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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여성이 나서야 경제가 산다 - 정미택

세계 각국에서 여성들이 사회,경제,정치면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때 칠레에서는 첫 여성대통령이 당선되었다. 바첼렛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리카르도 라고스 현 대통령 정부에서 보건 장관과 첫 여성 국방 장관을 지냈다. 두 차례 이혼후 홀로 아이 셋을 키우고 있으며 집권후 장관 절반을 여성으로 채우겠다는 공약을 내놓는 등 남성 우월주의가 뿌리깊은 칠레 사회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듯이 사법고시, 행정고시를 비롯한 각종 전문직 고시에서 여성비율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위직 자리도 많이 확보해 가고 있다. 이처럼 과거 어느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참여가 활발한 요즘 전북 경제발전을 위한 전북여성의 활동은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볼 시점이다.한 조사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전북지방의 경우 약 50%가 되며, 이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볼 때 우리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전북지회 회원사 숫자를 보면 남성경제인들 수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있지만, 기업에서나 사회 전반적으로는 전문직자리에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것도 사실이다. 선두 여성기업인으로써 많은 영역을 확보하여 앞으로 주역이 될 후배 여성기업인들은 좀더 안정적인 궤도에서 경영활동을 할수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고 싶다.현재 여성이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에는 남편과 사별이나 이혼후 또는 남편의 실직후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비록 일을 하게된 시작이 남편대신 또는 부모대신 돈을 벌기위해서라고 해서, 늘 일에 매달려서 돈 벌기만 급급해 한다면 스스로 발전하기는 커녕 하루하루 삶이 점점 의미가 없어질 것은 당연하다. 어쩔수없이 시작한 일이었다 하더라도 그 일을 하면서 비전을 찾고 노력하여 성공하는 것은 여성 자신의 몫이다.21세기는 여성 특유의 감성, 판단력, 직관력이 경제활동에 이익이 되는 시대이다. 힘으로 직원을 통솔하고 술자리 로비로 수주를 따내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재는 수평적 인간관계가 중시되고 직원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해 주어야 회사가 잘 될 수 있다. 인맥이나 학연을 통한 로비보다는 실력으로 경쟁할수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시대에 여성으로써 타고난 재능을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갈고 닦기 우한 노력은 필수이다. 나는 여성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꿈을 가지길 부탁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비젼을 가지고 있지않은 사람은 누구도 성공할수 없다.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혼자걷기 힘들면 두드려라 그러면 반드시 소생할 길이 열릴것이다.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창업이나 경영을 도아주는 기관이 참 많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무시하고 지나치는것 같다.대표적인 예로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알고 가장 많이 도와주는 중소기업청이 있다. 이곳은 중소기업인들이 이용 할수있는 유일한 중소기업인의 창구이다.우리 경영인들, 창업자들을 위해 든든한 지원제도가 많이 있다. 이런 지원기관과 지원제도를 십분 활용하라.끝으로 필자가 바라는 당당한 여성경제인은 스스로가 자신의 일에 대해 비젼을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일의 크기와 관계없이 자신이 하는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매진하는 여성들을 사회 곳곳에서 만나보고 싶다. 미국 휴렛팩커드사의 전 CEO였던 칼리피오리나,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과 같은 거창한 사람이 꼭 아니더라도 스스로 자부심 가득한 경제인들이 많아져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정 지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기대를 졸업했고 전북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이수했으며, 준보석류를 국내외에 판매하는 업체인 이호상사 대표이사이다./정미택(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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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23 23:02

[경제칼럼] 도내 '민생경제' 살리자 - 이내황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등 올해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내경기는 회복세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산업생산이 예상외로 크게 늘었고, 수출도 두 자리수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민간소비도 가계의 살림살이가 나아지면서 점차 회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경제는 정상적 성장궤도를 되찾아 연간 5% 내외의 견실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전북지역도 그간 심혈을 기울여 유치한 기업들중 상당수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고 새만금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표상으로도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수출 역시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는 등 전반적인 지역경제 사정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자동차 등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도내 주력업종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중소기업, 자영업자, 농민 등 취약계층은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의 폭설은 농민들에게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고통을 주고 있다. 소비에서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붐비지만 중소형 상가나 재래시장은 아직도 썰렁하기만 하다. 이와 같은 양극화 문제는 개방화시대의 무한경쟁체제하에서 경쟁력이 낮은 부문이 경쟁력이 높은 부문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IT산업 등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 유달리 취약한 우리 지역에서는 양극화의 고통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올해에는 우리 모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 취약계층을 주대상으로 하는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우리지역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과제를 몇 가지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지역경제의 풀뿌리인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유관기관, 금융계, 관계 등이 팔을 걷어 붙여야 하겠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도 은행들을 통해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지역내 은행들의 협조를 얻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둘째, 민생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지역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하겠다. 이를 위해 새만금사업, 혁신도시 건설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지역경제 성장에 최대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기업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여 도내 생산 및 고용 기반을 늘려 나가야 하겠다. 셋째, 양극화 현상으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예를 들면 빈곤취약계층에 대한 기초보장제도를 내실화하고 재취업 교육 및 훈련기회를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이 수립?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음 이야기를 통해 긍정의 힘을 강조하고 싶다. 매사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던 사람이 실수로 냉동차 안에 갇히게 되었다. 체온이 점점 내려가 얼어 죽게 될 것이라며 공포에 떨었던 그는 결국 냉동차 안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런데 놀라운 점이 발견되었다. 알고 보니 그 냉동차는 고장으로 전원이 꺼져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평소에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경제 회복을 위해 우리가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를 일깨워 준다. 올해에는 우리 모두 지역경제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보자. △이본부장은 남성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해외조사팁장, 금융경제연구원 부원장과 경기본부 기획조사실장등을 역임했다./이내황(한국은행 전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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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16 23:02

[경제칼럼] 양지로 나오는 벤처기업을 소망하며 - 김석란

모두들 새해가 되면 나름대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그계획을 지키기 위해 얼마 동안 바쁘게, 활기차게 지내려 노력한다.설사 그계획이 한달 아니 삼일 이라 하더라도 전혀 아무것도 시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훨씬 나은 것 아닌가? 그런데 얼마전 뉴스에서 새해 아침에 가장 많이 계획하는 것 중 1,2,3 위가 어학공부,다이어트, 금연이란다.그래서 1월중에는 일시적으로 KT&G는 매출이 줄고 어학이나 다이어트에 관련한 분야의 매출이 급상승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도 1월 매출 상승에 나름대로 기여한 당사자임에 틀림없다.연초가 되면 정부기관에서는 앞다투어 중.소기업지원 정책을 경쟁적으로 언론에 홍보한다.6년전, 새로운세기 21C에는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한다는 홍보정책을 그대로 믿고,각자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졌기에 사업에 입문한 창업 동기생(?)들이 꽤나 많았다.벤처 붐이 남아 있을 무렵(2000년 초)이었기 때문에 아이템과 기술력을 검증 받아 창업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창업의 기회를 얻었다.그러나 제품이 개발이 되면 곧바로 매출로 이어 질 줄 알았는데 시장의 문은 그렇게 만만하게 열리지 않았다. 물론 여러 가지 경험부족,그리고 충분하지 않은 자금력등이 문제였으나,가장 큰 벽에 부딪친 것은 시중에서 소비자들로부터 검증받지 않은 제품, 즉 최초의 제품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에 대해서 정말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장은 그렇다치더라도 정책지원제도 자체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지원하는 시스템은 미미 했었고, 그나마 매출실적을 가져오면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을 운영하기 위한 수단으로 거짓 매출을 만들어 정부 지원을 받았다가 기업인들이 구속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도 한 몫 한다고 생각된다.어쩌면 이러한 상황을 만들도록 부추기는 일면도 있는 것이다.최근 일이년사이로 기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반이 급격하게 양극화로 치닫고 있음을 누구나 인지 하고 있는 것처럼 기업들도 예외일 수는 없다. 전북의 기업들은 대체로 소규모 영세라는 말이 따라 다닌다.이러한 것에서 벗어 날 수 있는 길이 타지역의 기업을 전북, 또는 전주로 유치하는 것일까?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날로 성장하고 있는 벤처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들 기업이 소기업에서 중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들 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지역에서 창업하고 성장해 가는 성공한 기업들을 만들어 내는 일이 더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한가지만 더 지원기관에 바란다면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내는 것만이 뒤져 있는 전북을끌어 올리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하는 바이다.기업인들 역시 아무리 급해도 수단과 방법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풍토가 절실히 요구되는 새해 아침이다./김석란((주)미래영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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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09 23:02

[경제칼럼] 고속도로와 생활문화 - 박래선

동서양을 이어주던 실크로드가 그랬던 것처럼 길은 문명과 문화를 나른다고 한다.물론 여기서 말하는 길은 대로(大路 )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솔길부터 큰길중의 큰길이라 할 수 있는 고속도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그중에서도 고속도로의 역할과 기능은 다른 길에 견줄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래서 고속도로에 국토의 대동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우리나라는 고속도로를 건설함으로써 한강의 기적이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의 신화를 창조할 수 있었다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하여 우리 국민이 오늘과 같은 부(富)를 누릴 수 있었던 것도 고속도로가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어 고루 잘 사는 나라 건설에 이바지한 공로도 매우 크다.처음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일일 생활권 시대가 개막되었고 이에 따라 전국 방방곡곡에 공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우리 국토의 고른 발전이 가능했다.고속도로는 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여 나눔과 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우리 국민을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했다.이밖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분야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우리나라에는 이처럼 크나큰 역할과 기능을 하는 고속도로가 많이 건설되어 있다.지난 1968년 12월 경인고속도로가 건설된 지 서른일곱 해인 12월 현재 2,852km(2개 민자노선 포함:24개노선, 2,971km)의 고속도로를 갖고 있다. 이 정도면 세계 10위 안팎이 된다.남북으로 7개축, 동서로 9개축의 간선 도로망을 건설하겠다는 정부의 중장기건설계획중 남북축은 어느 정도 완성했고 이제는 동서축에 역점을 둘 수 있게 됐다.전북지역만 해도 현재 익산에서 장수를 거쳐 포항까지 고속도로가 연결되고 고창에서 장성까지, 전주에서 광양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호남고속도로 전주에서 논산간 확장공사가 오는 2008년까지 끝날 예정이어서 전주를 중심으로 한 전북지역도 사통팔달의 지역으로 연결되어 발전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이 반나절 생활문화권으로 연결되었음은 물론이다.품질도 세계 최상위권이다. 최고의 품질로 건설하고 최상의 상태로 관리한다는 자세로 일해왔기 때문에 어느 나라 고속도로와 견주어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정도이다.특히 최근 건설되고 있는 고속도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을 포함한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PI(Public Investment)제도를 운영,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도모하고 있으며 자연환경보호를 위하여 동물 이동통로를 만드는 등 친환경적인 도로를 건설하고 있다.도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차하지 않고 통행료를 낼 수 있는 하이패스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고 전자카드를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능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렇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 속도에 비추어 볼 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 환경에 접근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 할 것이기 때문이다.벌써부터 고속도로에 정보, 문화를 결합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일을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하이웨이 실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런 노력이 계속되면 고속도로는 더 이상 하드웨어가 아니라 생활과 문화를 만들고 가꾸어 가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이다./박래선(한국도로공사 기술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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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1.02 23:02

[경제칼럼] 자유구역과 새만금, 핵심역량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글로버 시대를 선도하는 그룹들은 발전적으로 변모하는 현재와 미래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들 스스로도 계층상의 분화를 한다. 경제 엘리트 그룹의 경우를 예로 들면, 상층부의 경제 엘리트는 점차 국내 엘리트(회계사·엔지니어·프로그래머·변호사·언론인·기타 전문가)와 글로벌 엘리트(글로벌 투자은행·로펌·컨설팅업체의 경영자와 파트너)로 분화한다. 후자는 구미의 명문 교육기관 출신으로 영어로 업무를 보고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 : 세계주의자/세계인/국제주의자) 문화를 공유한다. 뉴욕·런던·제네바·홍콩·상하이·시드니 등을 오가며 첨단빌딩이나 제트기, 국제회의장에서 업무를 본다. 이들은 글로벌 거래에 필요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 즉 ‘인간관계’가 ‘자본’이다. 반면 중간층인 공장·사무실의 단순 반복 업무직은 급속 퇴장한다. 이들의 일은 기계·컴퓨터·소프트웨어에 의해 더 값싸고 정확히 해결되거나 저 임금 국으로 넘어간다. 선진국의 국내 엘리트 역시 점차 중국·인도·동남아의 국내 엘리트와의 경쟁에 노출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반면, 글로벌 엘리트는 몸값이 더 오를 것이다.현재의 우리 지역은 글로벌 혹은 국내 엘리트 그룹으로 상승하기 위하여 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지역을 그 도구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여기에서 우리는 중요한 판단에 대하여 확실하고 단호한 결정을 하여야 한다. 즉, 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지역의 활용함에 있어 국내 엘리트 계층을 지향하는 목표로 할 것인지, 아니면 글로벌 엘리트를 지향하는 목표로 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그것이다. 왜냐하면 만약 글로벌 엘리트를 지향하는 목표로 할 경우에는 그에 따른 핵심역량을 만들기 위한 우리들의 더 많은 노력과 인내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러한 결정을 함에 있어서는 경제자유구역과 새만금지역의 활용을 원하는 우리들 간에 먼저 자성하고 보완하여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이는 ⅰ) 미래에도 유효할 만한 전북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해 오늘의 우리는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 ⅱ) 우리 지역에서는 글로벌시대에도 통용될만한 발전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 ⅲ) 글로벌 시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경제적 측면에서 자극할 만한 새만금의 가치는 무엇인가 ? ⅳ) 우리는 그 동안 우리와 우리 지역의 핵심역량을 키우기보다 중앙정부의 지원에만 모든 것을 다 걸고 있었던 의탁 근성에 익숙해 있던 것은 아닐까 ? 등으로 정리된다.이에 대하여 보다 더 언급하여 보면,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엘리트 그룹의 유치 및 활동을 위해서는 우리들 각자 스스로가 그들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게 하는 핵심역량 갖추기 및 미래에도 계속적으로 유효할 만한 핵심역량 키우기에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글로벌 경제 엘리트들에게 통용될만한 발전전략의 수립과 실행의 유기적인 작동이 우리 지역에서 펼쳐지도록 함과 아울러 이 과정에서 우리들 스스로 글로벌 시민이 되기 위한 마인드 및 능력 갖추기에 적극 동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움직이는 경제 엘리트들의 자기이익을 경제적 측면에서 자극할 만한 새만금의 가치 및 활용에 관한 구체적인 글로벌마케팅 실천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우리는 그 동안 우리와 우리 지역의 핵심역량을 키우려는 방법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에만 모든 것을 다 걸고 있었는지에 관한 냉정한 반성과 함께 우리들 스스로가 글로벌 엘리트들이 활동함에 따르는 기본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환경 갖추기에 지금까지 보다 더욱 큰 열의와 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정부에서 평택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려 한다는 보도가 들린다. 평택항보다 우리 지역이 지정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우리들 스스로도 우리들의 핵심역량을 갖추기 위한 더 큰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글로벌 엘리트들이 우리지역을 최적의 직접투자 환경으로 서슴없이 지목하는 그날을, 글로벌 엘리트들이 최우량의 글로벌맨으로서 우리 지역사람들을 자랑스러워하는 멀지않은 그 시간을 그려보며 입가에 미소를 띠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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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자
  • 2005.12.26 23:02

[경제칼럼] 기업인을 위한 변명

공자에게 제자가 물었다. 사람들이 뱀은 피하면서 똑같은 뱀장어는 잡으려고 합니다. 공자가 대답했다. 뱀은 사람에게 해가 되지만, 뱀장어는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행위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공자는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신의, 경제, 군사력을 들고 하나를 버려야 한다면 군사력, 또 하나는 경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신의라고 하였다. 공자에 의하면 군주와 백성의 신뢰가 없이는 경제도, 군사력도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혹은 가계), 국가와 더불어 경제의 세 주체 중 하나며,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분배하는 기구이다. 따라서 기업은 법적으로 사람과 같이 인격을 부여받아 법인이 되며,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가진다. 법률적으로 기업의 행위를 규정하는 상법은 개인의 행위를 규정하는 민법보다 우선한다. 기업은 인간을 고용하고, 자본을 모집하며, 생산물을 판매하여 시장을 확대한다. 때로는 기업의 신용도가 국가의 신용도보다 높으며, 세계적인 기업의 매출액은 한나라의 국민 총생산보다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삼성그룹의 총 매출액은 국민총생산의 20%를 차지하며, 삼성전자는 이익만도 20조원을 넘어, 3조원 시대를 연다는 전라북도 예산의 7배에 달한다. 이렇게 기업의 영향력이 막강해지자 혜택을 주고라도 기업을 유치하여, 고용을 창출하고 주민소득을 높이자고 모두가 이야기한다. 기업인은 자신의 이익이나 위하여 일하는 파렴치한에서 주민을 살리는 구세주로 변했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병폐인 자본의 물신화가 기업의 물신화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보물 상자가 아니며, 기업인은 조물주가 아니다. 기업인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에 상응하는 자본과 자원을 동원할 줄 알며, 이를 적기에 정확하게 공급하는 창조적인 사람일 뿐이다.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실수와 실패가 반복되며, 위기와 갈등이 고조될 때 이를 조절하고 극복하는 합리성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공자의 비유를 원용하면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시장으로부터의 신뢰, 이익률, 기술력이다. 기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자본을 모으고, 이를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이익을 내서, 이를 임금과 이윤과 세금의 형태로 사회에 환원하는 기구이다. 이 과정은 투명해야하며, 그 과정이 합리적이고 과학적일 때, 시장은 그 기업을 신뢰하고 기업의 가치는 올라가는 것이다. 이를 총체적으로 지휘하는 것이 기업인이다. 기업이 늘어나고 창조적인 기업인이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행복을 당연히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은 잊지 말자. /이진일(한백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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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
  • 2005.12.19 23:02

[경제칼럼] 차별화가 경쟁력

우리 국민은 평등 의식 사상이 세계적으로 강한 민족이다. 경제의 현실에서는 많은 부분들이 평등이 아닌 차별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을 추진 하다 보면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우리지역의 병원,약국,가게,요식업이나 숙박업에 이르기 까지 차별화나 경쟁력이 부족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보다더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차별화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중요시 하기 때문에 고객만족과 친절을 바탕으로 하여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개선해야 고객으로 부터 선택을 받는다. 이렇게 비교해 볼 때 경쟁력이 있고 차별화 된 가게는 더욱 번창하고 그렇지 못 한 가게는 도태 되는 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평등 보다는 차별화를 요구하고 있다.전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각 부분에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 된 전략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지역의 자치 단체, 관공서, 공공기관 및 개인에 이르기 까지 남이 하지 않는 수준 높은 아이디어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전라북도 내 기업 중에서도 국내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내부를 살펴보면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 같은 동종업계에서도 차별화 된 전략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서 밤을 지세우면서 기술개발과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서 끊임 없이 노력하고 있다. 남들과 똑 같은 전략과 기술로 고객으로부터 제품을 수주 하기 위해서 대응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지 오래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싸고 제품은 우수하며 고객의 기호에 맞게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경쟁력이 있으며 살아남을 수 있다. 또 한 기업들은 최고의 리더 와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서 많은 경제적인 비용을 투자하여 해외에 연수를 시키고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이렇게 하는 목적은 결국 같은 동종업계는 물론 세계적으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이며 차별화 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위 내용들을 볼 때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주민들의 하나된 마음으로 뭉친 차별화 된 전략이나 기업에서의 최고가 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나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지식정보의 사회이며 IT 시대로 물질적인 자원 보다는 사람들의 생각과 창의력을 중요시 하는 IDEA를 간절히 원하는 시대다.이러한 사회를 이끌어 나아갈 훌륭한 리더(지도자)도 필요하며 리더는 지역의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하여 결론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전라북도는 근래 대형 국책 사업인 동계올림픽, 방패장 유치 등 을 실패한 가슴 아픈 시련을 겪으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러한 대형 국책사업을 유치하여 지역 발전을 한 단계 Up-Grade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한 원인들은 지역 주민들이 한마음이 되지 못하고 오해와 갈등으로 인해서 결과적으로 유치에 실패했다.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렇게 대형 사업 유치에도 경쟁자에 비교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 된 전략과 수준 높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었더라면 하고... 이제 우리 모두는 자기 스스로의 질적 향상을 위한 차별화 된 경쟁력을 키워 나가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신균정(노스케 스코그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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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2.12 23:02

[경제칼럼] 한국경제의 과제

해방이후 저소득 저저축 저투자 저생산 저소비 이른바 경제학자 넉시가 말한 빈곤의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미국무성은 로스토우 교수에게 한국경제발전 모델에 관한 용역보고서를 요구했고 이는 5.16이후 한국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모태가 되었다.국내저축이 모자라 외자도입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했지만 정경유착이라는 암세포는 I.M.F의 원인중 하나였다. 70, 80년대 도약단계를 지나 지금은 성숙단계가 진행중이다.모든경제의 목표는 소비다. 소비는 생산이 전제가 되어야한다. 투자와 소비위축 때문에 고용 없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저축은 풍부하지만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투자가 없으면 고용과 생산이 없고 소득이 없고 소비와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신 빈곤의 악순환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강력한 성장동력을 개발하여 왕성한 투자를 유발해야한다. 글로벌경제시대에 기업은 투자와 생산의 주체로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성장발전 해야한다. 투자의 여건이 좋지 않다. 인건비, 노사관계, 정부정책등이 기업들이 투자를 해외로 돌리는 요소들이다. 현 정부의 경제인식이 생산보다는 분배쪽에 무게를 둔것같다. 공정한 분배는 중요하다. 그러나 생산보다 나누어먹는 것을 먼저 생각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정치권과 정부는 농촌과 재래시장 한번돌고오면 민생경제 챙기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국민과 유권자에게 성의표시하는 것이지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권과 정부는 경제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연구하여 기업하기 좋은 풍토를 조성해야한다.정부는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한다.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정책이 먹혀들지 않는다.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 수도권과 지방, 대기업과 중소기업등의 양극화현상도 극복되어야한다. 대기업과 중소협력업체의 동반자관계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자본, 기술력, 인력이 부족한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여 품질을 향상시키지 않는다면 대기업은 경쟁력을 상실하게 될것이다. 얼마전 S.K 선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협력업체의 새로운 모델이 될것이라고 기대한다. 노사간의 산업평화는 우리경제의 성장발전 안정에 열쇠가 되고 있다. 한국경제발전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기여는 아무리 높게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노동삼권이 보장되지 못한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노사가 법적제도적으로 대등한 위치에 앉아있다. 외국우량기업이 한국투자를 망설이는 이유중 하나가 노사대립이다. 한국기업들이 시장확대를 위해 해외투자는 바람직하다. 그러나 노사대립과 인건비 문제로 해외로 빠져나간다면 국내산업공동화 현상을 부채질 할것이다. 극단적 대립으로 장기파업을 해서 국가신인도를 위협한다면 국민과 소비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노사간의 산업평화를 국민은 기대하고 있다. 필자는 몇일전 전북대학교 취업박람회에서 특강을 한적이 있다. 구직자는 많은데 현장에서는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청년실업과 젊은노인들의 실업증가는 국가경제의 큰부담이 되고 있다. 고용과 성장을 촉진시키려면 투자밖에 없다. 정부와 정치권, 기업, 노동자, 소비자들이 현실경제에 대한 인식을 절감하고 투자와 고용, 생산과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 고도대중소비단계인 경제선진국에 진입하는 것을 단축시킬 것이다./박동우(국성엔지니어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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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2.05 23:02

[경제칼럼] 군산경제자유구역을 기대하며

방폐장 주민투표 이후, 우리 지역에서 중앙정부에 군산경제자유구역의 지정을 요청하였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상반된 두 가지의 생각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다.하나는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한 확실한 동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며, 다른 하나는 군산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었을 경우에 대비한 우리들 자신의 준비와 활성화를 위한 환경조건은 얼마나 되었는가 하는 생각이 그것이다.물론 경제자유구역의 지정은 우리 지역에 경제적으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임에 틀림없을 것이기에 전자의 경우만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를 띠우며 간절한 바람을 담아보지만, 후자의 경우에 까지 생각이 미치면 실제적으로 경제자유지역 지정 이후 활성화를 위한 더욱 많은 노력과 폭 넓고 깊은 우리들 사고의 전환이 지금부터라도 미래지향적으로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는 과제가 내 어깨를 무겁게 한다.특히, 변화무쌍한 시대적 상황에 있는 오늘날의 우리들에겐 다가오고 있는 앞으로의 10년이 과거 100년의 발전과 맞먹는 속도로 급변할 것이기에, 과거의 방법에 안주하는 수동적 사고와 행동은 떨쳐버려야 할 것이며, 또한 미래에 대한 끊임없이 상상하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며 시도하는 역량을 키워야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하면 마음은 더욱 급해진다. 필자는 이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하여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관한 자료를 찾는다. 두바이는 필자에게도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중동의 사막 한가운데 있는 황량한 도시, 두바이유(油)의 생산지, 우리나라 축구대표에게 간간히 지는 나라의 도시 등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나 두바이는 최근 10여년간 세계 비즈니스 중심지로 급속도로 성장해온 지역 으로 우리지역이 서해안시대의 경제 중심지역이 되려면 두바이의 성장비결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게 국내 경제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며, 내 자신도 적극 동의하는 내용이다. 우리 지역이 지정을 요구하는 군산경제자유구역과 비슷한 형태인 두바이 쟈발알 리 자유무역지대는 4무(無)2다(多)의 도시로 불린다. 4무란 무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스폰서(경제활동을 할 때 UAE국민을 동업자로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 무노동쟁의를 의미한다. 2다는 다양한 물류여건, 다양하고 편리한 지원시스템 을 뜻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바이에는 현재 우리 지역이 서해안시대의 경제 중심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제안하고 있는 시설들이 이미 대부분 완비돼 있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부르지 두바이(Buri Dubai), 세계 최고급 호텔 부르지 알 아랍(Buri Al Arab), 유럽?아시아와 중동?서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허브 공항인 두바이국제공항, 세계 최대의 인공항인 쟈발알리항과 라시드항으로 구성된 두바이항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렵다.이러한 두바이에게서 군산경제자유구역의 지정을 기대하고 있는 우리 지역은 기본적으로 1) 군산경제자유구역에 들어오는 기업들에게 두바이에서의 4無 (무세금, 무제한 외환거래, 무스폰서, 무노동쟁의)와 같은 글로버 경제활동 환경을 제공할 적극적인 동의는 할 수 있는지?, 2) 군산경제자유구역에 들어오는 기업들에게 두바이에서의 2多(다양한 물류여건, 다양하고 편리한 지원시스템)와 같은 글로버 경제인프라 환경을 제공할 적극적인 동의는 할 수 있는지? 등의 최소한 두 가지 사항에 대한 전제가 선행되고 있는지를 배워야 하며, 더 나아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한 발전전략의 수립에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신영자(아미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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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1.28 23:02

[경제칼럼] 교육, 우리가 치러야하는 기회비용

한국에서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정치, 축구, 군대 이야기이다. 국민 모두가 직접적인 경험과 간접적인 체험으로 인하여 전문가 이상의 견해를 가지고 있고, 내놓는 처방이 각기 달라서 의견이 일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술자리에서 제일 재미없는 화제가 정치인이 군대시절 축구하던 이야기라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이다. 교육문제도 절대 뒤지지 않는데 자신이 가지고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과 인생의 쓰라린 시행착오, 위계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경험한 좌절과 미래사회에 대한 두려움, 자녀에 대한 기대와 대리 만족 등이 얽히고 설켜 국민 모두가 전문가이며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다행이 자녀가 학교 성적이라도 월등하여 바라는 학교에 진학이라도 잘하면 좋으련만, 실재 부모들의 바램은 점점 축소되어 건강하게 자라기만 해달라는 광고 문구로 바뀌게 마련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통계에 의하면 자녀 1명을 4년제 대학까지 졸업시키는 데 쓰이는 공.사교육비가 1억 1190만원에서 1억 3071만원까지 든다는데, 대학졸업자가 31세부터 60세까지 직장생활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예상되는 평균소득이 2억 5853만원이니 수익률로 본다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극단적인 경우 학교에 보내지 않고 공.사교육비를 정기적금에 가입하여 31세부터 돌려받아도 월급보다는 낫다는 이야기이다. 더구나 교육정책에 실망한 많은 국민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떠난 조기유학을 때문에 2004년도에 지불한 동반가족 생활비를 제외한 순수 유학비용이 24억 8000만 달러이고, 2005년 1월에서 8월까지 비용은 22억 5000만 달러로 41.2% 증가하여 국제수지를 악화시키는 주범이 되었다. 이래저래 교육비는 가정과 국가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교육비용은 경제적으로 말하면 기회비용이다. 기회비용이란 경제주체가 한정된 재화를 두 가지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을 때, 어느 한쪽을 포기하고 얻는 생산물의 가치는 포기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있는 다른 한 쪽의 생산물의 가치와 같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따질 때는 위험요소를 잘 선택하여야 한다. 기회비용에 따르면 자녀를 교육시키는 데 사용된 비용은 단순히 자녀들에게 지불된 돈의 합계가 아니라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하여 희생된 부모와 자녀들의 시간, 노력, 행복, 비용 등의 합계가 되어야 한다. 자녀가 잘되길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고,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있다는 것이 세상 부모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성적이 좋지 않다고 부모님께 죄송하여 자녀가 목숨을 끊고, 자녀의 의사나 능력과 관계없이 사교육에 조기유학까지 더하여 가족이 파탄 나고, 나아가 기러기 아빠가 외로움에 못 견뎌 자살하고, 이혼이 늘어나 가족이 해체된다면 자녀교육을 위한 기회비용은 급격히 불어날 수밖에 없다. 교육만큼 투자위험이 높은 사업도 없다. 위험도 높은 사업이 이윤도 크다지만 교육만큼은 자녀교육을 위해서 포기해버린 다른 행복요소들이 없는지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바야흐로 입시의 계절이다./이진일(한백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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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1.21 23:02

[경제칼럼] 어려운 여건속 기업에 관심을...

어제 중앙의 한 경제연소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살아나는 경제 소비.경기 溫氣 퍼진다 는 내용을 발표했다.하반기 들어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4/4분기에는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3분기 민간소비가 4% 늘고 고유가에도 불구 수출 증가율이 15.8% 에 달했으며 경제성장율도 3분기 4.4%에서 4분기에 4.8%로 높아질 것 이라고 진단 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지역 경제환경과 변화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의 경제연구소에서 4/4분기 경제회복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발표하였으나 전북지역의 경제현황과 연계 하여 보면 회복된다는 내용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시각이다.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써 현재 전북지역의 기업들은 대내외적으로 너무나도 힘겨운 암벽에 가로막혀 있다. 현재 기업들은 고유가의 시대를 맞이하여 원가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대, 철재류, 물류비 등 원자재 가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 에너지 소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들을 총체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컨설팅과 새로운 설비투자를 해서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 또 한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서 밤을 세워 가며 새로운 신기술개발과 신제품개발을 위해 밤을 세워가고 있다.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경제가 낳아진다는 느낌을 피부로 느낄 수 없는 현실이 실로 안타 깝다. 기업의 존재가치는 매출을 극대화 하여 이익을 창출하여 재투자를 비롯한 지속적인 기업활동과 사회에 환원을 할 수 있을 때 기업으로써의 사명을 다한다고 볼 수 있다.이는 모든 기업에 임직원들의 사명이며, 이를 위해서 혼연일치 가 되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장 경제 속에서 회사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는 기업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관심은 실로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근래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기업인 예우를 위한 조례를 통과하여 기업과 관공서, 학계, 시민이 함께 공유하여 지역을 발전 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이 실로 바람직하고 현실에 지쳐있는 기업인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위로가 될 수 있다.앞으로 이러한 협력관계를 개발하고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켜서 실질적으로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피부에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되었으면 한다. 관공서와 시민들이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먼저 청취하여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가 이어질 때 기업들은 현재의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고 발전시켜 전라북도내의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발전 할 것으로 믿는다. /신균정(팬아시아페이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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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1.14 23:02

[경제칼럼] 구시대적 비판교육방식 바꿔야

쾰른 대학을 졸업한 젊은기자는 법정에서 다음과 같은 사건을 목격한다. 가난한 사람이 추운 겨울에 산에서 고목나무를 가져다가 화목으로 사용하였다.부자인 산주인은 그를 고소하였고 재판에서 사유재산 침해로 처벌을 받게된다. 부자에게는 아무 쓸모없는 고목나무지만 가난한 사람에게는 중요한 난방연료였다. 신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없는 공산사회를 만든다면 모두가 평등하게 살수있다고 역설하였다. 그 젊은 기자는 칼막스 였다. 그는 독일에서 추방당하여 벨기에, 프랑스, 영국으로 망명생활을 하면서 공산주의 경제를 연구하여 엥겔스와 함께 자본론을 완성한다. 그는 사상적으로 포이에르바하 철학적으로 플라톤의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공산주의 이론의 허구성을 강의한다. 공산주의 경제이론의 핵심은 노동가치설이다. 이는 모든 상품의 가치는 노동의 투하량에 비례한다고 되어있다. 노동가치설은 아담스미스, 리카르도, 존스튜어트밀을 거쳐 칼막스에 의해 이론이 완성된다. 그 시대는 공장제 수공업, 가내수공업시대였으니 노동가치설은 근거가 충분하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오늘날 고도화된 산업사회에서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것은 여러측면에서 볼수 있다. 기술혁신, 희소성, 독창성, 규모의경제등등의 요인에 의해서 상품의 가치가 결정될수 있다. 따라서 공산주의 경제이론은 고전학파 경제이론이 지배하던 시대와는 현실에 맞지않는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공산주의 이론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수업을 초등학교시절부터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들어왔고 공산주의를 타도해야한다고 우리는 배워왔다. 수십년동안 수많은 선생님들한테 무언가 이상한수업을 들어왔다. 필자는 반공교육을 수정해야한다고 역설하고싶다. 자연과학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뉴우톤의 만유인력의 법칙 베르누이의정리(속도가빠를수록 압력은 낮아진다) 등등의 자연과학의 법칙은 천년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러나 사회과학의 법칙은 시대에따라 문화에따라 인종에따라 다르다. 사회과학의 법칙이 과거, 현재, 미래에 변함이 없다면 그 사회는 발전이 없는 전시관속에 있는 골동품과 같은 죽은사회일것이다. 칼막스는 자본주의는 스스로 모순에 의해 분괴될것이다 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붕괴될때까지 기다리지말고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자본주의를 붕괴시키고 공산사회를 건설하자고 역설하였다. 로버트오우엔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였을때 그를 공상적 사회주의자라고 비판하고 자기를 과학적 사회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칼막스가 간과했던것은 노동조합이었다. 노사간의 대립을 부추였지만 노사는 협력하면서 기업이 성장하고 자본주의는 발전하게되었다. 자본주의 발전과정을보면 고전학파경제이론이 지배하던 자유방임주의시대는 세이의 판로설에 입각하여 불황은 있을수가 없었다.그러나 1929년 세계의 대공항이 발생하였고 케인즈의 공공투자정책은 1936년 공항을 종식시켜 수정자본주의 시대를 열었다. 케인즈는 공산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기도했지만 그의저서 고용이자 및 화폐에대한 일반이론은 경제학의 교본이되었고 케인즈 혁명시대를 열었다. 유효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위해서는 이자율을 낮추어 투자를 촉진시켜 완전고용을 달성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차대전후에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자율을 높혔고 완전고용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경제성장과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줄수없게 된다. 자본주의도 모순점을 극복하면서 시대에따라 변화 발전하였다. 자본주의 이론이 잘못되었다고 허구성을 주장하며 타도해야 한다고 할수없듯이 공산주의 이론의 허구성을 주장하며 타도해야한다는 학교교육은 구시대적 교육방식이다. 공산주의는 평등만을 강조한 나머지 모두가 가난하게되어 몰락하게 되었다. 자유와 인권 인간의 독창성 그리고 중요한것은 인간소유본능을 무시했던것이다. 소유본능은 자본주의를 성장발전시킬수있는 원동력이었다. 올바른 비판교육과 글로벌 무한경제시대에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건강한 경제질서를 기대해본다. /박동우(국성엔지니어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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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1.07 23:02

[경제칼럼] 방폐장 주민투표뒤 할 일

도시는 발전되어야 한다.발전의 토대는 비전 있는 정책에 있다.요즈음 군산의 주요한 정책은 방폐장 유치이다. 방폐장 유치가 정책으로 채택되어 도시발전의 토대가 될 것인지는 11월 2일의 주민투표에 의하여 결정을 하게 되어있다. 이에 따르는 주민투표의 쟁점은 방폐장 유치라는 이슈에 대하여 도시발전이란 차원에서 비전 있는 정책으로 삼아야 하는지 아니면 환경이라는 차원에서 거부를 하여야 하는지 등으로 집약할 수 있다.주민투표의 쟁점에 따라 선택을 하여야 하는 필자에게 이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하나있다. 그 당시는 잘 살아보자라는 구호아래 부의 축적을 위한 성장이 최우선시 되었던 시절이었기에, 요즈음과 같은 삶의 질 혹은 환경관리 등의 개념은 사치스러운 용어로 평가되었으며, 오로지 경제성장을 위한 방법이 되는지 여부만이 유일한 판단기준이 되었다. 그러한 정책의 결과로 우리들의 경제적 환경은 많은 변화가 나타나게 되면서 오늘날과 같은 국가적인 번영의 기틀이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당시에 가장 최선이었던 판단기준에 의하여 실행되었던 정책들은 경제적 부가 창출된 요즈음에 와서는 환경오염 혹은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되면서 천덕꾸러기로 변모하는 상황이 전개되었음을 그 과정을 겪어왔던 우리 세대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는 아마도 삶의 질 혹은 경제수준 이라는 조건이 중요시 여겨지는 시대적인 상황과 정도에 따라 같은 정책이라도 최선 혹은 최악의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선례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방폐장 유치와 관련하여 어느 주장이 옳은가의 논쟁도 중요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되는 포인트가 있다. 바로 앞에서 지적하였던 우리 군산의 경제적 위상이 삶의 질 혹은 경제수준이라는 차원에서 볼 때, 도시발전을 중요시 하는 상황인지 환경안전을 더 중요시하여야 하는 상황인지 등에 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즉 주민투표를 하여야 하는 군산시민 입장에서 군산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치 가능한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군산에 오도록 하여 군산경제발전을 할 것인지 아니면 방폐장이 군산에 오는 것을 반대할 것인지 등에 대한 판단을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현재 군산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면서 군산발전을 위해 각종 사회단체활동을 하고 있는 필자가 군산시내의 많은 시민과 대화를 하여 본 내용으로는 군산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성과 교육 분야 발전이 시급하다고 보는 견해와 이를 위해서는 군산시 인구의 증가가 절대적으로 시급하다고 보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주민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판단기준도 여기에서 결정하는 것이 가장 유효한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11월2일이 지난 주민투표이후를 상상하여 본다.군산의 도시발전을 위해서 방폐장 유치를 하기로 결정이 나든, 유치 포기하기로 결정이 나든지 간에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발생되었던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우리들로서는 이러한 과제들에 대한 대비가 이제부터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우리 군산이 정부에 대하여 군산시민들 간에 갈등이 있을 것임을 알면서도 국가를 위하여 대승적인 차원에서 방폐장 문제와 관련한 주민투표단계까지 실행한 과정을 높이 평가하여야하는 배려가 있도록 향후의 상황전개에 대한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즉 방폐장 유치에 관한 주민투표이후, 후속 정책으로서 군산시가 추구하여야 할 정책방향으로 첫째, 유비쿼터스(Ubiquitous)도시, 둘째, 항만 및 해운글로벌 클러스터 특화 도시, 셋째, 새만금 조기완공과 그를 전략으로 활용하는 도시로 정하고 함축적인 정책적 캐치프레이즈로 유비쿼터-새만금 port 클러스터"를 내세우면서 이에 대한 정부의 배려가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한다.개인적인 생각으로 군산의 발전을 위하여 위의 생각들이 현실화되기를 바라며 또 다른 정책들의 추진이 중앙정부의 집중투자가 있으면 군산발전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보며 가급적이면 군산시로 방폐장 유치를 확정짓고 그 바탕으로 중앙정부에 이상의 배려들을 요구하는 것도 군산 미래를 위하여 훨씬 의미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본다.11월2일 주민투표에서 우리군산시민의 대승적인 결단과 결정될 민의와 정신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향후 비전 있는 정책을 기대하여 본다. /신영자(아미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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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31 23:02

[경제칼럼] 가족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언어란 그 자체로 사물을 규정하는 힘이 있어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데, 속담은 오랜 기간동안 우리의 생활 속에서 터득된 지혜라 더욱 그러하다. 예부터 전해오는 가족에 관한 속담들이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거나 남편 밥은 누워 먹고, 아들 밥은 앉아서 먹고, 딸년 밥은 서서 먹는다. 또는 악처 하나가 열 아들 보다 낫다. 등이다. 이러한 통념이 지금의 현실과 얼마나 다른지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전라북도 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노인학대를 경험하거나 목격하고 신고한 사례가 상담총인원 102명, 상담건수 793건에 이르고 있다. 1월 상담건수가 9명 39건 인데 비하여, 9월 신규 상담건수는 10명 127건에 이르러 노인학대예방센터의 활동에 힘입어 상담건수가 증가했다는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노인학대가 증가하고 있다. 이들 노인학대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언어 정서적 학대 33%, 방임적 학대 32%, 재정적 학대 19%, 신체적 학대 16%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언어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의 비율이 49%에 이르러 노인학대문제는 이미 인륜과 도덕의 문제를 넘어 법률의 문제가 되고 있다. 방임적 학대와 재정적 학대가 51%를 차지하여 우리 사회의 경제적 어려움이 노인학대로 이어진다고 보인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노인학대를 누가하느냐의 문제인데 학대행위자는 아들 63%, 며느리 20%, 딸 7%, 손자(녀) 4%, 배우자 2%, 타인 4%로서 96%가 직계 존비속 등 가족에 의한 학대이며, 타인에 의한 학대는 4%에 지나지 않는다. 가족문제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하는 우리의 정서를 고려한다면, 가족에 의한 노인학대는 발표된 사례보다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은폐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 아닐 수 없다. 위의 결과는 아들과 며느리에 의한 학대 행위가 83%에 이르며, 학대 유형은 소극적 학대인 언어 정서적 학대와 방임적 학대가 65%에 이르는 것을 볼 때, 우리 사회가 노인 부양의 책임을 전통적으로 가족, 특히 아들이 떠맡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이제 노령화의 문제는 단순히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로 가족들에게 맡겨둘 일만은 아니다. 정부도 노인들에 대한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하며, 기업과 연계하여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등 소득보전방안을 강구하여야 한다. 전북은 교육과 직장을 찾아 떠나는 청장년들의 인구유출에 이어 급격한 노령화로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피터 G. 퍼거슨은 『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에서 노령화 문제는 다음 세기에 인류가 맞닥뜨릴 가장 끔찍한 재난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선진국들의 노령화는 필연적으로 인구감소로 이어지며, 한정된 자원을 놓고 세대 간에 심각한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전북은 선진국에 다다르기도 전에 노령화 사회를 맞고 있다. 노인 문제를 가정에 맡겨만 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학대받는 노인들을 지키기 위하여 전라북도 노인학대예방센터에서는 노인학대 지킴이단을 구성하였다. 이미 노인문제는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진일(한백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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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24 23:02

[경제칼럼]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요즈음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각종 언론보도와 국민들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현실이며 이러한 현상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각종 기름값 상승과 경제 악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움츠리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근래 우리지역에는 새롭게 개업하는 음식점과 극장 및 각종 소비성 환경으로 바뀌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음식점과 가게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 이와는 반비례로 음식점과 가게에는 손님들이 크게 줄고 있으며 영업점 마다 손님들은 적고 주인만이 쓸쓸하게 가게를 지키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옛날 공급자 중심의 사회에서는 제품을 만들면 잘 팔렸었고 식당이나 가게에도 좋은 물건과 맛있는 음식이 잘 팔린 시기가 있었다.그러나 지금은 전체적인 경제가 좋지 않은 점과 많은 부분에서 수입이 자유로워 지고 있으며, 모든 면에서 공급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우리경제에서도 잘되는 기업은 더욱 잘되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는 현실로 흔히 말하는 부익부(富益富) 빈익빈(貧益貧) 현상이 뚜렸해 지고 있다.앞으로 사업 부분에서 써비스 와 기타 부분에서도 이와 같이 차별화가 심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환경일수록 모든 면에서 우리 고객의 수가 점점 적어지고 부족하다는 점이며, 고객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과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지역이나 국가적으로도 새로운 소비 고객 유치와 창출을 우선시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현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 하기 위해서는 행정,기업,시민단체와 주민들 전체가 생각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되고 필요하다.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으로 전환하고 반대 따위는 이제 하지 말아야 한다.과감히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이 절실히 요구되며 필요한 시기다.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주민, 기업가, 자본가, 소비자, 행정 및 국가 전체가 현실을 직시하고 변해야 한다.국민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토의하여 IEDA 개발은 물론 발전의 최선책을 찾아서 모두가 하나된 행동으로 개척해야 한다.누가 먼저 라기 보다는 네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인식과 의식이 필요하다이와 관련하여 어제 TV에서 중국 상해 자동차공장 CEO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상해의 발전하는 과정을 비중 있게 소개하는 모습을 보았다.우리나라 보다 더 많은 외국자본과 기업 유치를 통해서 눈부시게 발전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면서 다시 한번 감명과 경각심을 느낄 수 있었다.현재 우리가 늦었다고 인식 할 때가 빠를 수 도 있다지금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와 도전 정신으로 우리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고 계획하는 모든 일들에 대해서 전북도민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신균정(팬아시아페이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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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17 23:02

[경제칼럼] 북한경제의 중국 예속화

대한민국의 국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되어있다. 우리헌법에 명시된 국토 조항이다. 이는 북한도 대한민국의 일부분이고 북한정부는 괴뢰정부이며, 이적 단체로 해석 할 수 있다. 그러나 노태우 정부때 남북한이 U.N에 동시에 가입하였다. 정부와 국회는 북한을 독립된 국가로 인정한바 나 다름없다.헌법정신에 위배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당시 정부와 국회는 이러한 부분에 대하여 국민에게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 야 했었다. 남과 북이 U.N에 동시 가입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대화를 통하여 화해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냉전체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이다. 필자는 정부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고 헌법을 바꿀 수 는 없다. 북한을 국가로 인정할 수도 없다.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입각한 정치, 경제체재로 우리나라는 통일되어야 한다. 따라서 남북한간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등등의 모든 분야를 헌법과 법률로서 재단할 수 없다. 남북교류 협력 촉진법이 있는데, 이것도 헌법정신에는 위배된다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교류협력을 포기한다면 긴장완화와 상호교류 평화정착 통일이라는 미래의 비젼을 기대해 볼 수 있겠는가?국민의 정부에서는 현대를 통해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조성사업을 시작하면서 북한에 불법 송금한 일이 있었다. 실정법에 위배 된다. 그러나 통일을 위한 투자라면 통치권 차원에서 고뇌에 찬 결단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남북관계는 헌법과 교류로만 해석해야 한다면 교류협력을 이적행위가 되며, 군비경쟁을 통한 통일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북한은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에 비유 할 수 있다. 생산성 ,효율성 모두 엉망이다. 에너지가 없어서 세상이 암흑이고 공장도 제대로 가동이 되지 않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핵을 이용하여 구걸내지 협박하고 있다. 북한 경제는 우리의 3%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작년 우리나라는 2,500억 달러, 월남은 370억 달러 삼성그룹은 500억 달러를 수출하였다. 북한경제는 삼성의 몇분의 일밖에 되지 않을 정도다.북한경제는 중국경제에 의지하고 있고 점점 예속화 되어 가고 있다. 우리는 동북공정이라는 중국의 역사왜곡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깊이 연구 할 필요가 있다. 고구려는 중국의 변방국가이고 북한은 고구려땅에 있고 북한은 중국에속한다는 속셈을가지고있다. 북한은 언젠가 정치적,경제적,군사적 수습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다. 그때 중국군은 북한에 진주할 것이며, 임시정부를 세워 중국에 편입시킬 기회와 명분을 찾고있다. 북한경제를 중국이 아닌 한국경제의 우산속으로 끌어와야 한다. 북한경제를 국제 무대로 끌어내야 하고 우리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이용하여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한다.구한말 황준헌이 조선책략에서 친중,결일, 연미를 주장한 바 있다. 중국의 급부상과 함께 동북아의 긴장관계는 예측불허의 상태로 발전 할 수 도 있다. 한미동맹의 신뢰를 강화하면서, 주변국들과의 정치적, 외교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정체성의 혼돈 없이 통일하기위해서는 남북한이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등등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교류협력을 확대해야한다.통일로 가는 길에 중국변수가 작용하겠지만 우리민족이 하나로 뭉친다면 통일은 서서히 그러면서 갑자기 우리에게 다가올수 있다./박동우(국성엔지니어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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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0.10 23:02

[경제칼럼] 쿨빙하게 사는 새로운 도시

우리나라 방폐장의 논의의 역사는 1984년부터 시작되어 해결되지 못한 가장 오래된 국책사업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어디에 세울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에너지를 집중해 왔고 수많은 출혈과 분열을 감수하면서 생활의 악화 또는 아까운 돈과 시간을 엉뚱한 흥정에 허비하고 만 것이다.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전력의 40%가 원자력 발전으로부터 나오며 X-ray 촬영이나 비파검사를 통해서도 나온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독성이나 폭발의 위험성이 없다. 방사선은 우리가 매일 밟고 사는 땅이나, 호흡하는 공기에서도 나온다. 먹는 음식물이나, 건축물에도 존재하며 전자레인지 텔레비전에서도 있다. 땅이나 공기 또는 TV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이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방사선 물질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방사선폐기물은 방사성 물질의 세기 정도에 따라 중, 저준위폐기물과 고준위폐기물로 나뉜다. 중. 저준위폐기물은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된 기기 부품이나, 작업복, 장갑등과 병원, 산업체 연구기관 등에서 나온 주사기, 튜브, 시약 등이 포함된다. 방폐장의 역할은 이렇게 발생된 방사선폐기물이 그 힘을 잃을 때까지 시멘트와 함께 혼합함으로 굳혀져 드럼통에 밀폐되어 1차적으로 방사선 유출이 차단되어 안전성이 보장 된다 .2차적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들어 노란 드럼통을 매장하여 공학적인 방법으로 인한 안전성이 보장 된다. 3차적으로 매장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특수 처리한 흙을 다시 덮는 방법으로 인간이나 자연으로부터 완전히 격리 시켜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공학적 방법이다.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이 닥친다 해도 사람이나, 생태계에 영향을 줄 만한 방사선 물질이 밖으로 나올 수 없다. 지구상에서 발생되는 방사선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공방사선 15% 중 질병이나, 치료. 의료에 의한 인공방사선이 14% 원자력 발전이나, 관련 산업에 의한 것이 1%에 속한다. 나머지 85%는 우주, 땅, 모래, 건물 등 음식물 섭취함으로서 생기는 자연 방사선들이다. 방사선 존재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아무런 조치 없이 내버려둔다면 위험한 자체지만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방법이 현재 과학기술로 가능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은 것이다.방 폐장이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제시하는 다양한 테마에 매력을 느껴 타 지역에서 서로 유치하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방 폐장은 단순한 시설이 아닌 복합적인 도시건설의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발되는 새로운 도시 거주인구가 아니라 와서 돈을 쓰고 가는 인구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다. 원자력을 이용하여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세계 최고의 암 센터를 제휴한 의료기관이나, 최첨단 건강진단 시스템을 갖춘 시설 등으로 인하여 최고 품질의 의료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령인구의 수요를 창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유치원 시설부터 대학과 대학원 그리고 로스쿨 까지 외국의 우수한 시스템을 도입하여 코리아 캠퍼스를 설치한다면 새로운 인구 유입과 문화형성을 유도할 수 있으며 조기 유학으로 인한 기러기 아빠와 빠져나가는 외화를 생각할 때 고민할 가치가 있는 부분이다. 보석 세공 연극 영화 음악 디자인등인 문화와 접목된 전문학교를 도입 학위 소위자기 아닌 해당분야 인재 양성 등 어디가든지 무선인터넷 사용가능한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새만금 사업을 활용하여 생태공원조성 등 친환경적 도시로 자리매김이 되는 것도 의미가 있다.제주도처럼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면세점 설치함으로 타 지역구매력 확보, 국제적인 컨벤션센터를 지어 국제적인 학술 국제적인 행사를 유치함으로 세계의 언론에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방 폐장 건설지역에 지원금 3000억과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의 새로운 도시 만들기에 투입할 예산 정도라면 불가능하지 않다. 세금 감면 혜택 등의 민간자본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 할 것이다. 방 폐장의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 일이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고민하며 참여를 통해 올바르게 세우고 덜 위험하게 안전하게 관리하며 또한 제도와 정책 그리고 과학기술이 함께 가야 성공할 수 있다. 쿨빙 하게 사는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기 바란다. /신영자(아미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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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26 23:02

[경제칼럼] 전북 문화관광사업, 전통과 세계화사이

여행은 교통수단의 발전에 힘입어 관광이 되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열차나 자동차가 발명되기 이전의 시대에 걷거나 말이나 낙타에 의지하여 떠나는 여행은, 예상하지 못한 숱한 어려움과 풍토병이 기다리는, 돌아올 기약 없이 목숨을 걸고 떠나야 하는 모험이었다. 따라서 여행은 일확천금을 바라는 상업 활동, 국가 간의 사신 교환, 종교의 포교 활동, 신천지와 자유를 꿈꾸는 모험가들의 것이었다. 이러한 여행이 교통수단의 발전과 더불어 편안히 앉아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풍경을 감상하는 관광으로 바뀌었고, 관광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새로운 충전을 위해 꿈꾸는 일탈과 휴식의 영역이 되었다. 지난 7월 이광철 국회의원의 초청에 따라 방문한 한국관광공사 김종민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전라북도 문화관광산업의 현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산업화시대에 소외되고 지역 개발에 뒤진 전라북도가 잘사는 길은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이광철의원의 소신에 따른 행사였다. 자본의 부족과 콘텐츠의 빈곤에 시달리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광계획을 관광공사의 선진적인 기법으로 점검하고 유망한 사업은 관광공사의 직접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자리였다. 전라북도의 해양-선사문화권 계획, 무주군의 태권도 공원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안군의 용담호와 물을 이용한 테마관광, 전주시의 한옥마을과 전통문화중심도시 지정계획, 임실군의 오수 의견 프로젝트, 남원시의 지리산 웰빙 허브밸리, 부안군의 새만금과 영상단지, 군산시의 고군산군도 해양 레져 스포츠 계획까지 1박 2일에 전라북도를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숨가뿐 여정이었다. 웰빙의 열풍과 주5일 근무제의 확대에 부응하여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각 시군의 경쟁도 치열하여 시장, 군수의 영접과 함께 직접 사업설명을 하는 것은 물론, 숙소까지 찾아와 단 30분만이라도 사업설명의 기회를 달라며 하소연 반, 협박 반 하였다. 전반적인 사업설명과 현장답사 후 내린 관광공사 사장의 결론은 매우 의미 깊은 내용이었다. 각 자치단체의 계획과 발전을 위한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향후 문화관광사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포스트 모던, 글로벌, 디지털이라는 것이었다. 전통에 집착하여 과거를 재현하려 할 경우 현대적 취향을 맞출 수 없으며, 우리 것을 강조하여 글로벌화에 실패할 경우 세계인의 호응을 얻을 수 없고, 감각에 호소하여 디지털화 하지 못하면 문화관광사업의 성과를 계측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한 예로써 무주 태권도 공원을 들었는데, 무주를 태권도만의 성지가 아니라 중국의 우슈나 일본의 가라테, 태국의 무아아타이 등이 서로 경쟁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즉, 마샬아트(이종 격투기) 같은 새로운 영역을 찾아내고 이를 상품화할 때, 세계인들에게 전라북도를 소개하고 찾아오게 만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리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큰 한마디였다./이진일(한백종합건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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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12 23:02

[경제칼럼] 우리의 비전을 갖자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마을을 비롯한 시,군 및 지방자치 단체에 가장 적합한 특성화 계획을 설정하고 발전계획을 주민 스스로가 만들어서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프로젝트와 발전계획을 가져야 한다.또 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대기업을 비롯한 일반 기업에서는 중장기적인 발전계획을 만들고 설계하여 실행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서 설정한 발전계획을 매년 보완하고 추진할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이와 비교해 볼 때 우리는 지역발전을 위한 개발 계획 등 구체화된 내용 등 을 설계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노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꿈이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꿈을 가지고 도전 한다는 것은 발전을 위한 원동력일 것이다. 지역을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마을과 시,군,도에서도 나름대로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 한 관공서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나 계획에 대해서 모든 주민들이 참여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제시할 수 있을 때 지역발전을 위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 특히 발전 계획에 대해서 정부와 관공서와 지역 주민들 서로가 공유하여 프로젝트를 진행 할 때 정부, 관공서, 주민들이 할 일 들을 분담하여 추진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물론 사업을 조기에 달성할 수 있으며 투자비용 절감은 물론 보다 효율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근래 정부에서 진행하는 국책사업이나 지방행정사업에 대해서 주민들과의 마찰과 갈등으로 인해서 사업이 중도에 포기가 되고 경제가 퇴보 되는 악순환으로 민심이 흉흉해지는 것을 볼 때 발전 가능한 프로젝트에 대해서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히 우리지역에서는 IDEA는 있으나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긴 청사진이 부족 하다고 한다.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발전계획을 위해서는 전문가들로 부터 자문을 통해서 구체화된 실행계획을 가지고 적기에 실행할 수 있는 청사진을 가지고 일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우리의 실정은 어떠한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서 미리 세부적인 준비와 모든 계획들이 부족한 실정이다전라북도가 한단계 Up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여건을 탓하고 불평하기 보다는 앞으로의 발전계획을 위한 전도민의 노력과 하나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전북 경제발전을 위한 도민전체의 노력들이 결집이 될 때 전북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신균정(팬아시아페이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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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9.05 23:02

[경제칼럼] 불경기와 양극화현상

경기후퇴(recession), 불경기(depression), 공황(panic)은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기순환의 일부분이다.1929년 세계 대공황이 발생하기 이전에는 공급은 스스로 수요를 창조하기 때문에 불황은 없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케인즈가 지적한바와 같이 유효수요의 부족으로 풍부속의 빈곤시대가 온 것이다. 공공투자 정책으로 유동성을 확대하고 기업의 투자를 유발시킴으로서 완전고용을 달성하여 유효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함으로서 불황을 막을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실로 케인즈 혁명시대를 열었다. 1936년 세계대공황은 극복되었고 케인즈의 저서 고용 이자및 화폐에 대한 일반이론은 경제학의 교과서가 되었다.우리 한국 경제는 세계경기 변동의 역사를 교훈삼아 불경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신체적으로 왕성하게 성장하듯이 우리경제도 (6%~7%)성장을 해야 선진국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고용없는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정체상태가 장기화 한다면 stagflation 현상에 빠질 것이다.이른바 불황과 inflation이 병존하는 경제 합병증에 빠지는 것이다.환율, 유가인상, 투자와 소비심리위축, 고용불안, 정부정책의 철학 부재 등으로 우리경제는 시련기를 맞이하고 있다. 항상 낙관론과 비관론이 견해차를 보여주고 있지만 낙관하기에는 이론이 궁색해 보인다.우리경제현실의 문제를 진단할 때 여러 연구 분야가 있지만 특히 우리경제의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수도권과 지방, 사용자와 노동자, 대기업과 중소기업,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이들의 양극화가 우리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 집중현상(인구, 생산, 자본, 자원, 소비)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판단, 정부는 지방화와 국토 균형 발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러나, 공공기관 지방유치 과정에서 볼 수 있듯이 부동산 투기열풍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부작용 없이 지방화와 국토균형발전이 이루어질 때 지방과 수도권의 양극화 현상이 극복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산업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희생이 컸다.노동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중에서 단체 행동권은 보장받지 못했다. 저임금, 인권유린, 열악한 근무여건 등등.. 목숨을 걸고 쟁취한 단체행동권이 아닌가.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느냐 마느냐는 노동조합과 기업간의 양극단의 대립상태를 협력 상태로 이끌어내야 한다.이제 노동자는 약자가 아니다. 현재의 투쟁일변도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의 새로운 모델과 관행을 도출해내야 한다.파업은 노조의 단체행동권의 하나로서 고유의 권한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남발이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파업이 계속된다면 공멸의 결과를 낳는다.오전파업, 오후파업, 하루파업은 어떨까요? 한달, 두 달 파업은 기업과 국가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갈 것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조의 양극화도 개선되어야 한다.분배도 중요하지만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노사간의 타협을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대기업은 중소 협력업체들을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 대기업의 어려운 문제들을 협력중소업체에 전가시킨다면 결국 대기업의 생산제품의 불량률을 높이고 신인도가 하락 할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균형 잡힌 협력관계를 기대한다.I.M.F 이후 소득격차가 심화되었다. 절약만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지났다.필요에따라 소비가 미덕이 된 셈이다. 지속적인 소비없이는 경제기관차가 굴러가지 않는다. 소비가 일부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실종된 중산층이 두텁게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와 사회가 안정이 된다. 정부는 정책조정을 통하여 양극화현상을 극복해야만 우리경제를 안정 성장 시킬수 있다.현재의 불경기는 양극화의 차이를 좁힘으로서 극복 가능하다고 본다./박동우(국성건설엔지니어링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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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8.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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