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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립예술단이 시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공연을 선보인다. 시립예술단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예술아 놀자! 광장콘서트 봄, 설렘 주의보 야외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의 클래식 곡 등 심리적 안정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꾸몄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군산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예술아 놀자! 광장콘서트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립예술단은 좀 더 시민들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27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는 작은음악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김 한)가 올해부터 판소리 중심으로 창작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그 동안 한국형 월드뮤직 뮤지션을 발굴하고 지원했던 방식을 새롭게 개편한 것이다. 소리축제는 1일~22일 소리프론티어 시즌2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대상은 판소리의 주요 특징을 작품으로 구현한 공연 단체이다. 음악, 무용, 퍼포먼스, 소리극, 융복합 등 장르를 불문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기획단계에 있는 공연이나 기존에 발표된 작품도 지원할 수 있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결과는 4월 중,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27일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작품은 다양한 형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기획단계에 있는 공연은 전문가 자문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아 양질의 공연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기존 발표작은 수정 및 보완을 통해 재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작품에 들인 예산에 따라서도 창작지원금을 차등 지원한다. 공연장 기본대관 및 홍보도 제공된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10년 동안 걸어온 소리프론티어의 역사를 발판삼아 소리의 동시대적 의미를 지속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며판소리가 가진 다양한 요소들이 독창적인 작품으로 변이되는 과정을 통해 축제와 창작자, 판소리 모두 다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세계소리축제는 9월29일부터 10월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재)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는 1일 완주군 풍류학교 공연장에서 제2회 문화재활용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포스트 코로나 19에 있어서 문화재 활용의 새로운 길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첫 강연은 전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과 서기관이었던 박동석 현 국제문화재전략센터 이사장이 문화재 해석과 전달체라는 주제로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그 동안 문화재 활용이 공간을 내어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한 1.0단계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빗살무늬토기 등 문화재가 만들어진 이유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문화재 활용프로그램 참여자의 욕구를 분석해야 한다며 이들은 문화재활용을 만들어내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상훈 기분좋은QX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19에 있어 문화재활용의 대응방안을, 김주호 배제대학교 교수는문화재활용의 기획과 방법으로 강연했다. (재)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이사장인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 전경미 교수는 코로나19가 끝난 이후 관람객과 참여자들의 태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워크숍은 그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했다.
지역 청년공예작가를 발굴해 소개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특별기획전 수수(秀手)가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초대 작가는 유시라, 이보영 작가다. 유 작가는 예원예술대 한지조형디자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 미술학 박사 과정에 있다. 2017년 독일 I-A-M 아트베를린나우와 2020년 전주 교동미술관 레지던시에 참여했다. 이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2016년 광주 신세계미술제 선정작가, 2020년 전라청년미술상 수상 등을 통해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전시 기획을 맡은 전주공예품전시관 김혜원 팀장은 지역 청년공예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은 우리 지역 공예문화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지난해에 이어 좋은 전시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밝혔다.
최흥선 국립익산박물관장 국립익산박물관 신임 관장에 최흥선(51)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자체 승진, 임명됐다. 익산박물관은 최 실장이 박물관장으로 승진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실 출신인 최 심임 관장은 전북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 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 관장은 공직에 입문한 뒤 국립전주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국립중앙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직무대리,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역임했다. 이번 임명으로 최 관장은 신상효 전임관장에 이어 두 번째 수장이 됐다. 최 관장은 국립익산박물관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젊은 박물관으로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함께 숨 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과 세대를 포용하는 지역 역사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익산박물관은 지난 2010년 1월 10일에 개관했다.
대한민국연극제의 지역 예선대회인 전북연극제가 4월 둘째 주에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제27회 전북연극제를 오는 4월 8일~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북연극제에서는 극단 까치동과 극단 하늘, 극단 둥지가 하루에 창작극 1개 작품씩을 초연한다. 극단 까치동(최기우 작, 정경선 연출)은 8일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작품 들꽃상여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는 이름 한두 줄의 행적만 남은 수많은 동학관련 인물과 그들의 사연을 그려낸다. 자신의 집을 집강소로 내 준 동록개, 전주성 전투에서 숨진 소년장사 이복룡, 그리고 이름도 없이 산화한 개똥이와 언년이들이 묘사된다. 역사 속에 감춰진 진실을 들여다보기 위한 시도다. 극단 하늘(백성호 작, 조승철 연출)은 9일 와인 라이브클럽에서 일하는 소믈리에 정현과 보사노바 가수 나미의 관계를 그린 돈나푸가타,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작품에서는 정현과 나미가 동거를 시작하면서 느끼는 서로 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둘 사이에 우정과 위로, 상처를 주고받는 행위, 둘 사이의 결별과 재회의 반복이 자세하게 묘사된다. 결국 나미는 정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집을 떠나며, 재회의 공간으로 시칠리아가 형상화된다. 극단 둥지(문광수 작, 연출)는 10일 멧돼지가 나타난 상황을 두고 내면적으로 갈등하는 인간 군상을 그린 짐승:몰이를 선보인다. 짐승:몰이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남도대교에 출현한 두 마리의 멧돼지를 계기로 시작된다. 무대에서는 지역 간 책임을 떠넘기에 급급한 모습, 사살과 포획을 놓고 일어나는 찬반논쟁을 현실성 있게 그려낸다. 인간과 짐승의 대치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이 어떤 것인지 적나라하게 묘사한다는 평가다. 연극제에서 심사는 한국연극협회 정두영 부이사장과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오지윤 이사, 전주시립극단 김영주 배우가 맡는다.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팀은 오는 7월8월 경북 예천, 안동 일대에서 열리는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진출하게 된다. 관람은 무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70명만 공연장에 입장할 수 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순창 회문산의 어느 산골. 과부가 된 점례네 집 부엌에 탈영한 빨치산 규복이 숨어든다. 규복에게 동점심을 느낀 점례는 그를 마을 뒷산 대밭에 숨겨주고 음식으로 허기를 채워준다. 결국 두 사람은 밀회를 하고, 이 장면을 사월이 목격한다. 3개월 후 대대적인 공비토벌 작전이 시작되고, 뒷산에 숨어있던 규복은 위기에 처한다. 전주시립극단이 제119회 정기 공연에 산불을 올린다. 고(故) 차범석 작가가 연출한 이 작품은 한국전쟁당시 회문산 촌락을 배경으로, 좌우 이데올로기 이념의 허구성과 인간 애욕 본성의 허망함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당시 서민들의 고단했던 삶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산불은 1962년 명동 국립국장에서 초연한 이후 지금까지도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연출가 이종훈 씨는 전북 지역 사투리로 원작을 번역해 전주 시민들에게는 더욱 익숙하고 투박한 모습으로 깊은 감동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4월1일 오후 7시 30분, 4월3일 오후 3시, 7시에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4월1일은 공연 50%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으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전주시 거주 신분증을 제시하면 30% 할인이 적용된다.
한지의 멋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5월 5일 개막해 한 달간 이어진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선태)는 오는 5월 5일부터 6월 초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제25회 전주한지문화축제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함께 한 지금, 한지를 맞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주한지문화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현장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한 뒤 6월 초 전주한지패션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제27회 전국한지공예대전과 전주한지국제패션쇼, 전국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 등 매년 이어져왔던 행사와 다양한 체험 교실이 열린다. 신규 프로그램으로 전주한지의 쓰임새를 확장하기 위한 한지 응용상품 공모전이 눈길을 끈다.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는 한지의 대중화와 생활화, 산업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전주한지 제조업체와 함께 실효성 있게 발전시킨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이탈리아와 바티칸의 지류 및 복원 전문가가 화상으로 참여해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가치를 높일 방안과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선태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추진하되 온라인 중심의 안전한 행사로 열 것이라고 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5주년을 맞이한 전주의 대표축제인 전주한지문화축제가 한지인들과 시민이 맞들어 만드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전주한지문화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계하는 등 전주한지산업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소극장 문화라고 하면 연극 분야를 가장 많이 떠올리지만, 국악 분야도 작은 실내에서 즐겼던 예술입니다. 국악의 진정한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선 소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죠. 이것이 서학예술극장을 개관하게 된 큰 이유입니다. 전통예술을 근간으로 창작 활동을 해온 타악연희원 아퀴가 다음 달 1일 전주지역 민간공연장인 서학예술극장의 문을 연다. 서학예술극장은 최대 80석 규모로 소형 공연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위축된 공연계는 대형화와 소형화로 양분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서학예술극장은 소형 공연을 지향하며 공연자와 관객이 더욱더 가깝게 소통하고, 나아가 팬미팅 형식으로 공연자와 관객이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학예술극장은 대중이 국악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이색 산조의 밤, 판소리 눈대목 대결, JAZZ in 정악 등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또 국악과 학생들의 졸업연주회, 개인발표회를 위한 무료 대관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학예술극장 이여송 대표는 비대면 시대에서 작은 대면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서학예술극장을 준비했다. 작은 공간이 공연자와 관객간 소통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서학예술극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잊혔던 공연의 감동을 되찾는 공간으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실 오궁리미술촌 일곱 작가들이 모처럼 전주로 나들이 전시를 나왔다. 오궁리미술촌 상주작가들이 다음 달 9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연다. 최범홍 도예가, 전병관박승만권성수소신영 조각가, 최현 서양화가, 김경희 동양화가 등 일곱 작가다. 상주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시를 하는 것은 5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예, 조각, 서양화, 동양화 등 작가들의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오궁리미술촌은 1995년 전국 최초로 폐교를 활용해 조성된 미술문화공간이다. 2003년에는 전국문닫은학교연합회를 창립해 관련 예술제를 이어왔다. 5년 전, 예술제의 맥이 끊기면서 이후로는 단체전을 열지 못했다. 오궁리미술촌 대표 최범홍 도예가는 지쳐가고 있는 많은 누군가에게 봄이 되고 싶어서 그리고 오궁리미술촌의 일곱 작가끼리도 서로의 어깨를 토닥여주기 위해 봄나들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폐교 건물이 안타까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오궁리미술촌은 26년 간 예술가의 창작공간으로서 작가의 삶, 그 굴곡조차 묵묵히 지켜보며 품어 준 소중한 공간이라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오늘도 내일도 이 소박한 공간의 빈틈을 일곱 작가의 향기로 덧대가며 우리의 꿈을 써 내려 가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립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문서가 고려시기 전주에서 생산한 한지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가 중국 원(元)나라 간섭을 받던 13세기~14세기 당시 전주목(全州牧)에 속했던 소양면(완주군)에서 한지를 생산하고 있던 데다, 당시 전주한지가 품질이 좋아 불교 간행물과 왕실 진상물로서 가치가 높았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고려 출신으로 원나라 환관이 된 고용보와의 연관성도 거론된다. 29일 한스리그(한지, 한복, 한옥, 한식 분야 전문가 단체) 등에 따르면, 고려시기 전주목이었던 소양면 등지에서는 한지 생산량이 높았다. 전주한지의 원료인 닥나무의 재배가 제도화돼 지방관아에서 닥나무 밭을 관리했기 때문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는 고려시대 왕실의 진상물로서 전주한지는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나와 있다. 실제 고려 공민왕대(1361년) 전주 원암사에서 불교경전인 불조삼경(佛祖三經)이 간행된 사실이 확인된다. 보물로 지정된 이 책에는 원나라 혜종의 세 번째 연호인 지정(至正)과 출간연대, 간행장소, 간행자. 도와준 사람에 대한 기록이 나와 있다. 전북 문화재 의원을 지낸 이태영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원암사 일대에서도 닥나무를 재배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연스럽게 사찰에서 책을 간행할 정도면 (공민왕) 이전부터 높은 한지생산량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국립기록원에 있는 고려한지로 추정되는 문서를 두고도 전주에서 생산된 한지일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 교수는 개연성이 없지는 않다고 보지만 프랑스에 있는 한지의 질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한지의 촉감과 책에 따라 생산지를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를 본관으로 둔 원나라 환관 고용보와의 연관성도 거론된다. 고용보는 1310년대 원나라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며, 1340년대부터 사신으로 파견돼 고려의 정치에 간섭했다. 한스리그 관계자는 교황 요한 22세와 충숙왕이 서신을 주고 받았다고 추정되는 1333년은 고용보가 원에서 공녀인 기씨(훗날 기황후)를 궁녀로 추천하면서 실권을 잡던 시기라며 당시 고려가 원에서 바치던 종이 등 진상품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전국 사진공모전 우리들의 시간 in 백제 왕릉을 개최한다. 연구소는 시민과 함께 백제문화의 가치를 느끼고 백제 고분에서 보냈던 소중한 시간을 떠올려보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29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된다. 공모 내용은 백제 웅진에서 사비기의 왕릉을 주제로 촬영한 사진으로 익산의 쌍릉, 공주 송산리고분군, 부여 능산리 고분군 일대에서 촬영한 사진이 해당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응모자는 촬영 날짜의 제한 없이 1인 2작품을 기한 내 제출하면 된다. 작품 규격은 앨범 속 오래된 수학여행 사진과 휴대폰에 저장해둔 사진 등 2MB 이상의 디지털휴대폰 카메라 사진이면 모두 가능하다. 심사는 일반인과 청소년 부문으로 나뉘어 총 28개 작품에 대해 시상하게 된다. 우선 일반인 부문은 △대상 1점(문화재청장상, 50만원 상당 상품권) △금상 3점(국립문화재연구소장상, 30만원 상당 상품권) △은상 6점(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상, 20만원 상당 상품권) △동상 9점(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상, 10만원 상당 상품권) 으로 총 19점이 선정된다. 청소년 부문은 △초등부 3점 △중등부 3점 △고등부 3점(각 익산시장상, 공주시장상, 부여군수상, 부상 별도 없음)으로 총 9점이 선정되며 이외에 입선 32점을 추가 선정해 기념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오는 9월1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누리집 발표와 동시에 온라인 전시회가 함께 개최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누리집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복 디자이너에게 한복이 지닌 아름다움과 가치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31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는 국악콘서트 <다담>에서 가장 핫한 패션, 한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날 이야기 손님으로는 김혜순 한복 디자이너가 출연한다. 김 디자이너는 자신을 한복의 길로 이끌어준 고(故) 허영 선생님에 대한 회고, 드라마 황진이와 영화 광해, 서편제, 천년학 의상 제작에 관한 에피소드, 고향에서의 후학 양성과 재능기부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할 계획이다. 최근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복 기획전시 Dialogue-상춘곡(賞春曲)에 관한 배경도 들려준다. 이후 열리는 우리음악 즐기기에는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가 출연해 Landscape, 밤을 삼킨 별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김소라는 지난 2018년 세계월드뮤직 엑스포 WOMEX18, 북미 월드뮤직서밋 Mundial Montreal 공식쇼케이스 아티스트를 통해 유럽과 북미에서 데뷔한 후,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선착순 150명)로 진행하며, 예약은 전화 또는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채널로 가능하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는 지난 27일 전북문학관에서 제1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과 제4회 완산벌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박선전 전주시의회 의원,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안도 전 전북문인협회장, 이소애 전 전주문인협회장, 김경희 덕진문학 지도교수, 공숙자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마음을 더했다. 제1회 찾아주는 완산벌문학상을 수상한 이종희 수필가는 수상을 계기로 전북이 가야국의 일원이었다는 역사적 기록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도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4회 완산벌문학상을 수상한 나인구 수필가는 전주 한벽루에 대한 기록과 유년 시절 경험을 다룬 작품으로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상을 받은 박갑순 수필가는 <시들지 않는 꽃>을 수상작으로 선정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수필 창작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전북지부 김정길 회장은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예향 전북에서 수필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가는 데 문인들이 힘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예술의전당 23전시실에서 다음 달 3일부터 5월 19일까지 영원한 빛의 화가 모네와 인상파 레플리카 체험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빛과 색채의 마법사라 불리는 클리드 모네와 그의 영향을 받은 인상파 작가(빈센트 반고흐오귀스트 르누아르 등)의 작품을 레플리카로 선보이며 총 6가지 부문 전시와 모네의 수련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주말 하루 4회씩(오전 11시오후 2시3시4시)으로, 도슨트(전문 안내인)의 설명 시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온라인 전시관도 함께 운영해 설명을 놓친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도록 했다. 이 체험전은 무료 관람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티켓링크를 통한 사전 인터넷 예매를 진행(예매 우선현장 입장 가능)해 20분당 10명씩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 신라문화제-제38회 전국국악대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가야금 연주자 황인유 씨가 전주에서 가야금 독주회를 갖는다. 황 씨는 오는 27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황 씨는 이날 대표적인 판소리 더늠의 가야금 산조인 김병호류 가야금 산조. 어린시절 보름딸이 뜨면 숨바꼭질을 하던 추억을 담아낸 달그림자, 인생의 무상함을 담은 호접지몽, 강원도 지방 한오백년과 아리랑을 모티브로 한 신관동별곡을 가야금 선율에 옮긴다. 다채로운 협연도 가미된다. 장구 연주자 김한샘 씨와 바이올리니스트 박박사박은지 씨, 비올리니스트 김다인 씨, 첼리스트 유환빛 씨가 각 곡마다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인다. 황 씨는 전주에서 태어나 가야금을 알게되고 국악의 지평을 열어나가는 데 있어서 선생님, 친구, 선후배는 저의 훌륭한 멘토였다며 그 사람이 제 성장의 뿌리였음을 고백하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 씨는 전주예술중고등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전주예고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종합국악전문기업 국악의 봄 부대표이며 가야금 앙상블 280 동인이다. 올해 전국국악대제전 종합대상과 제18회 전국승달둑악대제전 일반부 현악부문 대상, 지난해 제24회 완산전국국악대제전 기악(현악) 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했다.
별첨. 출판 분야 표준계약서 온라인 설명회 포스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이 오는 30일 출판 분야 표준계약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22일 고시된 표준계약서 제개정안 10종에 대한 각 계약서별 주요 조항 설명과 출판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고시된 표준계약서 개정안은 △출판권 설정계약서 △전자출판 배타적발행권 설정계약서 △전자출판 배타적발행권 및 출판권 설정계약서 △저작재산권 양도계약서 △저작물 이용계약서(국내용) △저작물 이용계약서(해외용)이며, 신규표준계약서 제정안은 △오디오북 배타적발행권 설정계약서 △오디오북 유통 계약서 △오디오북 제작 계약서 △오디오북 저작인접권 이용허락 계약서이다. 관련 설명은 출판 분야 표준계약서 개선안 연구를 맡은 세명대학교 김기태 교수,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교보문고 이은호 차장이 담당한다. 설명회는 출판진흥원 유튜브에서 중계된다. 참가는 출판계 종사자와 저작자를 비롯해 표준계약서 활용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출판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29일까지 사전 신청하면 된다. 참가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개최 당일 카카오 채널(채널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 1대 1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별도의 해설서도 온라인으로 배포된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표준계약서 재개정 취지와 활용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내가 텃밭에서 심고 가꾸어 기른 봉숭아, 채송화, 해바라기, 호박 그리고 용문사에서 자라고 있는 천백 년 된 은행나무계절마다 아름다움을 주는 자연은 나에게 찬미하라고 다가온다. (작가 노트 중) 이덕순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 양평 속에서가 열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이번 전시는 작가가 양평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자신의 전원생활을 기록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매일 매일을 기록한 일기와도 같다. 작가는 이전 작업과 마찬가지로 추억을 담은 기억의 잔상들을 화면에 표현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쉬운 주변의 숲과 나무, 꽃과 새가 함께하는 양평의 전원 작업실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작가는 원광대 미술교육과 서양화 전공자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성북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라북도 미술대전 5회 입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등의 경력이 있다.
각양각색, 사연 있는 젤리클 고양이들이 전주를 찾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을 마련했다. 다음 달 16~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계가 멈춰있는 시점에 긴 역사를 이어온 작품의 생명력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지난 1981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을 올린 뮤지컬 캣츠는 그동안 30개 국가, 300여 도시에서 관객 8000만 명을 만났다. 뮤지컬계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룬 첫 작품으로 전 세계 뮤지컬 시장을 뒤흔들며 세계 4대 뮤지컬 신화를 탄생시켰다. 캣츠는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최장기 공연 기록을 동시에 세운 첫 번째 뮤지컬이기도 하다. 40주년 뮤지컬 캣츠는 레미제라블 등으로 사랑을 받은 뮤지컬 디바 조아나 암필, 한국 관객이 사랑하는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 등 최정상 기량의 배우들이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뮤지컬 캣츠 속 젤리클 고양이들의 이야기는 선과 악, 희망과 절망, 탄생과 죽음의 의미를 포함해 인간의 희로애락,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풍자까지 담아내며 전 세대에 고른 공감을 자아낸다. 새로 태어날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해 풀어놓는 그들의 개성 있는 삶에는 인생의 단면이 녹아 있다. 이 가운데 캣츠의 세계관에 영감을 준 주인공은 그리자벨라이다. 명곡 메모리는 도시 뒷골목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묻는 아름다운 노랫말과 음률로 그리자벨라의 유일한 넘버이자 뮤지컬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 중 하나이다. 이외에도 20여 곡에 이르는 뮤지컬 넘버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독특한 삶만큼이나 다양한 곡조로 감상의 풍부함을 더해준다. 또 질리언 린의 안무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몸짓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발레, 아크로바틱, 재즈댄스, 커플 윈드밀 등 무대에서 표현될 수 있는 모든 장르의 안무가 공연 내내 숨 가쁘게 펼쳐진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내한공연은 작품 본연의 즐거움 외에 뮤지컬사의 중요한 순간까지 더해져 감동의 축제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통자수 조미진 작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18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 68에서 열린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흉배와 초충도 8폭 병풍, 호작도 등 전통을 계승한 작품과 현대 감각을 접목한 창작품, 자수 조각보 작품 등 총 60여 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열정과 인내, 고행의 결실이다. 씨줄과 날줄을 손끝으로 촘촘하게 엮어 꽃봉오리를 만들어내는 일은 오랜 기다림을 필요로 한다. 그렇게 그의 바늘과 실이 지나간 자리에는 까치와 호랑이, 나비와 풀꽃, 나무와 구름이 펼쳐진다. 전시 기간에는 1층 전시실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3층 자수 전시실과 4층 옥상도 개방할 예정이다. 조 작가는 백제예술대에서 섬유공예, 호원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30년 가까이 한국전통자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와 대한민국전통명장협회가 주최한 대한민국 전통명장에서 전통자수 명장 인증을 받았다. 현재 문화공간 향교길68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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