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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독서의 계절이 된 진짜 이유 3가지가 있다. 가을밤은 시원하고 상쾌하기 때문에 등불을 가까이 해서 글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등화가친(燈火可親)에서 유래한다는 이유가 첫 번째이다. 기온 18~20℃, 습도 40~60%의 기상조건을 갖춘 가을은 가장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고, 태양에서 오는 가시광선 중 파장이 짧은 파란색을 많이 전달받은 파란 가을하늘 덕분에 우리의 눈은 편안함을 느껴 독서를 통한 사색과 명상에 잠기는데 더없이 편안하다. 마지막으로 태양의 고도가 낮아져 일조시간이 줄어든 가을은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로 인해 고독함을 느끼고, 차분해져 자연스레 사색에 잠기게 된다는 것이 의학계의 설명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읽고 또 읽어도 지나침이 없는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찬바람이 강해지며 계절의 시계는 겨울로 향하고 있다. 점점 짧아져가는 가을! 눈과 마음속에 부지런히 새겨놓기를 바란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지난 밤어제 중부 내륙산간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제 슬슬 추운날씨에 적응해야 할 때가 되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추운 날씨에 무작정 보일러만 가동하기 보다 가습기를 함께 틀어 주는 것이 좋다. 가습기로 공기 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주면 습도로 인해 공기순환 속도가 빨라져 온도 역시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은 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열이 높기 때문에 열을 더욱 오래 간직하는 특성을 지니고 어서 어느 정도 높아진 실내온도를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대기정체에 이어 국외 미세먼지 유입까지 이듬해 봄까지는 미세먼지 예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고 무조건 환기를 안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휘발성 화학물질 등 실내 미세먼지 축적이 인체에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환기는 하루 3번, 10분정도는 충분히 하는게 좋다. 환기 후에는 분무기로 공기 중에 물을 뿌려준 뒤 가라앉은 미세먼지를 물걸레로 닦아줘야 한다. 이때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경우, 진공청소기의 바람으로 바닥에 쌓여 있던 먼지가 공기 중으로 떠오른 데다가 청소기의 공기배출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빠져나와 많게는 60% 정도 미세먼지 농도를 높일 수 있다. 환기의 시간대도 중요하다.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새벽이나 오후 시간대에 하는 게 좋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하루사이, 혹은 오늘과 내일사이에도 수시로 변하는 기온에 우리 몸은 적응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다. 독감 백신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확산되면서 감기 환자들은 급증하고 있다. 감기란,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 되어 콧물기침 등의 증세에 인후통, 발열 등의 증세가 추가될 수 있는 상기도(上氣道) 질병이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는 체온유지를 방해하고, 건조한 공기는 인체의 코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고,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기상청은 2011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감기기상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감기기상지수는 일교차, 최저기온, 습도에 따른 감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으로 매우 높음, 높음, 보통, 낮음 등 4단계별로 나눠 제공한다. 오늘 우리 지역 감기기상지수는 보통이지만, 전국 곳곳으로 나쁨단계까지 오르는 곳이 있는 등 충분한 수면과 함께 체온유지와 실내 적정 온습도 유지에 신경써야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밤동안 중부지방으로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겨울을 앞당기는 찬공기가 한반도를 덮쳤다. 오늘 전북의 아침기온이 3~8도로 어제보다 1~7도 낮게 떨어졌고, 낮 기온은 12~15도로 어제보다 3~4도 낮을 전망이다. 여기에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내일 아침은 더 춥다. 내일 일부 내륙(장수, 진안)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옷차림과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 또한 내일까지 동부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에 동해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자.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가을비는 내복 한 벌이라는 말이 있다. 대개 가을에 비가 내리고 나면, 찬 성질을 가진 대륙성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또 기온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 실제 기온 자체만으로 봤을 때는 내복이 필요할 만큼 그렇게 큰 추위는 아니다. 하지만 가을비가 오기 전의 날씨가 평년 이맘때보다 포근하다 못해 약간의 더위까지 느껴진 탓에 상대적으로 더 춥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여름에 가까운 가을이 물러가고, 이제는 좀 더 겨울에 가까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비가 그치고 북쪽에서 찬공기가 확장하면서 중부내륙과 산간지방은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체감온도가 5도 안팎까지 낮아지겠다. 한결 쌀쌀해진 날씨에 이제는 따뜻함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날씨이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어제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 고원에서 황사가 발원했다. 이 황사는 오늘 밤 백령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돼 내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PM10 농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사는 봄철에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래나 흙먼지가 바람이 불면서 공중으로 떠올라 상층의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와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매년 주로 3~5월에 영향을 주는데, 겨우내 얼어붙었던 사막 땅이 녹으면서 건조해져 바람에 쉽게 날리기 때문이다. 황사라고 꼭 봄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문헌에 따르면, 조선시대에는 매년 가을(9~11월)에 평균 3일 정도 나타나 봄철과 더불어 가을철 불청객으로 이름을 날렸다고 전해진다. 기류흐름에 따라 국내 영향 농도와 권역의 변동가능성이 있어 추후 발표되는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예경보 자료를 확인해야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가을이 되면 말발굽에 고인 물도 마실 수 있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을 하늘이 맑고 푸르다는 뜻이다. 한편 이 말은 즉,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과 같다. 가을철은 똑같은 양의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한다해도 대기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퍼질 수가 없는데, 대기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바람과 같이 상하층간에 공기의 섞임 현상이 적다는 것이다. 때문에 가을철에는 오염된 물질들이 상층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고 지면에서 가까운 상공에 오랫동안 정체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가을에는 1년 중 가장 건조한 계절로 그만큼 비예보까지 적어서 대기 중에 미세먼지 입자를 깨끗하게 씻겨 주지를 못하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가을철 미세먼지 농도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겨울을 일찍 시작하는 중국 북부지방의 난방으로 인한 국외미세먼지까지 더해질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내일까지 중서부지방은을 중심으로 국내, 국외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호흡기 질환에 주의가 필요하겠다. /맹소영 기상 칼럼니스트
하루하루 가을공기가 차가워지고 있다. 지난 밤동안 맑은 하늘에 지면부근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0도 가까이 기온이 떨어졌다. 복사냉각까지 더해진 부안, 고창 등 일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었다. 이렇게 내일까지 맑은 가운데, 밤사이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아침기온이 5도 안팎으로 떨어져 추운 곳이 많겠고, 동부내륙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어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또한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출근길 교통안전에도 주의하자. 한편, 한낮의 맑은 하늘은 다시 기온을 큰폭으로 오르게 하면서 낮과 밤의 기온차를 10도 이상(내륙 15도 이상)으로 벌어놓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19~22도로 예상된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하늘에 하늘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하다. 하늘색=파란색이 된 데는 날씨과학이 숨어있다. 우리 눈은 태양빛 중 무지개빛인 가시광선만 볼 수 있는데, 이 가시광선은 대기를 통과하면서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과 만나 흩어진다. 이를 빛의 산란이라고 한다. 가을은 날씨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수증기가 대기 중에 작은 입자로 머물러 있어 빛의 산란을 가속시킨다. 특히 보라색 다음으로 파란 빛의 산란이 많아지는데, 파란색에 민감한 우리 눈은 이런 건조한 날씨 덕분에 파란빛을 산란하는 가을 하늘을 더욱 푸르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맑아진 하늘만큼 가을공기 역시 한결 차가원졌다. 이러다가 어느새 겨울이 찾아올지 모르겠다. 점점 짧아지고 있는 가을 하늘!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소중한 계절 가을을 아낌없이 우리의 눈에 넣어 보자.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기온이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내복구매에 소비자의 지갑도 덩달아 열렸다. 최근 전년대비 동기간 남성 보온 속옷은 19.3%, 여성 보온 속옷은 25.6%, 아동 보온 속옷은 매출이 13.5% 늘었다. .내복은 찬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밖으로 나가는 체온을 보존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 피부는 항상 수분을 외부로 발산시키려 하기 때문에 피부 주위의 온도는 떨어지게 된다. 그런데 내복을 입으면 밖으로 배출되는 수분을 내복과 피부 사이에 머물게 해줘서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실제 내복 한 벌은 체온을 3~4℃가량 높여주는 효과를 내는 동시에, 얇은 옷을 2벌 입은 것과 같은 보온효과를 준다. 따라서 내복으로 오른 체온은 따뜻함을 줄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을 20배 가까이 올려주는 셈이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하루 하루가 다르게 코끝에 닿는 공기가 차가워지고 있다. 단풍빛이 더욱 붉어지는 가운데, 떨어지는 낙엽에 가을빛이 더욱 짙어진다. 과연, 가을철 내려앉는 것은 단풍 뿐일까? 일교차가 심한 가을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화되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피부와 모발에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서 모발이 가늘고 약해져 탈모가 시작된다. 연구에 따르면, 머리카락은 봄부터 늦여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가을부터 다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의 가을탈모가 더욱 심한데,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다 환절기에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돼 탈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면 정상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거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는 경우, 두피가 가렵거나 이전보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8일은 가을의 다섯번째 절기 한로(寒露)로, 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뜻의 절기이다. 여기게 찬공기까지 내려오면 이슬이 서리로 내린다. 서리란,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냉각되면서 지면 부근의 물체에 얼음형태로 붙어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슬이 맺히는 온도보다 기온이 더 낮아지면 기체인 수증기가 고체인 얼음으로 승화되면서 서리로 나타난다. 서리는 늦은 가을부터 그 다음해 이른 봄에 걸쳐 나타나는데, 바람이 없고, 맑은 날 밤에 복사냉각에 의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을 때 발생하기 쉽다. 딱 이맘때의 날씨이다. 실제 10월 절기 중 찬 이슬이 내리기 시작한다는 한로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상강이 포함되어 있는 것도 이 같은 계절적 특징에 따라 나타나는 기상현상을 잘 반영했다. 서리는 식물 잎의 세포조직을 얼게 하고 기능을 손상시켜 하룻밤 사이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농작물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가을 하늘은 유난히 맑고, 깊고, 높다. 가을 하늘이 높아 보이는 데에는 기압배치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날씨방송에서 기상캐스터들은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맑은 날씨를 보여라고 멘트를 자주 한다. 고기압은 말 그대로 공기의 압력이 주변보다 높은 곳인데 공기의 압력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상층에서 하층으로 누르는 공기의 힘이 강한 하강기류가 발생해 대기에 존재하는 구름과 먼지 등 대기 중의 작은 입자들을 밀어내 맑은 하늘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가을은 기압배치상 이런 맑은 날씨를 가져다주는 고기압이 자주 지나는 것이 큰 특징이다. 7일은 전국이 북한상공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을 하늘이 펼쳐지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날씨의 차가운 정도를 나타내는 말은 다양하다. 대체로 선선하다. 서늘하다. 싸늘하다. 쌀쌀하다. 춥다 등이 많이 쓰이는데, 그런데 이 말들 중 어느 것이 가장 춥다는 표현일까? 우선, 서늘하다와 사늘하다의 큰말을 가려보자. 양성모음은 밝고 날카롭거나, 작고 가벼운 느낌을 주는 반면, 음성모음은 어둡고 둔하거나, 크고 무거운 느낌을 준다. 따라서 사늘하다보다 서늘하다가 더 추운느낌이 강하다. 자음에 있어서도 된소리(예:ㄲ,ㄸ,ㅆ,ㅉ)는 예사소리(예:ㄱ,ㄷ,ㅅ,ㅈ)보다 더 강하고 단단한 느낌을 주고 거센소리(예:ㅊ,ㅌ,ㅋ,ㅍ)는 그보다 더 크고 거친 느낌을 준다. 따라서 서늘하다<쌀쌀하다<춥다의 추위정도 순위가 매겨진다. 7일까지 우리지역은 아침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고 동부내륙(무즈, 진안, 장수, 임실)은 5도도 채 되지 않는 곳이 있어 쌀쌀하다 못해 춥겠다. 그 밖에 지방도 아침에 3도에서 9도 분포로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가을이 되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밤사이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아침 기온은 4일보다 7~11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10도 이하를 보인 곳도 있다. 특히 6일 아침에는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다. 여기에 찬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 (전주 5일 아침 최저기온 10도, 바람 7km/h, 체감온도 9도) 특히 6일 일부 동부내륙(무주, 진안, 장수, 임실)과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고도가 높은 산지(덕유산)에서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어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5일과 6일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낮 최고기온은 17~21도로 예상되고, 6일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8~21도가 되겠다. 해안지역에서는 강풍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5일까지 전북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30~45km/h(8~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4~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불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추석은 일 년 중 달빛이 가장 좋은 날로도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마도 가을 하늘이 높고 청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보름달은 매달 떠오르지만, 크기는 매번 조금씩 다르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며 지구에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인다.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가 38만4,400km인데, 달과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서 가장 밝게 빛나는 가장 밝은 보름달인 슈퍼문우 지난 4월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밤이었다. 한가위 보름달이 1년 중 가장 밝은 달은 아니라고 해도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날 뜨는 달이 둥근달이 아닐지라도, 가장 밝지는 않더라고, 한가위 보름달 그 자체가 중요하지 않을까? 맑은 하늘 속에 선명한 보름달은 아니더라고, 구름 사이에서 운치를 더하는 한가위 보름달 보면서 소원성취하는 풍성한 한가위 되길 바란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맑고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기온변화가 큰 환절기에는 각 시간대별 기온변화에 맞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일부 내륙산간지역으로는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있는데, 대개 9~11도는 자켓과 트렌치코트, 야상, 니트, 청바지, 스타킹이 좋고, 12~16도는 자켓과 가디건, 야상과 스타킹, 청바지, 면바지 등이 기온에 적합한 옷차림이다. 아침저녁으로 나타나는 17~19도의 기온에서는 니트나 맨투맨, 카디건 하의는 청바지나 면바지가 적당하고, 한낮에 느낄 수 있는 20~22도 사이의 기온에는 얇게 입으면 살짝 춥게 느껴지고, 아우터를 입으면 덥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긴팔 티나 셔츠를 입고 하의는 두껍지 않은 면바지나 슬랙스를 입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낮 볕이 강해 25도 안팎의 기온까지 오를 경우 다소 가벼운 소재의 긴팔이나 반팔, 가벼운 면바지나 반바지 등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옷차림이 좋겠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하루에도, 하루사이에도 수시로 변하는 일교차가 큰 날들이 이어지면서, 옷차림이 가을과 겨울을 교차하고 있다. 신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멋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는 옷은 기후에도 영향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각기 다른 기후에 따라 의복문화가 다르게 발달한 것도 이 때문! 이처럼 의복은 주위 기상 조건에 따라 보온, 증발 그리고 환기 작용에 의해 의복 내의 기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데, 이렇게 인체와 의복 사이에서 형성되는 기후를 의복기후라고 일컫는다. 쾌적한 의복기후란, 피부와 의복의 가장 안쪽표면 사이에 생긴 공기층의 기후 조건이 기온 32℃, 습도 50%, 25cm/s 전후의 공기 흐름 상태를 말한다.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옷의 맵시도 잘 누리고, 건강도 잘 챙기는 적절한 옷차림으로 쾌적한 의복기후를 형성해보자.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가을 바람이 묻어나는 가운데, 낮동안에는 아직 미련이 남은 듯한 늦여름 더위가 땀방울을 송글송글 맺히게 만든다. 요즘 같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날씨에 건강을 잘 살펴야한다. 일교차의 기준이 딱히 있는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과 낮의 기온이 나타나는 계절의 느낌이 다른 요즘 같은 경우, 날씨와 같은 외부환경에 적응하는 신체 적응도 즉,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아침 저녁으로는 15도 안팎의 선선한 날씨였다가, 한낮에 25도 안팎의 약간 더운 듯한 날씨와 같이 낮에는 초여름, 아침 저녁으로는 가을! 이렇게 두 계절의 공존하는 요즘, 낮과 밤으로 완연한 가을을 맞는 날까지 건강관리와 더불어 각 시간대별 기온에 따른 적절한 옷차림이 필요한 때이다. /맹소영 기상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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