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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체육계의 거장’ 김대열씨 별세

전북 체육의 중흥기를 이끈 체육계의 거장 김대열 전북체육회 전 상임부회장이 26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41년 김제 진봉에서 태어나 익산 남성고등학교(12회)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5년 초대 민선 전북도지사였던 유종근 민선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전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았다. 그는 14개 시군 단체장들에 비인기 종목과 취약 종목을 골고루 나눠 맡게 했다. 스포츠에 대한 인기가 사그라들던 시대,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위해 시군에서 직접 종목단체를 육성하도록 한 것이다. 그가 상임부회장으로 있을 당시 전국체전 및 소년체전 등의 각종 스포츠대회는 전성기를 맞았다. 형편이 어려운 소년소녀가장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사비를 들여 도왔고, 그 어디에도 이러한 내색을 하지 않았다. 김 전 상임부회장 재직 당시 전북 체육이 최대 중흥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그런 그는 전북 체육계의 전설로 불리고 있다. 각계각층에서 그를 추모하는 애도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고인은 체육계 이외에 정치권에서도 활약했다. 제15대 대선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 사무부총장과 새정치국민회의 조직위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또한 제안건설 부사장, (유)대금산업 회장, 통일양만 대표직 등을 수행했다. 유족으로 아들 김웅 씨 등이 있으며 발인은 28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김제 금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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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4.11.27 17:53

장대식 신임 재경익산시향우회장 "고향 발전을 위한 가교역할 충실히 수행할 것"

전북특별자치도 재경익산시향우회 제6대 회장에 장대식(69·익산)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이 취임했다. 신임 장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모 호텔에서 열린 '2024 재경익산시향우회 정기총회 및 5·6대 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익산 출신인 조남조 전 전북도지사와 국회 이춘석·조배숙 의원,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정헌율 익산시장, 김덕룡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고향과 재경 향우 250여 명이 참석해 장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신임 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구감소 등으로 전국 각 시·도가 소멸위기에 처한 상황을 언급하면서 "역사적으로 인류는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면서 발전해 왔다"며 "우리들의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 익산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향우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향우들의 단합과 결속을 위한 향우회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재경 향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을 밝히면서 "고향 익산과 재경 향우들간의 가교역할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이 이끌고 있는 재단법인 '넷제로 2050 기후재단'은 기후변화에 대응,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민간주도 기술혁신 유도 등 기후와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이다. 장 회장은 제조업용 로봇과 서비스용 로봇 사업 등 국내 최고의 종합 로봇기업 휴림로봇(주)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G20사랑나눔봉사단체 총재와 국제휴먼올림픽조직 위원장 등의 활동을 펼치면서 2022년 대한민국 공공정책 대상, 2023년 미 대통령 평생공로상, 한류문화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엔 전주 우석대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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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호
  • 2024.11.27 17:16

옥구농협, 어려운 이웃 위해 행복꾸러미 지원

군산 옥구농협(조합장 전봉구)과 군산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홍용승), NH농협 군산시지부(지부장 원천연)는 27일 옥구·옥서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행복 꾸러미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옥구농협과 주)서주제과의 성금을 기탁 받은 군산시 사회복지협의회가 각 1000만원씩 그리고 NH농협 군산시지부가 20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사업비로 추진됐다. 이번 행복 꾸러미는 쌀과 즉석식품, 화장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으로 구성됐으며 고령의 홀몸어르신과 일상유지가 어려운 농가 어르신 등 취약계층 총 200가구에게 전달됐다. 홍용승 군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민과 민의 협치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복지사각지대 지원을 위해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전봉구 옥구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복꾸러미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기”며 “앞으로도 농촌 마을 지킴이로서 행복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옥구농협은 올 김장배추 2600판의 모종을 재배해 농가들에게 무상 배부하는 등 농민들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 마련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27 13:34

'첫눈과 함께 온 천사'⋯장기 기증하고 하늘로 간 정읍 안명옥 씨

"삶의 끝에 누군가를 살리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고 떠나고 싶네." 전북 정읍 출신의 안명옥(70) 씨가 지난 2021년도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면서 가족들에게 남긴 말이다. 지난달 뇌사 판정을 받은 안 씨는 장기기증을 통해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30일 안명옥 씨가 고대안암병원에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을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증원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7월 1일 집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점차 몸 상태가 안 좋아져 지난달 13일 뇌사상태 추정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들이 뇌사 장기기증에 동의해 간장을 기증했다. 가족들은 "어머니가 생전에 하신 말씀을 이뤄주고자 기증을 결심했다. '좋은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는 그 말을 지켜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씨는 정읍에서 8남매 중 첫째로 태어났다. 내향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안 씨는 사람을 대할 때 진심을 다했고, 작고 약한 동물을 보면 안쓰러워하는 순수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는 재봉사로, 최근까지는 건물 청소 일을 하며 사회에 도움이 되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늘 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일했다고 한다. 몸이 아파도 병원 한 번을 찾지 않을 정도로 언제나 쉬지 않고 움직이며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사람이었다. 안 씨의 아들 송진용 씨는 "어머니 시대에는 다들 고생했다고 하지만 어머니는 누구보다 더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고 돌봐주셨다. 고생만 하시고 떠나신 것 같아 더 아쉽고 안타깝다. 어머니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살고 싶었다. 저는 어머니 때문에 살았고 지금도 어머니만 생각난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삼열 기증원장은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가신 기증자 안명옥 님과 생명나눔 실천에 함께 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름다운 사랑이 누군가의 생명이 되는 기적이 됐다. 더 많은 생명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기증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사람들
  • 박현우
  • 2024.11.27 09:50

‘일제 차 출입 금지’ 아네스빌CC 이우복 대표, 모교에 장학금 전달

일본 제품은 사지도 말자는 ‘노노 제펜’ 운동과 관련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에 ‘일제 차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던 김제 아네스빌CC 이우복(전주제일고 제27회 졸업) 대표가 후배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것을 주문하며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전주제일고등학교(교장 한문수)는 지난 25일 본교 강당에서 대입 수능을 마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우복 대표의 장학금 전달식 및 역사 특강을 실시했다. 이우복 동문의 장학금 기탁으로 3학년 전체 학생 265명에게 1인당 15만원씩 총 4000여 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생들이 국가와 지역 사랑을 바탕으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한국사에 나타난 전북특별자치도의 특별한 역사’라는 주제로 조법종(전주우석대) 교수의 특강도 진행됐다. 이 대표는 “전주제일고 후배뿐만 아니라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나라와 민족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이 역사의식을 가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문수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어제의 역경을 발판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2021년 일제 차량의 아네스빌골프장 출입을 전면 금지시킨 바 있다.

  • 사람들
  • 이강모
  • 2024.11.26 15:56

고계곤 군산원협 조합장, ‘역전의 명수’ 상일고 모교 특강

군산상일고등학교(교장 임영근)는 지난 25일 고계곤 군산원예농협 조합장을 초청해 특강을 가졌다. 군산상일고 33회 출신인 고 조합장은 이날 ‘역전의 명수’이자 후배인 야구부 1‧2학년을 대상으로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특히 고 조합장은 후배들과의 격의없는 소통을 위해 딱딱한 강연이 아닌 대화식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고 조합장은 ‘역전의 명수’의 의미에 대한 질문에 “역전의 명수의 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그동안 군산상일고가 군산시의 자존심을 살려줬다”며 “나아가 우리 군산시민의 정신으로서 지금까지 뿌듯함과 자존심으로 역전의 명수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고 조합장은 “어떤 것이든 도전에 앞서 안 된다는 말보다 현장에 가서 왜 안 되는가 원인을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오늘 특강 주제처럼 모든 일에 있어 앉아서 기다리지 말고 현장에 답이 있는 만큼 적극적인 인생을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임영근 교장은 “모교 출신 동문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주어 감사하다”며 “야구선수로 인생을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으로 성장과 지역 발전에 헌시해온 모습이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26 15:54

[줌] 한국방송학회 최용준 회장 "사회 당면 문제 해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급속한 기술 발전과 다채로운 미디어 환경 변화로 방송 미디어의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방송학회가 이러한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전기를 만들겠습니다.” 최근 제37대 한국방송학회장으로 취임한 최용준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57)는 지난 22일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용준 회장은 1년의 임기 동안 방송학회가 학술공동체로서 지식생산과 교류라는 학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학회 구성원들이 결속해 방송 산업 정책을 실현하는 지식 연구 공동체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1988년 창립한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 국내외 관련기관과 협력 및 교류를 통해 한국 방송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는 단체이다. 현재 방송학, 통신학, 미디어학, 광고학, 홍보학 분야의 교수와 박사급 연구자, 현업 전문가 등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국내 학회로서는 최대 규모인 4종의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를 발간하고 연간 2회의 정기학술대회와 매월 2~3차례의 세미나 등 다양한 학술 행사를 통해 정책 부서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미디어 환경이 플랫폼 콘텐츠 분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방송‧미디어 산업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 학문적 연구의 깊이를 더하고, 미디어 현장과의 네트워크 강화, 평등한 조직 구성과 지역학회 연대 환경을 조성해 풍부하고 다양성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 마켓대에서 방송학 석사, 남미시시피대에서 언론학(방송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지역방송 발전위원회 위원, 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미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 사람들
  • 박은
  • 2024.11.26 14:41

[재경 전북인] 김제 출신 임종길 화성식품 대표

향미유 제조 시장을 선도하는 화성식품 임종길 대표(63·김제)는 “한때 ‘가짜 참기름 사태’의 혼탁했던 시절을 지나, 이를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데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제 출신의 임 대표는 김제 청하중과 이리공고를 졸업하고 서해공전(현 호원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졸업 후 정읍의 식용유 제조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생산 공정관리와 식품 제조, 품질 관리 등에 대한 실력을 다졌다. 이어 2000년, 안산시로 진출한 그는 식품 제조 관련 회사에서 기술력을 심화하며 시장 트렌드를 익혔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2005년 화성식품을 창업, 향미유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임 대표는 “ 방송에서 던진 ‘밀레니엄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도전 정신에 불을 지폈고, 화성식품 창업의 계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향미유는 참기름, 허브, 마늘, 고추, 땅콩, 생강 등 다양한 재료의 풍미를 살려 음식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는 기름이다. 화성식품은 고품질 원료와 첨단 제조 공정을 결합해 프리미엄급 향미유를 선보이며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굳혔다. 또한 철저한 원료 선별과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및 FDA(미국 식품의약국) 기준 충족, 꼼꼼한 품질 테스트 등으로 동종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식당과 마트 등을 통한 폭넓은 판로 개척도 성공의 요인 중 하나이다. 임 대표는 “올해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 이미지로 결합해 혁신적 변화를 시도하였고, K-푸드에 일조한다는 사명감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여 한층 더 높은 시장의 신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50여 회원사가 속한 (사)한국향미유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향미유 산업 발전과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해외 수출 시장 개척을 통해 K-푸드의 세계적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 대표는 “전북인의 긍지와 함께 항상 책임감 있는 자세로 더 좋은 식품을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다짐했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4.11.25 18:40

작은 풀꽃 하나도… 수능 마친 고3 대상 인문학 콘서트 성황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공연이 열려 큰 환호를 받았다. 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대표 유미숙)은 25일 전주학생교육문화관에서 수능 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해 ‘작은 풀꽃 하나도’라는 주제로 인문학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는 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전북일보,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가 후원했으며, 윤주경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전 국회의원)와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이강한 광복회 전북지부장과 학생 1000여명이 참석했다. JJP밴드, 박태형 마술사, 더인 댄스 등의 환영 공연으로 시작된 공연은 7개의 순서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뮤지컬 식의 공연들이 이어졌다. 공연은 유관순, 김구, 윤봉길 등 애국 투사들의 일화를 각색해 만들어졌다. 공연을 관람한 한 고3 학생은 “이렇게 좋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인문학 콘서트라고 해서 그냥 몇몇 분의 특강이 이어지는 줄 알았는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윤봉길 애국투사에 대해 확실하게 알게 됐고, 애국심도 생겼다”고 말했다. 유미숙 여원공연시낭송연구회 대표는 “수능을 마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공연을 본 아이들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나중에도 성인이 되어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4.11.25 17:45

[재능 함께 나눠요] 최병남 대표 "봉사 진짜 의미는 결과보다 과정에 있어"

"전주시 재봉틀 사업을 통해 봉사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진 스튜디오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CBN플러스스튜디오 최병남(48) 대표는 25일 전주시 재봉틀 사업 참여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재봉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지난주 전주 완산동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댁을 찾아 영정사진을 찍어드렸다. 거동이 어려워 방안에서만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마음의 짐(영정사진 준비)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포토샵으로 한복을 입혀드리고, 얼굴도 보정해 사진을 완성했다. 사진 액자는 특별 제작한 보관함(장수함)에 담아 전달했다. 그는 "어르신들이 영정사진으로 죽음을 연상하지 않을까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서 영정사진을 찍으면 장수한다는 말처럼 어르신들의 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로 보관함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영정사진을 촬영한 어르신은 "얼굴도 푸석하고 옷도 마땅치 않아 걱정했는데, 곱게 화장도 해주고 한복까지 입혀주니 이런 호사가 없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재봉틀 사업에 참여하며 어르신들이 영정사진이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에서 더 행복감을 느끼신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어르신들은 어쩌면 영정사진보다 사람의 온기가 필요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재봉틀 사업을 통해 온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사진을 찍어드리는 봉사가 아닌 함께 추억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할 생각"이라며 "어르신들께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간다는 위로를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는 재봉틀 사업의 재능봉사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능봉사 기부 문의는 전주시 노인복지과 복지자원발굴팀(063 281 2167)으로 하면 된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4.11.25 16:25

전북은행, 군산시에 여성 청소년 보건위생용품 기탁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은 25일 지역 저소득 여성 청소년들을 위한 보건 위생용품 세트 150박스(450만원 상당)를 군산시에 기탁했다. 이날 기탁된 보건 위생용품 세트는 전북은행에서 ‘딸에게 보내는 선물’이라는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트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건용품(보건 위생용품 4종‧찜질패드‧파우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기탁식에 참석한 전상익 부행장은 “도움이 필요한 여성 청소년들이 세상의 따뜻함을 느껴 건강하고 밝게 청소년기를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은행이 다양한 사회공헌과 함께 지역민들을 위한 따스한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늘 따뜻한 위로를 건네시는 전북은행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물가 상승으로 보건위생용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전북의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적극 앞장서며 명절 선물꾸러미 지원, 희망의 공부방 지원사업, 방한 키트, 쿨키트 지원 등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25 15:16

범죄예방 군산지구, 자양중 청소년 사이버폭력예방·선도강연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군산지구(회장 문상식)는 최근 자양중학교에서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이버폭력예방 및 선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에서는 김지숙 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 부장검사가 강사로 초빙돼 준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형사소송과 검찰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최근 청소년들에게 많은 문제가 되는 마약·도박·사이버범죄 등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악성댓글과 명예훼손 등 사이버범죄는 전파성이 커 피해가 매우 크다는 점을 주의시켰다. 이와함께 협박이나 성범죄·스토킹 등 타인의 의사를 무시한 채 자신의 뜻대로 타인을 억압하는 행동을 하지 말고 항상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로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숙 부장검사는 “법은 우리의 권리를 보호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그 모습이 얼마나 귀중하고 행복한 것인지 느끼며 현재를 선물이라 생각하고 생활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상식 군산지구 회장은 “앞으로도 범죄예방 군산지구는 검사, 변호사, 교수 등을 초청해 지역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지속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4.11.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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