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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어려움이 없다면 그는 이미 살아있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나이들면 나이든 대로, 젊으면 젊은 대로 누구나 숙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부러움 없을 것 같은 갓 결혼한 신부라고 걱정이 없겠습니까. 남편과 가족의 건강을 챙겨야 하고, 경제적 문제와 2세 생각도 해야 합니다. 절을 찾아 합장을 하고 있는 신부는 무슨 소원을 빌고 있을까요. 그 소원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경주 불국사에서 이강민기자
한 여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를 피해 한 부녀가 전주천으로 들어갔습니다. 아빠가 더 신나서 물속 바위에 앉아 딸에게 물장난을 치네요.-전주천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어린시절 넓다란 토란잎에 이슬 방울을 이리저리 굴러보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재미가 알토란 같았죠. 텃밭에 토란을 키우면서도 꽃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어쩌다 핀다는, 그래서 꽃을 보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토란꽃이 전주에 피었습니다.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을'이라는 꽃말처럼, 사진을 본 독자들께 행운이 찾아가길 바랍니다.-전주시 금암동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종이 박스를 수레에 실어가던 할아버지는 갑작스런 소나기에 당혹스럽습니다. 종일 모았던 종이 박스가 비에 젖어 사용할 수 없게 될까 걱정이기 때문이죠. 벌써 비에 젖어 수레가 무거워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비를 피해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일당을 할 수 있게 비가 빨리 그쳐야 할 텐데요.-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매일같이 땅만 바라보며 살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본 순간 머리 위 전선에서 작업을 하던 아저씨와 마주쳤다. 힘들지 않으시냐는 물음에 전깃줄에서 일을 하던 아저씨는 너털웃음만 지으셨다. 어지럽고 무서울 것 같은 전깃줄에서의 작업이 아저씨에게는 낯선 공간이 아닌, 일상이기에 웃기만 하셨던 것은 아닐까.-전주시 산정동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동그라미 두 개가 달립니다. 여학생들의 젊은 웃음소리가 그 뒤를 따라 갑니다.보충수업을 끝내고 하교길에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학생들.앞에서 자전거의 페달을 밟는 학생은 친구와 함께 탄 덕인지 오르막길도 힘들지 않아 보입니다.-전주시 서신동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완주 고산천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남자와 여자. 똑같은 행동이나 상황에서도 그것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남자와 여자가 천지차이라고 하던데요. 과연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그나저나 물 속에 발 담그고 있는 남자분의 모습은 참 편안해 보이네요.- 완주 고산천에서 이강민 기자
친구와 싸웠습니다. 다시는 보지 말자고 했습니다. 뚜렷한 이유 없이 따분한 만남이 그저 싫었습니다. 곧바로 후회할 걸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 탓인가 봅니다. 음악과 분수가 퍼지는 음악분수는 우리의 금간 우정을 금새 이어주어졌습니다. 우정은 물보다 진한가 봅니다. 쌓였던 앙금을 풀어내니 여름이 더욱 시원합니다./전주시내 음악분수에서 고 근(예수병원홍보실장)
마트에 가면 볼거리, 먹을거리가 많습니다.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 쾌적하고요. 요즘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마트에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아이를 편하게 태울 수 있는 아이전용 카트도 등장했습니다. 아이를 잡아야 부모를 고객으로 모실 수 있다고 본게죠. 아빠와 마트에 간 아이는 카트에서 세상 모르고 잡니다. 쇼핑 시간이 너무 길어졌나요.전주 한 대형마트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모두에게 그렇지는 않다. 하루 세끼도 버거운 이웃이 있으며, 빚에 쪼들려 하루하루가 지옥같은 이들도 많다. 할머니는 오늘도 시장에 나왔다.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널부러진 박스들을 하나씩 모았다. 몇푼을 받을지 모르지만, 할머니에게 박스는 생활이며 생계다. 할머니 등에 업힌 박스가 살아온 인생만큼이나 무겁게만 보인다./전주남부시장에서 박덕열(전주 우아동)
여름 비는 종잡을 수 없습니다. 딸과 함께 나들이에 나섰던 아버지는 갑작스레 쏟아진 비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아가야, 시원하지”. 그렇게 위안을 삼지만,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해 딸에게 미안합니다. 서로 꼭 안고 뛰는 모습에서 부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딸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빨리 비를 피해야겠습니다.-전주 한옥마을에서 정헌규(전주시 금암동)
모래찜질
- 전주시 팔달로에서 정헌규씨(전주시 금암동)
지팡이로 땅을 딛으며 걸어가는 두 노인의 뒷모습-전주시 평화동에서 정헌규씨(전주시 금암동)
재래시장은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구수한 입담이 있고, 수더분한 이웃이 있으며, 덤이 있다. 대형마트라는 공룡에 밟혀 재래시장살리기라는 호흡기를 달고 연명하지만, 언젠간 해뜰날이 있으리라. 사람냄새가 더욱 소중한 가치로 평가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손수레를 끄는 과일장수 아저씨도 힘내세요. 아저씨가 힘을 내야 재래시장도 살 수 있습니다.-전주 남부시장에서 정헌규(전주시 금암동)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20세기 말 이후 현재까지 사회 전반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핵심에 정보화가 있다. 좀 더 빠르고 편한 세상을 향한 인간의 욕망, 그 끝은 어디일까. 정보화의 물결에 소외되는 순간, 낙오자로 느껴지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할아버지에게 핸드폰은 그저 걸고 받는 휴대폰으로 만족이다. 그런데 왜 이리 어렵고, 복잡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간단한 핸드폰도 만들어주세요.- 전주 교동에서 정헌규(전주시 금암동)
복숭아가 제철을 맞았다. 알칼리성 식품인 복숭아는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우며,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에 도움을 준다. 또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기도 한단다.그러나 요즘 계속된 비로 특유의 달콤시큼한 맛이 떨어지고 낙과가 많아 원예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빗속에 노점상으로 나온 아주머니도 많이 팔아야 할 텐데 신통치 않아 보인다. 올 복숭아 맛이 어떤지 한입 물어봐야겠다.-전주 중앙시장에서 정헌규(전주시 금암동)
도심 곳곳에 분수가 들어섰다. 캔들분수와 바닥분수, 조형분수, 안개분수 등 분수 종류도 다양하다. 갈수록 심해지는 도시 열섬현상을 덜어줄 것처럼 보기에도 시원스럽다.한낮의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분수의 물줄기를 맞으며 놀고있는 천진난만한 아이와, 아이와 놀아주는 엄마는 참 행복하다. 멀리 바다로만 가야 꼭 피서인가.-전주 오거리광장에서 정헌규(전주시 금암동)
자전거를 옆에 세워두고 물이 불어난 전주천에 세수하는 아저씨-전주천에서 정헌규씨 (전주시 금암동)
조선시대 도성과 궁궐을 지키던 관리를 수문장이라고 한다. 무관 벼슬이었다. 영국의 근위대 교대식 처럼 국내에서도 창덕궁과 덕수궁에서 수문장 교대식을 문화이벤트로 도입했다. 전통을 재현하고, 문화관광상품으로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다.그 수문장이 전주경기전에도 등장했다. 청소년들이 신기한 듯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전주에 대한 자부심도 가졌으면 좋겠다.- 전주경기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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