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사람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덕목은 바로 행복입니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성공적인 은퇴가 아닙니다. 행복한 은퇴의 첫걸음은 내 스스로 시간을 내고 자기주도적으로 진짜 행복한 게 무엇인지를 찾는 것입니다."
13일 제15회 전주시 열린시민 강좌에 초청된 우재룡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이 던진 화두는 '행복포트폴리오'였다.
'당신의 삶을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이날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강좌에서 우재룡 소장은 국내 최고의 은퇴설계 전문가답게 행복한 노후 생활을 위해 어떻게 은퇴준비를 해야 하는 지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노후를 위해 보험이나 저축에 많이 의존합니다. '재정적 준비가 곧 은퇴 이후 삶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건강관리만 잘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재무와 건강은 노후를 위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닙니다"
우 소장은 "진정한 노후 설계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목표와 방향이 설정되면 이에 필요한 자금은 얼마이고 언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은퇴설계 하면 주로 돈, 치료 등 물질정보에 국한됐다"고 밝힌 우 소장은 "이제는 한국형 은퇴모형이 새롭게 나와야 한다"면서 "장년에 접어들어 가족해체를 겪거나 커뮤니티에 속하지 못하고 외롭게 지내지 않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대안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생 100세시대에 은퇴란 제3의 인생을 새롭게 사는 30년"이라면서 "긴 은퇴기간을 멋지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행복한 부부관계, 건강, 사회활동, 취미, 봉사활동 등 행복포트폴리오를 잘 짜야한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대학원 경영학박사를 수료한 그는 한국펀드평가 대표이사, FPnet 대표이사, 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뮤추어펀드투자가이드, 퇴직설계와 종업원 복리제도, 기업연금도입 방안, 투자설계·은퇴설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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