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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바로, 남극이다. 남극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 펭귄들은 보통 한곳에 빽빽이 모여 남극의 칼바람을 이겨낸다. 추위를 이겨낼 능력이 약한 어린 펭귄일수록 무리의 중앙에 놓는데, 펭귄과 바깥 펭귄이 규칙적으로 안쪽 펭귄은 바깥쪽으로 바깥쪽 펭귄은 안쪽으로 서로 자리를 조금씩 이동해 몸을 부딪치며 가장 바깥 곳과 가장 안쪽의 10℃ 이상 벌어지는 기온차를 함께 상대방과 열교환을 하며 견딘다. 30일 오후부터 다시 찬바람이 강해지면서 중부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아래로 뚝 떨어지는 등 세밑한파가 예상된다. 연말연시를 추위와 더 혹독하게 싸워야하는 이웃들이 있다. 나홀로 36.5℃가 아닌 73℃의 뜨거운, 펭귄과 같은 포옹으로 나의 온기를 나눌 이웃이 있는지 주위를 둘러보며 한해를 마무리 지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19년을 며칠 남겨두지 않았다. 올 겨울은 시작부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 기온변화가 심해서 느끼는 체감 추위가 더 큰 것 같다.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도 추위대비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아직은 신체가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초겨울이기 때문에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에 취약하다. 겨울철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서는 우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고, 18~20도의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말연시 날씨와 함께 건강 잘 챙겨서 새로운 한해를 건강하게 맞이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해기차란 대기와 해수면의 온도차를 말하는데, 겨울철 서해상에서 발달하는 눈구름은 대체로 해기차가 그 원인이다. 보통 지상으로부터 1.5km상공(대기하층 850hPa)의 온도와 해수면의 온도가 12℃이상 차이날 때 서해바다 상공에서는 눈구름이 발달하게 된다. 이런 구름의 모양은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린 듯한 빗살무늬 모양을 띄고 있다. 26일 오후부터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과의 온도차(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밤(21시)부터 27일 새벽 사이에 전남에는 눈(1cm안팎) 또는 비(5mm미만)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북 서해안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981년부터 2018년까지 크리스마스(12월 25일)와 이브인 전날(12월 24일) 우리지역(전주)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기록된 해는 38년 중 10번으로 30%를 살짝 웃도는 빈도였다. 가장 많은 눈이 내려 화이트크리스마스 다운 해는 1992년으로 10.2cm의 적설을 기록헀다. 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긴 어렵겠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가끔 구름만 많겠다. 기온도 평년수준을 3~4도가량 웃돌아 포근하겠다. 다만, 눈도 없고 추위도 없지만, 미세먼지는 있다. 특히 24일 중서부와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 계획있다면, 꼭 미세먼지 예보 잘 살피고 나가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최근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잦아지고 있다. 블랙아이스란,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은 것으로 도로 결빙 현상이라고도 한다. 얼음이 워낙 얇고 투명해 도로의 검은 아스팔트 색과 크게 구분이 안돼서 검은색 얼음이란 이름 만큼 위험하다. 단순히 도로가 조금 젖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운전자가 방심할 수 있다. 주로 겨울철 아침 시간대에 터널 출입구나 다리 위의 도로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눈비가 내리지 않더라도 다리 위나 호숫가 주변의 도로나 그늘진 도로처럼 기온의 차이가 큰 곳에서 생기기 쉽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03시)부터 아침(09시) 사이 조금(5㎜) 내린 비 또는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블랙아이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도로에서는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절반가량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 블랙아이스를 발견하면, 먼저 차량의 속도를 낮추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블랙아이스 구간은 가능한 한 브레이크나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누리는 기상청 대표 홈페이지이다. 급변하는 기상변화에 국민이 날씨정보를 더욱 알기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2월30일부터 새 단장을 한다. 특히 위치정보 기반 상세 날씨지도 서비스를 통한 상세 날씨지도는 주요 기상요소(△기온 △강수 △바람 등)에 대해 관측 예측 정보를 연속적으로 통합 제공하며, 지도상의 각 위치에서 상세한 예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내가 있는 곳에 언제 비가 시작될지 알 수 있도록 현 시점부터 6시간 동안 10분 간격의 고해상도 초단기 예측 정보도 제공돼 기후변화로 급증한 국지성 날씨에 대한 대비도 용이해졌다. 이 밖에도 국민의 날씨에 대한 이해도 증진 및 기상과학 생활화를 위해 △예보관 날씨해설 동영상 △기상과학 교육자료 △각종 기상지식 설명자료 등 다양한 정보들을 단계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온이 뒤죽박죽 오르내리는 12월의 추위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날씨가 연일이다. 날씨 자체만으로는 한파수준의 추위는 아니지만, 한동안 포근한 뒤 찾아온 평범한 겨울추위가 더 매섭게 느껴진다. 기온이 얼마나 떨어졌는지도 추위대비에 중요한 요소이지만, 무엇보다 아직은 신체가 추위에 적응하지 못한 초겨울이기 때문에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에 취약하다. 겨울철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서는 우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 장갑 목도리 모자 등으로 따뜻하게 옷을 입고, 18~20도의 실내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또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상청은 겨울철 장기기상전망을 통해 비교적 포근했던 지난해 겨울과 비슷한 춥지 않은 겨울을 전망했다. 다만, 춥지 않다고 겨울 3개월 내내 따뜻하다는 말이 아니라, 3개월 평균이 평년보다 높다는 말로 한파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대신 기온변동 폭이 크다고 해석 할 수 있다. 특히 기습 한파는 북극해 얼음 면적과 관련이 있다. 북극해 얼음이 적을수록 북극 지역 대기 상층에서서는 고기압성 흐름이 자주 만들어진다. 이때 찬 공기가 고기압성 흐름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북극해 전체 얼음 면적은 역대 최고로 적었던 2012년과 비슷한 정도이다. 따라서 올 겨울은 기습한파도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지난 밤 중부지역으로 먼저 시작된 비가 17일은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새벽(03시)에 서쪽지방부터 비가 시작되어 오전(12시)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18시)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라북도 전역에 10~30mm가 되겠다. 비가 그친 뒤 다시 추워진다.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18일 아침기온은 오늘 아침보다 10도 내외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또한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하면서 18일 내린 비가 얼어, 특히 기온이 낮은 산간도로, 교량, 터널 입.출구를 중심으로 도로가 결빙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스웨더를 입은 많은 사람들을 보며 깊어가는 겨울을 느낀다. 털실로 짠 스웨터는 포근하고 따뜻해서 우리 몸을 지켜주는 일등공신이다. 그런데 반갑지 않은 정전기! 정전기는 온도와 습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데, 특히 춥고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습도가 10~20%로 건조한 날 사람이 카페트 위를 걸으면 약 3만5000V(볼트) 정도의 높은 전기가 발생하는데, 남자는 약 4000V 이상, 여자는 약 2500V만 돼도 전기적 방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전기 쇼크로 사람의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정전기가 높은 전압에 비해 전류의 세기는 1㎂(마이크로암페어)에 불과하기 때문! 다만,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나 아이들은 피부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국립기상과학원이 1991년부터 2010년까지 20년간 서울지역의 일 최저기온과 10만명당 사망자 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아래로 떨어진 날 질병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약 7%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중 심뇌혈관 질환자의 사망률은 11.6% 높아졌고, 호흡기 질환자의 사망률은 22.3%까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들에게는 한파는 폭염 못지 않은 무서운 자연재해인 셈이다. 갑작스런 추위는 혈관을 급격하게 수축하기 만들고, 이는 체온 방출을 방지해 체온을 떨어뜨리며, 우리 신체는 이로 인해 다시 열 생산을 위해 혈압과 맥박이 같이 올리며 심장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 자체가 적어지고, 추위로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태양으로 얻게 되는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드는데, 비타민D는 혈관 내피세포 조성과 심장기능 유지를 위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겨울철 비타민D 합성의 감소는 심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겨울철 갑작스럽게 찾아온 한파에 주변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살피며 따뜻한 온정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삼한사미(三寒四微). 3일은 추위,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최근 겨울 날씨를 비유하는 신조어이다. 마치 기상학적인 용어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기온과 미세먼지와의 연관성, 모든 계절에 통하는 것은 아니고 일단 겨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에 영향을 주는 대륙성 고기압은 통상 미세먼지를 쓸어가는 빗자루 역할을 한다. 북서풍을 타고 내려온 국외 미세먼지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를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함께 쓸어가는 것이다. 대륙성 고기압이 미세먼지를 쓸어가는 동시에 한파도 함께 찾아와, 추우면 미세먼지가 나아진다고 느끼는 이유이다. 찬공기가 북쪽으로 치우쳐 지나면 비교적 대기가 안정된 상태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진다. 공기는 항상 빈자리를 찾아 이동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불어오고, 이 서풍이 특히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가 이동하기 쉽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11일 오후부터 강한 찬바람에 다시 추위가 찾아왔지만, 오랜기간 축적된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날려줘서 12일은 미세먼지 걱정 없는 하루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10일에 이어 11일도 미세먼지가 말썽이다. 한반도 주변에 서풍계열의 바람이 지배하면서 국내 대기정체와 함께 중국으로부터 1급 발암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가 유입되면서 11일 오전 초미세먼지 농도는 더 짙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서울, 경기, 인천, 충북에 발효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비상저감조치는 이틀간(당일 0시오후 4시)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해당 시도 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거나, 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상태에서 다음 날도 초미세먼지 농도 50㎍/㎥ 초과가 예상될 때 혹은 다음 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매우 나쁨) 초과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하지만 11일 늦은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다시 찬 공기가 강하게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날씨가 추워지면 기분이 가라앉아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기 쉬운데 흔히, 계절을 탄다고 말한다. 실제 이런 증상들을 의학적으로 계절성우울증(SAD)이라고 부르는데, 계절성 우울증은 여름철우울증과 겨울철우울증으로 나뉜다. 겨울철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일조량의 감소이다. 일조시간이 부족해지면서 활동량이 저하되거나, 과식, 기분이 가라앉는 등 신체균형이 깨져 수면문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추운날씨로 야외활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햇빛을 받는 양도 줄어드는데, 이는 햇빛을 쫴야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의 결핍을 초래한다. 겨울철 바깥공기를 쐬고 겨울 볕을 쬐는 적당한 겨울철 야외활동은 오히려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도 꼭 잊지 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초겨울 한파가 매섭다. 추운 날에는 입김을 보는 것만으로도 날씨가 더 춥게 느껴진다. 실제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입안에서 뿜어지는 입김의 하얀색은 더욱 또렷해진다. 입안에서 숨으로 나오는 기체의 수증기가 입밖의 차가운 기온을 만나자마자 얼게 되는 것이 바로, 입김이다. 대개 얼음은 빨리 얼수록 얼음 특유의 흰색을 띄게 되는데,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입속의 수증기의 온도와 외부온도차가 커져 입김의 흰색이 더욱 하얗게 되는 것이다. 보통 입김은 입김과 주위의 온도가 10℃ 정도 차이가 날 때부터 보이기 시작해, 20℃이상 벌어질 때 눈에 띄게 보인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내뿜는 입김자체의 온도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30도 분포라고 보면된다. 아침기온이 영하 5℃안팎이 예상되는 6일은 입김과 실제기온의 차이가 30℃이상 크게 벌어져 색이 선명한 하얀 입김의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돼 있으면 괜한 화와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런데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일수록 추위를 덜 탄다는 말이 있는데 과연, 사실일까? 신경질이 많은 사람에게는 신장 위에 붙어 있는 한 쌍의 내분비 기관인 부신에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게 된다. 보통 이런 호르몬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열 생산을 늘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추위에 더 강하다는 것이 의학적인 설명이다. 그렇다고 추위에 강한 사람의 성격을 섣불리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예단하거나, 혹은 추위를 덜 타기 위해 신경질을 더 많이 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4일도 어김없이 춥다. 추운 날씨에는 손과 발이 유난히 더 시린데, 이는 체표면적이 넓기 때문이다. 체표면적이란 몸의 겉넓이로 손과 발은 다섯 개의 손가락, 발가락으로 갈라져 있어서 공기와 닿는 부분이 많다. 이렇게 공기와 닿는 부분이 많아질수록 외부에 열을 더 많이 빼앗기게 된다. 따라서 손가락을 한 덩어리로 모아 주는 엄지장갑을 끼면 체표면적인 줄기 때문에 손가락장갑을 꼈을 때보다 손이 덜 시리다. 또한 엄지장갑은 손가락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에 각각의 손가락에서 발산되는 열이 서로를 따뜻하게 해준다. 또한 장갑을 꼈을 때와 끼지 않았을 때의 온도 차이 역시 약 2℃가량 차이가 난다고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기후변화로 인해 춥고, 덥고, 비가 많이 내리거나 가뭄이 기록적인 극단적인 날씨가 현실이 되면서, 기상청은 내일 날씨는 ~ 하다.가 아닌, 내일 날씨는 ~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위험하다.라는 영향 예보를 폭염에 이어 오늘부터 한파로 확대 예보한다. 분야별 한파 위험 수준과 맞춤형 대응요령을 알려주는 한파 영향예보는 기존의 한파특보(주의보, 경보)가 기온 중심으로 제공된 정보가 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전력 등) 6개 분야에서 각 위험단계에 따른 대응요령을 한눈에 인지할 수 있도록 예상되는 한파 위험 수준을 신호등 색깔(빨강:위험, 주황:경고, 노랑:주의, 초록:관심)로 표현해 대응요령을 그림과 함께 전달한다. 특히 지역별 기후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지역별 위험 단계를 설정했는데, 기온이 한파특보 기준에 도달하지 않아도 평소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한파 영향정보를 제공하고, 시설물과 수산양식의 경우 동파가능성과 저수온 정보를 활용하는 등 분야별로 피해 수준을 고려해 위험 단계를 차별화해 알려줄 예정이다. 국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한파영향예보의 맞춤형 기상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올 겨울을 보다 안전하게 날 수 있기를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비가 오는 동안은 포근했지만, 비가 그치고 12월 겨울이 시작된 만큼 추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2일 낮부터 다시 차가워진 공기로 3일 아침은 0도 안팎의 추위가 예상된다. 과연, 두툼한 옷으로 중무장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까? 추울 때 옷을 과도하게 두껍게 입기보다는 약간 서늘한 상태를 유지하면 에너지대사량이 따뜻할 때보다 시간당 9.26kcal의 에너지를 더 소비한다. 또한 서늘한 환경은 근육량을 평균 1kg 늘리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교감신경까지 활성화시켜 집중력도 높이는데, 이들 모두 서늘한 주변 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신체가 활성화되는 것! 적당한 추위를 즐기는 것은 다이어트 효과와 더불어 건강한 몸을 지키는 동시에 일의 능률까지 거두는 일석삼조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겨울을 앞두고, 오락가락한 기온 속에 신체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요즘이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차가 큰 날일수록 고혈압에 주의를 해야 한다. 특히 요즘같이 차가운 날씨에는 따뜻한 음료로 체온과 함께 혈압조절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동맥으로 보내기 위해 수축한다는 의미의 수축기 혈압과 심장이 이완돼 그 다음 수축을 위한 혈액을 채우는 이완기 혈압으로 구분되는데,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이완기 혈압은 0.6mmHg 상승해 갑작스러운 기온 하강에 따라 혈압은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특히 추운 날 아침에는 혈관 수축이 활발해져 혈압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동맥경화,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등 생명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어 보온과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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