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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가 강풍에 취약점을 드러내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새만금 방조제는 올 들어 두번씩이나 15톤에 이르는 피복석과 근고석(방조제 하단부 기초석)이 무더기로 이탈돼 시설물 안전에 큰 우려를 남겼다. 10일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새만금 2호 및 4호 방조제 내외측의 피복석과 근고석 1500여개가 이탈유실됐다. 이에따라 새만금사업단은 해수면 수위가 낮아지는 오는 1720일 피해 실태를 조사, 곧바로 보강공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3일 발생한 강풍과 풍랑으로 인해 방조제 근고석 1400여개가 이탈돼 수면위로 노출되면서 농어촌공사가 지난 7월까지 보강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 설계상의 문제점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태풍 때 가력도 앞에서 파고가 5.4m로 관측돼 설계상의 파고 3.9m 보다 높았다"면서 "태풍에 전혀 피해가 없도록 보강하는 것은 막대한 공사비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6월 새만금 14호 방조제의 안전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997년 말 연구용역을 통해 1호 방조제 설계변경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는데도 농어촌공사에서 준공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파랑에 견딜 수 없게 설계된 근고공을 보강하지 않고 그대로 시공했다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또 4호 방조제는 파랑에 견디지 못해 피복석이 이탈유실되고 있는데도 매년 같은 규격의 사석으로 보수하거나 콘크리트를 채워 넣는 등의 방법으로 임시보수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처럼 방조제의 안전성에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농어촌공사는 지난해까지 '새만금 방조제 해측 피복석 마모대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농어촌공사는 용역에서 제시된 경제적 공법을 놓고 다음달 시험시공을 위한 연구용역을 다시 발주하기로 했다. 해당 공법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지 파악한 후 오는 2014년부터 근본적인 보강공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들과 전북도가 새만금특별법(이하 새특법)의 연내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원내 과반수 이상 의원이 법안 발의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포럼 형식의 공청회를 통해 새특법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춘석)과 전북도는 28일 오전 7시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와 이 법안의 연내 국회 통과전략에 의견을 통일했다.민주당 소속 10명의 의원 가운데 9명의 의원(김춘진 의원은 해외연수로 불참)과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당정은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에 △새만금사업 개발전담기구로 중앙행정기관 형태의 '청'설치 △새만금사업특별회계 설치 및 개발전담기구의 특별회계 운용 △새만금사업지역 매립용지 조성원가 인하를 위한 기반시설 국비지원 확대 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새특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9월 초 의원 입법 발의 △원내 과반수(150명) 이상 의원의 공동 발의 △민주당과 새누리당의 당론 채택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더불어 새특법 개정안의 필요성을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9월과 10월중 2차례에 걸쳐 새특법 포럼을 열기로 했다. 포럼은 김관영 의원(군산)이 주관하고 민주당 전북도당과 전북도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이춘석 도당위원장과 김완주 지사는 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가진 간담회에서 "새특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전북도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새만금 방조제 준공 후 드러난 유휴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28일 새만금경제청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소속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은 27일 회의를 갖고 새만금관광단지 투자유치 여건 조성을 위해 새만금지역 노출부지를 활용하는 '새만금알리기 사업'에 대해 긍정 평가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국무총리실은 이날 내년 예산에 국비 50% 이상을 반영하는 한편 사업진행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농어촌공사와 관련기관을 통한 지원을 약속했다.새만금관광단지 개발은 그동안 새만금관광 기본계획이 미뤄진데다 투자유치 실적마저 전무한 것으로 지적되면서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의 책임론이 제기됐었다. 새만금알리기 사업은 관광단지(9.9㎢) 개발에 대한 관심제고 및 투자여건 개선 등을 목적으로 전북도와 새만금경제청 등이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1호방조제 인근 관광단지 공유수면 노출부지와 매립지를 활용하는 구상.이중 새만금경제청은 △전국 모터사이클 경기대회 △전국 지구력 승마대회 △새만금 영화촬영지 명소화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전국 지구력 승마대회는 전국승마연합회가 매년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지난 2007년 경북 영천을 시작으로 충남 부여와 전남 신안 등에서 열렸다. 현재 내년 9월 개최 목표로 한국마사회 및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새만금 영화촬영지 명소화 사업은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간척지 등 새만금지역의 명소를 영화 촬영지로 활용하는 계획으로,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고군산군도, 새만금 방조제 및 신시도~야미도 구간의 메가리조트 조성 부지 등이 영화촬영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쟁영화 '마이웨이'가 새만금지역에서 촬영됐다. 새만금경제청은 (사)전주영상위원회군산시부안군 등과 영화촬영 유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새만금경제청은 "승마대회나 영화촬영지 명소화 사업 등은 새만금 개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관광단지에 조성되는 골프장 등과 연계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농어촌공사의 새만금방조제를 활용한 관광테마 공간조성을 비롯해 새만금 생태탐방로 조성, 2023년 세계젬버리대회 유치 등 다양한 관광객 및 투자유치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 적용지역을 늘리기로 함에 따라 새만금 지역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6일 열린 정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방안'을 보고하면서 현재 제주도에 집중돼 있는 중국의 관광레저분야 투자를 늘리기 위해 투자이민제도 적용지역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중국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역으로는 중국과 가까운 새만금이 꼽히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 대해 국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투자상태를 유지한 채 5년 이상 체류할 경우 영주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투자이민제는 지난 2010년 첫 도입된 이후 현재 제주와 여수평창 알펜시아인천 영종지구 등 4곳에 적용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려면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와 각종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투자이민제 및 무비자 제도 도입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왔다. 전북발전연구원도 새만금 중화자본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투자이민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새만금 지역은 아직 기반시설 등 투자여건이 조성되지 않은데다 최근 관광개발을 위한 투자유치 계획이 잇따라 무산됨에 따라 투자이민제 도입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새만금 지역은 아직 부지 조성이 안돼 당장은 어렵겠지만 여건이 좀 더 충족되면 투자이민제 적용지역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가 최근 촬영한 새만금지구 항공사진을 18일 공개했다. 도는 지난 7일 헬기를 이용해 새만금 방조제 내측을 중심으로 최근의 변화된 모습을 사진 2000여장과 동영상에 담았다. 새만금 현황 이해 및 홍보를 위한 콘텐츠 확보가 목적이다.도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내측 수위를 해수면보다 1.6m 낮게 관리하면서 전체 육지부(내부용지283㎢)의 65%인 183.7㎢가 노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땅이 가장 많이 노출된 지역은 부안군 하서면 1호방조제 인근 관광용지와 방수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농업용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에 촬영한 자료를 총리실 등 정부 부처와 관련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의 4대강 대권역 유역관리 제도에 따라 현재 금강유역권에 속해 있는 새만금유역을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대권역(새만금유역권)을 신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새만금유역의 수질개선종합대책 추진과 물 순환체계 구축유량 및 수질 통합관리 등 각종 사업을 총괄 조정할 수 있는 유역관리기관(새만금유역환경청) 신설의 필요성도 제시됐다.환경부는 16일 '새만금유역 관리체계 개선방안'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새만금유역권 및 새만금유역환경청 신설의 타당성을 검토했다. 용역은 청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최근 5개월에 걸쳐 실시했다.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으로 설정된 4대강 대권역에서 새만금유역권을 분리, 별도 대권역 신설의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유역은 금강대권역에 포함돼 있지만 서로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상류 하천과 하류 호소로 연계돼 태생적구조적으로 복잡한 수역인 만큼, 맞춤형 관리기법 적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대권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새만금대권역의 공간적 범위는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을 비롯 직소천(부안)주진천(고창) 유역으로 설정됐다. 이와함께 전주지방환경청을 새만금유역환경청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재의 조직체계에서 새만금유역 환경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전주지방환경청이 금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 사이에 끼어 유역 특성에 적합한 수질관리 대책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없다는 구조적 한계에서다.이에따라 기존 전주지방환경청의 조직을 대폭 확대해서 새만금유역환경청으로 개편하고 청장의 직급도 현재의 4급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상향 조정, 유역의 환경정책을 총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보고서는 새만금유역권 신설을 위한 법령 정비 방안도 담았다. 새만금수계 관리를 위해 '새만금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새만금수계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환경부는 이같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새만금유역권 신설과 조직개편을 위한 세부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초 전주지방환경청을 방문한 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새만금 사업의 성패가 수질관리에 달려있는 만큼 새만금유역권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법령과 직제 개편을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내부개발에 맞춰 새만금지구에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구축 사업이 시작됐다. 새만금이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다. 새만금 신항만의 밑그림을 차질없이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차별 투자계획에 의한 예산 확보가 과제다. 오는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추진되는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의 총사업비는 2조5482억원에 이른다. 이 중 민자가 1조1380억원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한다. 올해는 신항만 건설에 4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연차별 투자계획에 의하면 사업비는 항만 개발 공사가 본격화되는 2014년 이후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장기 사업인 만큼 계획기간 내 완공을 위해서는 적기에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의지가 필요한 부분이다. 전북도는 "역사적인 첫 삽을 뜬 새만금 신항만은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도 공무원들과 지역구 국회의원, 도민들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며 "이제 계획기간 내 완공이라는 과제를 남겨놓게 됐다"고 밝혔다. 신항만을 토대로 새만금이 동북아 물류중심기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교통 및 물류 기반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다.우선 국토의 동서를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새만금김천) 조기 착공과 함께 새만금전주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국내 물류의 중심을 새만금으로 이동시켜야 한다. 이와함께 신항만 배후물류단지와 산업단지를 연계한 항만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물동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산업단지에 조선과 자동차기계,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기업을 유치해서 첨단 산업기지로 발전시키는 게 선결 과제다. 2단계(20212030년) 사업에서 크루즈 전용부두가 건설됨에 따라 도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국제 관광상품 및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 새만금지구의 필수 기반시설로는 항만과 함께 국제공항이 꼽힌다. 신항만이 착공된 만큼, 이제 군산공항 확장을 통한 국제선 취항이 과제로 남게됐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14일 신항만 기공식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이 세계적인 물류중심항이 된 것은 항만과 연결되는 철도국제공항고속도로와 같은 SOC사업을 정부가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라며 "새만금 신항만도 도로와 공항철도 등이 뒷받침돼야 명실상부한 동북아 물류중심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새만금이 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과 항만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제 신항만으로 바닷길을 열었으니 국제공항으로 새만금의 하늘길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여객과 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간선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추진 중에 있고 향후 수요증가에 맞춰 공항 확장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끝)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일까.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단계에 걸친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으로 총 3조7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24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북도는 또 사업 완료시점인 2030년까지 총 2조54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도민 삶의 질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특히 새만금지구의 대표적 기반시설(SOC)인 항만이 완공되면 시너지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우선 신항만 개발로 인한 대중국 교역 물류비 절감 효과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여 국내외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신항만과 인접한 새만금 산업단지에 조선자동차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물류비 절감을 노리는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게 되면 국내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단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신항만이 물류뿐 아니라 인적 교류와 관광레저 지원 기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신항만 개발 2단계 사업에서 8만GT(총톤수)급 크루즈 전용부두가 건설되면 전북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신항만 착공을 계기로 새만금지구와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전북도는 새만금전주포항간 고속도로와 동서횡단철도(새만금전주김천) 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새만금과 경북 김천을 연결하는 동서횡단철도가 건설될 경우 장항선과 호남경부선의 여객 및 물동량을 새만금 신항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게된다. 또 국토 중남부와 동서간 물류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도내 동부 산악권 개발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정부가 경제성이 검증된 새만금전주 구간을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 현재 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설계를 앞두고 있다. 김제 진봉면전주완주(익산장수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이 고속도로는 총연장 54.3km로 사업비 1조6458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 말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서해안 및 호남고속도로를 비롯, 익산포항, 전주광양간 고속도로와 만나게 돼 새만금권역과 대구경북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전망이다. 지난 14일 기공식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신항만 착공을 계기로 새만금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을 약속드린다"면서 "이와 더불어 새만금과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기반시설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객과 물류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새만금군산간 복선전철 등 주요 간선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는 설명이다.
새만금 신항은 중국 주요 항만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광활한 배후부지와 깊은 수심을 갖춰 대중국 수출 거점항만으로서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부산항광양항 등 국내 주요 항만과 비교, 새만금 신항의 강점은 무엇보다 국내 최대 교역국인 중국 주요 항만과의 지리적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우선 중국횡단철도(TCR) 출발지이자 중국의 경제중심지로 떠오르는 연운항과 새만금 신항의 거리는 580km로 국내 인천항(628km), 광양항(767km), 부산항(906km)에 비해 훨씬 가깝다. 운송거리와 시간을 단축,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통상 컨테이너 1TEU(길이 20피트 컨테이너 박스 1개) 당 29만원 가량의 요금이 부과되고 있는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2000TEU를 새만금 신항에서 중국 연운항까지 편도 운송할 경우 선적과 수송하역보관 등에 소요되는 연간 총 물류비용은 168억2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이에비해 광양항은 222억4300만원, 부산항은 262억7400만원이 소요돼 새만금 신항이 물류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또 새만금 신항만은 항로 수심 2045m, 선박 정박지 수심은 최대 17m로 계획돼 5만톤급 이상 대형 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게 된다. 게다가 국토해양부에서 항만 기본계획 수립 때 시뮬레이션을 통해 10만톤급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항로 수심확보를 위한 유지관리비용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국내 주요 항만의 선박 정박지 수심은 인천항이 최대 15m, 부산항 16m, 광양항 10m, 목포항 12.5m로 새만금 신항에 미치지 못한다.국제비즈니스와 해양 관광레저 기능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다.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세계 최장의 방조제와 연계해 자연 친화적 미래 항만의 모델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국내 첫 인공섬 방식의 신항만은 방조제와 항만 사이에 인공수로를 배치해 해수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변을 생태공원화하는 것으로 방조제와 함께 새만금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신항만 개발 2단계(20212030년) 사업에서는 8만GT(총톤수)급 크루즈 전용부두가 건설됨에 따라 인근 신시도 마리나항만과 고군산군도를 비롯, 전주 한옥마을격포 채석강내장산 등을 연계하는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해진다. 신항만 개발을 계기로 전북도 관광산업이 또 다른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전북도는 향후 새만금 내부개발과 더불어 신항만이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버금가는 세계적 물류중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새만금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수적인 기반시설(SOC)은 공항과 항만이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인접해 있는 새만금 신항만은 국제항으로서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함께 광활한 배후물류단지 등을 갖춰 물류비 절감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제 비즈니스 및 물류, 관광레저 등의 복합기능을 수행하게 될 신항만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국내외 투자유치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완주 지사는 지난 14일 신항만 기공식에서 "이제 항만은 세계 시장을 움직이는 대표적인 하드웨어로 각국 수출입 물동량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새만금이 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 항만은 반드시 필요하며 도민들이 그토록 고대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신항만 착공에 따라 새만금이 중국을 겨냥한 동북아 물류 중심기지이자 첨단 산업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또 김황식 국무총리는 "신항만은 명품도시 새만금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준공된 평택당진항과 함께 서해안의 중추항만이자 동북아권 수출입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크루즈 부두 1개 선석을 포함, 총 18개 선석 규모의 국제항으로 건설될 신항만은 일반화물과 자동차컨테이너 등 연간 1729만톤의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또 친수공간 확보와 해수흐름 측면에서 유리한 인공섬 방식으로 개발하고, 여의도 1.7배에 달하는 488만㎡의 광활한 배후부지를 확보해서 물류와 해양관광 활성화의 기반시설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이다. 전북도는 신항만이 서해안의 대표적 미항(美港)으로 자리잡아 방조제와 함께 새만금지구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새만금 신항만이 경부축 위주의 국토개발과 수출입 중심 기지를 서해안 지역으로 옮겨놓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 신항이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 등 국내 주요 항만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배후권역을 기반으로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이자 서해안 시대 거점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창호 인천재능대 교수(유통물류과)는 "중국이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한 가운데 새만금 신항만 건설은 경부축 위주의 개발과 수출입 시대가 서해안, 그 중에서도 새만금시대로 전환됨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새만금 신항만 착공은 군산항 개항(1899년) 이후 113년 만에 도내에서 대규모 국제항 개발이 시작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이자 전북 발전의 관문 역할을 하게 될 새만금 신항만이 14일 마침내 착공됐다.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를 꿈꾸는 새만금이 새 바닷길을 향해 닻을 올린 것이다. 오는 2030년까지 2단계에 걸쳐 18개 선석 규모의 국제항으로 건설될 신항만은 새만금과 전북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도약시키는 탄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과정과 사업의 의미항만의 강점경제적 효과 및 향후 과제 등을 살펴본다.새만금 신항만은 본격적인 내부개발 단계에 접어든 새만금이 장밋빛 청사진을 실현시키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핵심 기반시설(SOC)이다.14일 첫 삽을 뜬 새만금 신항만의 태동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82년 4월 당시 해운항만청이 고군산지역 신항만 입지조사에 나선 것이 그 시작이다. 군산항의 토사 누적으로 대형 선박 입출항이 어렵게 되면서 이 지역 신항만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정부는 이후 19951996년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 1999년 신항만 기본계획 및 예정지역을 심의의결했다. 그러나 '새만금 종합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조사 및 내부개발 계획 수립 때까지 고시를 유보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2001년 사업 유보 결정이 내려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2006년 말에는 제2차 전국 무역항 기본계획에 새만금 신항만이 빠지면서 사업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이처럼 답보상태에 빠져있던 새만금 신항만은 2008년 초 현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그 해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이후 2009년 간이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고, 2010년 11월 국토해양부가 '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첫 조사에서 착공까지 30년이 걸린 셈이다.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 새만금 2호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서는 신항만은 국내 최초의 인공섬 방식으로 건설된다. 또 여의도 1.7배에 달하는 488만㎡의 배후부지를 확보, 도심과의 조화는 물론 해양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조제와 항만 사이에는 친수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공원화하고, 배후단지에는 물류관광레저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확보하여 자연친화적 미래 항만의 모델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새만금 신항만은 오는 2030년까지 2단계로 나눠 총사업비 2조5482억원이 투입되는 대역사(大役事)다. 우선 1단계로 2020년까지 1조548억원을 들여 부두 4개 선석과 방파제항만부지(52만4000㎡) 등을 개발, 2021년 개항할 예정이다. 신항만 개발의 신호탄을 올린 공사는 단계별 개발계획에 의해 방파제 3.1km와 비안도 어선보호시설 0.3km를 조성하는 작업으로 설계와 시공을 함께 추진, 2016년까지 28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또 방파제 착공에 이어 진입도로(20122014년)와 호안(20142018), 접안시설(20162020), 항만부지 조성(20182020) 공사도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이어 2단계(20212030년)에는 1조4934억원을 들여 부두 14개 선석과 대규모 항만부지(435만6000㎡)를 조성, 총 18개 선석의 국제항 건설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새만금 신항만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의 주요 항만과 최단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항로 수심이 2045m(선박 정박지는 17m)에 달해 부산항광양항 등 국내 대규모 항만과의 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항만 개발에 따른 물류비 절감효과는 새만금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수반해 국내외 기업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로서 전북 발전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새만금 신항만 개발사업 추진 일지△1982년 4월: 신항만 입지 조사(해운항만청)△1987년 11월: 서해안 항만개발 타당성 조사(건설부)△1991년 11월: 새만금 간척종합개발사업 착공△1995년 5월~1996년 12월: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용역△1997년 5월: 신항만 예정지역 지정 및 건설 기본계획 수립△1997년10월~1998년 12월: 신항만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1999년 3월: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및 예정지역 심의의결△2001년 1월: 수정 항만기본계획, 2006년까지 사업유보 결정△2006년 12월: 제2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에 미반영△2008년 2월: 새만금 신항 개발 추진계획 수립(대통령직 인수위)△2008년 9월: 국토연구원 새만금 토지이용 구상에 반영△2008년 9월: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 사업 선정△2008년 10월: 새만금 신항 입지검토 용역 착수(국토부)△2008년 10월: 새만금 간척용지 토지이용 구상 발표△2009년 5월: 신항만 입지검토 용역 완료△2009년 7월: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 발표△2009년 10월: 간이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결과 통보△2009년 12월: 기본계획 재검토용역 계약 및 착수△2010년 1월: 새만금 종합실천계획 확정(새만금위원회)△2010년 10월: 기본계획 재검토 용역 완료(국토부)△2010년 11월: 새만금 신항 기본계획 수립 및 고시(국토부)△2010년 12월2011년 10월: 새만금 신항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2012년 6월: 새만금 신항만 기공식
"새만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특별법 개정에 다시 한번 도민들의 힘을 모으자."새만금개발청 신설과 특별회계 설치를 골자로 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위해 도민들이 나섰다. 사단법인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는 29일 오후 도청 대회의실에서 '새만금개발청 및 특별회계 설치를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 범도민 공감대 확산대회'를 열었다. 국회에서 의원발의 형식으로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도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는 취지다.이날 행사에는 김완주 지사와 이연택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이사장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를 비롯, 도내 14개 시군 민간 사회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특별법 개정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하고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결의했다.이연택 이사장은 행사 취지를 설명하면서 "새만금사업은 도민들의 기대와 달리 그동안 숱한 난관을 겪었다"며 "새만금개발청 설립과 특별회계 설치, 분양가 인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에 도민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김완주 지사는 "새만금을 도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민들의 궐기와 단합이 있어야 한다"면서 특별법 개정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전북도는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 일정에 맞춰 오는 8월말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며 올 12월, 또는 내년초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정부의 단일화된 조직과 안정적 재원대책이 없어 새만금사업이 내부개발 시작단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도내 만경강과 동진강 수계를 현재의 4대강 대권역 물관리 체계에서 분리, '새만금 유역권'으로 묶어 독자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30일 전주지방환경청에서 '새만금 유역 관리체계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새만금 유역권 신설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부의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2월 21일부터 7월 20일까지 5개월 일정으로 청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새만금 대권역 신설의 타당성과 관련 법령 정비 및 조직체계 개편 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정부의 유역관리 제도에 따라 설정된 4대강 대권역(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가운데 금강 및 영산강섬진강 대권역에 속해 있는 도내 새만금 유역을 별도의 대권역으로 분리해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환경관리대책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다. 전북도는 체계적인 새만금 수자원수질 관리를 위해 새만금 유역권 신설과 함께 전주지방환경청을 새만금유역환경청으로 확대 개편해 줄 것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만경강동진강 수계는 물론, 금강 상류 용담댐과 섬진강 상류 옥정호 수자원의 상당량이 유역변경을 통해 새만금호로 유입되는 만큼, 새만금유역의 효율적 물관리를 위해서는 별도의 일원화된 유역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전주지방환경청도 "새만금유역을 비롯한 전북지역 환경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도 정작 도내 유역관리 업무는 금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수행하고 있다"며 새만금 유역권 신설과 조직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이에따라 환경부 새만금환경TF팀은 올 초 새만금유역 2단계(20112020년) 수질개선 종합대책 실행계획의 일환으로 새만금 유역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새만금 유역 관리체계 개선 절차에 들어갔다"면서 "올 하반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새만금 유역권 신설과 조직 개편을 위한 세부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익산왕궁축산단지의 근본적 오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새만금 수질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개선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본보3월 5일자 10면 보도)24일 환경부 유영숙 장관은 익산시 왕궁면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을 방문해 가축분뇨 퇴적물이 쌓여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왕궁면 일원 3곳의 소류지를 매입해 생태습지화 하겠다는 익산시의 건의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유 장관은 "퇴적층을 걷어내고 토사를 쌓아 나무를 심어 정화시키는 방법이 가능하리라 본다"면서 "이왕이면 소류지 인근까지 생태습지 구역을 넓히는 것도 좋을 듯싶다"고 말했다.왕궁면의 주교제와 학평제, 용호제 등 3곳의 소류지는 수십 년간 쌓인 가축분뇨가 퇴적층을 이루면서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된 물이 만경강으로 유입돼 새만금 오염원으로 지목되어 왔다.면적만 30만4984㎡에 달하는 3곳의 소류지에는 2m에서 5m까지의 두께로 축분이 퇴적층으로 이루면서 비가 오면 인근 하천으로 축분이 넘쳐 수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이로 인해 563억원을 들여 하루 700톤의 가축분뇨공공처리장 보강공사가 마무리됐지만, 비가 오면 이곳 소류지에서 넘쳐흐르는 가축분뇨로 인해 새만금으로 이어지는 하천의 수질개선 효과는 미미한 것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소류지들이 개인 사유지인 탓에 우선 토지를 매입해 쌓인 축분을 처리해야 하는 등 예산 문제로 대책마련이 쉽지 않은 상태였다.이날 이한수 익산시장은 "왕궁정착농원의 환경개선 종합대책에 따라 소류지의 퇴적물을 처리하고 생태습지를 조성해야 하지만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3곳의 소류지 용지보상비 95억원 중 67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김완주 전북도지사도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3곳 저류지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환경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유 장관은 현장을 모두 둘러본 뒤 "소류지들을 정비해 생태습지로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오염된 주변 토지들도 포함하면 좋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새만금 관광단지와 방조제 다기능부지고군산군도 지구 등에 계획된 새만금 관광개발 사업이 최근 민간 투자자 유치에 잇따라 헛바퀴를 돌리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도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궤도수정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민간 사업시행자 선정 계획이 무산된 새만금 관광단지는 결국 전북개발공사가 다시 사업을 맡기로 했고, 고군산군도 지구는 각 섬별 분리개발과 개발면적 축소를 골자로 개발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갔다. 새만금경제청은 23일 부안군 하서면 1호 방조제 인근 관광단지(9.9㎢) 개발사업을 다시 전북개발공사에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산하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에 내년 155억원의 자본금을 추가 출연, 관광단지 선도사업인 게이트웨이 기반조성 공사를 우선 추진하고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 골프장과 투자유치용지 등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시행자 변경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두차례에 걸쳐 민간 시행자 공모를 실시했지만 잇따라 무산되면서 1년여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새만금경제청은 또 고군산군도 지구(4.36㎢)를 현재의 대규모 단일지구에서 섬 단위의 34개 지구로 분리해서 특성화하고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에서 제외, 면적을 대폭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을 위해 추진한 국내외 민간기업 투자유치 계획이 연이어 무산됨에 따라 실현 가능한 개발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다. 이와함께 한국농어촌공사가 방조제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민간 시행자가 사업시행법인(SPC) 설립 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거듭, 시행자 재공모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메가리조트 개발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의 하나로 군산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호 방조제 일대 다기능부지 195ha에 총 사업비 3조4550억원을 들여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JY중공업 주관 컨소시엄이 출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두차례의 일정 연기에도 불구, 아직껏 사업시행법인(SPC)조차 설립하지 못해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해당 컨소시엄이 최근 출자자 모집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판단, 일단 다음달까지 법인 설립 여부를 지켜본 후 시행자 재공모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 방수제 축조용 석재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부안지역 석산개발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2015년까지로 계획된 새만금 방수제 축조 공정에 차질을 우려, 석재를 덜 사용하는 대체공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부안쪽 새만금 방수제 축조 공사에 사용할 석재 채취를 위해 지난 2010년~2011년 초까지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지역의 석산 부지 23ha에 대한 보상절차를 마쳤다. 그러나 인근 계화면과 하서면 주민들이 환경 및 작물피해 등을 주장하며 석산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를 꾸려 집단행동에 나서면서 석재 채취 작업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농어촌공사는 석산개발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 부안군에 제출했으나 주민들과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14일 "주민들의 과다한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현재는 협의가 중단된 상태"라며 "당장 석산 개발이 어려워진 만큼 우선 돌이 덜 들어가는 대체공법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수제 축조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대체공법을 통해 올해 책정된 예산을 집행하고, 석산개발은 시간을 갖고 주민들과 합의점을 찾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 석산에서 새만금 방수제 축조용으로 우선 150만㎥의 석재를 캐낼 계획이었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농어촌공사가 충남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재로 활용하기로 한 가운데 비산먼지 및 침출수 등 환경문제를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새만금 산업단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서천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중부발전과 지난 2009년 12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석탄재 반입을 추진해왔다. 서천화력발전소에서 연료로 사용한 후 나온 석탄재 200만㎥를 올부터 2년동안 새만금 산업단지 매립 현장으로 운반해 배수층재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군산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이 운송과정에서의 비산먼지와 함께 매립후 새만금 내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며 환경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석탄재 반입 계획에도 일단 제동이 걸렸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2일 "석탄재의 환경 위해성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군산대에서 실시한 중금속 용출시험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돼 배수층재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민단체가 환경성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석탄재 반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재승 (사)하천사랑운동 대표는 "대량의 석탄재를 매립재로 사용할 경우 침출수에 따른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새만금과 같은 대규모 매립지에서 안전성이 검증된 사례도 없다"면서 "환경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는다면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는 이같은 환경문제에 대해 시민단체와 조율 후 공유수면 점사용 및 석탄재 반입 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서천화력발전소의 석탄재를 새만금 산업단지로 운송한다는 방침이다.
김완주 지사가 올해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치를 골자로 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지사는 7일 오후 군산 신시도 새만금 33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현장 토론회에서 "효율적인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발 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치가 필요하다"면서 "총선과 대선공약에 반영해서 올해 안에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삼성이 적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토지이용계획 변경과 함께 내부 간선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해 투자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수질개선 분야는 그동안 다소 미흡했던 비점오염원과 왕궁용지 가축분뇨, 하천 유지용수 확보, 새만금호 수질대책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전북도와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는 군산김제부안지역 주민들과 전북도 및 민간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총선 후보자 새만금 관련 토론회 개최 △내부개발사업 신속 추진 △어민 생계대책 수립 △새만금 기업유치 및 청년 취업 활성화 방안 △생태공원 조성 등 친환경 개발 △신시배수갑문 명칭 변경 등을 주문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새만금 방조제 착공 시기인 1991년에 태어난 도내 대학생 2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새만금사업 추진을 결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규모 농업회사와 농산업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새만금지구 농업용지 조성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새만금지구 농업용지(8570ha)를 7개 공구로 분할하여 개발여건이 양호한 김제시 광활면지역 5공구(1513ha) 공사를 올 상반기에 발주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2015년 완료할 계획인 농업용지 5공구에는 대규모 농업회사와 수출원예단지첨단농업시험단지농산업클러스터 등을 배치해서 첨단 수출농업단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대규모 농업회사법인 3곳(농산새만금팜초록마을)이 입주할 700ha는 2013년까지 기반조성 공사를 마치고 2014년부터 농업시설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새만금 방수제(총 54.2km)는 9개 공구 중 2010년 착수한 7개 공구 49.5km에 대해 올해 공정률을 34.5%까지 달성하고, 미착공 상태인 2개 공구 4.7km도 올 상반기에 공사를 발주해 2015년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새만금 농업용지 중 올해 착공하지 않는 나머지 용지(7057ha)에 대해서는 기후변화와 국내외 농업전망 및 주변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서 세부 토지이용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민관 공동으로 '첨단농업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 농업용지개발 자문위원회'를 설치, 각계 전문가와 정책수요자입안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올해 새만금 내부개발 예산은 방수제 공사 1950억원, 농업용지 조성 200억원 등 21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50억원 증액됐다.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에 조성되는 새만금 관광단지가 '이야기가 있는 8개의 섬'을 주제로 개발된다. '동아시아 명품 문화관광레저도시'를 비전으로 관광레저용지를 8개의 테마로 특화, 상호 연계를 통해 세계적인 친환경 수변 관광도시로 조성한다는 청사진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D엔지니어링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새만금 관광단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 16일 최종보고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새만금 관광레저용지는 총 24.9㎢에 이르며 이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14.53㎢를 1단계(2020년까지)와 2단계(2021년 이후)에 걸쳐 개발한다. 또 나머지 부지는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민간 사업시행자를 통해 관광지로 개발할 예정이다.용역 결과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단지는 창조의 섬과 소통열정풍요신화생태녹색희망의 섬 등 8개 테마 공간으로 구성돼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개발된다. 각 섬은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문화예술 중심 공간 및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생활공간, 편안함이 머무는 레저웰빙공간, 평온함을 누리는 휴양공간 등으로 권역별 이미지를 정립하게 된다. 이들 각 테마 섬에는 우선 전북도에서 줄곧 요구해온 외국인 카지노 중심의 게임시티(26만8950㎡)와 함께 마리나 빌라리조트, 건강테마파크, 골든빌리지, 국제 문화예술 인큐베이터 등이 핵심시설로 설계됐다. 또 연계시설로 워터프론트(water front)와 매직워터스테이지마리나컨벤션플로팅리조트음식문화센터한지 빌리지한스타일 호텔세계평화공원 등이 들어선다. 이 중 민간영역의 게임시티와 골든빌리지플로팅리조트호텔컨벤션, 그리고 공공시설로 개발되는 마리나매직워터스테이지 등이 1단계로 우선 조성된다.토지는 전체 부지의 48.8%를 차지하는 관광시설용지와 함께 주거용지(11.5%), 상업업무용지(1.1%), 도시기반시설용지(38.6%)로 구분됐다. 1만7000여 세대 입주를 예상한 주거용지는 수변 단독주택단지인 골든빌리지와 예술인들이 거주하는 아트빌리지, 은퇴자를 위한 장수빌리지, 전원을 배경으로 한 생태주거단지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문가 및 부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공모를 통해 민간 사업시행자를 선정, 실시설계와 함께 부지매립 등 본격적인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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