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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00세 시대] 정부 승인 전북 최초 안과 전문의료기관 승급된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 대학병원급 안과 진료를 가까운 곳에서

세상에 빛을 전해 온누리를 밝힌다는 철학으로 13년간 헌신을 이어온 전주 온누리안과병원(병원장 문수정)이 지난 3일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거쳐 안과 전문 의료기관으로 승급했다. 수술 중심의 단일 안과로는 호남 최대 규모이자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대학병원급 안과 진료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받을 수 있게 돼 그동안 중앙 의료기관에서 소외됐던 지역주민들에게 희소식이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일정 입원시설을 갖춰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2차 의료기관이다. 원내 시설과 의료품질 등 보건복지부의 엄격한 승격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온누리안과병원은 지난해 6월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약 6010㎡ 규모로 호남 최대 안과병원을 준공했다. 30병상 8병실을 보유해 외래환자는 물론 입원환자들도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수술 중심 안과의 면모에 맞게 클린룸을 비롯해 안은행, 라식센터, 외래진료실, 수술실, 입원실 등 첨단 시설을 갖췄다. 특히 전 수술실을 무균 청정 클린룸으로 만들어 최상의 수술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수술실 내 최적의 청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헤파필터, 양압수술실, 항온항습설비 등을 도입했다. 이로써 수술 중 감염 위험을 최소화해 환자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온누리안과병원에는 전북대의대 각막전공 교수를 역임한 정영택 원장을 비롯해 문수정, 최현태, 양영훈, 문준형 안과전문의와 임혜린 마취통증전문의, 정지영 진단검사전문의 등 7명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돼 있다. 안과 최고난도 수술인 각막이식수술과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안과 수술을 집도한다. 개인 안과로는 유일하게 안은행을 운영하며 400건 이상 각막 이식술을 진행했다. 각막 이식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술기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스마일라식 최소절개기법과 스마일라식 전용 수술기구 레미(LEMI, Low Energy Micro Incision)는 각각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국제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이밖에 단일공 백내장 수술, 각막보존 난시 교정 특수기법 등을 개발했다. 세계적 안과학술지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 안과 논문 인용지수 1위), 코니아(Cornea Journal), BMC(BioMed Central Ophthalmology) 등 SCI급 포함 논문 62편과 국내 최초로 미국안과학회(AAO)에서 스마일라식 난시교정 병합수술의 임상결과를 발표해 국내외 의학계에서 인정받았다. 온누리안과병원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봉사와 사회공헌도 꾸준하다.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490여 명 넘는 소방관, 경찰관에게 스마일라식 등 시력교정 수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 의료봉사를 통해 560여 명의 백내장 환자를 치료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온누리안과병원 설립자 정영택 원장(안과전문의)은 이번 병원승급은 개원 후 13년간 온누리안과를 아끼고 성원해주신 지역사회의 염원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수술 중심의 한국 대표 100년 안과병원의 목표를 가지고 전북지역 최초 안과 전문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누리안과병원 연혁 및 수상실적> 1999. 09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05. 09 온누리안과의원 설립 2005. 11 안은행 개설 2006. 04 KBS 119상 봉사상 2009. 12 온누리안과 신축 이전 2014. 12 소방관 무료수술 공로 국민추천 대통령 표창 2016. 10 각막이식 우수기관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2017. 11 세계 3대 인명사전 후즈후(Whos who) 등재

  • 주말
  • 남승현
  • 2018.09.06 19:40

[건강 100세 시대] 여름철 대표 질환 식중독 예방

장경윤 전문의 식중독은 여름철을 대표하는 질환이다. 유난히 덥고 습했던 올 여름, 조금만 부주의 하면 큰 화를 입을 수도 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불볕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아직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훨씬 웃돌기 때문에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식중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주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다. 전주병원 신장내과 장경윤 전문의의 도움으로 각종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끝여름을 맞아 식중독의 증상과 원인, 치료와 예방에 대해 살펴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2013년 6건(231명), 2014년 18건(490명), 2015년 22건(805명), 2016년 15건(831명), 2017년 6건(101명) 등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생 건수의 40여%가 78월에 집중됐지만, 여름철이 지난 9월과 10월에도 식품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소홀해진 틈을 타 발생할수 있는 것이 바로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섭취한 음식물 속의 독성물질 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원인 물질에 따라 자연 독소에 의한 식중독, 인공적인 화학물에 의한 식중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등으로 나뉘는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한다. 식중독의 주요 증상은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부작용이나 합병증으로 인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무조건적인 지사제 사용은 삼가야 한다. 또한 설사나 구토 등으로 빠져나간 수분은 경구용 수액요법이나 정맥용 수액요법으로 공급해 주면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호전된다. 경구용 수액요법의 경우 경제적이고 통증도 없으며 과도한 수분 보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정맥용 수액요법보다 효율적이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청결과 함께 음식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균은 주로 섭씨 40~60도에서 번식한다. 음식물 보관은 4도 이하에서 해야 하고 조리 시 60도 이상으로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 취급법으로는 △냉장고 온도 점검 △남은 음식은 조리 후 한 시간 이내 냉장 저장 △행주는 매일 삶기 △재가열 음식 남으면 버리기 △육류와 어패류를 취급한 칼과 도마는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 후 철저히 소독하기 등이 있다. 철저한 개인위생도 중요하다. 외출 후, 더러운 것을 만진 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 씻기는 필수 사항이다. 손 씻기는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씻어야 한다. 손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또는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을 50~70% 예방 가능하며 물로만 씻는 것 보다 비누로 씻었을 경우 더욱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민의 90%가 손 씻기가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손 씻기를 실천하는 비율은 67.4%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공중화장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관찰 조사에서는 화장실 이용 후 손 씻는 사람의 비율은 71.4%, 이중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는 사람은 29.5%로 조사됐다. 비누를 이용한 올바른 손씻기 요령은 △비누 등을 이용해 거품 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손바닥, 손등 문지르기 △손가락 돌려 닦기 △손톱으로 문지르기 △흐르는 물로 헹구기 △종이 타올 등으로 물기 닦기 △종이 타올로 수도꼭지 잠그기 등이다. 당분간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위생관리와 식품관리에 신경 쓴다면 식중독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비누를 이용한 올바른 손씻기는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에 실천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건강한 가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주말
  • 기고
  • 2018.08.30 18:48

[건강 100세 시대] 아이스버킷 챌린지 그리고 루게릭병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 올 여름 2018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국내에서 또다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얼음물을 뒤집어쓰며 서서히 근육이 수축하게 하는 루게릭병 환자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이를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운동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의 도움말로 루게릭병에 대해 알아본다. △전설적인 타자도 무너뜨린 루게릭병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이하 루게릭병)이란 뇌, 뇌간, 척수에 존재하는 운동 신경원이 퇴행하면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뇌의 신경이 파괴되는 것이다. 또한 전신에 분포한 수의근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운동신경의 자극을 받지 못한 근육들이 쇠약해지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이 밖에도 호흡근이 마비되어 호흡 부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감각신경, 자율신경 등은 침범되지 않으므로 감각이상이나 자율신경장애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1930년 미국의 유명한 야구선수인 루게릭이 이 질환을 앓게 되면서 루게릭병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철의 사나이라고 불리던 전설적인 타자도 루게릭병의 마수는 피해갈 수가 없었다. 루게릭은 근육의 마비로 인하여 음식물을 삼키지도, 말하지도 못하게 됐고, 더 이상 걸을 수도 없게 되었다. △근육이 마르고 힘이 빠지는 루게릭병 우리 몸의 모든 자발적인 움직임은 상위운동신경세포와 하위운동신경세포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주먹을 쥐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먼저 뇌에서 상부운동신경원을 통해 손 근육을 통제하는 부위의 척수로 주먹을 쥐라는 명령을 전달한다. 그 다음 척수에서 해당 근육으로 신호를 보냄으로써 우리는 주먹을 쥘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일 상부운동신경원이 망가지는 경우, 척수로 명령을 전달하지 못하게 된다. 뇌의 통제에서 벗어난 척수는 자기 마음대로 근육에 명령을 보내고, 근육은 긴장이 지나쳐 경직상태에 이르게 된다. 하부운동신경이 망가지는 경우 척수는 근육에 전혀 명령을 보내지 않게 되고, 근육은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된다. 결국 근육은 쇠약해지고, 위축되어 양이 줄어든다. 루게릭병은 상부와 하부의 운동신경원이 모두 손상되어, 이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루게릭병의 기본 증상은 근육의 위축 및 마비, 경직이 점차 진행되는 것이다. 환자마다 증상의 주된 부위나 정도가 다르지만 초기 증상이 시작되는 부위에 따라 다리의 힘이 빠져 보행이 어려워진다거나, 팔이나 손의 힘이 빠지거나, 혹은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음식물 등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 근육섬유다발수축(근육이 꿈틀거리는 증상), 근육 경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원인을 알 수 없어 두려운 루게릭병 루게릭병은 매년 10만 명 당 1명꼴로 발병하며, 루게릭병을 앓는 환자는 세계 전체 인구 중 10만 명 당 4명에서 8명꼴이다. 평균 발병 연령은 50대이나, 30대에도 발병할 수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고 남녀 비는 1.3:1 수준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좀 더 높다. 루게릭병은 한 번 발병하면 꾸준한 속도로 진행하여 3~4년이 지나면 호흡기에 의존하는 상태가 되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아 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루게릭병 연구 성과에 따라 몇 가지 가설에 기대 추론해 볼 수 있다. 첫째, 글루타민산 과잉설이다. 손발을 움직이라는 전기신호는 뇌에서 발산되어 신경을 통해 근육에 전해진다. 글루타민산은 이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양이 지나치게 많으면 역으로 신경을 파괴해 버린다. 다시 말해 다량의 글루타민산에 의해 운동 뉴런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둘째, 신경영양인자 결핍설이다. 신경을 성장시키거나 상처가 난 세포를 회복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이 결핍됨으로써 운동뉴런이 파괴된다는 것이다. 셋째, 유전성설이다. 루게릭병이 유전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소수의 환자가 부모로부터 루게릭병을 이어받은 경우가 있다. △조기 진단이 어려운 루게릭병 루게릭병은 기본적으로 환자의 증상과 함께 경험 많은 의료진에 의한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비슷하지만 치료가 가능한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 얼굴이나 혀, 팔과 다리의 근육 위축과 함께 근력이 저하되었는지, 그리고 근육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팔다리의 강직이나 건반사가 증가되지 않았는지 등이 있다. 또한 동반 증상으로 울음이나 웃음을 참지 못하게 쉽게 터트리는 경우가 있는데 진단적으로 중요한 소견이다. 안타깝게도 루게릭병 초기에는 증상이나 징후가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신경근전도검사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힘 빠짐을 느끼지 못하는 수준에서도 운동신경세포의 사멸에 따른 이상 소견을 예민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진단 도구라 할 수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루게릭병 루게릭병의 발병 원리 및 경과 등에 맞추어 여러 가지 약물이 개발 중이지만 아직 확실하게 효과가 입증된 약제는 없다. 다만 루게릭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제로 해외에서 인정받은 치료제 리루졸이 있다. 현재 유일하게 사용을 인정받은 약물인 리루졸은 운동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원인의 하나로 여겨지는 과도한 글루타민산을 억제시키는 약이다. 글루타민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몸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그 대부분이 몸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에너지와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또한 글루타민산은 뇌로부터 발신되는 전기신호를 근육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 글루타민산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신경을 파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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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23 20:02

[건강 100세 시대] 여름철 땀이 주는 건강신호 - '노폐물' 쭉~ 빼고 '수분' 쑥~ 채워요

▲ 이호경 진료부장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연일 전국 곳곳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하고 매일 밤 열대야가 찾아와 잠을 설치게 한다. 무더운 여름철 특히 요즘 같은 불볕 더위에 이것 때문에 유난히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땀’이다. ‘땀’의 계절 여름, 땀과 건강사이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지 전주병원 내과진료센터 이호경 진료부장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지나쳐도, 없어도 안되는 땀 사람은 누구나 땀을 흘린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땀은 몸의 건강 이상에 신호를 주기도 한다. 땀은 피지와 함께 피부의 건조함을 막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며 체온을 조절해 준다. 땀도 몸에 좋은 땀과 나쁜땀이 있는데 보통 5~10분 정도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신체가 건강하다는 증거다. 대부분 운동한지 30분 정도가 지나면 몸속에 축적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된 유해성분의 노폐물들을 포함한 땀이 나오는데 이것이 좋은 땀이 된다. 운동으로 좋은 땀을 흘릴 때는 보통 아침 운동이 효과적이다. 아침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하루 종일 수분을 보충할 기회가 많지만 저녁에 운동을 할 경우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피지샘에서 나오는 땀은 콜레스테롤, 젖산, 수은, 카드뮴, 납, 중금속, 다이옥신 등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관리에 좋은 땀이 나온다. 몸속의 유해한 성분의 땀이 배출되면 혈액순환이나 림프선 흐름이 좋아지고 피로, 두통, 어깨 통증, 요통과 같은 만성질환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운동이나 목욕, 사우나 등을 하며 빼는 땀은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 이온이 함께 빠져나가 체내 전해질의 불균형을 이룰 수 있다. 몸속 전해질의 불균형은 손발이 저리거나 근육이 경직되고 혈액순환의 장애를 초래하며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땀이 안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너무 많이 흘려도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여름철에는 체력 저하가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땀이다. 보통 성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배출량은 600~700㎖ 정도며 여름철에는 두 배 이상으로 땀 배출양이 늘어나기도 한다. 땀이 배출되면서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이는 심장 기능에 무리가 생겨 혈액순환이 나빠지고 결국 쉽게 피로해 진다. 결국 면역력이 나빠지고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실제로 여름철에 대상포진, 구내염 뇌수막염 등의 환자가 늘어난다. 성인병이 있을 경우 과도한 땀은 피해야 한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환자의 경우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 혈당수치가 급격히 올라가 저혈당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심장병 환자는 칼륨이 땀과 함께 많이 배출되면서 복용하는 강심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심장 수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가슴이 뛰는 증상을 보이는데 날이 더울수록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요즘 같은 여름철 무더위에 조심해야 한다. 장시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증상이 호전됐다고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줄이면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섭취 방법 여름철 적정한 수분섭취량은 하루 1.5~2ℓ 정도다. 물컵으로 하루 8잔 정도가 적당한데 틈 나는대로 물을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나 노인은 소화력이 약하기 때문에 식전보다 식후 30분 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과일이나 채소는 전해질, 미네랄 많고 비타민 또한 풍부해 떨어진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일은 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라면 조심해서 섭취해야 한다. 운동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 운동 전후로 자주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갈증을 느꼈을 때에는 이미 몸에 수분손실이 진행된 것을 의미하므로 그땐 충분한 수분 섭취가 어렵다. 따라서 운동 중에는 10분~15분 간격으로 적당량의 물 또는 이온 음료를 섭취해주고 비타민 제제나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계절별로 적당한 신체활동과 운동은 건강한 생활을 하는 방법이다. 단 여름철에는 반드시 흘린 땀 만큼 충분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여름철에는 쇠고기, 도라지, 고사리, 콩, 율무 등이 기력회복과 땀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데 매운 음식이나 튀김 등 고칼로리 음식과 카페인이 든 식품은 땀 배출량을 늘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좋은 땀 - 아침 운동 30분 이상 - 콜레스테롤·젖산·수은·카드뮴·납·중금속·다이옥신 등 유해성분 배출 - 혈액순환·림프선 흐름 원활 - 피로 등 만성질환 개선 ■ 나쁜 땀 - 지나친 운동·사우나 - 나트륨·칼륨·마그네슘 등 이온 손실 - 체내 전해질 불균형 - 손발 저림·근육 경직 - 당뇨병·심장병·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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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6 20:22

[건강 100세 시대] 한여름밤 잠 잘 자는 법 - 낮시간 적절한 운동, 열대야 숙면 도움

▲ 박철현 전문의짧은 장마가 지나고, 한낮기온이 35도를 뛰어넘는 고온 다습한 날씨가 우리나라를 뒤덮고 있다. 무더위에 시달린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지만, 밤에도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는 열대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불면에 시달리고 있다. 보통 열대야는 단순한 더운 밤이 아니라, 한여름 밤 제일 낮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밤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잠자리에 들기 가장 적절한 온도는 18도~22도 사이인데 열대야의 경우 기온도 높지만, 습도도 같이 높아져 잠을 청하기가 어려워진다. 일반적으로 성인에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9~10시간이다. 잠은 하루 동안 활동하면서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시켜 일의 능률을 올려준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다음 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피로도 계속해서 누적되어 만성피로 및 당뇨, 심장질환, 우울증, 기억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매년 찾아왔던 열대야지만 올해처럼 길고 힘든 열대야에서 숙면을 취하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전주병원 박철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무더위 속 숙면 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숙면에 적절한 온도 만들기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수면에 가장 적절한 온도는 18~22도가 적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보통 에어컨을 사용하는데 24~26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설정 온도가 너무 낮다면 밤사이 실내 온도가 많이 떨어져 추위로 인해서 잠에서 깰 수도 있다. 또한 밤새도록 에어컨이 나 선풍기를 사용하면 습도가 너무 떨어져 건조하게 되어 호흡기에 영향을 줘 한여름 감기로 고생할 수 있다. 잠이 들고 2시간 후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멈추도록 타이머를 맞춰두고, 가능하다면 새벽에 해가 뜨고 기온이 상승할 때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설정한다면 잠을 깨지 않고 잠을 깊이 자는데 도움이 된다. △술 야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정도의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걷기 등 규칙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대개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일반인보다 운동 부족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잠 자기 3시간 전에는 마치도록 해야 한다. 술은 일시적으로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각성효과를 일으켜 깊은 잠을 방해한다. 늦은 오후나 야간에 카페인이 든 음료(커피, 녹차, 홍차, 콜라, 초콜릿 등)는 피해야 하며 야식과 맥주는 밤사이 이뇨작용으로 인하여 잠에서 깨고 탈수 현상도 함께 나타나 체온이 쉽게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편안한 상태에서 규칙적인 수면 잠을 잘 때 숙면을 취하기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늦은 밤 공포 영화나 TV 시청은 뇌가 흥분되어 긴장하게 되므로 쉽게 잠을 청할 수 없게 된다. 야간의 명상이나 이완 요법 등은 수면에 도움이 된다. 낮잠은 되도록 안자는 것이 좋지만 피로감이 들 때는 20~30분 내외의 잠을 청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규칙적인 수면습관으로 잠자리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잠이 오지 않는 데 오랜 시간 누워 있으면 불면증이 더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수면제·잠자리 용품 사용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은 수면습관의 개선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수면제는 분명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은 오히려 자신의 수면 능력을 저하할 수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 시트나 이불커버는 흡습성이나 환기성이 뛰어난 것을 사용하여 피부에 직접 닿았을 때 서늘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잠옷 역시 통풍이 잘되고 땀 흡수가 잘되는 편한 옷이 좋다. 조이는 옷은 호흡에 방해가 되고 땀이 차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무더위 속 열대야가 절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8월 중순까지는 무더위가 지속적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여름철 건강한 수면을 위해 올바른 수면 습관과 방법으로 열대야의 잠자리를 쾌적하게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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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2 20:48

[건강 100세 시대] 간염의 유형과 관리 -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간암 키울 수도

▲ 최영득 원장 △간암을 부르는 질병, 간염 대한간학회 등에 따르면 전 세계 2억 4000만 명이 B형 간염에, 1억 5000만 명이 C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간경변간암 등의 치명적 간질환으로 발전한다.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암은 74.2%가 만성 B형 간염, 8.6%가 C형 간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간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형으로 나뉘며 급성 및 만성 간염을 야기하고, 심할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간염은 A, B, C형이다. 간 건강을 위해서는 간염에 대해 정확히 알고 예방접종 및 정기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형 간염 A형 간염은 흔히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고, 집단 발병이 생기기도 한다. 정부 통계를 보면 A형 간염은 2009년에 1만 5,000여 건이 발생해 이듬해인 2010년에 1군 감염병으로 지정됐다.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들어오면 평균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이나 근육통이 생기며 식욕이 떨어지고 구역질이 나타나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에 노란 황달기를 보이게 된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대부분 급성 간염 양상을 보이는데,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개인위생과 함께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질병 관리법이다. A형 간염의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전이나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날 음식을 조심하고 상한 음식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 이상으로 1분만 가열해도 완전히 사멸한다. 지하수나 약수 같은 물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물을 끓여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B형 간염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으로, 전체 인구의 5~8%가 현재 감염된 상태이며, 그 중 염증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화된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아기에 B형 간염에 감염되는 경우 80% 이상이 만성 간염으로 발전한다. 현재는 만성 B형 간염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기에게 면역글로불린 등을 접종함으로써 대부분 예방이 가능해졌다. B형 간염은 성인, 어린이 관계없이 총 3회의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대상은 모든 영유아와 B형 간염 항체와 항원이 모두 없는 성인이다. 특히 B형 간염 보유자의 가족, 수혈을 자주 받아야 하는 환자, 혈액투석 환자 등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환경에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C형 간염 C형 간염은 간수치도 많이 높이지 않으면서 서서히 간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은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간경변이나 간암 등 합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간경변으로 진행하거나 간암이 발생하면 간이식을 해야 하거나 심하면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C형 간염은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급성 감염 후 자연 회복이 잘 되지 않아 한 번 감염되면 7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에서 30~40% 정도는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한다. 간염, 간경변, 간암 등 전체 만성 간 질환 환자의 약 10~15%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형 간염의 진단은 혈액검사로 쉽게 할 수 있다. 보통 C형 간염 혈액검사는 세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1단계와 2단계를 거쳐 C형 간염으로 확진이 되면 3단계 바이러스 종류를 알기 위해 유전자형 검사를 하게 된다. 이렇게 복잡하게 유전자형까지 검사하는 이유는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약제가 다르고 기간도 다르기 때문이다. C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상처부위를 통하거나 또는 주사바늘, 면도기 등 피부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도구를 통해 전염된다. 따라서 상처 없는 정상피부에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 묻거나 악수, 포옹, 가벼운 입맞춤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으니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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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26 19:25

[건강 100세 시대] 온열질환 예방법 - 연일 폭염…몸에 이상신호 오면 휴식 취해야

▲ 임상택 센터장최근 몇 년새 여름철 폭염 기간이 늘어나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환자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5년간의(2013~2017) 온열질환 감시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총 6500여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 이중 54명이 사망했고 올해도 벌써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51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신고 되고 이중 4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여느해보다 최악의 폭염이 우려되는 올해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 임상택 센터장의 도움으로 온열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온열질환 증상 온열질환은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더운환경에서 작업, 둔동 등의 활동을 하면서 신체의 열발산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되면서 발생하는 신체의 이상으로 무력감,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실신, 의식장애 등이 발생한다. 열사병은 온열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신체의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몸의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고 의식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 열사병 증상의 특징이며 심해지면 장기 기능 손상과 쇼크 증상,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워질 수 있다. 열사병과 비슷한 열탈진(일사병)은 더운 곳이나 직사광선을 받는 곳에서 오랜 시간동안 활동으로 심부 신체의 온도가 37~40도 사이로 상승하는 것으로 적절한 심박과 호흡은 유지할 수 없으나 중추신경계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 땀을 많이 흘리며 어지럼증과 두통을 동반하고 심할 경우 구토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폭염은 신체 건강한 어른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어린아이들과 고령자의 경우는 체온조절능력이 어른들보다 약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고 또한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그 증상이 악화 또는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은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일사병), 열경련(팔, 다리, 복부, 손가락 등 근육경련), 열실신(어지러움), 열부종(손, 발등이 빨갛게 부어 오름) 열발진(붉은 뾰루지 또는 물집)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생된다. △대처 및 예방 온열질환 환자 중 약 40%는 논, 밭, 작업장 등 햇볕이 뜨거운 곳에서 낮 시간대(12시~17시) 사이 장시간 일을 하다가 발생하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벌써 2명이 밭과 집 근처에서 활동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또한 최근 5년간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중에서도 50세 이상이 75.9%로 장년과 고령층 주의가 필요하다. 열사병으로 쓰러졌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옮겨야 하고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전이나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에는 환자를 그늘지고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상의를 벗겨 너무 차가운 물이 아닌 20도 정도의 시원한 물로 몸을 닦아주며 체온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하지만 의식을 잃은 환자에게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잘못하여 기도에 물이 들어가 호흡곤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어린 아이들이나 고령자의 경우는 뜨거운날 낮 시간대에는 야외 외출을 자제 하고 어쩔수 없이 바깥활동을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입고 것이 도움이 된다. 일사병의 응급처치는 열사병과 비슷하나 일사병의 경우는 환자가 대부분 의식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인지하여 생명에 위협을 주는 열사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분보충을 위해 물이나 식염수(0.1~0.2%)를 마시게 하고 환자가 느끼기에 시원하다고 생각되는 온도를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이 이러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대부분 1~2시간 내에 회복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온열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것은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활동시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인 수분 섭취하기, △폭염 속 어지러움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하기, △폭염 주의보·경보 등이 발령되면 수시로 날씨를 확인하고 낮 시간대 활동 줄이기, △폭염 속 음주 또는 카페인 음료 먹고 난 후 작업금지 등의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있다.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 임상택 센터장은 “여름철은 야외활동시 자신의 몸상태를 잘 살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 그냥 덥다고만 느껴질 수 있지만 몸에 조금이라도 이상신호가 온다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특히 활동시 주변에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다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신경써야 하며 만일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한다면 위와 같은 신속하게 대처해주는 것이 더 큰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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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9 18:56

[건강 100세 시대] 냉방병의 원인과 예방법 - 에어컨 바람 좋아하다 한여름에 '감기'

▲ 이호경 전문의30대 직장인 박모씨는 최근 목감기에 시달렸다. 지속적인 기침과 목이 쉬고 두통의 증상이 1주일 이상 나타났다. 여름철 시원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 탓에 감기와 비슷한 냉방병에 걸린 것이다.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심한 기온 차이에 몸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체가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것으로 더운 여름철 실내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질병이다. 여름철 질환인 냉방병에 대해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내과진료센터 호흡기내과 이호경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 냉방병의 원인 냉방병은 실내의 지나친 냉방으로 실내·외의 온도가 5~8도 이상 차이가나 인체의 생리적 부적응으로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난다. 사람의 신체의 온도조절 능력은 5도 내외이기 때문에 온도차가 심해지면 박씨와 비슷한 감기 증상 나타나고 에어컨이 잘 나오는 실내 근무자나 택시/버스 기사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는 생리학적으로 항상성과 면역력이 약해 냉방병에 걸리고 쉽고 2차감염의 우려까지 있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냉방병은 오염된 냉방기 사용으로 먼지나 곰팡이 등 세균에 의해 발생되기도 하고 지속적인 차가운 공기 노출로 코의 온도, 습도 조절 능력의 약화로 외부의 이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기도 한다. 냉방병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이 다양하며 치료방법 또한 다르다. 일종의 신체의 적응장애로 발생되지만 이와 다르게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 특히 목건강에 유의 여름철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의 사용은 갑작스러운 실내 기온 변화로 목 건강에 치명적이다. 냉방기 속 세균에 의해 냉방병이 생기기도 하는데 먼지, 곰팡이나 냉방기의 청결 불량으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다가 에어컨 사용시 뿜어져 나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또한 지나친 냉방기 사용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어 목 안이 말라 억지로 목소리를 내다보면 성대가 붓거나, 쉰소리가 나오고 기침을 계속 동반하게 된다. 건강한 목상태를 위해선 하루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는게 좋고 담배나 술은 목을 건조하게 하여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줄이는게 좋다. △ 냉방병 예방법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인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줄이는게 중요하다. 실내와 외부의 온도차를 5도 이하로 유지하는게 가장 좋다. 아무리 더운날이라도 온도차이가 8도 이상 넘지 않도록 해야한다. 실내 습도도 50%정도를 유지한다. 냉방기 사용은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어 낮은 습도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조절하고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줘야 한다. 또한, 최소 2시간에 10분씩, 가급적 1시간에 5분씩 환기를 통해 냉방기 사용으로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새로운 공기를 환기시켜줘야 한다. 중간중간 틈틈이 외부공기를 쐬며 가벼운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으로 면역력을 키워준다. 장시간 냉방중인 실내에서 활동 한다면 소매가 긴 옷이나 담요등으로 보온을 하며 에어컨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한다. 에어컨 필터교체 및 청소는 2주에 한번 실시 할 수 있도록 한다.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오염등으로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 예방은 실내온도 조절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개인의 노력 뿐만 아니라 내부 환경요소가 중요하므로 더위에 앞서 유연적으로 내부환경을 조절해야한다. 냉방병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위와 같은 예방법으로 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낼수 있고 냉방병의 증상을 완화시킬수 있지만 2주 이상 냉방병의 증상 등이 계속해서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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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05 21:02

[건강 100세 시대] 신장질환 - 고혈압·당뇨가 주 원인…자기관리 중요

▲ 최영득 원장 신장질환은 신장기능이 천천히 나빠져서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말기신부전으로 이행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런 신장질환의 원인은 당뇨병이 가장 많이 차지하며, 고혈압과 만성사구체신염 등이 있다. 적지만 콩팥에 물혹이 많이 생기는 다낭신도 원인 질환에 속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위원장의 도움말로 신장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고혈압 관리법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절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들은 혈압약을 복용하여 조기에 조절하는 것을 권한다. 환자들 중에는 무조건 약을 먹지 않고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하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 혈압이 조절 되더라도 신장기능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이상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살을 빼는 것보다는 운동을 해서 근육량을 늘리면서 체지방량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권장한다. 여러 가지 계산 방법이 있지만, 남자는 이상체중(kg)=신장(cm)-100, 여자는 이상체중(kg)=신장(cm)-110을 계산해서 그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 쉽다. 단백뇨가 없거나 소량인 경우는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짠 음식을 즐기기보다 적당한 양의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혹 과도한 저염식에 꽂혀서 입맛을 잃어버리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과도한 저염식보다는 적절한 염분농도의 식사를 권장한다. 운동은 하루에 약 50분 정도 숨이 찰 정도로 뛰거나 빠르게 걷는 것이 좋으며, 근력운동을 겸해야 한다. △신장질환 예방 위한 당뇨 관리법 부모님이 당뇨가 있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당뇨 수치를 자주 측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당뇨를 유발하는 요인인 비만운동부족영양실조음주흡연 등은 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당뇨병을 피할 수는 없더라도 조절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거나 합병증의 발생을 장기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당뇨 환자는 식사를 할 때 주로 단백질과 채소를 주식으로 하고, 탄수화물은 줄일 것을 권장한다. 특히 흰쌀밥, 설탕, 밀가루로 만들어진 세 가지 흰색 음식은 가능한 피하거나 양을 줄인다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와 지속적인 관심이다. 가까운 병원에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당 조절이 적절한지,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신장 합병증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혈액검사소변검사복부초음파 등의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만성사구체신염 관리법 만성사구체신염은 지속적인 단백뇨나 혈뇨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래 콩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역할을 하는데 이 필터가 고장이 나서 빠져나오면 안 되는 단백질이나 혈액이 조금씩 필터를 통하여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오래되면 신장기능이 악화된다. 이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신장에 부담을 주는 술담배를 피하고, 고혈압을 조절하고, 배탈이나 설사가 생기지 않도록 따뜻한 음식을 먹거나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들이 있다. 많은 환자분들이 홍삼 등 몸에 좋다는 약제의 복용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 신장질환의 원인은 주로 면역상태가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은데, 면역력을 높여주는 약제를 복용하면 비정상적인 활동이 증가하기 때문에 신장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현재 이런 질환에 사용하는 많은 약제가 전부 면역을 억제하는 약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약이든 복용 전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신장질환 예방을 위한 다낭신 관리법 다낭신은 유전양상이 성염색체가 아닌 상염색체로 유전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해당 질환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세대를 건너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집안에 환자가 있다면 약 50% 이상에서 해당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유전이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밝혀진 예방법이 없지만, 이 질병이 있다고 하여 즉시 신장이 나빠져서 투석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신장에 해로운 음식이나 행동을 피한다면 비교적 장기간 신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신장질환은 그 원인질환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고혈압 조절, 혈당관리, 단백뇨와 혈뇨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제의 선택을 위한 전문의의 처방 및 조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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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8 19:37

[건강 100세 시대] 대상포진 - 고령일수록 발병 빈도 높아…초기치료로 효과

대상포진은 평생 5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두통,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배가 아프다든지,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전주병원 신경과 김지성 과장의 도움말로 대상포진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젊은층 발병도 증가 추세 대상포진은 인구의 20%가 생애 한 번 경험하며, 한 해에 1000명 당 3-5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신경계의 감염질환이다. 대개는 면역성이 떨어지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하지만 요즘 들어 20~40대 젊은 층의 발병도 증가 추세이며 2016년도 대상포진에 따른 진료환자는 약 70만명으로 2012년에 비해 20%이상 증가하였다.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악성 종양, 면역 억제제의 투여, 척수 방사선 조사 등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고 과도한 업무,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수술, 외상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경우에도 발생한다. 또한, 대상포진은 드물지만 재발하기도 하며,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재발률은 높아진다. △잠복 수두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 바이러스와 같다. 소아기에 수두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되면 수두가 치료된 후에도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속의 신경을 따라 이동하며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 이러한 잠복기에는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은 없다. 하지만,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재활성화된 경우의 수두 바이러스를 대상포진 바이러스 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라고 묶어서 부른다. 재활성화된 바이러스가 피부의 말초 신경에 미치면서 발병 수일 사이에 편측의 피부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증상 이 질환의 첫 증상은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난다. 즉 두통,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배가 아프다든지,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그러나 이때는 수포 병변이 없이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심한 통증 때문에 흉막염, 충수돌기염, 추간판탈출증, 담낭염 등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여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통증 및 감각 이상 증상 발생 수일 후에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수포는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5일에서 10일이 지나면 딱지가 되어 비늘처럼 벗겨진다. 환자 대부분에서 통증과 이상감각은 1주에서 4주 정도 지속된다. 주로 발병하는 부위는 흉부가 가장 흔하여 환자의 약 2/3에 해당한다. 다음으로, 두경부가 흔하며 그 외에도 신경이 있는 부위는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두경부에서 발생하는 대상포진 중에 눈 대상포진(ophthalmic herpes)과 무릎 신경절 대상포진(geniculate herpes)이 특징적이다. 눈 대상포진으로 각막과 결막이 침범되어 후유증으로 각막에 감각이 없어지고 흉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 무릎신경절 대상포진은 안면마비, 얼굴의 심한 통증, 외이도에 발생하는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며 때로는 이명, 현훈, 및 청력소실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 및 치료 대상포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병적인 변화가 특징적이므로 증상을 관찰하여 임상적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증상이 특징적이지 않는 경우에는 바이러스 배양 검사나 도말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가 있지만 검사 비용에 비해 그 유용성이 적기 때문에 잘 시행하지는 않는다. 대상포진 환자의 초기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피부 병변에 대해 이차적인 감염 예방과 진통제와 바르는 연고 등을 이용하여 통증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항바이러스제를 수포가 생긴 다음 48시간 내에 사용하면 아픈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수포도 빨리 없어진다.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넓은 부위에 피부병변이 있는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 정맥주사치료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약물치료를 항바이러스제와 병행하기도 하는데 대상포진후 신경통의 발생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치료를 시작하면 병의 경과는 양호하나 노인이나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는 피부의 이상 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통증이 남는 경우가 있으며 면역 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대상포진후 신경통이 나타날 수 있다. △발병 초기 치료로 후유증 최소화 대상포진 발병환자의 대표적인 후유증인 신경통은 50대 미만의 환자에게는 10% 미만, 고령으로 갈수록 30% 가량 피부 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지속적인 통증이 남아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이행하게 되고 통증과 함께 감각이상, 우울증, 불면증 및 식욕부진 등이 동반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신경통은 대상포진 발병 나이가 가장 중요하며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그 외에 눈에 침범한 눈 대상포진, 피부병변 이전에 나타나는 전구증상이 있는 경우, 면역 기능이 크게 저하되어 있는 경우, 급성 대상포진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도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 대상포진후 신경통은 보통 98% 이상은 5년 이내에 소실되나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의 평균 지속기간은 약 6개월 가량이다. 치료는 항우울제, 항경련제, 아편유사제 등의 약물치료가 가장 우선으로 선택되며, 국소마취제나 고추의 활성성분 등을 통증이 심한 부위에 국소적으로 도포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약물치료에도 통증이 지속하는 경우에는 신경 차단 요법이나 레이저 치료, 척수 자극용법 등도 약물치료와 병행 할 수 있다. 하지만, 최선의 치료는 대상포진 발병 초기에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적극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신경통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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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1 20:57

[건강 100세 시대] 사경증 - 목 통증 지속되고 턱 돌아가면 의심해봐야

▲ 최영득 원장 흔히 목통증이 초래되는 원인으로는 경추부위의 골관절염, 목 디스크나 경추 뼈가 퇴행성으로 커져 경추신경을 누르는 경우, 교통사고나 충격에 의해 목 관절이 앞뒤로 충격을 받는 편타성 손상이 초래된 경우, 류머티즘관절염, 뇌수막염 등의 경추부위 염증에 의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원인이 아니면서 서서히 시작된 목통증은 근긴장이상증의 한 형태인 사경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의 도움말로 사경증에 대해 알아본다. △사경증의 원인과 증상 일반적으로 경부 근긴장이상증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목 근육이 경직되며 수축과 긴장이 조절되지 않아 목이 중심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위치가 바뀌게 되는 질병이다. 근육수축이 지속적 혹은 반복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수축에 의한 목 떨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40~60대에서 발병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사경증을 진단받은 환자는 2013년에 2만 8000여 명, 2016년에 3만 3000여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경부 근긴장이상증에 대한 원인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뇌의 깊은 부위에 있는 뇌기저핵과 소뇌연결로에 이상이 있어 초래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일부 소아에서 사경증이 발생되는 경우는 뇌질환에 의한 이차성원인을 찾아보아야 하며, 일부의 경우에는 가족력이 있어 집안에 사경증 환자가 어려 명 있는 경우도 있다. 사경증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잔 경우, 혹은 흥분한 경우 일시적으로 악화되며 근긴장이상증은 특이하게도 어떤 자세를 취하거나 머리 뒷부분을 벽에 대거나 손으로 얼굴 뺨 턱 이마부위를 만지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현상이 있다. 이 현상은 근긴장이상증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는 소견이다. 근긴장이상증은 소수 환자에게서는 일시적으로 없어지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수일에서 수 년 후에는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 정도의 극소수에서 완전히 증상이 없어지기도 한다. 경부 근긴장이상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목통증을 유발하는 일반적인 원인 중 척추관절염, 경부신경압박, 경추신경관 협착을 이차적으로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부 근긴장이상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사경증의 다양한 양상과 진단 경부 근긴장이상증은 서서히 진행되고 통증이 잘 유발되며, 목의 근육이 수축되는 부위에 따라 목의 모양이 달라져 턱이 한쪽 어깨 방향으로 돌아간다. 이를 사경증이라 하며 턱이 가슴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 전경증, 귀가 어깨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우는 측경증 혹은 외측기울증, 턱이 들리면서 목이 뒤로 기울어지는 경우를 후경증이라 한다. 목의 모양을 구분하여 병명을 달리 하는 이유는 근긴장을 초래하는 목 근육이 서로 다르고 주사치료 시 근육 주사 부위도 다르기 때문이다. 경부외 다른 신체 부위에 근긴장이상증이 나타날 경우 이밖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목에 나타나는 사경증과 함께 눈꺼풀의 근긴장이 초래되어 눈꺼풀 수축으로 인해 눈꺼풀이 떨리고 심한 경우 수초 동안 눈이 감기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며, 손이나 팔에 근긴장이 초래되어 물건을 쥐고 있다가 떨어뜨리기도 한다. 또한 펜을 쥐고 글을 쓸 때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가거나 손이 심하게 떨리기도 하여 글을 쓰는 것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얼굴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면서 얼굴이 자주 찡그려 지는 경우도 있고, 걸을 때 발 모양이 꼬이거나 까치발로 걷는 경우도 근긴장이상증이다. 이상 앞서 나열한 증후들이 사경증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들이다. 요약하면 목의 모양이 바뀌어 목 근육에 통증이 있고, 목을 움직일 때 운동제한이나 떨림이 초래되며, 감각속임수 현상이 나타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피곤할 때,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거나 제대로 자지 못한 경우 혹은 흥분 시에 증상이 악화된다. 이런 증상이 관찰되면 반드시 근긴장이상증을 전문으로 진단하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오진으로 인해 치료 시기가 늦춰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경증의 진단과 치료 근긴장이상증의 진단은 의사가 문진과 진찰을 통해서 하며 뇌 MRI에서는 이차성 원인이 아닌 경우 정상소견을 보인다. 경부척수 MRI도 신경압박이나 이차성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정상소견을 보인다. 치료로는 목에 대한 물리치료 및 통증완화 치료가 필요하며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치료, 수술 치료까지 환자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보통 초기에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는 약물과 보톡스 주사 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대부분 환자의 경우 약물 치료나 보톡스 주사 치료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고, 반복적인 시술과 반복적인 주사 후에 발생하는 면역성 등의 제한점이 있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로 환자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은 뇌심부자극술이다. 뇌의 특정 부위에 전기자극을 가하는 미세한 전극을 이식하고 환자의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전문의와의 긴밀한 상의를 통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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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07 18:29

[건강 100세 시대] 백내장·녹내장 - 안과 정기 검진으로 소중한 눈 지키자

최영득 원장 백내장과 녹내장은 공통점이 많아 두 질환을 헷갈리거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병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일 때 발견하게 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의 도움말로 백내장과 녹내장의 차이를 살펴보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백내장 나이가 들면 신체의 다른 부분처럼 눈도 노화현상을 겪는데,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의 발생 시기는 조금씩 달라도 피할 수는 없다.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알처럼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있고 이 수정체는 사물을 보는데 초점을 맞춰 주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백내장은 눈 속에 있는 이 수정체가 혼탁해진 것으로, 사물이 뿌옇게 안개 낀 듯 보이고 침침해지며 단안복시나 눈이 부신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선천성 백내장은 원인 불명이 많고 유전성이거나 태내 감염, 대사 이상에 의한 것도 있다.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이 외에도 외상, 당뇨병, 아토피 등의 전신질환, 스테로이드 남용, 자외선 과다 노출, 눈 속의 염증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한편 노인성 백내장은 연령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 의한 것으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백내장 치료법 백내장으로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약물로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수술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할 수 있다. 보통 백내장 초기에는 곧바로 수술하지는 않고, 수정체 혼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현재 백내장 수술은 대부분 초음파 수정체 유화술로 딱딱하고 혼탁해진 수정체를 없애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환자의 눈에 백내장 이외에 당뇨망막증, 황반 질환, 녹내장, 시신경 손상 등의 다른 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시력개선이 늦거나 수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 전에 망막이나 시신경에 문제가 없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백내장 수술 시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면 원거리, 중간거리 및 근거리에서 시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백내장 환자 중 약 10~20%에서는 교정이 필요한 난시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면 백내장 수술 후 난시교정을 위해 안경을 써야했던 불편함이 사라질 수 있다. △조기 진단 중요한 녹내장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고 뚜렷한 증상 없이 말기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녹내장이 발생하면 완치할 수 없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눈의 구조물에 영양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방수가 순환하는데, 방수 배출구에 이상이 생겨 방수가 제대로 빠져 나가지 못하면 안내압이 상승하게 된다. 풍선에 공기를 계속 넣으면 풍선이 얇아지다가 결국 터져버리는 것처럼 눈의 방수 배출구가 막힌 상태에서 모양체가 방수를 계속 생산하면 안압이 오른다. 그 결과 시신경이 압박을 받아 망가져 시야가 점점 좁아지게 되고 결국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만성으로 안압이 서서히 올라가는 녹내장의 경우 아무 자각증세가 없지만 급성발작으로 발생하는 협우각 녹내장의 경우 눈의 방수 배출구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속도로 증가해 오심구토안통두통 등을 호소하게 된다. 하지만 안압이 정상이어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정상 안압 녹내장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태아시기에 눈의 방수 배출로 구조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선천성 녹내장의 경우는 신생아의 눈이 지나치게 크거나 각막이 맑지 않고 눈물을 흘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녹내장은 급성보다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말기가 될 때까지 시력이 정상인 경우도 있다. 따라서 증상으로 인한 조기 발견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 검사는 안압 측정 이외에도 전방각 검사, 시야 검사, 시신경 유두 검사, 시신경 영상분석 등 정밀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녹내장 치료법 녹내장은 점안약과 내복약으로 안압을 낮춰 치료하지만 만일 이를 통해 안압 조절이 되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에 걸리면 무조건 실명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한 사실은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어떻게 해도 원래대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상 치료는 안압을 낮춰서 시신경 파괴를 지연시킴으로써 현 상태에서 시야 손실을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녹내장을 완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당뇨병 환자가 식이요법과 인슐린으로 혈당량을 조절하듯이 녹내장 환자도 적절한 약물, 레이저치료, 수술 등으로 안압을 조절하면 시신경 손상이나 시야감소를 최소화해 즐거운 삶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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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24 18:26

[건강 100세 시대] 심폐소생술 - 구급차 기다리다 골든타임 놓쳐…직접 배워두자

▲ 임상택 센터장‘4분’심근경색 등으로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자, 골든타임이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아도 위급한 상황에 선뜻 나서 심폐소생술을 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렇게 골든타임을 놓쳐버린다. 만약 당장 앞에 심정지로 인한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때 나서지 못하고 우왕좌왕한다면 환자의 골든타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흘러갈 것이다. 심폐소생술의 방법과 주의사항을 전주병원 응급의료센터 임상택 센터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증가하는 심정지 환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심폐소생협회에 따르면 연간 심정지 환자는 3만명 안팎으로 매년 10만명당 약 50명 정도가 심정지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이 따른다. 심정지 발생은 예측이 어렵고 환자의 80%가 가정과 직장 등 의료인의 신속한 도움을 받기 어려운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보고자료에 따르면 심장 정지 발생 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경우는 2006년도에는 1.9%에 불과했지만 2016년도는 16.8%로 9배 가량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과거에 비해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꾸준히 교육이 늘어나면서 위와 같은 통계를 나타냈지만 미국(33.3%), 일본(34.8%)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아직도 낮은 수준이다. △4분 지나면 치명적 도심 교통여건 등을 고려하면 구급대가 5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구급대원에 의한 환자의 소생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변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제공이 매우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에 의한 소생률은 심장이 멈추고 1분이 경과하면 97%, 2분이 경과 하면 90%, 3분 75%, 4분 50%, 5분 25%다. 4분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해 소생해도 심각한 후유 장애가 발생하며 10분에 다다르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심정지 증상 사람의 심장이 멈추면 반응이 없고 동공이 확대되며 얼굴, 사지 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올 수도 있다. 짧은 경련이 있거나, 심정지호흡(가쁜 호흡)이 첫 수 분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심장보다 먼저 호흡이 정지된 후에는 한동안 심장은 뛰지만 호흡 정지가 길어지면 심장도 멈추게 된다. △일반인을 위한 심폐소생술의 순서와 방법(대한심폐소생협회) 1. 반응확인 - 현장의 안전을 확인한 뒤 쓰러져있는 사람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큰 목소리고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본 후 반응이 없다면 심정지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야 한다. 2. 119 신고 - 환자의 반응이 없다면 즉시 큰소리로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경우에는 직접 119신고를 한다. 만약 주위에 심장충격기(자동제세동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해야 한다. 3. 응급의료전화상담원 지시에 의한 가슴압박 소생술 - 심폐소생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고를 접수한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은 신고자에게 전화를 스피커폰 상태로 전환시킨 뒤 신고자가 심정지 상태를 확인하고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4. 호흡 확인 - 쓰러진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해 호흡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환자의 호흡이 없거나 비정상적이라면 심정지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 일반인은 비정상적인 호흡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기 때문에 응급의료전화상담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가슴압박 실시 - 환자를 바닥이 평평하고 단단한 곳에 눕힌 뒤 가슴뼈의 아래쪽 절반 부위에 깍지를 낀 두손의 손바닥 뒤꿈치를 댄다. 손가락이 가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양팔을 쭉 편 상태로 체중을 실어서 환자의 몸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압박하고 압박된 가슴은 완전히 이완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성인에서 분당 100~120회 속도와 약 5cm이상의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시행한다. 숫자를 세어가며 규칙적으로 시행하고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때까지 지속한다. 심정지 초기에는 가슴압박만을 시행하는 가슴압박 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함께 실시하는 심폐소생술의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 목격자는 지체 없이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여야 한다. 6. 회복자세 -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하던 중에 환자가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면, 호흡도 회복되었는지 확인한다. 호흡이 회복되었다면, 환자를 옆으로 돌려 눕혀 기도(숨길)가 막히는 것을 예방한다. 그 후 환자의 반응과 호흡을 관찰해야한다. 환자의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어진다면 심정지가 재발한 것이므로 신속히 가슴압박 소생술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심장 정지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근경색이 심장마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인구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증가로 심장 정지 발생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심정지 환자를 구할 수 있는 것은 누구도 아닌 주위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의 여부이기 때문에 전 국민의 심폐소생술 습득이 필요한 이유다. “그렇게 깊고 세게 누르면 갈비뼈가 부러지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드물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가 있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심폐소생으로 인한 늑골이나 흉골 골절이 이차적으로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유럽심폐소생위원회(ERC)가 만든 심폐소생 홍보 포스터 상단에 적혀 있는 문구에는 크고 굵게 ‘계속하세요. 내 갈비뼈를 부러뜨려도 좋습니다(Go ahead, Break My Ribs)’. 그 밑엔 작은 글씨로 ‘운이 좋아 내가 살아난다면 내일 당신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만일 심장 정지 상황을 목격하고도 심폐소생술을 하다 괜히 잘못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든다면 ‘선한 사마리아법(Good Sam aritan law)’이 적용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 선한 사마리아법은 응급처치로 발생한 재산상 손해·상해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도 감면해 주는 것으로 심폐소생술에도 이 법이 적용된다. 일반인이 완벽하게 심폐소생술을 익히긴 어렵다. 반복되는 학습과 실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들을 배워두고 습득한다면 누군가의 생명을 지켜 은인이 될 수 있고 심시어 내 가족, 친구, 지인 등을 지킬 수도 있다. 의사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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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7 19:57

[건강 100세 시대] 월경으로 알아보는 여성 건강 - '한 달에 한 번' 양과 주기 꼭 살펴보세요

▲ 최영득 원장건강한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달에 한 번씩 월경을 한다. 하지만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이상이 있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지나치게 되는 것이 월경이상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최영득 건강증진의원장의 도움말로 월경에 대해 알아본다. △규칙적인 월경은 건강하다는 증거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건강한 여성은 모두 월경을 시작한다. 월경은 단순히 한 달에 한 번씩 경험하는 생리현상이 아닌 여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신체 변화 중에 하나이다. 월경을 하기 위해서 여성의 신체는 28일 동안 끊임없이 변화가 일어난다. 여성 호르몬이 변하면서 발생하는 반응이지만 이를 관장하는 뇌, 뇌하수체와 난소, 자궁을 포함하는 모든 여성 생식기가 건강해야 정상적으로 월경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씩 경험한다고 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월경을 규칙적으로 경험한다는 것은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상 월경이란 무엇일까 여성들 중 일부는 어떤 월경이 정상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28일 주기로 7일간 생리하는 것을 정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정상 월경이라 함은 주기는 21일에서 45일 사이이고, 기간은 2일에서 7일 사이인 경우를 말한다. 월경량은 보통 30㎖를 정상으로 보는데, 이는 야쿠르트 한 병 정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월경량이 정상인지 알기 위해서 이를 측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다만 생리대 사용 여부로 월경량을 알 수 있는데, 정상적인 경우 3시간 이상의 간격으로 생리대를 교환하고, 한 주기에 평균 21개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개수를 기억하기 어렵다면 월경 기간 중 생리대 한 팩 이내로 사용한다면 정상적인 양으로 보면 된다. 그리고 대부분은 수면 중에 생리대가 젖어서 교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월경량이 많은 경우 월경량이 많은지는 정상 월경의 범주에 벗어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7일 이상의 생리를 하는 경우, 생리대를 한 두 시간 간격으로 흠뻑 적셔서 교환을 하는 경우, 밤에 수면 중 생리대가 젖어서 교환을 하는 경우, 월경 중에 핏덩이가 관찰되는 경우, 그리고 다른 원인 없이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에 월경량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월경량이 많다면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 용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이 있다. 이 중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 용종은 대부분이 수술적 치료를 요구하는데, 최근에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또는 자궁경 등을 이용하는 미세침습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자궁선근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 전에 약물 치료나 호르몬 치료를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이전에는 전자궁적출술을 시행하였지만 최근에는 자궁선근종제거술을 통해 자궁보존을 시도할 수도 있다. 자궁내막증식증의 경우 이상세포 여부에 따라서 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이상세포가 있는 경우 자궁내막암을 발전할 수 있는 확률이 29%정도까지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전자궁적출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자궁 보존을 원할 경우 호르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월경량이 적은 경우 월경량이 적은 경우는 대개 2일 미만의 기간이나 생리 기간 내내 양이 거의 없을 때이다. 주기가 일정한 경우는 ‘과소월경’, 주기가 불규칙할 경우에는 ‘희발월경’이라고 한다. 월경량이 적어지는 경우 연령대에 따라서 생각할 수 있는 질환이 달라진다. 40대 이전의 여성인 경우 산부인과 질환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우선 생각할 수 있는데 당뇨, 갑상선 질환, 지나친 다이어트·섭식장애 등 내과적 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40대 이후라면 제일 먼저 갱년기와 폐경을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9세이고, 폐경으로 접어드는 단계인 갱년기는 이보다 1~2년 전에 시작된다. 임상적으로 월경을 규칙적으로 한 여성이라면 1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았을 때 폐경이 되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를 ‘조기폐경’이라고 한다. 갱년기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정도라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조기 폐경의 경우 최소 평균 폐경 나이 때까지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월경통이 심한 경우 월경통은 생리 주기에 관련되어 규칙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월경통은 크게 일차성 월경통과 이차성 월경통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월경통은 대개 초경 이후부터 발생하여 통증의 강도가 거의 일정하고, 진통제에 효과가 있다. 이차성 월경통은 원인이 되는 기질적 질환이 있는 경우인데,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통증의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진통제에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은 월경통, 성교통, 난임 등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만성 골반통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자궁내막증은 복강경을 이용한 병변 제거가 필요하고, 자궁선근증은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호르몬 치료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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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10 20:59

[건강 100세 시대] 골다공증 - 푸석해지고 구멍나고…세월에 장사 없는 뼈

▲ 심동건 과장골다공증이란 무엇일까. 풀어서 말하자면 ‘뼈에 많은 구멍이 난 증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쉽게 말해 노화, 폐경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여 뼈가 매우 약해지고 푸석푸석 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쉽게 되고 이로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며 심한 경우 무기력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주병원 심동건 과장의 도움말로 골다공증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골다공증의 원인 뼈는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뼈가 흡수되고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작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뼈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즉,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재형성 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골다공증은 이러한 흡수와 재형성의 균형이 깨져 발생한다. 쉽게 말하자면 비정상적으로 뼈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거나 또는 생성 속도가 느려져 뼈의 골량이 점차 감소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노화에 따라 진행되고 특히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 때문으로도 급격히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어떤 문제들이 나타나나 우리는 자동차, 오토바이 또는 추락사고 등에 의해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큰 힘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튼튼한 뼈라도 그 외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러지는 것이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일상적인 생활 중의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집안에서 넘어져도, 단순히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른 장기간의 보행 장애, 침상 생활로 인한 다양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골다공증 진단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 ry)으로 주로 척추와 대퇴경부의 X-ray를 촬영하여 검사한다. △골다공증은 어떤 사람들에게 위험한가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2명 또는 3명 중 1명에게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특히 65세 이상인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 5명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오래 복용한 경우, 체형 및 체중이 뼈가 가늘고 저체중인 경우 위험요소가 높다고 볼 수 있다. △ 골다공증 예방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이다. 골다공증의 예방법을 충실하게 시행하면 골다공증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건강이 증진에 도움이 된다. 1.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 :우유, 치즈, 달걀, 굴, 조개, 두부 및 녹색잎 채소 등. 하지만 식사만으로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 칼슘과 비타민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 : 산책, 조깅 등 3. 금연과 과도한 음주의 절제 4. 야외활동(일광욕):비타민 D의 생성 5. 호르몬 요법:폐경 후 여성에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권장 △골다공증 치료법 골다공증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약물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칼슘제:쉽게 표현해 뼈의 재료.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는 보조제로서의 역할 2. 비타민 D:뼈의 재료인 칼슘의 체내 흡수에 도움. 보조제로서의 역할 3.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의 역할. 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 4. 비스포스포네이트: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제. 약제에 따라 매일 또는 3개월에 한 번 등 다양하게 투여 5. 부갑상선 호르몬 제재:뼈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강력한 골 형성제. 효과적인 약제이지만 투여 방법의 불편함과 비교적 높은 비용으로 중등도 이상의 심한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선택적 사용. 6. 데노수맙(표적치료제):근래들어 새롭게 개발된 신약으로 골 흡수를 억제하며 6개월에 한 번 정도 피하 주사 실시.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 비교하여 높은 골밀도 증가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 이러한 여러 가지 약제들 중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골밀도 정도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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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03 21:03

[건강 100세 시대] 봄 나들이 방해 알레르기 비염 - 꽃가루 날리고 황사 심할 땐 외출 삼가야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오면 나들이나 외출 등 실외활동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던 사람들은 꽃가루와 황사 및 미세먼지의 증가로 인해 증상이 재발되거나 악화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계절이 될 수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원장의 도움말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봄이 되자 비염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지난 세월 동안 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면서 유병률이 두 배로 증가하였으며, 소아에선 집중력 저하와 성장장애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성인들에서는 삶의 질 저하와 노동력의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 비염이 생겼다고 말할 정도로 비염은 이제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이 되었다. 비염이란 코 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전체 비염 환자 중 과반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분류한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곤충, 또는 개나 고양이의 털에 의해 발생하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나 곰팡이 등의 옥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은데,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증상이 유발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봄철에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에 의해서 증상이 재발하고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미세먼지가 비염에 미치는 영향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도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황사는 아주 오래된 현상이지만, 옛날과 오늘날의 황사는 기본적으로 많이 다르다. 오늘날의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 수준을 넘어 중국 대륙을 넘어오면서 알루미늄, 납, 카드뮴, 구리 등의 중금속과 오염물질, 미생물 등이 다량 섞여 있으며, 강한 황사가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황사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이 코점막을 더욱 자극하여 재채기, 맑은 콧물,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봄의 심한 일교차로 인해 비염 증상들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예방 및 치료 최영득 원장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알레르기 비염을 야기하는 원인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봄철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나 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에는 곧바로 손을 씻고 세면을 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20℃, 50% 이하로 유지하고 패브릭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집먼지 진드기의 증식을 막을 수 있어 비염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황사가 없고 꽃가루가 날리지 않는 맑은 날에는 집안을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여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약물을 복용하여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 치료는 입원이 필요 없이 대부분 국소마취 하에서 통원수술로 시행하며, 수술 후 코막힘이나 맑은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인자에 대해 면역치료를 시행하여 증상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봄철에 여러 요인으로 기승을 부리는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전문의와 원인 물질이나 비염에 대한 적절한 상담을 시행하고, 더불어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병행하면 삶을 질 저하 없이 봄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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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26 18:59

[건강 100세 시대] 갑상선 기능이상의 증상·원인 - 목 안의 나비 '갑상선' 질환 조기진단이 중요

▲ 김재문 전문의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내분비기관으로 기관연골에 붙어 있으며 나비모양의 장기다. 길이 4~5cm, 폭 2~3cm, 두께가 1cm 정도의 크기이고 중량은 15~20g 밖에 안되지만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내분비 기관이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신진 대사의 균형과 체온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이다. 의료법인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내과진료센터 내분비내과 김재문 전문의의 도움으로 갑상선 기능이상의 증상과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본다. △갑상선 기능 이상의 증상과 원인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로 이중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줄어드는 경우다. 둘째,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신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로 상위기관의 문제, 즉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의 경우로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선천적으로 갑상선의 위축 등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갑상선 암 또는 기능이상 등으로 갑상선을 제거한 경우 역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할 수 없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생기는 원인은 첫째,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호르몬 생산이 증가하는 경우로 이중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씨 병(Graves’disease,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증가하는 경우다. 둘째로 갑상선 자극호르몬을 생산하는 뇌하수체 선종이 생기는 경우 역시 갑상선 호르몬 생산이 증가되어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질환의 치료와 기간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하루 1회 복용하면서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경우에는 항갑상선제를 복용할 수 있으며 처음 환자의 증상에 따라 6~9정의 항갑상선제를 2~3회 분복한다. 증상이 호전되면 4~6주 간격을 두고 약물 용량을 줄이게 되는데 평균적으로 약물 복용 후 2~3주 후 증상 호전이 나타나고 4~6주 후 증상이 호전되며 체중도 원래대로 회복되어 3개월이 지나면 갑상선 호르몬 수치 역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약물 치료 외에도 필요시에는 동위원소(방사선요오드)를 이용하여 갑상선을 파괴하는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 및 갑상선제거 수술 등이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같은 경우에는 재발률은 높지만 항갑상선제를 1년 6개월 또는 2년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는 확률이 50~60%이상 될 정도로 높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갑상선 호르몬제를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여 평생 복용해야 하는 경우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였거나 방사선 동위원소(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이다.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 향후 정상 갑상선 기능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어 우선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 1~2년 후 추이를 보면서 약물을 중단해 볼 수 있으며 2~3개월 후에 정상의 호르몬 수치를 보일 때는 더 이상의 약물 복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으나 약물 복용 중단 후 증상 발현 및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재발한 경우는 영구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약물 복용 시 부작용, 식생활 주의점 갑상선 약의 경우 갑상선 호르몬제와 항갑상선제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의 약물의 부작용은 갑상선 호르몬제의 경우 두통과 구역질, 월경장애, 다한증,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는 많이 불편할 정도의 부작용은 아니고 흔히 보이지도 않는다. 두 번째로 항갑상선제의 경우 두드러기, 가려움, 탈모 등의 과민반응 및 간독성과 백혈구 감소 및 무과립증이 있을 수 있는데 심한 경우 약물 복용 중단 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항갑상선제 및 갑상선제에 의해 발생되는 부작용들은 대부분 약을 처음 시작한 초기에 나타나는 것이며 초기에 문제가 없었던 경우는 장기적으로 사용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히려 갑상선 질환이 있는데도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경우 신체에 심각한 이상이 올 수 있다. 김과 미역, 다시마와 같은 식품에는 요오드라고 하는 성분이 풍부하고 조개나 새우 등의 해산물, 천일염, 우유 등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원료가 되는데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경우 갑상선이 원활하게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할 수는 있다. 반면 과잉 섭취하는 경우 정상인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레이브스병 등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질환은 스트레스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잘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갑상선 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과 치료시 그 반응과 예후가 좋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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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9 20:18

[건강 100세 시대] 봄이 되면 고통받는 눈 - 호흡기 뿐만 아니라 눈도 잡는 미세먼지

▲ 최영득 원장하늘이 온통 뿌옇다.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아침풍경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6년 발표한 ‘대기 오염의 경제적 결과’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미세먼지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2060년 세계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원장의 도움말로 눈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눈 건강의 3대 적?…미세먼지, 황사, 건조한 날씨 하루가 멀다 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다는 기상 예보에 호흡기뿐 아니라 ‘눈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작은 먼지 입자로 이루어진 대기오염물질이며, 황사는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한 사막과 황토 고원지대에서 발생한 작은 모래 먼지로 강한 바람에 의해 상승해 이동한 후 다시 지상으로 떨어진다. 미세먼지와 황사에는 각종 오염물질 및 중금속 물질이 들어있어 눈처럼 예민한 기관의 경우 각막 및 결막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건조한 봄 날씨는 안구 표면의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어긋나서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눈물 생성 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지질막 성분이 부족해서 발병할 수 있으며, 특히 급격한 기온 및 습도의 변화와 미세먼지·황사로 봄철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혹시 나도 안구건조증? 그렇다면 자신이 안구건조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안구건조증에 있어 확립된 자가 진단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평소 눈이 쉽게 충혈 되거나 작열감, 이물감이 동반되는 경우, 눈을 뜨고 있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에는 안구건조증을 의심하고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게 적용된다. 또한 약제 부작용이나 내과적인 질환 등과 관련성이 있으므로 상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평소 눈을 혹사시키는 생활습관을 멀리하는 것이다. 진한 눈 화장을 하거나 오랜 시간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의 눈물이 증발할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할 때는 중간 중간 적당한 휴식을 취하거나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을 쉬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등산 등 외부 활동을 할 때는 모자나 안경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야외활동 중 눈이 가렵거나 따갑더라도 맨손으로 비비지 않아야 하며, 안구건조증 개선에는 비타민A와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도움이 되므로 이를 함유하는 식품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심한 날은 콘텍트렌즈 사용 자제해야 미세먼지와 황사는 눈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눈 또한 점막조직을 가지고 있고, 미세먼지는 점막 조직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일으키므로 각종 안구 표면의 염증성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 발생 시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눈꺼풀 세정제를 사용하여 눈을 깨끗이 해야 한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먼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존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안약은 개봉한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는다. 안약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고 오염 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다.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 장시간 착용은 피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했다면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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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12 18:44

[건강 100세 시대]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 '나쁨'땐 외출 자제를…물 많이 마시면 도움

날씨가 따뜻해지고 외출 및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봄이 돌아왔다. 그러나 봄은 이동성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세먼지는 무엇이며 호흡기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 지 전주병원 내과진료센터 호흡기내과 이호경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미세먼지, 그리고 건강 미세먼지는 흔히 PM이라고 부르는데 미세먼지를 뜻하는 영어단어인 입자상 물질(Particulate Matter)에서 머리글자만 따온 것이다. 지름 10㎛이하인 미세먼지는 PM10이라고 하며 특히 지름 2.5㎛이하의 미세먼지는 초미세먼지로 분류하고 PM2.5라고 표현한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 사막지대의 황토고원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미세한 흙먼지를 말하지만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 건설현장, 가정활동, 심지어 음식 조리할 때도 발생하며 공기 중 오염물질끼리 결합해 발생하기도 한다. 봄철의 미세먼지는 황사 등에 의해 농도가 높아져 사람들의 건강에 많은 피해를 준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몸속, 특히 폐 속 깊이 침투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을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미세할수록 공기를 들이마실 때 미세먼지가 코털이나 기관지 섬모에 걸리지 않고 폐포까지 직접 침투하기 때문이다. 오랜 야외활동으로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면역력이 더욱 약해져 감기, 천식,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만성폐쇄성 폐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며 피부질환, 심혈관질환 등 여러 질환에 걸릴 수 있고 폐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특이 중금속이 섞인 미세먼지는 기관지를 좁게 만들어 천식 발작을 유발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렇게 미세먼지가 몸 안으로 침투하면 면역 세포가 이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 후두염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소아기에 미세먼지 노출이 잦아지면 폐도 잘 발달하지 못해 성인기에 2차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된다. △대처방법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등 총 4단계로 나뉘는데 미세먼지 상태가 나쁠 것으로 예측될 때는 야외 활동을 되도록 자제해야 한다. 나쁨 단계부터는 호흡기질환 환자, 심장질환 환자, 노약자가 직접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면 집 안의 문을 닫아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하지만 황사나 미세먼지 등 때문에 오히려 문을 꼭 닫고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실내 공기 질이 더 나빠질 수 있어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라면 오후에 하루 3번 정도 30분씩 환기를 시켜주는게 실내 공기질 환경에 도움이 된다. 만일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 이상이거나 황사가 심한 날이라면 짧게 5분 정도 환기 후 쌓인 먼지를 물걸레로 제거해 주면 좋고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습기를 유지하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으며 식약처 인증마크인 KF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코와 턱 등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올바르게 착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KF80은 직경 0.6㎛의 미세먼지를 80% 이상 거를 수 있고 KF94는 직경 0.4㎛의 미세먼지를 94% 이상 거를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의 성능을 확인 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안경이나 모자, 소매가 긴 옷도 함께 입어주는 것이 미세먼지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숨쉬기는 입이 아닌 코로 쉬는게 좋다. 코는 호흡기의 일차적인 방어막이라고 볼 수 있고 각종 먼지나 세균 등을 먼저 거르고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며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주기도 하기 때문에 목과 폐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이호경 전문의 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손 씻기, 세안, 양치와 머리감기 등 샤워가 필수이다. 눈은 식염수와 인공 눈물로 세척해주고, 숨을 들이 쉰 코 안도 헹궈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안이 건조해지고 코 안에 있는 미세한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물은 기관지의 섬모나 폐포를 마르지 않게 만들어 미세먼지 배출을 도와주며 체내수분을 높여줘 황사와 함께 몸안으로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해 배출을 도와주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 밖에 미세먼지에는 해조류, 브로콜리, 미나리, 녹차 등이 도움이 된다. 지금 당장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해 밖의 환경이 좋아지도록 할 순 없다. 하지만 우리가 이에 대한 충분한 대처를 하고 예방을 한다면 건강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고 만약 건강에 이상 신호가 생긴다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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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4.05 21:11

[건강 100세 시대] 숙면을 위한 자세 - 잠자기 전 '스마트폰'…불면증 부른다

불면증으로 긴 밤을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며 괴로워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하지만 수면시간이 길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과연 좋은 잠, 꿀잠이란 무엇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최영득 건강증진원장의 도움말로 불면증에 대해 알아본다. △나에게 맞는 적정 수면 시간 사람은 아기 때는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자고, 나이가 들수록 수면 시간이 점점 줄어서 60세 이상에서는 6~7시간 정도로 감소한다. 어릴 때는 키나 체중의 증가 등 성장으로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고 공부나 일, 운동 등 활동량이 많아 에너지 소모가 많으며, 신체적정신적으로 회복이나 재생을 위해 상대적으로 긴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필요한 에너지가 줄어들게 되고 따라서 수면 시간도 점차 줄어든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러 연구에서 적절한 수면 시간은 7~8시간 정도로 보고 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4~5시간만 자도 활기차게 하루를 보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8~9시간 정도를 자야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일률적으로 몇 시간을 자야 한다고 하기 어렵고, 개개인에 따라 적정한 수면 시간이 있으므로 이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 낮잠도 마찬가지다. 여러 연구에서 낮잠이 생산성과 작업 능률뿐만 아니라 기억력 등도 증가시킨다는 연구가 있었다. 이는 수면이 과부하 된 뇌를 회복시키고, 무작위로 보관된 기억이나 사고를 통합, 정리하기 때문이다. 낮잠은 여러 면에서 유용하지만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 밤에 잠을 못 자게 되면 오히려 수면 리듬이 깨져서 일과가 더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45분 이상의 낮잠은 깊은 수면에 들게 되어 잠에서 깨기 힘들고, 깨고 나서도 비몽사몽에 힘들어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긴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면 시간보다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 이렇듯 사람에 따라 적정 수면 시간이 다르므로 수면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라고 할 수 있다. 수면은 NREM(non-REM)수면과 REM(Rapid Eye Movement)수면으로 분류된다. REM수면은 수면 중 빠른 눈동자의 움직임이 특징이다. 호흡, 심박동, 혈압은 불규칙해지고, 자율 신경계가 항진되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도 가장 심해지는 단계이다. REM수면 중에는 몸은 마비가 되지만 정신은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꿈을 꾸는 수면 단계이다. NREM수면은 수면 단계에 따라 N1, N2, N3로 분류된다. NREM수면동안은 호흡과 심박동이 느리고 안정적이며, 저혈압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NREM수면은 육체의 휴식, REM수면은 정신의 휴식 상태라고도 추정된다. 성인은 약 90분 주기로 반복되는 수면 주기를 가지고 있다. 정상 성인에서는 N2가 약 50%정도로 가장 많고, REM은 약 25% 정도를 차지하며,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는 전체적인 수면 시간뿐 아니라 각 수면 단계가 적절하게 구성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스마트폰과 음주를 멀리해야 ▲ 최영득 원장 현대인의 수면을 방해하는 원인 중 대표적인 것은 스마트폰과 알코올이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기기가 되었고 출퇴근, 식사, 대화중에는 물론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도 스마트폰을 보는 일이 흔해졌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은 불면증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각성 상태가 유도돼 수면을 시작하기 위한 편안한 상태를 방해한다. 또한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방해하는데 이를 예방하고자 블루라이트 차단 어플리케이션이나 필름이 사용되기도 한다. 한편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여러 연구에 의하면 술은 양질의 수면을 방해한다. 술은 처음에는 수면을 유도하지만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각성을 유도하고 결국 새벽에 잠을 깨게 한다. 또한 술은 REM수면과 깊은 잠인 N3는 감소시키고,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을 증가시켜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는 경우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이렇듯 잠이 안 온다고 술을 마시는 것은 양질의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행동이기도 하다. 어떤 병에도 만병통치약이 없는 것처럼 수면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습관과 행동으로 건강한 수면을 유도하고, 그래도 안 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면 편안하고 안락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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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29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