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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부안 선거구의 19대 총선은 부안보다는 고창지역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 고창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고창지역민들의 열의가 매우 뜨겁다. 소지역주의가 이번 총선의 주요 변수중 하나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본보가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고창부안 선거구내 응답자의 75.8%(도내 평균 76.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8.3%(도내 평균 17.0%)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 선택기준으로 '능력'을 꼽은 비율이 65.1%(도내 평균 52.7%)로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난 점이 이채롭다. '개혁성'을 꼽은 비율은 14.6%(도내 평균 18.5%)로 정읍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및 입지자는 모두 5명이다. 현역인 김춘진 국회의원(58), 이학노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58),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40) 등 3명이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고, 김종훈 한나라당 고창부안당협위원장(51)과 김종규 전 부안군수(61무소속)도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여기에 고창출신의 김남균씨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고창지역의 선거 구도는 현역인 김춘진 의원의 아성에 4명의 후보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김남균씨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고창 출신(강병원 후보) 1명과 부안 출신 4명이 겨루게되는 지역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특유의 성실함으로 의정활동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온 김춘진 의원은 부안에서 같은 부안 출신인 김종규 전 부안군수와 이학노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고창에서는 소지역주의와 싸워야하는 형국이다. 그동안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서울과 고창부안을 자주 오가며 지역구를 관리해 온 점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평가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강병원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우 '고창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해야 한다'는 군민들의 열망을 등에 업고 인지도가 전무했던 젊은층을 교두보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 후보는 유일하게 고창출신 예비후보로 등록한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이학노 후보는 부안에서 13대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희천 전 의원의 아들로 정동영 대통령후보 캠프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한 당의 대표적인 전략조직통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열정으로 일하고 진심으로 섬기겠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역의 밑바닥표를 훑고 있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고창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원회가 구성돼 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상태다.아직 무소속인 김종규 전 부안군수는 서두르지 않고, 열심히 표밭갈이를 통해 차근차근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한다는 전략이다.김 전 군수는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고창군 지역 주민을 접촉하는데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고창 주민들과 함께 새벽운동을 하고, 등산도 함께 하는 등 유권자의 생활속에 파고드는 전략으로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핵심공약이 될 서해안권경제벨트에 대한 확실한 정책홍보도 빼놓지 않고 있다.한나라당에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측근인 김종훈 고창부안당협위원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여야가 지난 17일 석패율제 도입에 합의해 김 위원장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에 대한 전북지역 지지세 확산을 통해 민주통합당 일당 독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끝)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일찌감치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는 정 상임고문의 입김과 소지역주의, 지역출신 출마 후보가 없는 무주군 유권자들의 표심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면 복권이 이뤄질 경우 자신들이 직접 출마할 의지를 갖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임수진 전 진안군수와 김세웅 전 무주군수의 특정 후보 지원 여부도 관심사다.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 지역인 만큼 도내 선거구 가운데 가장 많은 9명의 입지자들이 나선 상태다.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에는 박민수 변호사(47), 안호영 변호사(46),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위원장(61),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55), 장여진 전 한국기자협회 대외협력위원장(46),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57), 최성칠 변호사(53), 황영상 ㈜스파이로 대표 등 8명이 뛰어들었으며, 한선우 공무원노조총연맹 국장(52)도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이다.현역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도 도내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정치인 세대교체 여론이 높았다.본보가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진안무주장수임실 선거구내 응답자의 76.9%(도내 평균 76.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5.1%(도내 평균 17.0%)로 나타났다. 정 상임고문의 지역구 불출마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정 상임고문은 자신의 지역구를 이어받을 적임자에 대해 아직 함구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 상임고문이 그동안 관리해온 조직에 특정 후보 지원을 요청할 수 있지만, 떠나는 입장이라는 점에서 조직이 실제로 그가 원하는대로 움직일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진안무주장수임실 등 4개 군으로 묶인 선거구라는 점에서 소지역주의가 작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9명의 후보 가운데 안호영이명노채수찬 후보 등 3명이 진안, 박민수장여진최성칠황영상 후보 등 4명이 장수, 양영두한선우 후보 등 2명이 임실 출신이다. 무주군 출신은 후보가 없어 후보들 마다 무주군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박민수 후보는 정세균 상임고문의 대선 지원조직인 국민시대 전북지역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밑바닥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이해찬 전 총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는 안호영 후보는 참신성과 성실성을 무기로 밑바닥 민심을 훑고 있는데 특히 젊은층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그동안 총선에 3번 출마한 경력이 있는 양영두 후보는 잦은 선거구 개정으로 임실 출신 후보가 불이익을 받아온 만큼 이번에는 지역출신을 밀어주자는 여론에 고무돼 있다.이명노 후보는 주로 정부 부처에서 요직을 맡은 관계로 지역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많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다른 후보들에 비해 다소 늦게 공천 경쟁에 뛰어든 장여진 후보는 20년 동안 국회 출입기자로 활동한 경력과 폭넓은 정치적 인맥을 내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채수찬 후보는 전주 덕진에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후보보다 월등하지만 초등학생때 고향을 떠나 연고가 약하다는 평이다. 정동영 의원의 전주 덕진 불출마 선언으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전주 덕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전주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최성칠 후보는 18년 검사생활을 통해 체득한 경험을 입법활동과 국정감시 활동에서 발휘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전라북도 장애인체육회 자원봉사 임실군 회장을 지낸 한선우 후보는 9명의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표밭을 갈고 있다.진안무주장수임실발전연구회를 운영하며 일찍부터 총선 출마를 준비해온 황영상 후보는 꾸준하게 지역에서 활동해온 점을 내세워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김제완주 선거구는 한나라당의 경우 유홍렬 전 도당위원장(70)과 정영환 전 김제시의회 의장(55)이 뛰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현역인 최규성 국회의원(62)을 비롯해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68), 김종회 (사)학성강학연구회 이사장(46), 김기만 전 청와대 비서관(58) 등이 경선에 대비해 얼굴 알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자유선진당에서는 박용호 호남발전사연구원장(59)이 출마할 예정이며, 통합진보당에서는 하연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59)의 출마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제완주 선거구는 도시(김제)와 농촌(완주)이 같은 선거구로 묶인 도농복합 선거구이지만 두 지역간 인구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이 때문에 어느 한 지역의 판세만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제 출신이 많이 출마했다는 점에서 표가 분산될 것으로 보이는 김제보다는 완주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공천 경쟁이나 본선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많다.도내 대부분의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김제완주 선거구에서도 정치인 세대교체 여론이 적지 않아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김제완주 선거구내 응답자의 76.8%(도내 평균 76.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6.4%(도내 평균 17.0%)로 나타났다.먼저 김제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경우 유홍렬 후보가 인지도 면이나 활동 영역에서 정영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나이가 고령인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 후보는 김제시의회 3선 의원 출신으로 젊다는 이점을 갖고 있지만 지역 여론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민주통합당은 현 최규성 국회의원이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조직력에서도 단연 타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재선 의원으로서 각 읍면동에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있어 현재로선 민주통합당 공천장을 거머쥘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게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남기 후보는 식자층 및 시내권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 읍면동 지역에서 아직도 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김종회 후보는 이건식 시장과 정동영 의원이 측면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물면에서 타 후보들에게 비해 밀린다는 여론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민주통합당 후보들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인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 경선과정까지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으며,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최 의원도 초선에 도전한다는 자세로 지역을 누비고 있어 유권자들이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완주지역에서는 조촌면 출신인 김기만 후보의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이 관심사다. 모친과 대부분의 친척이 완주에 있는 김 후보는 옛 민주당 계열에 발이 넓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앙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상관면 출신인 자유선진당 박용호 후보는 육군 중령으로 예편한 뒤 40년만인 2010년 4월 귀촌해 상관성당 선교교육분과장, 호남발전사연구원 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전북 도민들이 몇 십년간 민주당만 찍어온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참신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통합진보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하연호 전 민노당 최고위원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출마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
남원순창 선거구는 3선인 이강래 국회의원(59)의 아성에 민주통합당의 이용호 후보(52)와 류정수 후보(55), 통합진보당의 강동원 후보(59)가 거세게 도전하는 양상이다.남원순창은 우선 현역인 이 의원의 4선 도전이 실현될 지가 관심사이다. 여야에서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호남 물갈이' 여론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민주통합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이 의원이 15일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아쉽게 6명의 지도부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그의 4선 가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남원순창 선거구에서는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3%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도내 평균 76.5%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도 16.9%로 도내 평균 17.0%와 별 차이가 없었다.19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선택기준으로는 '능력'을 꼽은 비율이 57.4%(도내 평균 52.7%)로 비교적 높았고, '개혁성'은 17.4%(도내 평균 18.5%)로 낮은 편이었다.향후 정치 상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이 의원의 출마가 이뤄진다면 현 시점에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간주된다. 남원순창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하면서 조직기반을 탄탄히 다진데다 인지도 역시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의원측은 전통적인 민주통합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표심을 확대한다면 4선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3선 국회의원의 위상에 걸맞을 정도의 지역발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바탕으로 한 밑바닥의 물갈이 여론이 폭넓게 형성되고 있어 이 의원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여기에 그동안 남원과 순창에서 치러진 시장군수 재선거 과정에서 옛 민주당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일부 후보들이 이 의원에게 등을 돌리며 비판세력으로 돌아선 것도 이 의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이 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반(反) 이강래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이용호 후보는 지역경제 침체와 관련, 이 의원에 대해 강한 불신을 가진 유권자들이 20~40대 젊은 층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고령층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총선과 남원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그는 시민통합당에 몸담은 뒤 민주통합당에 들어왔다. 이 의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선도하며 그동안 닦아온 조직표, 지역 향우회와 모교의 지지세력을 묶어낸다면 승산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지역내 명문 사학인 남원 용북중학교 이사장 출신인 류정수 후보는 반 이강래 의원 정서와 함께 새정치와 정치 신인을 바라는 청장년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어우러지면서 남원순창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후보는 이를 위해 젊은 층의 사이버 및 모바일을 통한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한편 시민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3만km, 3만명 릴레이 유세'를 시작했다.전북도의원을 지낸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도 큰 흐름에서는 이들 후보와 맥을 같이 한다. 통합진보당과 합당한 옛 국민참여당 서울 종로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다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통합진보당의 색깔에 맞춰 기득권 청산을 열망하는 지역의 진보민주세력과 노동자농민서민의 힘을 모으는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한편 남원순창 선거구는 순창 지역의 민심이 선거 판세를 가를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총선에 나선 4명의 후보 모두가 남원 출신으로 순창 출신이 없는 가운데, 순창 지역의 민심이 어느 후보쪽으로 움직일 것인지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읍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공천경쟁 보다는 본선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지역이다. 도내 유일의 무소속 현역 국회의원인 유성엽 의원(51)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공천경쟁을 통과하더라도 본선에서 쉽지 않은 싸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정읍 선거구에서는 김형욱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48)과 장기철 정읍시지역위원장(53), 허준호 전 대통합민주신당 17대 대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54) 등 3명이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에 나선 상태다.여기에 강광 전 정읍시장(76)이 또다른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져 본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공천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읍 선거구에서는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5%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도내 평균 76.5%를 밑도는 것이며,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반면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6.0%(도내 평균 17.0%)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19대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선택기준으로는 '능력'을 꼽은 비율이 58.0%(도내 평균 52.7%)로 가장 높았던 반면, '개혁성'은 14.0%(도내 평균 18.5%)로 낮은 편이었다.'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될 정도로 민주통합당이 강세인 도내 다른 선거구와 달리 정읍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공천 후보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혀 도내 최대 관심지역중 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특히 최근 정읍지역 주요 이슈로 떠오른 전북대 정읍캠퍼스 유치 문제를 놓고 지난 연말 무소속 유 의원과 민주통합당 소속 김생기 시장, 장기철김형욱 후보 등이 절차 문제와 '꼼수' 논쟁을 펼치며 한 차례 맞붙었지만 유 의원의 국가예산 확보로 일단락돼 향후 판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소속 유 의원은 민선 3기 시장과 지난 18대 총선에서 다져진 조직력에 원내 의정활동 우수성 등을 내세우며 민주당과 날선 각을 세우며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신태인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강광 후보가 무소속으로 뛰어들면서 변수로 작용하며 맞대결이 아닌 3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민주통합당 바람이 어느 정도 일어나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결정될 전망이다.실제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바람이 무소속 후보들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켰고 현직 시장이 민주통합당 소속이라는 것도 민주통합당 후보들에게는 강점이다.민주통합당 경선에는 장기철 현 정읍시지역위원장과 중앙당 시민사회특별위원장인 김형욱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정동영 대선후보 정읍선대본부장을 역임한 허준호 후보가 나섰다.장 위원장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낙선의 아픔을 접고 지난 4년간 꾸준히 지역을 관리했다는 평가속에 정읍 민주당 조직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다. 한명숙 국무총리실 비서관을 역임한 김형욱 후보는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나선 한명숙 상임고문의 당 대표 만들기에 전력을 쏟으며 지지기반을 끌어모으고 있다.허준호 후보도 정동영 상임고문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어떤 후보보다 추진력과 강단있는 정치인임을 내세우며 당내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한나라당에서는 김정기 중앙위윈회 평화통일분과위원(52)이 출마할 예정이어서 민주통합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되고 있다.
익산을 선거구는 6명의 민주통합당 후보가 공천경쟁에 뛰어든 것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무소속 등 모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도내 유일의 여성 국회의원인 조배숙 의원(56)이 버티고 있는 틈새에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51)이 도전장을 내밀며 여(女)-여(女) 대결구도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지역구다.이들 두 명의 여성 후보 이외에도 김상기 희망정치 대표(48), 박기덕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60), 이영로 마한정책연구소장(52), 황현 전 도의원(51) 등이 민주통합당 경선에 대비한 보폭 넓히기에 한창이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익산을 선거구내 응답자의 80.0%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도내 평균 76.5%를 웃도는 것이며, 전주완산갑완산을에 이어 11개 선거구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비율이다.8명의 후보 가운데 6명이 민주통합당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익산을 선거구내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47.3%(도내 평균 52.2%)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이채롭다.익산을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통합당의 여성 의무공천 대상지역이 될 것인지, 그리고 경선이 실시될 경우 여성 가산점이 어떻게 작용할 지 여부다.16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익산을 지역구에서 17대와 18대 두 번의 총선을 치르며 텃밭을 다져온 조배숙 의원은 옛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당내에서 상당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지역구 시의원과 도의원 대부분이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조직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반면 조 의원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식품클러스터와 고도(古都) 익산의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전정희 소장은 여성 정치인 가산점 등 여성우대 공천방식에 기대를 걸며, 반(反) 조배숙 인물들로 선거참모들을 꾸리는 등 조 의원의 이탈표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화여대 동문인 한명숙 전 총리의 지원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정치 신인인 탓에 아직 조직력과 인지도가 낮은 게 단점이다.지난 총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김상기 대표는 인물론을 강조하며 경선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으로 민주통합당 소속이 된 김 대표도 반(反) 조배숙을 외치며 조직력과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선이 시민공천방식으로 전개되면 조직이나 인지도를 넘어 인물론으로 밀고 나간다는 전략이다.최근 출사표를 던진 박기덕 위원은 화려한 이력을 선보이며 관심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당내 후보들 가운데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졌지만 익산을 지역구의 시의원 2명을 비롯해 선거 경험이 많은 인물들을 대거 영입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익산과 오래 떨어져 지낸 것과 늦은 출마선언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여 나갈 조직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이영로 소장은 그동안 2차례에 걸친 선거 출마로 지역내에선 상당한 인지도를 가졌다. 한국과학기술원 초빙 연구원과 청운대 교수 등을 지낸 화려한 이력을 바탕으로 인물론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조직력과 당내 지지기반이 취약한 단점 극복이 과제다.황현 전 도의원은 민주통합당 출범에 불을 지핀 '혁신과 통합' 소속으로 민주통합당이 몇 곳 지역구를 양보할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현역 물갈이나 민주통합당내 혁신과 통합 몫의 지역구가 배정되는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공천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이 지역에서 재선 도의원과 지난 총선 출마로 인지도까지 상당한 장점을 지녔다. 다만 지역에서 오랜 정치활동을 펼치며 눈에 띄는 치적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한나라당 김영배 후보(64)는 지난 총선에서 이 지역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꾸준한 정치활동을 펼쳐왔다. 한나라당 열세지역이란 점에서 분위기 전환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3선 국회의원을 지낸 최재승 전 의원(66)도 이 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무소속 바람이 총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속에 조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야인 시절 8년간 다소 벌어진 시민들과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게 과제로 꼽힌다.
익산갑 지역은 현역인 민주통합당 이춘석 의원(49)의 아성에 한병도 전 의원(45)과 정재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54) 등 2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합진보당 황세연 후보(58)도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반(反) 민주당 정서를 파고들며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그리 녹록치 않은 상태다.익산갑 선거구는 무소속이나 여타 정당의 돌풍이 불어닥치지 않는 한 민주통합당 경선 승리가 곧 금배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다. 지금까지 옛 민주당을 제외한 무소속이나 여타 정당 후보의 경우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했다.이 곳은 현역인 이춘석 의원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지만 도내 전역에서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을 피해가지는 못하고 있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익산갑 선거구내 응답자의 77.7%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도내 평균 76.5%를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큰 정치인으로 키우기 위해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17.6%로 도내 평균(17%)을 웃돌며 정읍, 전주 덕진, 고창부안에 이어 도내에서 4번째로 높았다.이번 총선을 앞둔 익산갑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현역인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전 의원의 맞대결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들 후보는 손학규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의 대표적 직계로 불가피한 대리전 양상을 띠는 상황인데 두 후보간의 공천 경쟁이야말로 지역 최대의 흥밋거리다.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현역이었던 한 전 의원이 호남지역 30% 물갈이 여론에 밀려 공천을 받아내지 못하자, 빈자리를 파고들어 금배지를 달았다. 이후 민주당 대변인으로 활약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중앙 정치권에서 신인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인지도를 상당히 높여 놨다.이런 활약에 힘입어 지역내에서도 이 의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물론이 만만치 않게 자리하고 있는 상태다.반면, 선상역사와 서부진입로, 송학동 변전소 지중화 등 이 의원이 추진했던 일부 사업들이 다소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자칫 그의 재선 도전에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지역 정가에서 조심스럽게 나돌고 있다.한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명예회복과 설욕을 벼르고 있다. 그는 익산갑 대신 익산을 출마를 고심하기도 했으나 옛 지역구를 지키기로 결정했다.지난 18대 총선 자신의 지역구에서 이 의원이 공천받는 걸 그냥 바라봐야 했던 쓰라린 상처를 안고 있는 그는 출사표에서 지난 4년의 상처를 설욕하기 위해 촘촘히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한 전 의원의 가장 든든한 배경은 중앙 정치권과 원불교로 꼽힌다. 중앙 정치권에선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와 정세균 전 대표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그는 지난 총선 낙선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지근거리 유지를 통해 정치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또한 부실대학 선정으로 상처를 입은 원광대를 중심으로 한 원불교에서도 그의 당선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로 나섰다는 소문이 자자하다.이와함께 정재혁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이 의원과 한 전 의원의 큼지막한 대결로 벌어지는 틈새를 파고들겠다며 이번 공천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정 후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여당 정책총괄실장과 국회정책연구위원 등을 역임한 정책분야 베테랑이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출마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하는 등 조직력에서 부족한 면을 넘어서는 게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통합진보당 황세연 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들 사이에서 진보정당의 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알리며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 선거구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이 당내 경선에 몰두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후보들은 각자 상황을 지켜보며 예비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민주통합당은 4선에 도전하는 강봉균 의원(68)과 고시 3관왕 출신의 김관영 변호사(42), 신영대 전 청와대 행정관(44), 함운경 적송조경건설 대표(47)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들은 지역 정서상 민주통합당 공천을 획득할 경우 총선 고지의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는 계산아래 경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군산 지역도 정치인 세대교체에 대한 여론이 매우 높아 향후 선거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 결과 정치인 세대(인물)교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군산 선거구내 응답자의 79.2%가 "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도내 평균 76.5%를 웃도는 것이며, 전주완산갑완산을익산을에 이어 11개 선거구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비율이다.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군산도 현역인 강봉균 의원의 거취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 의원은 그동안의 관록과 의정활동을 내세우며 수성에 나섰고 나머지 후보들은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1월15일 전당대회 이후 호남 현역의원 물갈이론 현실화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들 40대 후보군들은 물갈이론이 힘을 얻을 경우 4선에 도전하는 강 의원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강 의원이 공천 신청과 함께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관리한다면 현역 프리미엄이 반감돼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기존 정치에 대한 식상함과 반감으로 작용하면서 물갈이론이 그 어느 때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이번 총선을 세대교체의 최대 호기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40대 후보들이 젊은층의 표심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내심 기대를 걸고 있는 SNS의 위력이 수도권에 비해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지역정서상 위력을 발휘할지 장담할 수만은 없는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각 출신 고교를 중심으로 엮여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각 단체, 모임 등을 찾아다니며 표심에 호소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군산의 유권자들은 정치적 이슈보다는 인물론 쪽에 무게를 두고 투표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 화려한 이력의 강 의원은 각 후보들에게 여전히 힘겨운 상대임에 틀림없다.그러나 본보의 조사결과 19대 국회의원선거의 여러가지 후보선택 기준 가운데 군산 선거구에서는 개혁성을 꼽은 비율이 20.5%(도내 평균 18.5%)로 전주 덕진완산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능력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꼽은 비율이 49.9%로 가장 높았지만 도내 평균(52.7%)에는 못미쳤다.강 의원은 도내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현역 의원들은 보통 의정보고대회 개최가 금지(선거일 90일전)되는 1월12일 이후 예비후보 등록 여부를 검토하는 점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이다.민주통합당 후보들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군은 급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다. 현재 한나라당 후보로는 현 당협위원장인 이종영 전 세아제강 대표(66)와 문용주 전 전북도육청 교육감(60)이 거론되고 있다.이 위원장은 지난 선거 이후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 4년간 지역기반을 닦아온 만큼, 서두를 필요없이 1월 중순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생각하고 있다.문 전 교육감은 지난 2006년 박근혜 대표 당시 외부인사로 영입된 인연이 회자되고 있지만 현 당협위원장인 이 위원장과 상의해 역시 1월 중순 이후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이다.하지만 최근'지역주의 극복'을 명분으로 중앙 정치권에서 석패율제 도입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석패율제 도입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의 공천 경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귀동 변호사(60)는 민주통합당 경선과정을 지켜보며 출마의지를 접지않고 있다. 또한 출마의사를 지니고 있는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64)도 강 의원과 상의를 거쳐 지역구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나라당을 제외한 후보군들이 강 의원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주 덕진 선거구는 현역인 정동영 의원(59)의 거취가 최대 변수다. 정 의원의 거취와 맞물려 통합진보당과의 선거 연대 및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대와 16대 총선, 2009년 4월 재선거에서 전국 최다득표 기록을 세우는 등 전주 덕진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온 정 의원은 411 총선에서도 전주 덕진 지역구를 지킨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역은 물론 중앙 정치권에서까지 정 의원의 거취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정 의원이 단순히 한 명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야당 대선 후보를 지냈고 대권에 재도전하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다.실제로 민주통합당 지도부 경선에 나선 김부겸 후보는 "손학규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을 비롯한 당내 대선 후보군들이 4월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 위시한 한나라당 텃밭에 출마해 격전지를 만든다면 민주통합당은 압승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 강세지역 출마를 요구하고 나섰다. 차기 대선주자는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이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신경을 쏟았던 한진중공업 사태의 해당 사업장이 부산 영도구에 있는데다 지역구도 타파라는 명분까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부산 영도구 출마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정 의원 측은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지역구 이전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쉽게 저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17대 총선때 여론에 떠밀려 서울 동작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는 정 의원 측은 단지 대선후보라는 이유만으로 또다시 가혹한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는 불만도 표출하고 있다.이와달리 전주 덕진에 출사표를 던진 경쟁자들은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에 정 의원도 예외일 수 없다며 압박하고 있다.실제로 본보가 최근 실시한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결과 전주 덕진 선거구에서는 정치인 세대교체 필요성에 71.9%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23.0%로 도내 평균 17.0%를 웃돌았지만 세대교체 분위기가 더 거셌다.정 의원의 거취와는 상관없이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성주 도의원(49)과 이재규 노무현재단 전북위원회 시민사회위원장(50), 황인택 늘사랑치과 원장(54) 등이 도전장을 냈다.정 의원이 실제로 전주 덕진에서 출마할 경우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이들은 나름대로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정세균 상임고문과 가까운 김성주 도의원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동영 의원과 대립각을 형성해오고 있다. 정 의원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지만 당 차원의 '지방의원 사퇴 자제 권고'가 향후 공천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사다.희망과대안 전북포럼 대표를 맡아 지역의제 발굴에 노력해오다 민주통합당 출범의 한 축이었던 '혁신과통합'의 전북지역 정치혁신위원장을 지낸 이재규 위원장은 시민세력의 결집과 기존의 낡은 정치관행을 바꾸는 정치혁신 바람에 기대를 걸고 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의원의 거취에 변화가 생길 경우 통합진보당과의 선거연대 및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진보쪽과의 접촉면을 늘리며 '좌클릭'해온 정 의원의 행보 때문이다.통합진보당에서는 전북도당 방용승 공동위원장(48)이 나선 상태다. 민주노동당 도당위원장 출신인 방 위원장은 당초 전주 덕진 이외에 완산갑, 진안무주장수임실 등도 출마 대상지역으로 검토했지만 오랫동안 살아온 전주 덕진을 최종 선택했다.본보 조사결과 전주 덕진 선거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통합당이 47.5%로 여전히 우위에 있지만 통합진보당 지지율이 10.4%로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한나라당 후보로는 지난 총선 출마 경력이 있는 전희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장(62)과 최안식 한국중재원장(48)이, 자유선진당 후보로는 백병찬 포천중문의대 객원연구위원(57)이 준비중이다.
전주 완산을은 불출마를 선언한 장세환 의원이 민주통합당 후보들에 대해 어떤 태도와 입장을 취할 것인지, 여성후보 의무공천 대상 지역에 포함될 것인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후보 단일화 대상 지역이 될 것인지, 한나라당 후보가 약진할 것인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최근 본보의 '전라북도 정치현안조사'결과 전주 완산을은 정치인 세대교체 필요성에 대한 견해가 80.3%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후보 선택기준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소속 정당을 보겠다는 응답이 도내 평균 5.8%를 웃도는 7.6%로 11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정당 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 지지비율이 11.3%로 도내(평균 8.3%)에서 가장 높아 이채롭다.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주 완산을은 도내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5명의 쟁쟁한 후보들이 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통합진보당 도당위원장과 장관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도 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거구를 누비고 있다.먼저 민주통합당 공천 경쟁에는 김완자 전 도의원(54), 김호서 도의회 의장(48), 박영석 대주그룹 지에스건설 대표(50), 이상직 이스타항공그룹 회장(49), 최형재 전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48) 등 5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김완자 전 도의원은 민주통합당의 여성후보 의무공천 방침 확정에 따라 그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경선을 하더라도 여성후보 가산점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호서 의장은 현직 도의장이란 프리미엄과 한국노총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당 차원의 '지방의원 사퇴 자제 권고'라는 복병을 만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유종근 전 지사 비서실장 출신인 박영석 대표는 유 전 지사와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고 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 경력과 공직자를 거쳐 건설사 대표까지 오른 이력이 눈길을 끈다.증권회사 직원에서 제조업과 항공사를 거느린 그룹 회장에까지 오른 CEO인 이상직 회장은 경제 전문가로서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매년 그룹 최대 행사를 전주에서 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왔다.시민운동과 환경운동 등 시민사회 영역에서 오랜기간 활동해온 최형재 전 대표는 시민사회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도의 민간부문 갈등조정 업무와 경제살리기 업무를 맡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이들 민주통합당 후보 5명의 치열한 공천 경쟁은 현역인 장 의원이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불출마 선언으로 공천경쟁에서 자유로워진 장 의원이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이 특정 후보 배제 및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기도 하지만,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의 공천 개입이란 비판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오해를 살 수 있는 무리한 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전주 완산을은 민주통합당 공천 후보 선출이후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 곳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광철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공동위원장(55)은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선거연대 및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도내 지역이 해당될 지 여부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전주 완산을은 본보 조사결과 민주통합당 지지율이 48.0%로 도내 평균(52.2%)에 못미치며 익산을(47.3%), 전주 덕진(47.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던 반면, 한나라당 지지율은 11.3%로 도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010년 6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한나라당의 전북지역 선거사상 최고인 18.2%를 득표했던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58)은 당시 자신의 고향인 고창(23.96%)에 이어 전주 완산구에서 두 번째로 높은 23.59%를 득표했고, 중산층이 많이 사는 신흥 도심지역인 완산을에 출마한다. 지역주의 극복과 여야의 균형있는 정치환경 조성을 호소하는 그의 주장이 얼마나 힘을 얻을 지 주목된다. 이밖에 김대식 전 도교육위원회 의장(57)도 무소속으로 총선에 도전한다.
오는 4월11일 실시되는 19대 총선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이후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야권통합을 통해 탄생한 민주통합당의 출범, 한나라당의 변화 몸부림 등이 기존 정치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국민들의 정치 쇄신에 대한 욕구가 매우 높고, 여야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411 총선은 여야를 막론하고 그 어느 때보다 물갈이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도내 11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선거 쟁점과 구도, 변수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전주 완산갑 선거구는 현역 교체 분위기, 중앙 정치권 인사의 계파 대결, 현 의원과 전 의원측 인사의 대결 등이 선거판의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가 5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누가 1차 관문을 뚫고 경선 무대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근 본보의 '전라북도 정치현안 여론조사' 결과 전주 완산갑은 세대교체 여론이 81.6%(도내 평균 76.5%)로 도내 11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현역인 신건 의원(70)이 지난 2009년 4월 재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사실상 '반쪽짜리 초선 의원'이란 점에서 다소 의외다. 이는 전국적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 현역 교체 여론이 도내도 예외가 아니란 점을 보여주는 한편, 70대인 신 의원의 나이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신 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남녀노소 고르게 구성돼야 한다며 나이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법무부차관과 국정원장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오는 과정의 연륜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도전자들은 신 의원의 나이를 공격하며 기존 정치의 쇄신과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중앙 정치권 인사간 계파 대결도 관심사다. 신 의원은 2009년 재선거에서 함께 무소속으로 당선된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친분이 깊고, 유희태 민들레포럼 대표(58)는 정세균 상임고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정(鄭)-정(丁)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부행장을 지낸 유 대표는 한국노총의 지원도 함께 받고 있다.현 의원과 전 의원측 인사의 대결도 주목된다. 전주 완산에서만 내리 4선에 성공한 장영달 전 의원을 따르는 일정 세력이 신 의원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오랜 민주화 운동으로 수 차례 옥고를 치른 장 전 의원의 이력과 검사 출신인 신 의원의 살아온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장 전 의원측 인사로 분류되는 유창희 도의회 부의장(51)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돼 한때 불출마를 검토했지만 기부행위 부분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사전선거운동 혐의만 불구속 기소돼 출마설이 다시 나오고 있다.장 전 의원의 측근은 아니지만 대학시절 도내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던 김윤덕 전 전북도 경제통상진흥원장(45)도 신 의원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도의원 출신인 김 전 원장은 이미 민주당 복당과정에서 자신의 복당을 막는 신 의원과 대결해 승리했었다.지난 2009년 재선거 막판에 신 의원 지지를 선언하며 꿈을 접었던 김광삼 변호사(50)는 과거 출마경력에 따른 인지도와 친화력 등을 앞세워 4전5기를 노리고 있다. 김 변호사는 신 의원과 대립하지 않고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며 향후 정치 상황을 살피고 있다.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공동위원장인 박종훈 위원장(56)도 최근 뒤늦게 공천 경쟁에 가세해 기존 후보들이 일찍부터 다져온 공천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태기표 도당위원장(62)과 최범서 전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 상임감사(55)가 전통적인 보수층 결집을 목표로 공천 경쟁에 나서 본선 티켓을 누가 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리서치뷰는 62년 전통의 전북 대표정론지 '전북일보'의뢰로, 지난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에 걸친 전북 11개 국회의원 지역구 및 14개 시군별 ARS[RDD]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제19대 총선과 관련해 11개 국회의원 지역구별 정치인 세대교체에 대한 의견, 정당 지지도, 전북도 및 14개 시군 직무평가 등에 대한 RDD방식의 여론조사는 이번 전북일보와 리서치뷰 조사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것이다.RDD는 'Random Digit Dialing'의 약자로, 전북지역 고유번호인 '063' 지역번호를 이용해 컴퓨터로 전화번호를 생성한 후 무작위 추출해 조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말한다(임의전화걸기). 그 동안 국내 여론조사기관들이 사용해 온 조사방식은 KT에 등재된 전화번호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다보니 KT에 등재되지 않은 약 60%에 달하는 도민들이 여론조사에 아예 배제됨으로써 조사결과와 실제 표심에 큰 차이가 나타날 위험성이 높았던 것이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전북지역 RDD조사는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조사와 관련해 전화를 받은 분들이 전체 세대수의 절반에 가까운 33만7098명에 달하고, 마지막 설문까지 응답해주신 응답자가 1만6433명, 지역구별 정량(연령성비) 비례로 추출된 최종 유효표본이 8804명에 달하는 방대한 조사였다. 전라북도에서 정치현안과 관련해 지금까지 시행된 여론조사 중 역대 최대규모의 조사라 단언할 수 있다. 그런 연유로 이번 조사와 관련해 일부 불편을 느끼신 독자들도 계실 것으로 생각된다. 늦게나마 지면을 빌어 사과드리며 깊은 양해를 구한다. 세부 조사결과 문의는 리서치뷰(02-786-0409)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
1. 최근 정치권의 변화와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도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큰 정치인으로 키우기 위해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② 능력있고 참신한 정치신인이 출마할 경우 인물교체가 필요하다 ③ 기타 잘 모르겠다2. 그렇다면 총선에서 선생님이 후보를 선택하실 때 다음 중 어떤 기준에 가장 중점을 두고 투표하시겠습니까?① 개혁성 ② 능력 ③ 소속정당 ④정책과 공약 ⑤ 지연학연혈연 ⑥ 기타3.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지난 5년간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① 매우 잘하고 있다 ② 대체로 잘하고 있다③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④ 매우 잘 못하고 있다 ⑤ 기타 잘 모르겠다4. OOO시장(군수)이 지난 5년간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① 매우 잘하고 있다 ② 대체로 잘하고 있다③ 대체로 잘 못하고 있다 ④ 매우 잘 못하고 있다 ⑤ 기타 잘 모르겠다5. 총선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다음 여섯 가지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①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②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 ③ 복지 확대 ④ 세대 교체와 정치 개혁⑤ 지역균형발전⑥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 ⑦ 기타6. 현재 지지하거나 조금이라도 더 호감가는 정당은 어디입니까?① 한나라당② 민주당 중심의 민주통합당 ③ 자유선진당 ④ 민주노동당 중심의 통합진보당 ⑤ 진보신당⑥ 기타 지지정당 없다
외환위기 극복 이후 미국발 금융위기를 지나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생활은 힘들어지고 사회 양극화는 심해졌다. 상대적으로 도세가 약한 도민들의 체감은 더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하는 열망과 맞물려 도민들은 오는 411총선에서 가장 큰 기대 분야로 '경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전북일보의 여론조사에서'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가 411총선에서 도민의 기대 1순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지역 균형발전'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항목은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혔다. 올 411총선의 최대 화두인 '정치개혁이나 세대교체'보다도 앞섰다. 결론은 하나였다. 지난 1992년 미국 빌 클린턴이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 외쳤던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가 민심이었다.도민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총선에 거는 기대가 있다면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의 26.4%는'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라고 응답했다. 자녀 세대인 20대와 부모 세대인 50대~60대 이상에서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뒤를 이어 '지역균형발전' 23.7%, '세대교체와 정치개혁' 16.6%,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 11.7%, '복지확대' 11.4%,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 3.9%'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9세20대는 그들의 지상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33.2%)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지역 균형발전(22.4%),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6.5%),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1.1%), 복지확대(8.6%),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2.8%)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5.4%였다.30대는 지역 균형발전(24.7%)이 가장 높았으며,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9.5%),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18.5%), 복지확대(17.7%),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2.4%),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2.8%) 순으로 나타났다.40대 역시 지역 균형발전(26%)이 첫 순위였으며,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23.7%),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8.8%),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3.4%), 복지확대(11.3%),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2.8%) 순으로 답했다.50대는 20대와 마찬가지로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30.9%)를 우선으로 선택했으며, 이어 지역 균형발전(24.5%),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6.7%),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0.8%), 복지확대(7.8%),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3.6%)의 순으로 응답했다.60대 이상도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26.1%)가 가장 높았으며, 지역 균형발전(21.8%), 세대교체와 정치개혁(13.4%), 복지확대(11.7%), 정권교체를 위한 교두보 확보(11.2%), 남북교류 확대와 평화정착(6.3%) 순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도내 총선은 '민주당 깃발만 꽂아도 당선된다'로 귀결됐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도민 절반 가량은 후보 선택 기준으로 '능력'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에 비해 소속 정당과 지연학연혈연 등은 선택기준의 후순위로 밀렸다. 오는 4월 총선 때 후보 선택 기준으로 도민 52.7%는 '능력'을 가장 중시했다. 뒤를 이어 개혁성 18.5%, 정책과 공약 14.8%, 소속정당 5.8%, 지연학연혈연 0.9% 순으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7.3%였다.선거구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능력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이 42.8%~65.1%로 나타난 가운데 고창부안 65.1%, 정읍 58.0%, 남원순창 57.4%, 김제완주 57.3%, 진안무주장수임실 53.3%, 익산 갑 52.4%로 집계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도 40% 이상이 능력을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능력 다음으로는 개혁성(18.5%)에 주목했다. 전주 완산 갑을과 덕진, 군산에서는 20% 가량이 개혁성을 꼽았고, 다른 지역은 10% 중후반으로 나타났다. 정책과 공약을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견은 평균 14.8%로, 능력과 개혁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주 덕진에서 20.4%로 가장 높았고, 고창부안이 9.4%로 가장 낮았다. 이같은 현상은 선거 때마다 후보들의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기관 관계자는 "747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던 이명박 대통령의 약속이 대표적인 '거짓 공약'으로 드러나면서, 대통령조차 국민과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현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소속 정당(5.8%)과 지연학연혈연(0.9%)을 중시하겠다는 의견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후보 선택 기준으로 소속정당을 꼽은 응답자는 자유선진당 지지층(15.9%)과 60대 연령층(7.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지역별로는 완산 을(7.6%)에서 가장 높았다.
올 411총선에서도 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까. 최근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에 도민들의 지지는 여전했다. 전북일보가 411총선을 앞두고 정당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도민의 52.2%는 민주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은 8.3%,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등이 신설 합당한 통합진보당은 6.4%로 나타났다. 진보신당은 1.6%, 자유선진당은 1.4%였다. 하지만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30.1%로 상당히 높았다.민주당은 모든 지역에서 4050%대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고창부안이 59.1%로 가장 높았으며, 진안무주장수임실(55.6%), 전주 완산갑(55.4%), 정읍(55%), 김제완주(52.5%), 남원순창(52.4%), 익산갑(50.8%), 군산(50.6%)이 뒤를 이었다. 50% 이하는 전주 완산을(48%)과 전주 덕진(47.5%), 익산을(47.3%)이었다.한나라당은 전주 완산을에서 11.3%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6~9%대의 한 자릿수에 머물렀으며, 고창부안이 6.3%로 가장 낮았다.통합진보당은 전주 완산을(10.3%)과 전주 덕진(10.4%) 등 2곳에서 10%대의 지지를 받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3~8%대의 지지를 얻었다. 진보신당은 전주 덕진에서 3.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나머지 지역은 0.6~2.1%로 지지율이 낮았다. 자유선진당은 모든 지역에서 2%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무당층은 익산갑(33.6%)과 익산을(33.1%), 남원순창(33.1%), 정읍(31.6%), 군산(30.8%) 등 5곳에서 30%가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3.4%)가 가장 많았으며, 19세20대는 31%, 40대 29.7%, 50대 30.2%, 60대 이상은 27.8%였다.
도민 10명중 7명은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2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에 걸쳐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804명(선거구별 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6.5%가 '능력있고 참신한 정치신인이 출마할 경우 인물교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큰 정치인으로 키우기 위해 경륜을 가진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7%로, '경륜보다는 인물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5배나 많았다.선거구별로도 모든 선거구에서 '인물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교체의견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주 완산갑으로 81.6%에 달했다. 뒤를 이어 완산을(80.3%), 익산을(80%), 군산(79.2%) 순이었다. 반면'경륜있는 정치인이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정읍(26%)과 전주 덕진(23%) 등 2개 지역만 20%대를 넘었으며, 나머지 지역은 모두 10%대에 머물렀다.연령층별로는 40대에서 경륜 14.2%, 교체 81.1%로 교체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9세·20대(경륜 15.9%, 교체 79%), 30대(경륜 16.7%, 교체 77.8%), 50대(경륜 16%, 교체 78.7%), 60대(경륜 20.5%, 교체 69.7%) 등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 응답결과에서도'통합진보당, 진보신당'지지층 및 무당층의 교체의견은 80% 이상이었으며,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경륜 21.0%, 교체 72.9%'로 교체의견이 51.9%p나 높게 나타났다.이와함께 도민들은 이번 총선에서'일자리창출과 청년실업 해소'(26.4%)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통합당이 52.2%의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무당층은 30.1%로 높게 나타났다.전북도 및 14개 시·군 단체장의 직무활동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4%p였다. 선거구별(각 800명)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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