양이 봉실산 아래 만경강이 흐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온돌아래 지하토굴을 파고 저장하는 독특한 저장방법도 생강의 부패를 방지하고 최적의 신선도를 유지해 우리나라 최고의 토종생강의 명성이 1000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다. 봉동의 생강은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생강에 비해 섬유질이 없으며 글루코오스(포도당)함량이 높아서 매운맛이 훨씬 덜하고 향이 부드럽고 많아 예부터 임금에게 진상됐던 봉동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봉동의 대표적인 특산품 판매를 통해 얻는 수익금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고 농업인들의 소득으로 직결돼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게 하는 중심에는 국내 대표 ‘복지 농협’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이 있다. 다른 곳의 경우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의 이익을 농민이 아닌 제2, 제3의 유통업자가 대부분 가져가는 불합리한 현상이 종종발생하고 있다. 산지 농축산품 가격이 폭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오르는 원인이 이들에게 있다. 하지만 봉동농협은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특산품 판매가 곧 농업인들의 소득으로 직결되고 있다. 봉동농협은 완주 봉동의 자랑인 생강에 이어 양파·대파·화훼까지 다품종 명품 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조합원 실익 우선’이라는 기조로 지도사업을 펼치며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운 조합원을 위해 지난해 비료와 농기구 등 19억 원의 영농자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1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여성 멘토·멘티 교육과 단계별 농업교육 등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소외계층을 위해 김장김치·물김치 등 직접 키운 농산물로 반찬을 만들어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고령화한 농촌지역 특성을 감안해 미용봉사, 장례 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다 농가소득도 다른 지역에 비해 1.5배 이상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낼수 있었던 것은 김운회 조합장을 중심으로 모든 조합원의 단결된 힘이 원동력이 됐다. 3선의 김운회 조합장은 2번은 무투표 당선될 만큼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가 재직이후 그전보다 5배 이상 사업물량이 늘어나면서 올해 예수금 3000억 원 달성과 5700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여기에 50년을 넘어 100년을 함께할 봉동농협의 비전을 위해 종합청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축된 지 40여년이 지났던 옛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건축면적 2400㎡, 3층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해 1층엔 로컬푸드직매장, 2·3층엔 금융시설과 회의실을 갖춰 지역민에게 실익을 주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8월 말부터 신축청사에서 로컬푸드 매장을 오픈 할 예정이며 기존 로컬푸드 매장보다 다양한 조합원들의 생산품을 판매해 하루 이용객이 1500명에서 2000명 이상으로 늘어나 조합원들의 소득 증가와 복지 향상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김운회 조합장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벼농사의 완전대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도 거동이 불편한 고령 조합원들을 위해 일부 대행을 하고 있고 콤바인 작업과 육모지원 등을 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모든 벼농사 과정과 판매까지 농협에서 대행하는 체제를 구상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오는 8월이면 신청사가 준공돼 농산물 판매 확대와 조합원들의 복지향상에 기여할 전밍이다"며 "농업인과 조합원들이 더욱 감동할 수 있는, 피부에 와 닿는 소득향상과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욕심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6.26 17:33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4)이서농협-황토에서 자란 '고구마'

예로부터 완주군 이서면은 황토가 많기로 유명했다. 이곳에서 자란 고구마는 미생물과 효소 영향으로 일반 고구마보다 빛깔이 더 노랗고 당도가 높다. 속이 꽉 차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과거 이서 고구마는 이 같은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저장시설이 없어, 수확 후 부패해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완주 이서농협은 2011년 고구마 저온저장고와 세척기, 선별장 등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저장부터 세척, 건조, 선별, 포장 등 상품화 과정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산지유통센터로 고구마 저장성이 높아지며 농가는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었다. 세척 출하로 농가 수취 가격 또한 크게 높아졌다. 그 결과 6개 농가로 시작한 공동선별회는 30개 농가까지 확대됐다. 출하량도 700톤에서 2600톤(2013년 기준)까지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부터는 이서 고구마를 대형마트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지난 한 해에만 대형마트에 378톤을 납품해 농가 소득 증대 효과를 거뒀다. 다만 완주군 이서면도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 고민을 안고 있다. 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밤고구마, 꿀고구마) 출하량도 2013년 2600톤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이서농협 송영욱 조합장은 취임 이후 고령농, 영세농, 여성농 등 취약 농가를 위한 농작업 대행, 드론 방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고, 농작업 기계화를 통한 농작업 부담을 경감해 주기 위해서다. 송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겠다"며 "단순한 산지유통센터 역할에서 나아가 전문화, 규모화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5 18:34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3)상관농협-표고버섯서 조경수까지

대농보다 소농을 중심으로 표고버섯·복숭아·아카시아 벌꿀 등 농사를 지어 농가에 큰바람이 불었다. 완주의 건강한 땅에서 자라난 표고버섯·복숭아와 풍부한 영양을 자랑하는 아카시아 벌꿀은 상관농협(조합장 이재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됐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새로운 해가 떴다. 바로 조경수다. 지난 2005년부터 조경수로 눈을 돌려 연 평균 150억 원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농사짓던 표고버섯·복숭아·아카시아 벌꿀 농사를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 각각 10곳 안팎으로 농사를 이어 나가고 있지만 쉽지 않다 보니 다들 조경수를 심기 시작했다. 상관농협 조합원 농가 800여 곳 중 8∼90%가 조경수를 할 정도다. 가장 큰 이유인 고령화로 인해서 조경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농사짓는 인원이 적어질뿐더러 기존의 농가 연령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손이 많이 가는 농사가 부담됐다. 매일 물 주고 풀 뽑고 거름 주며 성장을 지켜봐야 하는 농산물과 달리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다. 특히 상관은 토질·지역 특성상 물이 잘 빠지는 땅이다 보니 조경수랑 잘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에 있는 소양(농협)에서 조경수 사업으로 자리 잡고 확장해 나가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는 게 상관농협의 설명이다. 조경수를 하는 조합원 농가는 상관면 땅이 좁은 탓에 인근 지역까지 농토를 확장하고 있다.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땅이 좁아서 조경수를 키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 관촌·오수·정읍·김제 등 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조경수 농가가 많은 상관농협은 농가들이 조경수를 키우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자갈 땅이 많은 상관에게 가장 필요한 개토 작업과 유박·농자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자재의 50% 환급 지원사업도 큰 인기다. 이재욱 조합장은 "농협에서 수익을 벌어들이면 이건 결국 다 조합원의 몫이다. 우리가 수익이 남는다고 해서 어디 쟁여놓고 그런 게 아니라 조합원들에게 모두 돌려 주는 환원사업을 마련해 돌려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상관농협의 뿌리는 다가오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임직원 모두 하나가 되겠다. 온 열정을 다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24 17:46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2)전주김제완주축협- '명품 브랜드' 한우 참예우, 한돈 믿음진

부실조합 간 합병으로 탄생한 '전주김제완주축협'과 전북 지역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전북 한우광역브랜드 '참예우'는 닮은 점이 많다. 통합이라는 과감한 결정으로 축협과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키웠기 때문이다. 2003년 부실조합 간 합병으로 신설된 전주김제완주축협은 합병 후 5년 만에 완전 자립경영 조합으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경제사업, 신용사업, 지도사업 등 전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참예우는 2006년 전주김제완주축협, 익산군산축협, 남원축협, 임실축협, 순정축협, 고창부안축협 등 전북 6개 축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한우 브랜드다. 참예우 출범 이전에는 지역축협별로 믿음진 우리한우, 진설한우, 임실두메골, 복분자한우 등 독자브랜드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전북 한우의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대외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들은 시장 교섭력을 강화하고자 브랜드 통합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 현재 참예우는 전북을 넘어 전국에서 인정받는 한우브랜드가 됐다. 도내 1000여개 한우농가는 생후 7개월령 거세, 청보리를 활용한 섬유질완전배합사료(TMR) 급여, 출하 체중 700㎏ 등 엄격한 브랜드 관리 기준 아래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 이력추적시스템을 통해 한우의 생산, 도축,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유통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인정받아 참예우는 소비자시민모임 주관 우수축산물 인증 발표회에서 16년 연속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김제완주축협의 브랜드는 한우 참예우 외에 한돈 '믿음진 우리포크'가 있다. 참예우는 광역브랜드, 믿음진 우리포크는 자체브랜드다. 한돈 또한 해썹(HACCP) 시설에서 위생적으로 가공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등에서 판매한다. 이 밖에 전주김제완주축협은 전주 한우명품관, 김제 참예우 한우프라자 등 신선하고 맛있는 축산물을 고객에게 착한 가격에 공급하는 판매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전주김제완주축협 김창수 조합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본점과 지점을 비롯해 섬유질사료공장, 육가공업소, 한우명품관, 자원순환센터, 동물병원 등 조합원을 위한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조합원의 가축분뇨 처리를 위한 우분 연료화시설까지 완비하면 전주기 지원 시스템이 갖춰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우경영대학 활성화를 위한 전문 축산인 양성에도 힘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조합장은 "친절한 개인이나 조직은 망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23 16:37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1)소양농협-분홍색의 향연 복숭아·철쭉

1980년대 소양 곳곳은 달콤한 복숭아 향기로 가득했다. 봄이면 복숭아꽃으로 분홍색 향연이 펼쳐지고 복숭아를 수확할 때가 다가오면 소양은 복숭아 수확하는 농부·인부의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복숭아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데다 복숭아 가격이 크게 요동치면서 소양 농가는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철쭉으로 눈 돌린 소양은 전국에서 이름을 알리며 소양 철쭉이 농가의 구원투수로 급부상했다. 시행착오 끝에 현재 소양은 전국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철쭉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소양 철쭉의 역사를 함께 지켜보고 농가 가까이에 있었던 것은 바로 완주 소양농협이다. 농가의 노력이 가장 컸지만 유해광 조합장을 비롯한 소양농협 임직원의 노력과 소양농협·조합원 간의 신뢰·단결력이 지금의 소양을 만들었다. 소양의 토양 환경은 철쭉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산간 지방에서 키운 철쭉은 서울 등 어느 지역을 가도 잘 자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소양 철쭉에게도 어려운 시기가 닥쳤다. 몇 년 전 철쭉 등 조경수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로 인해 골머리를 앓게 된 것이다. 당시 공급은 너무 많고 수요가 적은 탓에 어려움이 배가 되기도 했지만 조합원 농가 스스로 공급·수요의 적정선을 맞추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소양농협은 제자리를 찾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도 소양농협과 조합원은 지금도 높은 산을 넘어가고 있어서다.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눈에 띄게 조경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아파트·주택이 만들어지면 무조건 조경수를 심고 고속도로·도로변에도 조경수를 심는 일이 많았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조경수 찾는 곳도 줄어들고 조경수 판매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소양은 지역 특성상 고령화가 심각한 가운데 손이 많이 가고 초기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조경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소양농협 철쭉 농가 조합원 중 젊은 층에 속하는 50∼60대도 철쭉만으로는 경쟁력을 키우기 힘들어 수종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양농협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졌다. 소양농협은 어려운 조경수 시장·고령화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양농협은 소양 지역 특성상 소농이 많은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을 작지만 알차게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의 경우 어르신들이 작은 규모의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을 전통시장에 내다 파는 경우가 많지만 소양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타 로컬푸드 직매장에 비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일 평균 고객 수만 600∼700명, 주말은 850명에 달한다. 유해광 조합장은 "그동안 소양농협 조합원을 비롯한 농가들은 정말 수없이 많이 고생했다. 소양농협은 조금이라도 조합원님들이 농업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20 17:24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0)전주농협-100년 넘는 역사 '전주복숭아'

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은 단연코 전주복숭아다. 전주복숭아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 일본인이 현재 완산구청 일대에서 처음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60∼1970년대 창방조생, 백도 품종 보급되면서 재배 면적이 600㏊까지 늘었다.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과일로는 전주의 승도가 첫 번째라고 한 것처럼 전주는 1970년대까지 우리나라 복숭아 최대 재배지로 이름을 날렸다. 도시가 팽창하고 농업 인구가 감소하면서 재배 면적은 많이 줄었지만, 복숭아는 여전히 전주를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전주복숭아는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주농협은 이러한 전주복숭아의 옛 명성을 되찾고자 26년째 명품 전주복숭아 큰잔치를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복숭아를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물론, 직거래 판매로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에선 3㎏ 상자 기준 4813상자를 판매해 매출액 74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17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예정돼 있다. 전주농협 임인규 조합장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전주가 복숭아 최대 재배지로 명성이 높았다. 현재는 충청권과 수도권 등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다 보니 명성이 퇴색된 부분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명품 전주복숭아 큰잔치 등을 통해 전주복숭아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인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복숭아 신품종 개발·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은 복숭아 외에도 현미, 배, 미나리 등이 있다. 전주농협은 이들 원료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전주농협 '어울진 현미누룽지'와 '어울진 배숙 식혜'는 이러한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상품이다.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개발한 어울진 현미누룽지는 100% 현미와 물만 사용해 만든다. 조합원이 생산한 벼를 전량 수매해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출시 첫해인 2020년 매출액 7800만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 1억 8000만원을 달성했다. 건강한 간식 먹거리로 입소문을 타며 올해 5월 기준 매출액 1억 3000만원을 올렸다. 어울진 배숙 식혜는 조합원이 생산한 벼와 배를 이용한 가공식품이다. 기존 식혜와의 차별화를 위해 임금님 수라상에 올리던 배숙을 식혜에 첨가했다. 올해 출시 두 달 만인 5월 기준 매출액 1000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 도내 장례식장 등에 납품되고 있다. 임인규 조합장은 "그동안 '농민이 애국자'라는 이념 아래 농사연금 지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농민의 권리 보호, 권익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9 17:58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9)전주원예농협-배·복숭아

전주원예농협(조합장 양승엽)은 1959년 전주배협동조합으로 출발했다. 1965년 전주과물협동조합, 1982년 전주원예협동조합으로 명칭을 여러 차례 변경한 데 이어 1989년 최종적으로 전주원예농업협동조합이 됐다. 전주원예농협의 대표 농특산물은 단연 배다. 지금은 복숭아·딸기·양파·감자 등을 추가해 대표 농특산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공선회 육성을 준비하고 있는 감자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모두 공선회가 구성되는 등 체계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전주원예농협은 타 농협과 다르게 수출에 집중했다. 5년 전부터 배·복숭아·딸기·양파를 중심으로 동남아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는 내수 판매 중심이었지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로 눈을 돌려 조합원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쌀 등을 주로 취급하는 농협과 달리 원예농협 특성상 원예작물(특수작물)로 한정돼 있다 보니 전량 수매·판매가 어려워 수출·농산물 공판장 운영으로 눈을 돌렸다. 조합원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조합원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판매가 원활히 이뤄져 제값에 판매되는 일만큼 조합원 농가에 좋은 일은 없다고 판단했다. 1960년대부터 경매를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전주지역 최대 규모의 농산물 공판장인 전주원예농산물공판장은 모든 사람이 잠에 든 시간에 가장 바쁘게 돌아간다. 매일 새벽 3시 30분이면 농산물 경매, 새벽 6시면 과일 경매로 시끌벅적하다. 1년 365일 중 쉬는 날을 제외한 300여 일 동안 쉬지 않고 진행되는 경매 매출은 어마어마하다. 일 평균 2억 원은 기본이고 많이 팔 때는 3억 원, 명절을 앞두고는 5∼7억 원까지 실적을 낸다. 농산물 공판장의 역사와 안전하고 질 좋은 농산물(상품)을 보여 주는 수치다. 이밖에 전주원예농협은 추가로 저렴한 가격으로 농자재를 판매하고 무상으로 비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 농가의 농산물 판매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지역민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공급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는 전주원예농협이다. 농특산물 수출·공판장 운영뿐 아니라 신용사업으로도 조합원과 고객에게 받아온 성원과 사랑을 환원하고 있다. 양승엽 조합장은 "지난달에 상호금융예수금 500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연말 기준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합 창립 이후 긴 세월 동안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조합원·고객과 함께 극복해 우뚝 설 수 있었던 만큼 조합원과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지원사업과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8 17:22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8)구이농협-신소득 작물 백태콩, 두릅

완주군 구이면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곳이다.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모악산과 호남평야의 젖줄 역할을 한 구이저수지를 품고 있다. 지리적으로 북쪽은 전주, 남쪽은 김제, 동쪽은 임실, 서쪽은 정읍과 접해 있어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영향으로 완주 구이면에는 전원주택단지가 다수 조성돼 있다. 이에 따라 농지가 택지로 변경되며 경지 면적은 감소하는 추세다. 이 같은 변화 속 완주 구이농협은 '신소득 작물 발굴'을 통해 콩(백태)과 두릅, 화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수도권 출하 등 일정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구이농협의 과거 주요 농산물은 복분자와 매실이었다. 그러나 반복된 냉해 피해로 농가의 영농 의욕이 저하되며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제로 구이농협의 핵심 농산물이었던 복분자 생산량은 2015년 30톤에서 2023년 3톤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에 구이농협은 복분자를 대신할 신소득 작물로 콩(백태), 두릅, 화훼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 육성하기 시작했다. 콩의 경우 지난해 3월 콩 공동출하회를 구성했다. 공동출하회는 51농가 40㏊에 이른다. 올해 1월에는 콩 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자로 선정되며 콩농사 농작업 대행을 시작했다. 콩 파종과 수확 작업이 가능한 콤바인, 선별기, 건조기, 파종기 등을 확보하고 운영자를 지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구이농협 최만열 조합장은 "쌀 수요 부진, 가격 하락에 대응하고자 콩 재배를 전략적으로 독려해 왔다"며 "기계화율이 높은 벼 재배를 대신해 콩 재배를 유도하고자 일관기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물의 왕' 두릅은 구이농협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매김했다. 참두릅은 봄나물 가운데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이 높기로 유명하다. 참두릅의 주산지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순창이다. 완주 구이농협도 2020년 10월 공동출하회를 구성하며 두릅을 전략 작물로 육성하기 시작했다. 모악산두릅 공동출하회에는 49농가가 참여한다. 영농 교육, 묘목 지원 등에 힘입어 두릅 재배 농가와 면적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판매량도 지난해 3톤(6100만원), 올해 3톤(5200만원)을 기록했다. 두릅의 주 소비처는 서울 가락공판장이다. 올해는 북대구공판장에서 신규 출하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화훼의 경우 농가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고소득을 내는 작목이다. 최만열 조합장은 "화훼 농가는 엄격한 회원 관리를 통해 중도 이탈하는 회원이 없도록 지도·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 향상,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7 17:23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7)운주농협 대둔산 구름골 흑곶감

햇빛과 바람이 만든 흑곶감은 맛이 일품이라는 공식이 있다. 여기에 예로부터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리던 귀한 음식으로 알려져 맛과 품질이 보장된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여러 지역에서 흑곶감을 생산하고 있지만 전북에는 특별한 흑곶감이 있다. 바로 운주농협(조합장 정성권)의 특산물인 대둔산 구름골 흑곶감이다. 운주농협의 흑곶감이 주목받는 이유는 대둔산 자락의 청정 자연 바람으로 건조했다는 것이다. 완주군 산간 지역인 운주면은 지역 특성상 산지의 높은 일교차로 인해 감의 자체 당도가 높은 데다 자연 건조 과정에서 청정 자연 바람을 맞아 과육이 더욱 치밀해져 당도가 높은 편이다. 평균 65.4브릭스(Brix)를 형성할 정도로 높으며 45일 간의 적정한 건조 일수로 겉은 쫀쫀하고 안은 부드러운 건시와 반건시 중간 상태의 독특한 질감의 곶감이다. 특히 운주농협의 흑곶감은 인위적으로 유황 연기를 피우지 않아 색이 곱진 않지만 자연이 만들어낸 검붉은색이 매력적이다. 운주농협 흑곶감 생산 농가 중에서는 단 한 곳도 유황을 쓰지 않는다. 판매 측면에서는 간혹 곱지 않은 색이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운주농협 흑곶감은 100% 자연 건조, 건강한 흑곶감으로 알려지면서 오히려 검붉은색이 흑곶감의 이미지를 부각해 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진한 자연의 색과 진한 자연의 달콤함이라는 수식어가 생길 정도다. 인위적인 작업을 하지 않다 보니 계속해서 살펴보고 관리를 해 줘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고 리스크가 높은 편이다. 일반 곶감에 비해 흑곶감이 높은 가격이 판매되는 이유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을 자랑하며 서울·전북·대전 할 것 없이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운주농협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비롯한 6대 하나로마트 납품을 중심으로 전주 롯데백화점·전북 소재 하나로마트에 유통하고 있다. 흑곶감의 인기는 운주농협·흑곶감 생산 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운주농협은 흑곶감 판매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매년 열리는 곶감 경매 시장·지리적 표시제가 있다. 자체적으로 운주농협 곶감유통센터에서 2개월 간 곶감 경매 시장을 열고 곶감 시장을 형성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완주군·완주곶감연합회·고산농협 등과 협업해 완주 곶감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적 표시제는 지역 특산품에 대해 해당 지역이 원산지라는 것을 표시하는 제도다. 최종적으로 등록이 되면 '완주 곶감'이라는 상표권을 보호받을 수 있고 신뢰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농가 소득 증대·브랜드 가치 향상 등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6 14:37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6)화산농협 '화산양파'

13일 방문한 완주 화산농협(조합장 김종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농협 임직원은 조합원 농가·산지유통센터 곳곳에 흩어져 작업에 한창이다. 화산농협이 주력하는 농특산물은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방목해 육질이 살아 숨 쉬는 한우뿐 아니라 양파, 마늘, 고추, 콩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보유하고 있다. 타 농협과 같이 대표 농특산물 하나 꼽기가 어렵지만 화산농협 조합원 농가에서 관리하는 대규모의 작물을 모두 대표 농특산물로 칭하고 있다. 특히 지금 수확이 한창인 양파는 명성이 자자하다. 마냥 매운맛이 나는 것이 아니라 단맛과 향이 좋고 단단하기로 소문난 양파다. 특히 장기 저장이 가능한 중만생종 양파로 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양파 중에서도 상태는 괜찮지만 모양 등을 이유로 b급으로 분류되는 양파는 껍질을 까서 판매하고 있다. 선별 과정에서 b급 양파는 폐기되거나 제값을 받기 쉽지 않은데 조합원의 수익 보전을 위해서 깐 양파로 출하하고 있는 상황이다. 먹는 데에도 보기에도 큰 지장이 없어 조합뿐 아니라 조합원에도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화산농협에 따르면 화산농협은 삼례농협의 딸기·수박,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등처럼 브랜드화된 농특산물이 현재 없다. 지금 당장으로는 화산 특성상 고령 인구가 많다 보니 일손이 부족한 조합원 농가의 농특산물 수확·판매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조합원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한 다음에 브랜드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게 화산농협의 설명이다. 대신 화산농협은 화산농협만의 특별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농특산물은 전량 수매해서 수확부터 판매까지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일괄 시스템을 도입해 농촌의 고령화 문제로 인해 발생한 일손 부족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12년 전부터 추진해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비자의 손까지 안정적으로 신선한 농특산물이 배달되고 있다. 화산농협은 농특산물뿐 아니라 조합원의 복지를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끼리의 소모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청년부·청년조합원·농가주부모임이 있다. 해당 모임은 농가 비닐 수거부터 농작업 대행·일손 돕기를 비롯해 불우이웃돕기·김장 봉사활동·노인 염색 등 봉사활동까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김종채 조합장은 "화산도 다른 농촌과 다르지 않다. 인구 감소는 계속되지만 농촌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해지면 결국 농촌에 위기가 찾아오고 소멸이 올 텐데 이럴 때일수록 농협 본연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일괄 시스템과 다양한 모임을 구성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3 17:26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5)북전주농협-세계로 수출되는 '전주배'

북전주농협은 근교농업의 장점을 살려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룬 대표적 농협이다. 전주에서 농경지가 가장 많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조합원 다수가 벼, 과수 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북전주농협의 대표 농특산물 또한 친환경 쌀과 배, 딸기, 포도 등이다. 친환경 쌀은 '볏단가리'라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수도작은 크게 일반벼와 친환경벼로 나뉘는데, 북전주농협은 일반벼(약 3000톤)와 친환경벼(약 1400톤)를 전량 수매해 농가들이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친환경 쌀은 전주 학교급식에 전량 납품한다. 공급 학교만 300곳에 달한다. 북전주농협이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공동 방제' 사업이다. 북전주농협 이우광 조합장은 "일반벼, 친환경벼 모두 공동 방제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전주를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인 전주배(원동배)도 북전주농협의 자랑이다. 전주배는 200농가에서 연간 5000톤가량 생산하고 있다. 밤과 낮의 기온, 습도 차가 큰 전주의 기후는 과일 생산에 더없이 좋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배는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 딸기와 포도, 복숭아도 북전주농협의 대표 과수 품목이다. 이들 작목은 롯데마트, 이마트, 하나로마트, 서원유통 등으로 납품된다. 특히 배는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로도 수출된다. 이와 관련 북전주농협은 과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현대화'에 집중해 왔다. 2021년에는 딸기·포도 선별장을 구축하고, 2023년에는 배·복숭아 선별시설을 교체했다. 이로 인해 과수 농가의 선별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이우광 조합장은 경제사업, 조합원 환원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 북전주농협 하나로마트, 주유소, 영농자재백화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의 공격적인 활동에 힘입어 북전주농협의 경제사업량은 취임 첫해인 2019년 276억 4000만원에서 2023년 542억 2500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조합장은 "저의 최우선 목표는 조합원이 잘 사는 농협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의 소득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2 17:48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4)고산농협-왕이 먹던 '완주곶감'

완주군 북부권 3개 면(고산·비봉·동상)을 관할하는 고산농협은 전북에서 경축순환농업을 실천하는 선두 농협으로 유명하다. 고산농협은 오래 전부터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통해 '땅기운 가축분 퇴비'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그래서 고산농협은 친환경 쌀과 잡곡, 한우를 자랑으로 꼽는다. 완주 고산·비봉·동상면에서는 83농가가 친환경 쌀(66㏊ 규모)을 재배하고 있다. 화학비료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퇴비 사용을 늘리는 등 친환경농업에 앞장사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쌀은 '땅기운'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완주, 전주를 비롯 수도권 학교급식에 공급된다. 특히 고산농협은 전북특별자치도 친환경 쌀 브랜드인 '자연섭리'를 총괄 관리하는 도내 유일 농협이기도 하다. 고산농협 한우는 새롭게 조직화하는 단계다. 현재는 30농가가 2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손병철 고산농협 조합장은 "취임하며 축산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우 종자 개량, 사육 기술 혁신 등도 그 일환이다. 고산농협의 주력 품목으로 곶감을 빼놓을 수 없다. 완주 곶감은 두레시, 고종시 곶감으로 나뉜다. 완주 곶감은 건조·숙성 과정에서 착색제를 쓰지 않아 숙성된 곶감이 검붉은 빛을 띠지만 식감이 좋고 당도가 높다. 타 지역 곶감과의 차별성으로 고가에 거래된다. 완주에서도 동상면은 전국 8대 오지의 한촌(寒村)으로 기후와 풍토가 감나무를 재배하기에 좋은 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씨 없는 곶감은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했다는 기록도 있다. 감을 활용한 감식초도 고산농협의 효자 품목이다. 고산농협 감식초는 100% 과즙 자체를 3년에 걸쳐 항아리에 자연 숙성시킨 천연 발효식초로 지방분해 효과가 탁월하다. 이와 관련 최근 고산농협은 완주군 등과 곶감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리적표시세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표시제는 해당 임산물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특정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유래되고, 생산과 가공의 모든 절차가 인증받은 범위 내에서 이뤄졌을 때 국가가 품질을 인정해 주는 제도다. 진안 홍삼, 순창 복분자, 무주 천마 등이 대표적이다. 손병철 조합장은 "앞으로는 친환경쌀, 한우, 곶감 등 고산농협 특산물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조합원들이 농업, 농촌에서 행복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문민주
  • 2024.06.11 17:48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3)용진농협 로컬푸드

대한민국 로컬푸드는 용진농협(조합장 이중진)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용진농협이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전국 곳곳에 로컬푸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용진농협은 지역 우수 농산물 직거래, 신선 농산물 1일 유통 체계, 생산자 농민이 가격을 결정하는 정직한 가격제, 친환경·GAP 인증 농산물·추적 이력제·잔류 농약 검사품 농산물 취급 등을 원칙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용진농협의 노력·가치에 응하듯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물론 농협중앙회장·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부터 캄보디아 왕자, 일본·동남아·아프리카 공무원 등 10년 새 11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벤치마킹이 이어진 결과 2012년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로컬푸드 직매장) 1곳뿐이었지만 10년도 되지 않아 2021년 전국에 로컬푸드 직매장 138곳이 생겨났다. 전국 최초·로컬푸드 1번지라는 깨지지 않는 타이틀을 가진 용진농협의 명성을 보여 주는 수치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2012년 280㎡ 규모로 출발했다. 지금은 1층(로컬푸드 직매장) 430㎡, 2층(하나로마트·로컬식당 카페 및 조리시설) 280㎡, 3층(체험 교육장) 215㎡ 크기로 확장했다. 몸집이 커진 만큼 로컬푸드 직매장 회원 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만 1794명에 달한다. 개장 첫 해 일 평균 고객 수는 726명에 그쳤지만 지금은 1131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2012년 59억 136만 3000원에서 2023년 133억 6114만 원으로 늘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에는 완주군 관내 농가 825곳이 상품을 출하하고 있다. 이중 100여 농가는 농촌지역 마을기업 사업체로 두부·된장 등 가공식품을 생산·납품하고 다문화 가정 주부로 구성된 제빵 사업체와 장애인으로 구성된 떡 제조업체도 포함돼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관내 농가가 판매 가격·출하량·상품 구색을 직접 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생산·출하·소포장해 진열·재고를 관리한다. 지역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를 만들어 생산자(농가)도 웃고 신선한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체계가 형성돼 소비자도 웃는 구조를 만들었다. 용진농협은 로컬푸드 판매를 뛰어넘어 농촌이 가진 가치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계속해서 농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농협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중진 조합장은 "이제는 로컬푸드 문화 확산을 뛰어넘어서 도농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이 도시 못지않게 소득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용진농협은 농가·농업소득뿐 아니라 농가의 농예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모색하고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상품·브랜드화해서 농촌이 가진 가치를 도시에 알리고 농촌과 도시의 삶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도시민이 농촌에 와서 체험하고 소비하면서 농촌은 활력을 찾는 등 도농이 상생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선진 농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10 18:08

[전북 농촌 가치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2)삼례농협 흑수박 '블랙위너'

달콤함과 시원함으로 더운 여름 더위를 날리고 활력을 북돋아 주는 수박의 계절이 다가왔다. 전북에서도 수박 수확에 바쁜 사람들이 있다. 수박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딸기에 이어 수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삼례농협과 삼례 수박 농가가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완주(삼례농협·강신학 조합장) 블랙위너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껍질이 얇고 당도가 13∼14브릭스(Brix)로 높은 편이다. 선홍색 과육을 자랑하며 아삭거려 식감도 뛰어나다. 비교적 배수가 잘되고 땅이 좋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품질 관리와 선별 과정을 거쳐 출하되고 있다. 삼례농협·수박 공선회(공동선별출하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일반 수박 100동, 블랙위너 수박 270동 등 총 370여 동 규모에서 당도가 12브릭스 이상인 수박만 수확해 출하할 예정이다. 블랙위너 수박은 강신학 삼례농협 조합장이 농협 판매과장이었던 당시 삼례 농가 등과 신품종 개발을 추진하면서 탄생했다. 삼례농협은 기존에 삼례에서 나오는 수박 생산량이 적은 점을 고려해 특수 수박인 블랙위너 수박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전에 롯데마트와 삼례 딸기를 거래하고 있던 삼례농협이 롯데마트·농우바이오와 손잡고 블랙위너 수박을 출시한 이유다. 농우바이오가 블랙위너 수박 신품종을 개발하고 삼례 농가에서 생산해 삼례농협이 롯데마트로 유통하는 방식이다. 롯데·하나로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블랙위너 수박은 소비자가 먼저 기다릴 정도로 입소문이 나면서 농가 소득을 올리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인정 받은 것이다. 수박보다 일찍이 더 잘 나갔던 것은 단연 딸기다. 삼례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대부분 노지 재배 방식이다. 삼례 농민 대부분이 연령대가 높은 편이라 인공지능을 활용하기보다는 노지 재배가 많은 편이다. 노지 재배다 보니 지열을 받기 때문에 딸기가 빨리 물러지는 감은 있지만 당도·식감은 우수한 편이다. 또 매년 5, 12월 1년 중 2번 가락시장으로 유통하는 삼례 수미 감자도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락시장 출하 시 최고 가격을 받고 출하되고 있다. 삼례농협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농산물을 출하하며 소비자로부터 신선하고 맛 좋은 농산물로 인정 받게 됐다. 공선회(수박·딸기·감자)를 통해 공동 생산·출하·계산으로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조합원으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4.06.09 17:26

[전북 농촌 가지 높이는 대표 농특산물] (1)예담채

전북에서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 전주에서는 미나리·복숭아·배·장미·호박 등이, 장수군은 오미자·석기·사과·화훼·오이·고추·표고버섯·느타리버섯·고로쇠약수·방울토마토·흑보·꿀 등, 완주군은 생강·배·감·표고버섯·수박·대추·포도·딸기 등, 군산시는 대하·멸치액젓·꽃새우·울외·가물치 등이 유명하다. 정읍시는 고추·쌀·방울토마토·백합·사과·배·포도·흑향미·둥글레·치커리·복분자·느타리버섯·아가리쿠스·유황닭·오리·양송이버섯 등과 가야금·거문고·북·아쟁 등이 생산된다. 남원시는 고로쇠약수·한봉·송이·딸기·배·복숭아·복령·도라지·당귀·지초 등이, 순창군은 고추장·한과·자수·오이·매실·팽이버섯·느타리버섯·감·한봉·장미·밤호박·고추 등이, 김제시는 팽이버섯·백합·파프리카·포도·감·화훼·배·딸기·장고·필방·도예 등이, 부안군은 사과·배·감자·딸기·김·꽃새우·꼴두기·건멸치·멸치액젓·까나리액젓·쌀·장미·황석어·어리굴·벤뎅이굴·꼴두기·바지락 등이 유명하다. 전북일보는 전북농협과 함께 전북의 대표 농특산품을 연속 소개하며 판매 확대를 위해 방안을 모색한다. 농가소득 증대로 농촌의 가치를 높여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오는 농촌 환경 조성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농협이 공동 개발해 사용 중인 농산물 광역브랜드 예담채는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해 명실상부한 대표 광역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예담채’는 농식품 파워브랜드 대전 장관상을 3년 연속(2014년~2016년), 국가 소비자중심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2015년~2017년) 수상한 것과 함께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대상도 2017년도부터 7년 연속 수상함으로써 명실 공히 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광역브랜드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 광역공동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예담채’는 지난 2008년 원예농산물 브랜드 출시 이후 3년간 농가맞춤형으로 조직화 교육 및 품질관리 교육을 실시해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전라북도에서 10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전라북도 최고급 쌀 십리향 米까지 품목을 확대 출하하고 있으며 예담채 브랜드로 전북 쌀의 경쟁력을 키워 전북을 대표하는 최고급 쌀로 육성 중이다. 전북농협은 ‘예담채’ 전북 농산물의 판매확대를 위해 매월 수도권 및 영·호남 하나로마트 및 대형유통업체(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중·소형마트(빅마켓, 메가마트, 서원유통 등)에서 전북농산물 통합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유명 박람회 등에 참가해 소비자는 물론 유통 구매자들에게까지 전북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김영일 본부장은 “전북 우수농산물을 도 단위 광역브랜드 ‘예담채’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전북 우수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해 전북농산물의 우수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는 브랜드로 정착시킴으로써 소비자 권익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4.06.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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