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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관리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등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이나 이들 질환들이 진행되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 고혈압과 당뇨병 발생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이 줄어들 수 있기에 검사에서 이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꾸준한 치료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나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의해 이루어져야하며, 약물변경이나 중단 등을 임의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본격적인 약물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며, 약물치료가 시작된 후에도 꾸준히 지속해나가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는 행위는 현 질환을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 발병이 의심되면 어떻게갑작스런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 장애를 남길수 있다는 사실도 주의해야 한다.△찜질방이나 사우나가 혈액순환에 좋은가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혈액순환에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게 되면 우리 몸에서 탈수현상이 일어나서 혈액이 끈적거리게 돼 오히려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이 있었던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평소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충분히 자주 마셔야 한다.△스트레스가 심뇌혈관질환 유발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흡연, 과음, 폭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위험행태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울증은 흡연, 신체활동 감소, 비만 등과 관련이 있으며, 고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예방은 가능한가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80%는 금연 및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관리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혈압, 당뇨병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의 비율이 각각 22.2%, 29.2%에 불과하여 예방 가능한 사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역할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 24시간 응급진료 및 조기재활 등 전문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여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예방하고 있다. 또한 권역 내 의료기관과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전문인력 및 주민교육 등 우리나라 의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앞으로 더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심뇌혈관질환 집중진료기반을 구축하여 진단, 치료, 재활 및 예방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24시간 365일 전문진료팀이 상주하여 신속하고 집중적인 전문진료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수준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끝>이 영 훈(원광대병원 예방관리센터 교수)

  • 기획
  • 엄철호
  • 2011.12.26 23:02

심뇌혈관질환 - 심뇌혈관질환 예방 생활수칙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반드시 금연을 하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절주해야 하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해야 한다.이밖에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특히나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의 응급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담배를 꼭 끊어야 하나담배를 피우면 혈관이 탄력을 잃고 혈관벽이 딱딱하게 되며, 혈액은 끈끈해져서 혈전이 잘 생기게 된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간접흡연 역시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데,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사는 경우 심혈관질환은 1.3배, 뇌혈관질환은 2배 이상 증가한다. 금연을 하면 1년 이내에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지며, 5년이 경과하면 흡연을 전혀 하지 않았던 사람과 비슷한 정도로 위험이 감소한다. △술은하루 한두 잔의 술은 혈액순환을 도와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심근경색증, 뇌경색 등)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안된다.이는 부정맥과 심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며,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절주를 해야 하며, 특히 뇌출혈이 발병했던 환자는 술이 혈압을 갑자기 높여 뇌출혈의 재발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는우리나라 사람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1.2g으로,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목표수준인 5g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올 수 있다. 채소는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데,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혈중 콜레스테롤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류 및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한다.△운동은 얼마나 해야적절한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억제하고 이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여준다. 주 5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조깅, 자전거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시간을 나누어 여러 번에 걸쳐 총 30분 이상 운동을 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따로 시간을 내지 못하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신체활동 증진방법으로는 가까운 거리 걸어 다니기,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보다는 계단 걷기, 가족이 모여 가벼운 체조하기, 사무실·학교 등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실시 등이 있다.△체중과 허리둘레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인다. 몸무게(킬로그램)를 키(미터)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인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특히 허리둘레가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는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체질량지수가 25이상이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하며, 30이상인 경우에는 각 질환의 사망률도 1.5배 증가한다. 오 경 재(원광대병원 교수, 예방관리센터장)

  • 기획
  • 엄철호
  • 2011.12.22 23:02

심뇌혈관질환 - 심근경색증의 치료·관리

급성 심근경색증의 경우 치명적인 부정맥이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에 나타날 확률이 높고, 증상 발현 후 3시간 이내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생존율이 높아진다.신속한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심근경색증 환자가 가슴통증 발생 후 12시간 이내, 특히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서 심장근육이 완전히 죽는 것을 막을 수 있우며, 심장의 펌프기능이 나빠지는 것을 막아서 환자의 장기적인 예후를 좋게 해줄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증의 성공적인 치료의 첫 단계는 환자가 증상이 발생하였을 때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다.△전문병원에서의 치료는심근경색증의 치료 목표는 막혀있는 관상동맥을 최대한 빨리 다시 뚫어서 심근 손상을 최소화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막힌 관상동맥을 다시 뚫어주는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크게 혈전용해제 치료, 관상동맥 중재술, 관상동맥 우회술로 구분된다.△혈전용해제 치료는 어떻게혈전용해제는 혈전(피떡)을 녹이는 약물을 정맥을 통해서 주입하여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주는 방법이다.흉통이 생긴 후 3시간 이내 병원을 찾은 경우, 관상동맥 중재술이 가능하지 않을 때 혈전용해제 사용이 선호된다.시술이 간편하여 짧은 시간 내에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약제에 과민반응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없고 내부장기에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관상동맥 중재술관상동맥 중재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의 재관류를 위해 심장수술을 하지 않고 풍선이나 스텐트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시술이다.다리나 팔에 있는 동맥을 통해 작은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관상동맥까지 삽입한 후 막힌 부위에서 풍선을 팽창시켜 혈관을 넓혀주게 된다.이 때, 혈관을 넓힌 부위의 재 협착을 막기 위해 스텐트(얇은 금속 그물망)를 삽입하기도 한다. 막힌 혈관을 직접 확인하고 시술하기 때문에 효과가 확실하고, 다른 관상동맥의 상태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텐트 삽입술과거에는 단순히 풍선만 사용해 혈관성형술을 시행했으나 이 경우 확장됐던 혈관이 다시 협착되는 경우가 40%로 높았다. 이를 보완해 현재는 풍선으로 확장시킨 혈관에 금속망을 삽입하여 지탱시키는 스텐트 삽입술이 중요한 치료법으로 확립되어 있다. 스텐트는 볼펜 스프링처럼 생긴 금속망으로, 스텐트를 압축된 풍선 위에 입혀 확장부위까지 전달하고 정확하게 위치시킨 후 풍선을 확장시키면 스텐트가 확장되어 혈관을 지탱하게 된다. △관상동맥 우회술관상동맥 우회술이란 막힌 관상동맥을 그대로 두고 우회혈관을 좁아진 관상동맥을 지나 정상적인 관상동맥에 연결하여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수술.심근경색증의 치료를 위해 수술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좌측 주간부 협착 병변인 경우나 관상동맥이 막힌 부위가 혈관성형술의 접근이 어려울 경우나 둘 이상의 주요 혈관이 막혔을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관상동맥우회술의 수술사망률은 2~3%이고, 수술 후 5년 간 생존율은 90-95%, 10년 간 생존율은 80% 정도다. △퇴원 후 치료는 어떻게퇴원 환자는 우선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환자는 꾸준히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늘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울러 모든 약물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주치의와의 상담이 지적된다.△퇴원 후 지켜야 할 생활수칙반드시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는 삼가야 하며, 적절한 운동과 체중조절을 해야 한다. 또한 싱겁게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생활하는것도 절대 필요하다.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이 있다면 특히 신경 써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점 석(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기획
  • 엄철호
  • 2011.12.22 23:02

심뇌혈관질환 - 심근경색증의 증상·진단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죽을 것 같은 매우 심한 가슴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통증이라고 표현한다. 환자들은 가슴통증 양상에 대해 가슴을 짓누른다, 쥐어짜는 듯하다, 칼로 도려내는 듯하다, 찢어지는 듯하다, 터지는 것 같다, 싸한 느낌이 난다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하지만 노인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증이 발생하여도 전형적인 가슴통증이 없을 수도 있다. 노인의 경우 통증이 없이 기력이 떨어지고 갑자기 숨이 차서 쓰러지기도 하며, 당뇨병 환자는 신경병증에 의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협심증의 가슴 통증과는 어떻게 다른가심근경색증일 경우 가슴통증은 협심증에 비해 증상의 정도가 더 심하고, 안정을 취해도 사라지지 않으며 30분 이상 지속된다. 반면 협심증의 가슴통증은 수 분 이내에 소실되며, 활동하거나 운동할 때만 발생한다. △다른 동반증상은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가슴통증 이외에 식은 땀, 구역, 구토를 호소하기도 하며, 통증이 팔이나 어깨, 목, 턱까지 방사되기도 한다. 특히 식은땀이 날 정도로 아픈 경우에는 병원(응급실)을 즉시 방문해야 한다.△가슴통증이 있으면 모두 심근경색증? 가슴통증은 심근경색증의 전형적인 증상이지만, 다른 질환에서도 가슴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가슴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은 소화기계 질환(식도 역류증, 소화성 궤양, 췌장염, 담낭질환 등), 호흡기계 질환(기관지염, 폐렴, 기흉, 종격동염 등), 근골격계 질환(관절염, 추간판 탈출증, 대상포진 등), 대동맥 박리증, 급성 심낭염, 심장성 신경증(신경성) 등이다. 하지만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증상발생시 어떻게 대처지체 없이 종합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한다.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가능하면 움직이지 말고, 혀 밑에 넣거나 뿌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있으면 우선 사용한다.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한 후에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으면 5분 간격으로 3차례 더 사용할 수 있다.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체한 것으로 오인해 손끝을 따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가슴통증 발생 후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해야만 심장의 괴사를 막을 수 있으며,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아야 심근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 △병원에서의 심근경색증 진단은심근경색증은 일반적으로 전형적인 가슴통증 양상과 심전도(EKG) 검사 및 심근 효소 검사에 의해 진단된다. 추가적으로 심장초음파가 도움을 줄 수 있고 정확한 진단은 관상동맥 조영술을 통해 이루어진다.△심전도 검사를 하는 이유는가슴통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경우 가장 먼저 심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심전도 검사는 피부에 전극을 붙인 후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기록하는 것으로 심장검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로서 심근경색증이 발생했을 때는 아주 특징적인 심전도의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심전도가 심근경색증의 진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관상동맥 조영술 과정을 알 수 있나관상동맥 조영술은 심근경색증 진단에 가장 확실한 검사 방법으로,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와 동시에 막힌 관상동맥을 뚫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한 검사다. 관상동맥 조영술은 조영제를 혈관에 주입하고 엑스선을 쬐면 관상동맥의 내부 모양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 향후 치료방침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하지만, 검사를 시행하는데 많은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병원에서 시행할 수는 없다는 제한점이 있다. 그 밖에 필요에 따라 심장초음파 검사, 핵의학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할 수도 있다. 이 상 재 (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기획
  • 엄철호
  • 2011.12.19 23:02

심근경색증의 정의·위험인자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일부 심장근육은 영구적으로 죽게 되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급사를 일으키거나 점차 심부전으로 진행된다. △심근경색증은 왜 생기나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에 혈전이 침착되거나 관상동맥을 막아서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기름이 조금씩 쌓여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내부 직경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동맥의 내부는 내피세포로 덮여있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지만,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불안정한 죽상경화반이 된 경우 파열이 쉽게 생겨 혈전이 생기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된다.△얼마나 위험한 병인가심근경색증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약 2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약 10%가 된다.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시 심장근육이 괴사하면서 전기적 변화를 일으켜 심각한 좌심실 부정맥이 발생하여 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장근육의 괴사 부위가 넓은 경우 심부전으로 진행한다. △위험인자는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에 생긴 동맥경화증이므로, 동맥경화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가 곧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이다.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를 크게 교정할 수 없는 인자와 교정할 수 있는 인자로 구분할 수 있다. 나이(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남성, 가족력은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지만, 흡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담배를 꼭 끊어야 하나담배는 혈관을 망치는 주범이므로 꼭 끊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2배 높다. 금연을 한 지 1년이 경과하면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되며, 약 15년간 금연을 지속할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위험인자인가흡연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심근경색증의 4대 위험인자라고 부른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동맥경화와 관련된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고 심근경색증 발생 시 예후가 매우 나쁘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증의 발생빈도가 2~6배 정도 높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높거나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상태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스타틴 계열)을 복용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예방은 어떻게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며 나머지 절반은 협심증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현재로서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하여야 한다.또한 일단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일반인보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오 석 규(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혈관센터장)

  • 기획
  • 엄철호
  • 2011.12.12 23:02

뇌졸중의 재활치료

뇌졸중 환자는 손상 부위와 크기에 따라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삼킴곤란, 보행장애, 인지장애 등 여러 가지 장애를 보인다.따라서 뇌졸중 재활치료는 상실된 기능을 최대한 회복해 일상생활이 가능토록 하고, 환자가 사회에 복귀해서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다. 즉,재활치료의 목표는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뇌졸중 환자는 왜 재활치료를 해야 하나뇌세포에는 가소성(뇌졸중이라는 큰 사건 발생 후 뇌가 학습과 반복 훈련 같은 주변의 자극을 통해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성질)이라는 것이 있다. 뇌졸중 환자에서 이 가소성을 최대한 증진시켜 신체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바로 재활치료다. 뇌졸중 발생으로 손상되어 버린 뇌 조직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재활치료를 통해 환자의 저하된 기능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재활치료는 언제부터재활치료는 뇌졸중 발생 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수, 체온 등이 안정되고, 신경학적으로 더 이상 뇌 병변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전문가들은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서 의학적으로 48시간 이상 별다른 증상 없이 안정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재활치료 시작을 권고하고 있다. 뇌경색은 발병 후 2~3일, 뇌출혈은 약 2주 후부터 재활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조기 재활치료를 통해 관절 구축, 욕창, 세균 감염,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정신적 안정을 가져오게 된다. △재활치료에는 어떤 것들이재활치료에는 물리·언어·인지·작업·전기·통증·약물 치료와 보행훈련 등이 있다. △뇌졸중 회복 가능 정도는한 번 손상된 뇌 조직은 회복이 미미하지만 뇌의 기능은 어느 정도까지 회복될 수 있다. 물론 재활치료를 지속해도 회복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보조기구나 도구를 활용하여 신체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뇌졸중의 회복은 대체로 발병 초기인 3~6개월 내에 일어나지만 2~3년까지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조기 회복을 위해서는 환자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의 이해와 도움이 꼭 필요하다.△가족 스트레스는 어떻게뇌졸중은 병의 경과가 만성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환자를 오랜 기간 동안 돌봐야 하는 것 자체가 가족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될 수 있다.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이 당면한 스트레스를 잘 대처해야 긍정적인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대처 방안으로는 자신과 가족을 신뢰하기, 다른 가족의 감정을 헤아리기, 영적인 심념 갖기,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기, 사회적 자원(사회복지단체, 가족상담 등) 활용하기 등이 있다. △뇌졸중 재발은뇌졸중은 재발이 흔한 질환이다. 뇌졸중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은 환자들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재발 위험성은 처음 뇌졸중이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가장 높다. 국내외 연구마다 차이가 있지만 뇌졸중 발생 후 재발할 확률은 첫 1개월 내 최대 4%, 첫 1년 내 최대 13%이며, 이후 연간 5~8%씩 위험성이 증가해 5년 누적 재발률은 최대 42%다. 즉, 5년 안에 뇌졸중 환자의 10명 중 4명 정도에서 재발이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재발 예방은재발한 뇌졸중은 처음 발생한 경우보다 심한 후유증이 남고 치명률도 높다. 하지만 뇌졸중의 재발 위험성이 모든 뇌졸중 환자에서 동일한 것은 아니다. 처음 뇌졸중이 발생한 이후 얼마나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얼마나 위험인자를 잘 관리하는지에 따라 재발률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주 민 철(원광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심뇌재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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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11.12.05 23:02

뇌졸중의 치료 및 관리

뇌졸중은 초기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뇌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분 당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죽는데,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 때에 치료를 받을 경우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 있다.△뇌졸중 진단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사는 환자의 뇌졸중 임상 증상이 언제 발생하였는지를 확인하고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응급으로 시행한다. 또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및 심전도검사를 기본적으로 시행해 환자의 신경학적 결손 중증도를 평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검사 시간이 짧은 컴퓨터 단층촬영을 통해 우선 뇌졸중의 종류가 허혈성(뇌경색)인지 출혈성(뇌출혈)인지를 확인하게 되는데 만일 뇌출혈 소견이 없다면 뇌 구조를 정밀하게 볼 수 있는 자기공명영상(MRI)과 뇌혈관검사를 시행하여 뇌경색의 여부와 부위를 최종 확인하게 된다.△뇌졸중 치료뇌졸중 치료는 증상 발생 직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뇌졸중 급성기에는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별하고 그에 따른 치료와 함께 뇌졸중으로 인한 뇌압상승을 조절한다. 아울러 호흡과 심혈관 기능을 유지하고 영양과 전해질을 공급하며, 배뇨 및 배변기능도 관리한다.급성기 이후 재활치료는 신체기능의 장애가 있는 경우 조속한 기능회복을 위해 가급적 빨리 시작하고 체계적으로 지속하는게 좋다. △뇌경색 치료혈관이 막힌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 이내라면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재조합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rt-PA)가 가능한데, 이 치료는 약물로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것으로 상당한 효과가 있다.증상 발생 후 3시간이 지나면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는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사용이 어렵다. 하지만 증상발생 후 6시간 이내라면 동맥 내 혈전용해치료를 시행한다. 이 시술은 준비하는데 정맥 내 혈전용해치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뇌혈관 조영장비와 훈련받은 중재시술 전문가가 있는 전문병원에서만 시행할 수 있는데 정맥 내 혈전용해제 치료에 비해 막힌 혈관을 뚫는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병원에 도착한 경우라면 여러 가지 약물(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혈관이 더 막히면서 뇌경색이 악화되는 것을 막는 치료를 받게 된다.△뇌출혈 치료뇌출혈은 출혈 양이 많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뇌압 상승으로 인해 신경학적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도 있다. 치료는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 등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또는 수술 치료를 한다.출혈량이 적으면 흡수될 때까지 내과적으로 치료하지만, 출혈량이 많거나 혈관 촬영에서 수술치료가 필요하면 곧바로 수술을 해야한다.일반적인 뇌출혈 수술은 두개골을 절제하여 핏덩어리(혈종)를 직접 제거하는 방법, 뇌정위적흡인술(3차원 CT를 이용하여 혈종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작은 구멍을 통해 기구를 삽입하여 혈종을 흡입), 내비게이터를 이용한 시술법 등이 있다. 뇌출혈 가운데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거미막밑출혈(지주막하출혈)의 경우 치료를 위해 뇌동맥류를 클립으로 막는 뇌수술을 한다. 최근에는 뇌수술이 아닌 혈관조영술을 이용하여 뇌동맥류 내부를 코일로 막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뇌졸중 집중치료실(stroke unit)뇌졸중 집중치료실은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포괄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이 곳은 일반 병실과 달리 환자의 상태를 전문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각종 장비와 뇌경색 환자 간호만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전문간호사가 소수의 환자만을 대상으로 간호한다.뇌경색 발생 후 절대적 안정과 전문적 감시가 필요한 급성기 3일간 뇌졸중 집중치료실에 입원함을 원칙으로 하며,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 일반 병실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게 된다. 이 학 승 (원광대병원 신경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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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11.11.21 23:02

뇌졸중의 증상 및 진단

뇌졸중은 예고없이 찾아오면서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이다. 일단 발생하면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심할 경우 생명까지 잃을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뇌졸중은 초기 증상 및 진단 등을 통해 사전에 예방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진단 및 증상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생기는 병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는게 특징이다. 증상이 수 일 또는 수 주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된다면 상대적으로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뇌의 각 영역마다 기능이 달라 증상은 뇌졸중으로 인한 손상부위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양하다.대표적 5대 증상으로는 △갑자기 한쪽 팔다리 힘이 빠져 움직이기가 어렵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한쪽 눈 또는 양쪽 눈 모두가 갑자기 흐리게 보이거나 잘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발음이 어둔해지거나, 남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머리가 갑자기 아주 심하게 아프다 △갑자기 어지럽거나 중심을 못 잡고 휘청거린다.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하여 모두 뇌졸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일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특히 뇌동맥류 파열은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갑자기 심한 두통에 뇌졸중인지 모르고 진통제만 복용했다가 재출혈돼 사망할수 있다.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나 시술뿐이다.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란뇌졸중 의심 증상이 수 분 에서 수 십분 가량 있다가 저절로 사라진 경우를 ‘일과성 뇌허혈 발작’이라고 한다. 이것은 겉으로는 다 나은 것처럼 보여도 검사를 해보면 이미 뇌졸중이 와 있기도 하며, 조만간 심각한 뇌경색이 올 수 있다는 경고 신호(일과성 허혈발작 경험자의 1/3에서 뇌경색 발생)다.△뇌졸중 환자 발생 시 대처 방법가장 중요한 대처방법은 최단시간 내에 뇌졸중에 대한 적정 진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것이다. 택시나 자가용보다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게 좋은데 응급센터에 더 빨리 도착할수 있고, 병원으로 가는 동안 구급차 내에서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시간’이란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뇌경색의 전조증상이 생긴 후부터 3시간까지를 ‘황금시간’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뇌졸중 환자의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3시간 이내에 전문병원에 도착하여 혈전용해제 치료나 응급수술을 받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과 같은 정상 수준이나 장애를 거의 의식하지 않을 수 있는 상태까지 호전될 수도 있다. 조사에 의하면 증상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센터에 도착하는 경우는 49%에 불과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잘못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은데 뇌졸중 발생 시부터 병원에 도착하기까지의 경과된 시간이 회복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므로 가능한 빨리 응급센터로 가야 한다. △구급차 도착전의 응급처치우선 환자를 평평한 바닥에 편안하게 눕힌 다음 입 속에 호흡을 방해하는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며, 구토를 했거나 틀니가 있는 경우 제거해 주고 환자의 몸을 죄고 있는 넥타이나 벨트 등은 즉시 풀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줘야 한다. 베개나 포갠 수건을 환자의 어깨 밑에 받쳐 주면 환자의 머리가 뒤로 젖혀져 기도가 충분히 확보돼 숨쉬기가 더 편해진다.그러나 바늘로 손을 따는 행위,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뺨을 때리거나 심하게 흔들어 깨우려 하는 것은 오히려 순간적으로 혈압을 상승시켜 환자의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삼가해야 한다. 또한 쓰러진 환자에게 물이나 약을 억지로 먹이는것도 질식의 위험이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강 성 돈(원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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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11.11.14 23:02

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졸중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뇌혈관이 막혀 뇌조직이 혈액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 뇌손상이 나타나는 뇌출혈로 크게 나뉜다.예고 없이 찾아오는 뇌졸중은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으며, 반신마비·언어장애 등의 장애가 남는다.따라서 뇌졸중은 한국인들에게 있어 암보다 더 무서운 질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뇌경색이란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에 포도당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가 통하지 않는 상태다.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혈전성 뇌경색(뇌혈전증)-동맥경화로 인해 큰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로, 수도관에 녹이 스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색전성 뇌경색-심장이나 경동맥에서 생긴 혈전(피떡)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떠돌다가 뇌혈관을 막는 경우로,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열공성 뇌경색-작은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다.△뇌출혈이란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손상이 나타나는 상태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는 뇌출혈은 △뇌내출혈-뇌혈관이 터져서 피가 뇌 안에 고이면서 뇌가 손상되는 경우로, 대부분 고혈압을 관리하지 않아서 발생한다. △거미막밑출혈(지주막하출혈)-뇌동맥류(큰 동맥이 갈라지는 부위가 약해져서 꽈리모양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가 터지면서 뇌의 거미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경우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뇌동정맥기형, 모야모야병이 뇌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국내 뇌졸중 환자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19세 이상 성인의 뇌졸중 평생 유병률은 인구 1,000명당 15.9명으로 약 58만 명이 뇌졸중 환자다.연령별로는 인구 1,000명당 40대 6.5명, 50대 24.3명, 60대 58.0명이며, 70세 이상에서는 67.5명으로 50대 이후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대략 5분에 한 명꼴로 뇌졸중이 발생하고, 약 20분에 한 명씩 사망한다. 고령화 추세에따라 2004년 약 10만 건이었던 발생건수는 2030년 약 35만 건으로 증가가 예상된다.△한 해 사망자 수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총 246,942명(하루 평균 677명)이 사망했다.이 중 뇌혈관 질환(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자가 25,838명(하루 평균 71명)으로 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으며, 전체 사망 자의 10.5%를 차지했다.암 사망자는 다양한 부위에 생긴 모든 암으로 인한 사망자를 합산한 결과임을 고려할 때, 단일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및 사망률은 뇌졸중이 단연 1위다. △뇌졸중 위험인자뇌졸중으로 인한 장애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들에 대한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위험인자는 크게 교정이 불가능한 위험인자(고령, 남성, 뇌졸중 가족력, 뇌졸중 과거력)와 교정이 가능한 위험인자(흡연,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고지혈증, 비만, 운동 및 신체활동 부족, 영양 불균형,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가 있다.△뇌졸중 예방뇌졸중은 발생하면 영구적인 신경학적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하는 경우가 많고 치명률이 높은 질환이다.특히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그 원인을 살펴보면 결코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서 서서히 뇌혈관에 문제가 쌓이다가 결국 폭발하는 질환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절한다면 뇌졸중을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평소 건강한 생활습관(금연, 절주, 고른 음식 섭취, 운동, 즐거운 마음)을 유지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꾸준한 치료가 요구된다. 조 광 호(원광대병원 신경과, 뇌혈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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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11.11.07 23:02

심뇌혈관질환이란

심뇌혈관질환이란.심근경색증과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심뇌혈관질환은 암과 더불어 한국인의 중요한 사망원인 질환으로 최근 사회경제적 부담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따라서 질환 발생 시 적절하고 신속한 초기 대처는 물론 적극적인 예방이 그 어떤 다른 질병보다도 중요시되고 강조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심뇌혈관질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올바른 대처를 못하거나 초기대처에 늑장을 부려 제때 의학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게 오늘날의 현실이다.이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원광대병원)는 10회에 걸쳐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올바른 의학정보를 제공,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심뇌혈관질환 및 특징.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같은 동맥경화증의 선행이 되는 질환과 심혈관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 및 뇌혈관질환(뇌경색, 뇌출혈)을 총칭하는 의학 용어다.사망률이 높고 의학적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어 환자와 가족 등 사회적으로 커다란 부담을 안기고 있는게 심뇌혈관질환인데 초기대응 여부에 따라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수 있기에 그 어떤 질병보다도 초기대처법이 중요하다.△국내 심뇌혈관질환 환자수.지난 2009년 허혈성 심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65만명이고, 진료비는 대략 8,300억 원에 달한다.또한 이 기간동안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52만명, 진료비가 약 8,700억 원인데 이는 2005년 대비 각각 18.5%54.7% 증가한 수치다.아울러 2004년 약 10만 건이었던 뇌졸중 발생도 인구 고령화 추세에따라 2030년에는 대략 35만 건으로 증가할것으로 예상된다.△심뇌혈관질환 국내 사망자.2009년 우리나라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 28.3%로 가장 높았고, 심뇌혈관질환은 25.4%로 암 다음으로 한국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뇌혈관질환 사망은 10.5%로 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허혈성 심장질환이 5.2%를 기록하는 등 최근들어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이와함께 전북에서의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각각 1,551명, 535명로 나타났다.최근 10년간 전국적으로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약 40% 이상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심뇌혈관질환 증가 이유 및 치료 성적.식생활의 서구화, 사회경제적 발전 및 고령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우리나의의 급성기 치료 성적은 매우 낮은 편이다.병원 도착 후 전문적인 치료 시작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뇌졸중 환자의 경우 증상발생 후 3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비율은 49.0%(2009년)에 불과한데 이는 우리나라 국민 약 8천여 명이 치명적인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아울러 전체 환자의 2.1%에게만 혈전용해치료가 제공되고 있을 뿐이다.△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어떤 곳.보건복지부는 매년 급격히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종합대책 일환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9개 권역별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했다.이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질환의 응급치료와 조기재활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권역치료거점센터로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전문의료인력을 육성하며 지역주민의 건강교육을 담당하는 등 선진 의료의 선도적 역할 수행에 나서고 있다. /김남호 교수(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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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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