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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1개 영화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전주국제영화제 등 국내 11개 영화제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11개 영화제로 구성된 미얀마 영화인의 저항과 투쟁을 지지하는 한국의 영화제는 25일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한국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뜻을 모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주국제영화제는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소모뚜 공동대표, 한국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오는 30일 오전 10시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10관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이준동 집행위원장과 미얀마 민주주의 네트워크 소모뚜 공동대표가 모두발언에 나서고, 참석자 모두가 함께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성명서를 낭독한다. 이 자리에서 지지 선언의 의미와 향후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또 기자회견에서는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현지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 클립과 함께 미얀마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이번에 함께하는 국내 11개 영화제는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강릉국제영화제,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이다.

  • 영화·연극
  • 문민주
  • 2021.04.25 17:16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제3회 청소년진로 아트캠프 개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이 시각예술분야에 재능 있는 청소년을 위한 축제 제3회 청소년진로 아트캠프를 개최한다. 아트캠프는 서울대학교와 홍익대학교 그리고 지역작가들을 연계한 영재창의미술 교육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캠프는 중고등부의 경우 8월 여름방학기간 주말 시간을 활용, 초등부는 5월부터 11월 중 16주 간 매주 토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캠프에서는 예술 인재를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으로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인 웹툰과 관련, 인기리에 방영 중인 놓지마 정신줄 나승훈 작가의 특별강연도 준비돼있다. 이로써 애니메이션을 실제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와 놓지마 정신줄에 나오는 독특한 캐릭터들의 시끌벅적한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캠프에서는 도통초등학교(교장 이문숙)에서 진행하는 창의미술프로그램도 이색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등부를 대상으로 멘토를 이뤄 소통하는 것은 물론, 남원과 김병종 작품을 주제로 시를 쓰고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게 해 오는 8월 15일에 시낭송과 시화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캠프에서는 현대미술 탐구 그리고 김병종교수 회화의 한 분야인 닥종이 판화를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영재아트진로캠프가 창의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풍부한 미술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캠프에서 미술을 기반으로 한 인문, 과학, 문화 등 융복합 예술 교육을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원자 신청은 오는 초등부는 23일, 중고등부는 5월 3일까지, 중고등부 20명과 초등부 30명, 총50명(사회적 배려 계층 10%)을 모집할 계획이며,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또는 카카오채널에 문의하면 된다.

  • 문화일반
  • 신기철
  • 2021.04.20 19:46

풍석문화재단, UCC공모전 종료, 5개 분야 수상작 선정

풍석문화재단(이사장 신정수)과 풍석문화재단 우석대학교 음식연구소(소장 곽미경)는 제3회 조선셰프 서유구 전통음식 경진 UCC 공모전 6개 분야 수상작들을 선정하고 공모전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상작은 풍석문화재단 상 3인(팀), 오뚜기 상 4인(팀), 네이버상 4인(팀), 우석대학교 상 4인(팀). 전북일보 상 4인(팀), 참가상 82인(팀) 총 101인(팀)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오뚜기와 네이버, 우석대학교, 전북일보사의 협찬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월 11일부터 2월 28일까지 네이버TV 플레이리그를 통해 약 50여 일 간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김치, 포, 떡, 술, 꽃음식, 과자 등 다양한 음식을 주제로 한 105개의 작품(101명)이 출품됐으며, 뛰어난 영상미와 함께 자연 속, 일상생활 속에서 〈정조지〉 속 우리 전통음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따뜻한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이번 공모전은 조선 최대의 음식백과사전 <임원경제지>속 일곱 권인〈정조지〉와 이를 알기 쉽게 복원해 소개한 <조선셰프 서유구> 시리즈에 소개된 전통음식 레시피를 직접 요리해 보고 소개하는 영상 공모전으로, 풍석 서유구와 〈정조지〉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음식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고 영상 공모라는 특성을 활용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다음은 수상작 명단. △ 풍석문화재단 상 - 미나리 김치와 대합 그리고 메추라기 구이(화양연화), 꽃을 품은 밀전우와 녹두차(100GOM 백웅), 밀전모과와 모과장(김현선) △ 오뚜기 상 - 종이로 숭채만두 만들기(은하수미술관), 밀전우방 1 연근 꿀 조림(황보수민), 말린 국화꽃을 묻힌 경단(호밍), 단순하지만 자극적인 불맛! 각종 채소 구이와 온조탕(와니피디아) △ 네이버 상 - 제주 바다에서 배꿀조림, 밀전리방(제빵왕 김딴딴), 구면(무 칼국수) 만드는법(다이닝테이블), 밀전모과방(빙슈), 속이 편한 무떡(브롱부부)- △우석대학교 상 - K-샤퀴테리 : 돈설로 만든 한반도 전통 샤퀴테리(아조그), <일일주>편(휘호), 고구마 막걸리 만들어 드세요, 다만..(김동건), 무떡(내복병)과 강귤차(몽상가소피씨) △전북일보 상 - 서유구 선생님의 과사두(봉이정), 봉수탕(김준), 꽃보다 고운 저피병(행봉꽁), 과사두(박혜정)-전북일보 상 △참가상 - 달콤한 복분자 꿀조림과 배 꿀조림(달콤써니) 외 81인(팀)

  • 문화일반
  • 백세종
  • 2021.04.19 17:52

(재)전주문화재단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

근현대시기 동서양에서 활동했던 미술계의 거장들이 그린 미인도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재)전주문화재단(대표 백옥선)은 20일부터 5월 23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 소장품 기획전 자인 姿人 - 동서양의 근현대 미인도를 개최한다. 전시제목 자인(姿人)은 기품 있고 맵시 있는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뜻을 함축한다. 전시회에서는 근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화법과 기법으로 여성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 9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 작가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천경자 화백과 이당 김은호, 월전 장우성, 알렉스 카츠 등 근현대 화단에 한 획을 그은 국내외 작가 31인이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시대에 따른 여성들의 삶의 양상을 읽어볼 수 있다. 전주문화재단 백옥선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 19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의 국내 교류를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며 팔복예술공장은 전시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온라인 접수와 현장접수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전시는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1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재)전주문화재단과 코리아나미술관이 공동 주관한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4.19 17:39

군산문화재단 설립 ‘시동’

군산문화재단 설립에 시동이 걸렸다. 군산시는 민선 7기 공약사항인 군산 문화재단 설립 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전북연구원(책임연구자 김동영 박사)이 맡는다. 전북연구원은 오는 8월말까지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추진기관으로 재단의 역할조직인력예산 등의 구성은 물론 운영방안과 경제성수행방식의 적절성파급효과 검토 등을 목적으로 연구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산시 문화예술 현황 분석과 재단의 역할 및 필요성, 비전 및 운영방안 연구 등 지역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고려한 재단의 기본모델을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단 설립 기초조사, 국내 지역문화재단 사례 등에 대한 문헌환경분석과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초중장기 대상사업과 향후 5년간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단의 설립은 가장 먼저 주민과의 공감대를 넓히는 작업이라며 시의 하부기관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버리고 재원과 문화정책 면에서 독립성을 갖춘 문화플랫폼 기능을 가진 차별화된 문화재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은 지난 2010년부터 제기됐다. 당시 시는 지역 문화예술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문화 활동 활성화 등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군산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한 바 있으나 이후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강임준 시장이 공약사업으로 내놓고, 지난해 3월 군산시의회에서 군산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탄력을 받은 상태다.

  • 문화일반
  • 이환규
  • 2021.04.19 17:20

전통·현대 어우러진 음악 무대…'무형유산 너나들이'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이번달부터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21세기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너나들이는 서로 너, 나 하고 부르는 허물없는 사이를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어제와 오늘을 담은 21세기 무형유산을 너, 나 하며 친구처럼 즐기는 사이를 뜻한다.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 다양한 구성과 음악적 시도를 하는 예술가들의 무대로, 올해는 8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오는 28일 첫 무대에서는 소리꾼 김준수유태평양, 한웅원 밴드가 출연해 KBS 2TV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에서 들려준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국악과 재즈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달 26일에는 사물놀이의 대부 김덕수 명인, 앙상블 시나위가 시나위 음악과 진화하는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6월 30일에는 황해도 지역 옛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는 밴드 악단광칠의 무대가 마련되고, 7월 28일에는 자유롭고 새로운 한국적 현대음악을 들려주는 남자 3인조 그룹 상자루가 공연한다. 8월 25일에는 한국 전통악기 및 음악을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며 즉흥성을 극대화하는 연주를 보여주는 그룹 블랙스트링이, 9월 29일에는 비브라포니스트이자 작곡가 마더바이브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김현섭이 비브라폰과 피아노, 다양한국악기가 만나는 무대를 각각 선보인다. 10월 27일에는 국내 유일 국악아카펠라 그룹 토리스가 공연하고, 11월 24일에는전통음악 편경을 중심으로 우리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임용주의 굉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연 7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선착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또 네이버TV에서 생중계된다.

  • 전시·공연
  • 백세종
  • 2021.04.18 18:20

봄날 생동감 느낄 수 있는 화사한 국악관현악 무대…영정치원(寧靜致遠)

봄의 생명과 일상의 평안을 기원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염기남) 관현악단은 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명인명창명무와 함께 하는 신춘음악회 <영정치원(寧靜致遠)>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하에 △최옥산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 바림△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 △정가협주곡 편락편수대엽태평가 △전라삼현육각승무와 관현악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롱 △사물협주곡 사기등 총 5개의 협연곡을 60명의 연주자가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백은선(가야금/관현악단)과 김세미(판소리/창극단), 변진심임환(정가/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문정근(승무/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전라삼현육각보존회(전라삼현/무형문화재 이수자), 천음(사물/대통령상 수상)이 참여한다. 염 원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국악관현악단과 뛰어난 예술성을 가진 예인들의 협연 무대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매서운 겨울바람과 추위 속에서 피어 난 어린 꽃잎처럼 전통음악은 생명력과 따뜻함을 갖고 있다며 이번 공연이 도민들서 코로나 19에 지친 일상을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연은 국악원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매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한다. 또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도민을 위해 공연 영상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04.18 17:21

전주·서울작가들 코로나19 팬데믹 ‘치유와 회복’ 말하다

전주현대미술관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치유와 회복을 주제로 한 특별작가초대전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초대전에는 강희원박영율송정옥윤현구이정란차경진 등 전주와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 6명이 함께한다. 회화, 설치,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희원 작가의 시선이란 작품은 미디어로 불멍(불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을 재현한 것이다. 작가는 바쁜 사회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보단, 비울 수 있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 만든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정옥 작가의 봄이 온다는 마우스 인터랙션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다. 관객이 마우스를 움직일 때마다 물감이 퍼지는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작가는 길고 긴 코로나19 상황으로 전 세계가 작동을 멈추고 몸도 마음도 겨울처럼 굳어버렸다며 여전히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파란 하늘 아래 눈 내리듯 살랑이는 꽃잎들이 따스하게 마음으로 스며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현구 작가는 폐책을 캔버스 삼아 실험적인 작업을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태운 골판지를 캔버스화 했다. 골판지는 구간마다 쪼개져 부드럽게 파도가 일렁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상징한다. 물고기는 황금빛을 달고 막힘 없이 오대양을 유영한다. 이붕열 큐레이터는 윤 작가의 작품에 대해 입체, 평면화의 장점을 다 갖추고 있다며 폐책 작업과 같은 효과와 더불어 재료의 확장성이라는 의도가 성공적으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울해진 모든 사람에게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주고, 삶의 새로운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4.13 18:53

“개성 만점 손글씨로 쓴 편지·일기 뽐내요”

전국 초등학생 여러분! 나만의 독특한 손글씨로 글쓰기에 도전하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개성 만점 손글씨 주인공을 찾는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인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이 공모전은 스마트폰에 익숙해진 초등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다. 지난해는 전국 125개 학교(전북 39개교, 전북 외 86개교)에서 1246명의 학생이 1320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14년 동안 4만6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을 만큼 손글씨를 콘텐츠로 활용한 초등학생 공모전 중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과 의료진을 향한 감사의 글이 많이 응모돼 큰 울림을 줬다. 올해 공모전 역시 자신의 손글씨로 정성스럽게 쓴 편지와 일기가 대상이다. 멋있고 특별한 손글씨를 가졌거나 자신의 손글씨를 뽐내고 싶은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최명희문학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5월 1일부터 9월 11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전주시 완산구 최명희길 29)으로 제출하면 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주는 등 113명의 학생에게 상장과 상품을 선물한다. 수상 작품은 손글씨블로그와 최명희문학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게재되고, 10월 19일부터 3개월 동안 최명희문학관 마당에서 전시된다. 최명희문학관 전선미 학예사는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다해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글씨에 새겨진 마음을 살피고, 평생 만년필 쓰기를 고집했던 소설가 최명희의 삶과 문학 열정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문민주
  • 2021.04.12 17:52

고창지역 문화유산 4건 전북도 문화재 지정

고창군 죽림리 당촌마을의 전봉준 생가터 등 고창지역의 문화유산 4건이 전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선운사 영산전(도유형 제277호), 고창 석탄정(도유형 제278호), 고창 삼호정(도유형 제279호), 고창 전봉준 생가터(도기념물 제146호)가 지난 9일 전라북도지정문화재인 유형문화재와 기념물로 각각 지정됐다. 이번 지정된 문화재들은 전라북도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를 거쳐 문화재 지정예고(30일 간)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도문화재위원회에서심의 후 최종 확정됐다. 고창 선운사 영산전(高敞 禪雲寺 靈山殿)은 대웅전, 만세루와 함께 선운사를 대표하는 불전이다. 1713년에 2층 각황전으로 창건되었다가 1821년 단층으로 재건하는 등 연혁과 관련된 기록이 명확하고, 19세기 초 부불전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1고주 7량가 양식을 적용하면서 다른 사찰의 영산전 건물과 다른 형식의 구조, 공포, 평면구성을 보여주고 있어 건축적 독창성과 희소성을 가지고 있다. 또 영산전 내에는 고창 선운사 영산전 목조삼존불상(도유형문화재 제28호) 및 16나한상과 함께 건물 내부 벽면에는 1821년 재건 당시의 벽화가 조성되어 있어 미술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등 건립 당시의 원형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다. 고창 석탄정(高敞 石灘亭)은 1581년 석탄(石灘) 류운(柳澐)이 낙향 후 학문 강론을 위해 건립한 정자(1830년 중건)다. 넓은 평야에 동산처럼 솟아있는 암반지대에 운치 있게 나무와 정자를 세워 유유자적하며 풍류와 학문을 즐기던 공간으로 전해진다. 전라북도 누정 중에서 창건연대가 빠르며, 정면 3칸, 측면 3칸, 홑처마 팔작지붕 등 건축물의 가구구조가 독특해 건축학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됐다. 고창 삼호정(高敞 三湖亭)은 옥천조씨 삼형제(인호 조현동, 덕호 조후동, 석호 조석동)의 호(湖)를 따서 1700년대에 지었고, 1864년에 중건한 정자다. 정면 3칸, 측면 3칸, 홑처마 팔작집 구조 등 조선 후기의 건축학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주변 경관이 우수하다. 또한 형제간의 우애를 다지며 시를 쓰고 글을 읽으며 지냈던 당시의 유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소로써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고창 전봉준 생가터(高敞 全琫準 生家址)는 동학사, 병술보 등 학술 고증과 많은 연구자들의 논문, 각종 학술조사, 학술대회, 촌로들의 증언 등을 통해 전봉준(全琫準, 18551895) 장군이 1855년 12월 3일 죽림리 당촌마을에서 때어나 13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확인됐다. 전봉준 생가터는 한국 역사상 최대의 혁명적 사건인 동학농민혁명을 도모하고 이끈 최고 지도자가 태어나고 유년기를 보낸 상징적인 장소로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유기상 군수는 이번 4건의 도지정문화재 지정은 민선 7기 취임 이후 문화재 지정승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라며 고창군이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한반도 첫 수도 임을 다시금 상기시켜준 사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심의 중에 있는 고창 무장기포지 , 고창 문수사 대웅전 , 고창오거리당산제, 고창농악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고창 상금리 고인돌군에 대한 도기념물 지정 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창군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위상을 높여 나감과 함께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활용방안을 모색해 나겠다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김성규
  • 2021.04.11 17:13

정읍시, 5월 28일까지 2022년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모

정읍시가 7일부터 5월28일까지 2022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다. 정읍시민이면 누구나 제안 가능하며, 정읍시청 홈페이지 또는 우편 접수, 방문 접수 등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제안 대상 사업은 시민 제안사업 5억원, 읍면동 지역회의 발굴사업 46억원으로 총 51억원이다. 공모대상 사업은 △저출산고령화 대책, 미세먼지 저감 등 주요 현안 사업 △적은 예산으로 생활 주변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시민 편익 사업 등이다. 다만, 법령 위반이나 특정 단체 지원, 보조사업, 영업판매 목적 사업, 일반 행사성 사업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제 시민위원회 심의(9월~10월 중)를 통해 최종 선정 후 정읍시의회(11월)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기획예산실 관계자는 시민들의 합리적인 예산 요구를 적극적으로 예산 편성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며 시민이 곧 시정의 주인이라는 자세로 공모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의 2021년 주민참여예산 반영 사업은 모두 177건 46억2000만원이다. 2022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비롯한 정읍시의 주민참여예산 운용 계획 등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문화
  • 임장훈
  • 2021.04.07 17:20

한국소리문화전당, 고창문화전당, 부안예술회관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협약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은 6일 전당 연회장에서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과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의 문예회관-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 배급 프로그램선정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창작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시기 문예회관과 지역 예술단체가 예술로 공존 상생하는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각 문예회관 뿐만 아니라 공연에 참여하는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고창농악보존회, 하이댄스퍼포먼스, 퓨전국악실내악단 소리애도 함께 참여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예술단체의 정보공유와 교류 △공동으로 작품 기획제작투자 △공동 명의의 지역별 순회공연 개최 △상호 필요한 벤치마킹 협조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기관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전북의 특화된 소재를 가지고 창작 태권소리극 <태권유랑단, 녹두>라는 브랜드 공연을 본격적으로 제작한다. <태권유랑단, 녹두>는 조선시대로 간 태권유랑단이 고창을 시작으로 부안, 전주로 이동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이해하고 고군분투한다는 역사 판타지 창작극으로, 국악 기반에 태권도, 농악, 댄스 퍼포먼스 등을 조합해 구성할 계획이다. 공연은 11월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고창문화의전당, 부안예술회관에서 총6회 공연하며, 전북 예술인 70여 명이 참여한다. 박홍재 문화사업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전라북도 각 시군의 균형 있는 문화예술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지역의 문예회관들과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04.06 18:09

제4회 전북가족영화제 7월 개최… 5월3일까지 출품작 공모

제4회 전북가족영화제가 오는 7월 개최된다. 전북가족영화제는 오는 7월 15일~17일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영화제는 문화콘텐츠연구소 시네숲이 주최하고, 전북가족영화제 조직집행위원이 주관한다. 작품공모는 5월3일까지 진행한다. 출품신청서와 작품은 홈페이지에 나온 작성법대로 마련한 뒤,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작품이어야 하며, 장르와 상영시간 제한 없이 전북에 거주하는 청소년(중고), 대학생, 일반인 모두 공모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시상은 청소년(중고) 부문의 경우 전북도교육감상 1팀, 전북대전주대우석대원광대 총장상 각 1팀, 남우여우주연상 각 1명이다. 일반 부문은 전주시장상, 꿈꾸는 가족상, 가족 같은 친구상, 푸른희망상, 참사랑상 각 1팀과 남우여우주연상 각 1명을 시상할 예정이다. 상영작 발표는 오는 6월 중순께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공개되며, 10편 내외로 선정된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전북가족영화제는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해 이벤트와 감독, 배우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청소년이 제작한 영화의 경우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대화를 나누는 FV(Family Visit)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영화·연극
  • 김세희
  • 2021.04.05 18:01

시각미술작가 15인 기획전 ‘WISH-따뜻한 바람’… 삶에 예술 온기를

겨울을 지나 따스한 햇볕에 다시 초록 잎을 내는 봄처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버티며 살아가기 바빠 보이는 대중들의 삶에 예술적 온기를 불어넣고 싶습니다. 아트하우스 연청(대표 장지은)이 젊은 시각미술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 참여 작가는 강주리, 권혜성, 김수향, 이규리, 김정수, 김정현, 김지민, 류갑규, 순심, 안나영, 유영경, 이미선, 정다히, 정열, 최자운 등 15명이다. 아트갤러리 전주는 사진전문공간이지만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과 디지털 이미지뿐만 아니라 독립애니메이션, 페인팅, 드로잉, 일러스트,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42점을 선보인다. 작가마다 다른 시각과 표현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태도와 생각을 담은 작품들이다. 볼펜으로 섬세하게 그려낸 강주리 작가의 드로잉 작품은 환경 변화로 인한 동식물의 변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서 무분별하게 소비되는 것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러한 자연 생태계에 대한 관찰로부터 나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연구하고 그 대안적인 전시를 해온 작가그룹 아트(Art)제안에서 활동하는 김수향 작가는 그의 회화 작품을 통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시각과 그 회복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그것을 짙은 물감을 활용해 회화적으로 서술한 최자운 작가의 페인팅에 이어, 인생이라는 여정을 빙폭 등반에 비유하며 빙폭을 오르는 두려움보다 자연과 호흡하는 상쾌함을 현대적인 동양화로 풀어낸 류갑규 작가의 작품은 대조적인 미디어로 회화 장르의 폭을 넓힌다. 또 김규리 감독의 One Love, 김정수 감독의 J에게, 김정현 감독의 아빠, 오빠!, 정다히 감독의 과대증 소녀 등 독립애니메이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는 6일부터 25일까지 아트갤러리 전주에서 이어진다. 17일과 18일에는 독립애니메이션 상영회와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 전시·공연
  • 문민주
  • 2021.04.05 17:53

남원다움에서 만난 한복문화 봄 주간 특별전 ‘천의 기억, 짓;다’

남원시가 2021년 한복문화 봄 주간을 맞아 지난 1일부터 5월 30일까지 보통사람들의 우리 옷 한복 이야기를 남원의 근현대기록을 모아둔 남원다움에서 천의 기억, 짓;다 특별기획전을 열고 있다. 전시실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남원사람들의 일상 속에 천의 기억으로 지어낸 사진, 영상, 그리고 기록은 불과 30년 전 만해도 쉽게 우리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었던 기억들이다. 기억을 따라 올라간 2층 전시실에서는 서랍장에 고히 묵혀 둔 80년 된 두루마기와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시아버지의 두루마기와 추억을 담담한 이야기로 풀어 낸 김금선(남원 운봉 거주) 어머니는 손수 베를 짜고 바느질을 하던 천을 매만지며 예전엔 다 직접 지어 입었지라며 천의 흔적 속에서 인생을 말하고 있다. 매일 입어 그 익숙함이 곧 우리의 삶이었던 한복은 삶의 기록이자 문화다. 남원다움에 만나는 한복의 기록은 일상복에서 예복으로, 이제는 특별한 날에 입는 한류와 함께하는 이벤트 옷으로 변해가는 흐름을 한눈에 보여 주고 있다. 시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어릴 적 한복을 당연하게 입었던 세대에게는 기억의 소환을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몰랐던 우리 옷 이야기를 전해주는 계기가 돼 한복이 특별한 날이 아닌 일상의 문화로 다음 세대에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선조들이 옷을 밥과 집처럼 짓;다라고 표현했던 건 단순하게 입는다라는 차원이 아닌 세대를 이어주는 문화로 바라봤던 같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 부설기관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김태훈 원장)과 함께 한복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원 대표관광지인 광한루원, 남원예촌 인근에 위치한 남원다움관(남원시 검멀1길 14)은 남원의 근현대 기록전시 및 각종 체험콘텐츠를 갖추고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전시·공연
  • 신기철
  • 2021.04.04 16:44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