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 전북 3.0 구현
요즘에는 늘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 마자 카톡을 확인하고, 식사할 때도 스마트폰을 찾는 일이 많다. 전철이나 버스에서도 고개숙이고 스마트폰에 열중한다. 심지어 화장실에 까지 꼬리처럼 스마트폰이 따라다닌다. 그리고 요즘 카페가 급격히 늘어났다. 카페에서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거나 노트북 들고와 장시간 앉아 일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이에 맞추어 카페들도 와이파이와 인터넷 환경을 갖추어 디지털화에 적극이다. 스마트 기술의 혁신은 산업, 생활방식, 사고방식, 문화 등 우리사회 제반 영역에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아날로그 시대, 산업화 시대에는 도시는 항구주변에서 발달하고, 철도와 자동차가 중요하며, 공장지역, 주거지역, 상업지역이 분리되어 이를 연결하는 대중교통과 도로망이 만들어 진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에서는 스마트 워크 방식으로 바뀌어 굳이 사무실에 가지 않고도 대부분 집에서 일하고, 업무적 만남은 자꾸 줄어들 것으로 본다. 그렇게 되면 출퇴근을 위한 자동차 수요는 줄고, 집은 일과 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형태로 변화하고, 남는 시간이 많으니 걸어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공원같은 생태환경이 중요해 질 것이다. 이에 따른 지방행정의 정책도 변화될 것이다.정부 역시 급속한 사회 변화에 맞추어 정부운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정부 3.0은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의 가치를 구현하여 투명한 정부, 서비스 정부, 유능한 정부를 구현하고자 한다.디지털의 세계는 무한 복제가 가능하여 풍부한 세계로서 너그러워지고 공유가 일어난다. 디지털 시대에는 나눔, 공유, 개방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빼놓을 수가 없다. 미국의 아마존 닷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닷컴 같은 회사는 자신들의 핵심자원을 공개한다. 그리하여 소규모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자원과 브랜들를 활용해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해놨고,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경우 기업공개를 통하여 3년동안 만들어진 일자리가 100만개라고 한다. 알리바바가 직접 일자리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만든 인프라로 인해 직원 4∼5명의 가내수공업 수준 기업들이 무수하게 생겨난 것이다. 정부에서도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정부3.0 구현을 위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데이터에 접근하고, 데이터를 가공하고 활용하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시민과의 소통, 시민의 정책참여를 통해 정책수요자의 요구를 더 정확히 파악하여 국민의 다양한 유형과 특성, 선호 등을 고려하여 개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원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에게 더욱더 다가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의 변화는 인류 전체 역사의 변화와 맞먹는 수준이고, 지난 20년간의 변화가 100년안의 변화보다도 크다고 한다. 앞으로 짧으면 10년, 늦어도 20년 이내에 우리의 생활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3D 프린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으며, 기술혁신과 변화의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예측하고 선도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각 산업과 기업, 국가와 지역의 미래가 달라진다. 전북이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전 산업과 일상적 경제활동은 물론, 일하는 방식 등에 있어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한다면 디지털 시대에 우뚝 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전북 3.0 시대가 구현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