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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보다 '학술대회'가 좋아요

△ 콘퍼런스국립국어원에서는 '콘퍼런스'를 '학술 대회' 또는 '학술회의'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콘퍼런스(conference)'는 '컨퍼런스(conference)'라고도 하는데, '어떠한 화제(話題)에 관해 협의하는 사람들의 모임' 또는 '사업이나 교육 지향적인 면을 강조하는 회의'를 일컬을 때 쓰이는 말이다. 영어권에서 '콘퍼런스(conference)'라 할 때는 대개 '1년에 1회 열리는 회의로 대규모이며, 수일에 걸쳐 개최되는 것'을 말한다. △ 학술대회'콘퍼런스(conference)' 중 특히 과학이나 학계에서 연구자들이 연구 활동과 성과, 공동 연구, 연구 결과 등을 발표하는 공식적인 회의를 '아카데믹 콘퍼런스(Academic conference)'라고 한다. 이때는 '학술 대회'라고 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학술회의'비즈니스 콘퍼런스(Business conference)'라 할 때는 '사업이나 기업 관련 문제에 대한 회의'를 일컫는다. 이때의 '콘퍼런스(conference)'는 '사업회의'로 순화할 수 있다. '콘퍼런스 홀(conference hall)'은 그러한 '사업회의가 열리는 장소'를 지칭하는 말인데, '회의실'로 바꿔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퍼런스 콜(conference call)'이라는 말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말은 '여러 명이 전화를 통하여 의논하는 모임'으로, '전화 회의'로 순화할 수 있다. 한편 '뉴스 콘퍼런스(News conference)' 또는 '프레스 콘퍼런스(Press conference)'라는 말은 '어떤 사람이 공식적으로 신문, 방송, 통신 등과 같은 매체를 통하여 기자와 만나 사회적 관심사가 될 만하거나 여론을 불러일으킬 만한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자기의 소신이나 의견을 말하는 모임'을 가리킬 때 사용하고 있다. 이때는 '뉴스 회의' 또는 '기자 회의'로 바꾸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쓰세요 - 대학생들이 대규모의 청년 회의를 준비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커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회의 현장의 열기가 뜨겁다. 전주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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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7 23:02

'블링블링'보다 '화려한'이 좋아요

△ 블링블링최근 들어 '블링블링(bling bling)'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점차 사용 빈도가 높아져 가고 있다. '블링블링(bling bling)'은 자메이카어의 속어로 아프리카-아메리칸 랩퍼(African-American Rapper)에 의해 유명해진 단어라고 한다. '블링블링(bling bling)'은 다이아몬드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상상하도록 만들어진 단어라고 하는데, '반짝거리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 말을 우리식 어감에 맞게 표현하면 '반짝반짝' 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블링블링'에 우리말 '-하다'가 붙어 '블링블링하다'로 많이 쓰인다. 이때는 '지나치게 장식한 비싼 보석 또는 옷차림'을 의미한다. 따라서 '블링블링'은 '화려한'으로 고쳐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 힙합 분야 신조어'블링블링(bling bling)'은 힙합(hiphop) 분야에서 나온 신조어다. 이 신조어는 보통 힙합하는 사람들이 끼는 은 장신구를 가리키는데 주로 번쩍거리는 은 장신구를 말할 때 쓰이는 표현이라고 한다. 힙합(hiphop)은 1980년대 미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역동적인 춤과 음악으로, 흑인과 스페인계 빈민들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힙합(hiphop)'이라 할 때는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춤, 낙서, 랩(rap)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 △ 호화스럽다우리 사회에 '블링블링(bling bling)'이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걸 그룹(girl group) 달샤벳(Dalshabet)이 2011년 8월 11일 세 번째 미니음반 〈블링블링(bling bling)〉을 발매한 이후부터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반짝거리는 귀금속을 보고도 '블링블링하다'고 말하고 '옷이나 장신구 등을 화려하게 꾸며서 멋 부리는 것'을 '블링블링하다'고도 한다. △ 이렇게 쓰세요 - 내 친구는 화려한 목걸이를 하고 나타났다. - 이 정도의 가방이라면 화려하다고 할 수 있겠지?- 그 사람은 이름부터 화려하다. ··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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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6 23:02

'럭셔리'보다 '고급'이 좋아요

△ 럭셔리'럭셔리'는 영어권에서 '고급의', '사치스러운', '호화로운', '명품' 등의 뜻으로 쓰이는 'luxury'를 한국식으로 발음하는 말이다. 최근 들어 영어의 '럭셔리(luxury)'라는 말에 우리말의 '-하다'를 붙인 '럭셔리하다'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이때 사용되는 '럭셔리하다'라는 말은 '품질이나 수준 따위가 높고 값이 비싼 듯하다'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럭셔리하다'를 우리말로 다듬으면 '고급스럽다' 또는 '호화스럽다'로 순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럭셔리'는 '럭셔리하여', '럭셔리하니', '럭셔리해' 등으로 변화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이때도 '고급스러워', '고급스러우니' 또는 '호화스러워', '호화스러우니' 등으로 순화할 수 있다. △ 고급스럽다'고급스럽다'는 '질이 좋거나 뛰어나고 값이 비싼 듯하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최근에는 '고급스럽다'는 말 대신 '럭셔리하다'가 젊은 층의 언어로 쓰이기 시작하여 점차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너 참 럭셔리하다.'라거나 '새로 개업한 저 식당은 실내 분위기가 럭셔리하다.'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이러한 표현을 '고급스럽다'로 순화시켜 '너 참 고급스럽다.' 또는 '새로 개업한 저 식당은 실내 분위기가 고급스럽다.'로 고쳐 말하는 것이 좋다. △ 호화스럽다'럭셔리하다'의 순화어 중 하나인 '호화스럽다'는 '고급스럽다'와 비슷한 말이지만 그 느낌은 약간 다르다. '고급스럽다'는 말은 '질이 좋다'는 긍정적인 의미가 더 큰 반면, '호화스럽다'는 말은 '사치스럽다'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예를 들면 '내 여자 친구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라고 말할 때와 '내 여자 친구는 호화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라고 말할 때 각각 전달되는 감정이 다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라는 말은 질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품격이 높다'는 의미가 전달되는데 '호화스러운 분위기'라는 말은 '적당한 정도를 넘어 과하다'는 의미가 내포된 '사치스럽다'는 의미가 전달된다.△ 이렇게 쓰세요 - 친구 집 가구들이 무척 호화스러웠다.- 그녀는 고급스러운 옷차림으로 나타났다.- 빨간 융단이 매우 고급스럽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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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25 23:02

'CP'보다 '기업 어음'이 좋아요

△ CP국립국어원에서는 '씨피(CP)'를 '기업 어음'으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씨피(CP)'는 영어의 'commercial paper'의 약자로, 보통 신용도가 높은 기업이 무담보-단기어음으로 발행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기업은 금융 기관을 통해 기업 어음을 발행하게 되며 금융 기관은 다시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어음을 판매하게 된다. 어음의 기간은 보통 1년 이내로 규정되어 있다. △ 융통 어음'기업 어음(CP)'은 기업이 발행한 어음이다. 자세히 말하면 '기업 어음'은 신용평가등급이 C급 이상인 적격 기업이 단기간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융통 어음이다. 투자금융회사는 이것을 할인 매입하여 고객들에게 판매한다.어음은 물건을 받아오면서 바로 결제(決濟)를 하지 않고 일정 기간 이후에 결제하는 수단이다. 어음은 특정 시점에 돈을 주겠다는 약속 증서이다. 따라서 어음을 받은 사람은 특정 시점에 어음 발행인에게 돈을 받거나 은행에 가서 만기일까지의 이자를 떼고 현금화 할 수 있다. △ 자기 신용기업은 운영하는 중에 큰돈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기업은 은행이 대출해 주는 자금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생겨난다. 이때 기업은 기업 어음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도 한다. '기업 어음(CP)'은 고정 이율로 발행되던 기존의 어음과는 달리 기업과 투자자 사이의 자금 수급관계 등을 고려하여 금리를 자율로 결정할 수 있다. '기업 어음(CP)'은 신용도가 높은 우량 기업이 자기 신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발행 기업이 부도를 내면 원금은 떼이게 되므로 지명도가 높은 기업 어음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 - 기업 어음은 융통 어음이다.- 기업 어음은 꽤 인기 있는 자금 조달 방법이다.- 기업 어음과 회사채는 다르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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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9 23:02

'CI'보다 '기업상징'이 좋아요

△ CI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말해지고 통용되고 있는 '씨아이' 또는 '기업 아이덴티티'를 '기업 상징'으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씨아이(CI)'는 'Corporate Identity'의 약자로, 기업의 이미지를 통합하여 통일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경영 전략'기업 상징(CI)'은 사원들로 하여금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외부로 표현하는 동시에 미래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기업 상징(CI)'은 정보화 시대로 바뀌면서 기업의 정체성 표현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및 경영 환경을 개선하여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기업 상징(CI)'은 주로 시각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는 기업 로고나 상징(symbol) 마크를 통해 나타난다. '기업 상징(CI)'의 시작은 19세기 독일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베렌스(Behrens, Peter)가 디자인한 알게마이네 전기회사인 '아에게(AEG: Allgemeine Elektrizitats Gesell-schaft)'의 상징 마크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나 '기업 상징(CI)' 작업이 처음 본격화된 것은 1950년대 미국에서였다. 1956년 5월, 미국의 랜드(Rand, Paul)가 디자인한 IBM이 'CI' 작업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 차이점'기업 상징(CI)'은 다른 기업과의 차이점을 표현하여야 한다. '기업 상징(CI)'은 지속성과 일관성, 해당 기업 문화 및 경영 전략과 들어맞아야 한다. 1990년대에 일본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업 상징(CI)'이 유행했다. 최근에는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기업 상징(CI)'보다 BI(Brand Identity)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추세이다. BI(Brand Identity)는 제품의 특성을 시각적으로 디자인해 대외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를 꾀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렇게 쓰세요 - 기업 상징은 기업의 얼굴이다.- 시무식에서 새로운 기업 상징이 발표되었다.- 새 기업 상징은 세계적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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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8 23:02

'씨씨엠에스'보다 '소비자불만자율관리'로

△ CCMS국립국어원에서는 '씨씨엠에스'를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으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씨씨엠에스(CCMS)'는 '소비자 불만 관리 체제'를 뜻하는 'Consu-mer Complaints Management System'의 약자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추진 중인 소비자보호 프로그램이다. △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소비자와 기업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는 항상 수없이 발생한다. 그래서 문제 발생 건수는 기업의 수만큼 혹은 소비자의 일정 비율만큼 많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개인으로 기업에 문제를 제기하기가 쉽지 않다. 소비자는 기업에 대해 약자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CCMS'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기업이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형태로 구축되고 있다. '씨씨엠에스(CCMS)'는 '기업이 사전에 소비자 불만사항을 예방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체제이다. 이 체제는 부득이하게 발생되는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사후 구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기업 특성에 맞는 실행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기업과 소비자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 CCMS 인증'CCMS 인증'을 원하는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 소비자 전문가 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인증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CCMS를 도입한 기업 중 평가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4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실시, 심사기준을 모두 충족한 기업에 대해 CCMS 인증 우수기업으로의 지위를 주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CCMS 인증'은 서류 평가와 함께 현장 평가, 공정위 심사를 종합해서 부여하는 것으로, 이 인증을 얻은 기업은 2년 동안 인증 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 이렇게 쓰세요 -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은 소비자의 만족을 창출하는 기업에게 주는 인증이다.-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은 2005년 9월 공정위가 공표한 프로그램이다.- 선진국에서는 소비자불만자율관리프로그램이 보편화되어 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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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3 23:02

'씨지'보다 '컴퓨터 영상 처리'가 좋아요

△ CG국립국어원에서는 '씨지'를 '컴퓨터 영상 처리'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씨지(CG)'는 '컴퓨터 그래픽스(Computer Graphics)'의 약자로, 특수 효과의 하나이다. '씨지(CG)', 즉 '컴퓨터 그래픽스(Computer Graphics)'라는 용어는 특히 비디오 디스플레이 스크린이나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나타낸 화상을 가리킨다. △ 화상 기술'씨지(CG)'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화상(畵像)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그래서 '씨지(CG)'는 컴퓨터상에서 그리는 그림이나 도형, 도안, 컴퓨터 보조 설계나 애니메이션 작성 등에 이용된다. 실제로 '씨지(CG)'는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3)〉에 나오는 공룡이나 〈터미네이터(Terminator Salvation, 2009)〉의 암살 전문 로봇 T-1000, 〈디워(D-War, 2007)〉의 용, 〈해운대〉에서 선보인 엄청난 규모의 해일(海溢)인 '쓰나미(tsunami)' 등을 비롯하여 불길이 이는 장면, 물건이 날아가는 장면 등에 쓰였다. △ 시각 정보컴퓨터의 '그래픽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키보드를 사용하여 명령을 입력함으로써 화면에 화상을 그리고, 색과 음영을 입힌 후,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마우스나 라이트펜을 사용하여 화면상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그리고 종이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스캐너나 디지타이저(digitiger: 디지털화 장치), 패턴 인식 장치, 디지털 카메라 등을 통해 컴퓨터에 불러들일 수도 있다. '씨지(CG)'는 1960년 이래 인쇄를 비롯하여 상품 디자인, 제조, 과학 연구 및 오락 산업 등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제 대부분의 사무실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하여 문자 정보를 그래프나 표와 같은 시각 정보로 나타내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이렇게 쓰세요 - 컴퓨터 영상 처리에 의해 설문 조사 결과가 도표로 시각화되었다.- 그 만화 영화는 컴퓨터 영상 처리가 정교하다.- 그는 오랜 공부 끝에 컴퓨터 영상 처리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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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2 23:02

'웹진'보다 '누리잡지'가 좋아요

△ 웹진국립국어원에서는 '웹진'을 '누리잡지'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웹진(webzine)'은 '웹(web)', 즉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과 '잡지'를 뜻하는 '매거진(magazine)'을 합성한 신조어다. '웹진(webzine)'은 인터넷 중에서도 특히 웹(web) 상에서 발간되는 온라인 잡지이다. 온라인 잡지란 '종이 책으로 출판하지 아니하고 인터넷상으로만 발간하여 보급하는 잡지'라는 뜻이다. △ 누리잡지'누리잡지'는 '웹진'을 순화한 우리말이다. '누리잡지'는 인터넷상의 웹 기반 잡지로, 콤팩트 디스크 기억 장치(CD-ROM)와 플로피 디스크를 미디어로 하는 잡지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술 계통의 전자 잡지가 비교적 성공적이다. 반면 영어권 국가에서는 음악 전자 잡지의 인기가 대단히 높다고 한다. 한편 멀티미디어와 쇼핑을 조합한 누리잡지는 부가 가치가 높다. 누리잡지에는 기업이 운영하는 것 외에도 개인이 개설하는 전자 잡지가 있다. 전자 잡지는 누구나 정보를 발신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기 때문에 개인의 접근이 쉬운 편이다.△ 신세대 잡지 감각웹진은 종이로 만들어진 기존잡지에서 불가능했던 동영상과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동원해 신세대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개 웹진은 신세대가 선호하는 감각적인 내용과 화려한 편집을 보이고 있다. 웹진의 운영비용은 거의 인터넷 광고 수익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잡지를 볼 수 있다. 또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웹진은 지나간 기사에 대한 손쉬운 검색이 가능하기에 더욱 편리하다.△ 이렇게 쓰세요 - 우리 회사는 매달 회사 소식을 담은 누리잡지를 발간한다.- 김 씨는 누리잡지에서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소식지를 책자에서 누리잡지로 전환했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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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1 23:02

'CAI'보다 '전산 도움 교육'이 좋아요

△ CAI국립국어원에서는 '씨에이아이(CAI)'를 '전산 교육' 또는 '전산 도움 교육'으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씨에이아이(CAI)'는 '컴퓨터 이용 학습'을 의미하는 'computer-assisted instruction' 또는 'computer-aided instruction'을 축약한 말이다. △ 컴퓨터 보조 수업컴퓨터가 널리 보급되면서 교사로서의 컴퓨터 활용 방법이 개발되었다. 이것은 컴퓨터가 교사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형태는 크게 컴퓨터 보조 수업(CAI: computer-aided instruction)과 컴퓨터 관리 수업(CMI: computer-managed instruction)으로 구분할 수 있다. 컴퓨터 보조 수업(computer-aided instruction)은 컴퓨터가 교과 내용을 학습자에게 가르치는 형태이다. 이것은 컴퓨터가 교사의 가르치는 역할을 담당하고 학습자는 컴퓨터로부터 교육을 받거나 아니면 컴퓨터로 자가 학습을 하는 방식이다.컴퓨터 관리 수업(CMI: computer-managed instruction)은 컴퓨터를 활용해서 수업과 관련된 정보나 자료를 분석, 기록, 평가하는 교사의 수업 관리를 지원하는 형태이다. 이 형태에서는 컴퓨터가 직접 수업 매체로 사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형태의 수업은 학습자의 학업 성취와 학습 자원 가능성에 관한 정보관리를 하고 개별화 수업을 관리할 수 있다. △ 개별 지도가장 간단한 전산 도움 교육(CAI: computer-aided instruction)은 활자화된 학습지처럼 순서대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지면이 아닌 컴퓨터로 학습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형태는 개인의 능력에 따른 개별 지도를 할 때 비교적 더 유리하다. 보통의 학습자는 단말 장치를 통해 컴퓨터 프로그램과 대화하면서 학습한다. 이때 컴퓨터 프로그램은 학습자의 오류를 당사자에게 알려서 수정을 촉구하게 된다.△ 이렇게 쓰세요 - 전산 도움 교육은 대화 형식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전산 도움 교육은 각종 교육에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전산 도움 교육은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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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6 23:02

'버블경제'보다 '거품경제'가 좋아요

△ 버블 경제국립국어원에서는 '버블 경제'를 '거품 경제'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버블(bubble) 경제'는 '거품' 또는 '비눗방울'을 뜻하는 영어의 '버블(bubble)'과 한자어 '경제(經濟)'가 합해진 합성어로, 비이상적인 투자 열풍과 투기 유발 등으로 실제로 평가되어지는 경제의 가치에 비해 그 가치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버블(bubble)', 즉 '거품'이라는 용어에서 보듯이 '버블(bubble) 경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거품이 터지듯 이후에 경제적으로 힘든 대공황이 온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이다.△ 경제재사람은 다양한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사용가치를 지니는 물자나 타인의 활동을 필요로 한다. 이를 재화 및 용역이라 한다. 이중 재화(財貨)는 자유재와 경제재로 구분된다. 자유재(自由財)는 자연 상태 그대로 사용되어 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을 말하고 경제재(經濟財)는 사람의 욕망에 비해 희소하여 비용과 희생이 요구되는 것을 말한다. 경제재는 선택의 문제를 수반한다. 사람들은 희소한 재화와 용역을 지배해서 만족을 얻는 구체적인 소비 활동을 통해 비로소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 △ 비생산적 현상누군가가 경영을 잘해서 또는 수출이 잘되어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하자. 그러면 처음에는 기술개발도 하고 종업원의 임금도 올려 준다. 그러나 계속에서 많은 돈이 모이게 되면 돈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 비생산적인 곳으로 모이게 된다.버블 경제 상황에서는 부동산이나 주가 등이 필요 이상으로 오르게 된다. 부동산과 주가가 오르면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여들게 된다. 사람이 모여들면 또 다시 부동산과 주가가 점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게 된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거품이 꺼지면 부동산과 주가가 급락하고, 땅값을 담보로 돈을 빌려 주었던 은행도 큰 타격을 받게 된다. △ 이렇게 쓰세요 - 거품 경제는 일본 경제를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다.- 일본의 거품 경제가 붕괴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거품 경제가 발생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보자.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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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5 23:02

'뱅크 런'보다 '예금인출사태'가 좋아요

△ 뱅크런국립국어원에서는 '뱅크런'을 '예금 인출 사태'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뱅크런(bank run)'이란 '은행'을 뜻하는 '뱅크(bank)'와 '뛰다'는 뜻의 '런(run)'을 합성한 영어이다. '뱅크런(bank run)'은 글자그대로 해석하면 '은행을 향해 뛰다.'라고 직역할 수도 있다. 쉽게 설명하자면, '뱅크런(bank run)'은 '은행에 돈을 맡긴 예금주들이 은행을 믿지 못해 은행에 있는 자기 돈을 찾으러 가는 행동'을 말한다. 이것은 예금주들이 은행에 맡겨 놓은 돈을 은행에서 못 찾을 것 같은 공포 심리에서 비롯되는 행동이다.△ 예금자보호법 은행은 예금주들에게 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에 파산 또는 도산 상태가 되어 버린다. 우리 정부는 '뱅크런(bank run)'과 같은 상황을 최소화하는 일환으로 예금자보호법을 만들고 시행했다. 이 법은 은행에 예금되어 있는 5천만 원(2012년 기준) 한도 내에서 정부가 보증해주는 제도이다. △ 지급준비율은행의 수익 구조는 예금주들로부터 돈을 받아 그것을 대출하는 와중에 예금 이율과 대출 이율 사이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은행이 예금주에게 1년에 4%의 이자를 준다고 하고 예금주로부터 100원의 돈을 받는다면, 은행은 그것을 6%의 이자로 돈이 필요한 사람이나 기업에게 대출을 해준다. 이때 발생하는 2%의 이자 차이가 바로 은행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토대가 되는 것이다.은행은 당장에 예금을 찾으려는 예금주들에게 내줄 돈을 항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은행은 100원을 몽땅 다 대출하지 않고 87원쯤 대출하고 13원 정도를 현금으로 가지고 있게 된다. 이것을 지급준비율이라고 한다.△ 이렇게 쓰세요 - 잘못된 정보로도 예금 인출 사태가 발생한다.- 금융이 불안하면 예금 인출 사태의 조짐이 나타난다.- 스페인에서 예금 인출 사태가 고조되고 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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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04 23:02

'베일 아웃'보다 '기업 구제'가 좋아요

△ 베일아웃국립국어원에서는 '베일아웃'을 '기업 구제'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월가(Wall-Street)에서는 강한 회사가 약한 회사에 금융 지원 하는 것을 지칭할 때 '베일아웃(Bail-out)'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너 넓게는 구제 금융을 '베일아웃(Bail-out)'이라고 한다.△ 기업 구제정부가 금융기관을 구조 조정할 때, 취약한 은행의 파산을 막고 정상화하기 위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베일아웃(Bail-out)', 즉 '기업 구제' 또는 '구제 금융'이라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이나 미국과 같은 선진국이 한국에 금융 지원 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베일아웃(Bail-out)'이라고 할 수 있다. △ 베일인'베일아웃(Bail-out)'의 대응 짝으로 쓰이는 용어 중에는 '베일인(Bail-in)'이 있다. '베일인(Bail-in)'은 지급불능(default)상태에 빠진 은행 채권자들이 보유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채권의 일부를 상각(償却, amortization)해 파산을 막는 것을 말한다. '상각(償却, amortization)'이란 부채(負債)를 체계적으로 상환하는 것을 가리킨다. 재정상의 상각은 예를 들어 집을 저당 잡히고 채무 원금과 이자를 매달 분할 상환하는 것과 같은 형태로 이루어진다. 부채를 매년 체계적으로 갚아나가는 방식을 이용하면 큰 액수를 한꺼번에 지불하는 경우에 비해 한 해의 상환 부담액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결국 보다 높은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회계에서 이용되는 '상각'이란 어떤 계정 과목을 일정한 기간에 걸쳐 장부에서 체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예컨대 건물, 기계, 광산 등과 같은 자산의 사용 가능한 평가 연수를 계산하고 그 기간 동안 소요되는 원가에 대해 상각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쓰세요 - 기업 구제는 공적 자금을 통해 위기에 빠진 기업을 살리는 것이다.- 기업 구제 대신 손실 분담 형태의 해결 방식도 있다.- 기업 구제를 신청하면서 공사가 지연되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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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9 23:02

'블루칩'보다 '우량주'가 좋아요

△ 블루칩국립국어원에서는 '블루칩'을 '우량주' 또는 '대형 우량주'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블루칩(Blue Chips)'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건전한 재무 내용을 유지하고 있는 우량주를 부르는 말이다. 대표적인 블루칩에는 미국전신전화(AT&T), GM, IBM 등이 있다. 우량주는 경기 변동에 강하고 장기간에 걸쳐 고수익, 고배당이 이루어져 신용이 있으며 지명도가 높은 주식을 일컫는다. 우량주 가운데 특히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강한 것은 국제 우량주라고 한다. △ 포커와 소시장'블루칩(Blue Chips)'이라는 말은, 딱지 모양의 서양식 놀이 기구인 트럼프(trump)의 포커(poker)에서 유래했다고 하기도 하고 미국의 소(牛) 시장에서 유래했다고 하기도 한다. 카지노에서는 포커 게임에 현금 대신 흰색, 빨강색, 파랑색 등 3종류의 칩(chip)을 쓰는데, 칩 가운데 가장 고가(高價)로 사용된 것이 블루칩이다. 따라서 포커 용어를 사용하여, 비교적 고가이며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종 대표주를 블루칩이라고 불렀다 한다. 한편 미국 뉴욕의 월가(Wall Street)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황소 품평회에서 가장 좋은 품종으로 뽑힌 소에게 파란색 천을 둘러주었다고 한다. 황소는 월가(Wall Street)를 의미하는 상징이었고 파란색은 최고의 소라는 뜻으로, 여기서 블루칩이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한다. △ 엘로칩과 레드칩주식시장에서는 양호한 실적에 기초한 실적 우량주를 '엘로칩(Yellow Chips)'이라 한다. '블루칩(Blue Chips)'이 매우 비싼 칩이라면 엘로칩은 블루칩보다 조금 못한 중가 우량주를 말한다. '레드칩(Red Chips)'은 홍콩 주식 투자가들이 만들어낸 신조어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주식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렇게 쓰세요 - 특별 분양은 내 집 마련의 우량주이다. - 원격진료 서비스는 앞으로 우량주가 될 영역이다.- 우량주 작가들의 작품도 완성도에 따라 낮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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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8 23:02

'북마크'보다 '보람줄'이 좋아요

△ 북마크'보람줄'은 '북마크'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북마크(bookmark)'는 '읽던 곳이나 필요한 곳을 찾기 쉽도록 책갈피에 끼워 두는 종이쪽지나 끈'을 말한다. 즉 '북마크(book mark)'는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함으로써 다음에 볼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다.대개 서점에서는 책을 사면 북마크를 책 속에 끼워주기도 한다. 두께가 두꺼운 책이나 부피가 큰 책에는 책 사이에 끈으로 된 북마크가 달려 있기도 하다. 북마크 중에는 영화 필름으로 만든 것도 있다. 이것을 '필름 북마크'라고 한다. 필름 북마크는 보통 이벤트 기념품으로 나누어주기도 하고 DVD에 끼워 팔기도 한다. △ 보람줄'보람줄'은 '책의 읽던 곳을 표시하거나 특정한 곳을 찾기 편하게 책갈피에 끼울 수 있도록 책에 달아 놓은 줄'을 말한다. 대개 얇은 책에는 보람줄이 없지만 오래된 고서라든지, 수 백 쪽이 넘는 두꺼운 책에는 의례 보람줄이 붙어 있다. 보람줄은 읽은 곳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곳을 표시하게 하여 책을 읽을 때 매우 요긴한 도구이다.△ 보람'보람줄'의 '보람'은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 두는 일 또는 그런 표시'를 가리키는 말로, '안표(眼標)'라고도 한다. '안표'는 '나중에 보아도 알 수 있게 표하는 일 또는 그 표'를 말한다. '보람줄'과 비슷한 말로는 '가름끈', '갈피끈', '갈피표', '서표(書標)' 등이 있다.'책갈피'는 '책장과 책장을 가르기 위해 꽂아 두는 꽂이' 또는 '주 책장 사이에 있는 책의 낱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책갈피'는 '우리는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꽂아 두었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에도 그녀는 책갈피를 넘기며 독서에 열중했다.'와 같이 쓰인다.△ 이렇게 쓰세요 - 그는 책갈피에 보람줄을 끼우고 책을 덮었다. - 멋스러운 보람줄 만들기 모임에 참석했다. - 어린이들을 위해 귀여운 보람줄을 만들었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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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7 23:02

'백워드루킹'보다 '과거지향형'이 좋아요

△ 백워드루킹국립국어원에서는 '백워드루킹(Backward-looking [type])'을 '과거 지향형'으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백워드루킹(Backward-looking)'이라는 말은 '회고적인', '과거 일만 생각하는', '시대에 뒤진', '퇴영적(退?的)인' 등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 과거 지향적 관점우리 사회에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영어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이들은 대개 한국어로 말을 하면서도 중요한 단어는 굳이 영어로 바꿔 말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면, "우리 회사는 이제 '백워드루킹(backward-looking)'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와 같은 식이다. 이러한 말은 다음과 같이 순화하여 바꿔 말하는 것이 좋다. "우리 회사는 이제 '과거 지향적' 관점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말이다. △ 과거 지향적 행동'백워드루킹(backward-looking)'과 함께 짝을 이루어 많이 쓰이는 말은 '포워드루킹(forward-looking)' 이다. 예를 들어, '백워드루킹 관점'은 '포워드루킹 관점'과 또 '백워드루킹 행동'은 '포워드루킹 행동'과 대조적으로 사용된다.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백워드루킹(backward-looking) 행동'은 과거 전략들의 성패를 판단하여 미래의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전략을 말한다. 반면에 '포워드루킹(forward-looking) 행동'은 미래를 예측하면서 예측 결과에 따라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전략이다.이때 순화어를 사용하면, '백워드루킹 관점'과 '포워드루킹 관점'은 각각 '과거 지향적 관점'과 '미래 지향적 관점'으로, 또 '백워드루킹 행동'과 '포워드루킹 행동'은 각각 '과거 지향적 행동'과 '미래 지향적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 △ 이렇게 쓰세요 - 그 정치가는 과거 지향적 신념을 가지고 있다.- 나는 벌써 과거 지향적 인간이 되었다.- 과거 지향적 자세를 버려야 발전이 빠르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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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2 23:02

'알트 키'보다 '교체키'가 좋아요

△ 알트 키국립국어원에서는 '알트 키'를 '교체쇠' 또는 '교체글쇠', '교체키'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알트 키(Alt Key)'는 컴퓨터 자판에 있는 '얼터너티브 키(alternative key)'의 준말이다. '알트 키(Alt Key)'는 다른 누른 키의 기능을 대체하는 기능의 글쇠로 수정 키의 역할을 하며 '쉬프트 키(Shift Key)'와 비슷하게 동작한다.△ 교체키컴퓨터에서는 자판에 쓰인 대로 단순히 '대문자 에이(A)'를 누르면 '소문자 에이(a)'라는 문자가 입력된다. 하지만 '알트 키(Alt Key)'와 '대문자 에이(A)'를 함께 누르는 경우는 컴퓨터가 '알트 에이(Alt-A)' 기능을 수행하여 '대문자 에이(A)'가 입력된다. '알트 키(Alt Key)' 기능은 프로그램마다 다르게 동작한다. 미국 자판이 아닌 레이아웃(layout)을 사용할 경우는 '알트 키(Alt Key)'와 비슷한 '알트 지알(Alt Gr)', 즉 오른쪽 '알트 키(Alt Key)'가 스페이스 바(space bar)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키(key)는 스페이스 바(space bar)의 측면에 위치해 있다. △ 교체쇠'알트 키(Alt Key)'는 옛 '엠아이티(MIT)' 자판의 메타 키(Meta key)를 대체하기 위해 나왔다. 원래 기능은 '알트(Alt)'와 '메타(Meta)' 둘다 기존의 키에 1만큼 더 높은 비트(bit)를 설정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A는 01000001이지만 Alt-A는 11000001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현대의 소프트웨어에서는 국제화의 높은 비트의 요구에 따라 Alt가 더 이상 그러한 방식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알트 키(Alt Key)'는 Control-Alt-Delete 키 조합의 일부로 잘 알려져 있다. 잘 알려져 있는 다른 '알트 키(Alt Key)' 조합으로는 창을 닫기 위한 '알트 에프 포(Alt-F4)', 창 전환을 위한 '알트 탭(Alt-Tab)'이 있다. △ 이렇게 쓰세요 - 한영키를 누르려다 실수로 교체키를 눌렀다.- 양쪽 교체키가 작동이 안 됩니다.- 컴퓨터의 교체키를 한 자리에 모았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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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1 23:02

'빅딜'보다 '사업 맞교환'이 좋아요

△ Big Deal국립국어원에서는 '빅딜'을 '사업 맞교환' 또는 '대기업간 교환'으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빅딜(Big Deal)'은 문자 그대로, '큰 거래', 즉 '덩치가 큰 거래'라는 의미의 합성 영어이다. 미국과 영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빅딜(Big Deal)' 대신 '비즈니스 스와프(Business Swap)'를 사용한다.△ 대기업간 교환'빅딜(Big Deal)'은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그룹 간 사업 부문을 맞바꾼다'는 뜻이다. 정부는 '빅딜'을 기업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재계가 추진하는 '빅딜'은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 그룹에 해당 산업을 자율적으로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구조조정은 단순히 정리 해고나 몇몇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것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다. 구조조정은 생산, 판매, 유통은 물론 부채와 자산의 조달 및 운용 방식, 계열사와의 관계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작업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을 할 때, 투자자는 구조조정 후에 발생하는 기대 효과를 철저히 분석하여 투자 방식을 나름대로 판단해야 한다. △ 사업 맞교환'빅딜(Big Deal)'은 사업 영역이 같은 회사끼리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상대방에게 넘겨주고 대신 상대방에게서 다른 사업을 넘겨받는 형태이다. 민간 기업에서는 자율적으로 사업을 교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로써 기업은 중복, 과잉 설비 투자를 조정하고 업종의 전문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고려해서 파생 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다. '사업 맞교환'의 목적은 새로운 기업 문화의 도입과 경영 활동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사업 맞교환'은 물리적이고 가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무형적 측면에 대한 고려까지 필요한 대실험이다.△ 이렇게 쓰세요 -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철도 개발과 석유를 맞바꾸는 사업 맞교환에 합의했다.- 북한 핵무기는 처음부터 사업 맞교환을 목적으로 제조되었다.- 경제위기 이후에는 정부 개입에 의해 이루어지는 대기업간 교환이 필요했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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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20 23:02

'ADB'보다 '아시아개발은행'이 좋아요

△ ADB국립국어원에서는 'ADB'를 '아시아개발은행'으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ADB'는 'Asian Development Bank'의 약자로, 아시아인에 대한 복리 증진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이 기관은 본부가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의 만달루용시티에 있으며,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이 출자하여 만든 기관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다국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 ADB 설립 취지'아시아개발은행'은 1966년 아시아와 태평양 인근의 개발도상국들을 가난해서 해방시키기 위해 경제 발전과 협력을 촉진한다는 목적으로 창립되었다. 이 기관에 가입한 국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 오스트레일리아,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라오스, 말레이시아, 네팔,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사모아, 싱가포르, 스리랑카, 중국, 타이, 베트남, 홍콩, 피지, 파푸아뉴기니, 통가, 방글라데시, 미얀마, 솔로몬 제도, 키리바시, 쿡 제도, 몰디브, 바누아투, 부탄, 마셜 제도, 미크로네시아 연방, 몽골, 나우루, 투발루,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투르크메니스탄, 동티모르, 팔라우, 아르메니아, 브루나이, 조지아 등 60개국이 넘는다. 기타 지역의 가입 국가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영국, 미국,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터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 아일랜드 등 19개국이 넘는다. △ ADB 총재'아시아개발은행'은 총회에서 총재를 선출하지만, 가장 많은 돈을 출자한 일본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것이 관례이다. 총회는 각 회원국이 임명한 위원과 대리 위원 각 1명으로 구성되는 최고의사결정기구 이다. 이사회는 12개국 이사로 구성되는 실질적 정책결정기구이다. △ 이렇게 쓰세요 - 아시아개발은행은 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의 지원으로 설립되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촉진에 역점을 둔다.- 아시아개발은행은 3대 국제기구 중 하나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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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5 23:02

'ABS'보다 '바퀴잠금방지 제동장치'로

△ ABS국립국어원에서는 'ABS'를 '바퀴잠금방지 제동장치'로 순화하고 널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ABS(Anti-lock Brake Syste)'는 '빗길이나 눈길 등의 미끄러운 길이나 고속에서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도 바퀴의 자전(스핀, spin)을 방지하여 직진성과 조향(스티어링, steering) 안정성을 유지시켜 주는 장치' 이다. 대개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짧게 끊어 밟음으로써 'ABS'와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숙련된 운전사가 아니면 위험 상황에서 제대로 바퀴를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에 자동차에 'ABS'를 장착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ABS 브레이크현대 사회에서 자동차가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자동차는 무척 편리한 생활의 도구이지만 사고의 위험성도 그만큼 크다. 이 위험성을 가능한 줄이기 위해 자동차에 부착하는 것 중의 하나가 'ABS 브레이크'다.'ABS'는 전자 제어 브레이크 장치의 하나다. 이 장치는 자동차를 급히 제동할 때 각 바퀴에 장착된 센서들이 제동되는 상태를 감지하여 컴퓨터에 그 정보를 보내고 운전자가 밟은 힘을 골고루 분산해서 조절시켜 준다. 만일 'ABS'가 없다면 자동차는 자전거 브레이크처럼 양쪽 브레이크 라이닝이 브레이크 디스크나 드럼을 조여 회전하는 바퀴를 정지시키게 된다. 이처럼 일반 브레이크는 계속해서 디스크를 조이기 때문에 바퀴의 회전을 방해하여 차체가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 ABS 의 장점'ABS'의 장점은 제동 거리를 짧게 하기보다는 급하게 제동할 때에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여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것이다. 'ABS'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때는 대체로 '드드득'하는 소리와 함께 브레이크 페달에 떨림이 느껴진다. △ 이렇게 쓰세요 - 요즘에는 바퀴잠금방지 제동장치를 이중으로 장착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퀴잠금방지 제동장치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익숙한 단어다.- 바퀴잠금방지 제동장치는 안전 운전을 도와준다.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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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4 23:02

'컨버터'보다 '변환기'가 좋아요

△ 컨버터국립국어원에서는 '컨버터'를 '변환기'로 순화하고 널리 쓸 것을 권장하고 있다. '컨버터(converter)'는 '전기 에너지나 전기 신호를 바꾸는 장치로 직류와 교류를 서로 바꾸거나 주파수를 바꾸는 장치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A/D 컨버터'라거나 '디지털 컨버터' 또는 '동영상 컨버터' 등의 말이 사용되고 있다. 'A/D 컨버터' 또는 '디지털 컨버터'는 '아날로그(analog)-to-디지털(digital) 컨버터(converter)'를 간략하게 줄여 쓴 것으로, 연속적인 아날로그량(A)으로 나타낸 정보를 부호의 조합으로 나타내는 디지털량(D)으로 변환시키기 위한 장치를 말한다. 'A/D 컨버터'는 간단하게 'ADC'라 부르기도 한다. 이것을 'A/D 변환기'로 순화시키자는 것이다.△ 변환기'변환기'는 '變換器'라는 의미로 쓰일 경우, '기계의 신호나 양을 그것에 대응하는 같은 종류나 다른 종류의 신호나 양으로 바꾸기 위한 기구' 또는 '입력 에너지를 출력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를 일컫는 말이다. 이때의 '변환기(變換器)'는 '전기 신호를 음향으로 바꾸거나 음향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장치'를 일컫는 '전기 음향 변환기'나 '텔레비전 방송의 표준 방식이 서로 다른 나라들끼리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교환할 때, 상대국의 방식을 자국의 표준 방식에 맞도록 변환시키는 장치'를 일컫는 '표준 방식 변환기'를 가리킬 때 사용하는 말이다. 한편 '변환기'가 '變換機'라는 의미로 쓰일 경우는 기계적 자극을 전기적 출력으로 바꾸는 장치와 열, 복사선, 소리, 진동, 압력, 가속도 등 자극의 모든 형태를 감지하여 기압이나 유압 등과 같은 비전기적 신호를 출력하는 장치들을 포함한다.△ 변환'변환기'의 '변환'이란 어떤 대상이 다른 대상으로 달라져서 바뀌거나 변하여 바뀌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역사적 변환'이라는 말처럼, 인문학적인 용어에도 사용한다.△ 이렇게 쓰세요 - 무료 동영상 변환기 추천해 주세요.- 비디오 변환기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TV 채널 변환기를 구입해야 한다. 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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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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