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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담바라는 3000년마다 한 번, 여래가 태어날 때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에만 그 복덕으로 꽃이 핀다는 상상의 꽃이다. 학계에서는 풀잠자리의 알이나 곰팡이의 일종으로 보지만 사람들이 이를 우담바라라고 부르며 상서롭게 여기는 마음은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작은 희망과도 같을 터.부처님 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전북일보 넝쿨장미 가지에 우담바라가 피었다.부처님이 오심을 의미한다니 장미에 피어난 이 꽃처럼 곳곳마다 향기롭고 은혜스러운 일이 일어 나길 소망해본다.
지난 17일 전주 경기전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졸업앨범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화사한 5월 꾸밈없이 밝은 학생들의 웃음소리와 수다를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지난 학창시절이 생각나 한참을 미소 지었습니다.
11일 전주 경기전에 한 가족이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표정이 재미있습니다. 아이들 사진을 찍을때 굳이 카메라를 보라고 하지 않아도 예쁜 사진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둘째 아이만 기분이 좋은 날이었나 봅니다.
지난3일 전주공예품 전시관에서 열린 한지패션쇼 리허설에 참가한 한 아이가 워킹을 하고있습니다. 큰 무대에 올라 긴장하지 않고 해맑은 웃음을 보이는 아이를 보니 어른이 되어 생겨난 불안은 나 스스로 만들며 살아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봄비가 내린 지난 25일 전북대학교 교정에 연인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교정을 걷고 있습니다. 봄비와 함께 사랑을 시작한 듯한 커플은 자그만한 우산속에서 아무런 말없이 어깨를 우산밖으로 내어 그녀를 배려하고 그의 그런 모습에 여학생은 용기를 내어 팔장을 끼며 우산안으로 사랑을 끌어당깁니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21일 전주대학교 평화관 앞 벚꽃잎이 비바람을 맞으며 빗물을 머금고 있습니다. 벚꽃은 화려하게 뽐낼 봄을 기대하며 일년을 참아왔지만 변덕스러운 봄은 그마저도 기다려주지 않나 봅니다. 어느새 개나리와 목련 벚꽃이 한꺼번에 찾아왔던 봄은 빗물과 함께 이렇게 지나가는가 봅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열렸던 지난 11일 전주 인후동 한 투표소에 한 노부부가 투표를 마치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비까지 내렸던 이날 노부부는 지팡이 대신 우산을 들고 눈이 침침해 잘 보이지 않는 투표용지를 보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였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니 이 노부부의 투표엔 지금 살고있는 나를 위해서가 아닌 더 많은 삶을 살아갈 이들을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풍이 잦아들고 봄기운이 완연한 8일 전주 전통문화관 앞 전주천에 한 연인이 징검다리에 앉아 물속에 발을 담그고 있습니다. 금방 싸웠다 풀어지는 연인들의 싸움처럼 이번 날씨의 변덕도 풀어져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29일 전주 덕진공원에 외국인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봄 햇살을 맞으며 기타와 와인을 들고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왠지 그들에게 편한한 여유가 느껴집니다.
지난 20일 전주 전일여객에 직장폐쇄로 인하여 수많은 버스가 차고지에 주차되어있습니다 .멈춰서있는 버스안을 둘러보니 등교길 여고생의 웃음섞인 수다와 , 할머니의 시장바구니, 1초를 서있어도 손잡이를 꼭 잡아달라는 버스기사의 메모, 귀에익은 라디오 소리등 버스풍경이 눈이 아른거립니다. 서민들의 추억이되는 버스가 빨리 도심을 달리길 기원합니다.
17일 전주 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린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행사장에서 손가락만한 모자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선행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손가락이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되듯이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많은 시민들은 이날 하루는 남을 위해 무엇인가를 했다는 것에 기분 좋은 꿈을 꾸었을것 같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에 한 연인이 걸어갑니다. 매서운 바람에 남자는 외투로 여자가 춥지 않도록 바람을 막아줍니다. 여자의 가방도 들어줍니다. 왠지 부럽기도하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장애인체전 선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지난 29일 전주 빙상경기장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에 한 선수가 벗어놓고 간 의족이 벤치에 앉아있습니다. 의자에 차분히 앉아 경기에 출전한 선수의 멋진 플레이를 응원하는 것만 같습니다.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평가전에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인기 마스코트 백호도 응원에 보답하고자 그 넓은 그라운드를 지나 3층이나 되는 관중석을 올라갔지만 관중들은 백호보다도 경기가 더 재미있나봅니다.
17일 전주 우아2동 금상진료소에서 열린 농촌지역 어르신 뇌졸중 예방교육에 유모차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이날 보건소를 찾은 할머니들은 입구에 놓인 유모차를 보고 누가 먼저 왔는지 반가워 했고 늘어나는 유모차에 보건소 입구까지 점점 멀어지지만 도착한 순서대로 나란히 주차를 하고 계셨습니다.
지난 9일 전주 한벽루 인근에서 한 대학생이 두꺼운 옷과 가방을 메고 길을 걷고 있습니다. 매서운 바람이 불던 이날 젊음을 가방에 메고 무전여행을 하는 학생을 보니 왠지 모르게 저도 힘이 나는것 같습니다.
지난달 31일 도내 곳곳에 눈이 내리자 전주 경기전에서 한 연인이 사진을 찍으며 환하게 웃고있습니다. 연인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매서웠던 한파도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 입구엔 돌허수아비가 있습니다. 지난 뜨겁던 여름을 지나 추운 겨울이 되자 돌허수아비에겐 밀짚모자와 목도리가 생겼습니다. 아름다운 조각품이 태어나기 위해 떨어져나간 돌이나 쇠의 아름답고 숭고한 희생을 소중히 여긴 최명희 작가의 마음처럼 돌허수아비는 오늘도 따스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6년만의 최대 규모 태양표면 폭발(플레어)에 이어 24일 밤 노르웨이 북부 트롬소에 근교에서 경이로운 오로라 쇼가 펼쳐지고 있다.AP/스캔픽스 노르웨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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