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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보다 더 큰 위력으로 몰려오는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따뜻한 위로가 될 글감들을 찾게 하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해준 고향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차표끊다. 먼 먼 그리운 역을 향하여 中> 고창출신 국명자 작가가 수필집 <차표끊다. 먼 먼 그리운 역을 향하여>(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책에는 국 작가가 도시를 떠나 마음이 편안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겼다. 이 책에서 작가는 고향을 가난하고 불편했으며, 심심하기만 했었던 곳으로 칭한다. 하지만 우리들 옆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더 크고, 너그럽고, 따뜻한 무언인가로 감싸 안아주는 곳이라고도 설명하고 있다. 즉 어린시절 가난과 고단함을 준 곳이지만 지금은 그런 고향이 그립고, 따뜻함이 더 큰 곳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눈길에 닿았던 정다운 모든 것들과 미소 나눴던 모든 사람들과 가슴 저리게 펑펑울 게했던 곳이 고향이라며 그런 고향이 그리웠고 그곳으로 달려갔더니 무너져내리던 나를 다시 불끈 일으켜 세워주고 있다고 고향의 그리움을 설명하고 있다. 고향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작가는 남편이 떠난 뒤 삼년 간 외로이 홀로 써왔던 작품 12편도 이 책에 담았다. 국 작가는 무엇이건 주어진 대로 감사하면서 살면 괜찮은 삶이 될 것이라며 늘 위로해주고 살 길을 터주셨던 그분을 뵈울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창 출생으로 1983년 한국수필로 등단해 전북수필 창립회원, 표현 동인으로 활동했다. 제3회 전북수필문학상(1990), 표현문학상(1993), 제7회 전북문학상(1995)을 수상했다. 부부칼럼 에세이집 <따갑게 미소롭게>,<내 모습 이대로>, <다시 만나기 위하여> 등의 수필집이 있다.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가 문화의집 개관 20주년을 맞아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진북문화의집은 지난 2000년 전주시 제1호 문화의집으로 개관했다. 20년간 시민들의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생활문화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진북문화의집은 지난 20년간의 활동 기록이 담겨있는 100여 점의 사진들을 한 달 동안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들은 음식, 공연, 공예, 동아리 등의 소주제로 구성돼 진북문화의집 1층부터 3층까지 계단 벽면에 전시된다. 또 개관 20주년을 맞아 제작한 기념 영상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했다. 2010년의 직원과 2020년의 직원이 지난 20년의 생활문화 변천사를 이야기하고 향후 20년의 비전을 세운다는 내용이다. 영상은 진북문화의집 페이스북과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전선자 시인 제5회 전북불교문학상 수상자로 전선자(72) 시인이 선정됐다. 전북불교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전선자 시인은 일의 선후나 사물의 본질을 분별하는 능력이 뛰어나 탐구적 진취성에다 문화 융성의 실천궁행을 접목하는 일에 헌신함으로써 우리 문학의 풍토를 비옥하게 가꿔왔다며 이 세상의 생명체와 사물을 사랑으로 포용하는 시안과 불교적 심상은 시의 깊이와 폭, 넓이를 환하게 밝혀주는 불(佛)빛이 될 가능성이 짙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 시인은 이번 상은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남은 생의 시간을 더욱 겸손하게 살라는 많은 분의 채찍으로 알고 전북불교문학상을 그 어떤 상보다도 가슴 뿌듯한 마음으로 고맙게 받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전주 출신인 전 시인은 1990년 시대문학 수필 신인상, 1996년 한맥문학 시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시집 <그 어디쯤에서 나는> <달 같은 세상 하나> <묵언하다>, 수필집 <숨겨진 방> <여정은 짧고 길은 멀고>가 있다. 전북여류문학회장, 전북불교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있다. 시상식은 30일 무주 김환태문학관에서 열린다.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와 중국의 서예교류전이 전주에서 펼쳐진다. 한중문화협회 전북지부(지부장 박영진)는 2020한중서예교류전을 지난 25일부터 1월 1일까지 전주 Y갤러리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류전에는 중국서예작품 41점, 한국작가 60점, 수묵동연회 회원 작품 63점 등 모두 164점이 전시된다. 다만, 참가작품이 많은 한국작품은 2회로 나누어 전시한다. 중국작품과 한국작품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0일까지 중국 강소성 염성시서법가협회 전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전시회에서 한글의 세계화와 묵향으로 표현한 한글의 아름다움과 멋스러움, 작가들의 개성을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되면서 중국 서예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2020년도 한중서예교류전의 중국작가 작품은 작품마다 개성이 있고 서체가 다양하며 작품을 시작하는 붓이 물 흐르듯 막힘이 없고 구성과 예술성이 돋보이고 일필휘지라는 의미를 이해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작품이다. 협회는 지난 2002년 중국강소성인민대외우호협회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한중청소년교류, 한중태권도교류, 한중부녀연합회교류, 한중공예교류 등을 해왔다. 특히 한중서예교류전은 한중교류 25주년, 전라북도 방문의 해에는 강소성남경도서관 전시장에서 한중서예교류전을 개최했다. 한중교류 25주년 행사에는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와 중국강소성공무원서법가협회장과 휘호를 하는 등 상호 신뢰와 우의증진으로 다양한 교류를 추진, 진행하고 있다. 박 지부장은 이번에 출품한 한국의 작품들은 전체의 의미와 뜻에 중점을 주면서 예술성, 창작성이 뛰어난 작품이라며 작품을 출품해 주신 서예가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넉넉한 인심과 전라도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를 한데 느낄 수 있는 연극이 펼쳐진다. 극단 모레노는 29일 오후 7시30분 전주 창작소극장서 연극 욕쟁이 할매와 전주막걸리를 무대에 올린다. 모레노는 꽃심이 전주의 정신, 더 나아가 한국의 꽃심이라는 생각으로 전주 이야기를 해마다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욕쟁이 할머니와 전주막걸리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걸판진 욕을 통해 전주의 넉넉한 인심과 맛, 멋을 생각하게 하고, 사람 냄새를 느끼게 하는 이야기다. 작품 속 욕쟁이 할매와 이모의 삶에는 몇 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한옥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이야기, 1960년대 어느 날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할머니의 식당에 찾아온 이야기, 저물어 가는 12월 단골 손님이었던 시인들이 욕쟁이 할머니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는 훈훈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극단 모레노 염정숙 대표는 전주의 맛과 멋, 인정과 풍류를 연극에 담았다며 2020년 12월의 끝자락에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지만, 우리는 욕쟁이 할머니를 만나 위로받고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문배우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끈다. 송일섭 씨(전북재능시낭송협회 회장)를 비롯해 편성후, 원숙, 김희진, 유현진, 임지연, 김민선 씨 등이 출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한 20명 만 객석에 앉을 수 있다.
양정숙 동화작가가 동화집 <알롱이의 기도>와 <충노, 먹쇠와 점돌이>를 펴냈다. <알롱이의 기도>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유기견 알롱이의 이야기이다. 병치레가 잦아 주인에게 버림받은 알롱이는 오일장에서 할아버지를 만난다. 알롱이는 병이 나자 또 버림받을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알롱이를 살뜰히 보살핀다. 이번엔 할아버지가 쓰러져 119구급차에 실려 간다. 그리고 동화는 알롱이의 기도로 끝이 난다. 양 작가는 할아버지와 알롱이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존재라는 점에서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들이 결코 불행하게 보이지 않는 것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기 때문이라며 어린이들에게 서로 베풀며 사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인지를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충노, 먹쇠와 점돌이>는 왜병과 맞서 싸운 의병장 고경명의 두 충노, 봉이와 귀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작가적 상상력을 더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양반들은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으나, 그들의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고경명은 노비들을 평등하게 대할 뿐만 아니라 왜군이 쳐들어오자 솔선수범해 전쟁터로 나간다. 먹쇠와 점돌이도 그 뜻을 함께하기 위해 몸을 던진다. 인간적인 배려와 자기희생 정신이 계층 간 대립을 해소하고 함께 대의를 이루게 만든 것이다. 순창 출신인 작가는 조선대 문예창작과, 광주교육대 대학원 아동문학교육과를 졸업했다. 1995년 수필과 비평 수필 신인상, 2016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동화 당선으로 등단했다. 동화집, 그림동화, 수필집 등 다수를 펴냈다.
코로나19로 꼼짝없이 발이 묶인 사람들이 추억의 랜선 여행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혀 좋아하던 여행을 못 가게 된 여행작가 산들(장창영)도 비행기 대신 SNS를 타고 랜선 여행을 떠났다. 그 여정의 기록을 시집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로 남겼다. 시집은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소재로 한다. 여행잡지 <뚜르 드 몽드>에서 여행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여행작가 산들은 여행을 갈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해소할 대안을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했다. 인스타그램 사진을 대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집은 코로나 시대가 빚은 우연의 결과물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으면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옹이 때문에 넘어지는 일도 있고/ 더 나아지는 일도 있다/ 옹이가 다른 이에게는/ 희망이었을까 절망이었을까 (관계에 대하여 부분)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인친(인스타그램 친구)의 사진과 이야기를 토대로 시를 써서 선물했다. 시를 선물 받은 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한다. 이 시집에 등장하는 인친은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홍콩, 러시아, 미국, 포르투갈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 시집은 작가와 독자의 협업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기였지만 작가는 이 기간에 시를 쓰면서 많은 위로를 받고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간절히 기다리는 희망은 포기하고 싶은 절망의 마지막 끝을 헤집고 온다. 이 시집이 힘든 고난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시집은 코로나 시대 랜선 여행에 지친 이들, 앞으로 코로나 종식 이후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하는 이에게 뜻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시집 제목이 <우리 다시 갈 수 있을까>이지만 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산들(장창영)은 시인이자 여행작가로 200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서울신문, 불교신문 신춘문예에도 당선돼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가학과 피학을 곱씹는 사고인 듯/ 수줍은 프릴 속 파괴적 살사인 듯/ 좀 더 놀라워/ 피 한 방울 솟구쳐 떨어진 지점에/ 분분한 해석들의 숭어리// 꽃의 수술을 보았는지/ 결코 아물 수 없는 환각일 거야 (장미의 행방 부분) 김명이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사랑에 대하여는 쓰지 않겠다>를 출간했다. 두 번째 시집 <모자의 그늘> 이후 4년 만에 발표한 시집에는 대표시 완전한을 비롯해 ㅁ, 투명한 계산법, 암호 카페 등 64편의 시가 담겨 있다. 두 번째 시집을 발간한 뒤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김 시인은 불안, 불완전, 불온한 언어와 감성을 빌어 불확실해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삶의 불완전성과 욕망의 덧없음을 이야기한다. 그럼으로써 우리가 딛고 있는 모든 구조물의 허상을 드러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러한 감정 모두가 우리 삶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어두움과 불안이 지배하는 자리에 끊임없이 새로운 희망의 꽃모종을 심어야 한다고 시인은 이야기한다. 그는 첫 번째두 번째 시집이 가족과 고향이야기라면, 세 번째 시집은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라며 코로나19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살아가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 이를테면 어두움, 공포, 불안, 불완전함을 끄집어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발간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완성을 꿈꾸지만 결국 미완과 결핍으로만 확인되는 우리의 삶. 시인은 그래도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언어의 이면을 통해 말하고 있다. 황정산 평론가는 이를 두고 김 시인의 시는 말 자체의 의미에서 만들어지지 않고 단어와 단어 사이의 맥락에서 스스로 창조된다며 그것들은 우리에게 안전하고 완전하다고 생각되는 우리의 삶에 균열을 내고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경계에서 헤매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견디기 위해 얼마나 많은 헛된 욕망에 의지하고 있는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대전 문학단체인 오정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시인은 전북 임실 오수 출신으로 2010년 <호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엄마가 아팠다>, <모자의 그늘>이 있다. 한남문인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홍석찬 운영위원 / 유성목 예술감독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제13회 대한민국연극상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에 홍석찬 창작극회 운영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유성목 마진가 예술감독은 젊은 연극인상을 받았다. 홍석찬 운영위원은 1988년 전주시립극단, 1990년 창작극회에 입단한 이후 현재까지 배우로서 100여 편이 넘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또 연출기획자로서 학교 교육사업과 일반인 연극강좌 등을 진행해 연극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고(故) 박동화 선생의 연극 정신을 기리는 동화기념사업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유성목 예술감독은 황토레퍼토리컴퍼니를 거쳐 2009년 창단한 마진가에서 현재까지 연출가, 배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20여 년간 100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연기했다. 특히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융복합 무대기술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연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전주대 공연방송연기학과 조교수로 있다.
전북지역 인디밴드 고니밴드가 오는 27일까지 전주 복합문화공간 기린토월에서 미술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니밴드의 포트폴리오 독립생활자 첫 드로잉 프로젝트로 만든 그림 40여 점을 선보인다. 성탄절을 맞아 24일 오후 6시 30분에는 온라인 생중계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니밴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포트폴리오 독립생활자 활동의 시작으로 보여주려고 했다. 지역 예술 활동에 있어 개개인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영향력 있는 시너지를 만들고 싶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니밴드는 2018년 결성된 혼성 4인조 밴드로 매년 자체적인 기획공연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고 있다. 내년 정규앨범을 준비하는 고니밴드는 다양한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교동미술관이 올해 마지막을 장식함과 동시에 새롭게 시작될 새해를 맞이하는 전시를 준비했다. 교동미술관은 2020 교동미술관 창작공간(레지던시 프로그램) 교류기획전 맺음-시작 그 사이에서 展를 선보인다. 내년 1월 3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 이번 전시는 전북을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5인의 작가와 2020년도 하반기 교동미술관 레지던시 입주작가 2인이 참여한다. 김상덕(회화), 문민(조각), 박진영(회화), 유시라(공예회화), 이한나(영상설치), 장우석(한국화), 홍남기(영상설치) 작가 등 총 7명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젊은 작가들의 창작 동력을 이끌어내고, 서로 교류하는 과정 속 작가와 작업이 미술관 및 지역을 넘어 넓은 곳에서 노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교동미술관 관계자는 한 해가 저물고 새해가 밝아오듯, 미술관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 속에서 서로에게 선한 영향을 나눠주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과 마음에 안식이 되고 새로운 만남이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문화예술시설이 줄줄이 문을 닫은 가운데 시민들의 예술 향유 욕구 충족을 위해 전주 팔복예술공장이 야외 공간을 활용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전북대 미술학과 조소전공 제30회 졸업작품 전시회로 팔복예술공장에서 내년 1월 10일까지 열린다.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조소전공은 지역 내 우수 작가들을 다수 배출한 곳으로 이번 졸업작품 전시회에 참여한 4학년 안수지 외 9명의 학생들은 1년 동안 작업에 정진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전시하게 됐다. 팔복예술공장 야외(6점), 옥상(3점), A동 2층 실내전시실(10점)에서 총 19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야외와 옥상에 설치된 조형물은 팔복예술공장의 경관을 고려한 작품으로 공공미술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 전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창작공간 지원 사업을 통해 팔복예술공장이 지역작가들과 함께 상생할 방법을 모색하고 야외를 통한 전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아현 양 △ 어려운 환경서도 빛을 바라는 가야금 병창 유망주 정아현 양 얼쑤 하얀 저고리를 입은 정아현(19)양이 손가락을 튕기며 힘차게 가야금을 연주한다. 가야금 선율에 맞춰 힘찬 판소리도 울려퍼진다. 판소리 다섯마당을 완창하진 못했지만 힘찬 목소리의 울림이 그의 노력을 가늠케 한다. 정 양은 가야금 병창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어린시절 할머니의 손을 잡고 떠난 그 날, 지금의 정 양을 만들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흥이 많고, 그림, 노래 등으로 많은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주변의 관심을 받아온 탓에 그의 꿈은 예체능 분야로 가야겠다고 정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 할머니는 정 양과 함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박애숙 명창을 찾아갔다. 여러 번의 간곡한 부탁 끝에 박 명창의 제자로 들어갔다. 그렇게 박 명창과의 오랜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정 양의 재능은 지난해 꽃을 피웠다. 지난해 제12회 낙안읍성 전국가야금병창 경연대회 고등부 장려상을 시작으로, 제26회 청주박팔괘 전국학생국악대제전 고등부 장원, 제10회 뫼솔 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장려상, 제27회 정읍전국청소년국악경연대회 고등부 별창 우수상, 제2회 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최우수상, 제1회 익산삼기농요 전국국악경연대회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를 휩쓸었다. 전국 대회에서 입상한 그의 다음은 국악 등용문이라 불리는 전주대사습놀이였다. 많은 노력을 펼쳐온 정 양은 올해 펼쳐진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학생전국대회에서 가야금병창부 장원을 차지했다. 이렇게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정 양의 인생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집안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 양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키웠다. 할아버지는 회사 택시 운전, 할머니는 학교 급식소에서 근무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척추측만증이 악화되면서 일을 그만두면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격게됐다. 2015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아이리더로 선정되면서 지원을 받았고, 현재는 후원자도 매칭돼 더 큰 무대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다. 정 양은 집안 사정이 너무 힘들다보니 주변에서 많이 무시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후원자의 격려의 말과 초록우산의 도움으로 꿈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아직은 고등학생에 불과하지만 향후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국을 빛내는 이날치 밴드와 같은 퓨전국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애숙 명창 △ 정 양의 스승이자 엄격한 선생님 박애숙 명창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박애숙 명창과 정 양의 만남은 남들과 달랐다. 할머니 손을 잡고 따라 온 정 양을 본 박 명창은 그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찡함을 느꼈다. 정 양의 할머니는 레슨비를 낼 형편이 안돼 걱정하는 모습을 본 박 명창은 그부분은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취미로 하던 정 양은 1년 뒤 박 명창의 권유에 각종대회에 출전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아끼는 제자였던 정 양을 향해 채찍질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명창은 정 양의 장점으로 배우는 자세와 암기력을 꼽는다. 그는 아현이가 소리를 한 번 알려주면 다음 레슨때 완벽히 습득해 선보였었다면서 완벽을 추구하는 노력과 근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현이는 수 십 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재목으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물려줄 수 있는 제자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웠다. 박애숙 명창은 홍정택조소녀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했고, 김정열 선생으로부터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배웠다. 최일권 임실 에뜨락 카페 대표 △ 정아현 양의 든든한 후원자 최일권(63) 임실 에뜨락 카페 대표 최일권 대표는 어려서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했다. 그렇다보니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한다. 특히 가난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이를 보면 더욱 가슴이 아파온다. 그렇게 그는 초록우산을 후원하던 중 지난 2017년 정 양를 알게됐다. 부모님의 이혼 후 조부모 밑에서 커가는 아이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특히 가정형편으로 무시당하는 정 양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 정 양의 재능이 아까웠던 그는 정 양의 후원을 자청했다. 후원자가 된 이후 그는 정 양을 만날때마다 돈이 없어도 꿈과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과 자존심을 높게 가지고 자랑스럽게 살아가라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대에 흐름에 맞는 예술도 중요하다며 많은 악기를 사주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 최 대표는 우리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 학생들을 후원 등을 통해 양육함으로서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해야할 기성세대의 책무가 있다면서 쉽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어려운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희성 'Family Landscape', 아크릴보드에 아크릴물감, 샌딩 78x68cm, 2019 거창하지도 특이하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물 흐르듯 선을 그으며 여러 공간을 만들어 냈다. 계획이든 우연이든 겹겹이 그려지는 나의 표현에서 새로운 풍경이 나타났다. (작가의 말) 청년작가 임희성이 한국화 개인전을 연다. 오는 30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 이번 개인전에서는 변형된 산수화 20여 점을 새롭게 선보인다. 임 작가는 한국화 작업 초기에 순수 산수화를 그리다가 2010년 이후부터 산수화를 새롭게 변형하는 작업을 했다. 산수화에서 산은 공간을, 물은 시간의 의미를 내포하는데 그는 이러한 산수(山水)의 형식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그의 작품 Family Landscape는 가족의 모습을 투명한 재료인 아크릴 보드와 비닐에 여러 겹의 흔적들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는 추상화 같기도, 구상화 같기도 하다. 임 작가는 중앙대와 동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순수 한국화가이다. 7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기획전에 참여했다. 온고을미술대전 한국화 특선, 인영미술상, 가송예술상 등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0년 한국 관광의 별에 익산 미륵사지가 선정됐다. 익산 미륵사지가 대한민국 제1 관광명소로 인정받은 것이다. 익산 미륵사지는 그 자체의 매력을 유지하면서 모범적 K-방역 사례로 발전한 관광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우수관광 자원 홍보,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2010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2020년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개소(본상 65개소, 특별상 20개소)가 신청했으며, 본상(4개소), 특별상(2개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치렀다. 그동안 전북도는 2010년부터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전주 한옥마을(2010년), 전주비빔밥(2011년), 전북투어패스군산 근대역사문화거리남원 예촌(2017년)에 이어 익산 미륵사지가 여섯 번째로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1차 서류접수 단계부터 2차 현장 심사에 이르기까지 전문가 의견수렴과 사전현장답사 및 컨설팅을 통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후문이다. 익산 미륵사지는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년에 걸친 미륵사지 석탑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1월에는 보이지 않는 박물관 형태의 국립익산박물관을 개관하면서 무려 24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 6월 야간 경관조명 설치와 8월 미륵사지 달빛 향연을 주제로 한 야간 열린음악회 개최 등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아울러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전 예약제 해설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미륵사지 자체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는 모범적인 K-방역 관광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4대 고도(古都)인 백제의 왕도 익산이 이번 한국관광의 별 수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행체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왕궁리 유적지, 보석테마파크, 익산교도소 촬영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으로 한곳 더 둘러보고, 하루 더 머물고, 한 번 더 찾을 수 있는 여행체험 1번지 전라북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수상은 익산 미륵사지가 한국인이라면 한 번은 꼭 만나야 할 여행지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손길을 통해 꾸준히 변신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모두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열린 관광지 조성과 주변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발굴 등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전주시 지역관광거점도시 국비 500억 원, 남원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국비 100억 원, 임실, 군산, 익산, 순창 열린 관광지 국비 20억 등 3개 공모사업에 국비 62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전북도는 이번 미륵사지 한국 관광의 별 선정으로 2020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주요 사업 4개가 선정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여행체험 1번지로서의 위상을 떨쳤다는 평가다. /천경석 기자엄철호 기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오우석)가 제18회 정기 지회전 전업미술인의 위상전을 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차오름 12실. 이번 전시는 회원들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작품을 선뵈는 자리다. 어려운 시대 속 산고를 겪으며 토해낸 작품이기에 더욱 귀한 가치가 있을 것이고, 관람객들은 그 무게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참여작가는 고계숙, 고정순 씨 등 45명. 서양화동양화서예도예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우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가지로 어렵다면서 그렇다고 정신마져 피폐해지지 않기를 소망한다. 어렵게 진행된 작품전을 통해 지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전북지회는 지난 2002년 창립했으며, 박만용 작가가 초대 지회장을 지냈다. 오우석 제6대 지회장은 2018년 3월부터 전북지회를 이끌고 있다.
정읍 무성서원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가 제작된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을 홍보하고자 서원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삼백살 20학번을 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삼백살 20학번은 문화재청 유튜브와 한국의 서원 누리집, 네이버 TV(티비)와 카카오 TV(티비)를 통해 이날부터 공개됐다. 삼백살 20학번은 편당 약 10분, 총 6편으로 구성됐다. 조선 시대 인재를 키우던 서원 안의 도령 3인방이 2020년 대한민국 서원으로 떨어지며 시작되는 웹드라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을 비롯한 9개의 서원(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돈암서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번번이 과거시험에 낙방하는 전강운(노상현 분)과 김신재(공재현 분) 그리고 허창(이세진 분) 등 삼인삼색의 조선 도령 3인방이 우연히 2020년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들은 서원관리자의 딸이자 매력 넘치는 서연(최지수 분)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성장드라마다. 최지수, 이세진, 노상현, 공재현 등 실력파 신예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풋풋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아쉬운 점은 무성서원 촬영당시 정읍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촬영이 전면 취소됐다는 점이다. 무성서원은 배우들의 대사를 통해 자세히 언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웹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서원의 아름다움을 시청자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미디어를 통해 서원에 대한 국내외 미래 세대의 관심을 촉진하고 인지도를 높여, 앞으로 서원이 한국의 주요 관광지로 인식될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기자협회(회장 남형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범도민 운동에 동참했다. 전북기자협회는 2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남 회장과 12개 회원사 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공기로써 공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온 기자협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임 취소, 거리 두기, 마스크 생활화 등 3대 약속을 실천하고 이를 회원뿐 아니라 도민 모두에게 알릴 수 있도록 공익 보도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연말연시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불가피한 일정은 참석 인원을 최소화랄 것과 매년 연말에 치른 송년의 밤은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연기하고 올해 기자상 시상도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상패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행사 취소로 불용한 회비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온누리상품권 구입을 통해 회원들이 사용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남 회장은 우리협회는 연말연시뿐 아니라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이러한 약속을 굳게 지켜나가겠다고 밝히고 더불어 코로나19를 비롯한 모든 감염전염병의 상황을 도민들께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력한 대권 후보 중 한 명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물기행서가 출간된데 이어 도내 첫 출판기념회가 지난 19일 오후 2시 부안군 부안연가에서 열렸다. 부안 위도 출신 방송작가이자 소설가인 서주원 작가의 인물기행서 <이낙연의 길>(희망꽃) 부안출판기념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지지 모임인 인연산악회와 NY사랑 관계자, 부안 출신 김진배 전 국회의원, 김제 출신 최락도 전 국회의원,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황톳길 길섶에 핀 들꽃이 어찌 바람을 탓하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대선의 길로 들어선 이낙연 대표의 인생 역정을 생생히 담아냈다. 서 작가는 서문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 대표의 삶과 영혼의 발자취를 자세히 살펴봤다며 미래 국가 지도자로서 자격과 능력을 충분히 갖췄는지 따져보는 참고서이길 바란다고 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책 첫 번째 장의 제목은 법성포 굴비길이다. 광주리를 머리에 이고 굴비의 본고장 법성포에서 행상을 했던 이 대표의 어머니와 평생 민주당을 지킨 이 대표와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이 본 변함이 없는 사람 이낙연 기자,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고 외친 노무현 대통령 대선 후보 때의 이낙연 대변인, 국민과 함께 코로나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이낙연 위원장, 언론사 도쿄 특파원을 지내며 이낙연 기자가 한 줄 한 줄 적은 新간양록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서 작가는 이 대표가 지일파여서 일본에서도 출간하기 위해 일본어 번역을 추진 중이라면서 서울, 광주 등 전국 여러 서점에서 저자 사인회 등을 가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책에서는 광주 무등산길, 서울 청운의 길, 순창 고추장길 등 꼭지마다 도입부를 두고 이낙연 대표의 인생길을 서술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서주원 작가는 이낙연의 길은 평전이 아니고 인물기행인데다 이 대표의 타고난 성격에 기질이 어떻게 더해졌는지 깊이 더듬어 보고 함께 공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런 형식을 취했다고 귀띔했다. 한편전 KBS 방송작가인 서주원 작가는 자신의 고향인 부안군에서 일어났던 서해훼리호 참사와 부안반핵운동을 다룬 장편소설 봉기 1~3권, 노무현 대통령의 생애 마지막 하룻밤을 다룬 봉하노송의 절명 1권을 펴내는 등 현실세계에 대한 냉철한 비판의식과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백세종홍석현 기자
김영 시인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 제32대 회장 선거 공고(선거관리위원장 전길중)를 지난 19일 마감한 결과 현 부회장인 시인 김영(본명 영자) 씨가 단독 접수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전북문인협회 59년 역사상 여성이 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전북문인협회는 내년 1월 정기총회를 통해 김영 시인의 당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임기는 내년 2월부터 3년 간이다. 김제 출신인 김 시인은 전북대 사범대학원을 졸업했다. 두리문학회장, 전북여류문학회장, 한국문협김제지부장, 전북시인협회장 등을 거쳐 현재 김제예총 회장, 전북예총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를 맡고 있다. 1995년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시집 <다시 길눈 뜨다> <나비 편지> <수평에 들다> <파이디아> 등과 수필집 <뜬 돌로 사는 일> <쥐코밥상> <잘 가요 어리광> 등을 내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김영 차기 회장은 전북문인협회의 발전과 문인들의 위상과 권리 증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와 함께 차후 전북문인협회 운영과 관련해 △지역문인협회 활성화-지역문협 협의체 구성운영 △해외 문학단체와 교류 △회원 작품 다국어 번역 출간 △문화 관련 잡지사와 협약 체결-회원 작품 발표 지면 확보 △취미동아리별 문학 관련 행사 △지역문화예술 육성 지원사업 신청 대행 등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전북작가회의, '불꽃문학상' 이준호 소설가·'작가의눈 작품상' 김근혜 아동문학가 수상
남원 찾은 배우 차인표 "고통과 혼란의 시간 지나가길"⋯탄핵 정국 소신발언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보편적 주제 다룬 작품 다수…완결성은 아쉬워"
"친애하는 한강" 호명에 기립박수…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전북시인협회, 제25회 전북시인상 시상식 및 제1회 신인상 시상식 성료
한강 "문학,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
김제문인협회 신임 회장에 송일섭 수필가 선정
'전북 미술의 힘'…교동미술관이 주목한 작가들, 아트 아카이브
전북도립미술관, 체류형 공립미술관 여행 '성황'
"판소리 중심 극장 건립으로 전주의 브랜드 가치 높여야", 2024 전주대사습놀이 심포지엄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