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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에 1000만원 기부한 유태호 희성산업 대표 "아버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희망 주고파"

전북사무소 보호아동 후원 / 위탁가정 어려움 해결되길 / "기업이익 사회환원은 당연"

 

(주)희성산업의 유태호 대표(37)가 27일 추석을 앞두고 가정이 없는 도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유 대표의 기부금은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16명의 아동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그는 평소 군산 농아장애인협회를 3년 간 후원해오는 등 지역사회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유 대표는 “아들 셋을 둔 아버지로서 우리지역 아이들이 불우한 환경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금을 기탁했다”면서 “전북지역의 아동복지 실태가 하루빨리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입양가정으로 떠날 이 아이들이 나중에 성장했을 때 자신들의 고향을 따뜻하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유 대표가 성금을 전한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는 미혼모 가정에서 버려진 아이들의 입양을 관리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입장되기 전에는 위탁가정에서 돌봄을 받는다. 그러나 최근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줄어들면서 홀트아동복지회 전북사무소와 위탁가정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게 유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를 통해 홀트아동복지회를 알게 됐다”며 “최근에서야 우리지역에서 부모를 잃고 입양을 떠나는 아동들이 많다는 걸 안 것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인이지만, 벌어들은 수익의 일부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기업과 기업인이 가져야할 자세라는 것이다.

 

유 대표가 나눔 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3년 정도 됐다고 한다. 그는 “회사와 사업의 규모가 커질수록 결국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기업경영의 핵심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 희성산업(계열사 포함)의 연 매출은 500여 억 원으로 친환경 농자재 유기질 비료부문에서 도내 업체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 김제, 전주에 사무소를 두고 전국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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