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 아침의 시한편] 대숲

하늘 높음 마다않고 솟더니

 

속마저 비워버린 너

 

빈속을 잇는 매듭이

 

그래서 더 단단해지더냐!

 

네 밑을 지나는 길손에

 

스-윽 스-윽

 

몸 부비는 인사

 

웃는다,

 

웃어라

 

웃-자

 

속삭임

 

너희도 마음을 비우면

 

나처럼 키가 큰다고

 

- 김 상 중 -

 

「임실문학」 2010 제33호 중에서

 

임실 출생, 2006년 「시사문단」으로 등단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윤석열 퇴진 촉구', 촛불 든 시민들

정치일반김 국방장관 "계엄 관련 모든 사태 책임질 것...국민께 송구"사의표명

정치일반[비상계엄 선포…해제] ‘비상계엄 여진 지속’ 국회서부터 번진 비상시국대회

정읍'2024년 정읍 내장산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1차대회 성료

장수장수소방서, ‘어린이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수상작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