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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 경제 도약하는 김제

박준배 김제시장 저의 꿈은 김제시를 싱가포르처럼 세계에서 가장 경제 선진지역이자 정의가 9.0 수준으로 변화 발전시키는 기초를 세우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면적은 685㎢, 김제시 현재면적 545㎢, 김제시로 편입된 새만금면적 145㎢를 포함하면 690㎢로 김제시 면적과 비슷하다. 싱가포르 이광요 수상은 30년을 봉사해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시키는 초석을 마련했다. 존중하는 김제 시민들은 저에게 4년이란 시간을 봉사하도록 허락했습니다. 저는 지난 1년을 결산하면서 1/30을 변화시켰는지는 김제시민께서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 1년간 김제시의 구체적인 변화는 226개 전국자치단체 중 공모사업을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23개 공모에 선정됐고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는 56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43% 증가, 전북 14개 시군 중 공모확보예산 1위라는 성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시청 공무원을 비롯해 각 부처마다 공모사업에 창의적으로 노력해 도전하는 분위기로 쇄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수준 향상 인사정의 7.0으로 타시군보다 모범된 시책으로 공모에서 선정되고 승진서열 70% 이내면 무조건 승진할 수 있는 문화정착으로 열심히 일 잘하는 풍토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환경정의 측면에서는 그간 종량제 봉투사용이 30% 정도였는데 한경미화원 태업 시 시민들을 적극 설득하여 50%까지 변화시켰습니다. 민주정의 측면에서는 위민행정으로 매주 직소민원실운영, 시민과의 만남, 경로당 방문, 시민사회단체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발로 뛰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회문화정의 측면에서는 어르신 일자리를 2천여 자리 더 늘려서 2016년 상반기 노인 자살인원이 25명에서 2019년 상반기 노인 자살인원이 8명으로 68%나 감소됐다는 결과가 나왔고 지평선축제는 매일경제로부터 빅테이터 축제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경제도약 측면에선 청년들이 2009년 ~ 2019년 현재까지 6,800명이 일자리를 찾아 타 도시로 떠났습니다. 이러한 떠나가는 문화를 바꿔서 돌아오는 김제로 만들어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이 청년 일자리 창출로 청년이 살기 좋은 김제로 변화시키는 일이였습니다. 현재 김제시 귀농청년과 후계농은 전국 지자체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인재육성부분에서는 지평선 학당에서 공무원 7명을 합격시키는 성과도 올리고 있습니다. 청년인턴사원제 부분에서는 관내 중소 제조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게 2년간 매월 30만원씩 분기별로 지원,7년간 매월 30만원씩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KTX 김제역 정차 전임 시장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KTX 김제역 정차 중단으로 지역경제 침체는 물론 김제시가 지자체 소멸위기에 빠진다는 경고의 우려도 듣게 됐습니다. 이를 타개 하기 위해 그간 국토위 국토의원을 수시로 방문해 건의 했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께서 국토위 상임위 회의 시 KTX 김제정차 촉구발언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집권당 당대표, 원내대표, 최고위원, 국토부장관 등 고위직 공무원과 코레일 사장 등과 접촉 노력한 결과 지난 13일 국토교통부에서 일일 4회(상행2회, 하행2회)운행중인 용산~서대전 ~ 목포구간 KTX 노선에 김제역 정차운행을 확정 발표하는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이는 추석 이후인 9월 16일부터 운행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박준배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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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25 16:34

연못을 파야 물고기가 모인다

김도종 전 원광대 총장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전북지역 출생아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에 따른 것이다.(전북일보 2019년 8월 29일자 보도)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지역을 살려낼 방책을 생각할 일이다. 다시 젊어지는 전북을 위해 대규모 국토개혁과 산업혁명을 위한 제언을 한다. 제안의 핵심은 농산어촌 지역에서 자연마을로 흩어진 거주지를 인구 2만 5천명 내외로 집중시키는 시가화(市街化)를 해보자는 것이다. 압축도시라기 보다는 집중형 연결도시를 설계하자는 것이다. 그리하여 전북지역을 전주-익산-군산을 축으로 하는 20여개의 도시가 방사선으로 연결되는 21세기 형 거대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도로와 소형공항으로 연결되고 디지털 소통기술로 이어진 전북시(全北市)가 되는 것이다. 압축도시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이것이다. 인구가 집중된다면 시장의 원리에 따라 모여드는 직업군이 생기고, 자연히 인구 유지를 너머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도 가져오게 될 것이다. 연못을 파면 고기가 모여들지 않겠는가? 이 소규모 농업도시에서 산업형 농업으로의 산업혁명을 하자는 것이다. 즉 가족농업의 틀을 벗어난 기업농업의 방향이다. 농민들이 중심이 되는 협동조합형 농업회사를 중심으로 만든 기업이다. 농산물 생산, 농지 정리(토목), 농산물 가공, 농산물 유통, 농기계, 농업관련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시행하는 농업회사이다. 여기서 농산물과 농기계를 생산 할 때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외시장을 겨냥하는 경영을 해보자는 것이다. 이 농산물들은 새만금 공항이나 항만, 익산을 시발역으로 하는 국제철도를 이용하여 국외시장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농업과 관련한 과학연구를 집중하여 기술을 다양화하고, 디지털화된 농업기술, 종자산업과 농기계도 개발하여 국외시장을 겨냥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우선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에서 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이번에 발표한 통계를 보면 무주와 장수는 100명 미만의 출생자수의 기록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소멸하게 될 위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직면하는 지역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문화적 깊이를 토대로 농업의 산업혁명을 일으키는 중심지로 만들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대규모 토목건설 사업을 진행하게 되니 전북판 뉴딜정책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기업 농업을 과학농업으로 혁명하고자 하니 농생명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농 생명 산업을 기반으로 의(醫) 생명 산업을 일으키는 것이 친환경을 지향하는 문화자본주의 시대에 맞는 산업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하여 화학약품 시대가 아니라 생약시대가 대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하니 농 생명 산업과 의 생명 산업은 같은 맥락에 서게 되는 것이다. 특히 농기계의 일본에 대한 의존율이 높다고 하는 것이 최근에 드러나 문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농기계 생산자들이 세계시장을 보고 개발한다면 충분히 성장 가능한 사업이다. 개발하는 비용을 쓰는 것 보다 일본 제품을 사서 쓰는 것이 편하다는 취지에서 개발을 유보하기 때문이다. 모든 영역이 그렇다.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는 식의 정책이나 경영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전북개혁이 대한민국을 혁명적으로 바꾸게 될 것을 기대한다. /김도종 전 원광대 총장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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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9.05 17:18

청소년이 빗나가면 공동체도 힘들다

윤석길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 회장 청소년 문제는 시대가 변하여도 항상 거론되는 문제이다. 비행 청소년들은 대체로 도시에서 발생 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비행 청소년의 탈선행위는 유흥, 허영, 사치 등 대체로 어른을 본뜨는 경향을 띠고 있다. 따라서 기성세대의 가치관, 윤리관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다시 한번 각성이 필요한 때 인것 같다. 청소년의 탈선행위는 대화 없는 냉랭한 가정, 학문적 성취만을 강조하는 경쟁 일색의 학교, 발붙일 곳 없는 사회에서 방황하거나 범죄와 폭력의 노출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청소년들의 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삼위일체적인 교육을 통해 개선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주입식 지식의 석차로서 결정되고, 입시나 졸업만이 인생의 전부이며,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이 최종 목표인 것처럼 행동하며 이러한 것을 통해 얻은 간판과 판박이 인격자가 되어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올바른 성격형성이나 도덕적 품성 등을 기르고 훈련하는 기본적인 인격 교육은 궁극적으로 사회에 기대할 수밖에 없고, 가정안에서의 부모의 사랑과 애정은 비행을 막는 훌륭한 방파제 구실을 하게 된다. 일국의 장래는 다음 세대를 이을 그 나라의 청소년 문제와 직결이 된다. 우리들은 자기 자녀의 교육문제는 극성을 부리다시피 열의에 차 있으면서 남의 자녀에 대해서는 무심한 경향이 있다. 이제 우리는 소아에서 나아가 대아의 견지에서 청소년 선도에 중지를 모아야할 때가 왔다고 본다. 역사상 외침을 물리치고 그 많은 국난을 극복하여 민족의 순수전통을 계승한 것은 우리라는 사상의 힘이었다. 지금이야말로 민족의 저력인 우리 사상, 우리 정신으로 청소년 선도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그리고 거리에서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에게 우리 사상으로 따뜻한 선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은 개방사회에서 세상을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너무나 복잡하고 제약된 사회 속에서 고생하고 있다. 집집마다 너무나 높은 담장, 폐쇄적인 우리의 가옥구조는 외국인이 보고 놀라며 묻는다 그들의 눈에는 이러한 구조가 답답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의 담장도 저렇게 높은 것은 아닐까? 우리 현실의 단면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오손도손 담장 너머로 이웃끼리 다정한 대화를 나눌 수 없을까? 학교 또한 어렵다. 智育, 德育, 體育, 人格을 함양하는 곳이 단순한 지식의 보급에서 더 나가지 못하고 있음을 느낀다. 입시지옥은 너무나 고달픈 환경이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공통적 현상이다. 사제지간의 품위 있는 대화, 학우 간의 정다운 대화가 어려운 실정이다. 청소년은 이상 세계에서 살고 욕망도 많다. 감수성이 많고 예리하다. 그러기 때문에 불만도 많다. 불만을 해소하지 못할 때 탈선이 생기고 이것이 범죄로 연결된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판단력이 부족하고 주관적이 되기 쉽다. 착오는 기획의 미비, 실행의 실수에서 오는 것 이지만 청소년의 경우는 생리적, 본능적, 우발적인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한 책임을 묻기 전에 사실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현실과 이상을 구별하도록 가르쳐야 하며 현행질서를 설득시키며 관대하게 대하여야 한다. 선도의 기술적 문제는 이런 점에서 절실하다. 현행법도 청소년 문제를 동정하고 있다. 정통적인 행동방식에 미숙한 청소년에게 우리사상의 발로인 뜨거운 인정으로 지도해야 한다. 인간 사회는 상대적이고 너와 나의 공존 속에 존재의 가치와 목표가 있는 것이다. 보람의 열매는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 참고 견디면서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야 알차게 이루어가는 것이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지만 청소년은 그 욕망이 더욱 강렬하다. 의협심, 정의감이 대단하다. 그러기 때문에 욕구불만도 많고 탈선도 무섭다. 청소년 탈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올바른 선도와 우리 실정에 맞는 대책 마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윤석길 한국유네스코연맹 전북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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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13 16:27

100년 전 독립투사 발자취를 따라서

신이봉 ㈜명성화학 대표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고 자주독립을 꿈꿨던 함성과 영혼이 타올랐던 곳. 동토의 혹독한 추위와 거센 눈보라 속에서 고려인의 정신과 삶이 고스란히 서려 있는금단의 땅 러시아. 상해 임시정부수립기념일 10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투사와 고려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를 찾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 국가라는 이유로 우리에게 더욱 더 멀게만 느껴졌던 나라. 이데올로기를 벗어던지고 개혁 개방으로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질주하는 붉은 제국 러시아. 지금도 세계를 이끌어가는 4대 강국의 하나이지만, 예전과 다르게 우리나라와도 긴밀한 경제협력체로 공동번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도 더욱더 가까운 사이가 됐다. 러시아는 우랄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서시베리아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총인구 1억 4690만 명 규모와 세계 최대 영토 면적 1708만㎢ (한반도의 78배, 미국의 1.8배)를 자랑하며, 초원과 평야, 빙하를 가진 그야말로 자원의 부국이다. 이런 러시아가 이제 대한민국 독립의사들이 일제에 저항해 싸워왔던 과거의 아픈 역사와 문화의 흔적들을 발굴개방하면서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이데올로기와 공산주의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러시아에서 배울 수 있었다. 그러면서 러시아인들도 한국인을 우대하고 친밀감을 나타내면서, 일제 독립유공자들의 뜻을 기리고 관광명소로 개방함과 동시에 우리 민족사를 배우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우리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 국력의 상징이라 생각하니 더욱 뿌듯해진다. 한편으로 1937년 스탈린 치하에서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고려인 약 20만 명이 카자흐공화국 및 우즈베크공화국 지역으로 강제 이주했고, 이 과정에서 2만 5000여 명이 숨졌다고 한다. 영하 40도를 넘나들며 어느 하나 생명이 살아갈 수 없는 죽음의 땅에서 한국인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지옥 같은 생활을 견뎌내야 했다. 토굴과 움막 속에서 얼어서 죽고, 병들어 죽고, 배고파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일제를 피해 조국에서 이역만리 러시아로 쫓겨나 다시 한번 삶의 터전을 강제로 바꿔야 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이곳 연해주에서 많은 애국지사들이 의병을 조직, 활동했다.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 선생은 러시아 군대 군납사업으로 모은 재산을 독립운동과 시베리아 이주 한인 교육에 썼다. 또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아울러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전폭 지원한 후원자이기도 했다. 이상설 선생은 나는 죽어도 조국독립 없이는 고향에 돌아갈 자격이 없다라며 국권침탈의 부당성을 외치며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선생도 계속 항일투쟁을 벌이다 망국의 한을 품고 1917년 순국, 이곳 설빈강에 유골을 뿌려 강가에 유허지가 세워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도 1907년에 러시아 연해주로 망명하여 항일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 독립과 평화를 위해 침략의 원흉인 일본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함으로써 한국인의 기개를 드높여 주었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수난의 세월과 역경의 아픔을 간직한 그곳. 연해주는 초기 한인 독립운동의 역사적 무대였다.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연해주지역. 그곳에서 애국애족의 정신이 지금도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 /신이봉 (주)명성화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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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8.08 17:38

효 문화도시 익산

박철웅 익산시 부시장 우리 옛 그림 민화 중 화조도(꽃과 새를 그린 그림)에는 팔가조라는 새가 자주 등장한다. 까마귀의 일종인 팔가조는 검은 털에 그 모양새가 별로 아름답지는 않다. 그럼에도 선조들이 이 새를 즐겨 그렸던 이유는 바로 팔가조 특유의 행동과 습성 때문이다. 팔가조는 나이를 먹으면 점차 눈이 어두워져 앞을 못 보게 된다. 그러면 새끼는 눈먼 어미를 외면하지 않고 열심히 먹이를 물어다가 죽을 때까지 어미새를 봉양한다. 이러한 팔가조를 사람들은 효도를 아는 새라하여 귀하게 여겨왔다. 오늘날 핵가족화로 인한 개인주의 팽배, 청년실업에 따른 캥거루족의 증가 등 전반적인 사회문제와 맞물려 효행과 공경, 경로사상과 같은 우리 고유의 미덕과 정신문화가 점차 퇴색해가고 있어 이제는 효를 논하는 것조차 불편한 시대가 되어버렸다. 지난 2017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는 노인 인구 7%이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지 불과 17년 만의 일이며, 이제 노인 문제는 저출산과 함께 현대사회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이나 최소한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노인복지 등 제도적 해결책에 앞서 근본적으로 효 사상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음에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자 익산시에서는 효 정신을 효 실천으로 발전시켜 전 세대가 화합하고, 공감소통하는 효 문화도시 익산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간 효 문화도시 조성 기반 구축을 위해 효행예절 지도자와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 등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해 왔으며, 오는 8월부터는 본격 강사들을 파견하여 효 문화 확산교육을 실시하고 효의 가치를 지역문화로 정착시키는 일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효의 가치 확산 노력과 더불어 제도정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4세대 이상 가정 효도수당 지원 조례의 개정을 통해 금액은 기존 1인당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지원기준은 기존 지역 거주기간 3년에서 1년 이상으로 완화한다. 더불어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가정방문과 주거환경 개선, 건강상태 확인 등 사회안전망 구축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자라온 시대적 배경이 다른만큼 세대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마저 확산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의 어르신들은 굴곡진 역사 속에서도 나라와 가족을 위해 당신들의 젊음을 온전히 바치신 세대이자 우리가 지금 누리는 이 땅의 자유와 번영을 일궈내신 세대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자식에서 누군가의 부모로 늙어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새로운 산업의 발달과 문명의 이기 속에서도 우리가 인간으로서의 도리와 가치를 지키는 근본적인 방법은 바로 효 문화의 정립과 실천이다. 다만, 효 문화 확산에 있어 자녀 세대만의 일방적인 노력과 희생이 요구되어서는 안 되며, 전 세대가 함께 노력하고 소통하고 공감하고 마침내 신구세대 모두가 변화해야만 진정한 효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2019년 효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익산시의 노력이 우리 고유의 미덕을 되살리는 작은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 /박철웅 익산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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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만
  • 2019.07.11 14:46

시민의 힘으로 희망의 싹 보이는 군산경제

강임준 군산시장. 지난해 6월 뜨거운 선거열기와 때 이른 더위 속에서도 군산은 차가웠다. 한겨울 냉기보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 닥친 2018년 군산의 6월이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한국지엠 군산공장! 군산경제의 상징이었던 초대형 공장 하나는 가동 중단되고 또 다른 하나는 아예 문을 닫았다. 덩달아 하청업체들도 문을 닫기 시작했고 수 천명의 시민이 일자리를 잃었다. 어떻게 해야 군산에서 차가운 바람을 몰아낼 수 있을까? 당선이후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되물음이다. 선거과정에서 만난 수많은 시민들의 살기가 너무 힘들다를 이제는 살 맛 난다로 바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시민이 함께 하고 시민이 참여하여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군산 공장이 모두 문을 닫아도 영향을 받지 않고 살 수 있는 군산의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취임했다. 큰 공장 존립여부에 따라 지역경제가 들썩이지 않는 군산 만들기가 목표다.가장 먼저 지역경제의 풀뿌리 역할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살려야 했다. 군산사랑상품권 가맹 10000호점. 중소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맹점수다. 상품권도 불티가 났다.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동안 2883억원이 판매됐고 군산시 생산 가능인구 57%인 11만명이 구입했다. 경제적 효과도 객관적 자료로 확인됐다. 업소당 평균 1700만원의 매출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주도형 경제활성화 사업이 성공을 거뒀고 정부도 군산의 성공을 계기로 정부방침으로 정했다. 군산경제를 살리기 위한 시민의 폭발적 참여가 있으면서 긍정적인 일들이 이어졌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MS그룹 컨소시엄이 매입했고 새만금산단에 잇따른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이 입주하면서 군산에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이 탄력을 얻게 됐다. 정부로부터 새만금국제공항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사업의 예타면제로 1조원을 지원받게 돼 핵심인프라 구축과 미래차 부품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고 상용차 혁신성장사업으로 미래형 산업생태계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위한 1200억원이 투입되는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도 군산으로 확정됐다. 자동차 유사업종의 기반 마련을 통해 지역주민 재취업 기회와 조선자동차 업종 구조조정으로 인한 항만물동량 감소현상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대체부품 클러스터 조성도 해야 할 일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자동차부품 및 정비시장 활성화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사태로 인해 어려워진 협력사를 활용하면 3000여명의 직접고용 효과와 23차 연계기업의 1000명 이상의 고용효과도 있다. 육지와 연결된 선유도신시도 등을 중심으로 체험위주의 서해안관광선도지구 육성조성을 통해 고군산지역을 관광벨트화하고 나아가 세계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해 국제 해양레저스포츠 메카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도 마찬가지다. 2020년부터 시민기업을 설립해 육상과 수상태양광 발전소 300MW를 조성, 5000억원 규모의 시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발전주식회사를 만들어 군산시와 군산시민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고 창출되는 수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역시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취임 1년이 다가온다. 시민이 함께 한다. 이제 희망이 보인다. 지난 1년동안 가장 많이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군산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강임준 군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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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3 17:01

군민의 행복, 건강으로 다져간다

▲ 황인홍 무주군수 행복하다는 것은 잘살고 있다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개인 마다 나름의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잘 살기 위해 노력한다.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들로 그를 뒷받침해준다. 하지만 건강이 담보되지 않고서는 행복한 삶이라 말하기 어렵다. 행복은 그저 물질적 풍요만으로 충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명언에 절실히 공감하면서도,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깨닫는 경우를 자주 보아왔다. 우리가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을 만들기 위해 먼저 건강에 힘써야 하는 이유다. 우리 지역의 보건의료서비스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도 없이 일에만 전념하다가 언제부터 시작된 지도 모른 아픈 몸을 이끌고 의료기관을 찾는 군민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생각뿐이다. 하지만 우리 지역을 포함한 대부분의 농촌지역 보건의료서비스 수준은 어떠한가? 사회 물리적 환경 분야에서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주민의 삶의 질 부문에서 의료서비스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지역의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보건의료서비스는 이제 먹고사는 문제처럼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욕구가 된 지 오래다. 건강수명이 올라가고 군민의 기대수준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접근성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주민들의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취약하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반증이다. 또한 그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 의료분야를 얘기하면서 특히 공공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강조해 왔다. 군민 모두가 양질의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공공보건기관의 존재 이유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이 바로 보건의료원을 비롯한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같은 공공보건의료기관이다. 지금 무주군보건의료원은 진료 분야와 보건사업 영역에서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보건의료원 시설, 전문 인력의 확보, 진료체계의 개선으로 주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우리 지역의 건강문제를 기반으로 생활 터와 가정, 취약층을 찾아가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조직과 활력 넘치는 주민을 보면 건강해지는 무주를 느낀다. 취약하다는 것이 우리에게 변화의 당위성과 사명감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보건의료원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다. 주민 요구가 변하는 만큼 그 이상의 변화를 이끌어 가리라 기대한다. 취임 초 무주답게라는 것은 어느 한 시점에 머물러 있는 상태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진화의 의미를 담는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이제 그 변화라는 것이 군민을 섬기는 행정에서 시작됨을 덧붙이고 싶다. 어느 분야든 주민 중심에서 생각한다면 변화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5월 가정의 달, 어느 때보다 부모님과 자녀를 생각하는 애틋한 감정이 더욱 큰 시기다. 농사일에 대한 근심, 건강과 안전에 대한 걱정도 클 것이다. 이런 지역주민과 출향인의 시름을 덜어주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우리는 누구의 부모님 혹은 자녀에게 안심보험과 같은 역할을 해야만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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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16 20:11

축구종합센터 장수 유치는 전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

장영수 장수군수 장수군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후보지 2차 심사를 통과해 장수 군민은 물론 전북 도민들에게 축구의 고장으로 다시 태어나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의 불씨를 댕겼다.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인구 소멸지역에 포함된 장수군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으며 군산 현대조선 가동 중단과 GM공장 폐쇄 등으로 파탄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가 회생할 수 있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새로 건립되는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와 식당, 휴게실 등에다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하는 사무동을 갖추게 된다. 이 같은 축구종합센터가 장수군에 설치되면 10년간 매년 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81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장수군민들은 물론이고 전북도민들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장수군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장수군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난해 연말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 지역에 포함됐으나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되면 청년인구 유입을 통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의 2018년 전라북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는 34만7000명으로 전체인구 19%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2045년 전북지역 인구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일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수군은 물론이고 전북 전체가 고령화와 인구유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방 소멸론을 그저 먼 나라, 바다 건너 불구경 보듯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장수군만이 아닌 전북도 전체가 나서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축구종합센터가 장수군을 중심으로 전북도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산 현대조선 가동중단, GM공장 폐쇄 등으로 파탄 위기에 처한 전북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장수군의 축구종합센터 유치 당위성은 단지 유치 효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수군이 가지는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먼저 장수군이 현재 42만 7,823㎡의 부지를 확보해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저렴한 매입비로 대한축구협회가 축구종합센터 사업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축구선수 훈련에 최적의 환경을 갖춰 경쟁력이 뛰어나다. 장수군이 제시한 사업부지는 폭염과 열대가 없는 고지대 청정 환경에 대상지 주변에 나봄리조트와 10km 승마로드, 와룡휴양림, 승마체험장 등을 활용한 산악 체력훈련이 가능하다. 그린장수 치유의 숲과 온천욕 등은 선수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회복에도 매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사통팔달의 고속도로망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지리적 여건도 축구종합센터로 장수군의 가치를 높인다. 88고속도로가 장수군 남부지역인 계남면을 통과하고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북부지역을 관통한다. 익산-장수 간 고속도로는 호남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하다. 장수군 축구종합센터는 국토균형발전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는 현 정부에게는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책적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장수군은 군민과 도민의 희망이 담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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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8 20:21

변화하는 소통의 장, 변하지 않는 ‘만남의 소통’

장영수 장수군수 소통 창구가 다양화된 지금. 이로 인해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소통 기법에 대한 고민이 더욱더 깊어진 요즘이다.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일대 다수 관계는 소셜미디어로 다수 대 다수의 관계로 변화시켰고 이는 소통 기법을 개인화, 맞춤화, 차별화 등으로 더욱 세분화되길 원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지방자치단체의 소통창구도 변화하고 있으며 소통은 최근 정부와 지자체, 기업에서도 가장 많이 회자된 것이기도 하다. 특히 지자체의 소통의 기본은 현장에서 듣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고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지차제의 역할이기 때문. 아무리 좋은 사업이나 지원이라고 해도 지역민과 소통 없이 이뤄지는 것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광고와 SNS 등을 활용한 소통이 현시대에 맞는 소통 방법이겠지만 단순히 엄지 손가락 하나(좋아요)로 소통을 했다는 것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유명인의 대면 소통 활동은 더욱 큰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이러한 대면 소통의 중요성은 중국의 상서(尙書) 홍범(洪範)편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군주가 의사소통의 장에서 필수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안 될 다섯 가지 기본자세를 제시했는데 그 중 바람 봄(視)과 귀 밝음(聰)이 포함돼 있다. 의사소통의 장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다섯 가지는 첫 번째 용모(貌), 두 번째 말(言), 세 번째 바라 봄(視), 네 번째 귀밝음(聰), 다섯 번째 생각함(思)이다. 여기서 바라봄은 소통의 장에서 단정한 눈빛으로 상대방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경청해줄 때 상대방도 성실하고 진솔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게 되며, 정정당당하고 공명정대한 군주라면 의사소통의 장에서고 항상 맑고 단정한 눈빛으로 상대방과 시선을 교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군주는 의사소통의 장에서 들려오는 모든 소리를 있는 그대로를 들어 독단이나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태도로 경청할 수 있어야 하며, 반대하는 목소리와 쓴소리까지도 있는 그대로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귀 밝음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실제 지난해 7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광화문 인근 호프집을 방문해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 일환으로 참석자들과 맥주를 마시며 소통 행보를 보였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가 있었겠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참석자들은 모르고 있었고 그 때문에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눈빛과 몸짓 등 비언어적 소통을 포함한 효과적인 소통의 장이 가능했을 것이다. 나 또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해 도보 이용 출퇴근을 하며 볼 수 없는 군수가 아닌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고, 대화 할 수 있는 군수로 군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군정에서도 찾아가는 주민 설명회를 실시해 장수군 내 7개 읍면을 찾아가 지역민들에게 군 주요 사업과 시책을 설명하고 의견과 건의 사항, 불편 사항들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하고 개선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수군은 장수사랑 가족화 사업을 통한 소통 중간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노인인구가 많은 장수군 특성상 중간자 역할이 없이는 타지에 있는 자녀 및 가족들과 연락이 원활하게 이뤄지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고 군정 참여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노인층을 위해 해당 사업을 시행, 사업 수행 인력들이 주기적으로 어르신들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일상생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타지에 있는 가족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미래의 통소의 기회와 창구는 앞으로 더 변화할 것이다. 장수군은 이에 대비해 효과적인 소통의 전략을 세우는 물론, 소통의 가장 기본인 만남의 소통을 이어나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는 주민 중심 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다. 군의 이러한 만남의 소통이야 말로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를 구현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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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1 20:30

전북대 약대 유치와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정부는 최근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이를 통해 전라북도 100년 먹거리 전략이 시동을 걸고 낙후와 소외라는 통곡의 벽을 넘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북에는 여전히 죽음의 계곡이라는 협곡이 존재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새만금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었고 국제공항까지 들어서게 되었지만, 새만금밸리를 어떻게 개발해서 전북의 미래산업과 연계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은 아직 묘연하다. 문재인 정부는 전북에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 밸리 구축을 약속해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전북 대도약 핵심 프로젝트로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을 선정해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의 중심에 무한한 가능성의 땅인 새만금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새만금 종합계획에 따르면, 농생명용지 8570ha와 바이오작물 시범생산단지 400ha 조성을 비롯해, 새만금 전체면적의 32.4%를 농생명용지로 만들고, 이곳에서 친환경 고품질 첨단 농업 등 다양한 기능의 복합화를 통한 미래 농생명클러스터를 육성한다. 연구기반을 중심으로 한 생산가공유통 중심의 농산업 클러스터가 대규모로 조성되는 것이다. 한국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중국이나 해외 농업국가에 비해 낮다보니 새만금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말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고품질,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생산해 중국시장의 고소득층을 표적으로 적극 공략한다면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 현재 중국 상해시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입산 농산물이 중국 현지산보다 10배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고소득층에게 판매가 잘 되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의 고소득층은 중국내 식품안전사고로 인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맛과 안정성 등 품질이 보장되는 수입농산물을 찾고 있다. 게다가 중국 내수시장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가 발간한 2018년 세계 부 보고서(2018 Global Wealth Databook)를 보면, 세계 1% 부자인 중국인은 420여만 명으로 일본(355만명), 영국, 독일보다 많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새만금밸리의 성공과 청정 전북 미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것이 전북대학교에 약대 유치다. 친환경 기능성 농산물과 가공식품, 기능성식품을 고도화하기 위해서 산업약사가 필요하다. 기능성 식품과 천연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산업약사를 길러낼 전북대 약대가 만들어진다면 새만금 식량단지의 배후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한 연관 산업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 정부와 전북도가 추진하는 아시아 농생명밸리와 세계적 식품클러스터 구축에도 정확히 부합하게 된다. 전북대에는 이미 의대, 수의대, 치대, 공대는 물론 종합병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산업약사를 키우기에 제격이다. 또 전북대에 약대가 유치된다면 대학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교육과정의 50% 정도를 산업계 종사자와 연구원들에게 위탁하여 실무개발 능력을 배가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의 우수인재에게 50%수준으로 문호를 개방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교육부는 신설 약대 배정을 확정 예고하고 전북대를 비롯한 전국 12개 대학의 신청을 받아 심사에 들어갔다. 전북의 발전을 위해 넘어야할 협곡에 전북대 약대라는 구름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전북 도민과 정치권의 관심과 성원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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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1 20:31

전주특례시 지정,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이유

김승수 전주시장 무슨 일이 있어도 사대문 밖으로 이사 가지 말고 버텨라. 멀리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며 앞으로 재기하기 힘들다.다산 정약용이 자녀에게 남긴 유언이다. 지금 상황에 대입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수백 년 동안 수도권이 기회를 독식해왔다. 인구도, 생산도, 투자도 수도권으로만 몰리고 지방은 소멸로 치닫고 있다. 다행히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입각하여 특례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 기준을 인구 100만 명 이상로 특정해 광역시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원한다면 광역시가 없는 곳을 먼저 배려해야 맞다. 광역시 역사가 벌써 50년이다. 1963년 부산시 승격 이후 대구와 인천, 광주와 대전이 승격되었고, 광역시로 명칭 변경 이후 1997년에 울산이 승격되었다. 광역시 승격의 명확한 법적 기준이나 요건은 없다. 대체로 인구를 기준 삼지만 정치적 판단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렇게 50여년이 흐르다 보니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가 있는 도와 없는 도 사이에는 거대한 산맥이 만들어졌다. 광역시가 없는 지역의 연간 총예산은 광역시가 있는 지역의 1/21/3 수준이다. 경남권 53조, 경북권 43조, 전남권 32조에 비해 전북권은 18조에 머물고 있다. 이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국가의 결단밖에 없다. 효율보다는 균형발전이라는 철학 위에 혁신도시가 세워진 것처럼 혁신적인 결단이 필요하다. 세종시는 인구가 29만 명에 불과한데 왜 특별시인가?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국가의 중요정책을 결정하는 공공기관들이 대거 들어섰기 때문에 특별시의 위상을 부여받은 것이다. 전주는 어떤가? 정책과 행정을 수행하는 관공서와 주요기관 264개가 집중돼 있다. 인구 50만 이상 도시는 물론, 특례시를 요청한 4개 도시(고양, 수원, 용인, 창원)보다 앞선다. 인구를 기준 삼아도 전주는 할 말이 많다. 주민등록상 인구는 66만 명이지만 실질적 지표라 할 수 있는 생활인구가 100만 명에 육박하고, 1천만 관광객 등 실제 행정수요가 광역시에 준한다. 그간 전북은 광주?전남과 호남권으로 묶여 전략산업, 예산, 기관 등에서 숱한 차별은 겪었다. 전주특례시 지정은 전북 몫을 찾아올 대안이다. 기초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광역단체급 권한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가 광역시급 위상을 갖게 되면 전북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다. 광역시가 없는 50만 이상 중추도시에 지방교부세 등 국가재정 지원근거를 마련하여 누적돼온 재정불균형도 바로잡고 새로운 전주전북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과 타지자체 반발 등의 이유로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어쩌면 1%의 가능성도 안 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99%는 우리의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채우겠다는 결기가 필요하다. 오는 2월 12~1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로 대한민국 국가비전 포럼이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특례시 특별 세션에서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여론형성을 해나갈 것이다. 특례시 지정은 우리 도민과 시민, 후손들을 위해 크고 단단한 집을 짓는 일이다. 광역시가 만들어진 지 50여년이 흐르면서 지역의 대들보로 성장한 것처럼, 반드시 전주특례시를 지정받아 지역발전의 디딤돌로 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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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31 20:02

새만금 국제공항 예타 면제, 함께 이룬 위대한 쾌거

송하진 전북도지사 새만금국제공항이 드디어 국가균형발전 기반구축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여기에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전진기지조성도 함께 선정됐습니다. 두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게 돼 앞으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가능해졌습니다. 전북의 성장판을 활짝 열고 국가경제의 활력을 찾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공항 예타 면제는 도민과 함께 만든 드라마였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돌아보면 참 멀고 험한 여정이었습니다. 전주송천공항 때까지 거슬러 가면 반세기이고, 김제공항부터 헤아려도 30년이 걸렸습니다. 긴 시간만큼이나 공항건립을 가로막는 벽도 높고 단단했습니다. 외부의 견제도 강했지만 내부의 열패감도 깊었습니다. 우리 안에서부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며 지레 포기하는 이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장벽보다 장벽 너머의 희망을 꿈꿨습니다. 도민들에게 그 희망을 현실로 보여드리는 것이 소명이라 믿었습니다. 또 우리 전북이 당당한 광역경제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구촌 시대에 세계의 일원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교통망, 특히 공항이 필요하다고 확신했습니다. 그 확신은 지난 시간 저를 추동해 온 힘이며 신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념을 함께 해준 도민들이 계셨기에 달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평범했던 공직자 시절부터 공항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뛰었습니다. 전주시장 재임 때는 월권 논란에도 김제공항건립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도지사로 취임하자마자 공항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세계 3대 이벤트인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에 뛰어든 것도 그런 연유에서였습니다. 물론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항공수요 감소를 걱정하는 타지의 견제가 거셌습니다. 경제성의 잣대로 지역사업을 재단하는 시선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았습니다. 공항처럼 큰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는 불가하다는 목소리도 완강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함께 길을 찾았습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04년 아쉽게 멈춘 김제공항의 연속사업임을 주장했습니다. 과거정부 시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마련했던 30대 선도 프로젝트사업에서 공항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았던 선례를 찾아 논리도 강화했습니다. 도와 정치권이 손을 잡고 백방으로 뛰었고 전북 몫 찾기로 한껏 높아진 전북의 위상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도민, 향우 여러분과 지역언론은 한 목소리로 결정의 순간까지 전북의 열망을 전달했습니다. 우리의 노력은 불가능해보이던 벽을 허물었습니다. 도민의 힘찬 기세로 이제 전북은 절망의 산업시대를 끝내고 전북 자존의 시대로 전진할 것입니다. 갯벌만 상상되는 새만금에 세계를 향한 활주로가 뻗어가고 새만금의 바람은 전북의 비상을 이끌 것입니다. 우리 도는 국제공항 건설을 비롯한 속도감 있는 내부개발은 물론이고 자율주행차, 수소산업, 재생에너지 등 체질이 강화된 혁신산업으로 전북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아낼 것입니다. 이번 공항건립 추진과정에서 보여줬듯이 변화와 혁신의 새 역사를, 전북의 대도약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리하여 미래 신산업과 촘촘한 교통망, 아름다운 산하와 품격 있는 문화가 있는, 웅비하는 자존의 전북의 시대를 이룰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많은 것을 함께 이뤄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라면 어떤 길도 두렵지 않습니다. 우리가 함께 간다면 전북대도약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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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29 19:25

일상 속의 기분 좋은 변화로 한반도 첫 수도 부활

유기상 고창군수 겨울 고창은 다른 말로 설창(雪敞)이라 한다. 한번 내리면 어른 무릎 높이만큼 눈이 쌓인다. 눈이 많이 내려 불편함도 있지만 은빛 설국의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는 장점이 더 크다. 고창의 겨울은 참 멋있다. 고창읍내를 푸근히 감싸고 있는 방장산은 흰머리가 되고, 구시포 앞 바다는 시원한 겨울바다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요즘엔 생태관광도시 고창을 응원하기 위해 멸종위기종인 황새도 찾았다. 지난해 7월 고창군수로 취임한 이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어르신들부터 어린아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 군민이 군수인 시대, 군민 속으로 들어가는 군수를 꿈꾸기 때문이다. 새해에도 군민과 함께 신선한 변화를 꿈꾼다. 고창군은 올해 80세 이상 어르신에게 경로 이미용비를 지원한다. 남에게 멋있고, 예쁘게 보이고 싶은 것은 남녀노소 누구나 똑같다. 하물며 100세 시대 어르신들도 요새 파마와 염색은 기본이다. 혹여 남세스러울까봐 바우처카드를 통해 고창군 어느 미용실, 이발소에서나 눈치 안보고 사용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초등학교 입학생 책가방 구입도 도와준다. 어렸을 적 책가방 메고 학교 다니는 형누나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언론보도에선 초등학생 책가방 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학교 입학이 기쁨이 아닌 부담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취임 후 바로 조례를 제정해 올 3월 신학기부터 책가방 구입비를 지원 한다. 고창의 미래를 책임질 지역청년을 위한 새로운 시책도 시행한다. 먼저, 신랑신부 결혼비용 일부를 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을 넘어 내 집 마련과 인간관계를 포함한 5포 세대에 다다른 이 시대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인생 선배의 마음과 군민들의 응원의 뜻이 담겼다. 고창에는 전통시장 6곳이 있다. 바다, 산, 들, 강, 갯벌을 모둔 갖춘 지역 특성상 생선부터 산나물까지 없는 게 없다. 이곳에 청년들이 마음껏 장사할 수 있으면, 관광객도 모이고, 시장도 활성화 될 텐데 하는 생각에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도 시작하기로 했다. 고창군수로 일하면서 외지 손님들을 만나면 제일먼저, 고창의 수박고구마땅콩이 잘나가는 이유를 물어본다. 고창 농민들의 땀과 열정에 비옥한 황토와 갯내음 품은 해풍이 영양을 더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이런 땅 힘도 한계가 있는 법. 고창군은 올해 전국최초로 농지토지 개량사업을 펼친다. 속흙과 겉흙을 뒤집어 딱딱해진 땅을 깨고 중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취임 이후 줄곧 공무원들과 군민들에게 울력과 우리함께를 호소한다. 함께 힘 모아 일하는 것,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하는 일이란 순수 우리말이다. 군수 혼자 잘났다고 가는 길은 얼마 못간다. 조금 더디더라도 공직자, 군민이 함께 가야 멀리 간다. 날이 차지만 군수실에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14개 읍면부터, 각 사회단체, 지역기업 가리지 않고 많이 찾아다니면서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지역제품 사용하기, 지역인재 쓰기 등 자랑스런 고창만들기 군민운동에 대해 많은 분들이 호응해줘 일할 맛이 난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군민을 위한 일상속의 기분 좋은 변화를 쌓아 나가면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의 꿈은 이루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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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7 21:57

플라스틱 제로, 아름다운 순창!

황숙주 순창군수 순창군은 필자가 군수로 취임한 직후인 2012년부터 순창을 아름다운 마을로 만들기 위해 클린순창 운동을 시작했다. 클린순창운동은 농촌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복원해 청정지역을 만들고 군민들의 의식까지 개혁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농촌 환경정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최근 플라스틱제품 사용 남용으로 범 지구적 환경파괴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난 5월에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보다 한참 앞선 것으로, 미래를 내다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우리 군은 클린순창 운동의 성과를 위해 지역에 있던 불법 소각장을 근절하고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1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폐비닐 수거 등에 집중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순창군의 쓰레기 반입량은 크게 줄었다. 2014년에는 전년도 대비 500톤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26톤이 감소했다. 지난해 음식물 쓰레기는 1382톤에서 1318톤으로 64톤이 줄었다. 올해 11월말 기준은 1218톤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무려 80톤이나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냈다. 공자님은 논어 제4편 이인(里仁) 1장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을 강조했다. 이인위미(里仁爲美) 택불처인(擇不處仁) 언득지(焉得知): 마을은 인심좋은 곳이 아름답다. 인심 좋은 마을을 택하여 살지 않는다면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공자님이 말하고자 하는 아름다운 마을은 자연의 향기가 나고 사람의 향기가 나는 동네, 서로 아끼고 용서하고 격려하는 동네, 환경이 깨끗하고 인심이 후덕한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순창은 더 나아가 내년을 플라스틱 없는 해로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활용률을 70%로 올리고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50% 줄인다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우리 군은 2023년까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보다 훨씬 높은 목표치를 설정했다. 플라스틱류 폐기물 수거율은 90%로 높이고 재활용률은 7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미 올해 첫 단추를 끼웠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집중되고 있는 커피판매점에 종이빨대 2만개를 구입해 보급했다. 또 주민들에게 장바구니를 제작 보급함으로써 일회용 비닐 사용도 대폭 줄였다. 앞서 추진하고 있던 클린순창운동에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교육에도 열중했다. 클린순창핵심 참여단체와 어린이, 학생, 주부, 노인 등 각 계층을 대상으로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해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한층 더 강화된 정책으로 플라스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통소비, 분리배출, 수거선별, 재활용, 홍보교육 등 5개 분야로 나누어 세부계획 실천에 들어간다. 1회용 컵 감량 회수를 위해 컵 보증금제 시행과 에코백 제작 배부, 비닐봉투 없는 가게 운영자에게는 종이봉투 제작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클린하우스(분리수거장)와 폐비닐 집하장 설치를 확대하고, 우리동네 청소반장을 운영해 관리와 배출 지도에도 앞장선다. 공동주택 민간수거 내역보고를 의무화하고, 플라스틱 없는 날 운영과 환경 우수마을에는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노인일자리도 쓰레기 없는 우리 마을 만들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쓰레기 불법 투기와 방치로 환경미관을 해치는 장소에 대해서는 화단조성(꽃밭가꾸기)이나 문화공간(쉼터)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이에 더해 플라스틱의 심각성을 알리는 연령별 맞춤형 환경교육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 순창을 플라스틱 제로인 군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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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20 19:57

임실N치즈축제를 되돌아 보며

심민 임실군수 임실치즈축제는 사실 예전에도 임실 공설운동장에서 치러졌던 축제다. 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안타까웠다. 민선 6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축제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생각한 것이 가을의 전령사 국화꽃이었다. 하지만 국화꽃의 개화 시기가 문제였다. 국화꽃은 10월 말이 되어서야 개화하지만, 축제를 위해서는 한달 정도 앞당겨야 했다. 그래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밤낮없이 기술을 연구하고 애정을 쏟으며 3만여개의 화분에 천만송이 국화꽃을 피워냈다. 일년 내내 땀흘려 키워낸 이들 국화꽃은 임실N치즈축제를 성공 축제로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지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4회 임실N치즈축제에도 무려 34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태풍 콩레이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인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찾았다. 그들은 국화꽃 향기가 그윽한 치즈테마파크에서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치즈체험과 맛있는 치즈음식을 맛보았다. 청정 임실에서 생후 50개월 미만의 질좋고, 맛좋은 암소 한우고기와 특유의 향토음식 50여종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축제가 끝난 후에도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국화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축제를 전후해 40여만 명이 찾았다.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에도 40여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전국적으로 찾아온 것을 보며 무척 흐뭇했다. 2015년에 첫 선을 보인 임실N치즈축제는 축제 첫 해 10만 명에 이어 다음해는 21만 명, 지난해는 무려 45만여 명이 찾는 진기록을 세웠다. 단 3회만에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유망축제)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하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는 일이다. 봄에도 장미꽃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미 치즈테마파크에 장미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장미공원이 만들어지면 3~4년 후에는 연중에 걸쳐 장미꽃과 함께하는, 가을에는 국화꽃과 함께하는 치즈축제를 개최해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세계적 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축제를 통해 각종 치즈음식과 관광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방문객들이 임실을 찾도록 연중에 걸친 사업 구상도 추진 중에 있다. 임실N치즈축제는 대한민국 치즈역사의 자존심이자, 임실군민의 자부심이다. 인구 3만의 작은 농촌지역인 임실군을 전국 곳곳에 알리고,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치즈축제로 만들어 가기 위해 우리는 군민과 공직자가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임실치즈의 창시자인 지정환 신부의 환한 웃음을 늘 가슴에 담고 산다는 말을 하고 싶다.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데도 불구, 축제 기간 내내 휠체어를 타고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 곳곳을 누비며 환한 미소로 관광객을 맞이해 주던 다정하신 지정환 신부. 그는 축제장을 올 때마다 가슴이 뿌듯하다며 감탄사를 연발하곤 했다. 그가 지난 1964년 산양 두 마리로 일궈낸 기적, 그것은 오늘날의 임실N치즈이며 임실N치즈축제다. 향후 임실군은 지정환이라는 브랜드를 새로이 개발, 임실에 대한 그의 사랑을 영구히 간직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치즈역사 반세기를 거치며, 임실군에 희망과 미래를 안겨준 지정환 신부님께 임실군민을 대표하는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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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22 20:02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에 거는 기대

권익현 부안군수 지난달 부안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전북교육청의 숙원인 전북교육수련원 건립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부안에 건립된다는 것이다. 4번의 도전 끝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낸 귀중한 성과다. 전북교육수련원은 필자가 제9대 전북도의원으로 재임하면서 열정과 뚝심으로 부안에 유치한 사업이다. 필자는 전북도의원으로 재임하면서 부안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교육수련원과 잠사곤충시험장, 부안교육문화회관 등 3대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었으며 모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전북교육수련원은 약 3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부안 변산해수욕장 인근에 건립되며 부지 1만5127.5㎡, 연면적 6349㎡ 규모로 숙박연수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전북교육수련원이 건립되면 3만여명에 이르는 전북 교직원들의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 등 교육활동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교직원 가족까지 포함하면 10만여명이 수시로 부안을 찾아 각종 교육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효과가 점쳐진다. 그래서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에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천혜의 관광지 부안은 올해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우뚝 섰다. 부안은 변산반도국립공원의 천혜의 자연경관을 등에 업고 넉넉한 칠산바다를 품에 안고 있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성하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가 바로 부안이다.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은 탄력가도를 달리고 있는 부안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명리조트 변산과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 NH농협 변산수련원과 더불어 부안의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마이스 산업은 고용창출과 소득증대 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부안의 경제구조 다변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는 2023년 부안 새만금에서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5만여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도전과 모험정신을 기르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다.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은 2023년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며 향후 글로벌 관광, 글로벌 부안 시대에 부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할 것이다.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단순히 건축물 하나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비약적 발전 등 지역경제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2003년 대명리조트 변산이 들어오면서 변산반도국립공원과 부안의 채석강적벽강은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 번쯤은 부안을 찾아 왔을 정도로 부안 관광산업도 활성화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명리조트 변산 숙박객을 제외한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광객만도 25만여명에 달한다. 모항 해나루 가족호텔과 NH농협 변산수련원이 생기면서는 채석강과 적벽강, 궁항, 전라좌수영 세트장, 모항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부안의 해양관광벨트가 조성됐다. 전북교육수련원 부안 건립은 부안의 해양관광벨트가 변산해수욕장까지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제 부안은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 멀리 높이 훨훨 날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교육연수원 부안 건립을 통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새로운 부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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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25 20:28

소비자 혁명시대와 매우 친절한 남원시

이환주 남원시장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정확히 말한다면 변화와 발전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반복하고 있다. 10여 년 전 상상에 불과했던 일들이 현실화되고, 인류의 난제도 실타래 풀리듯 해결되고 있다. 자동차가 스스로 도로를 달리고, 드론은 물품을 배달한다. 곧 하늘을 달리는 차량이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발전이 너무나 빨라 현기증이 난다고 호소한다. 그러나, 중단 없는 발전은 우리사회가 건강하다는 증거이자, 시대적 사명이다. 사람이나, 조직이나, 나라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한 사고(思考)를 가질수록 발전의 속도는 빠르다. 지금 우리는 또 하나의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쌍둥이 혁명 시대에 이어 소비자가 산업을 주도하는 소비자 혁명이다. 소비자의 취향과 결정에 따라 물건이 만들어질 것이다. 소비자 혁명은 산업전반을 뿌리째 바꿔 놓고 있다. 좋으나 싫으나 이런 변화에 적응해야만 한다. 행정도 소비자 혁명시대의 중심으로 빠르게 빨려들고 있다. 특히 행정소비자(민원인)들의 기대와 욕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윤추구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서비스의 개념을 뛰어넘어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이를 충족시켜주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덴마크 사람들은 일찍이 이런 적극적인 행정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국회에 국민의 말에만 귀 기울이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에만 머리를 써라는 경구를 새겨 놓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남원시도 이같은 시대흐름에 발맞춰 민선7기 역점사업 중의 하나로 고객이자 소비자인 민원인들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중심 친절행정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정,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정을 추진해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공감능력을 가진 공직자가 요구된다.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생활공감 시책을 발굴하려면 시야가 넓어야 한다. 일은 결국 사람이하기 때문이다. 유례없는 폭염을 기록한 지난 여름 우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에 아이들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물놀이공간을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도심에 물놀이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폭염에 고통 받는 시민들의 절실함을 알아채는 공감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매노인 실종예방 기기 보급,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설치, 육아공동체 지원 등도 소소하지만 시민의 입장에서 먼저 수요를 파악해 행정에 반영한 생활밀착 공감행정의 성과이다. 청년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보급, 일자리 창출, 공유경제 활성화 등 주민 소득향상도 친절행정, 공감행정이다. 도시공원 조성, 공영주차장 확대, 도시재생 사업도 따지고 보면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려는 적극행정의 결과이다. 남원시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시민원탁회의도 신뢰와 공감행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남원시는 원탁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서 시민들의 행정만족도를 높이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있다. 아메리카 인디언 속담에 어떤 말을 만 번 이상 되풀이 하면 반드시 그 일이 이뤄진다고 한다. 모든 일의 성패는 절심함에 달려 있다. 매우 친절한 남원시청, 사람이 중심인 남원은 우리가 꼭 이뤄내야 할 시민과의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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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7 19:14

또 하나의 전주다움, 팔복예술공장

김승수 전주시장 팔복공단은 낡고 오래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을 고단한 일터와 낙후된 삶터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살고 있는 사람, 일하는 사람 말고는 그 누구도 찾지 않았다. 피상적으로는 내일의 일보다 과거의 기억이 더 깊게 존재하는 공간이다. 이 팔복공단에 지난 3월 미술관이 들어섰다. 50년이 넘는 공단 역사 이래 처음 들어서는 문화시설이다. 바로 공단 철길 중간 쯤에 위치한 팔복예술공장. 지난 5개월 동안 무려 3만여명이 미술관을 찾았다. 시장님, 우리 팔복동은 버려진 동네지요? 우리들은 전주사람도 아니지요? 전주 전체가 우리 팔복동 공단 땜시 50년 넘게 먹고 산거 알지요? 팔복동에서 돈 벌어 집도 사고 애들 학교도 보내고 다들 했는데. 근데 우리 팔복동 사는 사람들은 뭔가요. 전주사람들 먹고 남은 쓰레기는 죄다 팔복동으로 퍼 넘기고... 2014년 지난 임기 초 팔복동 주민들의 원망이었다. 서운함과 서러움, 그렇게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한참을 손도 잡아드리고 꼭 안아드렸다. 팔복예술공장은 그렇게 시작됐다. 2014년 가을, 삼고초려로 전국적인 도시재생 전문가 10여분을 전주로 초대했다. 현재 장소인 팔복동과 선미촌, 법원검찰청사, 종합경기장 등을 보여드렸고 긴 토론이 이어졌다. 전주가 왜 그 공간들에 주목하는지, 왜 문화재생을 고집하는지, 그 공간들은 어떤 기억이 있는지. 그 토론의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팔복예술공장이다. 팔복예술공장은 가칭 팔복문화지구의 한 부분이다. 팔복문화지구는 세가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잡풀과 각종 쓰레기로 버려진 철길, 철길 왼쪽으로 흐르는 지저분하고 말라버린 하천, 산업화와 노동인권의 짙은 먹구름 같은 폐공장을 자기 색깔대로 재생하고 하나의 컨셉으로 잇는 것이다. 즉, 물고기가 돌아오는 생태하천, 예술기찻길, 팔복예술공장과 예술교육센터 조성사업이다. 현재 설계를 마친 금학천은 2년 후면 생태하천으로 거듭난다. 항상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돌아올 것이다. 생태와 디자인이 결합해서 심미적이면서도 생태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 팔복철길은 공단의 물류 때문에 지금도 기차가 다닌다.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주말에는 음악도 듣고 공연도 보는 예술열차를 띄우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철도 옆 이팝나무를 잘 살리고 인접 2차선 도로는 1차선 일방으로 전환한다. 그러면 남는 공간이 생기는데 그곳에 아름다운 조경과 걷고 싶은 보행로가 만들어 질 것이다. 끝으로 팔복예술공장이다. 이 팔복예술공장은 황순우 총괄감독의 열정을 빼놓을 수가 없다. 2014년 문화재생을 꿈꾸며 초대했던 전문가 중 한 분이다. 그 인연이 오늘날 팔복예술공장을 있게 했다. 이 칼럼을 통해 황순우 교수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팔복동 주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도 팔복예술공장에 가면 순박한 웃음을 띤 바리스타 팔복동 주민들을 만난다. 진지한 미소로 작품들을 해설하는 팔복동 주민 도슨트를 만난다. 4년 전 팔복동은 버려진 곳이라고 울먹였던 주민 중 한사람일 지도 모른다. 팔복문화지구는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소위 관광명소 조성사업이 아니다. 팔복동이 가진 기억의 자산에 전문가와 주민들의 손길을 더해 더 자부심 있는 삶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친 노동을 마친 누군가의 아빠나 엄마가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또 다른 전주다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팔복동이 팔복동답게, 전주가 전주답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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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30 18:48

혁신은 소통과 공감에서 시작된다

강임준 군산시장 양철지붕을 이해하려면 오래 빗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안도현의 양철지붕에 대하여 中) 민선 7기 군산시장으로서 취임 전에는 시민에게 듣겠습니다라는 타이틀을 걸고 시민들과 만남의 장을 열었고, 취임 직후에는 태풍 대비를 위한 재난 시설 현장 점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것이 민선 7기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고용위기 종합지원센터 방문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자 했다. 초등학교 학생들과도 눈높이를 맞추어 대화했다. 종이 보고서, 전화, 문자보다는 직접 만나서 눈을 맞추고 대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단순한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서로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말하는 것이 곧 시정이고 시민들이 살아가는 그 현장에 답이 있을 것이다. 한사람보다는 열 사람의 생각이 낫기에 시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시민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며 시정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의지를 담아 민선 7기 시정목표도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 도시 군산 건설로 정했다. 현재 군산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문제가 대량 실업과 인구감소 등으로 이어지면서 소멸 도시로 가느냐의 기로에 있다. 고용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군산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단기적 대책과 중장기적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반드시 시민들이 있어야 한다. 시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 시행되는 사업이 아니라 그 사업의 수혜자가 될 시민들의 의사가 최대한 반영되어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고용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 선거공약을 비롯해 각종 단체의 정책제안, 시민들이 제시한 민생 정책도 추진 부서별 협의와 전문가 자문을 통한 자체검토, 시민토론회 등을 거쳐 세부 이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견이 제시되는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공개토론회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하며 시민의 시정 참여가 일상화되도록 시정의 문턱도 낮출 것이다. 또한 군산 전북대병원, 조촌동 제2정수장 문제, BTL하수관거사업 민원, 롯데몰 상생방안 등 장기표류 중인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시민들과의 공론화를 통해서 지혜로운 해법을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핵심은 소통이다.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서 군산에 이익되는 것이 무엇인지 합의를 찾으려는 인내가 필요하다. 군산시의 발전이라는 비전은 같지만, 의견에는 다름이 있음을 인정하고 모든 분야의 사람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한 것이다. 최근 (구)시청 광장조성사업과 관련해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추진하기로 했고, 시청 내 간부회의 운영방식도 일방적 지시가 아닌 격의 없는 대화와 토론 중심의 정책 조정회의와 현장회의로 개선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시민참여플랫폼이나 군산시민 참여기본조례 제정 등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 참여 기회 확대 방안도 적극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시장실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다. 4년 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시 행정 패러다임을 시민참여와 소통으로 전환해 시민 참여형 시정을 반드시 정착시키고, 군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드시 군산을 희망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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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3 20:02

정책진화를 통한 전북의 대도약을 향해

▲ 송하진 전북도지사 민선7기 전북도정의 돛을 올렸다. 큰 성원으로 다시 한 번 도정을 이끌게 됐다. 전북발전을 바라는 도민의 열망을 알기에 책임의 무게가 더 막중하다. 앞으로 4년, 온 힘을 다해 전북대도약의 주춧돌을 놓고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해갈 것이다. 그간에도 우리는 전북의 강점과 특성을 키우는 내발적 발전 전략으로 전북을 바꿔왔다. 생태자연, 역사문화, 인문학적 자산 그리고 전북사람의 창의와 끼 등 지역의 총체적 자원들을 융합하고 상호작용을 불러 일으켜 지역역량을 극대화해 왔다. 삼락농정으로 농도전북의 위상을 되살렸고, 토탈관광으로 연간 방문객 3700만 명을 달성했다. 탄소산업은 국가산업으로 발전했다. 채무는 크게 줄었고 국가예산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새만금은 정부의 지원 약속과 함께 속도를 높이게 됐다. 전북 몫 찾기는 인사, 예산, 정책에서 전북의 자존심을 세워주었다. 물론 희망을 말하기엔 이르다. 현대중공업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중단으로 힘들어하는 도민들, 간절하게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 떠나는 농촌의 현실, 경쟁력을 잃고 있는 골목상권과 자영업계, 출산과 육아를 회피하게 하는 환경,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무관심 등 많은 부분이 우리에게 새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 나는 정책진화에서 답을 찾으려 한다. 완벽한 정책이란 없다. 정책은 현실적 변수와의 싸움이며 문제해결의 과정이다. 행정을 하는 사람이라면, 시대를 조감하며 오류를 최소화하고 해법을 찾아 정책의 성공을 향해 나갈 줄 알아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특히, 정책의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겠다.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인정하고 바꾸는 유연함이 있는 정책진화를 이루겠다. 그리고 그 모든 정책 진화의 궁극적 목표는 전북의 미래와 도민의 삶에 두겠다. 따라서 민선7기 전북도정은 민선6기를 이어가는 연속적인 도정으로서 지난 4년의 청사진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다. 동시에 현안의 심각성이나 정책오차에 대해서는 빠르게 인정하고 해법과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 물처럼 유연하고 멈추지 않는 정책진화를 통해 안정 속에서도 혁신과도약이 가능한 도정을 꾸려갈 것이다. 아름다운 山河,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전북. 민선7기의 도정 비전 역시 정책의 발전적 진화를 지향한다. 아름다운 전북의 산과 들, 강과 바다를 활용해 민선6기의 토탈관광을 여행체험의 1번지로 구체화할 것이다. 삼락농정으로 기반을 다진 농업은 농생명식품산업으로 발전시켜 전라북도를 농업의 수도로 키우고 융복합 미래신산업을 일으켜 비상할 수 있게 하겠다. 동시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지속가능함이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삶의 터전을 도민께 안겨드리겠다는 꿈도 놓치지 않을 것이다. 또 새로운 문명을 여는 새만금에서 2023세계잼버리를 성공 개최하고, 공항항만도로철도 등 모든 길을 활짝 열어가겠다. 천년을 이어 오며 한국 속의 한국으로 자리 잡은 전라북도를 찾고 싶고 살고 싶은 삶의 터전이자, 대대손손 후손들이 살아갈 곳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다. 앞으로도 전북도정은 문제해결을 위해 점진적이고 결과지향적인 접근방식을 실천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핵심은 참여에 있는 만큼 도민참여를 독려할 것이다. 도정발전을 위해 모두가 협력하고 소통할 때 보다 풍요로운 전라북도를 만들 수 있다. 가장 크고, 가장 오래 가는 변화는 늘 안에서부터 시작되어왔다. 그러니 우리 안에서부터 힘을 모으고 전북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 정책진화를 통한 전북의 대도약은 분명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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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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