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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사회를 살아온 선조들은 24절기를 보고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예측했다. 중국 주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후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항상 우리나라 기후 사정에 맞은 것은 아니었지만, 국경을 초월해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농사에 활용한 옛 사람들의 지혜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인 오늘은 24절기 중 7번째 절기이자, 여름의 첫 절기! 봄꽃의 화사함이 묻어나는 보이는 날씨에서는 천생 봄이지만, 여름 볕 못지않게 강해진 태양에서 느끼는 날씨는 더없는 여름이다. 여름과 봄! 두 계절이 서로 빼앗기고 싶지 않을 만큼 욕심나는 5월, 가히 계절의 여왕이라 할 만하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특별한 날! 좋은 날씨는 행복한 기억을 더욱 오랫동안, 그리고 더욱 선명하게 간직하게 해준다. 최근 지난 10년 동안 전주의 어린이날 날씨를 살펴봤더니, 신기하게도 10년 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날 당일 비가 오거나, 혹은 그 날을 전후해서 꼭 비가 내렸다. 작년도 어린이날은 어김없이 비였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잔뜩 비를 버금은 듯한 흐린 하늘은 들뜬 아이들을 겁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올해 어린이날에 선사할 날씨의 선물은 벌써부터 맘을 설레게 한다. 구름 한 점 없는 아이같은 해맑은 표정의 하늘! 20도 안팎의 쾌적한 기온은 특별한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주는 날씨의 선물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5월의 문턱을 넘고 있는 봄! 아쉬움이 없어 보인다. 연일 이어지고 있는 화창하고 맑은 하늘에 뜨거운 태양 볕까지 가세해 5월의 봄을 더욱 화려하게 빛내고 있다. 이렇듯 고기압의 영향권에서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고기압은 그 중심으로부터 바깥을 향해 하강기류가 발생하면서 대게 상승기류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을 형성하지 못해 맑은 하늘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밀도가 높아진 공기들이 아래로 밀리면서 그나마 듬성듬성 떠있는 구름들마저 밀어내버려 더욱 하늘을 맑게 하는 것! 오늘 전라북도 지방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차츰 구름이 많아지겠다./ 맹소영날씨칼럼니스트
5월, 가히 계절의 여왕이라 할만하다! 5월을 맞는 이번주 내내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봄의 기운을 흠뻑 품은 봄빛이 제법 강하겠다. 우리말은 해가 비치는 현상을 갖고도 햇빛, 햇볕, 햇살 등 다양하게 표현하는데, '햇빛'은 밝게 해주는 빛으로 빛의 밝기 정도를 나타낸다. 반면,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 즉, 열의 표현으로 우리의 눈을 부시게 하는 것이 햇빛이라면, 햇볕은 살갗을 따갑게 하는 것! 열적 표현보다는 빛의 의미가 짙은 봄철 자외선의 유해함을 일컫는 '봄볕은 며느리에게 쬐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쪼인다는' 속담은 어쩌면 '봄빛은 며느리에게, 가을빛은 딸에게 쪼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하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항상 자연과 함께한 인디언들에게 있어 교육이란 온 몸으로 느끼고 가슴으로 받아들였던 것!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자연이 답해줬다. 대표적인 예로, 풍경의 변화와 함께 마음의 움직임을 고려해 달의 명칭을 정했는데, 자연과 하나 되어 포옹하고 살아간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가 엿보인다. 각 지역의 부족마다 다양한 달의 명칭이 있지만 그중 5월을 '들꽃이 시드는 달'이라 표현한 오사지 족의 명칭이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다. 봄을 보내는 인디언들의 아쉬움과 애틋함이 묻어난다. 극심한 기후변화로 점점 짧아지고 있는 봄! 다시 오지 않을 2011년 멋진 봄을 5월 한 달간 원 없이 눈과 맘속 깊이 새겨보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야구팬들은 비소식이 전해지는 이번 주말도 마냥 룰루랄라다. 하지만 야구선수들에게 있어 경기장 날씨는 부담 아닌 부담으로 다가온다. 홈런이 쉽게 터지는 날씨는 따로 있기 때문! 일단, 온도가 높으면 공기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비거리는 더 늘어난다. 따라서 기온이 10도 상승할때마다 홈런 확률은 무려 7%나 올라간다는 사실! 기압이 낮을 경우도 공기 저항이 덜하기 때문에 보통 때보다 홈런 확률이 높아지는게 보통이다. 흐린 날씨와 함께 비소식이 잦은 요즘, 투수와 타자! 과연 날씨 때문에 울고 웃을 사람은 누가될까?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9월14일(을축)종일 비가 오고, 큰 바람이 불었다. 3월18일(을유)맑았으나 종일 동풍이 불고 날씨가 몹시 차가웠다.(난중일기中)' 이처럼 1592년 일본침략으로 장작 7년간 이어진 전쟁을 기록한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는 항상 날씨로 시작한다. 조선의 바다의 장군 이순신은 이미 날씨의 중요성을 안 듯하다. 이 밖에도 임진왜란의 군사작전 을 알리기 위해 사용된 '신호연' 중 날씨를 알리는 연이 따로 있었다는데. 거무튀튀한 배경에 험악하게 생긴 푸른 용이 그려진 용연은 '우천경보'의 신호! 오늘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이다. 날씨를 각별히 생각했던 장군의 마음을 되새기며 하늘 한번 바라보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948년 미국 대선. 선거 당일 당선이 확실시 된 듀이 후보자 유세지역에 몰아친 강한 폭풍우는 미국의 제33대 대통령의 당락을 뒤바꿨다. 미국은 선거와 날씨를 연관한 조사결과가 많은데,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맑은 날보다 오히려 비오는 날 투표율이 15%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이는 정치 참여의식이 높은 편인 고연령층이 비로 인해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 또한 투표일 기온이 평년보다 5도 낮으면, 투표율이 5%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늘, 낮 한때 비가 지나겠다. 다느 명심하자! 투표결과는 하늘 탓이 아닌, 유권자의 마음 탓이라는 것을.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난 늦은 밤부터 내린 비가 그칠 줄 모르고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가 예상되는 날이면 누구든 가장 궁금해 하는 것! 바로, 강수의 시작과 종료시점! 예보문에 사용되는 용어의 뜻만 잘 알아두면 누구든 하늘을 읽을 수 있다. 00~12시는 오전, 12~24시는 오후. '낮'은 보통 해가 떠있는 06~18시를, '밤'은 해가 저문 18시에서 다음날 06시까지를. 시간을 좀더 쪼개보자. 한 밤중 00~03시, 새벽 03~06시, 아침 06~09시, 늦은 오전 09~12시, 이른 오후 12~15시, 늦은 오후 15~18시, 저녁 18~21시, 늦은 밤 21~24시로 표현된다.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늦은 오후에 점차 그쳐 저녁부터는 흐리기만 하겠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강수확률 50%! 과연, '비가 오거나 말거나'란 말일까? 확률예보는 과거 많은 자료들을 분석종합해 나오는 기후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한 최첨단 과학이다. 강수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현재의 기압배치 및 기상 상태와 가장 유사했던 과거 기압배치도 100개를 선정해 이 중 비가 왔을 때의 경우의 수가 바로, 확률예보로 수치화 되는 것. 즉 강수확률50%란, 현재와 유사했던 과거자료 100일을 종합해봤을 때 비가 왔던 날이 50일, 비가 오지 않았던 날이 50일이었다는 의미. 오늘 오후 늦게 차차 흐려져 밤이 되면 강수확률 60%의 비가 예상된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만물이 소생하는 봄!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가 경이롭게 느껴지는 계절이다. 황무지 같은 땅에 가냘픈 푸근 잎사귀가 비집고 나오는 자연의 모습을 보고 있을 때면, 그 경이로움은 극에 달한다. 오늘은 제 41회 지구의 날이다. 생일을 맞은 지구는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빈번해진 이상기후는 지구의 몸살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아직도 지구보호 캠페인은 정해진 누군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살고 있는 지구, 내 집과 같은 내 지구의 몸살은 내가 돌봐줘야 치유가 가능한 것이다. 지구는 우리 것이기 전에, 나의 것이기 때문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집밖을 나설 때 습관적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그날의 날씨를 판단하곤 한다. '맑다' '흐리다' '비가 오겠다'. 하늘에 구름이 보여도, 쨍쨍 내리쬐는 햇살이 강하면 사람들은 으레 맑은 날씨라 보기 쉽다. 하지만 맑은 날씨가 될지는 몰라도 맑은 하늘은 아닌 법! 구름은 두껍고, 얇고, 크고, 작고. 끝없이 다양한 모양을 갖는데, 하늘 전체 구름양을 10으로 봤을 때, 0~2는 맑음, 3~5는 구름 조금(대체로 맑음), 6~8은 구름 많음, 9~10은 흐림인 것이 기상청 구름 관측의 기본! 오늘 봄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맑은 날인 듯해도, 낮동안 구름의 양이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과 가을의 평균기온은 13도 안팎, 습도는 60~7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날씨다. 하지만 봄과 가을이 주는 느낌은 사뭇 다르다. 태양의 고도가 점차 높아지는 봄의 지표는 따뜻하게 데워지지만, 상공은 아직 겨울의 찬공기가 남아있어 대기는 쉽게 불안정해진다. 때문에 때로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날씨가 변덕을 자주 부리게 되는 것이다. 대기가 비교적 안정돼 맑은 하늘을 보이는 차분한 가을과 모습은 같아 보여도 본질은 다르다는 것! 봄과 가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느낌은 다르지만, 짧아지는 봄과 가을을 아쉽지 않게 즐겨야하는 것만은 공통점이 아닐까?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비답지 않은 세찬비가 지난 오늘 하늘은 더 맑고 빛이 난다. 다들 "밖으로~ 밖으로~" 를 외치지만 선뜻 발이 떼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자외선 때문. 파장이 길어 유리창도 뚫는 자외선A는 피부탄력을 감소시키고, 잔주름과 기미, 주근깨, 색소침착을 유발시켜 피부건강에 치명적! 하지만 체내 비타민D 합성을 돕은 자외선B는 면역계 활성과 세포증식, 심혈관계에도 중요한 기능을 해 꼭 볕을 통해 쬐어줘야 한다는 사실! 봄볕의 자외선A와 B, 당신은 어떤것을 포기하고 선택할 것인가? 당신의 선택에 따라 봄볕이 때로는 독이 될수도, 때로는 약이 될 수도 있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월요일 아침부터 비요일이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요즘, 그토록 그리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한랭건조한 시베리아기단 지배로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와 달리, 고온건조한 양쯔강기단의 지배로 내리는 봄비는 포근함 그 자체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란 노래도 있지 않은가? 봄을 재촉하는 봄비는 달콤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반면, 겨울비는 차갑고 날카로우면서 기온을 더욱 떨어뜨린다는 작사가의 기상학적 이해가 돋보이는 노래다. 이번 비! 봄을 재촉하는 완연한 봄비로, 이 비가 지난 후 봄빛은 더욱 짙어지겠다.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만물이 푸른 봄철, 청춘(靑春)! 그야말로 젊음의 상징이다. 인생이 피듯 봄의 기운이 피어나는 봄. 무슨 꽃을 생각하는가? 전국 곳곳 벚꽃소식으로 가득하다. 봄에는 벚꽃밖에 없는 마냥... 또 다른 봄의 전령사 개나리와 진달래는 어떠한가? 만발의 화려함을 뽐내는 동시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전에 1년이란 시간을 기약하며 낙화하는 벚꽃과 달리, 봄철 내내 봄의 빛깔을 풍긴다. 그리고 봄의 끝자락에서도 아름다움을 숨기지 않으며 봄의 마지막 조차 배웅한다. 청춘, 봄! 벚꽃이 아닌 개나리, 진달래 같기만 해라.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실효습도, 주로 화재예방을 목적으로 장기간 목재의 건조도를 나타낸 값. 대게 실효습도가 50%이하면 인화가 쉽고, 40%이하는 불이 잘 꺼지지 않으며 30%이하일 경우 자연발생적 화재 가능성이 높다. 약 50만년전 호모 에렉투스가 최초로 불을 사용해 인류의 진화를 가속화 시켰지만, 불이 화재로 다가올 경우 일순간 모든 것을 앗아갈 수도 있는 법! 전국 대부분 지방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기는 더욱 바짝 마르고 있다. 화재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늘 얘기치 못한 곳에서 일어난다는 점! 항상 기억하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큰 일교차를 보이는 봄철은 가히 '안개의 계절'이라 할 수 있다. 안개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되면서 지면에 작은 물방울이 떠있는 현상을 말하는데, 바람이 잔잔하고 맑은 하늘이 잦은 봄에 자주 발생한다. 해가 뜨고 기온이 오르면 안개는 점차 사라지고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는데, 봄철 아침 안개가 맑은 하루의 신호인 셈이다. 오늘 아침도 내륙 곳곳에 아침안개가 짙겠다. 출근길 안개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낮 동안 펼쳐질 맑은 봄 하늘을 기대하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는 봄볕, 딸에게는 가을볕을 쪼이게 했을까? 선조들의 경험으로 체득한 이 속담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실제 봄이 되면 일조량이 많아져 자외선 강도가 강해지는데, 한여름 햇살보다도 높아 1년 중 최고! 또 봄에는 가을보다 습도가 적어 햇볕 투과량 역시 많을 뿐더러 야외활동이 적었던 겨울을 난 우리 피부는 자외선 저항력이 가장 약한 상태. 아직도 '여름만 조심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는가? 봄철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모자와 더불어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것을 꼭 잊지 말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봄이 되면 남쪽에서 꽃이 피는 것이 차츰 북상하는 '꽃전선'.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3월 15일을 전후해 제주도에서 북상하기 시작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둘러싸며 마치 지구가 거대한 꽃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의 장관을 연출한다. 하루에 약 25km씩 북상하는 꽃전선의 종착역은 북극해 연안의 툰드라 지역. 끊이질 않고 있는 방사능 공포 속에 전국 곳곳에서 전해지는 전국의 꽃비 예보! 우산은 잠시 접어두고, '방사능 제로' 꽃비를 맞으며 그동안 불안감으로 시퍼렇게 멍든 가슴을 말끔히 씻겨 내어 버리자. /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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